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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SH공사 "무량판구조 건축물 9곳 조사 결과 이상 없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현재 설계·시공 중이거나 최근 5년 내 준공한 지하주차장의 무량판 구조 건축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31일 밝혔다.무량판 구조는 수평구조 건설자재인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기둥 강화 공법으로 설계하는 방식이다.SH공사는 4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슬래브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 적용 건축물의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지자 지하주차장에 무량판이 적용된 건축물 총 9곳을 대상으로 구조안전 전문가와 함께 구조적 이상 여부를 점검했다.점검 대상 9곳은 5년 내 준공한 21개 중 8개 단지와 설계·공사가 진행 중인 12곳 중 1곳이다.조사 결과 최근 5년 내 준공한 단지 8곳은 구조적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별도의 보수보강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또 설계·공사 중인 현장 1곳은 적정하게 시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SH공사는 과거 준공한 단지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전단보강 철근탐사, 콘크리트 비파괴 압축강도 시험 등 정밀조사를 할 계획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서울시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방침에 따라 서울형건축비, 서울형감리제도 등을 적용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백년주택'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31 17:09
산업

신축아파트 내부공사 마쳐야 입주자 사전점검 가능해진다

앞으로 신축 아파트 하자 점검을 위한 입주예정자의 사전방문은 반드시 세대 내부 공사가 완료된 이후 진행해야 한다.입주예정자가 하자보수를 요청하면 시공사나 사업 주체는 6개월 내로 반드시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규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사전방문 제도는 입주 예정자가 신축 아파트의 하자를 미리 점검하고 보수를 요청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받도록 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그러나 최근 사전방문 기간까지도 시공사가 세대 내부 공사를 끝내지 않아 입주자가 하자 여부를 제대로 점검할 수 없다는 민원이 잦아졌다.이에 따라 정부는 사업 주체가 아파트 내부 공사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사전방문을 시작하도록 명확히 규정하기로 했다.감리자는 공사 완료 여부를 확인해 미시공 상태로 사전방문을 강행하는 경우에는 지자체에 보고해야 한다.이와 함께 천재지변, 자재 수급 불안 등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공사가 지연된 경우 사전방문 일정을 최대 15일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사업 주체와 시공사들이 건설자재 수급 불안과 파업으로 공사가 지연돼 입주 예정일 45일 전으로 정해진 사전방문 기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나름의 어려움을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사업 주체·시공사가 하자 보수를 완료해야 하는 기간은 6개월로 규정했다.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품질점검단의 활동 범위는 토목, 골조 공사로 확대해 중대 하자 여부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아파트 하자 관련 지원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분쟁조정위원회, 건축분쟁전문위원회,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등 분쟁 관련 위원회는 통합하기로 했다.주택환경개선사업의 주택 공급 기준은 완화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9 11:36
보도자료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27일 특별공급

최근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비롯해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장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금리 및 분양가 인상으로 주택자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금융통화위원회는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했다. 2월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국내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금리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분양가는 상승 중이다. 국토부는 3월 기본형 건축비를 6개월 만에 2.05% 올린 m²당 194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격을 산정하는 항목으로 건설자재 값과 노무비등을 반영한다. 기본형 건축비의 상승은 전반적인 건설원가 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모든 지역 아파트 분양가의 인상이 불가피하다.상황이 이렇자, 주택 시장에서는 이러한 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 조건이 확정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두산건설이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도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발코니 확장 시 거실과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 제공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자금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은 세대당 2건까지 LTV가 60%로 확대 적용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부산 남구 우암동 일원에서 우암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세대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수는 ▲59m²A 37가구, ▲59m²B 305가구, ▲75m²A 393가구, ▲75m²B 381가구, ▲75m²C 203가구, ▲84m²A 494가구, ▲84m² 22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구는 육지와 해상의 재개발이 함께 진행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남구 육지에서는 현재 27개의 정비사업 약 3만5000여 세대가 진행 중이다. 특히, 우룡산공원을 둘러싼 우암·대연 재개발 지구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포함한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2000여 세대의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된다. 해상에서 진행중인 북항 개발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규모인 310만m²의 항만 매립부지를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북항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말 북항 1단계 개발 사업이 마무리된데 이어 2단계 사업도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7조2,000억원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중인 북항에서는 올해 말 예정된 부산 월드엑스포 후보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부산월드엑스포가 유치되면 고용창출 50만명,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의 효과가 기대된다.두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We’ve의 5가지 컨셉인 Have, Live, Love, Save, Solve가 담긴 특화설계와 고품격 디자인을 선보인다. 개방감과 조망권을 확보하는 유리난간 창호, 에어샤워와 신발 살균 조명, 자동 개폐 중문, 욕실 수건 살균기, 붙박이장 의류탈취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플러스 옵션 맞춤설계를 제공한다.보유 주택수와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청약일정은 3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4월 4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2023년 4월 17일~21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마련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견본주택에서는 분양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3.27 16:06
보도자료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유일한 美 투자이민 프로젝트로 미국영주권취득

