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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용건, 치매 의심…남의 차량 타고 엉뚱한 장소로 이동 (개소리)

김용건이 갑작스런 건강 이상 증세를 느낀다.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 4회에서는 또 한번 미스터리한 사건에 직면해 정답을 찾아가는 ‘시니어벤져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전날 방송에서는 웹툰 작가 박외수(류해준)가 끔찍한 모습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고, 그의 전 여자친구이자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손명옥(이유진)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하면서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 예수정은 자신이 쓴 대본의 내용과 꼭 닮은 모방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에 몹시 충격 받았고 이순재는 이를 미심쩍게 여기며 견공 소피와의 공조를 통한 단서 포착을 예고했다. 특히 이기동(박성웅)이 자신에게 사기 친 줄 알고 임채무를 쫓자, 이를 본 홍은하(김지영)가 냅다 업어치기 한 장면은 보는 이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한편, 서울과 거제를 오가며 배우로서의 본업에 열중하는 김용건이 일상 속에서 실수를 남발하며 곤란한 상황을 겪는 등 ‘시니어벤져스’로서의 활약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런 가운데 3일 4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치매가 의심될 만큼 저하된 기억력 때문에 낭패에 빠진 김용건의 모습이 담겼다.김용건은 남의 차량을 타고 전혀 엉뚱한 장소로 이동하는가 하면, 달력에 표시해둔 중요한 날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기억해내지 못하는 등 심상치 않은 증세를 보인다. 이에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까지 한데 모여 그의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해 시선을 모은다. 속담 초성 맞추기 퀴즈에 열을 올리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동료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 시니어들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연일 경사가 겹친 김용건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모두가 진심으로 그의 ‘열일’을 응원하는 등 화목하고 단란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하지만 파티의 주인공인 김용건은 이순재를 보자마자 표정이 굳고, 이후 분위기가 놀랍도록 반전된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용건의 치매 위기가 단순한 건망증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그가 이순재를 보고 사색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3일 오후 9시 50분 4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3 16:03
예능

태민 “샤이니 우정링, 키와 따로 커플링 된 사연은…” (‘혤스클럽’)

샤이니 멤버 겸 솔로 가수 태민이 샤이니 우정링의 근황과 비하인드를 밝혔다.23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태민이라는 동화 속 탬자님 모셨습니다 I 혤's club’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는 태민이 출연해 혜리와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 태민은 “우정반지 잘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건망증으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고 밝힌 바 혜리가 “아직 안 잃어버리셨다”라고 짚자 태민은 “아직 다행이”라며 “휴대폰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가격이 더 비싸기도 하다”라고 말했다.누구 아이디어인지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멤버들은 다 자기 아이디어라고 한다”라며 “인터뷰에서 기범이 형(키)이 ‘멤버들과 우정링을 맞추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한거다. 제가 그 전에도 우리가 우정링 맞추고 싶다는 얘기를 평소 했다. 형은 공식적으로 말했고, 온유 형도 메신저에서 ‘오늘 맞추자’라며 말을 꺼낸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혜리가 멤버 민호는 어땠는지 묻자 태민은 “운동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태민은 “제가 (반지를) 하나 더 맞췄다. 더 샤이니에 어울리는 거 같았다. 조금 더 다이아가 들어가있어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더니 민호 형이 ‘이건 좀 나랑 안어울린다’는 거다. 그래서 기범이 형과 저만 예뻐서 샀다”라고 말해 졸지에 커플링을 맞추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19:05
예능

태민 “건망증 심해 하루 두 번도 잃어버려”…혜리 경악시킨 물건은 (‘혤스클럽’)

샤이니 멤버 겸 솔로 가수 태민이 건망증으로 강제 ‘무소유’를 사는 일상을 전했다.23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태민이라는 동화 속 탬자님 모셨습니다 I 혤's club’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는 태민이 출연해 혜리와 이야기를 나눴다.영상에서 태민은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지 묻는 질문에 “ADHD가 있나 스스로 의심까지 해봤다. 어느날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보다보니 ADHD 특징이 건망증이 심하고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는 거다. 나일 수 있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혜리가 “에어팟(무선 이어폰)은 몇 개쯤 잃어버렸나”라고 묻자 “저는 몇 개까지가 아니라 하루에 두 번 잃어버린 적이 있다. 잃어버려서 샀는데 또 잃어버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휴대폰을 회식 같은걸 하면 잃어버리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없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워낙 자주 잃어버리는 탓에 태민은 잃어버리고 가장 아까웠던 물건은 딱히 없다고 설명했다. 태민이 “그냥 없어졌구나. 다른 대체품들이 항상 있지 않나. (예를 들어) 자켓을 잃어버렸다면”이라고 말하자 혜리는 “자켓을 어떻게 잃어버리나. 너무 크지 않나”라며 경악했다. 이에 태민은 “안 잃어버리나? 연습하다 깜빡하면”이라며 해맑게 답해 당황케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태민은 “캐리어에 신발까지 다 싸서 신을게 없기도 한다”라고 에피소드를 추가했다. 여기에 혜리는 “되게 똑부러지신 분인 줄 알았다. 야무지고 나 말고 다른데 관심 없고 뭔가 더 약간 더 날카로운 느낌이 들었다”라며 “무대 위의 모습을 봐서 그런지 팬들이 말하는 ‘갭차이가 심하다’가 확 느껴진다”라고 태민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18:53
연예일반

