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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선수들이 꼽은 리빌딩 코어는? ‘웸반야마 vs 요키치’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위엄일까. 미국 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들은 선수단을 새로 꾸린다는 가정하에 웸반야마와 가장 먼저 사인할 것이라 답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NBA 현역 선수 142명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매체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이 조사에선 리그에서 활약하는 3분의 1에 달하는 선수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최고의 수비수·과대평가 선수·과소평가 선수 등은 물론, 싸우기 싫은 선수·만나기 싫은 감독 등 가벼운 질문에 대해 답했다.한편 여러 항목 중, 올 시즌 NBA를 누빈 웸반야마의 이름은 여러 차례 거론됐다. 특히 ‘선수단을 새로 짠다면, 누구와 먼저 계약할지’에 대한 질문에 27.9%가 웸반야마를 택했다. 이는 전체 1위로, 강력한 MVP 후보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의 27.2%보다 앞선 수치였다. 한 선수는 웸반야마를 투표한 이유에 대해 “그를 20년 동안 기용할 수 있다”라며 그의 나이를 주목했다. 이 외에도 “20살인 그가 건강을 유지하고 계속 성장한다면, 진정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에게 천장을 씌우고 싶지 않다”라고 치켜세웠다. 과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2%에 그쳤다. 그는 2019년 36.4%, 2023년 52.4%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웸반야마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도 평가받았다. 그는 이 부문 15.2%를 기록, 즈루 홀리데이(보스턴 셀틱스) 루겐츠 돌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허버트 존스(뉴올리언스 페리컨스) 등에 앞섰다. 매체는 “NBA 동료들은 웸반야마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느끼고 있다”라면서 “그는 경기당 평균 3.58 블록으로 리그 선두를 차지했다”라고 조명했다.웸반야마를 최고의 수비수로 꼽은 익명의 선수는 “그는 경기를 바꾸고 있다. 선수들이 ‘무섭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는 선수들의 슛을 바꾼다”라고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그는 림 근처에 가려고도 하지 않는다. 페인트 전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끝으로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인지에 대한 선수들의 답변도 이목을 끌었다. 1위는 마이클 조던(45.9%)이 차지했는데, 르브론 제임스가 42.1%로 그를 추격했다. 2019년(73%-11.9%) 2023년(58.3%-33%)의 기록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매체는 1984년생인 제임스가 리그에서 꾸준히 많은 이정표를 세운 것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 풀이했다. 실제로 제임스는 지난달 NBA 통산 4만 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을 돌파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20년에 달하는 커리어 동안 파이널 4회·파이널 MVP 4회·정규리그 MVP 4회·올 NBA 퍼스트팀 13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1:46
영화

