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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TVis]‘운수 오진 날’ 살인마 유연석과 동승… 이성민 악몽 시작됐다[종합]

‘운수 오진 날’의 공포의 하룻밤이 시작됐다.20일 오후 tvN 새 월화 드라마 ‘운수 오진 날’ 1회가 방송됐다. 돼지가 잔뜩 나오는 꿈을 꾼 오택(이성민)은 이를 길몽이라 생각, 신나게 운행에 나섰다.오택의 하루는 정말 술술 풀리는 듯했다. 갈 길이 급했던 한 손님은 오택이 지름길로 빠르게 목적지에 데려다 주자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 내렸고, 유명 방송인인 전현무가 타서 TV에도 출연하게 됐다.더블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며 묵포에 데려다 달라고 한 손님(유연석)은 좋은 운의 정점으로 보였다. 아들이 청소년 도박에 빠져 큰돈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상황. 오택은 저녁 운행 교대도 하지 않고 무리해서 운행에 나섰다.‘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묵포까지 가는 이 하룻밤의 시간이 ‘운수 오진 날’이 앞으로 풀어갈 이야기 전체. 하룻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풀어낸 참신한 발상에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성민은 순박한 택시 기사의 얼굴로 변신, ‘재벌집 막내아들’, ‘형사록’, ‘서울의 봄’ 등에서 보여준 것과 또 다른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유연석은 사람 좋은 척을 했다가 순간 정색을 하고 살벌해지는 살인마로 분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택시에 탄 이후 자신은 버스 사고 이후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지 못 한다며 손을 칼로 긋고 갑자기 욕설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하는 손님. 택은 점차 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깨달으며 긴장감을 느낀다. 이정은은 아들을 잃은 뒤 살인마를 쫓는 데 인생을 바친 엄마로 분해 또 다른 한켠에서 극을 이끌었다. 오랫동안 아들이 살인됐다는 증거를 찾아다니던 그는 드디어 살인마의 정체를 깨닫곤 추적에 나선 상황. 살인마를 태운 기사와 아들을 죽인 범인을 쫓는 엄마. 이어질 회차들에서 두 사람의 공조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운수 오진 날’은 24일 티빙에서 1~6회 전편이 공개된다. tvN에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0 23:40
예능

‘금쪽같은 내 새끼’ 父 몽둥이 훈육에 제작진 개입→촬영 중단

금쪽이를 향한 아빠의 지나친 훈육에 제작진이 개입했다.10일 방영된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날고기만 먹는 10세 금쪽이 사연이 나왔다.이날 금쪽이는 엄마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던 중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아빠는 엄마에게 “금쪽이가 친구 집에서 돈을 훔쳤다”며 아이를 빨리 가게로 데리고 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엄마가 상황을 묻자 금쪽이는 “내가 돈을 빌려줬는데 친구가 안 갚아서 며칠동안 안 갚으면 5만원 가져간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금쪽이가 빌려준 돈은 7천원이었다. 이에 어마는 “받을 돈만 받고 거스름돈을 줘야지 그렇게 큰 돈을 협박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훈육했다.엄마는 “엄마한테 얘기한 것처럼 사실대로 이야기 해”라고 했지만 금쪽이는 눈물을 흘리며 “아빠는 그냥 이유를 안 들어줘”라고 말했다.이후 식당으로 간 엄마와 금쪽이는 아빠가 정체 모를 막대기를 들고 나타난 것을 봤다. 겁에 질린 금쪽이가 뒷걸음치자 아빠는 “빨리 와. 빨리 오라고. 더 화내기 전에”라고 말했다. 이어 “남의 돈을 왜 훔쳐. 동생이 돈 가져오라 했는데 부모한테 얘기하면 죽인다 그랬다며”라며 금쪽이의 머리를 때렸다.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의 모두는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했고, 아빠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분노가 폭발한 아빠의 모습에 결국 제작진이 개입했고, 촬영을 중단하는 최초의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1 08:14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2' 안보현, 짠내 폭발 사연에 시청자도 울컥

