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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서민준, 나란히 아시아육상선수권 100m 준결선 진출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과 서민준(21·서천군청)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선에 올랐다.나마디 조엘진은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예선 1조에서 10초38을 기록, 10초34의 알리 알 발루시(오만)에 이어 2위에 올랐다.허진셴(중국)의 기록도 10초38로 같았지만, 1000분의 1초까지 측정한 기록에서 나마디 조엘진이 0.002초 앞섰다. 나마디 조엘진의 기록은 10초381, 허진셴의 기록은 10초383이었다.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했다. 올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 그는 성인 국가대표에도 뽑혔다. 이번 대회 남자 100m와 400m 계주에 나선다.서민준도 10초35로 5조 3위에 올라 준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민준은 예선 전체 6위, 나마디 조엘진은 9위를 기록했다.24명이 3개 조로 나눠서 뛰는 남자 100m 준결선은 28일 오후 5시 15분에 시작한다.여자 100m에 출전한 김다은(가평군청)은 11초77로 3조 5위·전체 11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 나선 김태희(익산시청)는 61m13을 던져 12명 중 7위에 머물렀다.김희웅 기자 2025.05.27 17:15
스포츠일반

‘2연패 도전’ 우상혁, 점프 한 번으로 아시아육상선수권 결선행

단 한 번의 점프면 충분했다. 우상혁(29·용인시청)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우상혁은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1차 시기에 넘었다.1m85부터 시작된 경기에서 우승 후보인 우상혁은 2m15에서 첫 점프를 했다. 그는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으며 결선에 올랐다.우상혁을 비롯해 푸자오쉬안(대만), 파텍 바이트 야붑(오만)이 2m15를 넘어 결선에 진출했고, 2m10을 넘은 점퍼와 2m05에 성공한 선수 중 일부도 결선에 안착했다.예선에 출전한 23명 중 13명이 결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우상혁은 구미에서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제패를 겨냥한다. 그는 2023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에서 2m28을 넘고 우승한 바 있다.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29일 오후 5시 40분에 막을 올린다.김희웅 기자 2025.05.27 13:57
스포츠일반

'월드 스타' 김예지, 공기권총 10m 본선 탈락...전국체전 입상 실패

'월드 스타' 김예지(32·임실군청)가 빈손으로 전국체전을 마쳤다. 김예지는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10m 본선에서 573점을 기록하며 전체 13위에 랭크됐다.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단체전에서도 소속팀 임실군청이 5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예지는 첫 10발에서 95점을 쐈고, 2∼4시리즈에서 97점·96점·97점을 기록하며 5∼6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9발까지 89점을 기록했던 5시리즈 마지막 발이 4점이 되며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6시리즈에서 95점을 쐈지만, 8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공기권총 10m는 김예지가 지난 7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종목이다. 팀 후배 오예진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월드 클래스' 역량을 뽐냈다. 김예지는 전날(12일) 출전한 일반부 권총 25m에서는 7위에 그쳤다. 본선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4시리즈와 5시리즈에서 연달아 1점에 그쳤다. 이번 대회 입상에 실패했다. 공기권총 10m 본선을 마친 김예지는 "마지막 시합을 좀 아쉽게 마쳤다. 많이 아쉽다"며 "좀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은메달 획득 직후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등 그동안 사대 위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그를 향해 "액션 스타같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나선 주 종목 권총 25m에서 격발 실수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올림픽을 마친 뒤 방송·화보·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달라진 위상을 증명했다. 그러면서도 8월 열린 봉황대기에서 2관왕에 오르며 본업도 잘 해냈다. 하지만 전국체전에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김예지가 출전한 권총 25m와 공기권총 10m는 각각 이 종목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과 오예진이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3 12:04
스포츠일반

