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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시프트업 김형태의 힘, 그리고 시험대

중견 게임사 시프트업이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최근 IPO(기업공개)를 진행해 크래프톤·넷마블·엔씨소프트에 이은 4번째 규모의 시가총액인 3조5000억원짜리 대형 게임사로 출발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프트업의 성공적 IPO에는 1세대 게임원화가(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대표가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독보적인 김형태표 캐릭터가 시프트업의 성공적 상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제 김형태표 캐릭터 IP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원화가→상장사 대표 “업계 유일” 8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창립한 지 11년 만에 코스피 상장사가 됐다. 김형태 대표는 독보적인 1세대 게임원화가로 유명하다. 만화가를 꿈꿨던 김 대표는 1998년 팔콤 게임의 국내 유통사 만트라가 만든 ‘랩서디안 어컬텔러’의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게임에 첫발을 내딛었다. 게임계에 이름을 알린 것은 1990년대 스타 게임개발사였던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의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면서다. 그의 캐릭터는 사람의 특정 신체를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 캐릭터의 경우 잔근육과 관절을, 여성 캐릭터는 가슴과 엉덩이, 허벅지를 강조하는 식이다. 이같은 강렬한 캐릭터는 게이머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해외에도 팬들이 생겨날 정도다. 다른 한편에서는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김 대표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5년 엔씨소프트의 히트작 ‘블레이드앤소울(블소)’ 아트 디렉터를 맡으면서다. 무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로 개발돼 2012년 선보인 블소는 초반 최고 동시접속자 수 23만명을 기록하며 빅히트를 쳤으며, 김형태표 캐릭터도 널리 알려졌다.자신감을 얻은 김형태 대표는 엔씨에서 나오자마자 자신이 직접 게임개발사를 차렸다. 그리고 연이어 게임을 성공시켰다. 문을 연 지 3년 만인 2016년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를 시작으로 2022년 11월 모바일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올해 4월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연타석 홈런을 쳤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2023년 시프트업 매출 1686억원 중 1635억원을 책임질 정도로 빅히트를 쳤고,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게임사들의 불모지인 콘솔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게임업계 A 관계자는 “시프트업 게임들의 성공은 김형태 대표가 20년 이상 게임개발을 해오며 쌓은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김 대표가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추구한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게임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IPO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정해져 상장 첫날 시총 3조4815억원으로 출발하게 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8조5550억720만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25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김형태표 IP가 미래 성장동력…경영인 시험대 이제부터 시프트업은 IPO는 성공적이었지만 미래 성장성에 대한 물음표는 말끔히 해소하지 못했다. 작년 매출이 1686억, 영업이익이 1111억원으로 코스피 게임사 중 시총 3위(4조242억원)인 엔씨소프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더구나 시프트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추진하려는 것이 기존 게임의 생명주기 연장과 IP 확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으로 강력한 사업이 보이지 않는다. 향후 신작도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 위치스’말고는 공개된 것이 없다. 이에 시프트업의 이번 공모가에 대해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업계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김형태표 캐릭터’라는 시프트업만의 확실한 차별성 때문에 미래 성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임사 B 관계자는 “게임사가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가지면 두터운 이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롱런 가능성도 높다”며 “만약 김형태 대표가 기존 색깔을 버린다면 유저들이 오히려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사 C 관계자는 “시프트업은 지금은 게임만 하고 있다”며 “김형태표 캐릭터를 애니메이션이나 굿즈 등 다른 사업으로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다. 이것이 굉장한 경쟁력”이라고 했다. 김형태 대표 자체가 시프트업의 미래 성장을 담보한다는 견해도 있다. 성공하는 법을 아는 게임개발자일 뿐 아니라 경영자로서의 능력도 갖췄다는 얘기다. 업계 D 관계자는 “김 대표는 꼼꼼하고 섬세할 뿐 아니라 완벽주의를 추구한다”며 “여기에 창세기전과 블소를 하면서 아트를 어떻게 구현하고 개발 조직을 어떻게 굴리면 되는지 터득했다. 한마디로 성공하는 법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C 관계자는 “김 대표는 아트 디렉터로서 예술적인 능력만 있는 게 아니라 냉정해야 할 경영적인 모습도 일부 보여줬다”며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많이 축소했는데, 이는 자신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조직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관문이 산적하다. 업계 A 관계자는 “김형태표 게임 왕국을 더욱 굳건히 쌓아올리는 동시에 새로운 라인업도 갖춰야 한다”며 “선정성 등 적지 않은 리스크도 관리해야 한다. 김 대표가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7.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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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지스타서 게임 개발 지원 솔루션 선보여

