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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종영, 이선균X정려원 마지막까지 소소한 일상 '따뜻'

'검사내전'이 마지막까지 소소한 일상의 모습으로 따뜻함을 전했다. 인간미가 묻어난 드라마였다. 11일 종영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이선균(이선웅)과 정려원(차명주)이 끝내 진영지청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작품은 16회 내내 여타 검사를 직업군으로 다룬 드라마와 달리 엄청나게 거대한 사건은 없었다. 조금은 지루하고 조용한 진영지청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사건을 다루는 직업인 검사의 삶을 다뤘다. 정려원이 진영지청으로 발령이 나면서 이선균과 티격태격하는 일이 잦아졌다. 서로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부딪히기 일쑤였지만 점점 함께 형사2부에서 호흡을 맞춰가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기에 형사2부를 통해 보여준 여느 조직생활과 비슷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검사라고 해서 이들의 삶 역시 특별나거나 조직생활의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려갈 뿐이었던 것. 이것과 함께 형사2부 식구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웃픈 요소들이 곳곳에 깔렸다. 소소한 재미를 마지막까지 지켜가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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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이성재, 김유석 갑질에 폭발…이선균X정려원 동료애 활짝

'검사내전' 이성재가 사직서를 던졌다. 형사2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새 지청장의 갑질에 사생결단을 내린 것.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다. 전국 4%, 수도권 4.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4회에는 직장인 검사들의 수장 이성재(조민호) 부장의 수난 시대가 리얼하게 그려졌다. 김용희(남부장)와의 술자리에 이성재를 불러놓고는 "운전은 누가 하느냐"면서 치사한 행태를 보이는 등 김유석(최종훈) 지청장의 괴롭힘이 도를 넘어갔다. 이 가운데, 또 한 번 이성재를 난처하게 만든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김유석, 이성재, 김용희 외에도 수석 부장판사와 두 부장 판사가 함께 모인 술자리였다. 각각 검사와 판사 조직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김유석과 수석 부장판사가 '검사동일체 원칙', '판사동일체 원칙'을 들먹이기 시작했다. 어떤 라인의 충성심이 더 뛰어나느냐를 두고 왈가왈부하던 두 사람. 급기야 늦은 밤, 자존심을 걸고 각자의 후배 검사, 판사들을 술집으로 호출했다. 형사2부 검사들도 예외는 없었다. 김유석의 난데없는 호출에 정려원(차명주), 김광규(홍종학), 이상희(오윤진), 전성우(김정우)까지 이미 퇴근한 형사2부 검사들이 헐레벌떡 달려온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미 김유석에게 크게 찍힌 바 있는 이선균(이선웅)이었다. 다음날, 아니나 다를까 김유석은 지난밤의 출석률을 언급했고, "이건 상명하복 이전에 단합의 문제"라며 불참한 이선균을 저격했다. 회의에 들어가기 전 이성재와 무슨 말을 하든지 "나는 죽었다" 하고 참기로 약속했던 이선균. 그러나 "제가 술 마시다가 지청장님께 호출해도, 와 주신다는 겁니까?"라며 또 한 번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하고 발끈했다. 김유석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그러나 불호령은 이선균이 아닌 이성재를 향했다. 앞으로 형사2부의 모든 결재를 직접 하겠다며, 부장 검사 이성재의 결재권을 빼앗은 것. "정식으로 사죄하고 제대로 복종하라"라는 김유석의 메시지를 알아채고 비참해진 이성재는 굽힐지, 부러질지에 대한 선택에 고민했다. 이성재는 굽히길 택했다. 김유석을 찾아가 "일전에는 제가 주제넘었습니다"라고 사죄하며 무릎을 꿇은 것. 파격적인 굽힘이 통한 것일까. 놀랍게도 김유석은 지금까지의 일들이 허무해질 정도로 간단하게 화를 풀었다. 파격적인 이성재와 김유석의 관계 변화에 "결국 부장님이 굽히셨다"면서 형사2부가 술렁였지만, 이선균만은 "부장님이 그럴 분이야?"라며 이성재가 훗날 도약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성재는 도약을 준비하지도, 연기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선균에게 결심공판에 넘어온 '2K모터스' 사건을 김유석의 지침대로 따르라고 지시했다. 긴 고생 끝에 결재권도 되찾고, 김유석의 신임도 얻었지만, 어쩐지 훨씬 지쳐 보였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이선균의 실망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이선균은 '2k모터스' 공판에 자신이 아닌 정려원이 나간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통제 불가능한 이선균에게 김유석은 공판을 맡길 생각이 없었다. 공들인 사건을 이대로 허무하게 놓치나 싶어 직접 김유석에게 따지려던 이선균은 "이제 내 말이 말 같지 않아?"라는 이성재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정려원의 공판을 참관했다. 반전은 정려원의 손에서 일어났다. 검사석에 앉은 정려원이 김유석이 원했던 낮은 구형이 아닌 이선균의 의견과 동일한 징역 7년을 밀어붙인 것. 김유석은 물론이거니와 피고인 강인상과 변호인 차순배(최태중)의 뒤통수를 통쾌하게 때린 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란 사람은 이선균이었다. 공판이 끝난 후, 이선균은 정려원에게 다가가 "아까 차 프로가 구형을 하는데 처음으로, 마음이 놓이더라. 