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극 ‘검사내전’ 직장인 검사들로 변신한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가 탄탄한 연기로 완성한 최고의 케미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지난 16일 베일을 벗은 ‘검사내전’에서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쌀쌀한 월요일과 화요일 밤을 유쾌하고 훈훈하게 물들인 99%의 직장인 검사 이선균(이선웅), 정려원(차명주), 이성재(조민호), 김광규(홍종학), 이상희(오윤진), 전성우(김정우).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팀 케미스트리가 최고다. 촬영 현장이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입을 모았던 배우들의 전언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겼다.
먼저 사람 좋은 미소로 수사를 위해서라면 구걸도 마다 않는 ‘이래 봬도 주인공’ 이선균과 다른 선택지가 많음에도 ‘검사들의 유배지’ 진영으로의 좌천 발령을 받아들여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한 정려원. 대학 시절부터 예고됐던 앙숙 관계가 진영에서 다시 만나 불이 붙었다. 특히 지난 2회, 영상조사실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이선균과 정려원의 첫 번째 대립은 살벌하지만 동시에 폭소를 자아냈다. 학번과 기수를 운운하며 다소 유치한 공방을 주고받는 두 사람, 그리고 슬그머니 참관실에 숨어들어 이 광경을 지켜보는 형사2부 식구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 것. 실제로는 몹시 친하지만, 극 중의 앙숙 관계를 어색함 없이 연기한 이선균, 정려원과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싸움 구경’을 리얼하게 연기한 배우들의 노련함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나름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부장검사 이성재, 일과 육아를 양립하느라 힘이 부치는 워킹맘 이상희,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 사는 취미를 가진 수석검사 김광규, 그리고 사생활이 중요한 신임 검사 전성우로 이어지는 형사2부는 어떤 조합이든 만나기만 하며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내는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내뿜고 있다. 출근 중, 엘리베이터를 함께 탑승해서는 “이렇게 다 같이 모여 있으니까 꼭 어벤저스같다”라는 이선균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히어로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화자찬을 서슴지 않고, 회의 시간에는 무엇보다 신중하게 점심 메뉴를 투표하는 등 직장인 검사들이 만나는 모든 순간들이 신선한 재미를 더하기 때문. 단 2회 만에 ‘검사내전’에 사로잡힌 시청자들이 “검사들이 만나기만 해도 재밌다”라는 평을 쏟아내는 이유기도 하다.
제작진은 “베테랑 배우들이 카메라 안팎으로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 더욱 유쾌하게 펼쳐질 직장인 검사들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