양자경, 오스카 亞 첫 여우주연상 탈까? 미리 보는 ‘95회 아카데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돌풍은 극장에서 그칠까 아니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집어삼킬까.아시아계 여성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11개 후보를 배출하며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상황이다. 양자경의 아시아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부터 앤드리아 라이즈보러의 부당 홍보 논란까지 올해 아카데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에에올·아시안 파워·마블 재조명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여조연상 등 주요 부문을 비롯해 무려 10개 부문 후보로 오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돌풍이다. 앞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만큼 오스카 트로피 역시 무난하게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건은 어떤 부문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받을지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 이민 와서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세무당국의 조사와 남편의 이혼 요구, 삐딱하게 구는 딸 때문에 시달리다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98년 영화 ‘007 네버 다이’ 이후 ‘미이라3: 황제의 무덤’(2008), ‘쿵푸 팬더2’(201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2017),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할리우드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양자경은 마침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만일 양자경이 여우주연상 수상에 성공한다면 이는 아시아계 배우 사상 첫 기록이 된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감독 다니엘스 듀오(다니엘 콴, 다니에 쉐이너트)는 이 영화를 통해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두 사람은 2016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포터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위스 아미 맨’이라는 기발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스위스 아미 맨’은 외딴 곳에 표류돼 집에 돌아갈 희망을 모두 포기했던 남자가 방귀를 내뿜는 시체를 발견, 그와 친구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 작품에서 방귀를 뀌는 시체를 연기했다. 이 영화를 우연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제작사인 AGBO의 조와 앤소니 루소가 보게 된 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시작이 됐다. 이들은 ‘스위스 아미 맨’을 본 뒤 다니엘스 듀오와 만나 “원하는대로 무엇이든지 하라”고 했고, 그 결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탄생했다. 현지 매체 데드라인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오스카 최다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리며 ‘이 모든 것은 죽은 해리포터에 대한 찬사에서 시작됐다’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스위스 아미 맨’에서 시체를 연기한 점을 이용한 제목이다.양자경을 뺴고도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아시안 파워가 남다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에블린의 남편을 연기한 베트남계 배우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영화 ‘더 웨일’에 출연한 역시 베트남계 홍 차우가 여우 조연상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스테파니 수와 경합을 벌인다. 스테파니 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모친이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케이스다. 홍 차우는 특히 부모가 베트남 전쟁의 여파를 피해 태국 난민 캠프에서 지내던 시절 출생한 과거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홍 차우의 부모는 홍 차우 출생 이후 미국으로 이주, 뉴올리언스에 터를 잡고 살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릴만큼 성공한 홍 차우는 ‘아메리칸 드림’, ‘할리우드 드림’의 좋은 예로 의미가 각별하다.같은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앤젤라 바셋 역시 주목할 만하다. 거대 자본을 투입한 화려한 볼거리만이 전부라 취급됐던 마블 스튜디오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안젤라 바셋을 통해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에 후보를 올리게 됐다. 마블의 재조명인 셈이다.◇ 부당홍보 논란 등 시작 전부터 ‘시끌’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쏠리는 시상식이다 보니 시작 전부터 잡음도 많다.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을 어긴 게 아니냐는 지적부터 시상자로 초대 받은 견자단의 자질 논란까지 여러 가지다.영화 ‘더 레슬리’(To Leslie)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영국의 앤드리아 라이즈보러는 후보 지명 과정에서 부당한 홍보 활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라이즈보러는 미국 영화계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인데 어느 날부터 기네스 팰트로, 코트니 콕스, 제니퍼 애니스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칭찬과 추천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라이즈보러는 무리한 캠페인으로 억지스럽게 아카데미의 후보 지명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빌 크레이머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SNS와 캠페인 확장 전술이 우려를 낳았음을 발견했다. 이들 전술은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직접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책임 있는 당사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후보 지명 역시 철회되지 않았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 역시 자신의 SNS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대한 보그 기사를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보그는 ‘오스카에서 비백인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나온 지 20년이 넘었다. 2023년에는 바뀔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타르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연기를 칭찬하면서도 ‘케이트 블란쳇의 방대하고 독보적인 업적을 고려하면 세 번째 오스카 수상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양자경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경우 그것은 그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이후 양자경이 상대 후보가 있는 기사를 SNS에 공유한 것이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카데미 11번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나 후보작의 관계자가 경쟁자나 경쟁작을 전략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에 아카데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후보 지명에서 취소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으로 내한했던 배우 견자단은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대됐다. 하지만 그가 GQ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는 폭동”이라고 한 게 알려지며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 그의 시상자 초대를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이 청원을 올린 홍콩에서 온 사람들 그룹 측은 “우리 홍콩인들은 중국 공산당의 인권 침해를 지지하는 견자단을 시상자로 초청하기로 한 여러분의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며 “아카데미 위원회가 이런 사람을 시상자로 초대하면 영화산업의 이미지를 해치고 인권과 도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시아 영화인들의 수상에 대한 기대와 여러 논란으로 주목 받고 있는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케이블 채널 OCN에서 국내 생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0 06:15
해외축구