배우 안보현의 짠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에는 구웅(안보현)이 꿈을 안고 창업한 회사를 폐업한 후 유미(김고은)와 이별하게 된 사연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프라임 세포였던 자존심 세포를 버리고 먼저 메시지를 보내 재회했지만, 칼같이 끊어내는 유미의 모습에 실망하는 짠내 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구웅은 찐빵을 먹기 위해 전기밥솥을 사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중고 제품을 알아보던 중 저렴한 가격에 새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를 보게 됐고 비상금을 탈탈 털어 구매 가격을 조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판매자를 만난 구웅. 만만치 않았던 판매자는 바로 헤어진 여자 친구 유미였다. 구웅은 당황한 것도 잠시, 유미에게 머리가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며 근처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고 두 사람은 기분 좋게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구웅의 상상이었다. 현실에서는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려 했지만 칼같이 끊어내는 유미의 모습에 거스름돈 5000원을 챙길 틈도 없이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사실 구웅과 유미가 헤어지게 된 이유에는 회사 폐업이라는 뼈아픈 사연이 있었다. 큰 꿈을 안고 게임 회사를 창업했으나 날이 갈수록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고, 집을 내놓는 결단까지 내렸지만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할 수 없어 폐업을 선택했다. 구웅의 프라임 세포가 자존심 세포였기 때문에 유미에게 힘들다는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고 결국 이별을 택하게 된 것. 이후 서새이(박지현)의 제안으로 게임 회사에 취업하며 잠시 꿈을 접어 두게 된 짠한 사연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렀다. 하지만 구웅은 유미를 다시 잡기 위해 자존심 세포를 외딴곳에 버리는 결단을 내렸다. 잠깐 만날 수 있냐는 메시지를 보낸 구웅은 추운 날씨에도 유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순애보를 보였고, 기다림 끝에 유미의 얼굴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 구웅. "후회가 됐어. 그때는 내 방식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더라고. 너한테 솔직하지 못했던 게 후회됐어"라며 헤어지는 순간만큼은 솔직했어야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구웅의 희망은 "나 만나는 사람 있어"라는 유미의 말에 처참히 무너졌다. 그 말 한마디에 구웅의 세포 마을에는 불덩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관계를 돌이키기엔 늦었음을 직시했다. 그렇게 구웅은 좁은 원룸에서 유미에게 산 밥솥으로 찐빵을 쪄 먹으며 쓸쓸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마무리했다. 안보현은 헤어진 연인을 향한 후폭풍과 허탈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우연한 만남을 운명이라 생각하며 희망에 부푼 표정과 실망에 휩싸인 모습 등 구웅의 변주하는 감정에 스며들어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또 꿈이 가득했던 청춘의 실패와 고난이 2030 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안보현의 성공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이렇듯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의 스토리 속에서 그의 짠한 사연이 드라마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2회씩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2022.06.25 19:22
경제

"지갑 대신 계좌로"…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 참여 기업 늘어

고객의 잔돈을 계좌로 바로 입금해주는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 참여 기업이 늘고 있다. 이마트24는 전국 매장에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는 한국은행의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통한 1단계 적립서비스(종전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에 이은 2단계에 해당한다. 지난해 4월 이마트24는 한국은행과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에는 이마트24에서 1000원 미만의 잔돈 발생 시 교통카드 또는 SSG페이(쓱페이) 앱을 통해 거스름돈만큼의 충전(적립)이 가능했다면,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1만원 미만의 거스름돈을 본인의 계좌로 직접 입금받을 수 있게 됐다. 고객은 상품 결제 후 남은 1만원 미만의 거스름돈을 실물 현금 IC 카드(현금 IC 기능이 있는 신용/체크카드도 가능) 또는 모바일 현금카드로 입금받을 수 있다. 현금 IC 카드의 경우 거스름돈 발생 시 매장 직원에게 직접 실물 카드를 건네면 된다. 모바일 현금카드는 모바일 앱 ‘모바일 현금카드’의 ‘잔돈적립’을 눌러 생성된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통해 거스름돈 입금이 가능하다. ‘모바일 현금카드’는 애플·구글 양대 앱마켓에서 ‘모바일 현금카드’를 내려받은 뒤 본인 인증을 거쳐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만들 수 있다. 업무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운영은 금융결제원이 담당한다. 현재 15개 금융기관(농협·SC제일·우리·신한·기업·국민·수협·전북·대구·경남·부산·제주·광주은행, 농·수협중앙회)이 발급한 현금카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는 참여할 예정이다. 이마트24의 참여로 거스름돈 계좌 입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사업자는 한국미니스톱(전국 점포 2570곳), 현대백화점(전국 백화점 15곳 및 아웃렛 8곳)을 포함해 3개로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현금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참여 사업자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14 14:16
연예

이승기, 이러니 반할수밖에..쿨내 폴폴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꿈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청춘들을 위한 작은(?) 응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이승기는 26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 닭강정 집 점검에 나섰다.이날 이승기는 닭강정 시식 후 두 명의 사장님들에게 "같이 개발할 수 있고 첫 시식을 해 영광"이라며 "백 대표님이 괜히 성공한 게 아니다. 일단 받아들이고 계속해보면 나만의 아이디어가 나온다. 거기서 발전하면 된다"고 격려했다.이어 이승기는 계산을 하려했고, 사장님들이 "아직 포스를 안켰다"는 말에 "그럼 현찰로 계산하겠다"며 5만원권 두 장을 건넸다.곧이어 "거스름돈 안 줘도 돼"라고 하자 사장님들은 당황했고, 이내 이승기는 "사실 더 주고 싶은데 방송이라. 이걸로 재료도 사고 하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많은 돈은 아니지만 이승기의 마음 씀씀이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최주원 기자 2020.08.27 14:50
연예

[취중토크②] 김새벽 "사랑 많이 받고 싶어 '배우 길' 택했죠"

