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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포럼] 중소 게임업체 대표들 "지속성 있는 재정 지원 절실"

중소 게임개발사 대표들이 정부의 지속성 있는 게임정책을 요구했다. 부산에 둥지를 틀고 있는 이창윤 굿써클게임즈 대표와 최경욱 에버스톤 대표는 '2024 K게임 포럼'에서 어려운 중소 게임개발사들의 환경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2023년부터 게임산업의 성장 추세선이 꺾였고, 중국의 공세가 거센 상황”이라며 현주소를 설명했다. 최경욱 대표는 “지하철을 타면 예전에는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 대부분이 숏츠 등을 보고 있다”며 “이처럼 휘발적인 콘텐츠를 더 선호하고 있어 다운로드를 받고 로딩 시간이 걸리는 게임의 환경적 요소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창윤 대표도 “유저의 시간을 점유해야만 게임 개발이 이뤄지는데 짧은 시간을 소비하는 플랫폼으로 유저들이 이동하고 있다”며 플랫폼 전환의 가속화를 우려했다. 유튜브 등 타 플랫폼, 중국 게임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실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중국과 비교하면 자금력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게임 '버섯커 키우기'의 경우 매출의 60% 이상이 한국에서 나온다고 들었는데 한국의 마케팅 비용만 2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자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정부가 5개년 게임산업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지만 중소 게임개발사들은 실질적인 지원책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재정적인 지원이 우선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지역 기반의 개발 업체들 경우 재정적인 부분이 가장 절실하다. 재정 정책은 인력 구성과도 연결된다”며 “지원 규모가 체감될 정도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데 소규모 개발사 입장에서는 인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지원금 배분에 대해서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대표는 “정책적 지원 규모가 수백억원이라고 하지만 현업에서는 그 돈들이 다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인 정책 지원금을 통해 청년들이 창업을 꿈꿀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중소 게임개발사들은 모바일과 PC, 콘솔을 동시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구현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책을 요구했다. 최 대표는 “게임사들은 게임 본질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대신 기술적으로 플랫폼을 바꾸는 컨버팅(전환) 사업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술적인 컨설팅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된다면 크로스 플랫폼 구현에 좀 더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역 기반이라고 해서 안 좋게 볼 필요는 없다”며 “대형 게임사에서 부분적인 작은 역할을 할 것인지, 중소 개발사에서 굵직한 역할을 할 것인지는 각자가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며 “실력을 키운 뒤 대형 개발사로 옮기면 더 고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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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출격 엔씨, 글로벌 공략작 대거 공개 [지스타 2023]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3’에 참가한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유저들이 직접 시연할 수 있는 B2C관에 나간다. 엔씨의 주력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가 아닌 총싸움 게임, 대전 액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달라진 게임개발 명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3'의 B2C관에 200부스 규모의 엔씨관을 마련한다. 시연존, 이벤트존, 특별 무대로 구성된 부스에서 7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들 출품작들의 장르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슈팅(총싸움) 게임 ‘LLL’을 비롯해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BSS(이하 BSS)’,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MMO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퍼즐 ‘퍼즈업 아미토이’ 등이다. 이 중에서 LLL·배틀크러쉬·BSS 3종은 유저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LLL은 엔씨가 처음 선보이는 오픈월드형 슈팅 게임으로 트리플 A급 신작이다. 대체 역사 설정으로, 어떤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던 역사가 바뀐 모습을 그린다. 회사 측은 “‘파괴된 서울’과 ‘10세기 비잔티움’ 등 시간대가 뒤섞인 세계 속 달라진 역사적 사실은 상상의 재미를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틀크러쉬는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체험이 가능하다. BSS는 엔씨가 신규 IP(지식재산권)로 개발 중인 수집형 RPG 신작이다. 각양각색의 전투 스타일을 가진 60여 명의 영웅들 중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나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전투력 위주가 아닌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전략적인 팀 구성의 재미를 제공한다. 엔씨 관계자는 “지스타에 출품하는 다수의 작품이 모두 다른 장르”라며 “그동안 다양한 장르·플랫폼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는데, 이번에 그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진과 유저가 만나는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LLL·배틀크러쉬·BSS 등 시연작 3종뿐만 아니라 그동안 영상으로만 공개됐던 프로젝트G, 프로젝트M의 개발진이 지스타 현장을 찾는다. 각 IP별 개발진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게임을 소개하고 이용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프로젝트G와 프로젝트M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다. 엔씨는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오는 12월 7일 출시 예정인 TL은 지스타에서 데모 플레이를 선보인다. 개발진이 지스타 무대에서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 자동 사냥 제외 및 전투 시스템 변화 등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된 최신의 빌드와 1인 던전, 6인 파티 던전, 대규모 길드 레이드 등 핵심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저는 IP별 지스타 특별 굿즈와 함께 경품 이벤트 참여 기회를 얻는다. 시연 게임 3종을 모두 체험하고 ‘PLAY NC 스탬프’를 완성하면 인텔 노트북, 닌텐도 스위치 OLED, 스틸시리즈 키보드 등 다양한 경품 획득이 가능한 ‘PLAY NC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SNS 팔로우, 부스 인증샷 남기기, 캐릭터 성향 테스트 등 재미있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김블루·쵸단·우정잉·여푸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등장해 신작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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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사·창업팀 모집

