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타자 2루타 3개 허용→탈삼진으로 제압...13K 후라도, 키움 외인 신기록 경신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1선발 아리엘 후라도(28)가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후라도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와 4회는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K-쇼를 펼쳤다. 지난 시즌 데뷔한 후라도가 지난해 7월 6일 NC전에서 남긴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0)을 넘어 새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 외국인 투수 최다 기록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NC전에서 유독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후라도는 1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2회 선두 타자 권희동을 상대로 첫 삼진을 기록했고, 후속 김휘집과 박시원도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결정구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위기도 삼진으로 돌파했다. 4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좌중감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맷 데이비슨을 직구-체인지업-직구 조합으로 3구 삼진 처리했다. 5회도 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괴력을 보여준 후라도는 6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다시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손아섭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뒤 피홈런이 있는 박건우를 직구-커브-체인지업 조합을 다시 3구삼진 처리했다. 키움 타선은 후라도가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장단 15안타로 10득점하며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무난히 승리했고, 후라도는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3.65였던 평균자책점은 3.39로 낮췄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