NHN은 ‘지스타 2022’에서 게임 개발을 돕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NHN은 오는 17일 ‘지스타 2022’의 BTB 전시관에 부스를 열고, 게임개발 솔루션 ‘NHN게임플랫폼’과 NHN클라우드의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 ‘NHN앱가드’, AI 상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NHN게임플랫폼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상용화 전 단계의 신규 서비스인 ‘게임앤빌’과 ‘게임톡’, ‘게임스타터’를 선공개한다. NHN게임플랫폼은 게임개발사가 게임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게임 론칭 및 운영에 필요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솔루션 브랜드다. 2017년 로그인·결제·아이템·지표 등 게임에 필요한 공통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베이스’를 출시한 이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게임앤빌’은 실시간 멀티 플레이 게임 서버의 구축·배포·채널 관리가 가능한 게임 서버 엔진으로, 클라이언트나 웹 개발자를 포함한 초보 개발자들도 쉽게 사용 가능할 만큼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N:N 접속 게임, 턴제 및 보드 게임, 싱글 이용자 게임 등 다양한 게임 서버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게임톡’은 간편하게 게임 내 채팅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실시간 채팅을 포함한 1대 1 대화, 길드 채팅 등 필요에 맞게 채팅의 종류를 사용할 수 있고, 채널 관리, 자동 번역, 악의적인 이용자 제재, 금칙어 관리 등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스타터’는 PC게임의 실행과 업데이트까지 가능한 런처 서비스다. NHN 앱가드는 지스타 특별 프로모션 및 현장 선물을 준비하는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NHN 앱가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앱의 부정행위 탐지와 보안위협 대응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다. 지스타 기간 중 신규로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3개월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얼굴인식, AI 패션, OCR을 포함한 다양한 AI 상품도 NHN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AI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스타 현장에서 인공지능 솔루션 적용이 필요한 수요기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NHN 정우진 대표는 “NHN은 게임개발사들이 게임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수요 높은 서버 개발자 인력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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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빅히트 뮤직 품은 하이브, 용산 시대 본격 개막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6년 만에 사명을 바꿨다. '빅히트 뮤직'이란 레이블을 두고 하이브(HYBE)라는 거대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큰 그릇' 하이브 19일 의장 방시혁, 글로벌 CEO 윤석준, HQ CEO 박지원, CBO 민희진은 유튜브 채널 빅히트 레이블스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방시혁은 "회사가 잘 됐을 때나 아닐 때나 음악이란 본질에 집중했다. 음악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지금 전개하는 공연장 사업, 위버스 등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생소한 행보일 수 있겠으나 결국은 음악이자 음악의 변주다. 앞으로 다양한 음악의 변주를 시도할 것인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서는 한계를 느꼈다"고 리브랜딩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새로운 상호는 30일 열리는 제16기 정기주주총회결의 이후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또 하이브 출범과 함께 자회사에 연습실 및 부대 공간 임대를 위한 사업 목적으로 부동산임대업을 등록한다. 최대주주 방시혁 의장과 넥슨에서 지난해 5월 입사한 박지원 HQ CEO는 사내이사 후보로 나선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설립자로서 20년 이상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며 해당 비즈니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선임인 박지원 HQ CEO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회사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로 후보가 됐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 브랜드도 유지한다. 방시혁은 "하이브는 연결, 확장, 관계를 상징한다. 빅히트를 담은 보다 큰 그릇이 생겼다고 이해해 달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빅히트 뮤직이란 이름으로 하이브를 구성하는 하나의 레이블로서 지금까지의 정체성을 이어간다. 음악 제작,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팬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함으로써 레이블로서의 본질적 역량에 집중한다. 오늘날 하이브를 만들기까지의 기반이 되어준 본래의 자세와 기준이 강화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하이브 레이블스에는 빅히트 뮤직, 빌리프 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속했다. 독립성과 독창성을 유지하고 하이브의 안정된 시스템을 통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레이블스의 2~3차 비지니스를 창출하는 하이브 솔루션스에는 하이브360, 하이브 IP, 하이브 에듀, 수퍼브, 하이브 솔루션스 재팬, 하이브 T&D 재팬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게임개발사 수퍼브를 제외하고 전부 하이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의 중심이자 사업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중심에는 플랫폼 위버스컴퍼니(하이브 플랫폼스)가 있다. 방시혁 의장은 회사의 비전을 '음악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라 정했다. "음악으로부터 비롯된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하고 일상에 편의와 행복을 높이는 모든 경험을 가져온다. 이것이 개인의 성장으로 이뤄지고 플랫폼을 통해 개인과 개인, 나아가 세계를 연결하고 긍정적으로 관계 맺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음악이 그것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럭셔리 용산 신사옥 특허청에 따르면 하이브란 상표권은 2019년 12월 18일 출원돼 지난 16일 등록됐다. 공식 로고는 지난해 10월 7일 출원됐다. 민희진 CBO는 하이브의 전체적 디자인을 맡았고 용산에 위치한 신사옥 공간 브랜딩에도 나섰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공간의 철학을 만들었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CI도 음악에서 출발한다. 유연함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으며 확장과 동시에 연결한다. 악센트 컬러는 하이퍼 레몬"이라고 소개했다. 공개한 영상에는 자율좌석을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공간이 담겼다. 2~6층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레이블별로 안무연습실, 음악작업실 등이 있다. 7층은 다양한 비품을 보관하는 스토리지 공간이고 8~16층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오피스 공간이다. 민희진 CBO는 "우리는 당장 이사할 수 있지만 오늘은 안락해야 한다"라는 문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모빌렉을 통해 인원과 목적에 따라 사무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자리마다 모니터 암을 설치하고 고정좌석을 필요할 경우 앱으로 예약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안락함을 위해 미국의 고가 사무용 브랜드인 허먼 밀러의 에어론, 덴마크 엥겔브레츠의 캐비에어를 들였다. 휴식 공간도 럭셔리하다. 도서관, 피트니스, 라운지 등이 있으며 19층엔 오디토리움 공간이 있다. 한쪽엔 프릳츠커피와 협업해 하이브만의 카페로 운영된다. 민희진 CBO는 "공간을 꾸미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바라는 태도를 만드는 것이 공간 디자인의 목적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라면서 "기획 초기에는 코로나 이슈도 없었지만 이젠 노마드 문화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팬을 위한 체험 공간인 아티스트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도 신사옥에서 만날 수 있다. 직원들은 이달 중 용산 신사옥으로 출근한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라는 새로운 사명, 공간, 조직 구조를 갖추고 또 다른 출발을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우리가 하는 일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하이브 시대에도 변함없이 음악의 힘을 믿고, 산업을 혁신하며,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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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모바일 게임으로 유방암 치료…엔씨 개발 참여