정부가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입주한 중소 게임사를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제1차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사와 게임벤처4.0 예비 및 초기 창업팀을 총 30개사 내외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 8~9층에 위치하고 있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중소 게임사와 창업 5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 및 예비 창업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입주 공간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사는 국내 중소 게임기업을 대상으로 총 12개사 내외를 모집한다. 대형(전용 129~154.3㎡), 중형(전용 87~93.8㎡), 소형(전용 46.6~48.2㎡) 등 다양한 크기의 독립된 사무공간을 지정하여 신청할 수 있다. 입주기간은 최대 4년(기본 2년+연장 1년+우수 1년)으로, 입주 후 임대료 80%, 관리비 50%를 지원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개발이 가능하다.선정된 입주사는 게임개발을 위한 모바일·VR게임 테스트베드 최신 장비 및 시설 활용, 모바일 심화 QA 및 컨설팅 지원, 게임 개발용 SW(어도비, 오토데스크, 유니티)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컨설팅(게임제작, 퍼블리싱/서비스, 자금 확보, 홍보마케팅, 해외 진출 등), 경영 컨설팅(세무/회계, 법률, 인사/노무 등), 채용 지원, 투자 유치 역량 강화 지원 등 기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다.창업 5년 미만의 신규 개발사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한 ‘게임벤처4.0’은 총 18개사(팀) 규모로 모집한다. 특히 올해 게임벤처4.0은 지원 자격을 기존 창업 1년 미만에서 창업 5년 미만으로 확대했으며, 신청 인원도 기존 최대 4인에서 최대 6인으로 확대하는 등 초기 창업팀의 성장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선정된 창업팀은 최대 2년(기본 1년+연장 1년)간 임대료와 관리비 등 입주비 전액을 지원 받아 공동 사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사와 동일한 시설은 물론, 육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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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지스타서 게임 개발 지원 솔루션 선보여

NHN은 ‘지스타 2022’에서 게임 개발을 돕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NHN은 오는 17일 ‘지스타 2022’의 BTB 전시관에 부스를 열고, 게임개발 솔루션 ‘NHN게임플랫폼’과 NHN클라우드의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 ‘NHN앱가드’, AI 상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NHN게임플랫폼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상용화 전 단계의 신규 서비스인 ‘게임앤빌’과 ‘게임톡’, ‘게임스타터’를 선공개한다. NHN게임플랫폼은 게임개발사가 게임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게임 론칭 및 운영에 필요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솔루션 브랜드다. 2017년 로그인·결제·아이템·지표 등 게임에 필요한 공통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베이스’를 출시한 이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게임앤빌’은 실시간 멀티 플레이 게임 서버의 구축·배포·채널 관리가 가능한 게임 서버 엔진으로, 클라이언트나 웹 개발자를 포함한 초보 개발자들도 쉽게 사용 가능할 만큼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N:N 접속 게임, 턴제 및 보드 게임, 싱글 이용자 게임 등 다양한 게임 서버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게임톡’은 간편하게 게임 내 채팅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실시간 채팅을 포함한 1대 1 대화, 길드 채팅 등 필요에 맞게 채팅의 종류를 사용할 수 있고, 채널 관리, 자동 번역, 악의적인 이용자 제재, 금칙어 관리 등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스타터’는 PC게임의 실행과 업데이트까지 가능한 런처 서비스다. NHN 앱가드는 지스타 특별 프로모션 및 현장 선물을 준비하는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NHN 앱가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앱의 부정행위 탐지와 보안위협 대응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다. 지스타 기간 중 신규로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3개월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얼굴인식, AI 패션, OCR을 포함한 다양한 AI 상품도 NHN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AI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스타 현장에서 인공지능 솔루션 적용이 필요한 수요기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NHN 정우진 대표는 “NHN은 게임개발사들이 게임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수요 높은 서버 개발자 인력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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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리니지M 흔드는 히트2, 그리고 넥슨게임즈의 경쟁력

