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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그사세' 월세4000만원+보증금 4억, 도대체 누가 살까?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가운데 월세만 1000만~4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월세'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초고가 월세에 거주하는 이들의 직업과 유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보고 있다. 월세가 4000만원?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총 4만508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은 총 1만5788건으로 전체 거래비중의 35.0%였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 1만675건과 비교하면 1년 사이 47.9% 증가했다.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거래도 74건(0.2%)에 달하면서 지난해 상반기(26건)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말이 1000만원이지, 내용을 들여다보면 2000만~4000만원 대도 적지 않다. 실거래가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최고 월세를 기록한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면적 273.96㎡(6층)로, 지난 3월 보증금 4억·월세 40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 이어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36층)이 4월 보증금 4억·월세 2600만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3㎡(6층)이 1월 보증금 5억·월세 250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312㎡(3층)은 올해 3월 종전 계약금액인 보증금 2억·월세 1300만원보다 700만원 오른 보증금 2억·월세 2000만원에 갱신계약이 이뤄졌다. 5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69.31㎡(3층)는 직전 거래가인 보증금 3억·월세 600만원에서 보증금 3억·월세 1100만원으로 갱신됐다.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84㎡도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000만원 거래가 이뤄졌다. 초고가 월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달 관리비가 수백만 원 이상인 곳도 적지 않다.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 앱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195㎡(81평) 매물의 한 달 평균 관리비는 110만원이었다. 에어컨 등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에는 1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 전용면적 206㎡의 한 달 평균 관리비는 97만원이다. 여름에는 약 11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는 평균 관리비와 실제 관리비 사이에 약 100만원가량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 관리비에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 사용료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물론 월세든 관리비든 비싼 이유가 있다. 그만큼 시설이 좋다. 각종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갤러리아포레나 한남동 소재 고급 빌라 등에 갖춰진 각종 편의 시설과 서비스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수영장과 골프장, 영화관, 고급 사우나가 딸린 헬스장은 기본이다. 삼시 세끼를 한식과 양식 등 다양한 코스로 선택할 수 있고, 언제든 청소와 세탁 서비스도 전화 한 통이면 이용할 수 있다. 더 놀라운 곳도 많다. 지난해 11월 건축 허가가 난 워너청담은 국내 최초로 주택 내부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가라지'가 있다. 각 세대에 자동차용 엘리베이터를 갖춰 거실에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를 관상용으로 주차할 수 있다고 한다. 거주자들은 월 관리비가 아깝지 않다는 분위기다. 성수동 트리마제에 살고 있다고 밝힌 한 입주자는 부동산 커뮤니티에 "관리비에 사우나와 헬스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별도로 전기세와 청소, 식사 비용이 사용하면 부과된다"며 "단지에 상주하며 근무하는 직원만 어지간한 중소기업 수준으로 관리가 잘 된다. 관리비가 적지 않지만, 서비스 품질 대비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도대체 누가 살까 월 2000만원을 5년 동안 모으면 약 12억원이 모인다. 10년이면 24억원이다. 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관리비를 모으면 1년이면 어지간한 중형차 한 대 가격이 나온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월세와 관리비 낼 돈을 모아 착실하게 집을 사는 편이 낫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업계는 집을 사지 않고 막대한 월세와 관리비를 내면서 사는 사람들의 직업군과 유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다국적 회사의 CEO나 임원급 직원으로 파견을 온 외국인, 이미 자가가 있지만 편리하고 입지가 좋은 집에 살고 싶어하는 신흥 자산가, 법인 등이 월세를 부담하는 회사의 고위 직급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서울 청담동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런 집은 평범한 사람은 못산다. 보통 내국인의 경우 이런 집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월세 수입 등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매매를 선택한다"며 "외국인 CEO나 임원이나 자산가는 투자가 목적이 아니라 거주 편리성에 목적을 둔다"고 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나 주식으로 큰돈을 번 젊은 층이 초고가 월세에 거주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영 앤 리치'로 불리는 연예인도 막대한 월세나 관리비를 내며 살고 있다. 서울 한남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꼭 유엔빌리지나 한남더힐이 아니어도 이 일대에 연예인이 많이 거주한다. 한강 뷰로 한남동과 이태원이 가깝다. 그런데 자가가 아닌 월세인 경우가 많다. 세금 문제나 절세 때문일 수도 있고, 소속사와 계약 사항일 수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커뮤니티 시스템이 잘 돼 있는 주상복합이나 케이터링 서비스가 되는 대형 오피스텔은 월 관리비가 당연히 많이 나온다. 월 100만~200만원 수준인 곳도 있는데 여기 사는 분들한테는 많은 액수가 아니고, 연예인 거주자의 경우 소속사에서 내주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한남동 인근 한 오피스텔에 유명 걸그룹 출신 멤버가 오랜 시간 같은 곳에서 세입자로 살았는데, 관리비가 100만원가량 되지만 단 한 번도 밀린 적이 없다고도 했다. 엄청난 관리비와 월세로 대중을 놀라게 한 갤러리아 포레는 김수현, 인순이, 지드래곤,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로 더욱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년 전망해도 월 1000만원씩 내고 사는 '월천족'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제는 '월이삼천족'이 적지 않다. 금리 인상으로 월세가 올해만 20~30% 급등하면서 '월사천족'도 더 생겨날 것"이라고 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자 세입자들이 전세자금 대출이자보다 정해진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돼 월세 수요가 늘어났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07 07:00
부동산