아스널-맨유전 대상, ‘토토 언더오버’ 4회차 발매

토토언더오버 4회차 20일 오전 8시부터 발매 개시홈, 원정팀 최종득점이 기준 값보다 낮은지(언더, U), 높은지(오버, O)를 예상하여 맞히는 방식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월 20일 오전 8시부터 인기 배당률 게임 ‘토토 언더오버’ 4회차의 발매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토토 언더오버’는 승패를 맞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축구와 농구, 야구, 배구 등을 대상으로 5경기 혹은 7경기를 선정해 홈팀과 원정팀 각각의 최종득점이 주어진 기준 값과 비교해 낮은지, 혹은 높은지 등 다양한 상황을 예상해 맞히는 배당률 게임이다. 투표 방식의 경우 주어진 각 팀의 최종득점이 기준 값 미만이라면 언더(U)에 표기하면 되고, 초과한다면 오버(O)를 선택하면 된다. 토토 언더오버 4회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및 미국 프로농구(NBA) 4경기를 대상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자세한 일정을 살펴보면, EPL에서는 리즈-브렌트포드(1경기), 맨체스터시티-울버햄프턴(2경기), 아스널-맨체스터유나이티드(3경기)전이 대상경기로 지정됐고, NBA에서는 마이애미-뉴올리언스(4경기), 토론토-뉴욕(5경기), 댈러스-LA클리퍼스(6경기), 피닉스-멤피스(7경기)전이 토토팬들을 찾아간다.이 중 23일 오전 1시 30분에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아스널과 맨유의 맞대결은 해외 축구팬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경기다. 현재 리그 2위 맨시티와 3위 맨유가 39점으로 동일한 승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차지해, 2위 자리에 올라서기 위한 맨유의 뜨거운 여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토언더오버’ 4회차는 22일 오후 9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결과가 발표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9 17:4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차별은 차별을 낳는다, 이탈리아 축구의 인종차별③