넥슨게임즈는 엔씨소프트·넷마블과 함께 3N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의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다. ‘V4’를 성공시킨 넷게임즈와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넥슨지티가 합병해 지난 3월 31일 공식 출범했다. 당시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말은 의례적인 것이 아니었다. 출범 후 첫 신작인 ‘히트2’가 ‘리니지M’이 장기 집권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왕좌를 흔들고 있다. 여기에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도 대작급이고 장르도 다양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처녀작 히트2 흥행가도…1위 리니지M도 위협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히트2’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구글에서는 출시 1주일 만인 지난 1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히트2는 넥슨게임즈가 출범하고 처음 내놓은 신작이다. 넥슨 대표 모바일 IP(지식재산권)인 ‘히트’를 기반으로 대규모 필드 전투 및 공성전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MMORPG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유저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고, 직접 후원 대상 크리에이터를 지정하는 등 참여형 시스템으로 차별화했다. 또 출시 후 3차례에 걸친 ‘개발자의 편지’로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에 히트2는 ‘리니지W’와 ‘리니지2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쟁쟁한 기존 강자들을 끌어내리고 톱2에 올랐다. 특히 많은 신작이 도전했지만 실패한 리니지M의 1위 자리를 흔들고 있다. 리니지M과의 싸움은 이제 본격화될 전망이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히트2가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와의 소통 등으로 롱런에 성공하면 모바일 왕좌에 오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넥슨게임즈는 히트2의 조기 흥행으로 ‘서든어택’ ‘블루 아카이브’ ‘V4’에 이어 탄탄한 라이브 게임 라인업을 추가하게 됐다. FPS게임인 서든어택은 넥슨게임즈의 라이브 게임 대표주자로, 올해로 출시 17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에 달하는 넥슨지티(합병 전) 매출 성장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는 해외에서 롱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일본 애플과 구글 앱마켓에서 각각 최고 매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일본 출시 후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개발 중인 신작들도 대형 기대작 넥슨게임즈가 히트2에 이어 내년에 선보일 신작들도 하나같이 기대작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와 ‘베일드 엑스퍼트’,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 게임과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결합한 루트슈터 게임이다. 최신 엔진을 기반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기존 루트슈터 게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몰입감, 다채로운 캐릭터와 콘텐츠로 글로벌 PC 및 콘솔 유저를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달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조회수 57만 건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PC 온라인 기반의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플레이하는 전략적 팀 대전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유저들로부터 ‘익숙한 방식들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갓썸은 모바일 MMORTS(온라인실시간전략) 게임으로, 개성 있는 40여 종의 신들이 영웅으로 등장해 대규모 영토전쟁을 벌인다는 콘셉트다. 세력의 지도자인 유저가 도시를 성장시키고, 병력을 생산해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RTS 게임성에 광활한 대륙에서 대규모 전투를 진행하는 MMO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이름이 공개된 이들 신작 3종 외에도 여러 개발팀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짜 경쟁력은 베테랑 개발자들 넥슨게임즈의 신작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하는 것은 개발자들의 존재다. 현재 다수 프로젝트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용현 대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흥행 제조기다. 박용현 대표는 엔씨소프트와 블루홀(현 크래프톤)을 거쳐 2013년 5월 RPG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표방한 넷게임즈를 설립했다. 이후 모바일 액션 RPG ‘히트’를 시작으로,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출시작마다 게임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히트와 V4는 2016년과 2020년에 각각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용하 총괄 PD는 서브컬처 게임 제작자로 유저의 남다른 지지를 받고 있다. 2018년까지 스마일게이트에서 '큐라레: 마법 도서관', '포커스 온 유'의 PD를 맡았다. 2017년부터 서든어택을 총괄하는 선승진 부본부장은 넥슨의 간판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디렉터를 담당하며 개발 역량을 검증받았다. 최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히트2의 박영식 PD는 리니지 이터널 디렉터, 오버히트 일본 버전 PD를 역임한 RPG 전문 개발자다. 베일드 엑스퍼트의 개발 총괄 김명현 본부장은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라이브 서비스 팀장, 서든어택 실장,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베테랑이다. 갓썸 개발을 총괄하는 이세형 PD는 ‘리니지2’ ‘테라’ ‘오버히트’ 등 굵직한 흥행작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다. 박용현 대표는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 넥슨게임즈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한 화려한 개발 리더십과 900명 수준의 풍부한 개발 인력, 모회사 넥슨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은 넥슨게임즈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탄한 기반”이라며 “한국의 대표 개발사로 도약하는 넥슨게임즈의 발걸음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9.06 07:00
생활/문화