서울 아파트 6억원 이하 거래비중 40% 돌파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실거래가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40%를 돌파했다.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부담이 적은 저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총 3588건으로, 이 중 6억원 이하 거래(1045건)가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전인 5월 9일까지 6억원 이하 비중은 36.8%였는데 이보다 3.5%포인트(p) 높아지며 40%를 넘어선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연 2.5%까지 인상했다. 특히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p 인상)이 있었던 7월부터 9월 현재까지는 지금까지 거래 신고된 1173건(신고 건수 기준) 가운데 6억원 이하(535건) 비중이 전체의 45.6%까지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보다 5% 이상 늘었지만, 거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1752건이던 거래량이 5월에는 1745건, 6월 1079건, 7월 639건, 8월 468건(이달 말 거래신고 종료)으로 급감했다. 6억원 이하와 달리 대출 이자 부담에 민감한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5월 9일까지 22.2%를 차지했으나 5월 10일 이후에는 19.4%(695건)로 줄었다. 7월 이후 현재까지 비중은 18.6%로 이보다 더 낮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비중도 같은 기간 24.1%에서 22.2%로 줄었으며, 7월 이후 거래 비중은 20%로 더 낮아졌다. 서울에서 대출이 아예 금지되는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동기간 16.9%에서 18.2%로 높아졌으나 7월 이후 거래량에서는 다시 15.7%로 줄었다. 한은의 빅 스텝 이후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고가 아파트 매수세도 더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실거래가 1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양도세 중과 시행 전까지 1.24%였으나 5월 이후에는 1.76%로 높아졌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2 12:46
경제

대기업 지주회사 ‘내부거래’로 총수 지배력 확대 여전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도입된 지주회사 체제가 여전히 내부거래를 통한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수익구조 및 출자현황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주회사는 적은 자본으로 과도한 지배력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출자구조로서 원래 설립이 전면 금지됐으나, 외환위기 당시 기업구조조정 촉진과 소유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1999년 2월 제한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주회사 설립전환시 신고의무를 부과하고, 지주회사 및 소속회사에 주식의무보유비율, 부채비율 등 행위제한 규제를 적용해 왔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18개 대기업집단을 중심으로 소유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지주회사의 수익구조 및 출자현황 파악에 나섰다. 실태조사 대상 지주회사는 SK, LG, GS, 한진칼, CJ, 부영, LS, 하림지주, 코오롱,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동원엔터프라이즈, 한라홀딩스, 세아홀딩스, 아모레퍼시픽그룹, 셀트리온홀딩스, 한진중공업홀딩스, 하이트진로홀딩스, 한솔홀딩스 등이다. 이들 지주회사는 자회사 보다 손자회사·증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키워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평균 15.8개이던 소속회사 수는 2015년 29.5개로 대폭 증가(86.7%p)했다. 특히 자회사 수는 같은 기간 9.8개에서 10.5개로 소폭 증가(7.1%p)한 반면, 손자회사는 6.0개에서 16.5개로 크게 증가(175.0%p)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늘린 손자회사 등을 통해 지주회사들은 내부거래 비중을 늘려갔다. 공정거래법상 현재 지주회사들은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증손회사’의 3단계 출자가 허용돼 있다. 지난해 기준 지주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55%에 달했다. 이는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평균 내부거래비중 14.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들 지주회사의 내부거래는 브랜드수수료, 부동산임대료, 컨설팅 수수료 등 배당외수익 관련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지주회사의 전체 수익에는 배당수익 배당외수익, 사업매출, 기타수익 등이 있으나 사업매출이나 기타수익의 비중은 크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 비중은 매출의 43.4%에 달했다. 18개사 중 8개사에서 배당외수익 비중이 50% 이상이었고, 특히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한솔홀딩스, 코오롱 등 3개사는 70%~90%, 셀트리온홀딩스는 100%였다. 내부거래는 대부분이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외수익 거래는 대규모내부거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50억원 미만)가 많아, 지주회사는 물론 거래상대방 회사(자·손자·증손회사)에서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 반면 지주회사 매출에서 배당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8%에 불과했다. 18개사 중 11개에서 배당수익 비중이 50% 미만이었다. 특히 부영, 셀트리온홀딩스, 한라홀딩스, 한국타이어, 코오롱 등 5개사는 20% 미만이었다. 이는 일반 지주회사의 비중 평균 56.%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회사 지분율을 평균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지주회사일수록 자·손자회사로부터 배당외방식으로 수익을 많이 수취하고 있었다”며 “지주회사의 수익 확보를 위해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에 의존하기 보다는 배당외수익을 확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 체제는 기업이 계속해서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유지하되, 총수일가의 과도한 지배력 확대 및 사익편취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03 12:00
경제