'파리 金' 반효진, 전국체전에서도 금빛 총성 '탕탕'…대회 2관왕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17·대구체고)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대구 소속으로 출전한 반효진은 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253.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에서 5위로 경기를 마쳤던 반효진은 개인 첫 전국체전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반효진은 앞서 열린 본선에서는 총점 631.5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가볍게 결선행을 확정했다. 대구 소속인 반효진은 본선 631.8점으로 곽다혜(628.1점), 노기령(618.8점), 박계은(615.4점)과 1878.7점을 합작, 단체전 금메달까지 수확했다.반효진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7월 30일(한국시간)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마지막 한 발로 중국 선수를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박경은(광주)이 252.1점으로 반효진과 1.5점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예인(경기도)이 228.7점과 동메달을 쐈다.윤승재 기자 2024.10.11 14:40
스포츠일반

메달 실패에도 씩씩하게 웃은 서채현 “도쿄 때보다 2계단 올랐다, 다음 올림픽 땐 꼭 메달을” [2024 파리]

“다음 올림픽에는 꼭 메달을 따보고 싶어요.”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사상 첫 메달 획득 도전에 실패한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제 등반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해본 거 같아서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보다 두 계단 오른 성적표에 더 의미를 뒀다.서채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결선에서 총점 105.0점(볼더링 28.9점+리드 76.1점)으로 8명 중 6위에 오른 뒤 취재진과 만나 “물론 아쉽긴 하지만 후련한 마음이 조금 더 큰 거 같고 재밌었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준결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타며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오른 서채현은 이날 볼더링에선 28.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주종목인 리드에선 4위에 해당하는 76.1점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8위였던 최종 순위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6위로 두 계단 올랐다. 서채현은 “볼더링에서 제가 잘하는 부분을 놓친 거 같아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무대를 즐길 수 있었던 거 같다”며 “(볼더링) 4번 문제처럼 제가 잘 못하는 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거 같다. 리드에서도 100점을 맞았다면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뒤집겠다는 생각보다는 제 등반을 한번 마음껏 해보고 싶었는데 해볼 수 있었던 거 같아 좋았다”고 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아쉬움보다는 3년 전보다 두 계단 오른 올림픽 성적에 더 의미를 뒀다. 서채현은 “사실 볼더링이 끝나고 이번에도 8위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리드에서 순위를 뒤집었다는 점에 리드 선수로서 뿌듯했다. 이번에는 두 계단 올랐으니, 다음 올림픽은 더 끌어올려서 꼭 메달을 따보고 싶다”고 말했다.18살에 출전했던 지난 도쿄 올림픽과 비교해서는 “그때보다 멘털도, 피지컬도 많이 발전했다”고 자평했다. 서채현은 “무엇보다 대회 분위기 자체가 그때는 무관중이었다면, 이번엔 진짜 엄청 많은 관중이 왔다. 홀더 하나하나 잡을 때마다 관중들의 함성으로 더 집중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이어 서채현은 “한계를 느꼈다기보다는, (스스로) 많이 발전했구나라는 걸 느꼈다. 4분이라는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져서 급해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은데, 그런 부분을 더 연습한다면 다른 볼더 선수들처럼 좋은 성적을 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올림픽부터는 볼더링과 리드가 구분될 수도 있다는 점은 서채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엔 볼더링과 리드뿐만 아니라 스피드까지 합쳐 진행됐는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스피드가 별개의 종목으로 빠졌다. 다음 올림픽에선 볼더링과 리드도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 리드가 주종목인 서채현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서채현은 “들리는 걸로는 세 종목(리드·볼더링·스피드)으로 각각 분리된다고 하는 거 같다. 그러면 아무래도 리드 종목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메달 가능성도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다음 올림픽까지 4년이 되게 길어 보일 수 있지만, 매년 대회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온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리드가 분리된다면 꼭 리드에서 목에 메달을 걸고 집에 가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이날 서채현이 볼더링+리드 합계 105.0점으로 6위에 오른 가운데 금메달은 슬로베니아의 얀야 간브렛이 차지했다. 간브렛은 볼더링에서 84.4점, 리드에서 84.1점을 각각 기록하며 총점 168.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은 미국의 브루크 라부투(볼더링 84.0점+리드 72.0점=합계 156.0점), 동메달은 오스트리아의 제시카 필츠(볼더링 59.3점+리드 88.1점=합계 147.4점)였다. 리드에서 96.1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던 일본의 모리 아이는 볼더링(39.0점·7위)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21:26
스포츠일반