‘엄마 찾아 삼만리’라는 동화가 있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사는 마르코의 엄마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 보탬이 되고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일을 찾아 떠난다. 엄마는 이탈리아의 가족에게 매달 편지를 보내 안부를 전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소식이 끊긴다. 결국 12세 어린 소년 마르코는 머나먼 아르헨티나로 엄마를 찾아 혼자 떠난다. 이 얘기의 원작은 이탈리아 작가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가 1886년에 펴낸 ‘아펜니노 산맥에서 안데스 산맥까지(Dagli Appennini agli Ande)’다. 국내에는 일본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널리 알려졌고, ‘엄마 찾아 삼만리’는 한글 번역명이다. 역사적으로 유럽에서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와 함께 많은 이민자를 보낸 국가였다. 이탈리아 최초의 대규모 이민은 동화 속 마르코의 엄마가 떠난 시기인 1880년대에 시작되어 1920년대까지 이어졌다. 이민의 주된 이유는 가난이었고, 이들이 주로 정착한 곳은 북미와 남미였다. 1차 세계대전에서 이탈리아는 연합국의 일원으로 승전국이 됐지만, 그다지 큰 이득을 얻지 못했다. 1920년대 대공황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이탈리아에서 베니토 무솔리니는 파시스트 당을 창설하고 정권을 잡는다. 추축국의 일원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이탈리아는 종전 후 대규모 이민을 다시 시작했고, 이는 1970년대까지 이어졌다. 1880년대부터 약 100년간 이어진 이민역사에서 고국을 떠난 이탈리아인은 무려 1500만 명에 이른다. 미국으로 이주한 이탈리아인들은 광범위한 차별을 겪게 된다. 미국 사회에 이미 정착한 앵글로 색슨과 북유럽 출신들에게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백인이 아닌 데고(Dago, 이탈리아 혈통을 부르는 모욕적인 의미의 속어)였기 때문이다. 유럽인이라고 다 같은 백인 취급을 받은 것이 아니다. 백인내에서도 계층이 존재했고, 이탈리아 이민자 중 특히 남부 출신들은 올리브색 피부를 가진 관계로 ‘2류 백인(second-class white people)’으로 간주됐다. 게다가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주로 카톨릭 신자였음으로, 개신교가 주류인 미국 사회에서 차별의 대상이었다. ‘백인’ 취급을 받지 못한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는다. 또한 미국의 대중 매체는 이탈리아인과 범죄 등을 엮어 보도함으로써 이들이 폭력적이고 범죄 조직과 연관돼 있다는 편견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러한 편견에 의해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경제적으로 착취당했고, 때로는 폭력에 희생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1891년 3월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진 집단 린치 사건이다. 지역 경찰서장 헤네시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이탈리아 이민자 9명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시민들이 폭도로 돌변해 교도소에 난입한다. 수천 명으로 늘어난 폭도들은 감옥에 있던 총 11명의 이탈리아인을 살해했다. 린치에 가담한 폭도들은 기소되지 않았고,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이탈리아 범죄자에 대한 경고라는 극찬까지 마다치 않았다. 1928~2002년 사이 이탈리아인과 연관된 1233편의 미국 영화 중 69%가 이탈리아 사람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특히 1972년 개봉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The Godfather)’가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이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영화 ‘대부’ 이후 30년 동안 이탈리아계 미국인을 범죄자로 다룬 영화가 무려 300여편이 나왔다. 또한 영화에서 이탈리아인이 긍정적으로 묘사될 때는 이들은 조연에 머물렀다고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 캐릭터가 주연일 때 이들을 편견 없이 다룬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렇듯 이탈리아인은 편견과 차별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이탈리아가 서유럽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국가라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최근 이탈리아 축구의 인종차별과 관련해서 이름이 자주 언급되는 클럽이 있다. 바로 이탈리아 반도 서쪽 지중해에 있는 사르데냐 섬의 중심 도시 칼리아리를 연고지로 하는 칼리아리 칼치오(Cagliari Calcio, 칼치오는 이탈리아어로 축구를 의미)다. 칼리아리 팬들이 저지른 차별사례를 살펴보자. 2018년 1월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는 칼리아리의 홈구장인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2019년 4월 모이스 킨(유벤투스)은 칼리아리 팬으로부터 경기 내내 원숭이 구호를 들었다. 이에 킨의 팀 동료들은 심판에게 항의했고, 칼리아리의 주장 루카 체피텔리까지 홈 관중에게 달려가 구호를 멈출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2019년 9월에는 결승골을 터트린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역시 칼리아리 팬으로부터 원숭이 구호를 들었다. 2022년 3월 칼리아리 팬들은 다시 한번 원숭이 구호를 AC 밀란의 키퍼 미케 메냥과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에게 외쳤다. 이렇게 이들의 인종차별은 악명이 높다. 이탈리아는 지역 차별로도 유명한 나라다. 대표적으로 북부에서 남부를 차별한다. 사르데냐는 반도의 북부 사람들에게 사람을 벌 줄려고 보내는 귀양지나 머나먼 오지인 아프리카 같은 취급을 받았다. 이에 1960~70년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축구 선수들은 칼리아리로 이적하는 것을 무척 꺼렸다고 한다. 사르데냐는 오랫동안 열강들의 패권 다툼에 시달렸으나,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8세기 이탈리아 반도를 지배했던 사보이 가문을 비롯해 20세기 파시스트 정권은 섬을 본토에 결속시키기 위해 이들의 언어를 금지했고, 이탈리아어를 강요했다. 2차 대전 후에는 본토의 경제 성장에 동참한다는 명목 아래 섬의 고유문화를 야만의 유산으로 간주해 없애기도 했다. 이렇듯 사르데냐 사람들도 피해자였다. 하지만 그런 아픈 과거를 가진 사르데냐의 칼리아리마저도 이탈리아 축구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가해자로 변모한 것이다.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학대를 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있다. 비슷한 맥락으로 갑질과 차별을 당한 이들이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상대를 찾아 갑질과 차별을 가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차별을 받았다고 혹은 견뎌냈다고 해서 다른 이들을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탈리아 축구는 인종차별에 엄중한 처벌을 내려 차별과 혐오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8.10 07:00
스포츠일반