엑스엘게임즈도 P&E 시장 공략…7월 ‘아키월드’ 출시

중견 게임개발사 엑스엘게임즈는 게임도 즐기고 돈도 벌 수 있는 P&E(플레이앤언) 시장에 뛰어든다.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7월 MMORPG 아키에이지(글로벌)의 블록체인 버전인 ‘아키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아키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NFT(대체불가토큰)을 적용한 심리스 오픈 월드 기반의 MMORPG를 추구한다. 1세대 MMORPG 개발자인 송재경 대표가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아키월드는 기존 게임에서는 개인의 소유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던 주요 아이템·자산·캐릭터의 소유권을 게이머에게 돌려주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유저는 아키에이지의 특장점인 하우징 시스템의 토지와 집을 주축으로 소환수, 탈 것, 장비 등 다양한 아이템을 NFT화해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다. 아키월드의 경제시스템은 카카오게임즈 산하의 보라 블록체인 상에 새로 발행하는 인게임 토큰 블루솔트(BSLT)와 게임 내 메인 재화인 ‘아키움’을 주축으로 운영된다. 유저는 게임에서 여러 활동으로 아키움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캐릭터 성장의 주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게임 내 거래소에서 블루솔트를 기반으로 아키움을 거래할 수 있다. 블루솔트는 BORA(보라)를 통해 획득·교환이 가능한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보라 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아키월드 유저는 게임을 즐기면서 얻은 재화를 현금화할 있게 된다.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23일까지 아키월드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오는 28일 아키월드 공식 팬덤 카드 NFT 1차 민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공동대표는 “보라 플랫폼이 제공하는 환경 위에서 인게임 토큰과 NFT의 유동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회사는 최소한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모든 거래는 유저간 자유롭게 진행하도록 해 진정한 유저 중심의 게임 내 경제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3.14 16:37
생활/문화

[2022 K-게임] 전문가들 "대선 후보들 게임 공약, 진흥 없고 규제만"