'어떤 배우일까'에 앞서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먼저 되새기게 만드는 존재감이다. 2011년 데뷔 후 약 10여 년간 활동했지만 인터뷰를 통한 직접적인 만남 또한 처음. 친근함과 신비로움, 설레임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내는 배우 김새벽(35)이다. 글로벌 59관왕을 달성한 영화 '벌새(김보라 감독)'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왠지 어떤 상황에서도 초연할 것만 같은 이미지로 익숙했지만,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쉽게 입을 떼지 못한 채 울컥했던 얼굴은 의외의 인간미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 날의 기억은…. 그냥 '멍' 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솔직히 명확하지는 않아요. 정신차리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이후 수상 영상도 차마 돌려보지 못했거든요. 트로피는 여전히 역시나 참 무겁네요.(웃음)" 김새벽을 애정하는 팬들은 종종 김새벽을 '무채색'에 비유하지만 김새벽은 1초의 고민없이 "무지개!"를 외쳤다.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색을 모두 담고 싶은 배우, 계속 보고싶은 배우가 되길 희망한다'는 솔직한 바람이다. "방금 전까지 욕심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전 멀었어요"라며 꺄르르 터트린 미소도 해맑다. 조근조근 '인간 김새벽'에 대해 하나 둘 꺼내놓은 대화들은 수채화 같은 분위기 속 한편의 수필집을 보는 듯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 사이 엿보인 의외의 엉뚱함은 혼자 알기엔 너무나 아까운 매력으로 빛났다. 묵묵히 활동하며 '독립영화계 여신'으로 자리매김했고, 최근 대형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며 변화를 꾀할 준비도 마쳤다. 막연히 '사랑받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배우 세계에 발을 들였던 김새벽 스스로 일궈낸 성과다. "연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서 '이 놈 봐라?' 싶은 오기로 욕심이 자꾸 생겨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으니 이젠 노력 좀 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전 활짝 열려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급부상하기 직전 눈부시게 화창했던 어느 날, 해질녘의 따뜻한 오후까지 맥주 한 모금과 함께 털어낸 김새벽의 이야기다.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연기가 어렵다'고 여러 번 언급했어요."이유가 여러가지인데…. 어떤 인물이 그려져 있으면 그것을 마음으로 소화해 캐릭터가 하고자 하는 말들을 고스란히 내뱉고 싶어요. 근데 잘 안 될 때가 있으니까. '모든 신들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시나리오에서 필요한 만큼 적확하게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 다양한 톤의 사람을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연기'에는 사실 답이 없죠. "욕심이 생기면서 내려놓는 법도 배웠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연기 역시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거잖아요? 예전에는 '우와!' 하면서 감탄만 했다면 지금은 '저건 어떻게 하는 거지?'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더블액션을 잘 못하는데 한동안 더블액션에 꽂혀 계~속 그것만 봤던 때가 있었어요. 근데 어느 날 어떤 작품을 보는데 이자벨 위페르의 더블액션이 안 맞는 거예요.(웃음) 당연히 연기는 너무 잘하죠. 작품에 방해가 되지도 않고요. '어? 이게 중요한 게 아니구나' 하면서 집착을 조금은 떨치게 됐어요." -어렵지만 놓지 못하고, 업으로 삼고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을까요. "되게 웃긴데(웃음) 생각해보면 너무 잘 안되니까 동시에 욕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어? 이 놈 봐라?' 약간 그런 마음 있잖아요. 더 알아보고 싶고, 더 잘하고 싶고. 집에서 쉬고 있으면 그렇게 현장에 가고 싶어요. 제가 연남동에 사는데, 경의선 숲길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촬영을 엄청 많이 해요. '촬영'이라고 쓰여져 있는 남의 현장을 보면서 '와~ 뭐 찍나보다. 와~ 현장이다. 나도 현장가고 싶다' 그러고 있어요. 하하. 그런걸 보면 연기를 좋아하긴 하는 것 같아요. 욕심나는 대상이랄까요?" -연기,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흐흐. 진짜 단순하게, 사랑을 많~이 받고 싶었어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제가 죽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죽으면 내가 살다 갔던 것들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거예요. 계기는 그거였어요. '사랑 많이 받는게 뭐가 있지? 연기하는 사람? 아, 그럼 연기를 해야겠다' 순으로 흘러갔던 것 같아요." -20대 중반,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했죠."신기해요. 제가 보통 잘 움직이거나 뭔가를 찾아서 하는 편이 아닌데 꽂히면 확 해버려요. 엄마에겐 '취직했다'고 하고 서울에 왔거든요.(웃음)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라 인턴을 한다는 핑계로요. 마침 서울에 친언니가 살고 있기도 했고 언니 집에 붙어 살면서 버텼는데, 방학이 끝나니 더 이상 핑계를 댈 수 없겠더라거요. 그때 집에 편지를 썼어요. '엄마, 난 연기를 할거야.' 우편으로 부쳐서 얼마 후에 엄마가 편지를 받게 됐는데 바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네가 무슨 연기야!'(웃음)" -누구도 예상 못한 행보였나봐요. "네!(웃음) 엄마뿐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이 놀랐어요. 학교 다닐 땐 발표조차 안 하고 싶어하는 아이였거든요. 영화를 하다 보니 TV에 출연할 일이 많지 않잖아요. 가끔 시상식이나 '방구석1열'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면 TV로 보게 되니까 아는 분들은 '이 사람이 내가 아는 그 사람인가'라며 의아해해요. 성향 자체가 연기를 하거나 나를 앞세워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어요." -부모님께 가장 먼저 보여드린 작품은 뭔가요. "'줄탁동시'인 것 같아요. 