'4-6주 이탈' 득점 1위 듀란트, 우승후보 브루클린 어쩌나

우승후보였던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34·2m8㎝)가 겨울 동안 코트를 떠나야 할 전망이다. 미국 ESPN은 17일(한국시간) 듀란트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4~6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듀란트는 16일 열렸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 경기에서 2쿼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 상대 허버트 존스의 돌파를 막던 듀란트의 동료 브루스 브라운이 넘어지면서 듀란트와 충돌했다. 충돌로 듀란트의 무릎이 꺾였고, 그는 바로 코트를 빠져나갔다. 검진 결과 듀란트의 부상은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밝혀졌다. ESPN은 “듀란트는 재활에 4~6주 정도 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선수 생활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부상은 아니다. 다만 당장 올 시즌 브루클린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부상 전까지 듀란트는 브루클린의 에이스였다. 올 시즌 리그 득점 선두(평균 29.3점)를 달리며 정규시즌 유력한 MVP 후보 중 한 명이었다. MVP는 물론 올스타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듀란트의 현실적인 복귀일은 2월 25일”이라고 전했다. 같은 달 21일 치르는 올스타전에 출전하기 쉽지 않다. 브루클린은 듀란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상황에서 순위 싸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제임스 하든을 영입하면서 듀란트-하든-카이리 어빙으로 구성된 ‘빅 3’를 만들었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게 한 막강한 공격력으로 대권을 노렸지만, 지난해 우승팀인 밀워키에 패하고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올 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다. 하든은 파울과 3점 슛 규정 변경으로 기복을 보이는 중이다. 어빙은코로나19 백신을 거부하면서 뉴욕시로부터 홈 경기 출장을 금지당했다. 나머지 빅 3가 반쪽이 된 상태에서 듀란트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지 않다. 16일 기준 27승 15패를 기록하며 시카고 불스에 반 경기 뒤지는 동부 콘퍼런스 2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높은 곳을 바라보는 브루클린이다. 새해 들어 연패에 빠지며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내줬는데, 역전은 고사하고 자리를 지키는 것도 만만치 않아졌다. 3위 마이애미 히트부터 6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까지 2경기 내에 촘촘하게 붙어있는 상황. 치고 나가지 않는다면 향후 플레이오프 시드에서 불리해진다. 브루클린은 남은 두 ‘빅 3’에 희망을 걸게 됐다. 16일 경기에서 27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활약한 하든이 페이스를 계속 끌어올려 줘야 한다. 당분간 원정 연전이 이어진 덕분에 어빙을 기용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18일 클리블랜드전부터 원정 4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어빙을 계속 기용할 수 있다. 두 사람이 기대치만큼 활약해준다면, 듀란트의빈자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7 10:33
스포츠일반

'듀란트 무릎 부상' NBA 브루클린, 다시 찾아온 '빅 3'의 위기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빅 3’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브루클린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 경기에서 120-105로 승리했다. 브루클린이 자랑하는 ‘빅 3’의 일각인 제임스 하든의 활약이 빛났다. 하든은 이날 27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단 2개만 부족했다. 이날 자유투 7개를 더하며 통산 6833 자유투를 기록하게 된 하든은 애드리언 댄틀리를 제치고 역대 자유투 순위 10위에 올랐다. 문제는 다른 ‘빅 3’ 케빈 듀란트에서 터졌다. 이날 듀란트는 2쿼터 중반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했다. 허버트 존스의 돌파를 막던 브루스 브라운이 넘어지면서 듀란트와 충돌했다. 듀란트는 왼쪽 무릎을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미국 AP 통신은 “스티브 내쉬 감독은 듀란트가 17일 MRI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ESPN도 “듀란트의 부상은 크게 심각하지 않은 듯하다”면서도 “그가 클리블랜드 원정에 나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MRI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듀란트의 부상으로 브루클린은 전력 구상에 다시 한번 차질을 빚게 됐다. 브루클린은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와 트레이드로 하든을 영입했다. 듀란트-카이리 어빙-제임스 하든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빅 3’ 전력으로 대권을 노렸다. 밀워키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해 파이널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우승 후보다운역대급 공격력을 뽐냈다. 반면 올 시즌에는 빅 3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문제가 일어난 건 어빙이었다. 백신을 맞길 거부해 온 어빙은 뉴욕 당국 정책에 따라 홈 경기 출장을 금지당했다. 파울 규정 변화로 자유투 확보가 어려워진 하든도 득점력과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였다. 그나마 듀란트(평균 29.3점)만이 리그 득점 선두(평균 29.3점)를 기록하며 기대에 맞는 활약을 이어왔다. 듀란트를 앞세워 지난해까지 동부 컨퍼런스 선두를 지켜왔지만, 새해 들어 3연패를 포함해 8경기 3승에 그치며 한때 컨퍼런스 3위까지 추락했다. 16일 승리로 반 경기 차 2위까지 올라섰지만, 듀란트의 부상이 길어지면 1위 탈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듀란트의 빈 자리는 일단 원정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어빙이 채울 예정이다. 18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을 시작으로 원정 4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홈에서 뛰지 못했던 어빙 기용이 가능하다. 듀란트의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남은 선수들도 각오를 다졌다. ESPN에 따르면 하든은 16일 경기 후 “남은 선수들이 더 좋아져야 한다(step up). 우리는 듀란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 나서서 그 역할을 대신하면서 계속 순위 싸움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6 16:00
스포츠일반

