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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지옥’ 이강인, 못 뛰는데 PSG 남을 가능성↑…1티어 기자 확인, 도대체 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잔류 가능성이 떠올랐다.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 24는 “이강인의 나폴리행 가능성이 작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의 PSG행을 처음 보도한 인물이다.모레토 기자는 이적시장 최고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나폴리가 높이 평가하는 선수다. 현재 PSG와 (이강인 측의) 계약 연장이 교착 상태에 있지만, 그는 장기 계약 선수”라면서도 “PSG는 그를 매각할 필요가 없으며 중요한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2023년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여전히 PSG와 계약이 3년 남은 셈이다.PSG 입단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도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한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분위기였다. 특히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인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 열망을 한껏 드러냈다. 그러나 모레토 기자는 “현재로서는 나폴리에서 이강인을 볼 가능성이 상당히 작다”면서 “이강인이 PSG를 떠난다면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제외한 해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발언을 종합하면 이강인이 2025~26시즌에도 PSG 소속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해외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 만큼, 올여름 PSG 퇴단을 배제할 수는 없다.이강인은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등과 연결된 바 있다. 현재로서는 PSG의 의중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PSG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이 있었던 이강인은 2024~25시즌 리그1 30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올렸다. 준수한 스텟을 쌓았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리그 폐막까지 골 맛을 보지 못했다.그는 지난 16일 열린 아틀레티코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B조 1차전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소속팀에서 7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3 16:37
스포츠일반

‘韓 유도 새 역사’ 김하윤 “오랜만에 金 너무 행복해요! 올림픽 금메달+그랜드슬램 목표” [IS 인터뷰]

“금메달 만지는 기분이요? 오랜만에 행복하네요.”한국 유도 새 역사를 쓴 김하윤(25·안산시청)이 활짝 웃었다. 한국 선수로는 34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 챔피언이 된 그는 “엄청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유도대표팀은 이달 헝가리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단체전 은메달 1개를 들고 금의환향했다.가장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건 김하윤은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독 낯빛이 밝았다. 그는 소속팀 안산시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평소 자신을 도와준 이들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감사를 전했다.뜨거운 인기를 뒤로하고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김하윤은 “매번 세계선수권에 나갈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커서 꼭 1등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하게 돼서 엄청 기뻤다”면서도 “그렇게(34년 만의 쾌거) 말씀하셔서 놀라기도 했는데, 올림픽 때는 최중량급 최초로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다.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윤은 지난 20일 아라이 마오(일본)와 벌인 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반칙승을 따내며 커리어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72㎏ 이상급)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정상에 선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투혼’의 승리였다. 지난 2월 IJF 파리 그랜드슬램 경기 도중 오른쪽 갈비뼈 연골을 다친 김하윤은 어느 정도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는 상태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놓칠 수 없는 터라 재활과 운동을 병행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힘을 쓰면 아프지만,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포디움 정상까지 가는 여정은 고난이었다. 준준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현지(남녕고)를 어렵사리 반칙승으로 눌렀고, 4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로만 디코(프랑스)와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어려운 상대들을 극복한 만큼, 그에게는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김하윤은 “프랑스 선수와 한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항상 이 선수를 만나면 졌었다. 아쉽게 진 게 아니라,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생각보다 쉽게 이긴 것 같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미소 지었다. 운명의 장난처럼 얄궂은 대진을 마주했던 김하윤과 이현지는 목표였던 ‘우승’을 위해 서로를 넘어야 했다. 둘은 승자가 꼭 금메달, 패자는 패자전을 통해 반드시 동메달을 따자고 약속했다. 둘의 다짐은 실현됐고, 김하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해피 엔딩’이었다.이현지와 맞대결을 떠올린 김하윤은 “현지 선수는 어린데도 불구하고 잘하고 있다. 떠오르는 샛별이기 때문에 안도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며 “서로 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이번 금메달을 두고 올림픽(동메달), 아시안게임(금메달) 다음으로 좋다고 표현한 김하윤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는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 목표다. 앞으로 있을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따고, 매년 있는 세계선수권 1등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은 그의 최종 목표다.세계선수권을 마친 유도대표팀은 오는 26일 진천선수촌에서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위해서다. 김하윤은 “목표는 무조건 1등”이라고 강조했다. 유도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고 성적을 수확하기도 했다. 비록 조지아와 결승에서 1-4로 패했지만, 충분히 값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호성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은 “지금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실력이 올라와서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대회를 앞두고) 시술한 선수들이 많아서 재활 위주로만 진행했다. 운동을 많이 못 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제 재활을 다 마쳤고, 차근차근 훈련에 임하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우리는 항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5.06.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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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원더08' 고원재, 2025 FSL 스프링 우승…로열로더 등극

