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건망증이 일상이 된 모습으로 가족들의 걱정을 사는 이민우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선 녹화에서 이민우의 어머니는 아침밥을 하다 화장품을 주방에 두고 오는가 하면, 행주를 삶고 있던 것을 잊고 냄비를 태웠다. 이에 이민우의 아버지는 “어제 누룽지도 태웠다”고 말을 보탰고, 이민우는 팔순을 앞둔 어머니의 건강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이후 이민우는 부모님과 외출에 나섰지만, 어머니가 휴대전화와 지갑을 집에 놓고 온 사실을 깨닫고, 설상가상 아버지까지 지갑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10분 만에 집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이민우가 어머니의 건망증을 치매로 의심케 하는 대형 사건이 벌어진 것.
“집 앞을 한 바퀴만 돌고 오겠다”며 남편을 먼저 들여보낸 어머니는 3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았다. 초조해하며 집을 나선 이민우는 아파트 주변을 뒤지던 중 공동 현관문 앞에 주저앉아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내가 왜 이렇게 됐느냐”며 오열했고 이민우는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이민우는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모습이다. 우는 엄마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