여전히 엄마, 아빠는 조금 불안해 하세요. '잘 할 수 있나.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노심초사 하시는거죠. 작품도 편하게 못 보세요. 저는 제가 뭘 하는지 굳이 먼저 이야기 하지 않고요." -SNS에 '혜성비디오 둘째 딸' 과거를 공개했죠. 배우가 될 운명이었던 걸까요."하하. 부모님께서 비디오 가게를 하셨어요. 어릴 때 유치원이 끝나면 가게로 가 손님들이 반납한 비디오 테이프 감고, 빌려가면 비닐봉지에 담아주고 거스름돈 받고 그랬어요. 몇몇 손님이 '추천해 달라' 하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거요. 저게 지금 제일 잘 나가요' 하기도 했고요.(웃음) 가게 안에 계속 비디오가 틀어져 있으니까 종일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죠. 사실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래. 나한테는 비디오가게 딸이었다는 이력이 있어' 굳이 짜 맞추면서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 하려고요. 하하." -어떤 비디오가 기억나나요."음…. 영화 제목이 기억나지는 않아요. 어느 칸 어느 자리에 어떤 영화가 꽂혀 있는지를 기억해요. 홍콩 영화는 카운터 오른쪽, 새 영화는 TV 뒤에 있었어요. 꽂혀 있는 그 모습이 생생해요." -사실 하고 싶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연기학원을 몇 개월 정도 다녔고, 영화 관련 정보가 올라오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데 오디션 공고를 보고 메일을 보냈어요. 그렇게 단편영화를 찍고, '줄탁동시' 오디션도 메일을 보내 성사 됐고요. 시작은 그래요. 관객이 돈을 내고 관람하는 영화를 기준으로 한다면 '줄탁동시'가 데뷔작이 되겠네요. 이후엔 소개를 통해 프로젝트에 합류했어요. '한 여름의 판타지아' 감독님도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만나게 됐고, 그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작품 출연으로 이어지고 또 이어지고. 그렇게 여기까지 왔네요." -홍상수 감독과도 호흡을 많이 맞췄죠."연출부 스태프 분이 홍 감독님께 제 사진을 보여주셨대요. 감독님이 '한 번 만나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하게 됐어요." -칸을 비롯해 해외 영화제에도 일찌감치 발을 들였고요."영화제에 가면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요. 해외든, 국내든 어디든요. '영화에 관심있고 좋아한다'는 대부분의 목적이 명확한 공간이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확실히 힘을 얻게 돼요. '계속 좋은 작품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요." -서울에 처음 왔을 때 지금의 모습을 예상했나요. "전혀요. 이렇게까지 연기를 계속하고 있을 줄도 몰랐어요. 애초에 제가 그려놓은 뚜렷한 그림이 없었거든요. 일단 눈 앞에 놓인 하나를 하고 그 다음을 생각하곤 했죠.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나랑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내가 내 재능을 이렇게 발견했구나.' "하하하하. 아니! 아니에요~ 진짜 아니고, 오히려 대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때는 '대상이 없는 사랑을 받고 싶다' 였다면, 지금은 같이 하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작업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그래서 전 누군가 '새벽씨 같이 작업 합시다'라고 하면 진짜 설레고 너무 좋아요. 꼭 누군가에게 고백받는 것처럼. 엄청난 기쁨을 느껴요. 그래서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러려면 연기를 잘해야 하고. 무한 반복인거죠.(웃음)"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아무 개념이 없었어요. 그냥 했어요. 그냥, 진짜 그냥.(웃음) 오히려 무언가를 점점 알아가고, 알게 되니까 더 어려워지게 됐죠." -실제론 여린 모습에 가까운데, 작품에서는 강인한 역할을 많이 맡은 것 같기도 해요."그런가요. 캐릭터도 완전히 경계를 나누기는 힘들 것 같아요. 노랑과 주황 사이도 있듯이, 하다 보니까 어떤 역할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재미있는 역할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극단적이고 악역 같은 것들이요. 액션도 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안 해 본 것이 참 많아서 좋아요. 과거에 하고 싶은 게 없어진 적이 있었어요. 그게 그렇게 절망적일 수 없어요.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들어죠. 힘 없이 무기력해요. 생각할 시간이 많았을 때여서 더 그랬었나 봐요." -'벌새' 이후 대중적 스포트라이트를 조금 더 크게 받게 됐어요. 변화를 느끼나요. "다양한 (분야에서) 연락을 주세요. 이전에는 '김새벽은 이런 걸 좋아할 것이다'는 생각들을 하셨다면, 이제는 제가 생각해도 의외의 제안도 다양하게 해주시죠. 좋아요. 저도 의식하면서, 혹은 무의식 중에 제 동굴 안에서 스스로의 한계 같은 것을느낄 수 있을텐데 먼저 제안을 주시면 동굴을 나와 조금 더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잖아요. 감사해요." -몇 년 전과 비교해 많이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솔직히 이전에는 많이 불안했어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에겐 시기라는 게 있잖아요. 지금도 아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어요. 다만 얼마 전 다리를 다쳐 제 뜻과 무관하게 집에 계속 누워있어야 했거든요. 코로나19와 맞물리기도 했고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빨리 사람들을 만나고, 수다가 떨고 싶어지더라고요. 아, 다리는 지금 다 나았어요.(웃음)" -평소 어떤 것에 자극을 받나요."영화나 드라마에서 진짜 매력적인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너무 좋기도 해요. 그런 캐릭터가 있다는 것,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존경스럽고, 그러한 현장에 있다는 것이 부럽고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 조연경·박정선 기자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 김새벽 "멍했던 백상 수상, 정신차리기 힘들었어요"[취중토크②] 김새벽 "사랑 많이 받고 싶어 '배우 길' 택했죠"[취중토크③] 김새벽 "'벌새' 후 해녀 전업 진지하게 고민" 2020.08.14 10:29
연예

