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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헬스코칭 ② ] 운동 제대로 알고 즐기자! 골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즐기려면

평소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동호인들은 전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경기력을 동경한다. 생활체육들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있다. 스포츠 종목마다 주로 사용하는 신체 부위나 근육은 저마다 다르다. 그만큼 부상을 예방하려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본지는 스포츠 동호인들이 운동을 제대로 즐기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전한다.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골프는 의지와 기량에 따라 50~60대에도 현역 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 그만큼 나이에 따른 경기력의 차이가 크지 않아 '장년이 젊은이를 이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남자부 김주형과 안병훈(이상 남자), 여자부 고진영·양희영·고진영 등 총 5명이 금메달을 노려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산소+근력' 결합한 종합 스포츠골프는 폭넓은 산림이나 들판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멀리, 정확하게' 공을 보내는 게임이다. 보통 18홀까지 라운딩을 하면 4시간 정도를 걸으면 심폐 기능과 체력 증진의 효과가 있다. 실내 연습장에서 반복하는 스윙 연습은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허리 근육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허리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1시간 이상 스윙할 경우 유연성이 좋아지고 상체 전반을 이용하여 공을 치기 때문에 상체 근육이 발달한다. 더불어 스윙 시 상체 전반을 틀면서 장을 자극해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장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면 하체의 근지구력이 향상되고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골프는 걷기 위주의 유산소 운동과 클럽을 휘두르며 근력을 강화하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이 결합한 스포츠다. 나무와 잔디, 연못 등 자연과 함께하며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고 공을 맞혔을 때 멀리 날아가는 공을 보는 쾌감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허리 부상 많아, 허리 통증 시 피해야 골프 중 가장 많은 부상을 당하는 부위는 허리다. 골퍼의 50% 이상이 요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다.공을 멀리 보내려면 허리의 회전력을 이용해야 하는데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는다. 척추의 회전으로 인해 허리 근육의 사용이 늘면 척추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골프의 회전운동은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코어근육 강화를 같이 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훈련은 독이 될 수 있어 연습량을 조절해야 한다. 비거리 향상을 위해 무리하게 연습하다 스윙 궤도는 무너지고 허리 부상만 남을 수 있다. 허리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몸을 숙이고 퍼팅하는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2.2배의 하중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퍼들은 주로 척추 4, 5번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는 드라이버처럼 순간적인 것보다 구부린 자세일 때 허리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이다.스포츠 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이병규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평소 허리통증이 있거나 허리가 약한 사람이라면 운동에 앞서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만약 운동 중 허리 부상이 발생했다면 통증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병을 키울 수 있고,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리 통증 시 다리 자세 조절해야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거나 요통이 잦은 골퍼라면 통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드레스나 스윙 동작 등에서 다리와 발 자세를 약간만 조절해도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허리 통증을 느낀다면 다리를 더 구부려 주는 것이 좋다. 백스윙 할 때는 왼쪽 발뒤꿈치를 약간 들어 오른쪽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면 허리가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또 바닥에 있는 골프 공이나 티를 집어 올릴 때도 허리를 갑자기 구부리기보다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어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병규 원장은 "필드에 나가기 전 뜨거운 물로 샤워하며 허리와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 근력운동 및 스트레칭으로 허리를 강화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골프와 함께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허리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과도한 비거리 욕심, 갈비뼈 부상 조심해야초보 골퍼들의 경우 흉부 근육이 심하게 긴장된 상태에서 강하고 빠른 속도로 풀 스윙을 하면 갈비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자칫 갈비뼈에 금이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통 갈비뼈 골절은 처음에는 실금만 가는 피로 골절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로 골절은 신체 움직임에 의한 충격이 근육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뼈에 가해지면서 뼈의 일부분에 작은 실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증상이다. 