[TVis] 김원준 “경도인지장애 판정…6년간 메모 습관” (‘아빠는 꽃중년’)

가수 출신 방송인 김원준이 경도인지장애를 고백했다.김원준은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육아만 하라고 하면 자신 있다. 적성에 맞는다”면서 “그 외의 것들은 ‘현타’가 크게 온다”고 말했다. 이어 “설거지를 한 후에 물을 잠갔다고 생각했는데 틀어놓은 적이 있다던가, 주차 위치를 자꾸 잊는다”고 했다. 김원준은 “제가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건망증보다 좀 위 단계다. 어느 순간부터 적는 습관 등이 생겼고 약 6년 전부터는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혀 있다”고 전했다. 김원준은 지난 2016년 14살 연하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1 09:08
연예일반

이민우 눈물…현관 비밀번호 잊어버린 母 치매 의심 (‘살림남’)

‘살림남’이 박서진, 이민우의 일상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이민우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박서진은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놀이공원 나들이 후 요요미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생일상을 차리던 박서진과 동생 효정이 어머니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지만, 요요미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중재에 나서 분위기를 풀었다. 이에 백지영은 “서진, 민우, 지원 모두 요요미 같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며 요요미의 친화력에 감탄했다.어머니의 생일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박서진이 실수로 효정의 검정고시 불합격 소식을 폭로해 분위기가 다운됐다. 이에 박서진은 노래 선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요요미의 도움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진심을 전해 감동을 줬다. 또 박서진은 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새로 이사 갈 집의 도면을 공개했다. 오래 전부터 이사를 계획했다는 박서진은 “위급 상황 시 다리가 불편하고 운전을 못 하는 부모님을 걱정해 병원이 가까운 곳에 집을 지어드리고 싶었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박서진의 어머니는 고생한 아들 생각에 반가워하지 않았다. 이에 박서진은 “부모님이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저보다 별로 없을 것 같더라. 나는 부모님이 떠난 뒤에 살면 되니까 지금 부모님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 그래서 부담 안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효심을 드러냈다.부모님과 함께 사는 이민우는 어머니의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자 걱정에 휩싸였다. 이날 핸드폰을 깜빡하고 외출한 어머니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자 결국 어머니를 찾아 나섰고, 1층 현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어머니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민우가 나타나자 어머니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내가 왜 그러냐. 오랫동안 있었다. 내가 왜 이렇게 됐냐”며 오열했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1층 현관문 비밀번호와 집 호수를 잊어버려 들어가지 못했던 것. 이민우는 어머니의 눈물에 속상해 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이민우는 누나를 불러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누나는 어머니가 지난해 다녀왔던 여행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우는 어머니에게 치매 검사를 제안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계속 거절했고, 이민우는 “더 심해지면 가족들을 기억 못 할까 봐 무조건 설득시키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9 10:08
연예일반

이민우, 母 치매 증상에 당황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살림남’)

신화 이민우가 어머니의 치매 증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8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건망증이 일상이 된 모습으로 가족들의 걱정을 사는 이민우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선 녹화에서 이민우의 어머니는 아침밥을 하다 화장품을 주방에 두고 오는가 하면, 행주를 삶고 있던 것을 잊고 냄비를 태웠다. 이에 이민우의 아버지는 “어제 누룽지도 태웠다”고 말을 보탰고, 이민우는 팔순을 앞둔 어머니의 건강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이후 이민우는 부모님과 외출에 나섰지만, 어머니가 휴대전화와 지갑을 집에 놓고 온 사실을 깨닫고, 설상가상 아버지까지 지갑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10분 만에 집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이민우가 어머니의 건망증을 치매로 의심케 하는 대형 사건이 벌어진 것.“집 앞을 한 바퀴만 돌고 오겠다”며 남편을 먼저 들여보낸 어머니는 3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았다. 초조해하며 집을 나선 이민우는 아파트 주변을 뒤지던 중 공동 현관문 앞에 주저앉아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내가 왜 이렇게 됐느냐”며 오열했고 이민우는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이후 이민우는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모습이다. 우는 엄마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5:02
연예일반