오늘 법정에서 차 프로, 진짜 멋있었다"라며 담백한 진심을 전했다. 그간 사사건건 싸우기만 했던 두 사람 사이에 동료로서 훈훈한 기운이 피어올랐다. 믿었던 정려원의 반항에 폭발한 김유석은 이성재를 향해 "앞으로 저 방(명주)엔 사건 주지 마"라며 고함쳤다. 그러나 이성재는 이미 무언가 결심한 듯 의연했고, "방금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부디, 철회해 주십시오"라면서 품속에서 사직서를 꺼냈다. 이성재의 결연한 선택에 이선균도, 정려원도, 김유석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검사내전'은 종영까지 이제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어떠한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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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이선균X정려원, 각기 다른 방식으로 김유석에 원펀치

'검사내전' 이선균과 정려원이 이대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김유석에 대응하며 본인이 원하는 바를 향해 걸어갔다. 이성재의 지원사격도 주요했다. 28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2회에는 정재성(김인주) 지청장이 떠난 후 새로운 진영지청 지검장으로 김유석(최종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오로지 실적 중심 주의자였다. 실적이 최우선이었고 그렇게 사람을 평가했다. 첫 출근부터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 염려하며 실적을 압박했다. 형사2부 검사들의 실적을 놓고 정려원(차명주)을 제외하고 모두 질책당했다. 팀 내 구속 실적이 가장 적었던 이선균은 실적을 올릴 때까지 야근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험난한 앞날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선균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차근차근 주어진 일을 해나갔다. 그러던 중 3아웃 상습 음주운전자 사건을 담당하게 됐고 그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려고 했다. 이를 막아선 이가 있었으니 바로 김유석이었다. 최측근의 입김과 자신의 위신을 위해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막아섰다. 되레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액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를 구속하라고 했다.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이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정려원은 당황했다. 이선균과 정려원의 고민이 커졌다. 자신의 생각과 윗선의 생각이 달라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각자의 길을 걸어갔다. 이선균은 상사의 뜻을 거부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실을 안 김유석은 격분했고 이성재는 후배 이선균을 감쌌다. 두 사람은 김유석의 미움을 사 긴장감을 높였다. 정려원은 기소유예하고 대신 그를 보살펴줄 수 있는 시설로 보내 관리를 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구속 수사하라는 뜻을 거듭 생각하며 그 안에 담긴 김유석의 깊은 뜻을 헤아리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유석은 밀려오는 민망함에 더는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방송 말미 진영지청을 귀신처럼 감시하던 김유석이 309호 검사실 앞에서 하이힐을 신고 걷는 의문의 소리와 마주하며 겁에 질려 도망가는 엔딩이 펼쳐졌다. 그간 잠잠했던 미스터리한 요소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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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영전 포기한 정재성, 퇴임할까…이선균X정려원과 물안개 회동

'검사내전' 속 검사들의 든든한 지원군, 정재성의 행보에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0회에는 직장인 검사들 모두 긴장 모드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이 검사장으로의 영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였지만, 세상만사 바라는 대로 흘러가기는 쉽지 않은 법. 정려원(차명주)이 진영지청에 태풍을 몰고 왔다. 거물 국회의원의 아들 강인상이 운영하는 '2K모터스'의 보험사기 정황을 입수했고, 이를 건드리면 정재성의 영전 길이 막힐 위험이 있음에도 수사에 착수한 것. 하지만 강준모의 입김으로 사건은 이선균(이선웅)에게 재배당됐다. 고민 끝에 사건을 미루지 않고 제대로 수사하기로 했다. 이를 악문 이선균이 고군분투하지만, 역시나 사건 해결은 다시 한번 고비를 맞았다. 이선균이 증거를 찾았으나 체포에 앞서 한 발 빠르게 강인상이 국내를 벗어난 것. 이날 사건은 다시 정려원에게 흘러 들어갔고, 마지막 순간 힘을 발휘한 건 정재성의 노련미였다. 정려원과 이성재(조민호)에게 수사를 접는 척하며 모두를 방심시키는 '장계취계' 작전을 제안했고, 마음 놓고 귀국한 강인상을 정려원이 긴급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통쾌한 반전 수사였지만, 이날 방송의 말미 정재성은 영전에 대한 기대를 털어버린 듯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끝내 검사로서의 신념을 지켜낸 정재성의 영전은 정말 물거품이 된 것일까. 오늘(27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정재성의 영전이 어그러졌음이 기정사실인 듯한 모습이 담겼다. "지청장님은 이제 어떻게 되시는 겁니까?"라는 전성우(김정우)의 물음에 "퇴임하신단다"라고 답한 이성재의 음성이 포착된 것. 