중앙대병원이 여성 전문의들이 중심이 되어 유방암 치료에 게임을 활용한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행한다.중앙대학교병원 암센터 유방암클리닉은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 등 여의사 3인방 중심으로 유방보존수술에서부터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효과적인 항암치료와 멘탈케어까지 책임지는 원스톱패스트트랙 다학제 통합치료시스템을 실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런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중앙대병원 유방암클리닉은 최근 큐랩과 함께 게임개발사 엔씨소프트의 후원을 받아 '유방암 항암치료 환자관리 모바일 게임 솔루션'인 ‘핑크리본'을 개발했다.핑크리본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한 유방암 환자 관리용 모바일 앱이다. 유방암 환자들이 의사가 처방한 약을 규칙적으로 투약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동시에 환자의 심리적인 안정을 돕기 위한 놀이 기능과 채팅 기능을 지원한다.유방암 환자가 자신의 의학적 상태와 같은 모바일 게임 속의 아바타를 설정해 게임을 진행하며 의사가 준 퀘스트(미션)를 잘 수행하면서 아바타의 모습이 호전되는 미션 게임으로,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중앙대병원 측은 "앞서 2014년 ‘핑크리본’ 앱의 이전 버전인 ‘알라부(I Love Breast)’라는 기능성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유방암 항암치료 환자에 적용한 결과,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유방암클리닉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팀은 항암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 환자관리 기능성 모바일 게임의 효과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바일 게임을 경험한 환자들이 일반 항암 교육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메스꺼움, 피로감, 손발의 마비 및 탈모, 구내염 등 물리적 부작용의 빈도가 감소함을 확인했다. 게임을 시행한 그룹의 약물 순응도도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김희준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게는 환자마다 다양한 치료가 계획되는데, 아무리 최적의 치료 약제가 결정되어도 항암치료중인 환자 본인이 구역, 구토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나면 치료를 거부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핑크리본 항암치료 환자관리 모바일 게임은 유방암 환자에게 고통을 수반하는 침습적 치료법이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오락의 일종인 게임을 통해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케 하고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안을 습득하게 한다"며 "암 치료의 순응도 및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의학적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30 18:56
생활/문화