'그놈이 그놈이다' 윤현민, 디테일한 '로코킹 저력'

'그놈이 그놈이다' 윤현민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저력을 드러냈다. KBS 2TV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는 삼생과 현생을 잇는 로맨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제약회사 대표 황지우로 분한 윤현민이 훈훈한 비주얼과 애틋·설렘·코믹을 선사하고 있다. 윤현민은 마치 1인 4역 같은 열연을 펼치고 있다. 비주얼도 캐릭터 배경 서사도 전부 다른, 무려 세 번의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 '나 홀로 그대', '마녀의 법정', '터널', '순정에 반하다', '연애의 발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윤현민의 유려한 소화력이 유쾌하면서도 아련하고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를 더욱 조화롭게 만들고 있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살린 윤현민의 연기 투혼이 눈에 띈다. 폭우 내리는 산속에서 황정음(서현주 역)을 애타게 찾아 헤매다가 뒹구는 장면이나 폐소공포증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다가 기절하는 장면에서 윤현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캐릭터의 처절함과 안타까움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열연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윤현민은 작은 동작까지 놓치지 않는 '로코장인' 다운 섬세한 표현력으로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살렸다. 환영을 보기 위해 입맞춤을 시도하는 황정음의 행동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필사적 몸부림이 그러했다. 술에 취해 토끼처럼 통통 뛰어다니고, 지갑에서 깻잎을 꺼내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넘긴 뒤 "거스름돈은 됐습니다"라고 계산하는 '깻잎페이' 장면은 안방극장을 배꼽 잡게 한 명장면. 택시에 내동댕이쳐질 때마다 창문에 얼굴을 세게 박고 다시 기절하는 윤현민의 디테일한 만취 연기가 리얼함을 배가시켰다. 윤현민은 안경 등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스타일링은 물론, 깊은 고민에 빠질 때마다 입술에 손을 올리는 제스처, 성숙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다나까'식의 경어를 사용하는 특유의 화법까지 캐릭터의 세밀한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여 차별화된 주인공을 만들어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아이윌미디어 2020.07.29 17:49
경제

