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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포토] 강연하는 하혜령 리더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크리에이터 인스펙팅룸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 와 플립6를 언박싱하고있다. 한편 이번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17. 2024.07.17 15:42
경제일반

[포토] 환하게 웃는 인스펙팅룸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크리에이터 인스펙팅룸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 와 플립6를 언박싱하고있다. 한편 이번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17. 2024.07.17 15:31
경제일반

[포토] 인스펙팅룸, 갤럭시Z폴드6 플립6 언박싱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크리에이터 인스펙팅룸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 와 플립6를 언박싱하고있다. 한편 이번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17. 2024.07.17 15:30
산업

"수입 브랜드가 더 많아요" 대형 편집숍 전락한 삼성물산 패션

한국 패션을 이끌어가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거대한 편집숍으로 전락했다. 자체 브랜드를 키우기보다는 해외 브랜드의 판권을 사들여 국내에 되파는가 하면,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66년간 이어진 직물 사업도 철수한다. 패션업계는 삼성물산이 수익성에 함몰된 나머지 패션 대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룡 편집숍된 삼성물산 "설마, 삼성물산이 빈폴까지 접지는 않을 거예요." 지난 5월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만난 '빈폴' 매장의 한 관계자가 손사래를 쳤다. "삼성물산이 요즘 철수하는 자체 브랜드가 많던데, 빈폴은 괜찮은 거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다. 이 관계자는 "듣기로는 수익성 때문에 삼성물산이 (자체 브랜드를) 안 한다고 알고 있다. 아쉽긴 하지만 해외 브랜드 판권을 사들여서 파는 편이 더 이익이 남아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2016년부터 브랜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무렵 남성복 '엠비오', 잡화 브랜드 '라베노바' 사업을 정리했다. 이후 삼성의 대표 브랜드 '빈폴 스포츠', '로가디스 컬렉션' 등이 차례로 문을 닫았다. 철수하는 자체 브랜드는 늘어가는 반면 출시 소식은 극히 드물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해 중저가 여성 데일리웨어 브랜드 ‘코텔로’를 선보였다. 삼성물산이 수입 브랜드가 아닌 자사 제작 브랜드를 선보인 건 2012년 '에잇세컨즈' 이후 9년 만의 일이었다. 반면 해외 수입 브랜드 판권은 부지런히 사들이고 있다. 최근 '신명품'으로 떠오른 '아미'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르메르'는 모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판권을 갖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전개하는 자체 브랜드는 '빈폴'과 '르베이지', '에잇세컨즈' '코텔로' 등으로 수입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가 벌이는 마케팅 비중은 수입 브랜드에 더 무게가 실렸다. 신명품을 수입해 판다고 해서 큰 이문을 남기는 것도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측은 아미와 메종키츠네의 판권 계약을 3~5년 단위로 갱신 중인데, 완제품을 수입해 나르는 수준이기 때문에 마진율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6%로 경쟁사인 한섬(10.9%), 신세계인터내셔날(6.2%) 등과도 차이가 난다. 일부에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거대한 편집숍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흘러나온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는 해외 브랜드를 직수입해 판매하는 멀티숍과 편집숍이 다수 모여있다. 이들 매장은 될성부른 해외 브랜드를 찾아내 직접 바잉을 하거나 판권 계약을 맺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과 '비이커'를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은 사실상 자체 브랜드보다는 해외 수입 브랜드 판매 및 소개 통로로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신명품을 찾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해외 직구에 익숙하다. '발란' '머스트잇' 등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늘어날수록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운신 폭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직물사업도 철수…패션 대기업 책무 '물음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그룹의 모태로 불리는 양복 원단을 만드는 직물사업도 털어냈다. 직물 사업은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1956년 섬유 국산화를 선언하며 대구에 제일모직을 세우고 원단을 생산하며 시작됐다. 그룹의 출발 선상에 있는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오는 11월 말을 끝으로 경북 구미 공장을 문 닫는다고 밝혔다. 구미 공장은 현재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단을 생산하는 곳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측은 66년 만의 직물사업 철수 이유로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해외 원단과의 가격 경쟁 실패를 꼽았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20억원이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 만에 50% 수준의 이익을 얻은 셈이다. 내부적으로 분위기도 좋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나눠줬다. 이른바 '돈은 안 되는데 피곤한' 사업은 접거나 전개 자체를 하지 않고, 비교적 실패 리스크가 적고 성공 가능성이 큰 브랜드만 수입한 결과다. 패션 업체 A 사 관계자는 "기업이 수익을 좇고, 해외 브랜드 판권을 사들여오는 일이 불법은 아니다. 이것이 한국 패션 기업의 현주소 아닐까"라며 "다만 최근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행보를 보면 아주 아쉽다. 이 기업이 패션 분야에서 뚜렷한 위치가 있고, 마땅히 해줘야 할 책무가 분명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m 2022.06.16 07:00
경제