일반적인 흉부 근육통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통증이 있더라도 초보 골퍼라면 한 번쯤 겪고 지나가는 과정으로 여기고 연습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리한 스윙을 지속하면 갈비뼈 완전 골절로 이어지거나 뼈가 어긋나서 붙는 부정유합이나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등 2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숨을 내쉬거나 기침할 때 흉부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증상이 있다면 갈비뼈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하게 연습한 날 다음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연습 강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이형석 기자 2024.07.30 07:58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브라질 한국영화제, 무이또 오브리가도!!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이 주최하는 한국영화제에는 19편의 영화가 편제됐다. 개막작의 개념은 없으나 행사가 시작되는 20일 오후 4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4시)에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상영됐다. 29일까지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을 비롯해 육상효 감독의 ‘3일의 휴가’,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 이완민 감독의 ‘사랑의 고고학’ 등 장편 9편과 단편 1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육상효 감독이 초청돼 참석한 상태다.‘거미집’ 상영은 당초 약간은 우려가 있었다. 워낙 한국적 상황, 더 나아가 한국영화의 역사가 지닌 특수성에 대해 눈이 밝은 관객이어야만 작품을 알아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봤다. 게다가 다소 작가주의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상파울루 한국영화제 역시 런던이나 여타 국가의 한국문화원 주최의 영화 행사처럼 교민보다는 현지인 중심으로 관객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 관객들에게 ‘거미집’은 상당히 생소한 얘기일 수 있다.‘거미집’을 이해하려면 괴인(怪人) 감독 김기영의 미스터리한 죽음(그는 실제로 원인 모를 화재로 사망했다), 거장 신상옥 감독이 갖는 한국 현대 영화사에서의 위치는 물론 1970년대 한국의 권위주의 정치 상황, 검열 문제 등을 두루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영화가 2023년 칸영화제에서 상영 됐을 당시 5분 넘게 기립박수가 이어졌음에도 한국 개봉에서는 흥행에 참패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른바 국내 MZ세대들의 호응도가 매우 낮았는데 이들의 레트로 감성을 건드리기에 너무 영화 ‘안쪽’의 얘기였다는 점, 영화가 갖는 코믹한 정서가 코로나와 경기 불안 등 현재 한국의 사회 정서에 맞지 않았던 점, 전반적으로 사회와 영화가 공기(共氣)를 나누지 못했던 점이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꼽혔다.그러나 브라질 관객들은 달랐다. ‘거미집’의 영화 속 영화 장면, 곧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패러디한 장면들에서 나오는 60년대풍의 신파급 대사 어조에서부터 웃음을 흘렸다. 영화 속 정우성이 맡은 신상옥 감독이 등장하는, 판타지신도 무리없이 이해하는 듯 보였다. 1970년대 한국의 독재정치 시대, 검열의 문화에 대해서는 특히 브라질 자국 역사에 대한 경험과 동일시하는 듯이 보였다. 한 개인의 광기와 예술의 광기, 시대의 광기가 만날 때 어떤 작품, 어떤 예술이 만들어지는 가에 대한 영화의 테마를 진지하게 받아 들였다. 브라질 한국영화제가 열리는 상파울루 시립문화센터 광장에서는 이곳 청소년들의 댄스 연습이 한창이었다. 곧 K팝 댄스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다. 브라질 곳곳에서의 K팝, K시네마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그건 요즘 세계 어디서든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현상이다. 문제는 이들 중남미의 K팝 열기에 기인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국내 영화 산업 안으로 잘 끌어 들이고 있느냐는 점이다. 중미권에는 멕시코와 쿠바 외에는 100% 문자 해독 능력을 갖춘 나라가 드물다. 페루,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은 시장도 작고 문맹률이 높아 모두 더빙을 해야 해 제작비 코스트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브라질은 인구 2억의 큰 시장이지만 남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다. 남미 다른 국가는 전 지역이 스페인어권이다. 세계에서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포르투갈과 브라질, 동티모르와 아프리카 소국 한 두 개 나라일 뿐이다. 브라질 한 국가만을 위해 더빙을 준비하는 건, 다소 가성비가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들 중남미권을 겨냥한 체계적인 수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영화의 해외 진출이 가장 부진한 곳이 바로 중남미다. 영화 전문 인력이 배치되기도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한데 워낙 대륙 규모가 크고, 치안이 불안정 해 활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현장에서 한국 영화에 대해 깊은 공감을 갖는 브라질 관객들을 목도하게 되는 건 꽤나 흥분되는 일이다. 한국은 요즘 왜 흥미로운 영화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브라질 상파울루와 한국은 정확히 지구 반대편이다. 비행시간만, 태평양쪽으로 가든 대서양과 인도양쪽으로 가든, 그러니까 오른 쪽으로 가든 왼쪽으로 가든 대기 시간 서너시간을 포함해 도합 30시간을 가야 하는 곳이다. 멀다. 그러나 늘 느끼는 것이지만 영화는 물리적 거리를 가깝게 만든다. 이번 브라질 한국영화제는 영화가 한국과 상파울루의 거리를 두 시간의 러닝 타임 시간 안으로 좁히게 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들었다. 무이또 오브리가도(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7.25 06:05
연예일반