새해엔 ‘티끌’ 모아 ‘쏠쏠하게’ 써보자

2020년 경자년이 밝았다. 해가 바뀌었지만, 젊은이들의 주머니는 무거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옛말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 태산은 될 수 없겠지만, 내가 무심코 지나치던 티끌들을 모아주는 새해의 금융 제도들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잠자고 있던 카드 포인트는 통장으로 받아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되고, 편의점에서 현금을 지불하고 남은 거스름돈은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게 된다. 별거 아닐지도 모르는 '잔돈’, 주머니 속에서 짤랑거리던 동전들이 알아서 입금되는 쏠쏠한 변화들이다. 게다가 최근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잔돈이 귀찮아지고 있는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자투리 돈을 활용할 수 있는 ‘잔돈금융’이 새로운 재테크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으니 주목해보자. 편의점서 받은 거스름돈, 주머니 아닌 ‘계좌로’ 지난해 한국은행은 2020년 상반기에 ‘내 잔돈 계좌적립 서비스’ 시행을 위해 시범 유통 사업자를 모집했다. 이 서비스는 현금 거래 후 발생한 잔돈을 현금 IC카드와 모바일 현금카드와 연계된 구매자의 은행 계좌로 입금해주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은행이 비슷하게 시범 사업을 추진해오던 것의 일환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동전 제조 및 관리 비용 등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에서 동전 없는 사회 시범 사업을 진행해왔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서비스로 동전 발행 및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자잘한 동전 등을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돼 구매자의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요즘은 현금을 사용하지도, 아예 가지고 다니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 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계의 거래용 지폐 보유액은 평균 7만8000원으로, 2015년의 11만6000원보다 3만8000원(-33%) 줄었다. 게다가 현금이 가계의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신용·체크카드 52.0%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른바 ‘현금 없는 사회’의 분위기는 비단 우리나라뿐만은 아니다. 스웨덴과 네덜란드·덴마크 역시 금융거래의 투명성, 금융기관의 비용 절감, 지하경제 축소 등의 이유로 현금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잔돈 계좌적립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안에는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은행권과 현금 IC카드를 모바일에 담은 ‘모바일 직불서비스’를 만들었다.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스마트폰 앱 QR코드를 생성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현금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즉, 이 ‘모바일 카드’의 부가 서비스로 ‘잔돈 계좌 적립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1단계 시범사업에서는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하는 방식으로만 서비스 제공이 이뤄졌다. 여기에는 6개 마트 및 편의점과 10개의 선불 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세븐일레븐·이마트·CU·캐시비·티머니·하이패스·엘포인트·네이버 페이 포인트)가 참여해 전국 3만6850여 개 매장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시범 서비스는 올해 1분기에만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을 낸 후 돌려받은 잔돈을 선불 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한 실적이 일평균 2만6000건, 4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잔여포인트’ 모아 원하는 계좌로 올해 여러 카드사의 잔여 포인트를 원하는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여러 개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카드사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이를 현금화해 통장으로 받는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다. 국내 신용카드사의 카드 포인트 잔액은 작년 기준으로 약 2조원에 육박했을 정도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카드포인트 유효기간이 5년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많이 쌓아놔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실제 국내 카드사의 소멸포인트는 지난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으로 나타났다. 매년 1000억원 안팎의 포인트가 사라지는 셈이다. 작년 10월부터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약관을 손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와 협의를 거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손볼 계획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카드사 잔여포인트를 조회한 뒤 한 계좌로 이체해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되면 소비가 촉진돼 내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기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카드사 입장에서는 불리해질 수 있지만, 소비자로서는 여러 카드사 포인트를 긁어모아 현금처럼 쓰면 가계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0원 미만의 잔돈, ‘쏠쏠하게’ 모아보자 매일 1원부터 많게는 3만원씩 소액을 모아 부담을 줄인 적금들도 새해에 주목된다. 얄팍한 주머니 사정에 저축이 망설여지던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들이다. 여기에 저축 습관에 재미까지 더해줘 금상첨화다. 가장 최근 나온 잔돈 적금 상품은 카카오뱅크의 ‘저금통’이다.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자동으로 모으는 서비스로, 출시 13일만에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돌파했다. 미리 요일(월~금요일)을 지정해두면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저금통으로 자동이체돼 쌓이는 구조다. 예컨대 일반 계좌 잔액에 10만1530원이 있다면 530원이 저금통에 쌓이는 것이다. 실제 저금통처럼 한 달에 한 번만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재미(?)도 있다. 비슷하게 제2금융권에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잔돈모아올림적금’이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보다는 일단 금리가 2.8%(1~2년 미만), 3.0%(2년)로 좀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 상품은 잔돈 기준을 ‘1만원 이하’ 또는 ‘1000원 이하’를 선택할 수 있다. 잔액이 10만1530원 있을 때 1만원 이하로 설정해두면 2530원이 저금된다. 만기 이후 세후 원리금도 단위를 올려준다. 세후 원리금이 105만100원일 때 106만원을 만들어서 돌려준단 뜻이다. 핀테크 업체 티클에서는 갖고 있던 카드와 앱을 연동하면 결제 때마다 1000원 미만의 잔돈을 저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4100원 커피를 결제하면 900원이 본인 계좌에서 빠져나가 티클이 제휴하는 미래에셋대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쌓이는 구조다. 또 토스에서는 ‘토스카드’를 쓸 때 결제하고 남은 1000원 미만 잔돈을 계좌에 자동 저축해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축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소액 저축 상품이라도 그 금액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10대와 20대 등을 주요 타깃으로 1만원에서 2만원씩 성취하면 습관적으로 (저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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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휴먼 6인, 골드바 획득···새 게임 '씬의 질문' 등장 예고 (씬의 퀴즈)