-12일 국민이주㈜ 본사 미국투자이민 영주권 설명회 개최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11번가 메리어트 호텔’이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로 전세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소개를 위해 최근 방한한 알빈 웡 맨해튼리저널센터 최고운영책임자는 "새로운 맨해튼 중심업무지구에 자리잡아 레스토랑, 라운지, 연회장, 개별 회의실, 피트니스 센터 등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컨벤션센터인 제이콥 자비츠 센터 맞은 편에 위치해 비즈니스맨들에게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총 공사비 5억 45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호텔은 맨해튼 11번가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52층에 객실은 379실이다. 이미 외관 공사 전체가 완료되었으며 현재 내부 공사의 막바지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2024년 완공된다. 이 호텔 공사에 투입될 이번 미국투자이민 모집 자금은 전체 공사비의 19.5% 수준인 9천3백 40만 달러 규모이며 총 116명의 투자자를 모집한다. 알빈 웡 최고운영책임자는 "현재 미국이민국이 요구하는 이번 투자이민으로 인한 호텔 프로젝트 일자리창출 요건은 1160개인데 2022년 3월 현재 1557명의 고용창출을 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창출되는 총 일자리 수는 3074개에 이른다"고 밝힌다. 공사만으로도 일자리 요건을 충족한다는 의미다. 이 호텔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미국투자이민 자금 사용과 경로는 1조5000억달러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인 APEX가 관리한다. 이 회사는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에 걸쳐 국제금융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미국투자이민 자금이 미국이민국이 승인한 목적대로 사용되는지도 감독한다. 특히 이 프로젝트가 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이유는 투자이민자의 목적인 영주권취득과 투자금상환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투자이민(EB-5)이란 80만불이상을 투자하고 이 투자를 통해 10명이상 고용창출을 할 때 투자자와 동반 가족에게 영주권이 주어지는 제도이며 프로젝트사는 투자금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이를 매매 또는 재융자하여 이로 인한 이익으로 투자금환수를 해주게 된다. “11번가 메리어트 호텔” 프로젝트는 이런 투자이민자의 두가지 목적 모두를 충족시키기에 안성맞춤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이미 충분한 고용창출을 한 프로젝트로써 영주권취득이 확실하며, 맨하튼 성업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유일한 도심내 TEA 프로젝트로써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며, 프로젝트는 1차 투자자 모집을 통하여 최단기 투자이민승인 프로젝트로 증명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자금이 이미 준비되었으며 호텔 52층 전체의 외관공사완료 뿐만 아니라 호텔 전체 층에 필요한 건설자재매입을 완료한 상태로써 건설중단위험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최고의 위치로 인하여 사업수익률이 좋아 원금상환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만약의 경우에도 확실하고 충분한 담보로써 원금상환 뿐만 아니라 높은 수익까지 얻게 된다. 국내 최대 이주 업체인 국민이주㈜가 이 프로젝트의 미국투자이민 수속대행을 맡는다. 한편 국민이주는 오는 12일 맨해튼 메리어트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투자이민 영주권 설명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10 08:36
산업