이 가운데, 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 정재성은 그간의 검사 생활을 되짚는다. 평소 어떤 일에도 동요하지 않고, 그저 연잎 차를 즐기며, 점잖은 모습만을 보여 왔던 정재성. 과거 어떤 검사였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부분이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퇴임을 앞둔 정재성과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가 물안개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형사2부 검사들의 아지트인 물안개에 처음으로 함께 동석한 정재성은 이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진영지청에 몸담은 모든 인물이 존경해 마지않는 정재성의 이야기가 어떤 마무리를 지을지 관심 포인트로 떠올랐다. '검사내전' 11회는 27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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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검사내전', 2막 관전 포인트…앙숙 이선균X정려원 오해 풀까

'검사내전'이 좌충우돌 형사2부 직장인 검사들과 함께 2막에 접어든다. 공감대를 자극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온 '검사내전'이 남은 8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오늘(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9회에 앞서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1. 앙숙 이선균-정려원, 유척 오해 풀까. 이선균(선웅)과 정려원(명주)의 대학 시절 은사가 애제자에게만 하사한다는 유척. 수석으로 졸업한 정려원이 아닌 이선균에게 전해져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던 터. 지난 8회에는 유척의 비밀이 풀렸다. 이선균이 진영으로 처음 출근을 하던 날 책상 서랍 안에 있던 유척을 주웠고, 병따개로, 등 긁개로 요긴하게 써 왔던 것. 이선균이 비범함을 숨긴 재야의 고수도, 정려원을 약 올리려 했던 것도 아니란 것이 확인됐다. 문제는 아직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정려원이 여전히 이선균을 아니꼽게 여기고 있다는 것. 정려원에게 유척의 진실은 어떻게 전해질지, 사사건건 부딪치는 둘의 관계는 개선될 여지가 있을지 주목된다. #2. 형사2부에 녹아들기 시작한 정려원, 어떻게 변화할까. "미제 수 한자리"라는 기록을 세우며 스타 검사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냉정하고 할 말은 하고 마는 성격 탓에 형사2부 식구들과의 관계는 순탄치 않아 보였던 정려원. 그런데 어느새 동료들 속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산도박장 사건에서는 직접 언더커버로 활약하며 동료들과 합심해 도박꾼 일당을 검거하는가 하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면 휴직하라"라고 몰아붙였던 이상희(윤진)에게는 일일 육아 체험 후 소심하게나마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듯 보이는 정려원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근길, 카페에서 적립 카드를 만들어주겠다는 직원에게 "오래 안 있을 거라서"라며 단호히 거절했던 것처럼 서울로 돌아갈 것인지, 혹은 진영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칠지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정려원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3. '검사내전'만의 무공해 에피소드 향후 사건. 동네 할아버지들의 순정과 치정이 모두 담긴 소똥 투척 사건부터 거짓 무속인의 실체를 밝힌 굿 값 사기 사건 등 나름 진지하지만, 재미와 감동도 놓치지 않은 에피소드들로 꽉 채운 '검사내전'. 거대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전매특허 무공해 에피소드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오늘(20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흥미를 자극하는 사건들이 포착됐다. "정식으로 수사 의뢰합니다"라며 패기 넘치게 셀프 고소를 하는 전성우(김정우)와 "고소가 놀이이자 유희"이며 이름만으로도 형사2부 검사들을 벌벌 떨게 하는 황도끼가 바로 그 주인공. 남은 8회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에스피스 2020.01.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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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케미 최고" '검사내전' 이선균X정려원→전성우가 장담한 이유

JTBC 월화극 ‘검사내전’ 직장인 검사들로 변신한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가 탄탄한 연기로 완성한 최고의 케미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지난 16일 베일을 벗은 ‘검사내전’에서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쌀쌀한 월요일과 화요일 밤을 유쾌하고 훈훈하게 물들인 99%의 직장인 검사 이선균(이선웅), 정려원(차명주), 이성재(조민호), 김광규(홍종학), 이상희(오윤진), 전성우(김정우).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팀 케미스트리가 최고다. 촬영 현장이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입을 모았던 배우들의 전언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겼다. 