넥슨은 'FC 온라인'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에서 젠지의 '원더08' 고원재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시즌은 기존 'eK 리그 챔피언십'에서 FSL로 개편한 뒤 열린 첫 대회다. 최종 결승전은 서울 잠실 DN콜로세움에서 약 200명의 관중과 함께 5전 3선승제로 치러졌다. 공식 유튜브 채널과 협업 크리에이터 채널에서 진행한 생중계 방송은 약 10만명이 시청했다.1세트는 연장전까지 총 7골이 터지는 공방 끝에 고원재가 연장 전반 득점을 지켜내며 1 대 0으로 승리했다. 2세트도 연장전까지 가는 다득점 접전이 이어졌고, '오펠' 강준호가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이후 3세트는 고원재가, 4세트는 강준호가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는 후반전에 3골 득점 후 강준호의 추격을 저지한 고원재가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 대 2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원재는 FSL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 선수가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로열로더에 등극했다. 올 상반기 개최된 국내외 'FC 온라인' 대회 3개를 모두 석권하는 미니 트레블도 달성했다.고원재는 개인 상금 5000만원을 챙겼다. 소속팀 젠지는 상금 2억4000만원을 획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강준호와 소속팀 T1에게는 각각 2500만원과 1억4000만원이 수여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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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황당 주장 “손흥민, 토트넘에서의 시간 끝났다”→프랭크 애제자 이적 유력

한 현지 매체가 손흥민(33·토트넘)의 시대가 끝났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의 애제자인 브라이언 음뵈모(26·브렌트퍼드) 이적이 유력한 만큼, 손흥민을 판매해 수익을 벌어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끝났다”면서 “음뵈모가 프랭크 감독과 함께 토트넘 이적이 유력하다. 프랭크 감독의 부임은 토트넘에 이번 여름 손흥민을 매각할 마지막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서 11골 12도움을 올렸다. 여전한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시선과, 이전보다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평이 공존했다. 특히 리그에선 7골에 그치며 EPL 데뷔 시즌 이후 최저 득점 기록을 썼다. 에이징 커브 우려가 잇따르는 시기, 마침 그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시즌 중 팀이 부진할 땐 리더십 부재로 비판받기도 했다.매체 역시 시즌 중 손흥민을 향한 혹평을 돌아보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지만, 이번 시즌은 그에게 있어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다”며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벤치로 출발했다. 토트넘 팬들은 그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라고 꼬집었다.토트넘은 UEL 우승을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하고, 프랭크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최근에는 그의 애제자인 음뵈모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음뵈모는 올 시즌 리그 38경기를 모두 뛰며 20골 7도움을 몰아친 스타 공격수다. 일각에선 음뵈모가 손흥민을 대신할 자원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매체 역시 음뵈모를 두고 “토트넘 내 어떤 선수보다도 두 배 가까운 생산성을 보였다. 그는 향후 몇 주간 토트넘의 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자원”이라고 조명했다. 이어진 관심사는 손흥민의 거취다. 매체는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내년 여름까지로 늘려놓았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이 손흥민의 이적으로 큰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언급했듯, 팬들은 홈과 원정 가릴 것 없이 손흥민의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으며, 사우디 프로리그가 올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 중인 만큼 손흥민은 구단에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 충성을 다하며 454경기 출전,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는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게 맞는 거 같다”면서 “많은 분들이 (거취에 대해) 궁금해하는 걸 알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2025.06.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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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초신성 묶고 득점→경기 MVP까지…LEE 동료의 위엄 “월드클래스 윙어를 손쉽게 봉쇄”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서 상대 공격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꽁꽁 묶은 활약이 조명받았다.멘데스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 UNL 결승전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 120분을 모두 뛰며 1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90분 동안 스페인과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을 5-3으로 꺾으며 지난 2019년 초대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경기는 포르투갈 40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스페인 18세 신성 야말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호날두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결정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야말은 연장 전반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야말을 꽁꽁 묶은 게 바로 멘데스였다. 