공정위, 전 산업 대상 본사-대리점 첫 실태조사 실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처음으로 전 산업의 대리점거래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공정위는 10일부터 4800여 개 본사와 70만여 개 대리점, 그리고 대리점 단체들을 대상으로 12월까지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체 산업에 대해 본사와 대리점 거래의 실태 조사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과거 일부 실태조사가 이뤄진 적은 있지만 일부업종에 한정돼 국내 대리점거래 전반의 현실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또 지난해 12월부터 대리점 거래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대리점법이 시행됐지만 아직까지 본사와 대리점 간 거래 실태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대리점 분야 시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이번 조사는 본사와 대리점 간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을 위한 법 집행과 정책 마련, 제도 개선 등에 활용할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8월부터 9월까지는 본사를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는 대리점과 대리점 단체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본사를 대상으로는 대리점 명단, 유통경로(대리점·대형마트·온라인 등)별 거래비중, 반품조건, 계약기간, 위탁수수료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대리점을 대상으로는 서면계약서 수령 여부, 영업지역 설정 여부, 밀어내기 등 불공정행위 경험 유무, 사업자 단체 가입 여부, 주요 애로사항 등을 점검한다.사업자 단체를 대상으로는 사업자 단체의 역할과 본사와의 거래조건 협상 여부 및 그 내용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8.09 12:00
생활/문화

여기어때, 비모텔 거래비중 50% 넘어서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여기어때의 지난 6월 중소형호텔(모텔) 이외의 숙박 카테고리 거래매출 비중은 49.7%로, 종합숙박O2O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펜션과 호텔, 리조트, 캠핑, 게스트하우스, 한옥 등을 포함한 종합숙박O2O 서비스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지 7개월 만이다.여기어때는 5만곳에 달하는 우리나라 숙박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실시간 예약 가능한 숙박시설 1만5000곳을 제공 중이다.숙소 유형별로는 펜션이 지난 1월 대비 6월 매출이 2.5배 늘었다. 캠핑·글램핑 거래규모는 2배, 게스트하우스는 1.5배 상승했다. 상반기 숙박 누적거래액은 1400억원이다. 한편 여기어때는 장애인 및 반려동물 관련 숙소를 발굴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도입하는 '배리어프리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13 11:03
경제

