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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아오츠카, 3년 연속 ‘스마트안전보건박람’ 참가

동아오츠카는 10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KISS 2025)’에 3년 연속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KISS는 1983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전시회다. 매년 산업안전 전문가 및 구매 담당자 등 약 70% 이상이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전보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동아오츠카는 이번 박람회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함께 관련 정부 협업 사례 및 실질적 성과를 선보인다. 주요 전시 콘텐츠는 온열질환 대응 솔루션 소개 및 폭염 트렌드 및 이슈 공유, 행정안전부 협업 공익광고 영상 시연, 폭염 안전 5대 수칙 안내 등으로 구성된다.온열질환 솔루션 캠페인은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민·관이 협력하여 혹서기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중대재해를 방지하며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개되는 정부 공식 캠페인이다.동아오츠카는 2023년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과 안전문화 확산 및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건설현장·농촌 등 폭염에 취약한 현장을 대상으로 교육 및 수분 보급 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열질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Biz상담존’을 운영한다. 자체 온열질환 캠페인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Biz상담존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은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동아오츠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관 합동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참여 확인서’가 발급된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은 “동아오츠카는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수분 보급과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문화가 산업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8 15:37
부동산일반

포스코이앤씨, 파트너사와 함께 AI 기반 건설현장 혁신 기술 공모전 개최

포스코이앤씨가 파트너사와 함께 손잡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안전, 환경, 품질분야 건설기술 확보에 나선다.포스코이앤씨는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과 현장 중심의 혁신기술 발굴을 위해 '2025 포스코이앤씨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반의 건설 안전·환경·품질 강화’를 주제로, AI 기술을 건설현장에 접목해 실질적인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모집 분야는 ▲신기술(신공법) 개발, ▲신제품 개발, ▲시공 및 품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기술 등 현장 적용 가능성과 실현력을 갖춘 기술 전반이다.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제안과제 중 성과 검증이 완료된 개발과제에 대해서는 성과공유제와 연계하여 단가계약, 장기공급권 부여, 공동특허 출원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공모전은 파트너사의 기술력 강화와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포스코그룹의 상생 프로그램 ‘성과공유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특히, 포스코이앤씨가 2008년부터 시작한 성과공유제는 파트너사와 함께 현재까지 총 128건의 공동기술개발이 진행됐으며, 파트너사에게는 단가계약, 장기공급권 등 약 1,787억원의 성과보상을 통해 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원자력시설 기자재 국산화 개발, 탄소저감형 시멘트 혼화제 개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조경시설물 개발 등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고, 일부는 우수 파트너사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AI라는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6 12:41
산업