'씬의 퀴즈' 휴먼들이 씬과의 대결에서 골드 쿠폰 9개를 획득, 골드바를 얻게 됐다. 김진우는 5회 만에 신흥 에이스로 활약했다.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씬의 퀴즈'에서는 휴먼 6인(장동민·김준현·허경환·양세찬·유병재·위너 김진우)이 씬과 다섯 번째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진우 제외 골드바 하나씩 소유하고 있는 휴먼 5인. 지난주 파죽지세로 연전연승을 거뒀던 휴먼들은 "촉이 좀 좋아졌다", "점점 성장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골드바 10개씩은 더 가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첫 문제는 하나의 영상에서 변화를 감지해야 하는 '씬의 실수'. 에이스 유병재는 "특이한 행동을 의심부터 해야 한다. 어색한 소품에 집중해야 한다"며 멤버들에게 팁을 전했다. V룸에 들어가 영상을 본 휴먼들은 여유 있는 표정과 함께 우쭐했다. 김진우, 장동민, 허경환, 유병재, 양세찬까지 정답을 맞히며 전원 정답에 가까워졌으나 아쉽게도 김준현은 정답자가 되지 못했다.영상 속 정답은 카드를 건넸던 손님이 잠깐의 대화 후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은 것. 정답자 휴먼 5인은 돌아가며 3초 그림 힌트를 줄 수 있게 됐고 김준현은 다소 애매한 그림에도 금방 알아차려 정답을 맞혔다. 이로써 휴먼들은 골드 쿠폰 1개 획득에 성공했다.뒤이은 다음 문제에서는 김진우와 장동민이 2연속 정답을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간 '모르겠어요'를 연발하던 퀴즈 최약체였던 김진우는 본인도 얼떨떨한 듯 웃으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3초 그림 힌트.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에 휴먼들은 더 헷갈려하며 V룸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앞치마에 키워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휴먼들은 두 번째 도전에서는 전원 정답에 성공했다.휴먼 5인은 "오늘은 진우 믿고 가자"며 김진우의 좋은 컨디션을 칭찬했다. 다음은 6개의 영상 속 공통 키워드를 찾아야 하는 '씬의 키워드' 시간. 역시나 예능, 뮤직비디오, 각종 방송 등에서 영상 문제가 출제됐고 휴먼들은 각자 본 영상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했다. 바이올린, 꼴두기 등의 키워드가 등장하자 동시에 감을 잡은 허경환과 김준현. 곧이어 다른 멤버들도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정답의 기회도 김진우에게 주겠다며 형 휴먼들은 여유 있게 나머지 영상을 설명했다.칠판에 단서들을 모두 적은 김진우는 휴먼들에게 질문하며 정답 추적을 시작했다. 아기, 초능력, 꼴뚜기, 라면, 바이올린, 타조 등 모두 만화 '아기 공룡 둘리' 속에 등장하는 단어였던 것. 이때 김준현은 "진우가 어려서 이 만화를 모를 수도 있다"며 걱정했고, 김진우에게 나이를 물었다. 1991년생 올해로 29세라는 김진우의 얘기를 듣자 유병재는 "이 정도면 알 수 있다. 나랑 진우랑 나이 차이 얼마 안 난다"고 말했다. 유병재의 나이는 1988년생 올해 32세. 이를 들은 멤버들은 "서른 여섯 아니었냐. 생각보다 얼라(어린아이)다"며 놀라 웃음을 안겼다.거듭되는 휴먼들의 자연스러운(?) 힌트에 감을 잡은 김진우는 자신 있게 '아기 공룡 둘리'를 정답으로 외쳤다. 완벽한 팀워크로 키워드를 맞히게 된 휴먼 6인은 골드 쿠폰을 추가 획득했다.다음 문제 역시 김진우를 위한 퀴즈 타임이 이어졌다. 일찍이 정답을 알아차린 형 휴먼들은 김진우에게 힌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으나 김진우는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결국 김진우의 이름이 아닌 휴먼을 내세워 '레옹' 정답을 맞혔다. 그러나 김진우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여 형 휴먼들의 힘을 빠지게 했다. 김진우는 "영화 '레옹'을 안 봤다. 아이유 씨가 부른 '레옹'만 안다"며 해맑게 웃었다. 완벽한 '진우데이'로 만들진 못했지만 씬의 키워드에서 최종적으로 골드 쿠폰 9개를 획득하게 됐다.마지막으로 6명의 단어를 일치시켜야 하는 '씬의 3초' 시간. 가장 정확한 '뇌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퀴즈였다. 역시나 엇갈린 단어들로 열띤 언쟁을 벌이던 휴먼들은 다음 씬의 3초에 집중하기로 했다. 늑대와 어린소년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장면이 등장하자 휴먼들은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 '눈'이라는 단어를 적은 가운데, 장동민과 허경환은 '늑대소년', '늑대와 아이'를 적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나 논란이 된 것은 허경환의 단어. 앞서 허경환은 '거위와 개'로 독특한 정답 논리를 내세운 바 있다.이에 멤버들은 "아예 허경환의 법칙으로 정답을 맞혀보자"며 새롭게 씬의 3초에 도전했다. 그러나 전원 정답 일치에는 실패했고, 이어진 마지막 기회까지 엇갈리며 골드 쿠폰 획득에 실패했다. 휴먼들은 이날 획득한 골드 쿠폰 9개를 골드바로 변환해 각각 지급받았다. 또 이날 방송 말미에는 '씬의 질문'이라는 새로운 게임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한편, tvN '씬의 퀴즈'는 미지의 게임 마스터 '씬'이 각각 다르게 제공해 주는 영상 정보를 서로 공유해, 국내 대표 예능치트키 6인이 하나의 답을 도출해 나가는 새로운 스타일의 퀴즈 게임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8.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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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퀴즈' 김진우, 新 에이스 등극→휴먼 6人 골드바 획득 [종합]