이재용, 연초부터 글로벌 행보 전망…고전하는 중국 유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2년 연초부터 글로벌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 휴정 기간 동안 해외 출장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연말연시 법정 휴정 등으로 이 부회장은 내년 1월 13일 재판일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이 부회장은 수감 이전까지 설날 해외 출장을 정례화하는 추세였다. 연휴 기간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는 행보였다. 2020년 브라질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또 2019년 설날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지난 8월 출소 이후 미국과 중동 출장을 다녀온 그는 글로벌 흐름 점검과 인적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출장의 행선지는 유럽 또는 중국이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라 중국이 다음 출장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종희 DX부문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새로 만들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중국에서 고전하는데다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 2020년 설날 이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 때 동행했던 한종희 부회장은 중국 사업 전반에 대한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이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3분기 기준)은 약 30%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다. 이어 미국 29%, 아시아·아프리카 16.4%, 유럽 12.6% 등의 순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3∼2014년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를 웃돌았지만 2019년부터 1% 미만대로 떨어졌다. 중국 토종 브랜드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리얼미 등이 급성장한데다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으로 반한 감정이 확산하면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 10월 애플이 비보를 제치고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삼성 갤럭시 브랜드의 현지 경쟁력 자체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이 최근 출시한 갤럭시Z플립3·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폰도 국내외에서 흥행몰이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산시성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반도체 생산 공장과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이 부회장으로선 중국이 삼성의 최대 수출 시장이자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 시장인 것이다. 따라서 삼성은 중국 시장 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삼성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가 없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30 10:43
경제

삼성전자 역대 최대 매출 74조…주가 지지부진 이유는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 등으로 분위기가 무겁다. 삼성전자는 28일 올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 10.48%, 영업이익 28.0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이고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많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전망돼 연간 기준으로도 2018년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면서 반도체 사업이 호황을 맞았다. 여기에 폴더블폰의 흥행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 무려 10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5조5400억원에 비해 5조원 이상 늘었다. 이는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4%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는 서버용을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IM) 부문 실적도 우수했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흥행에 기여했다. IM 매출은 28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1조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중소형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찍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 후반, 7만원 초반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 이른바 '동학개미'는 올 1월 최고가 9만6800원을 찍으며 ‘10만 전자’를 바라보던 때와 비교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12일 6만9000원까지 내려가며 힘을 못 쓰고 있는 주가는 28일 0.86% 오른 7만700원으로 마감됐다. 올 1월 최고가를 찍을 당시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65조3900만원, 12조5700만원이었다. 올해 3분기 매출보다 낮았지만 주가는 높았다. 주가는 매출 실적이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수익이 3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시장조사기관들은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내년부터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9 07:02
경제

삼성전자 사상 첫 분기 매출 70조원 달성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반도체 호황과 신형 폴더블폰의 흥행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9.02%, 영업이익은 27.94%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약 67조원)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16조원)보다는 낮았으나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였던 2018년 3분기(17조5천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깜짝실적'(어닝서프라즈)이다. 지난 2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반도체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다. 하지만 증권가는 3분기 반도체에서만 9조7000억∼10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분기(6조9000억원)보다 3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며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두 자릿수 영업이익이다. 주력인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에 정점을 찍었고,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도 최근 수율 개선과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실적도 좋다. 하반기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 대신 승부수를 띄운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팔리는 '대박'을 치면서 삼성의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모바일(IM) 부문에서 2분기(22조6700억원)보다 4조∼5조원 이상 높은 27조∼28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태블릿용 중소형 OLED 판매가 늘면서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소비자가전(CE)의 영업이익은 2분기(1조600억원)보다 4000억원 이상 감소한 6000억∼7000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집콕·펜트업(억눌린)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TV 판매가 상반기보다 부진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사태도 생활가전의 원재료·물류비 상승과 영업이익이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08 09:41
생활/문화

아이폰13 흥행 조짐에 갤S21, 1년 못 채우고 조기 강판?