비 그치고, 찜통 더위 시작...'고드름부터 쓰리고, 사칙연산까지' 건설사의 기상천외 여름 나기

짧은 장맛비가 멈추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중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날씨가 한낮에는 30도 안팎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보에 ‘아이스 밤’ ‘고드름’ ‘사칙연산’ ‘쓰리고’까지 기상천외한 이름을 달고 현장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롯데건설은 최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타임빌라스 수성 건설 현장에서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아이스 밤 캠페인을 진행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직접 나서 300여명의 근로자에게 아이스크림 츄러스와 이온음료, 혹서기 필수 용품이 담긴 일명 ‘대프리카 쿨 박스’를 건넸다. 넥 쿨러, 쿨 토시, 안전모 내피 차광막 등 무더위를 이겨내는 다양한 물품이 포함된 키트다. 박 부회장은 섭씨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20분간 휴식을 부여하고, 35도 이상에서는 고강도 옥외작업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근로자가 위험을 느낄 경우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사용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는 것이 롯데건설의 혹서기 방침이다. 롯데건설이 얼음 폭탄이라면, 현대건설은 ‘쓰리고!’(3GO!)를 꺼냈다. ‘쓰리고’란 ‘마시 GO! 가리 GO! 식히 GO!’를 집약한 슬로건이다. 현대건설은 물 공급과 차광 조치, 휴식 제공의 3대 작업관리 수칙을 중심으로 구성된 혹서기 대책을 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고용노동부의 폭염·호우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대응지침을 반영해 지난 1일부터 9월 말까지를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모든 현장에서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예방활동을 전사적으로 시행 중이다. DL이앤씨는 자못 학구적인 온열질환 예방 슬로건을 결정했다. 이른바 ‘사칙연산 캠페인’이다. 폭염에 앞서 물·염분 ‘더하기’, 폭염 시간 작업 ‘빼기’, 휴식·그늘·보냉장비 ‘곱하기’, 건강정보 ‘나누기’의 4가지 슬로건으로 근로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고드름’이란 직관적인 캠페인을 확대 시행 중이다. HDC현산은 폭염 심각성에 따라 작업 시간과 휴식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최고 단계에서는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현장에는 ‘고드름 쉼터’를 설치하고 취약 근로자에게는 아이스 조끼와 넥쿨러 등 특화 보호 장비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현황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 질병사망자 수는 총 55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39명)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체 산업 질병사망자 323명 중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업종별로는 광업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장시간 실외작업이 필수인 건설 현장은 무더위와 밀접한 영향을 받는 노동 환경”이라면서 “전국 각지에 흩어진 현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캠페인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4 07:59
산업

건설현장 폐기물 처리·보관 법 위반 '184건'

대우건설과 태영건설 등 건설업체들이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건설폐기물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28일 환경부는 지난해 3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 건설폐기물법을 위반한 184건에 대해 이날부터 1년 동안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3월15일 건설폐기물법을 개정해 위반사실 공표제를 도입한 이후 첫 공표다. 이번 공표 대상인 184건은 지난해 적발된 건설폐기물법 위반 사례(1280건)의 14.4%를 차지한다.주체별로 건설폐기물 배출자 86건, 수집·운반업자 68건, 중간처리업자 30건이었다. 처분 내용으로는 영업정지·과징금 등 행정처분이 51건, 과태료가 133건이었다.사례별로는 배출자의 건설폐기물 보관기준 위반이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입·운반업자, 중간처리업자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각각 29건, 7건을 차지했다.대우건설, 태영건설은 건설폐기물 보관기준 위반으로 각각 과태료 700만원,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LH 지역본부 다수도 200만~7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공표됐다. 중간처리업자인 광일토건환경은 처리업 변경허가 미이행으로 과징금 2억원을 처분받았다. 동아건설도 건설폐기물 중간처리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1억5000만원을 부과받았다.공표 대상은 건설폐기물법 위반으로 행정처분·과징금·형사처벌·과태료가 부과된 사례 중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이에 해당해도 위반 행위 고의성, 환경오염 정도, 피해 규모 등에 따라 공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8 15:38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박해준 등…첫, 대본 리딩인데 유쾌한 시너지