"진흥은 없고 규제만 있다" "중소 개발사 지원책이 없다" "이용자위원회에서 감시? 게임은 방송이 아니다" "바다이야기 망령이 15년간 짓누르고 있다" 20일 서울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2022 K-게임 미래포럼'에서 나온 얘기들이다. 이날 중앙일보S는 K-게임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이재신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포럼에는 황성기 한양대 교수·박형준 성균관대 교수·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들은 최근 대선 후보들이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게임 공약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진흥보다 규제에 쏠린 후보들의 공약은 미래 핵심 콘텐트산업인 게임의 성장 엔진을 꺼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율 규제 충분히 작동…법적 규제 안돼"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의장인 황성기 교수는 후보들의 게임사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공약에 대해 "확률 정보를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 자율 규제가 나름 유의미하게 작동하고 있다"며 "후보들의 기본적인 공약이 법적 규제인데, 이는 잘못됐다"고 진단했다. 황 교수는 "현재의 높은 자율 규제 수준과 좀 더 낮은 수준의 정부 규제가 있다면, 낮은 수준의 규제만 준수하면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자율 규제는 법적 규제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다"고 강조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비용을 지불하면 가치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게이머의 선호도가 높지만 과도한 과금을 요구하는 시스템 때문에 빈축을 샀다. 일부 게임사의 확률 조작 사태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후보들은 이 틈을 파고 들어 확률 공개를 법적으로 강제하겠다는 공약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황 교수는 확률 모니터링을 위해 방송사의 시청자위원회처럼 이용자위원회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구상에도 공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방송산업은 공공재인 주파수를 이용한 공익산업이기 때문에 이를 위임·위탁한 방송사업자를 감시할 시청자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것"이라며 "반면 게임산업은 희소자원이나 공공재를 활용한 산업이 아닌 문화산업이자 부가가치산업이라는 본질에서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갈라파고스 규제'(세계적인 흐름에서 벗어난 규제)가 K-게임의 날개를 꺾는 장애물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강태욱 변호사는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에서는 요구하지 않는 과잉 규제를 준수하다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게임이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규제해야 할 산업이 아니라 하나의 정상적인 놀이문화이자 예술콘텐트 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한 (정부의) 인식 전환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대표적인 규제로 개인정보의 최소 수집을 요구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있는데도 청소년에 대한 본인인증을 반드시 요구하는 '청소년 본인 인증제'를 꼽았다. 하나의 게임에서 법 위반이 발견됐는데도 게임사의 전체 게임에 영업정지가 내려질 수 있는 제도 역시 게임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전봇대로 지목했다. 한국의 암울한 시장 환경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명 돈 버는 게임인 P2E(플레이투언) 게임이 우리나라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이유라고도 했다. 강 변호사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 규모에도 15년 전 '바다이야기' 사태의 유령이 여전히 국내 아케이드 산업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이야기는 일본 파친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든 오락기 이름으로, 도박 수준의 사행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게임 속 재화를 환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게임산업진흥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성장세 꺾인 게임…차기 정부 긍정·진흥에 초점 맞춰야"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비판적 인식이 만연하고, 정부의 지원은 위축되면서 중소 개발사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황성익 회장은 "현재 중소 게임개발사는 5년 사업하면 5억원, 10년 사업을 하면 10억원의 빚을 지는 상황"이라며 "국내법의 역차별 요소와 종합적인 지원이 있을 때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후보들의 규제뿐인 게임 공약에는 중소 게임개발사의 지원책도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황 회장은 "현재 대기업과 중소 게임사의 인력·자본·역량의 양극화가 심각하다. 그러나 대선 후보들의 게임 공약에는 중소 게임개발사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립영화 제작을 뒷받침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인디 영화 제작사업'을 우수 벤치마킹 사례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와 P2E 게임 등 국내 기준이 모호해 시장 형성조차 되지 않은 새로운 영역은 지금이라도 당장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게임사가 어디까지 개발할 수 있는지 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게임산업진흥법은 게임의 새로운 시도를 사행성으로 몰고 간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현금화할 수 있는데 왜 게임 캐릭터를 현금화하면 도박으로 몰고 가나"고 일갈했다. 대형 개발사의 선전에 국내 게임산업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것 같지만 최근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전 세계에 한류를 전파하고 있는 다른 콘텐트산업과 비교해 점차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박형준 교수는 "글로벌 앱마켓의 게임 상위 10위 안에 한국 콘텐트는 하나도 없다"며 "게임산업 수출은 증가율이 감소세로 전환하며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에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게임산업 전반을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진흥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익 회장은 "업계가 목소리를 내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게임산업진흥원을 설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성기 교수는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기존 틀에 끼워 넣고 규제를 상향평준화하려고 한다. (이와 반대로) 점차 완화하는 규제의 하향평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사업 임시허가·실증특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우수 사례로 들었다. 강태욱 변호사는 윤석열 후보가 공약한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 개선을 두고 "기준에 맞지 않으면 출시를 못 하도록 막는 게 아니라 좀 더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와준다는 고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는 "차기 정부는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진흥과 규제가 같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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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슈팅 게임 명가 합친다…넥슨발 대형 게임사 탄생

대형 게임개발사가 탄생한다. RPG 전문 게발사인 넷게임즈와 슈팅 게임 명가인 넥슨지티가 합친 넥슨게임즈(가칭)가 주인공이다. 넥슨은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은 2022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합병 기일은 같은 해 3월 31일이다. 합병비율은 넷게임즈 1대 넥슨지티 1.0423647로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넷게임즈이며,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다. 넥슨 관계자는 본지에 “두 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각각의 개발 법인이 가진 성공 노하우와 리소스를 결합해 PC,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최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합병법인 넥슨게임즈의 대표이사는 현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며, 넥슨지티 신지환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는다. 넥슨게임즈 이사진에는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도 합류해 넥슨코리아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넷게임즈는 모바일 RPG ‘히트’와 ‘V4’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두 번 수상했으며, ‘오버히트’와 '블루아카이브' 등으로 주목받은 RPG 전문 개발사다. 넥슨지티는 올해로 16년째 장수하고 있는 FPS(1인칭 총싸움) 게임 ‘서든어택’ 개발사다. 서든어택은 지난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11%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는 “신규 합병법인 넥슨게임즈는 기존 양사가 보유한 이용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기반으로 통합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개발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개발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번 합병으로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 네오플, 넥슨게임즈 그리고 지난해 원더홀딩스와 설립한 합작법인(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 등을 큰 축으로 신규 개발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2.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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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게이머를 잡아라…신작 출시·테스트로 분주한 게임업계

