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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왕인데 삼세번이나 당하다니···또 만나면 어쩌나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와 승부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오스틴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LG는 5회 말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뽑은 한 점을 끝까지 지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LG가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았다면 경기를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다. LG는 1-0으로 앞선 5회 말 2사 1루에서 신민재가 바뀐 투수 송은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대기 타석에는 오스틴이 서 있었다. 그러자 삼성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김윤수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오스틴은 2사 1·2루에서 김윤수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로선 오스틴과 김윤수의 승부가 이번 시리즈 내내 아쉽다.지난 13일 1차전, LG가 1-7로 뒤진 7회 초 상대 실책과 신민재의 적시타로 4-7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우타자 오스틴의 타석이 돌아오자 삼성은 왼손 투수 이승현을 내리고 오른손 투수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스틴은 '강속구 투수' 김윤수의 직구(150㎞)-커브(125㎞)-직구(152㎞)에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15일 2차전, LG는 7회 초 선발 투수 원태인을 공략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서자 이번에도 김윤수를 긴급 투입했다. 오스틴은 이틀 전과 똑같은 패턴(151㎞ 직구-127 커브㎞-152㎞ 직구)에 유격수 땅볼로 힘 없이 찬스를 날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우리 불펜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김윤수가 1차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믿고 내보냈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PO 3차전에서도 오스틴과 김윤수의 세 번째 승부가 성사됐다. 오스틴은 앞선 경험을 토대로 초구 직구 승부를 예상했는지 마음껏 배트를 휘둘렀다. 김윤수는 첫 번째 공을 시속 154㎞ 직구로 던졌다. 결과는 우익수 뜬공. 결국 LG는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공격을 마감했다. 오스틴은 LG의 복덩이다.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리그 타점왕에 등극했고,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KT 위즈와의 준PO에서는 20타수 6안타(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3차전과 5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PO 3경기에선 11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공교롭게도 경기 중후반 2사 후에 찬스가 걸리는데, 김윤수와 승부에서 쩔쩔맨다. LG는 오스틴이 김윤수와 다시 승부를 펼친다면 시원한 한방을 기대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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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홍창기, 오늘의 결승타

1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2024 신한쏠뱅크 KBO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가 1-0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홍창기가 오늘의 결승타상을 받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17. 2024.10.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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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김택연 포함-문동주 제외·박동원 추가' 프리미어12 훈련 명단 35명 확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명단(3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11일 발표된 팀 코리아 훈련 소집 명단에는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김택연(두산 베어스)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28명의 최종 명단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곽빈(두산), 구원왕 정해영(KIA 타이거즈), 승률왕 박영현(KT 위즈) 등이 포함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LG 트윈스 손주영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월 이후 12경기에서 무실점한 SSG 랜더스 조병현도 팀 코리아에 합류한다. 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시즌 막판 어깨 통증의 여파로 제외됐다. 포수 자원에는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한준수(KIA)가 뽑힌 가운데, 예비 명단에 없었던 베테랑 박동원(LG 트윈스)이 새롭게 합류했다. 내야수로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김도영을 비롯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김영웅(삼성) 김휘집(NC 다이노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등이 선발됐다. 외야에는 구자욱(삼성) 홍창기(LG) 이주형(키움) 윤동희(롯데) 등이 뽑혔다. 구단별로는 LG 6명, KT 4명, SSG 2명, NC 3명, 두산 4명, KIA 7명, 롯데 2명, 삼성 4명, 한화 1명, 키움 2명이 선발됐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두산 김택연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집일 기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있는 구단 소속 선수의 경우, 해당 팀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종료된 후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규정에 따라 개막전까지 최종 엔트리 추가 교체가 가능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포스트시즌 및 소집 훈련 기간 동안 각 선수를 집중적으로 살펴 28명의 최종 참가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대표팀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팀 코리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대표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어 11월 1일~2일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11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다.이형석 기자 2024.10.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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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엔 해주겠죠" 염갈량의 믿음, 4번 타자와 타격 기계가 보답할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뚝심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승리에 도전한다. 