'씬의 퀴즈' 휴먼들이 씬과의 대결에서 선방하며 골드바 6개를 획득했다.8일 오후 방송된 tvN '씬의 퀴즈'에서는 휴먼 6인(장동민·김준현·허경환·양세찬·유병재·위너 김진우)이 씬과 다섯 번째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진우 제외 골드바 하나씩 소유하고 있는 휴먼 5인. 지난주 파죽지세로 연전연승을 거뒀던 휴먼들은 "촉이 좀 좋아졌다", "점점 성장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골드바 10개씩은 더 가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첫 문제는 하나의 영상에서 변화를 감지해야 하는 '씬의 실수'. 에이스 유병재는 "특이한 행동을 의심부터 해야 한다. 어색한 소품에 집중해야 한다"며 멤버들에게 팁을 전했다. V룸에 들어가 영상을 본 휴먼들은 여유 있는 표정과 함께 우쭐했다. 김진우, 장동민, 허경환, 유병재, 양세찬까지 정답을 맞히며 전원 정답에 가까워졌으나 아쉽게도 김준현은 정답자가 되지 못했다.영상 속 정답은 카드를 건넸던 손님이 잠깐의 대화 후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은 것. 정답자 휴먼 5인은 돌아가며 3초 그림 힌트를 줄 수 있게 됐고 김준현은 다소 애매한 그림에도 금방 알아차려 정답을 맞혔다. 이로써 휴먼들은 골드 쿠폰 1개 획득에 성공했다.뒤이은 다음 문제에서는 김진우와 장동민이 2연속 정답을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간 '모르겠어요'를 연발하던 퀴즈 최약체였던 김진우는 본인도 얼떨떨한 듯 웃으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3초 그림 힌트.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에 휴먼들은 더 헷갈려하며 V룸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앞치마에 키워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휴먼들은 두 번째 도전에서는 전원 정답에 성공했다.휴먼 5인은 "오늘은 진우 믿고 가자"며 김진우의 좋은 컨디션을 칭찬했다. 다음은 6개의 영상 속 공통 키워드를 찾아야 하는 '씬의 키워드' 시간. 역시나 예능, 뮤직비디오, 각종 방송 등에서 영상 문제가 출제됐고 휴먼들은 각자 본 영상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했다. 바이올린, 꼴두기 등의 키워드가 등장하자 동시에 감을 잡은 허경환과 김준현. 곧이어 다른 멤버들도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정답의 기회도 김진우에게 주겠다며 형 휴먼들은 여유 있게 나머지 영상을 설명했다.칠판에 단서들을 모두 적은 김진우는 휴먼들에게 질문하며 정답 추적을 시작했다. 아기, 초능력, 꼴뚜기, 라면, 바이올린, 타조 등 모두 만화 '아기 공룡 둘리' 속에 등장하는 단어였던 것. 이때 김준현은 "진우가 어려서 이 만화를 모를 수도 있다"며 걱정했고, 김진우에게 나이를 물었다. 1991년생 올해로 29세라는 김진우의 얘기를 듣자 유병재는 "이 정도면 알 수 있다. 나랑 진우랑 나이 차이 얼마 안 난다"고 말했다. 유병재의 나이는 1988년생 올해 32세. 이를 들은 멤버들은 "서른 여섯 아니었냐. 생각보다 얼라(어린아이)다"며 놀라 웃음을 안겼다.거듭되는 휴먼들의 자연스러운(?) 힌트에 감을 잡은 김진우는 자신 있게 '아기 공룡 둘리'를 정답으로 외쳤다. 완벽한 팀워크로 키워드를 맞히게 된 휴먼 6인은 골드 쿠폰을 추가 획득했다.다음 문제 역시 김진우를 위한 퀴즈 타임이 이어졌다. 일찍이 정답을 알아차린 형 휴먼들은 김진우에게 힌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으나 김진우는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결국 김진우의 이름이 아닌 휴먼을 내세워 '레옹' 정답을 맞혔다. 그러나 김진우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여 형 휴먼들의 힘을 빠지게 했다. 김진우는 "영화 '레옹'을 안 봤다. 아이유 씨가 부른 '레옹'만 안다"며 해맑게 웃었다. 완벽한 '진우데이'로 만들진 못했지만 씬의 키워드에서 최종적으로 골드 쿠폰 9개를 획득하게 됐다.마지막으로 6명의 단어를 일치시켜야 하는 '씬의 3초' 시간. 가장 정확한 '뇌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퀴즈였다. 역시나 엇갈린 단어들로 열띤 언쟁을 벌이던 휴먼들은 다음 씬의 3초에 집중하기로 했다. 늑대와 어린소년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장면이 등장하자 휴먼들은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 '눈'이라는 단어를 적은 가운데, 장동민과 허경환은 '늑대소년', '늑대와 아이'를 적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나 논란이 된 것은 허경환의 단어. 앞서 허경환은 '거위와 개'로 독특한 정답 논리를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멤버들은 "아예 허경환의 법칙으로 정답을 맞혀보자"며 새롭게 씬의 3초에 도전했다. 그러나 전원 정답 일치에는 실패했고, 이어진 마지막 기회까지 엇갈리며 골드 쿠폰 획득에 실패했다. 휴먼들은 이날 획득한 골드 쿠폰 9개를 골드바로 변환해 각각 지급받았다.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씬의 질문'이라는 새로운 게임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8.0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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