규빈, 데뷔 첫 해외 무대…목소리로 대만 홀렸다

신예 규빈이 데뷔 후 처음으로 대만 무대에 올랐다. 규빈은 지난 13, 14일(현지시간) 양일간 펼쳐진 대만 최대 페스티벌 ‘S20 타이완’에 참석해 현지 팬들과 만났다.13일 머니버스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 규빈은 대만에서 큰 사랑을 받은 데뷔곡 ‘리얼리 라이크 유’와 신곡 ‘새틀라이트’를 비롯한 일곱 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대만은 ‘리얼리 라이크 유’에 대해 가장 뜨거운 사랑을 보낸 국가다. 이에 규빈의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가 하면 안무를 따라 추며 규빈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보였다. 이같은 인기에 화답하듯 규빈은 현지 인기 OST ‘소행운’ 커버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규빈은 또 TVBS, Next TV, KKBOX 등 대만 주요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비롯해 대만 유명 유튜버 ‘요찡’과 대만 야시장, 반쭈어 식장 체험을 했으며 대만 유튜버 ‘미래’와 대만 학생으로 변신해 시먼딩 거리를 체험하는 등 첫 해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규빈은 소속사를 통해 “데뷔 후 첫 해외 공연이었는데 수많은 대만 팬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설레는 시간이었다”며 “관객분들이 큰 호응을 보내주시고 저희의 노래를 즐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규빈은 오는 8월 1일 일본 ‘간사이 컬렉션’을 통해 일본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5 17:16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사우나의 스몰 토크