부진한 타자들도 결국 살아날 거란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LG는 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PO(5전 3승제) 2차전에서 7-2로 크게 이겼다. 전적 1승 1패를 맞춘 LG는 8일 수원으로 넘어간다.점수가 말해주듯 타선의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3회 말 박해민과 문성주가 연속 안타와 더블 스틸로 KT 내야진을 흔들었다. 홍창기는 가볍게 땅볼을 때리고 신민재도 적시타를 더했다. 이어 7번 박동원이 4회 말 역전 결승타를 때렸고, 문성주의 추가 적시타도 나왔다. LG는 5회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각 타자들이 활약하는 가운데도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 LG 타선의 정신적 지주로 꼽히는 베테랑 김현수, 그리고 4번 타자 문보경이다. 지난해 장타율 0.383으로 크게 부진했던 김현수는 절치부심하고 올해를 맞았으나 타율 0.294 장타율 0.418로 역시 기대엔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숱하게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베테랑답게 역할이 필요했는데, 6번 타순에서 제 몫을 못하는 중이다. 2경기 8타수 무안타로 침묵만 이어갔다.문보경은 김현수보다 역할이 더 무겁다. 올 시즌 주로 4번 타자로 나서며 144경기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879로 활약했다. 오스틴 딘과 함께 중심 타선을 지키며 LG가 필요한 타점을 수확했다. 두 타자가 침묵하면서 LG 타순은 1차전부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태연했다. 2차전 타순이 1차전과 같았다. 6일 경기 전 염 감독은 "2차전이 됐으니 좀 맞히지 않겠나. 맞혔을 때 기준 그 타선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변화가 없는건 1차전 전체적으로 쳐야 할 선수들이 치지 못했다. 어제 1, 2, 3번은 다 괜찮았는데 그 이후는 다 안 좋았다"고 말했다.4타수 무안타가 8타수 무안타로 이어진 2차전 경기 후도 염 감독의 뚝심은 이어졌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잘하면야 좋겠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결국 한두 명이 못하게 돼 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어 "3차전에서는 현수와 보경이가 해주지 않을까"라며 "타선에서 모두 잘하면 좋겠지만, 4명만 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 4명에게 얼마나 찬스가 걸리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바뀐다고 본다"고 전했다.준PO 1~2차전에서 염 감독이 말한 '4명만 잘해도 된다'에 포함될 선수들은 있다.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으로 이어지는 1~3번 그리고 2차전 활약을 이끈 문성주와 박해민은 1차전, 그리고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5전 3승제 시리즈는 짧아도 짧지 않다. 누군가의 타격감은 결국 내려가는 법이고, 대신 또 다른 누군가가 올라와야 한다. 염 감독이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기대하는 역할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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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8회 결승타' LG 트윈스,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자축 [IS 잠실]

LG 트윈스가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이었던 8회 말 공격에서 교체 출전한 주전급 선수들이 역전을 이끌었다. LG는 올 시즌 키움에 키움에 5승 10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이미 3위를 확정하고 비주전급 선수들 위주로 내세운 경기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주전들이 출격한 뒤 전세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이날 LG는 KBO리그 역대 구단 단일시즌 최다 관중 동원(139만 7499명) 신기록을 세웠다. 홈 최종전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LG는 2회 말 상대 선발 김윤하를 상대로 이주헌이 적시타를 치며 먼저 점수를 냈다. 이어진 3회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지만, 5회 무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스틴 딘이 땅볼 타점, 7회 1사 3루에서 이주헌이 적시 2루타를 치며 3-1로 앞서갔다. LG는 8회 초, 2사 2루에서 투수 백승현이 장재영을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과 후속 신민재가 바뀐 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4번 타자 문보경이 적시 2루타를 치며 다시 균형을 깼다. LG는 이후 1사 2·3루에서 홍창기가 땅볼 타점을 올렸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LG는 6-3으로 앞서 9회 초 불펜진이 실점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도 선발 출전해 시즌 100타점 달성을 노린 문보경을 8회 결승타를 치며 활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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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5→5:5→9:5' 또 LG 발목 잡은 키움, 송성문 8회 결승타

키움 히어로즈가 8회 송성문의 싹쓸이 결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전 10승 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키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0-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최하위 키움은 승률 0.424(56승 76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0패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7월 2~4일, 8월 23~25일 3연전에서 1승 2패씩 그쳤던 LG는 이번에도 키움에 고개를 떨궜다.키움은 2회 초 원성준과 김병휘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9번 타자 장재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주형이 트레이드 상대였던 LG 선발 투수 최원태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3회에는 2사 후 김건희의 2루타에 이은 원성준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LG는 4회 말 홍창기-김현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에도 선두 홍창기, 후속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4번 타자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LG는 김범석 타석에서 이날 1군에 복귀한 대타 문성주 카드를 꺼냈다. 문성주가 친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선발 투수 하영민을 맞고 굴절되는 1타점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이영빈의 동점 희생 플라이에 이은 박해민의 역전 적시타로 5-4로 앞서갔다. 키움은 7회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빗맞은 안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8회 선두 타자 김병휘가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은 뒤 1사 후 장재영과 이주형마저 볼넷을 고르면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다. 