멘데스는 이날 드리블 성공 4회, 공격 지역 패스 13회, 태클 성공 3회,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승리 7회 등 빛났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26분에는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남은 시간 내내 야말과의 매치업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결국 포르투갈의 통산 2번째 UNL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승부차기에서 4번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맹활약한 멘데스는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혔다. 외신도 멘데스의 맹활약에 주목했다. 같은 날 TNT스포츠는 “야말은 올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부카요 사카(아스널) 야말을 잠잠하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윙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봉쇄하고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ESPN은 “현시점 최고의 왼쪽 수비수일까”라며 그의 존재감을 조명했다. 한편 멘데스는 올 시즌 소속팀 PSG에서 공식전 46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맛봤다. 이어 대표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화려한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5.06.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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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매치 138호 골’ 포르투갈,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 꺾고 UNL 우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조국 포르투갈을 이끌고 통산 두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A매치 138호 골로 위기의 팀을 구하는 등 대회 내내 맹활약했다.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 UNL 결승전에서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연장 승부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기며 통산 2번째 UNL 정상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지난 2018~19시즌 대회 초대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불혹의 호날두는 이날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팀이 1-2로 뒤진 후반 16분 천금 같은 동점 헤더 득점을 터뜨렸다. 그는 이후 후반 막바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팀의 우승으로 웃을 수 있었다. 특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반면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포르투갈에 무릎을 꿇었다. ‘신세대’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을 앞세워 포르투갈에 맞섰으나, 그는 이날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출발이 좋았던 건 스페인이었다. 전반 21분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포르투갈은 바로 5분 뒤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동점 골로 응수했다. 그는 동료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뒤 기습적인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이에 스페인은 전반 45분 미켈 오야르사발(소시에다드)의 추가 골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포르투갈은 후반 3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 골로 기세를 끌어올렸으나, 최종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위기의 포르투갈을 구한 건 호날두였다. 그는 후반 16분 멘데스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 승리한 뒤 오른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의 A매치 138호 골. 이후 두 팀은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후반 42분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결국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연장전에서 다소 지루한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은 끝내 승부차기로 향했다. 포르투갈의 1~5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스페인에선 4번 키커 알바로 모라타(갈라타사라이)가 실축해 희비가 엇갈렸다.승부차기 당시 등을 돌리며 간절함을 드러낸 호날두는 팀의 우승을 확정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우중 기자 2025.06.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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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발롱도르 강탈 ‘직격탄’…“챔스 우승해야 받는다고?” 리베리가 비웃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축구 전설 프랑크 리베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발언을 비웃었다.8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는 리베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발언을 조명했다.리베리는 “발롱도르를 받으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고?”라고 적었다. 호날두를 비웃는 듯한 이모지도 세 개 덧붙였다.같은 날 호날두는 스페인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무대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안다. 개인 트로피는 그 가치를 잃었다”고 말했다.리베리는 호날두의 이 발언을 접하고 인스타그램에 ‘저격글’을 올렸다.사연이 있다. 리베리는 뮌헨 소속으로 활약했던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독일 FA컵), UCL까지 팀의 트레블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리베리가 UEFA 올해의 선수도 수상한 만큼 ‘발롱도르 위너’가 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그러나 2013 발롱도르의 주인은 호날두였다. 당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는데, 레알은 당시 ‘무관’에 그쳤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미 끝난 발롱도르 투표를 투표율 저조를 이유로 기간을 연장한 점, 기존 투표를 변경할 수 있게 한 점 등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은 회자하고 있다. 호날두가 리베리의 발롱도르를 강탈했다는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결국 리베리는 일생에 한 번 받기 어려운 발롱도르를 놓쳤다. 한 시대를 풍미한 윙어로 평가받는 리베리지만, 발롱도르 수상 불발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을 만하다.리베리는 지난 3월 프랑스 매체 레키프와 인터뷰에서도 “2013년 발롱도르는 영원히 ‘부정의’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의 설명이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이해할 만한 설명을 찾고 있다. 