최근 야구 관련 유튜브에서 롯데 자이언츠 왼손 유망주 투수 김진욱 선수가 사우나에 간 이야기를 봤습니다. 김 선수가 “사우나에서 어르신들이 긴장 푸는 법까지 알려주시더라.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말한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입단 후 슬럼프를 거치는 동안 김 선수는 퓨처스 구장에서, 사우나에서 알아봐 준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에너지를 얻는 것 같습니다. 김 선수의 사우나 에피소드에서 인간관계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그 팬과는 숨김없는 사이가 되지 않았을까요. 대화라는 것이 처음 물꼬를 트기도, 바로 솔직해지기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화의 장소나 형식을 바꿔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면 한결 편하고 여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서 서로의 사소한 습관과 개인적인 관심 분야에 대해 담소를 나누다 보면 상대의 관점이나 입장을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된 경험들이 저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야구팀에서 일했던 저도 사우나에 대한 몇 가지 추억거리가 있습니다. 10년 정도 프런트 일을 해보니 사우나와 목욕에 대한 선수단의 트렌드가 바뀌었습니다. NC 다이노스 창단 초기, 선수단 원정 숙소를 잡을 때는 반드시 사우나가 있는 곳이어야 했습니다. 당시 홈구장이던 마산야구장(현재 퓨처스팀 구장)에는 도저히 사우나 시설을 만들 수 없어 인근 호텔 사우나 이용권을 구단에서 구입해 선수단에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베테랑 코칭스태프가 많아서 였기도 했지만 경험 많은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훈련이나 경기 후 반드시 사우나를 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근육 이완, 피로 회복을 위한 효과를 강조했던 것이죠. 거기다 완전한 자연의 모습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선수와 선수, 선수와 지도자 사이에 쌓이는 신뢰 역시 컸습니다. 가족 이슈로 고민하던 어느 선수의 이야기도 그렇게 해서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해가 지나면서 선수들이 점차 사우나를 하지 않는 추세로 바뀌었습니다. 야구 선수들만 변한 게 아니어서 일반인 이용객도 줄어들어 원정지 호텔 사우나가 문을 닫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사우나가 꼭 필요하다는 일부 선수는 욕조가 있는 방이라도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진성(현 LG 트윈스) 선수가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만큼 몸 관리에는 철저했죠. 그런데 호텔 객실도 샤워부스 형태로 욕실 구조를 바꾸면서 구단의 담당 직원이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외국인 선수들은 사우나를 그렇게 즐기진 않았는데 에릭 해커(NC 2013~2017) 선수는 예외였습니다. 한국에서 사우나 문화를 경험하게 된 그는 “투수에게 너무 좋다"라며 극찬합니다. 탕에 들어갔을 때도 공 던지는 오른손은 수건으로 감아 물 밖으로 내놓는 것이 그만의 방법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손가락 피부가 물에 불지 않게, 그래서 피칭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였습니다.살펴보니 요즘도 사우나에서의 스몰 토크(small talk)를 즐기는 야구계 인사들이 계시네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님이 대표적인 예찬론자 같습니다.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와는 벌거벗고 인생 상담을 하고, 젊은 투수들에겐 뜨거운 사우나 안에서 스트레칭을 시킨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도 “선수단 전체 미팅보다는 필요하면 선수 개별적으로 사우나 같은 곳에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묵은 감정까지 무장해제 시켜 씻어내는 이들 감독님들의 특별한 코칭 공간이 사우나입니다. 여기서 정색하고 말하지는 않겠죠. 그렇다면 감독님들이 사우나 있을 땐 아무도 가지 않을 겁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을 끌어내는 이분들의 사우나 대화법이 궁금해집니다.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참전을 설득하려고 백악관을 찾은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백악관 내 객실서 샤워 후 벗고 있다가 자신을 찾아온 루즈벨트 미 대통령에게 알몸을 들키게 됩니다. 처칠은 당황하지 않고 “나는, 그리고 영국은 숨길 게 없소”라며 위트 있게 상황을 수습합니다. 세계사적 위기에 인간적 교분을 나누며 동맹의 이해를 쌓은 두 지도자의 에피소드입니다. 몸 가리지 않는다는 것, 마음도 가리지 않겠다는 상징 아닐까요. 그만큼 솔직해지기 위한 전제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7.08 07:30
뮤직

유준원 변호인 “당사자 간 메일 공개, 악의적 공격 유감” [직격인터뷰]

‘소년판타지’ 출신 유준원 측이 소속사 측의 입장에 유감을 표했다. 유준원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태연법률사무소의 이완수 변호사는 24일 오후 일간스포츠에 “메일이나 개인적 연락은 계약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고 받은 내용들이라 기본적으로 당사자 관계를 다 보여주거나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건 아니”라며 “그런 개인 간 자료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자 간 모든 의사소통을 공개해가면서 대응한다는 건 단순히 소속사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을 넘어서 유준원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한 매체는 포켓돌스튜디오 측의 말을 빌려 “유준원의 모친은 공항패션이나 대열에 대해 소속사에 직접 항의적 문의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함께 공개한 메일 내용에 따르면 유준원 모친은 유준원의 말을 토대로 체형이 맞지 않은 옷을 입힌 것에 대한 경위와 센터 자리에 (유준원을) 세우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모친은 이 과정에서 개인 연습생과 소속사가 있는 멤버들간의 차별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이 변호사는 “유준원 측도 소속사에 강압적으로 요구한 게 아니라 설명을 듣고 싶다 정도였다. 경위에 대해서 물어본 것일 뿐”이라며 “향후 스케줄 관련해서도 다른 멤버들은 들었는데 유준원이 못들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소속사 측에 공유해줄 수 있는지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 명의 연예인이 소속사를 겁박을 할 수는 없지 않나. 이번 사태를 두고 소위 ‘갑질’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이는 사실 관계에서도 부합하지 않고 이번 사건의 쟁점과도 거리가 먼 얘기”라고 주장했다.앞서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지난 23일 “유준원은 무단 이탈로 인해 그룹 활동을 함께할 수 없게 됐다”며 “유준원의 부모는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준원을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이에 유준원은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공개,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 조항에 수정을 요구하였으나 수정되지 않았고 저와 몇몇은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계속 요청하였으나 회사 측은 오히려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하여 합의를 강요했고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보까지 받기에 이르렀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유준원 측은 포켓돌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접수했다. ‘판타지 보이즈’는 M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에서 선발된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유준원을 제외한 11인 체제로 9월 21일 데뷔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4 19:54
연예일반