키움은 김태진이 1사 만루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중견수 박해민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최주환은 LG 6번째 투수 이지강게 9-5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송성문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원성준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최주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주형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장재영은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볼넷 2개를 기록했다. 개인 첫 10승 달성에 도전한 하영민은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문성주의 타구에 허벅지 뒤쪽을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LG는 또 한 번 불펜이 무너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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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호 '물세례'...이형종 "포크볼 안 던지는 진성 선배에 당황...직구 노렸다" [IS 스타]

올 시즌도 '불운'으로 신음했던 이형종(35·키움 히어로즈)이 모처럼 웃었다. 이형종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키움 승리(스코어 6-4) 이끄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4-2로 앞서고 있었던 키움은 8회 초 수비에서 불펜 투수 김동욱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홍창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내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낸 상황. 키움은 이어진 8회 공격에서 1사 뒤 나선 김혜성이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송성문은 고의4구로 출루하며 다시 달아날 기회를 얻었다. 병살타를 노렸던 염 감독의 포석은 최주환의 빗맞은 타구를 야수 3명(좌익수·중견수·유격수)이 놓치며 무산됐다. 키움은 변상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뒤 나선 이형종이 깔끔한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다시 앞서갔고, 9회 초 수비에서 주승우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LG전 9승(5패)째를 거두며 시즌 전적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 이형종은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골절상을 당했다. 이후 석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왔지만, 타격감과 경기 감각이 회복되지 않았고, 다시 한 달 넘게 퓨처스팀에서 컨디션 관리에 나섰다. 이번 LG 3연전 1차전에 복귀한 그는 24일 2차전에서 3출루(1안타·2볼넷)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25일 3차전 6회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를 좌중간에 보내는 등 감각이 좋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팀 승리를 이끌 기회가 왔고, 놓치지 않았다. 타점을 올리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방송 수훈 선수 인터뷰를 소화한 그에게 동료들의 물세례가 이어졌다. 이형종은 "(올 시즌) 한 번도 못해서 (물세례를) 받아보지 못했는데,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결승타는 역시 많은 경험에서 나왔다. 이형종은 "김진성 선배가 NC 다이노스 소속일 때 많이 상대를 했다. (주 무기인) 포크볼을 많이 던져서 그걸 노렸는데,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오더라. '일단 직구는 놓치지 말자'라는 자세로 타석에 승부를 이어갔는데, 운이 좋게 맞아 떨어졌다"라고 했다. 키움은 리그 수위 타자를 노렸던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선수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형종은 도슨의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다. 모처럼 팀 승리를 이끌며 좋은 기운을 얻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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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들은 멈춰 있는데, 어느덧 14개 차···오스틴 LG 첫 타점왕 향한 무서운 질주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무서운 타점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구단 첫 타점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오스틴은 2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4타점(4타수 2안타 3득점)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2회 말 만루 홈런을 터뜨린 덕분이다. 오스틴은 SSG 투수 한두솔의 시속 144.4㎞/h의 직구를 받아쳐 KBO리그 개인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오스틴은 주중 3연전 내내 천금 같은 타점을 올렸다. 20일 경기에선 2-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2, 3루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쳤다.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끈 시즌 10번째 결승타. 이어 21일에는 0-2로 끌려가던 8회 1사 2루에서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22일에는 만루 홈런으로 한 번에 타점 4개를 추가했다. 오스틴은 22일 현재 시즌 107타점으로 부문 선두를 달린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타점을 넘어선 뒤, 무서운 속도로 타점을 추가하고 있다. 그 사이 타점 공동 2위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상 93타점)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최형우의 마지막 타점은 8월 6일(KT 위즈전)이었다. 데이비슨도 지난 15일 SSG전 이후 부상과 우천 순연 등으로 타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SSG 에레디아도 93타점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오스틴과 '타점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는 14개까지 벌어졌다. 오스틴은 잔여 일정이 27경기로 많은 편이다. "올해 한국 날씨가 고향인 미국 텍사스보다 더 덥다"고 하면서도, 이달에만 16경기에서 21타점을 쓸어 담는 등 페이스가 좋다. LG 테이블 세터진의 출루율은 0.403으로 1위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문성주가 돌아오면 LG의 1~2번은 더 강력해진다. 오스틴이 타점왕에 오른다면 구단 새 역사를 쓰게 된다. LG는 창단 후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타점왕을 배출한 적도 없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다. 2013년과 2015년 각각 1군에 진입한 NC(양의지·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멜 로하스 주니어)도 한 차례씩 타점왕이 나왔다. 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점은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이 기록한 119개다. 오스틴이 상승세를 이어 나간다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은 물론 타점왕까지 가능하다. 한국 무대 2년차 오스틴은 이미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하며 LG에 29년 만의 1루수 골든글러브를 안긴 오스틴은 올 시즌 22일까지 타율 0.310 28홈런 107타점 OPS 0.957을 올렸다. 