연말을 맞아 게임사들의 신작이 하나둘 공개되고 있다. 빅 게임사부터 중견 게임사까지 신작을 출시하거나 테스트를 진행하며 유저 공략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2월에 한창 개발 중인 신작들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내년 출시가 예정된 게임으로, 유저에게 맛보기를 보이는 것과 함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 격투 게임 ‘DNF DUEL(듀얼)’의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국내를 포함 북미·유럽·일본·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실시한다. DNF 듀얼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으로, 격투 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제작한 아크시스템웍스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DNF 듀얼은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그래픽 품질을 한층 높인 대전 격투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PC 온라인(스팀) 및 플레이스테이션4·5 등 콘솔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넥슨은 PC 및 콘솔용으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3차 글로벌 테스트도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서 PC와 콘솔 크로스 플레이의 기술적 안정성과 초보자가 게임에 쉽게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과 주행감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넥슨 자회사 넥슨지티의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D’의 알파 테스트도 15일까지 한다. 이 작품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중견 게임사 라인게임즈도 신작으로 겨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13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PC 멀티플랫폼 기대작 ‘언디셈버’를 내년 1월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언디셈버는 라인게임즈가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자체 개발 게임 플랫폼 ‘플로어’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사전예약 5일 만에 100만명이 신청한 언디셈버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자동 전투’ 기능을 삭제해 직접 콘트롤을 통해 몰입감을 강조하면서도 낮은 진입 장벽과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이용자 스스로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액션 게임 전문 개발사인 액션스퀘어는 지난 2일 글로벌 신작 게임 ‘앤빌’을 출시했다.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게임 퍼블리싱(서비스·유통) 사업의 첫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콘솔·PC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앤빌은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탑다운 슈팅 액션 게임으로,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하면서 스테이지를 진행하게 된다. 출시 초반 성적이 나쁘지 않다. 출시 당시 총 30개 서버에서 시작해 하루 만에 2배가량인 58개 서버로 늘어났고, 스팀의 한국 얼리억세스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크래프톤은 지난 8일 신작 PC 게임 ‘썬더티어원’을 스팀에 선보이며 탑다운 슈팅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탑다운 슈팅 게임은 유저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진행되는 슈팅 게임이다. 유저는 1990년대 초반 배경의 가상의 동유럽 국가 살로비아에서 1급 요원이 돼 테러리스트 집단에 맞서 싸우게 된다.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 온라인 PvP, 4인 협동 모드를 제공하며 신규 모드 2종도 즐길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2.14 07:00
생활/문화

락스퀘어, 소니 계열사와 모바일 신작 ‘와일드 본’ 중화권 공략

국내 게임개발사 락스퀘어가 소니 계열사와 중화권 시장에 리얼 헌팅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락스퀘어는 지난 6월부터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리얼 헌팅 모바일 액션 게임 '와일드 본'의 사전에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락스퀘어는 PC 온라인 대전격투게임인 ‘권호', 모바일 액션 RPG '콘' 개발로 국내에서 액션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조성환 대표가 세운 게임개발사다. 락스퀘어는 소니 그룹 산하의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인 소-넷 엔터테인먼트 타이완(이하 소-넷 타이완)과 와일드 본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대만·홍콩·마카오 공략에 나섰다. 소-넷 타이완은 2001년 ADSL 기반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로 대만에 진출했다. 초반 인터넷 서비스로 안착한 소-넷 타이완은 인터넷 서비스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게임 산업에 진출해 다양한 PC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 시대를 맞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와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 ‘퀴즈RPG 마법사와 검은 고양이 위즈’ 등 일본 게임의 현지용 중국어 번체자판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락스퀘어 측은 “소-넷 타이완은 대만에서 가장 운영에 능하고 친 유저 성향의 퍼블리셔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So-net 타이완은 지난 6월 ‘와일드 본’ 사전등록을 시작으로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온-오프라인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와일드 본'은 거대한 몬스터들을 사냥해나가는 콘셉트의 게임으로, PS4나 엑스박스 원 등 전용 콘솔 게임기 수준의 액션감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7.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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