롯데, 2년 사이에 내부거래비중 185배 이상 급증

대기업 가운데 롯데의 내부거래 비중이 2년 사이에 18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시작된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오너일가가 있는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22곳의 984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그 결과 전체 내부거래 총액은 133조6378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3.7% 줄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규제 대상인 91개사의 내부거래액은 8조9183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3.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위의 내부거래 규제대상은 대기업집단 중 자산규모가 10조원이 넘고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상장사는 30%, 비상자는 20%가 넘는 계열사다.롯데가 내부거래 증가율이 2년 사이에 1만8467%나 폭등하며 가장 높았다. 롯데 계열사 중 공정위 규제 대상인 계열사는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해 5개사인데 이들의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은 5726억원으로 2014년 30억원에서 185배 이상 커졌다. 내부거래액은 이들 5개사의 전체 매출액 6885억원의 83.2%를 차지했다.이어 삼성의 내부거래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삼성은 규제대상 계열사가 삼성물산 1곳에 불과했지만 2년 사이에 증가율은 284.2%나 됐다.내부거래 규모만 놓고 볼 때는 삼성이 2조9851억원이나 돼 가장 많았다. 지난 2014년에 삼성의 내부거래 규모는 7769억원으로 당시 현대자동차(1조353억원)와 SK(1조170억원)보다 적었으나 2년 사이에 이들을 훌쩍 뛰어 넘었다.이어 효성이 규제대상 계열사 17개로 내부거래 증가율이 67%로 3위였다.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1개사가 42.4%(28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내부거래 규모가 94억원이었으며, SK는 SK주식회사 1개사가 29.6%(3013억원) 증가하며 내부거래가 1조3183억원을 기록했다.대림은 대림코퍼레이션 등 3개사가 28.9%(1084억원), 두산은 두산주식회사 1개사가 16.9%(643억원) 증가했다.반대로 현대백화점은 규제대상 계열사가 현대A&I 한 곳뿐인데, 계열사 내부거래액이 1원도 없었다. 현대자동차도 현대머티리얼 등 4개사 내부거래액이 97.4%(9985억원)나 급감했고 한진은 2개사가 86.9%(697억원), 미래에셋은 3개사가 82.4%(1587억원), LS는 2개사가 70.4%(311억원) 감소했다.정부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위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2013년 10월 입법 예고하고 신규 거래에 대해서는 2014년 2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기존 거래에 대해서는 1년의 유예 기간을 둔 뒤 2015년 2월부터 적용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6.07 11:06
연예

30대 재벌 계열사 18%, 내부거래 70% 넘어

재벌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행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0대 재벌 계열사의 18%가 내부거래비중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165개사의 지난해 계열사 간 매출 내용을 조사한 결과, 내부거래 비율이 70% 이상인 계열사는 18.1%인 211개사였다.이는 전년도의 190개사보다 21개사(11.1%)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매출 전체가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곳도 56개사(4.8%)로 집계됐다. 2010년 48개사에서 16.7%(8개사)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70% 이상 내부거래를 한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으로 각각 21개사에 달했다. GS가 20개사로 그 뒤를 이었으며 SK(16개사), CJ(15개사), LG(14개사), 한진(13개사) 등도 내부거래비중이 70%를 넘는 계열사가 10개를 넘었다. 한편 내부거래비율이 100% 계열사는 삼성그룹이 6개사로 가장 많았고 LG가 5개으로 2위였다. GS, STX, 부영, 코오롱, 영풍그룹이 각각 4개였으며, 현대차, CJ, 동국제강은 3개로 나타났다. 삼성은 이 기간 내부거래 비율이 100%인 계열사가 4개에서 6개로, 현대차는 2개에서 3개로, LG는 3개에서 5개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내부거래 비율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인 계열사는 대부분 비상장사인 것으로 드러나 비상장사를 통한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가 극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에 내부거래 비율 70% 이상 계열사 211곳 중 상장사는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13곳(6.2%)에 불과했으며 나머지(198곳, 93.8%)는 모두 비 상장사였다. 또 내부거래비율이 100%인 재벌계열사 56개 모두 비상장사였다. 내부거래 계열사 수가 늘어난 만큼 내부거래 총액도 가파르게 늘었다. 이들 재벌기업의 2010년 내부거래 총액은 128조1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62조3000억원을 기록해 26.7% 증가했다. 내부거래 비율도 평균 12.55%에서 13.77%로 1.22%포인트 상승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10.16 11:11
연예

대기업 내부거래 186조원…STX-SK 비중 최고

국내 46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금액이 186조원에 달해 2011년에 비해 41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상호출자제한 46개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간 상품·용역 거래 현황(‘내부거래현황’)을 분석·공개했다. 공정위의 조사에 따르면 46개 국내 대기업 집단의 전체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비중은 13.24%로 작년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집단중 내부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STX(27.6%)그룹이었으며 SK(22.1%), 현대자동차(20.6%), OCI(19.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내부거래금액이 큰 기업집단은 삼성(35.3조원), SK(34.2조원), 현대자동차(32.2조원), LG(15.4조원), 포스코(14.9조원) 순이었으며, 이들 상위 5개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46개 대기업집단 전체 내부거래액의 70%에 달했다. 한편 공정위는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사 중 서비스업종, 오너와 오너 2세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 내부거래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2.08.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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