박한별, 건망증 고백…공항 가다 “트렁크 안 가져와”

배우 박한별이 건망증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박한별의 유튜브 채널 ‘박한별하나’의 ‘별의별 곳 서울 나들이 브이로그(심각한 건망증, 구독자 10만 달성, 땀 빼는 최애 스팟)’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선 제주에 살고 있는 박한별이 서울을 찾은 모습이 담겼는데, 박하별이 공항 근처로 지인과 브런치를 먹으러 가던 중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박한별은 지인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비행기가 연착돼서 다행이다. 트렁크를 안 가지고 왔다”고 민망해 했다. 이를 들은 지인은 “난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일인데 너는 흔한 일이지”라고, 박한별은 “난 공항까지 가서 여권 놓고 왔다는 걸 발견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난 왜 이러는 걸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한별은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4 20:24
연예일반

이찬원 “지갑이 냉장고에…” 건망증 고백에 ‘브레인 포그’ 진단 (‘옥문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노년내과 1인자’ 정희원 교수가 출연한다. 13일 KBS 2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고혈압, 당뇨병, 치매 등 노인 복합ㆍ만성 질환을 다루는 대한민국 ‘노년내과 1인자’ 정희원 교수가 출연해 나이 든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병으로 알려졌던 치매가 갈수록 젊은 나이의 환자들에게서도 발병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치매 예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이날 정희원 교수가 치매 전조증상과 예방법과 함께 젊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젊은 치매와 기억력, 집중력이 저하되는 ‘브레인 포그’ 증상에 대해 설명해 모두가 관심을 가진 가운데, 송은이가 ‘치매 가족력’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은이는 “어머니가 70세 때 행동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져서 치매 검사를 받았는데, 치매가 시작되셨다는 진단을 받으셨다. 나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치매 유전자가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으신 지 10년이 지났는데,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하시고 매일 기억력 테스트로 관리하시더니 지금은 나보다 기억력이 좋으시다”라며 치매 관리에 있어서 평소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해 모두의 안도와 공감을 샀다고. 이에 정희원 교수는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우리 몸과 뇌의 노화를 더디게 만들어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다”라며 구체적인 치매 예방 방법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막내 MC 이찬원도 건망증과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배달비를 결제하려고 카드를 찾았는데, 지갑이 냉장고 안에 있어 깜짝 놀랐었다”라고 말해 형, 누나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정희원 교수는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만큼 인지 기능이 떨어진 ‘브레인 포그’ 현상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찬원은 당시 오디션 직후 바쁜 스케줄로 인해 수면이 부족했었다고 전했는데, 이에 정희원 교수는 “하루를 완전히 밤새우면 대략 소주 한 병을 원샷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라며 수면의 중요성과 위험성을 다시금 강조해 모두의 경각심을 일으켰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3 18:51
연예일반

‘인어공주’~‘엘리멘탈’ 100주년 디즈니 ‘다양성이 힘’[디즈니100①]