하향세 뚜렷 한샘·LX하우시스, 무한책임에 투자 꺼내들었지만 약발은…

인테리어 업계 간판 한샘과 LX하우시스가 나란히 부진의 늪에 빠졌다. 양사 모두 가구와 건설자재 기업이라는 한계를 넘기 위해서 리모델링 분야에 집중해 왔으나, 잇따른 금리 인상과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각사는 '무한책임 리모델링'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분위기다. 부진의 늪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샘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7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136억원, 당기순손실 8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경쟁사인 LX하우시스도 비슷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00억원와 60억원대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4% 감소했다.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급락했다. 지난해 10월 52주 신고가(11만6500원)를 찍기도 했지만 지난 28일 3만94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역시 1조원 이하로 밀렸다. LX하우시스 역시 올해 들어 주가가 49% 이상 하락했다. 가구 및 인테리어 기업에 전통적인 성수기로 통하는 9·10월 이사철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한샘과 LX하우시스의 부진을 주택거래량의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보고 있다. 지난 7~8월 평균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전국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8.6% 급감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127.8에서 올해 8월 89.4로 감소했다. 금리도 가파르게 치솟자, 소비자들이 리모델링에 투입할 자금이 말랐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8일 기준 연 4.970∼7.499% 수준이다. 13년 만에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등 종류에 상관없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최고 금리가 모두 7%를 넘어서자 비교적 목돈이 드는 인테리어 분야도 얼어붙었다. 안간힘 써보지만… 가구 전문 기업인 한샘은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힘을 주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2020년 3년 만에 매출 2조원 시대를 다시 열면서, 한국을 넘어 중국 시장 진출도 엿봤다. LX하우시스 역시 창호(새시) 중심에서 리모델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양사는 현 시장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계획대로 투자를 계속 한다는 입장이다. 한샘은 지난 17일 무한책임 리모델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6단계 무한책임 솔루션을 구축해 상담부터 견적, 계약, 시공, AS 등 리모델링 전 과정에서 고객의 모든 불편 사항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샘은 리모델링 공사 완료 후 1년 내 무상 AS를 보증하고, 하자 보수를 책임진다고 밝혔다. 한샘은 지난 4월에도 2026년까지 매출 6조원 시대를 열겠다면서 5대 중점 사업을 발표했다. 한샘 관계자는 "외부 악재가 해소되는 시기에 실적 반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 회복기에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리모델링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도 지난 4월부터 주방·욕실 제품의 시공 완료 이후 고객 집을 방문해 무료로 제품·시공 상태를 점검해 주는 서비스인 '지인 공감 서비스'를 도입해 진행 중이다. 기존 AS 절차와는 별개로 제품 시공 완료 후 문제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품질 보증 차원에서 진행하는 무료 방문 점검 서비스다. 업계는 한샘과 LX하우시스와 같은 대기업의 이런 하자 보수 약속이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기룡 연구원 유안타증권은 "매매거래 및 이사수요 회복 등 매크로 환경 개선을 단기적으로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비용 확대를 감수하면서도 내년에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이익이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가 상승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31 07:00
부동산

건설노조도, 건설사도 아우성…"원자잿값 폭등 반영 해달라"

건설사와 건설기업노조가 원자잿값 폭등에 따른 계약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및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자재 가격이 급등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은 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부산도시공사에 공공분양 아파트 에코델타시티 20블록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사비를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기존 계약을 변경해달라는 것이다. DL이앤씨만의 일은 아니다. 에코델타시티 내 다른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건설사 GS건설(19블록)과 대우건설(18블록)도 부산도시공사 측에 공사비 상향 조정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기업노조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대비 33%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철근 가격은 t당 105만~11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0%까지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은 전체 공사비의 약 30%를 차지한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에 따른 인건비 증가를 고려하면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물가는 더욱 치솟았다는 것이 건설기업노조의 설명이다. 현장 노동자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건설기업노조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원자재 가격 급등을 반영하지 않는 민간 공사계약의 불공정 관행을 시정하도록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홍순관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건축에 사용되는 모든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며 "물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는 제도는 마련돼 있지 않아서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공정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기업노조는 이런 계약이 지속할 경우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주택공급 차질은 물론 노동자들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 위원장은 "불공정 계약으로 현장 수익성이 악화하면 그 피해는 노동자에게 전가된다는 점을 과거 여러 사례를 통해 익히 경험해왔다"며 "건설이 무너지면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내수 경제 침체로 연결된다"며 건설기업노조가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사와 노조의 요청에도 물가 상승에 따라 계약이 변경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열쇠를 쥐고 있는 조합 등 발주처가 배임 등의 이유로 계약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는 결국 설계 변경을 명목으로 본계약에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우회하는 실정이다. 업계는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계약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주를 많이 한 건실한 건설사나 하청업체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역량이 있는 업체가 수년 전부터 일감을 쌓아놓는데, 물가가 급등하면서 공사를 하지 않느니만 못한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 역량이 뛰어나 일감 수주를 많이 해 놓은 업체일수록 적자 폭이 늘어나는 상황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국토부와 공정위 등은 원자재 가격 및 물가 상승을 건축비에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6.09 07:00
산업