‘첫, 사랑을 위하여’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오는 8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설레거나 찡하기도 한 이들의 선물 같은 이야기가 진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엄마친구아들’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의 유제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참신한 필력의 성우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공개된 대본 리딩에는 유제원 감독과 성우진 작가를 비롯해 배우 염정아, 박해준, 최윤지, 김민규, 김선영, 양경원, 김미경, 강애심, 정영주, 박수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염정아는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았다. 공사판을 휘어잡는 현장 소장의 카리스마부터 딸 이효리(최윤지)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딸바보 면모를 탁월한 완급조절로 완성했다. 인생의 전부이자 자랑인 딸의 뒤늦은 반항, 예상치 못하게 들어온 첫사랑 태클로 새로운 삶을 맞이한 이지안으로 변신한 염정아의 활약은 모두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기 충분했다.박해준은 까칠한 건축 설계사이자 이지안(염정아)의 첫사랑 류정석으로 분한다. 류정석은 아들 류보현(김민규)과 단둘이 살고 있는 싱글 대디로 평화로운 일상에 이지안 모녀가 불쑥 들이닥치며 변화를 맞는 인물. 도도하고 냉정하지만 이지안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무장해제, 잊고 지낸 소년의 순정을 꺼내 보이는 류정석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리며 ‘첫사랑 남주’ 등극을 예고했다. 특히 달라서 더 설레는 이지안과 류정석의 관계성을 극대화한 염정아, 박해준의 유쾌한 티키타카는 현장을 기분 좋은 웃음으로 물들였다.라이징 신예 최윤지, 김민규의 청춘 케미스트리도 기대 포인트다. 최윤지는 반듯한 의대생에서 제대로 ‘삐딱선’ 탄 방랑 청춘 이효리 그 자체가 되어 몰입도를 높였다. 야무지게 버텨온 인생이었으나 돌연 인생 최대의 일탈을 시작하는 이효리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또 특별하고도 애틋한 모녀 관계를 완성한 염정아와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민규는 류정석(박해준)의 아들이자 청년 농부계 확신의 센터상 류보현으로 변신해 풋풋한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류보현은 캠핑카를 끌고 자신의 집 앞에 정박한 이효리로 인해 새로운 감정을 꽃피우기 시작한다고. 최윤지와의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부터 박해준과의 ‘겉바속촉’ 부자(父子) 케미스트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김민규의 활약은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유쾌한 웃음 속 현실 공감을 배가할 연기 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선영은 지안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의리파 절친이자 건설현장 식당 사장 선영으로 열연을 펼쳤다. 느슨함을 삶의 미학으로 삼고 살아가는 세상 힙한 동네 바보형, 서핑클럽 대표 태오는 양경원이 맡아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 지안과 효리 모녀 앞에 예고 없이 등장한 의문의 이웃 문희로 분한 김미경은 그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오랜 세월 미미상회를 지켜온 마을의 장승 같은 존재이자 귀여운 수다쟁이 미미할매는 강애심이 분해 차진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6회 연임에 빛나는 일당백 여성 이장 고이장 역은 존재감 남다른 정영주가 맡아 호탕한 매력을 과시했다.헐렁하지만 정 많은 내조왕 고이장 남편 역은 능청 연기의 달인 박수영이 맡았다. 잔소리 폭격에도 꿋꿋이 버티며 이장 아내를 위해 물심양면 애쓰는 생활형 로맨티스트 면모로 적재적소 웃음을 안기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첫, 사랑을 위하여’는 ‘견우와 선녀’ 후속으로 오는 8월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7 09:29
산업