‘볼더링 최하위’ 서채현 클라이밍 사상 첫 메달 불투명…더욱 절실해진 '리드 대역전' [2024 파리]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의 도전에 먹구름이 끼었다.서채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 볼더링 종목에서 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서채현은 이날 볼더링 네 문제 모두 완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선에 오른 8명 가운데 네 문제 중 한 문제도 25점짜리 톱홀드에 닿지 못한 건 서채현이 유일하다. 준결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서채현은 이날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섰다. 1번 문제부터 적극적인 시도로 문제를 풀어내려 애썼지만, 1번 문제에서 9.5점(8회 시도)에 그친 데 이어 2번(8회 시도)과 3번 문제(6회 시도)에선 모두 4.8점에 그쳤다.마지막 4번 문제(6회 시도)에선 9.8점을 닿았지만, 끝내 완등에는 실패했다. 팔다리가 길어야 유리한 문제들이 적지 않았던 데다, 거듭된 시도 탓인지 서채현은 문제를 풀어갈수록 점점 팔에 힘이 빠지면서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1번 문제와 2번 문제는 8명 중 6명이 완등에 성공했다. 1번 문제에서 0점에 그치는 등 2번 문제까지 서채현보다 성적이 더 안 좋았던 일본의 모리 아이는 3번 문제는 완등에 성공해 24.8점을 쌓았다. 결국 서채현은 결선에 오른 8명 가운데 볼더링 최하위에 머무른 채 리드 종목에 나서게 됐다. 리드 종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35분에 열린다. 역시 서채현이 가장 먼저 시작한다. 서채현은 리드 세계랭킹 3위로, 앞서 준결선에서도 볼더링 13위 이후 리드 공동 4위에 올라 준결선 전체 8위로 극적인 결선에 오른 바 있다. 결선 역시도 볼더링 부진 이후 리드 종목에서 대역전을 이뤄내야만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총 네 문제를 풀어야 하고, 문제당 25점이다. 5점과 10점, 25점짜리 홀드를 잡으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제한 시간 내에서는 떨어지더라도 계속 도전할 수 있지만, 다시 시도할 때마다 0.1점씩 감점된다.리드 종목은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올라가는 종목이다. 리드 종목은 한 번 떨어지면 다시 시도할 수 없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종목은 볼더링과 리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리드 종목이 주종목인 서채현 입장에선 지난 준결선처럼 리드 종목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결선까지 오르고도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서채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18:31
스포츠일반

‘천재 등반가’ 이도현, 클라이밍 리드 17위…콤바인 합계 15위→결선행 좌절 [2024 파리]

‘천재 등반가’ 이도현(21·서울시청·블랙야크)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이 끝났다.이도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2.0점을 얻어 17위에 그쳤다.지난 5일 준결선 볼더링에서 34.0점을 받아 20명 중 10위를 차지한 이도현은 볼더링과 리드 합계 46.0점으로 전체 15위에 올라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준결선에서는 100점 만점인 볼더링과 리드 경기 점수를 합산, 상위 8인에게 결선 티켓이 돌아간다.이도현은 앞서 볼더링 종목에서 4개 문제 중 한 문제도 완등하지 못했다. 이날 리드에서도 중간에 미끄러지면서 완등하지 못했다.아쉽게 올림픽 여정을 마친 이도현은 “후회 없이 등반하고 싶었고, 후회 없이 준비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등반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 건 올림픽 무대가 워낙 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8.07 20:45
스포츠일반

올림픽 시상대 오른 군인 신분 선수들…'조기 전역' 두고는 엇갈린 선택 [2024 파리]