14년만에 오너된 박진환 네오아레나 대표 “상생으로 성공시대 열 것”

게임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박진환 네오아레나 대표. IS포토 박진환(42) 네오아레나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꽤 유명한 거물이다. 인터넷 초창기 유명했던 세이클럽에서 처음으로 게임을 선보여 비즈니스 모델화했고, 네오위즈에서 게임포털 피망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단박에 1위에 올려놓았다. 또 '크로스파이어',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등 여러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04년에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잘 나가던 박 대표는 나성균 네오위즈 창업자와 이견으로 헤어지고 인터넷 교육사업을 한다며 잠시 게임업계를 떠났다가 2011년 넥슨 포털사업본부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그러나 계획했던 것을 마저 다하지 못하고 지난해 4월 넥슨을 나왔다. 그리고 5개월 고민끝에 작년 9월 상장사인 통신장비업체 티모이엔엠을 인수, 사명을 네오아레나로 바꾸고 자신의 게임사업을 시작했다. 월급쟁이 경영인에서 자신의 회사를 직접 운영하는 오너가 된 것이다. 게임업계 '미다스의 손' 박 대표가 '우리 형' 같은 친근한 리더십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다시 한번 성공시대를 열어갈지 주목된다. 박진환 대표를 25일 경기도 판교 사무실에서 만났다. -게임계에 몸 담은 지 14년 만에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설렌다. 이제 내가 결정하니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모바일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걸 책임져야 하지만 부담스럽기 보다는 즐겁다. 뭔가 계속 만들어져 가고 이뤄져 가니깐 재미있다."-네오아레나는 뭘 하게 되나."게임 개발·소싱(구매)·퍼블리싱(유통 및 서비스)·투자까지 게임 관련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한다. 종합 게임회사라고 보면 된다."-벌써 10종의 게임을 준비했는데."모바일 게임 9종(자체 개발 3종)과 온라인게임 1종이다. 모바일 게임 4종에 대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매달 하나씩 론칭할 계획이다."-모바일 게임 장르가 다양한데."캐주얼 3종, 미드코어 4종, 하드코어 2종이다. 장르를 다양화하기 위해 굉장히 신경을 썼다. 신생회사이다보니 초반에 유저풀을 확보하기 위해 장르를 다양화했다."-모바일 게임 시장이 치열한데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오픈퍼블리셔와 에코시스템이다. 오픈퍼블리셔는 파트너의 상황에 맞춰 퍼블리셔가 되기도 하고 컨설턴트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퍼블리셔에게는 개발사가 되기도 하고 투자자로서의 역할도 하는 것이다. '반드시 우리가 다 해야만 해'라는 마음을 버렸다. 에코시스템은 파트너사의 게임을 넘겨 받는 대신 우리 지분을 주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상장사인 티모이엔엠를 인수했다. 결국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개발사와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큰 무기다. 근 시일 내에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지분 투자와 M&A를 적극 추진한다고 했는데."모든 게임은 소싱 진행 단계에서 지분 투자를 함께 고려한다. 론칭 후 일정 시점에 파트너사와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즉시 인수합병 절차에 들어간다. 소규모 유력 게임회사와 인수 합병도 진행할 생각이다. 이렇게 되면 파트너사는 네오아레나의 주식을 받게 되고 우리는 우수한 콘텐트를 확보할 수 있다."-다른 회사와의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경험에 비추어 보면 좋은 파트너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고, 성공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오아레나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들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 네오아레나가 잘되는 것이 파트너사가 잘 되는 것, 이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게임사업 성공의 열쇠이자 차별점이라고 본다." -지분을 갖고 있는 아이펀팩토리와 유비펀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유비펀은 독자적으로 개발·퍼블리싱·서비스를 하고, 아이펀은 게임개발솔루션 및 게임 개발을 한다. 네오아레나와 사업이 중복되는데 3사가 다 같이 해보고 각 사가 잘 하는 것이 나오면 적극 밀어줄 생각이다. 회사가 커가기 위한 과정으로 보면 된다."-게임산업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나."온라인에 비해 모바일 게임이 더 많은 연령층을 흡수하고 있지만 중심의 변화라기 보다는 게임서비스 플랫폼이 다양해졌다고 본다. 올해 메이저 회사의 라인업을 보면 온라인 게임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고, 주력작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그리고 TV나 가상 현실 게임 즉 오큘러스 게임들도 나올 것 같다."-네오아레나를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나. "구성원들이 아침에 눈 떴을 때 가고 싶은 곳이 됐으면 좋겠다. 즐겁고 보람있는 터전으로 만들고 싶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2.27 07:00
생활/문화