‘비♥’ 김태희 “20대 때 키스신 촬영 걱정…남친이 싫어할까봐” (문명특급)[종합]

배우 김태희가 13년 만에 예능에 출격했다.8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오는 19일 첫방송되는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배우 김태희, 김성오, 최재림이 출연했다.이날 MC재재는 김태희에게 “사실 김태희 씨가 초등학교 때 굉장히 말괄량이였다고 한다. 남자아이들을 하도 두들겨 패서 김태희를 보면 도망 다녔다고 들었다”며 김희태의 과거 소문을 언급했다.이에 김태희는 친동생인 배우 이완을 언급하며 “이완이 가장 큰 피해자였다. 항상 말로 하지 않고 발차기했다. 동생이 베란다 문을 닫으면 저는 깨고 들어갔다. 남동생들은 늘 누나를 열받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제가 정말 아끼는 자전거 벨을 1층에 사는 남자 아이가 계속 눌러서, 2층에서 참으면서 듣고 있다가 내려가서 응징했다”고 의외의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출신인 김태희의 학창 시절 이야기도 전해졌다. 재재는 “선생님들 증언에 따르면 집까지 공부하려고 빨리 뛰어갔다는데”라고 질문했다. 김태희는 “시간을 아껴 쓴다고 아껴 썼지만, 저보다 더 아껴 쓰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대한민국 3대 미녀로 통하는 김태희는 외출할 때마다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언니가 명함을 주는데,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광고회사 디자이너였다. 그래서 연락해 매니저와 만났다”고 했다.이어 재재는 “김태희가 데뷔하면서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키스신 어떻게 찍지? 남친이 싫어할 텐데’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웃음이 터진 김태희는 “20대 초반에는 그런 생각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쿨하게 인정했다. 김태희는 중년의 어머니들이 주로 사용하는 가죽 폰 케이스를 쓰고 있는 모습이 찍혀 화제가 된 얘기가 나오자 민망해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한 번 빠지면 다른 건 못 쓴다. 여러 가지 다 넣을 수 있고 지갑 필요 없고 딱 하나만 챙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재림은 “우리 어머니도 저거 쓰신다”고 짓궂은 농담을 던져 폭소를 안겼다.한편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이 출연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8 19:35
생활문화

바론피트니스&라온필라테스의 봄맞이 건강관리 노하우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외출을 자제하게 되며 움직임이 줄어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면역력과 체력, 체중관리가 중요한 시기가 왔다.웨이트와 필라테스를 함께 진행하면 몸이 탄탄해지면서 라인이 아름답게 잡힌다. 스트레칭등 필라테스에는 이완 운동이 많고, 웨이트는 수축 운동이 많다. 둘을 결합하면 수축과 이완이 공존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근육을 가질 수 있다. 한 센터에서 웨이트와 필라테스를병행하면 더욱더 효과적인 운동 및 건강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소재 “즐겁게 바르고 예쁜 몸 만드는 라온&바론” 의미를 담은 바론피트니스&라온필라테스 정자점이 3월13일 신규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해 있어 다른 피트니스&필라테스 센터에 비해 동선이 짧고 집까지 이동 거리가가까운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신화된 운동기구와 깨끗한 시설로 유지관리가 잘 되는관리형 센터로 대형센터만큼 크진 않지만 강사와 회원간의 일대일 소통이 가능하여 방치형센터가 아닌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목적이 있다.바론피트니스&라온필라테스 정자점은 헬스와 P.T를 비롯해 필라테스도 운영하고 있는데 회원들을 보다 세심하고 정교하게 코칭하기 위해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5:1 그룹 레슨부터1:1 레슨, 듀엣 레슨, 키즈 필라테스까지 회원들의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웨이트와 필라테스는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운동이며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오랜 경력의 베테랑 전문 강사들이 회원의 체형, 골반과 척추 상태, 특성, 체력과 근력, 유연성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체 밸런스를 잡으면서 자세 교정 및 재활 효과를 극대화할 수있는 최적의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척추주변 코어근육을 강화해 근력을 키워주고 체지방을 감소시켜 균형 있는 몸매로 만들어준다. 누구나 부담 없이 운동을 지속할수 있도록 개인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 스트레칭의 강도를 조절해주고 적절한 운동 방식을제시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5.02 07:48
무비위크