애플의 하반기 스마트폰 신작 '아이폰13' 시리즈가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패권을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가 결단에 나설 전망이다. 원가 절감 전략을 앞세운 '갤럭시S21'(이하 갤S21) 시리즈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과감히 강판하고 예상보다 빨리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6일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가 연말에 출시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회사는 지난 몇 년간 S 시리즈 공개 일정을 변경했다. 갤S21 시리즈는 전작보다 약 한 달 빨리 출시됐다"고 전했다. 이런 추측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삼성전자가 적극 대응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을 둔다. 애플이 이달 중순 선보인 아이폰13 시리즈는 M자 탈모 디자인으로 불린 상단 노치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등 일부 사양을 개선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충성고객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벌써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IT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3 사전주문량이 전작보다 약 20% 늘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에서 아이폰13 시리즈의 예약판매량이 사흘 만에 500만대가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첫 5G 라인업인 '아이폰12' 시리즈가 7개월 만에 누적 1억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던 점을 고려하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갤S21 시리즈는 첫 100만원 미만 플래그십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초반 기세가 금방 누그러졌다. 삼성전자는 출시 초기 11일간 갤S21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0'(이하 갤S20) 시리즈와 비교해 30%가량 증가하며 순항 중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금방 인기가 식어 전작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S21 시리즈의 6개월간 판매량은 1350만대로 전년 동기 1700만대 팔린 갤S20 시리즈보다 약 20% 감소했다. 그나마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대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갤S21이었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이 3~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21년 2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5% 줄었지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18%)를 가까스로 지켰다. 아이폰12 판매 호조로 3위를 기록한 애플(15%)도 문제지만,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 샤오미(2위·16%)와의 격차 벌리기도 시급한 과제다. 이에 삼성전자가 한 해에 S 시리즈를 처음으로 두 번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플래그십 노트 시리즈의 부재에 따른 우려도 갤S22 시리즈로 해소할 전망이다. 국내 팁스터(정보유출자) 란즈크는 갤S22울트라(가칭)를 기존대로 출시하거나 노트를 대신하는 것에 대해 삼성전자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외신에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전에 없던 S펜 슬롯이 장착됐다. 갤S21울트라와 '갤럭시Z폴드3'에도 S펜을 지원했지만, 이를 넣을 공간이 없어 아쉽다는 소비자가 많았다. 스마트폰 바디·메탈 프레임·후면 카메라의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디자인은 비용 절감 이슈로 일부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트 시청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면 베젤은 더 얇게 만든다. 여기에 샘모바일은 갤S22·갤S22 플러스가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갤S22울트라가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엑시노스 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98' 칩셋을 AP(중앙처리장치)로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신작의 조기 등판설이 나오자 갤S21의 몸값도 낮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달 중순 갤S21의 단말기 공시 지원금을 인상했다. 8만원대 5G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약 25만원, LG유플러스는 약 30만원을 올렸다. 아직 갤S22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에 대해서는 이통 3사 모두 중저가 요금제에서 10만원대 이하의 지원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충분히 바뀔 여지가 있다. 중고 시세도 크게 떨어졌다. 현재 중고나라에서 S급 갤21은 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출고가 대비 절반 수준이다. 플러스는 60만원, 울트라는 80만원으로 가격대가 형성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27 07:00
생활/문화

갤Z플립3 인기 폭발하자 중고폰 매입기 '민팃'도 터졌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3'(이하 갤Z플립3)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중고폰 매입기 '민팃'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추가 보상금을 주는 프로모션 때문인데,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상담 인력으로 고객 불만이 적지 않다. 2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민팃 이용률은 삼성 폴더블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50%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네트웍스의 ICT 리사이클 브랜드 민팃은 이달 말까지 '갤럭시Z폴드3'와 갤Z플립3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시세에 보상금을 얹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갤럭시Z폴드'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이하 갤Z플립) '갤럭시S9' '갤럭시S10' '갤럭시 노트9' '갤럭시 노트10'(이하 갤노트10)에는 15만원의 추가 보상이 이뤄진다. SK네트웍스가 2019년 선보인 민팃은 지난 7월까지 85만대 이상의 중고폰을 매입·수거했으며, 약 17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개인정보 완전 삭제 기능에 살균·충전을 더해 중고 휴대폰을 보유한 잠재고객을 겨냥했다. SK텔레콤 매장과 삼성디지털프라자, 롯데하이마트 등 전국 3600여 개소에 설치됐다. 그런데 갤Z플립3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자 민팃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갤Z플립3를 구매하려고 기기로 다가갔다가 긴 대기열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는 추가 보상을 받기 위해 민팃 앞에 서 있는 고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30분 동안 3명이 중고폰 판매를 시도했지만 성공한 사람은 1명뿐이었다. 그 중 한 명은 판매하는 폰에 민팃 앱을 설치한 뒤 ATM와 연동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겪었다. 첫 관문인 본인인증에 계속 실패하자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안내를 받고 통화를 마친 뒤에도 변화가 없자 결국 포기했다. 주말이라 전화 연결도 쉽지 않았다. 두 번째 고객은 앱 설치에만 5분 가까이 걸렸다. 유심이 없는 중고폰이라 현장 와이파이를 먼저 연결한 뒤 ATM 화면의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어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이때 인증되지 않은 앱을 다운로드한다는 운영체제(OS) 경고 메시지가 나오는데, 충분히 안내하지 않은 상황이라 습관처럼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어렵게 ATM 게이트를 열고 기기를 넣어 상태 검사를 맡겼지만 끝이 아니었다. 기능·액정·외관·종합검사 등 4단계를 거치는데, 이제 끝났다고 안심한 순간 '보호필름을 제거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시 게이트가 열렸다. 10분 넘게 ATM 기기 앞에서 싸운 이 고객도 다시 중고폰을 주머니에 넣고 돌아갔다. 마지막 고객은 지인과 함께 매장을 방문해 갤노트10 플러스 모델을 파는 데 성공했다. B등급(28만4000원) 판정을 받았다. 화면에 흑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추가 보상 프로모션 기기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15만원이 추가로 지급됐다. 보상금 수령 방식은 계좌이체였다. 현장에는 전담 직원도 없어 고객들이 의지할 곳은 고객센터가 유일하다. 앱 설치나 액세서리 제거 등 사전에 수행 가능한 절차도 ATM 기기의 안내에 따라야 해 비효율적이다. 기기 진입 장벽도 높지만 시세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팃 고시'라는 단어까지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갤Z플립 민팃 고시에 실패했다"며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이 약간 까진 것 때문인지 액정에 검은 멍이 있다며 3만원을 불렀다"고 했다. 여기에는 "액정이 깨져도 부품용으로 더 많이 받겠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당근마켓에서 20만~3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휴대폰의 시세를 14만원으로 책정했다. 추가 보상금을 더해 총 29만원 받았다"고 했다. 이처럼 민팃을 찾는 고객이 늘자 SK네트웍스도 프로세스 개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휴대폰에 대한 고객 문의가 와도 문제없이 처리 가능한 수준으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이 쉽고 편하게 민팃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지원 분야 개선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24 07:00
생활/문화