오스틴은 "기록을 신경 쓰는 순간 슬럼프에 빠져 추락할 수 있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 개인 타이틀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 "홍창기와 박해민, 김현수, 신민재 등 내 앞에 있는 타자들이 꾸준히 출루를 해줬기 덕분에 이렇게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나는 4번 혹은 3번 타자로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엔 (골든글러브) 수상을 장담할 수 없어 한국에 오지 못했는데, 이번엔 수상하게 되면 참석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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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1위 비결? LG 구단 역사에 도전하는 오스틴은 동료 4명의 이름을 꺼냈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구단 첫 타점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타점 선두에 오른 그는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동료 4명을 언급하며 고마워했다. 오스틴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2-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2, 3루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쳤다. 시즌 10번째 결승타. 오스틴의 활약 덕에 LG(3위)는 지난 주말 KIA에 당한 싹쓸이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오스틴은 경기 뒤 "(역전 타점이 아닌) 연장에 갈 수 있도록 동점을 만드는 1타점을 올리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희생플라이를 친다는 생각으로 배트를 휘둘렀다"고 했다.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한 오스틴은 이날 2타점을 추가, 시즌 총 타점을 102개까지 늘렸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 중이다. 부문 공동 2위 최형우(KIA 타이거즈)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상 93타점)과 격차를 더 벌렸다. 오스틴은 "기록을 신경 쓰는 순간 슬럼프에 빠져 추락할 수 있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 개인 타이틀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창기와 박해민, 김현수, 신민재 등 내 앞에 있는 타자들이 꾸준히 출루를 해줬기 덕분에 이렇게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나는 4번 혹은 3번 타자로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앞 타순에서 찬스를 만들고 연결해 준 동료들을 떠올린 것, 현재 1군에 있는 주축 선수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오스틴은 "나는 자기중심적인 선수가 아니다"며 "기록을 생각하지 않고 팀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오스틴은 구단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LG는 창단 후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타점왕을 배출한 적도 없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다. 2013년과 2015년 각각 1군에 진입한 NC(양의지·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멜 로하스 주니어)도 한 차례씩 타점왕이 나왔다. 구단 역대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점은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이 기록한 119개다. 오스틴이 현재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 작성은 물론, 타점왕까지 가능하다.오스틴은 경쟁자들과 비교해 잔여 일정도 29경기로 많은 편이다. "올해 한국 날씨가 고향인 미국 텍사스보다 더 덥다"고 하면서도, 이달에만 15경기에서 20타점을 쓸어 담는 등 페이스가 좋다. LG 테이블 세터진의 출루율은 0.402로 1위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문성주가 돌아오면 LG의 1~2번은 더 강력해진다. 한국 무대 2년차 오스틴은 이미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하며 LG에 29년 만의 1루수 골든글러브를 안긴 오스틴은 올 시즌 20일까지 타율 0.300 27홈런 102타점 OPS 0.951를 올렸다. 오스틴은 "지난해엔 (골든글러브) 수상을 장담할 수 없어 한국에 오지 못했는데, 이번엔 수상하게 되면 참석할 생각이 있다. 물론 비시즌에 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말 소중해 잠시라도 떨어져 지내는 것도 아쉽긴 할 거 같다"고 했다. 동료들과 융화력이 뛰어나고 팀에 애정이 깊은 오스틴은 "나는 아직도 1위를 포기하지 않았다. 운이 정말 많이 따라야 하겠지만 불가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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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고전, 승리의 발판은 중간 투수"

LG 트윈스가 8회 말 터진 오스틴 딘의 극적인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LG(3위)는 이날 3연패 탈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로 잘 던졌던 교체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는 이날 4이닝 4피안타 2실점 4볼넷 3삼진을 기록하고 2-2 동점 상황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LG는 예정보다 이른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지강(1이닝 무실점)-함덕주(3분의 2이닝 무실점)-김유영(0이닝 무실점)-김진성(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1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에르난데스가 초반 제구가 안돼 고전하는 투구를 했다"면서 "나머지 이닝을 중간 투수들이 1점으로 잘 막아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었다"고 평가했다. LG는 8회 초 수비에서 2-3으로 리드를 뺏겼지만, 이어진 8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바뀐 투수 '홀드 1위' 노경은을 상대로 8구째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신민재 타석에러 런앤히트 작전이 나왔고 안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오스틴이 2타점 결승 2루타를 쳤다. 염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서 신민재가 좋은 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고, 오스틴이 팀의 중심 타자로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팀 내 결승타 1위(10회) 오스틴은 리그 타점 선두(102개)를 공고히 했다.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최형우(KIA 타이거즈·이상 93타점)과 간격을 더 벌렸다. 염 감독은 "날씨가 많이 덥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이기고자 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평일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보내주신 뜨거운 응원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LG는 21일 경기에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나선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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