'출장 85G-결장 87G' 윌리엄슨, 발 통증으로 복귀 무기한 연기

재활을 마쳤던 자이언 윌리엄슨(21·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복귀가 무기한 연기됐다. 펠리컨스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윌리엄슨이 오른발에 계속해 통증을 느껴 검사한 결과 5번 중족골의 상태가 예전으로 회귀한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비시즌 오른발 수술을 받고 개막 후 재활 과정을 밟고 있었다. 팀 훈련 합류 단계까지 왔지만, 지난 3일 발에 통증을 느끼면서 복귀 대신 다시 재활하게 됐다. 구단 측은 “회복할 수 있도록 훈련 강도를 줄이겠다. 추가 소식은 확실해졌을 때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슨은 펠리컨스가 기대하는 최고 스타다. 듀크 대학 시절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주목받으며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펠리컨스에 입단했다. 1m98㎝, 129㎏에 달하는 거구로 상대 수비를 쉽게 돌파했다. 기량은 확실하다. 지난해 평균 27점·7.2리바운드·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점슛 성공률이 62.2%에 달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데뷔 3년 차인 그가 출장한 경기는 85경기에 불과하다. 오히려 결장(87경기)이 더 많다. 2019~20시즌 무릎 부상을 겪었고, 올 시즌 여기 재활로 복귀가 늦어진 탓이다. 윌리엄슨 중심의 로스터를 구성하려 했던 펠리컨스도 계획을 재고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현재 8승 20패(승률 0.286)로 처진 펠리컨스는 윌리엄슨 복귀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시즌 내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펠리컨스는 이제 윌리엄슨의 복귀로 펠리컨스가 플레이오프 도전 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 어렵다”며 “윌리엄슨의 시즌 내 복귀 여부가 미지수인 상황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 펠리컨스의 모든 트레이드는 미래를 바라보는 성격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2 13:03
스포츠일반

‘돌아온’ 르브론 24점, 레이커스 베스트 시나리오 '6위 마무리' 가능할까

돌아온 르브론 제임스(37)와 함께 LA 레이커스가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122-1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41승 30패로 서부 콘퍼런스 7위, 6위 포틀랜드(41승 30패)와의 승차를 없앴다. 만일 레이커스가 17일 뉴올리언스 상대로 승리하고, 포틀랜드가 같은 날 덴버에게 패한다면 레이커스가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2020~21시즌의 경우 6위 팀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7위부터 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만일 레이커스가 7위로 순위를 마무리하면, 서부콘퍼런스 8위 팀과 단판전을 치른다. 결국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감이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자신 있어 보였다. ‘킹’ 제임스가 6경기 결장 후 팀에 돌아 왔기 때문이다. 제임스를 괴롭혔던 발목의 상태도 괜찮아 보였다. 이날 제임스는 28분 동안 24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제임스는 경기 후 “어떤 결과가 나오던 운명이라 생각하겠다”고 말하며 “우리는 준비가 되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의 감독 프랭크 보겔 또한 “그는 르브론 제임스다. 분명히 팀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거다. 제임스는 (부상으로 인해) 오랜 기간 우리와 함께하지 못했다. 그 기간은 다른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냈다. 그러나 제임스의 존재감은 완전한 차이를 만든다”며 복귀를 반겼다. 무엇보다 이날 앤서니 데이비스와 데니스 슈로더까지 모두 팀에 합류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한 경기 결장 후 돌아온 인디애나전서 35분을 소화하며 2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데니스 슈로더는 코로나 프로토콜로 인해 7경기 결장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14점 4어시스트로 팀에 보탬이 됐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16 19:51
스포츠일반