나란히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인 사격 조영재(25)와 펜싱 도경동(25)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특례 혜택을 통해 ‘조기 전역’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이들의 조기 전역 선택은 달랐다. 조영재는 남은 한 달의 군 복무 기간을 모두 채울 계획이고, 도경동은 전역 두 달을 앞두고 조기 전역을 택할 예정이다.조영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 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나온 6번째 메달(금3·은3)이다. 특히 조영재는 세계랭킹 37위 선수로 태극마크도 올해 처음 달았는데, 올림픽 무대에서 시상대까지 올랐다. 가파른 상승세가 결국 올림픽 메달로 이어졌다. 그는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계 기록에 불과 2점 모자란 591점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전날 본선에서 한때 선두를 달리다 4위에 올라 6명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땄다. 4초 안에 5발을 모두 쏴야 하는 속사권총에서 그는 중국의 리웨홍과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땄다.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면서 조영재는 병역특례 대상이 됐다. 병역법상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상을 획득한 남자 선수들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군 복무를 대신하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조영재는 남은 한 달여의 군 복무 기간을 모두 채울 예정이다. 병역특례 혜택을 통한 조기 전역 대신 남은 기간 동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이다.반대로 지난 낫새 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여정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해냈던 도경동은 조영재보다 한 달 더 많이 남은 남은 군 복무 기간을 채우는 대신 조기 전역을 택할 예정이다. 도경동은 결승전 전까지 출전하지 못하다 결승에 깜짝 출전해 연속으로 5점을 내는 등 한국의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오는 10월 전역을 앞둔 도경동은 자연스레 병역특례 혜택 대상자가 됐다. 그리고 그는 남은 두 달을 채워 만기전역하는 대신 하루라도 빨리 사회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도경동은 ‘남은 군 복무 기간을 다 채울 생각은 없는지’ 묻는 농담에 “(군대에서) 나와서 펜싱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0:31
스포츠일반

올림픽 막차→유일 결선행 허웅, 최종 7위…눈물 속에 마무리 [2024 파리]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허웅(24·제천시청)이 안마 결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그가,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으나 눈물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허웅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안마 결선에서 14.300점을 기록, 8명 중 7위를 기록했다.허웅은 이날 안마 결선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했다. 그는 손을 짚고 회전 기술을 펼치던 중 몸이 기구에 걸려 떨어졌다. 높은 난도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었으나,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마 종목에서 낙마로 간주되면 1점을 감점받게 된다.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이 낙마는 더욱 뼈아팠다.허웅은 다시 안마를 잡고 침착하게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내려온 뒤 연신 머리를 부여잡으며 자책하기도 했다. 최종 점수를 확인한 허웅은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 눈에 띄었다. 낙마로 인한 감점이 없었다면 3위까지도 바라볼 점수였다.허웅의 이번 올림픽 도전은 험난했다. 남자 대표팀이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출전권을 놓친 터라, 올림픽 무대에 나서기 위해선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어야 했다. 개인종합에 나서는 이준호만이 일찍이 티켓을 따냈고, 허웅은 신재환·류성현·김한솔과 종목별 월드컵에 나가며 내부 경쟁을 벌여야 했다.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류성현이 먼저 티켓을 따냈고, 남은 1장은 대한체조협회 기술위원회 판단에 따라 김한솔에게 향했다. 허웅 역시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아쉬움은 컸다. 그런데 출국 이틀 전 김한솔이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허웅에게 기회가 왔다. 허웅은 대회 전 “한국 최초로 올림픽 안마 메달을 따겠다”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예선에 나선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 무대를 밟으며 첫 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선에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전날(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도마 결선에 나선 여서정(제천시청) 역시 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연습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고, 1·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지난 도쿄 대회 당시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2개 대회 연속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 결과 한국 기계체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8.04 06:00
스포츠일반

사격 박하준, 50m 소총3자세 44위로 결선행 무산...은메달 1개로 올림픽 마쳐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던 박하준(24·KT)이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박하준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50m 소총3자세 본선에서 572점을 쏴 44위로 경기를 마쳤다. 상위 8명에게 주는 결선 티켓은 얻지 못했다. 박하준은 이번 대회에서 공기소총 10m 남자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50m 소총3자세까지 세 종목에 출전했다.원래 박하준의 주 종목은 공기소총 10m이며, 소총3자세는 출전 자격을 충족해 경험 삼아 나섰다. 박하준은 공기소총 혼성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짝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고, 공기소총 개인전은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이날 소총3자세 본선에서는 류위쿤(중국)이 600점 만점에 594점을 쏴 올림픽 본선 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통과했다. 박하준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 다음달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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