투표 마감이 왜 2주 이상 미뤄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기자단 투표에서 선두였고, 오늘날과 같은 방식이었다면 내가 발롱도르 수상자”라고 말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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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영웅 노린다’ 토트넘, 바이아웃 조항 발동 전망…“이적료 1266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국가대표 출신 윙어 에베레치 에제(27·크리스털 팰리스) 영입을 위해 6800만 파운드(약 1266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준비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백’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팰리스와 새로운 계약을 협상 중인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면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여러 선수의 이적과 방출이 예상되는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한 만큼, 더 크고 강한 스쿼드를 필요로 한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토트넘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 68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 내다봤다. 부족한 창의성을 보강하기 위해 에제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꼽은 셈이다. 마침 에제의 올 시즌 활약은 눈에 띄었다. 그는 올 시즌 EPL 34경기서 8골 8도움을 올렸다. 컵대회를 포함한 공식전에선 43경기 14골 11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결승전에선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에 첫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다. 창단 후 무려 120년 만의 위업이었다. 이미 에이스로 활약 중인 그를 붙잡기 위해 팰리스가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시도 중이란 보도도 나온다. 에제는 현재 팰리스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다.매체는 팀 토크의 보도를 인용, “에제는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이 UCL에 복귀한 상황에서, 에제는 자신을 최고 무대에서 시험해 보고 싶어 한다. 나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자리를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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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에서도 SON 이적설 조명…“사우디서 막대한 제안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3)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는 1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 여러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라며 “이 구단들은 실력 있는 선수를 리그에 데려오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제 시장에 진출하길 열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의 옵션 발동으로 인해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로 연장됐다. 애초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거로 보였으나, 구단이 재계약 당시 보유한 옵션을 발동해 동행을 연장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계약 기간이 남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이적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미 여러 차례 사우디행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매체는 “사우디 프로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7월 20일에 열린다. 33세의 손흥민은 많은 영입 타깃 중 하나가 될 거로 보인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팀인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과 결별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받는 급여를 훨씬 초과할 가능성이 큰 제안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즉, 사우디에서 제안할 막대한 제안에 흔들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 팀의 1-0 승리에 기여하며 토트넘 입단 후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 개인 프로 커리어에서도 15년 만에 거머쥔 첫 우승이다. 과거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시절에도 이루지 못한 위업을 손흥민의 시대에서 해냈다.다만 일찌감치 사우디 현지 매체에선 손흥민과 알 이티하드를 연결하며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2년 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로, ESPN에서 당시 그 이적설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돈보다 축구,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다.한편 UEL 우승 후 귀국한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오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로 떠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에 출전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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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챔스 결승 선발 제외→마지막까지 결장하나…운명의 인터 밀란전 베스트11 공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UCL 결승전을 치른다.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나선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구성한다. 포백 라인은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낀다.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앞선 경기를 고려하면 이강인의 결승전 출전을 낙관하기 어렵다. 이강인은 UCL 8강과 4강 총 4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그는 리버풀과 UCL 16강에서도 2차전 연장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PSG는 창단 이래 첫 UCL 제패를 노린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UCL 정상까지 등극하면서 ‘유럽 최고의 팀’ 지위를 얻으려 한다.상대인 인터 밀란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준우승했다. 앞선 UCL 4강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으며 저력을 뽐냈다.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에 UCL 제패에 도전하는 인터 밀란은 3-5-2 대형으로 나선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이 선봉에 선다. 양쪽 윙백으로는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덴젤 둠프리스가 나선다. 중원은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가 구성한다. 스리백 라인에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뱅자맹 파바르가 서고, 골문은 얀 좀머가 지킨다.김희웅 기자 2025.06.0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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