나라시·보르반까지 '자이보이스'로 척척...스마트해진 허윤홍표 GS건설

‘막노동’으로 낮잡아 불리던 건설현장이 달라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를 주축으로 인공지능(AI)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다양한 인종이 함께 일하는 현장을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GS건설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AI 기술 도입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건설현장 은어를 120개국 언어로 바꿔주는 ‘자이보이스’와 방대한 분량의 시방서를 하나의 태블릿에 담은 ‘자이북’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처리·저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나라시·보르반…건설현장 은어 번역 “여기 110동에서 112동으로 올라가는 비상차로에 램프가 있습니다. 자, 화면 한번 봐주세요.” 2분기 준공을 앞둔 GS건설의 경기도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현장의 아침 조회는 사뭇 잔잔하다. 수십여 명에 달하는 작업자들이 확성기를 들고, 저마다 다른 언어로 소리를 지르는 광경은 없다. 작업자들은 건설소장의 차분한 브리핑에 맞춰 실시간으로 번역돼 텍스트로 변환되는 화면만 주시하면 된다.번역 범위가 넓다. 영어나 중국어 외에도 크메르어, 베트남어 등 120개 국가의 언어로 소장이 전하는 주요 작업 내용과 안전에 관한 당부까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GS건설이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도입한 AI번역 프로그램 자이보이스 덕이다. 심지어 건설업계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은어도 번역이 된다. 그동안 ‘백호’(특수굴착기), ‘보르반’(전동드릴), ‘공구리’(콘트리트), ‘나라시’(고르기) 등의 현장 은어는 외국인 노동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인명사고나 부실시공으로 연결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자이보이스가 도입되면서 이런 은어도 깔끔하게 전달할 수 있게됐다는 평가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 건설 근로자의 14.7%에 해당하는 22만9541명에 달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사망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건설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의 사망자는 2021년 42명에서 2022년 47명으로 11.9% 증가했고, 이듬해에는 55명으로 17.0% 늘어났다.외국인 노동자와 의사소통이 안전 문제로 직결되자 정부부처도 팔을 걷어 붙였다. 국토안전관리원은 2022년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크메르어·태국어 등 총 6개 외국어로 제작된 건설안전 슬로건 현수막을 현장에 배포했다. 업계 관계자는 “2~3년 사이 인건비가 크게 오르면서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번역 프로그램이 도입될 경우 안전은 물론 생산성과 효율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이북·데이터센터로 확대 자이보이스만이 아니다. GS건설이 AI를 활용해 공사에 필요한 지침이나 표준 등을 검색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 ‘자이’'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5000페이지가 넘는 최신 주택 공사 시공기준 표준 시방서나 LH 시방서 등을 AI를 활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품질 점검 시 일일이 서류나 파일을 통해 찾아봐야 했던 자료들을 AI로 학습된 ‘자이북’에 검색하면, 몇 초 만에 원하는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질문을 하면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까지 제공해서 저연차 엔지니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GS건설 현장 관계자는 “그동안 시공 핸드북은 책이나 파일 형태로 돼 있어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장에서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 “AI기술로 시방서 기준에 맞춰 손쉽게 시공품질을 점검하고, 외부에서도 동료들과 같이 공유할 수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GS건설은 향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은 2023년 10월 허윤홍 대표 취임 이후, 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허 대표는 강원 춘천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그룹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을 시공하면서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 안양시에 에포크 안양센터에 대해 시공과 개발, 운영에 나섰다.1979년생으로 젊은 리더인 허 대표는 AI를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보고 있다. 더 이상 건설현장을 주먹구구식 막노동이 아닌, 디지털 혁신을 통한 합리적 공간으로 만들 때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오너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더 멀리 내다보고 있다”며 “허 대표가 과거 부실시공으로 인한 문제를 근본부터 분석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7 06:59
산업

현대건설, 안동병원과 닥터헬기 활용한 응급 의료지원 체계 구축

현대건설이 건설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현장 맞춤형 응급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23일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병원에서 안동병원 경북 권역외상센터와 응급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업무협약식은 현대건설 임병천 안전기획실장과 채진석 원자력사업실장, 신달원 현장 대표소장, 안동병원 이혁기 진료처장을 비롯해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현장 및 안동병원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건설현장(경북 울진)과 안동병원 간 의료 핫라인을 연계하고 닥터헬기로 외상 및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시스템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이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는 신한울 3·4호기 사업장은 경북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일일 최대 약 4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 건설현장이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소방의무대와 응급실을 운영하고, 간호사·응급구조사·소방대원 등 의료·소방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하여 신속한 초기 조치와 근로자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은 기업이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급 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건설 현장에 적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 초 중대재해 예방 및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으로 응급의료 헬기 활용 가이드를 전 현장에 배포한 바 있다. 해당 가이드는 응급환자 발생 시 헬기 출동 기준, 요청 절차, 사고 유형별 대응 방안 등을 상세히 담고 있으며, 소방청·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다. 현대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응급환자 이송 매뉴얼과 교육 영상을 제작·배포하고, 보건관리자 대상의 정기 교육도 시행하는 등 건설 현장에 특화된 안전 관리 체계를 적극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365 안전패트롤팀’을 출범, 전 현장 대상으로 안전 점검 활동을 강화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안전보건관리 모바일 플랫폼 ‘H-안전지갑’을 통한 근로자 중심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안전관리에 힘쓸 뿐만 아니라, 협력사 안전·보건 컨설팅과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5 11:17
산업