하반기, 차원이 다른 모바일 게임 몰려온다

올 하반기에 차원이 다른 모바일 게임이 몰려온다. PC 기반의 온라인 게임처럼 여러 명이 같이 즐기고 그래픽 수준도 높은 하드코어급 모바일 게임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PC 온라인 게임에서 인기를 끌던 역할수행게임(RPG)과 총싸움(FPS)게임 등이 모바일 게임으로 본격 선보이는 것.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캐주얼류 게임이 대세인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가 바뀔지 주목된다. 모바일 RPG·FPS게임 출격 준비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 중에는 RPG류가 많다. 당장 그라비티가 최신 게임개발엔진인 '언리얼 엔진3'로 1년 이상 공 들여 만든 모바일 MORPG(다중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X(가칭)'를 이달말 자회사인 네오싸이언에서 서비스한다. 히트작 '윈드러너'로 유명한 위메이드는 액션 RPG인 '달을삼킨늑대'와 언리얼 엔진3로 개발되고 있는 액션 MMORPG인 '블레이즈본' 등 3종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1세대 모바일 게임회사인 게임빌도 '제노니아 온라인' 등 5종 이상의 MORPG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카드배틀게임 '밀리언아서'로 대박을 낸 액토즈소프트는 아이덴티티게임즈가 만들고 있는 모바일 MORPG ‘드래곤네스트:라비린스’와 '헬로드' 2종을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웹젠도 모바일 RPG인 '코덱스'와 '뮤 더 제네시스'를 각각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FPS게임도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드래곤플라이가 인기 FPS게임인 '스페셜포스'를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고 있는 '스페셜포스2 모바일'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은 혼자서 즐기는 캐주얼류와 달리 여러 명이 함께 파티를 이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앞으로 모바일 게임에서도 PC 온라인 게임처럼 동시접속자 개념이 생길 전망이다. 또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는 작품들은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게임성과 그래픽 등을 제공한다. 캐주얼류 식상·유선급 무선 속도…'때가 왔다'하반기에 게임성이 짙은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들이 다수 선보이는 이유로는 이른바 카카오톡용 게임으로 불리는 쉽고 간단한 캐주얼 모바일 게임에 대해 이용자들이 식상해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애니팡'을 시작으로 '드래곤플라이트', '다함께 차차차', '윈드러너' 등 캐주얼 모바일 게임이 지금까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게임성이 비슷하고 유사한 게임들이 쏟아지면서 이용자들이 새로운 게임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가벼운 게임이 통했다면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좀더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해 8개의 두뇌가 작업하는 '갤럭시S4'와 같이 높은 사양의 게임을 돌려도 문제가 없는 스마트폰들이 대중화되고 있다. 더구나 최신 스마트폰들은 화면도 10인치급 등 대화면이어서 선명하고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무선 인터넷의 속도가 유선 인터넷 수준으로 빨라진다.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도 이제 스마트폰에서 끊김없이 원활히 구동되는 것이다. 임영현 네오싸이언 부장은 "모바일 게임의 발전에는 스마트폰과 무선망의 발달이 필수적인데 하반기에는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여러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여전히 캐주얼류가 강세이고 조금씩 카드배틀게임 등 미드코어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용자가 많은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카카오톡이 아직은 대중적인 캐주얼류를 주로 서비스하고 있어 하드코어류가 이를 파고 들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리얼 엔진 미국 솔루션 개발사인 에픽게임스가 만든 게임 개발 전용 엔진. 그림을 그릴 때 포토샵이 필요하듯 개발자가 게임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필요한 툴이다. 특히 이 엔진은 풀이나 나뭇잎 등 사물의 사실적인 표현과 실시간 그림자 기술, 차량 및 비행선의 사실적인 구현 등 물리효과나 3차원 모델링 기능이 뛰어나 PC 온라인 게임을 만들 때 애용되고 있다.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등이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언리얼 엔진4까지 나와 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7.04 07:00
생활/문화