자잿값 인상에 갈등 심화…정부 대응 나섰다

정부가 자재 가격 상승분이 공사비에 적기에 반영되도록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선다. 최근 자잿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인상 여부를 놓고 발주자와 시공자의 갈등이 커지자 정부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세종시 6-3생활권 M2 블록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건설자재 공급망 점검 회의'를 열고 건설 현장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건설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최근 건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핵심 국정과제인 '250만호+α' 주택공급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자재비 상승분의 공사비 적기 반영, 관급자재의 원활한 공급, 건설자재 생산·유통정보망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세한 하도급사에만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발주자와 원도급사가 공사비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매년 3월 1일과 9월 15일을 기준으로 분양가 상한제 기본형 건축비를 조정하고 있는데, 특정 자재의 가격변동률이 15%를 넘는 경우에는 3개월 단위로 이를 재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3월 기본형 건축비 고시 이후에도 레미콘 등 주요 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자 6월 기본형 건축비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공사에서는 표준계약서를 사용하지 않은 현장에 대해서도 공사비 증액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건설업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표준계약서에는 물가 변동 시 공사비 증액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들어있지만, 업체 간 계약서에는 이 조항이 없는 경우가 많아 계약서를 쓴 뒤 자잿값이 올라도 공사비 인상이 쉽지 않아 분쟁의 원인이 되곤 했다. 국토부는 또 정비사업의 경우 착공 이후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정비사업 공사표준계약서'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주택 공사에서는 아직 분양이 시작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재 가격 상승분을 공사비에 제때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 예정인 분양가상한제 개선 방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한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에서 총공사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원도급사가 부담하도록 계약을 변경하는 경우 원도급사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수수료의 50%를 돌려주고, 주택도시기금 대출금리를 4.6%에서 3.6%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30 11:49
경제

공정위, 계열사 13개 및 친족 누락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와 친족을 보고자료에서 누락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17일 김 회장이 2017∼2020년 13개 계열사와 친족 2명을 대기업집단 지정자료에서 누락한 데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정자료는 해마다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해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사 현황, 친족(혈족 6촌, 인척 4촌 이내) 현황, 임원 현황, 계열사의 주주현황 등의 자료를 말한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회장은 호반건설이 대기업집단으로 처음 지정됐던 2017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중요 정보를 다수 누락한 지정자료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김 회장은 2019∼2020년 제출한 지정자료에서 배우자 외삼촌의 아들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인 건설자재유통업체 삼인기업 내용을 누락했다. 김 회장은 호반건설의 주주인 배우자의 외삼촌과 그 아들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 지분율 요건만으로도 손쉽게 계열사 여부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호반건설 직원들도 삼인기업을 친족 회사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호반건설은 3년간 우수협력업체 표창을 받은 기존 거래업체에 사전 설명도 없이 거래를 끊고서 지정자료에서 누락된 삼인기업을 협력업체로 등록해 2020년 7월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당시 삼인기업은 협력업체 등록을 위한 신용 등급 등 요건도 충족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후 호반건설이 물량을 몰아주면서 연 매출이 6개월 만에 20억원으로 뛰었다. 이중 호반건설과의 거래 비중이 88.2%에 달했다. 호반건설은 2019년 11월 공정위가 부당 내부거래 혐의 조사를 시작하자 삼인기업과의 거래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계열사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친족 보유지분을 부하 직원, 지인 등에게 양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지난해 2월 지정자료 허위 제출 문제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별도로 시작되자 호반건설은 삼인기업을 청산했다. 김 회장은 매우 가까운 친족인 사위, 여동생, 매제가 각각 최대 주주(지분 31∼100% 보유)인 세기상사, 영암마트운남점, 열린개발도 지정자료 제출 때 누락했다. 특히 김 회장은 2018년 2월 호반건설로부터 사위가 최대 주주인 세기상사를 계열사로 편입해야 한다는 보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딸의 혼인신고일을 기재하지 않고 계열편입신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해당 회사를 누락했다. 계열편입 기준일은 법정 혼인신고일이다. 김 회장은 동서의 사위가 지배하는 회사인 청연인베스트먼트 등 9개사를 지정자료 제출에서 빠뜨리고, 사위와 매제 등 2명의 친족도 친족현황 자료에서 누락했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지정자료 허위 제출에 대한 인식 가능성이 상당하고, 행위의 중대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누락된 회사들은 김 회장이 이미 인지하고 있던 친족이 지배하는 회사이고, 딸 및 여동생의 혼인 사실 자체를 당연히 인지한 만큼 사위와 매제를 친족현황에서 누락하는 것을 모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2016년부터 다수의 지정자료를 제출해온 경험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검찰에 고발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7 17:48
경제