먼저 사람 좋은 미소로 수사를 위해서라면 구걸도 마다 않는 ‘이래 봬도 주인공’ 이선균과 다른 선택지가 많음에도 ‘검사들의 유배지’ 진영으로의 좌천 발령을 받아들여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한 정려원. 대학 시절부터 예고됐던 앙숙 관계가 진영에서 다시 만나 불이 붙었다. 특히 지난 2회, 영상조사실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이선균과 정려원의 첫 번째 대립은 살벌하지만 동시에 폭소를 자아냈다. 학번과 기수를 운운하며 다소 유치한 공방을 주고받는 두 사람, 그리고 슬그머니 참관실에 숨어들어 이 광경을 지켜보는 형사2부 식구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 것. 실제로는 몹시 친하지만, 극 중의 앙숙 관계를 어색함 없이 연기한 이선균, 정려원과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싸움 구경’을 리얼하게 연기한 배우들의 노련함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나름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부장검사 이성재, 일과 육아를 양립하느라 힘이 부치는 워킹맘 이상희,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 사는 취미를 가진 수석검사 김광규, 그리고 사생활이 중요한 신임 검사 전성우로 이어지는 형사2부는 어떤 조합이든 만나기만 하며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내는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내뿜고 있다. 출근 중, 엘리베이터를 함께 탑승해서는 “이렇게 다 같이 모여 있으니까 꼭 어벤저스같다”라는 이선균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히어로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화자찬을 서슴지 않고, 회의 시간에는 무엇보다 신중하게 점심 메뉴를 투표하는 등 직장인 검사들이 만나는 모든 순간들이 신선한 재미를 더하기 때문. 단 2회 만에 ‘검사내전’에 사로잡힌 시청자들이 “검사들이 만나기만 해도 재밌다”라는 평을 쏟아내는 이유기도 하다. 제작진은 “베테랑 배우들이 카메라 안팎으로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 더욱 유쾌하게 펼쳐질 직장인 검사들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검사내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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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검사 공감 높일까" 이선균X정려원 '검사내전' 티저 공개[공식]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달 16일 첫 방송을 확정한 생활형 검사들의 오피스 드라마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이 티저 포스터와 영상(https://tv.naver.com/v/10760158)을 공개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모습을 담는 작품이다. 믿고 보는 배우 이선균, 정려원이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6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와 영상이 극과 극 검사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의 전쟁을 예고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티저 포스터는 법복을 갖춰 입은 검사 이선웅과 차명주의 옆모습을 담고 있다. 반대 방향에서 걸어온 듯 서로를 마주한 채 걷고 있는 두 사람. 허리를 곧게 펴고 정면만을 응시하는 올곧은 시선과 웃음기 없는 표정, 포스터 상단에 쓰인 “확실해졌어. 이제 전쟁이야”라는 카피가 오는 ‘검사내전’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 마을 진영에서 형사 2부 검사로 한솥밥을 먹게 된 선웅과 명주는 어쩌다가 전쟁을 결심하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한 실마리는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양 손목의 단추를 풀고, 소매를 걷더니 이내 넥타이까지 헐겁게 풀어내며 등장한 선웅으로 시작한 티저 영상. 반면, 명주는 목 끝까지 단추를 모두 채우고 몸가짐을 바로 한다. 이어 검사 법복을 한쪽 어깨에 걸친 채 운동화를 신고 비뚜름히 걷는 선웅과 구김 하나 없는 법복을 입고 단정한 구두를 신을 명주의 모습에서 두 사람이 정반대의 검사 캐릭터임을 단박에 유추해낼 수 있다. 특히 내레이션을 통해 날카롭게 주고받는 두 사람의 공방전이 심상치 않다. “차 검사님이 보기에 여기 있는 검사들 다들 놀고먹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진영지청 검사도 검삽니다”라는 선웅에게, “이 검사님이 저한테 조언할 기수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짧게 받아치는 명주의 목소리에서 서로를 향한 은근한 대립이 느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사건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기준과 검사로서의 철학까지 무엇 하나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이들의 설전은 결국 “확실해졌어. 이제부터 전쟁이야”라는 선웅의 다짐으로 끝을 맺는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명의 검사 이선웅과 차명주의 전쟁이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검사내전’은 오는 12월 16일 월요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1.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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