KT, 모바일 게임으로 콘텐트 사업 출발

KT가 일명 '가상재화'라고 부르는 콘텐트 사업의 첫 모델로 모바일게임을 선택했다. 가상재화는 디지털 콘텐트·앱·IT솔루션·e러닝·e헬스 등 통신망 위에서 생산·유통·소비되는 비통신 서비스를 통칭하는 것.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3’ 기조연설에서 전통적인 통신사업의 암울한 미래에 대한 대안으로 가상재화 유통사업을 제시했다.KT는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게임개발사들과 모바일게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개발사들이 KT의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KT는 나우콤을 운영총괄로 선정했으며 엠게임·모비클 등 7개 게임개발사를 선정했다. 개발사들은 SNG·디펜스·3D 액션 등 각자 다른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KT가 모바일게임 노하우가 많지 않은 나우콤과 손을 잡은 것은 전명진 나우콤 모바일사업본부장 때문. 전명진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KT에서 미디어 콘텐트 본부에서 근무했으며 '열혈강호' 전극진 작가의 친동생이다. KT는 개발된 모바일게임을 올레마켓과 구글 오픈마켓에 우선적으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게임의 인기 유통 플랫폼인 카카오톡에 서비스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T는 향후 한·중·일 앱 시장 교류 프로젝트인 ‘OASIS’를 통해 일본 NTT도코모의 디 메뉴, 중국 차이나 모바일의 엠엠과 같은 모바일 앱 시장으로의 진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윤 KT 가상재화 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컨소시엄을 계기로 경쟁력 있는 원천 콘텐트 확보와 KT가 천명한 가상재화 분야 동반성장을 활용한 성공적인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3.19 18:56
스포츠일반

[e-Topia 단신] 액토즈소프트 사장에 김강씨 外

액토즈소프트 사장에 김강씨액토즈소프트는 지난 17일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 출신인 김강(44·사진)씨를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액토즈소프트의 대표는 최대주주인 중국 샨다의 준 탕 사장이 맡고 최고경영자는 신임 김 사장이 맡는다. 김 사장은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 주립대를 나와 1997년부터 MS 마케팅 매니저. 세일즈 매니저를 거쳐 MS본사 아태지역 라이선싱 사장을 지냈다.제이씨엔터테인먼트 채용설명회 온라인 농구게임 로 잘 알려진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게임업계에 도전할 인재를 직접 찾아 나선다. 제 3기 공채 신입사원 모집을 위해 23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보름동안 전국 14개 대학에서 임원들이 직접 돌며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것. 또한 캠퍼스 채용설명회 사이트(www.jceworld.com/recruit)에서는 11월 14일까지 게임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온라인 서류 접수가 진행한다. 넥슨, 게임 퍼블리싱 계약 넥슨이 지난 19일 실버포션이 개발해 온 3D MMOPG 의 퍼블리싱 판권을 획득했다. 실버포션은 전 개발자가 경력 4년 이상에 (EA). 등 유명 게임을 2개 이상 개발한 팀장급 이상으로만 구성된 게임 개발 전문업체다. 특히 엔씨소프트 창업 멤버인 박성재 대표이사 하에 중견 게임 개발자들이 뭉쳐 국내 MMORPG로서는 최초로 판타지나 무협이 아닌 근 현대를 배경으로 미래 지향적이며 SF적 요소를 게임에 가미한 를 개발했다. 오토데스크, 게임 슈퍼 유저 세미나 차세대 게임 개발자와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창조적인 게임 개발을 위한 최적의 툴인 오토데스크 3D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11월 23일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오토데스크 게임 슈퍼 유저 세미나’를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세계 최고 게임 스튜디오 EA와 하이문 스튜디오의 전문가 초청돼 게임 개발을 위한 최적의 툴인 오토데스크 3D 솔루션 소개된다. 11월 13일 호주 멜버른을 시작으로. 총 2주 동안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거쳐 서울에서 마지막 행사를 갖는 것. 2006.10.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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