삼성물산,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안전 릴레이 캠페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5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건설현장의 추락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최근 3년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유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5월 23일까지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 나간다.이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인 안병철 부사장은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삼성물산은 오세철 대표이사와 CSO 등 주요 경영진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수행하고 있고, 올해 1분기에만 30회 이상의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국내 수행 중인 전 현장에 추락위험 작업 공간을 중심으로 300여 개의 경고 표지판과 200여 개의 현수막을 설치해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작업 전에는 사고사례 기반으로 제작한 숏폼(Short-form) 안전영상 교육을 진행하고, 근로자들에게 추락사고 예방 전용 에어백 안전 조끼를 지급해 추락 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자체 개발한 'S-TBM(Tool Box Meeting·안전점검회의)' 모바일 앱을 통해 작업 전 사고위험 요소에 대한 올바른 예방 대책을 공유하고, 위험 상황 개선 결과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위험표지판 표준화 ▲임의작업 근절을 위한 작업계획 드로잉 ▲드론 활용 건설장비 점검 등 종합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안병철 CSO는 "경영진을 중심으로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과 안전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극 활용해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6 09:33
산업

건설현장서 떼인 하도급대금 5년간 244억

건설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떼어먹은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라는 시정명령 규모가 연간 50억원 안팎으로 다시 불어났다.하청업체 신고를 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대금 지급 명령을 내렸는데도 실제 지급하는 사례는 절반에 불과해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설사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시정명령을 내린 건수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376건, 해당 업체들의 미지급 액수는 244억5000만원이었다.신고하지 않은 액수를 포함하면 실제 하도급 미지급 액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시정명령이 떨어진 하도급대금 미지급 규모는 2020년 53억9천만원에서 2021년 48억6000만원, 2022년 44억5000만원으로 줄었다.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꺾인 2023년 다시 51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는 46억6000만원이었다,올해 1분기에도 미지급 13건에 대해 10억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이 있었다.하도급대금 지급받지 못해 신고하더라도 실제 대금을 돌려받은 액수는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미지급 대금을 돌려준 '이행 완료' 건수는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196건으로, 시정명령 건수의 50.3%에 불과했다.미지급금 기준으로는 전체의 38.4%인 97억9500만원에 그친다.대금 지급 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미지급 사안이 위중해 영업정지를 받은 사례는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년 3개월간 210건 있었다.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업체가 밀린 하도급대금은 이 기간 303억7290만원에 달한다. 이 중 35개사는 2번 이상 하도급 대금 미지급으로 영업정지를 받았다.서울의 지반조성·포장공사업체 A사는 건설기계대금 지급을 5차례, 총 2억원가량 밀렸으며 이에 따라 13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문진석 의원은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져 중대형 건설사까지 파산하며 하도급 업체도 위기에 빠지는 연쇄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원청이 파산해도 하도급 대금은 지급되도록 국토부가 현장 실태조사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15 09:02
예능

[TVis] 백성현 “코로나로 일 끊겨…낮에는 건설현장 일용직, 밤에는 축구” (‘뭉찬4’)

배우 백성현이 연기 활동과 건설 현장 일용직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성현은 6일 첫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4’에 출연했다. 11대 11 정식 축구 리그전 ‘판타지리그’를 위한 선수 드래프트에 나선 백성현은 ‘낮에는 공사장 밤에는 축구장’이라는 키워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성현은 “1994년에 데뷔했다. 경력이 오래됐는데 제가 이제 두 아이 아빠”라며 “가장이다보니까 휴식기나 쉴 때 마냥 집에 있지 못하겠더라”고 밝혔다. 이어 “군대 있을 때 굴착기 면허를 땄다. 그걸 이용해 건설업 현장가서 일당 받으며 일을 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는 실제 백성현이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일이 끊겨 낮에는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유일한 취미인 축구를 했다”고 고백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라미란의 아들인 2004년생 사이클 주니어 국가대표 김근우도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김근우눈 사이클 선수답게 우람한 허벅지로 현장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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