'새크라멘토 루키' 할리버튼, 부상으로 시즌 이른 마무리

새크라멘토 루키 타이리스 할리버튼(21)이 결국 일찍 시즌을 마친다. 할리버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댈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3쿼터 도중 밸런스를 잃고 쓰러진 할리버튼은 왼쪽 무릎 과신전(hyperextension)이 의심됐다. 새크라멘토는 공식 발표를 통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다행히 인대 손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의심됐던 것과 같이 왼쪽 무릎 과신전 부상이 맞았다. 새크라멘토는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할리버튼은 완전한 회복에 나서며 오프시즌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2020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지명된 할리버튼은 두 차례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58경기 출전해 평균 30.1분을 소화하는 동안 13득점 3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재 소속팀인 새크라멘토는 서부 컨퍼런스 12위(28승 37패)다. 11위 뉴올리언스와는 1.5 경기 차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06 08:03
스포츠일반

올해 마지막 농구토토 스페셜N, 72회차 발매

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대상 농구토토 스페셜N 72회차 발매 시즌 초반 이변에 따른 면밀한 분석 필요…31일(목) 오전 10시 20분 발매 마감 ‘2020년 마지막을 농구토토 스페셜N과 함께 하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2월 31일에 벌어지는 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를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스페셜N 72회차를 발매한다. 농구토토 스페셜N 게임은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기존 국내프로농구 KBL이나 국제대회 등을 대상으로 발매)과 같이 지정된 2경기(더블게임) 및 3경기(트리플 게임)의 최종 득점대를 맞히는 게임이다. 득점이 많이 나오는 NBA의 특성에 따라 최종 득점대가 79점 이하, 80~89점, 90~99점, 100~109점, 110~119점, 120점 이상의 항목으로 기존 스페셜 게임보다 10점씩 높게 구성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72회차의 경우 31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댈러스-샬럿(1경기)전을 비롯해 샌안토니오-LA레이커스(2경기), LA클리퍼스-포틀랜드(3경기)전을 대상으로 농구팬을 찾아간다. 개막 첫 주 NBA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시즌이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를 뛴 선수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이 부여되지 못했다. 또 이적에 따른 팀 경기력 변화와 선수 부상 등 각종 변수가 나오면서 각 팀의 희비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에 따른 승부 예측이 필요한 회차다. 댈러스와 샬럿은 개막 이후 양팀이 동일한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 샬럿은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속한 브루클린과 만나 혈투 끝에 106-104로 승리했고, 댈러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빠진 LA클리퍼스를 만나 124-73의 대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탄 댈러스가 이번 경기 역시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샬럿도 고든 헤이워드와 테리 로지어 등의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승부 예측이 필요한 경기다. 이어 2경기는 샌안토니오-LA레이커스전이다. LA레이커스는 현재 2승2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샌안토니오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지난 27일 뉴올리언스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의 막을 내렸다. 샌안토니오는 에이스 더마 드로잔과 루디 게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와의 맞대결에서 3전 3승을 차지한 LA레이커스도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출전하며, 중심을 잘 잡고 있기 때문에 우세한 경기를 이끌어 나갈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마지막 LA클리퍼스-포틀랜드전은 선수단 상황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바뀔 수 있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백코트 듀오가 여전히 강력하다. 가드진과 포워드를 연결해 줄 수 있는 너키치의 존재도 포틀랜드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카와이 레너드는 서지 이바카와의 충돌로 인해 부상을 당했고, 그 여파가 경기력 부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면, 댈러스전의 부진이 다시 한 번 연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양팀의 선수단 상황을 고려한 결과 예측이 필요한 경기다. 올해 마지막으로 발매되는 이번 농구토토 스페셜N 76회차는 경기시작 10분 전인 31일 오후 10시 2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2020.12.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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