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등반가’ 이도현(21·서울시청·블랙야크)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이 끝났다.
이도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2.0점을 얻어 17위에 그쳤다.
지난 5일 준결선 볼더링에서 34.0점을 받아 20명 중 10위를 차지한 이도현은 볼더링과 리드 합계 46.0점으로 전체 15위에 올라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준결선에서는 100점 만점인 볼더링과 리드 경기 점수를 합산, 상위 8인에게 결선 티켓이 돌아간다.
이도현은 앞서 볼더링 종목에서 4개 문제 중 한 문제도 완등하지 못했다. 이날 리드에서도 중간에 미끄러지면서 완등하지 못했다.
아쉽게 올림픽 여정을 마친 이도현은 “후회 없이 등반하고 싶었고, 후회 없이 준비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등반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 건 올림픽 무대가 워낙 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