개봉 D-2 '로스트시티' 해외 4개국 1위…글로벌 흥행 시동

화끈하고 시원한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올 봄 '스크린으로 즐기는 두 시간의 휴가'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로스트 시티'가 해외 여러 국가의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금주 개봉 외화 예매율 1위에 등극,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로스트 시티'는 전설의 트레저에 관한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산드라 블록)가 위험천만한 섬으로 납치당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예측불허 탈출작전을 그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영화다.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아랍 에미리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터키, 루마니아,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체코,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그리스, 리투아니아, 폴란드, 인도,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개봉한 '로스트 시티'는 4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는 20일 공식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로스트 시티'는 이번 주 개봉 외화 중 예매율 1위에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로스트 시티'는 산드라 블록, 채닝 테이텀, 다니엘 래드클리프 그리고 브래드 피트까지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예측불허 케미스트리를 자랑할 전망.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답게 액션, 코믹, 로맨스, 그리고 이국적 풍광까지 담아내며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겠다는 포부가 남다르다.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전면 해제되는 극장가에 신선하고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2022.04.18 17:08
연예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어려운 숙제 같았던 작품… 매일 밤 치열하게 고민” [일문일답]

박민영과 함께한 사계절이다. ‘기상청 사람들’ 속 박민영은 겨울의 혹한과 여름의 폭염에서 사랑했고 사랑을 받았다. 종영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에서 총괄예보관 진하경을 연기한 박민영은 일 앞에서는 완벽주의지만, 잔혹한 사내연애사 앞에서는 흔들리고 터지기도 하는 섬세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조절했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혼란해 하는 팀원을 이끄는 리더로서 진하경의 온 계절을 그려내며 세대를 막론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민영은 ‘기상청 사람들’이 치열한 고민과 공부의 현장이었다고 표현했다. -‘기상청 사람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연속 흥행인데. “감사하게도 어깨가 무거워졌다. 짊어지는 짐이 많다는 건 좋게 생각하고 있다. 작품을 끝낼 때마다 감사함과 약간의 아쉬움이 다음 작품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 이게 없으면 한편으로 연기가 재미없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기상청에 있어 달라진 시선이 있나. “이제 아무리 예보가 틀려도 화내지 않는다. 심지어 예보가 틀렸을 때 저도 모르게 조금 슬프더라. ‘열심히 준비하셨을 텐데 틀렸네’ 하면서 안타까워진다. 기상청에 직접 견학도 가면서 기상청의 모든 직원들께 존경심을 가지게 됐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많다.” -진하경을 어떻게 준비했나. “기상청 관련 자료가 너무 희귀해서 다큐멘터리밖에 차용할 수 없었다. 기상청 다큐를 계속 반복해서 봤다. 잠깐이나마 기상청 견학을 가기도 하면서 직접 둘러 본 분위기, 직원들의 말투, 어려운 용어를 일상어처럼 내뱉는 자연스러움 같은 걸 어떻게든 흉내 내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진하경이 모든 순간 기상청의 배경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간 해온 연기 중에 가장 힘을 빼고 딕션도 흘리면서 이완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극 초반 한기준에게 사이다 대사를 날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 중 하나다. 직접 대사를 해보니 10년 간의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더라. 감정적으로 폭발했고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절제하는 연기를 했다. 10년이 주는 힘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그 대사를 읽었을 땐 시원하겠다, 질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니 너무 슬펐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지 않나. 그래서 찍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끝내니 기분이 좋더라.” -윤박과의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서 여러 번 한 말이 있다. ‘한기준은 윤박이 아니면 안 된다.’ 진짜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윤박이 해서 그나마 덜 밉고 이해가 되는 캐릭터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배우다. 같이 연기할 때 재미있고 호흡도 잘 맞았다.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상으로는 정말 한기준의 모든 장면이 ‘킹’받고 꼴 보기 싫었다(웃음).” -로케이션이 다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제주도에서 촬영이다. 