SK건설, 세계 최대 건설자재 기업 힐티와 손

SK건설이 세계 최대 건설자재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24일 세계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 제작 전문기업인 힐티(Hilti)와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협약식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윤혁노 SK건설 하이테크사업부문장과 라인하르트 쉰들러(Reinhard Schindler) 힐티 부사장이 양사를 대표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서명방식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힐티그룹은 1941년 설립된 임직원 3만명 규모의 글로벌 건설자재 및 공구 제작 전문기업으로, 리히텐슈타인공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9년 기준 매출 약 7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및 중공업, 플랜트 분야에서 첨단 기술 및 구조개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기계식∙케미칼 앵커, 전동공구, 레이저 측정기, 방화재, 찬넬 시스템 등이 있다. SK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힐티와 함께 스마트 건설 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모듈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동시에 건설업과 이종산업 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융합기술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SK건설과 힐티는 현재 반도체 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시설의 모듈 제작에 사용될 건설자재 및 모듈 공법을 개발 중이다. 개발된 자재와 공법은 올해 하반기 내 SK건설의 국내외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재의 성능과 품질은 높이고, 원가는 30% 절감, 공기도 40%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설자재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해서도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SK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친환경 및 신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강점 사업에서도 스마트 건설을 중심으로 ‘New EPC 모델’을 구축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하이테크사업부문은 반도체 플랜트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힐티와의 협력도 이러한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윤혁노 SK건설 하이테크사업부문장은 “모듈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건설 방식에서 벗어나 OSC(Off-Site Construction) 생산 방식을 극대화하겠다”며 “힐티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9 12:19
경제

세교신도시 직주근접 오피스텔 ‘메트로움위드스타’ 9월 공급

최근 경기권 중 떠오르는 신도시는 세교신도시이다. 그 일대에는 동탄일반산업단지, 삼성반도체, LG디지털파크, 평택진위일반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있다. 이런 가운데 9월 중 분양을 앞둔 ‘메트로움위드스타 오피스텔’이 세교신도시 중심에 배후수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내 종사자는 물론 관련 인구가 밀집한 입지를 선점한 오피스텔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직주근접 오피스텔로써 안정적인 거주수요가 예상되는 메트로움위드스타 오피스텔은 특히 입주민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오피스텔 근처에는 34ha에 달하는(약 10만여평)의 물향기수목원이 있다. 물향기수목원은 연평균 이용객만 50만명에 달하며, 면적도 34ha 수목원이라 타 수도권 신도시에 대비 녹지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에 자리하는 역세권 오피스텔로도 관심을 모은다. 오산대역 1분거리의 오피스텔이다. 이런 메트로움위드스타 오피스텔은 9월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세교신도시 오피스텔로써 동탄2신도시까지 차로 5분, 수원 중심부까지 2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동탄을 포함한 광역수도권 생활환경을 편리하게 누려 입지의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 받는다. 교통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이미 2017년 1월 오산 세교지구와 화성 동탄신도시를 잇는 필봉터널이 착공에 들어갔다. 터널 개통 시 세교신도시에서 동탄까지 승용차로 단시간에 도달 가능해진다. 또한 필봉터널 뿐만 아니라 금오터널도 예정에 있다. 더불어 세교신도시 내 SRT동탄역과 오산대역을 연결하는 동탄세교선이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교신도시 내 오피스텔 가운데 ‘최초’ IoT앳홈 서비스 도입과 최초 100% 자주식 주차 서비스 지원, 최초 세대 내 팬트리 특화설계를 적용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IoT앳홈 서비스는 LG유플러스와 기술제휴를 맺고 건물과 공간에 연동해 실사용자가 ‘사물과 공간’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제어 가능한 최첨단 인텔리전트 서비스이다. 이에 메트로움위드스타 오피스텔입주민은 냉장고, 세탁기 등 IoT 지원가전제품 사용 시 휴대폰으로 제어가 가능하게 됐다. 100% 자주식 주차 서비스도 도입한다.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주차서비스로써 빠르고 편리한 주차는 물론 관리비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세교신도시 오피스텔 ‘최초’로 세대 팬트리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중소형 아파트나 중대형 평형에서 많이 적용시키는 전용 팬트리 공간을 세교신도시 오피스텔 최초로 도입한다. 이에 일반 수납장과 다르게 폭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청소기, 낚시대, 골프용품 등 비교적 부피가 큰 물건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세교신도시 메트로움위드스타 오피스텔 공급규모는 지하 5층~지상 10층이며, A~D타입까지 전용면적 22~50㎡, 총 180실로 구성된다. 건물 전체를 LED등으로 설치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원격검침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 냉난방비 절감을 위해 이중창 로이유리를 적용시켰고,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한국건설자재시험연구원에서 인증된 준불연재 경질우레탄 보드 단열재를 도입하는 등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메트로움위드스타 분양 홍보관은 화성시 반송동 파크뷰하이브리드빌딩 1층에 위치한다. [이정호기자] 2017.09.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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