"이참에 나도 폴더블폰으로"…가격 거품 빠진 갤폴드, 가장 저렴한 곳은

내달 11일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1세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의 가격을 잇달아 낮췄다. 출시 2년이 지났지만, 최신 단말기와 비교해 사양 차이가 크지 않아 차세대 폼팩터(구성·형태) 입문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와 삼성전자는 2019년 9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이하 갤폴드)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갤폴드 출고가는 '세계 최초' 프리미엄 때문에 239만8000원으로 높게 책정됐다. 그러다 2020년 9월 2세대 '갤럭시Z폴드2'(이하 갤Z폴드2) 출시를 기점으로 100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이어 지난 5월 KT를 시작으로 이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제조사와 협의해 121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통신사 관계자는 "제조사와 빠르게 협의가 이뤄진 곳부터 출고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이통 3사의 8만원대 5G 요금제로 비교하면 단말기 지원금은 KT의 '슈퍼플랜 베이직'(월 8만원)이 70만원으로 가장 높다. 지원금 대신 2년 약정 요금 할인을 선택하면 SK텔레콤의 '5GX 프라임'(월 8만9000원)이 53만46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유리하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지원금, 2년 요금 할인 모두 51만원으로 설정했다. 단말기 지원금 기준으로 KT는 월 10만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월 11만원 정도를 내면 5G 무제한 데이터에 새로운 폼팩터를 경험할 수 있다. 월 5만원대의 5G 요금제에 가입해도 최소 33만원에서 최대 70만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KT는 월 7만원대, SK텔레콤은 월 8만원대, LG유플러스는 월 9만원대의 요금을 내면 된다. 갤폴드는 접었을 때 힌지(접히는 부분) 두께가 17.1㎜로, 갤Z폴드2(16.8㎜)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무게는 6g 가볍다. 1세대와 2세대는 디스플레이 소재가 다르다. 1세대는 일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50%가량 얇은 복합 폴리머 소재를, 2세대는 UTG(울트라 씬 글래스)를 적용했다. UTG는 유리라 긁힘에 상대적으로 강하고 빛을 반사할 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1세대가 7.3형(2152✕1536), 2세대가 7.6형(2208✕1768)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2세대가 6.2형으로 1세대(4.6형)보다 훨씬 크다. 카메라는 1세대가 사양이 더 높다. 하나뿐인 2세대와 달리 전면에 1000만 화소 셀피, 800만 화소 심도 2개의 카메라를 달았다. 후면 초광각 카메라 화소도 1세대가 1600만으로 2세대의 1200만보다 높다. 램과 내장 메모리는 12GB, 512GB로 같다. 두뇌 역할을 하는 AP(중앙처리장치)는 둘 다 7나노 64비트 옥타 코어로, 최대 클럭 속도는 2세대가 빠르지만 높은 사양의 작업을 할 때 빼곤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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