타이타닉을 생각하고 갔다가 호되게 태풍을 얼굴로 맞았다. 눈하고 귀에 물이 잔뜩 들어갈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저체온증도 왔다. 제일 인상 깊고 아름답고, 생각보다 짧게 나와서 아쉬운 장면이기도 하다.” -극 중처럼 배신한 전 남자친구와 쿨하게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불행히도 너무 한국 사람인 것 같다(웃음). 쿨하게 할리우드 스타일이면 좋겠지만 뼛속까지 한국인이다. 나에게 그런 나쁜 짓을 하고 간 남자와 다시는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 나와 진하경의 가장 다른 점이라면 그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넓은 아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감독님마다 해주신 칭찬이 있다. 내뱉기 힘든 오글거리거나 불편한 대사들을 하면 조금 덜 이상하게 들린다더라. 칭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뻔뻔하게 내뱉으면 된다. 잠깐 뻔뻔해지는 게 장점인 것 같다. 평소에 장난치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그런 게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박민영의 오피스물은 이제 한 장르가 된 것 같다. “나이에 맞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땐 학원물도 많이 했고, 사극이나 청춘물을 많이 했다. 지금은 내 나이에 맞는 오피스물에 자주 출연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나이에 맞게 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잘 맞다 보니 작품이나 캐릭터에 잘 융화돼서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나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다.” -다시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지. “쉬운 길은 재미 없으니 항상 도전하고 싶다. 아직까지도 연기가 가장 재미있고 연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좋은 것만 할 수 없지 않나. 힘들더라도 연기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내 몫이다. 늘 감사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연기 인생을 날씨로 표현하자면. “우리나라 날씨 그 자체인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명확하고 확실하다. 가끔은 태풍, 가뭄, 홍수 다 있다. 호호호. 내 나잇대 모든 이들이 경험하는 모든 일들을 거의 다 겪은 것 같다. 항상 안에서는 싸우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정말 기상청에서 근무한 것처럼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전체 사전제작 작품은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고민도 많았고, 치열하게 연구도 했고, 매일 밤 잠 못 이룰 정도로 많이 공부했다. 하나하나 과제를 이행하듯이 찍은 작품이다. 가장 어려웠던 숙제 중 하나였는데 잘 끝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쾌감도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됐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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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혁·이완 주연 '피는 물보다 진하다' 5월 개봉

진한 느와르 액션이다. 두 남자의 하드보일드 느와르 액션 '피는 물보다 진하다(김희성 감독)'가 5월 개봉을 확정하고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나쁜 녀석들' 제작진과 배우 조동혁, 이완의 만남이 성사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조직의 전설적인 해결사, 일명 도깨비였던 두현과 그런 두현을 동경했던 후배 영민의 지독한 악연을 담은 하드보일드 느와르 액션. '야차', '나쁜 녀석들', '루갈'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묵직한 카리스마와 액션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조동혁은 도깨비라 불린 조직의 전설적인 해결사였지만, 이제는 새 삶을 시작하려는 두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두현은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지독한 운명으로 결국 다시 칼을 들게 되는 캐릭터. '나쁜 녀석들' 액션팀과 또 한 번의 호흡을 선보이며 액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두현이 사라진 후, 새로운 도깨비로서 조직의 최정점에 오른 영민 역은 배우 이완이 분한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 '연평해전', '영화의 거리' 등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이완은 거대한 야망을 가지고 있는 영민 역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더해 배역을 위해 액션 스쿨에서 강도 높은 하드트레이닝을 소화하는 등, 남다른 열정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 여기에 두현을 동경하면서도 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복합적인 ‘영민’의 심리까지 완벽히 분석하고 연기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배우 조동혁이 맡은 두현과 이완이 맡은 영민이 풍기는 카리스마로 시선을 모은다. 두 남자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질긴 악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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