“다양성이 디즈니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초의 여성 수장이자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시리즈의 각본을 쓴 CCO 제니퍼 리는 디즈니의 강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1923년 디즈니 브라더스 카툰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시작,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를 시작으로 수많은 캐릭터와 작품을 탄생시키며 세계 1위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자리하기까지 디즈니가 뚝심 있게 지켜온 한 가지를 꼽자면 바로 다양성이다.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구하고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기울였던 디즈니의 치열한 노력. 최초의 디즈니 흑인 프린세스였던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부터 올해 뜨거운 감자였던 ‘인어공주’ 실사판 주인공 할리 베일리까지. 꾸준히 다양한 문화, 인종의 이야기에 손을 내밀어온 디즈니의 지난 여정을 짚어봤다.◇디즈니는 원래 PC하지 않았다디즈니는 PC(Political Correctness : 정치적 올바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동물을 서커스에 동원하는 걸 너무나 자연스러운 설정으로 사용했던 1941년작 ‘덤보’를 비롯해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사용한 ‘피터팬’(1953), ‘아리스토캣’(1970) 등 디즈니에는 일종의 ‘흑역사’라 불릴 만한 작품들이 꽤 있다.애니메이션의 실사판인 ‘라이브액션’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디즈니는 이 같은 부분을 대폭 바꿨다. ‘피터팬’에서는 ‘레드 스킨’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대사가 빠졌고, ‘덤보’에서는 동물을 서커스 등으로 착취하는 행위, 서커스단 안에서 암암리에 드러나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비판했다. 원작과 달리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에게 주인공 에리얼을 맡겨 ‘원작파괴’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인어공주’ 실사화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 볼 수 있다.사실 에리얼은 디즈니 프린세스 가운데 굉장히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전까지 디즈니 프린세스들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로라처럼 왕자님에게 구제를 받는 흰 피부의 여성들이었다. 일단 종부터 사람이 아닌 인어였던 에리얼. 그는 평화로운 물 속 왕국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부친의 말에도 인간 세상이라는 미지의 영역으로 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은 용감한 인물이다. 게다가 죽을 위기에 빠진 왕자를 자신이 직접 구해주며, 그를 쟁취하기 위해 마녀 우르슬라와 거래해 목소리를 담보로 다리를 얻기도 한다. 한때 서구 백인사회에서 비주류로 취급받았던 붉은 머리를 하고 있다는 점 역시 상징적이었다.‘인어공주’에서 할리 베일리를 기용했다는 점은 어찌 보면 원작의 에리얼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에리얼 이후 디즈니 공주들은 책을 많이 읽고 희생 정신과 용기를 갖춘 벨(미녀와 야수), 유색인종인 자스민(알라딘), 원주민 캐릭터 최초로 디즈니 프린세스에 이름을 올린 포카혼타스(포카혼타스), 아시아계 파 뮬란(뮬란), 최초의 흑인 프린세스 티아나(공주와 개구리) 등으로 다양하게 뻗어나갔다.◇다양성 통해 공감대의 폭 넓힌다만약 디즈니가 금발에 흰 피부를 가진 초창기 프린세스 시대에 그대로 머물렀다면 이렇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특히 디즈니의 다양성은 2006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아름다운 그림체로 공주들을 그려내던 디즈니와 달리 픽사는 장난감, 벌레,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워왔다.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까지 픽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장난감(토이 스토리), 곤충(벅스 라이프), 괴물(몬스터 주식회사), 물고기(니모를 찾아서), 개성 강한 초능력 가족(인크레더블), 자동차(카)였다. 인물들의 생김새도 전형적인 미적 기준과 거리가 있었다. ‘업’(2009)의 경우 노인과 아시아계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으며, 이들의 신체 비율은 3~4등신 정도다. 도리(도리를 찾아서)는 건망증에 시달리는 물고기이고,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다. 올해 크게 흥행한 ‘엘리멘탈’의 경우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계 이민자인 감독 피터 손이 자전적 경험을 스토리에 녹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7년 개봉한 ‘코코’의 경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과격한 선언을 할 만큼 양국의 갈등이 첨예할 때 개봉,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결국 ‘인어공주’나 라틴계 배우를 백설로 캐스팅한 ‘백설공주’ 실사판 등이 논란을 불러오긴 했지만, 다양성은 디즈니가 꾸준히 추구해온 방향성이자 지금의 디즈니를 있게 한 주요한 미덕이라는 걸 부정하긴 어렵다.제니퍼 리 CCO는 “내 경험을 돌이켜 보면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다양성이 우리의 강점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디즈니는 모든 사람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다양성이 반영된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준다”고 말했다.이어 “디즈니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토리와 캐릭터에 다양성을 반영할수록 더 많은 이들을 가깝게 연결시켜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8 06:00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RM, 오늘(2일) 첫 솔로 ‘인디고’ 발매…경계 초월 명반 예고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솔로로 출격한다. RM은 2일 오후 2시 첫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발매한다. ‘인디고’는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모노.’(mono.) 이후 약 4년 만의 RM 개인 작품이다. RM은 ‘인디고’에 솔직한 생각과 고민, 여러 단상을 담았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물론, 개인 작품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온 RM은 그간 달라진 성향,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모노.’ 전반에 깔렸던 흑백 분위기와 대비되는 색감인 인디고를 앨범 곳곳에 입혔다. RM은 색감 외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감정을 표현했다. 앞서 RM의 SNS를 통해 공개된 ‘인디고’ 포토에는 청바지와 데님 셔츠를 입은 RM을 중심으로 벽에는 그가 평소 존경하는 고(故) 윤형근 화백의 작품 ‘청색’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인디고’가 음악과 미술을 잇는 앨범임을 증명했다. RM은 ‘인디고’ 전곡 작사, 작곡부터 앨범의 콘셉트 및 디자인, 구성, 뮤직비디오 기획에 이르기까지 작업 전반을 이끌었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과 호흡하고 음악과 미술의 연결이라는 경계를 초월한 협업을 성사했다. ‘인디고’에는 타이틀곡 ‘들꽃놀이’를 비롯해 ‘윤’(Yun), ‘스틸 라이프’(Still Life), ‘올 데이’(All Day), ‘건망증’, ‘클로저’(Closer), ‘체인지 파트.2’(Change pt.2), ‘론리’(Lonely), ‘헥틱’(Hectic), ‘넘버 투’(No.2) 등 RM의 치열하고도 찬란한 삶과 사유의 흔적이 녹아 있는 10곡이 담겼다. ‘인디고’는 이날 오후 2시에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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