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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대호, 재산 어마어마하네… “집 2개+퇴사 후 4년 연봉 벌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프리랜서 전향 후 수입을 솔직하게 밝혔다.2일 유튜브 채널 ‘흙심인대호’에는 “’계약금이 억이요?’ 재력OK 외모OK(?) 준비된 남자 김대호의 솔로 탈출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대호가 결혼정보회사를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김대호는 “저는 50살 전에는 결혼을 할 거다. 출산 의지도 물론 있다”고 털어놓으며 결혼 계획을 언급했다.이어 프리랜서 전향 후 수입에 대해 “요즘 나쁘지 않다. 퇴사하고 9개월 동안 MBC 4년 정도의 연봉을 벌었다”고 말했다.그는 “자산 같은 경우에는 주소지가 2개 있다. 소속사에 들어갈 때 계약금을 받았다”고 덧붙였고, 이를 들은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갑자기 잘생겨 보인다”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3 16:07
예능

홍진경, 결정사 찾아간 최화정 언급하며 “좋은 인연 또 있겠지” 씁쓸(‘찐천재홍진경’)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인연’을 부러워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부러워 미치겠네’ 김나영♥마이큐 결혼 풀스토리 듣다가 뛰쳐나간 홍진경”이라는 타이틀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김나영, 마이큐 부부를 집으로 초대했다. 마이큐는 음식을 덜어 김나영에게 먼저 건넸고, 이를 본 홍진경은 “사람이 사랑을 하면 좋은 에너지가 나오고 주변 사람들한테 나이스해진다. 그게 사랑의 힘인 것 같다. 나도 그런 걸 안다. 예전에 해봤으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홍진경은 다정한 김나영, 마이큐 부부를 보며 연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홍진경은 “최화정이 결혼정보회사에 갔더라. 왜 최화정만 데리고 가냐. 나도 한번 데리고 가라. 좋은 인연이 또 있겠지 뭐”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7 23:59
예능

최화정, 한 달 수입 공개…“외제차 한 대씩은 살 수 있어”

배우 최화정이 한달 수입 규모를 솔직하게 털어놨다.7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싱글인 최화정이 결혼정보회사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영상에서 최화정은 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상담사는 “경제적인 안정이 어느 정도 되어 있으시냐”고 물었고, 최화정은 “안정은 좀 됐다, 일을 일찍 했다. 자가도 하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상담사는 “한 달에 외제차 한 대씩은 살 수 있는 수입이 되시나 보다”라고 물었고, 최화정은 “네”라고 솔직히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08 10:58
생활문화

크리스천메이트, 싱글 크리스천 위한 ‘크홀데’ 파티 개최…'믿음 위의 만남 기대'

기독교 결혼정보회사 크리스천메이트가 오는 11월 22일 오후 1시, 미혼 크리스천들을 위한 오프라인 교제 프로그램 ‘크리스천 홀리 데이트(이하 크홀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서울 신논현역 인근 리조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참가자 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돕기 위해 ▲조별 나눔 ▲단체 레크리에이션 ▲로테이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레크리에이션 전문 강사 최기현의 진행 아래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행사 참가 신청은 크리스천메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11월 17일 오전 10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청자 중 성비와 내부 기준을 고려해 참가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인원은 11월 18일부터 19일 사이 개별 안내를 받을 예정이다.임성진 크리스천메이트 대표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믿음 위에 세워지는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크홀데 행사를 통해 크리스천 싱글들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의미 있는 만남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아울러 임 대표는 2026년부터는 단발성 파티를 넘어 ▲관심사 기반의 소모임, ▲연애 및 결혼을 돕기 위한 코칭 프로그램 등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만남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라고 전하며 참가자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2025.11.04 15:25
연예일반

[TVis] 홍진영 “결정사서 연락 와…재계 10위 손자가 고백” (돌싱포맨)

가수 홍진영이 결혼정보회사에서 연락받은 사실을 공개했다.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조정치, 정인, 홍진영과 모델 윤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진영은 “최근에 결혼 정보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내가 원래 모르는 번호는 전화를 안 받는다. 근데 그날은 이동 중이라 전화가 받아진 거다. 되게 유명한 (결혼정보)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이어 “거기 가입된 분 중에 나를 만나고 싶어 하는 분이 계신다고 했다. 그래서 내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땄다고 하더라. 나는 처음에 보이스 피싱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 남자가 일반적인 남자는 아니었을 거다’, ‘중견기업 아들쯤 됐을 것’ 등의 추측에 애매한 표정을 짓던 홍진영은 “근데 만나진 않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소개팅”이라고 털어놨다.홍진영은 또 “평소 소개팅이 많이 들어오지 않느냐. 재계 10위안에 드는 손자도 대시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말에 “재계 몇 위 이런 건 모르겠다. 근데 한번은 친한 언니 생일 파티라 갈 수밖에 없는 자리가 있었는데 (재벌 3세가) 상석에 되게 싸가지 없게 앉아 있었다”고 떠올렸다.홍진영은 “자세와 표정이 거만했다. 너무 싫었다. 근데 날 보고 ‘쟨 뭐야?’라고 했다. 그때는 날 모를 수가 없었다. 누가 봐도 홍진영이었다. 화장도 다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말했다.홍진영은 또 “더 싫었던 게 거기서 나한테 ‘너 오늘부터 내 여자 해라’고 했다. 진짜 너무 싫었다. 그래서 혼자 ‘병X 같은 새X’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23:42
연예일반

정인선, 비즈니스 선 긋기→정일우에게 의지... 은근한 로맨스 기류 (화려한 날들)

정일우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며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2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화려한 날들’ 15회에서는 이지혁(정일우)이 지은오(정인선)와 동업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이날 방송에서 은오는 초라하게 일하는 동생 지강오(양혁)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 정순희(김정영)의 모습을 떠올리며 강한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한 은오는 결국 지혁에게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동업을 수락했고, 지혁은 선을 긋는 듯한 은오의 태도에 서운해하면서도 기꺼이 받아들였다.두 사람의 동업 소식에 박성재(윤현민)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혁과 동업하게 된 은오의 속사정을 들은 성재는 지혁에게 따지듯 물었지만, 마침 결혼정보회사에서 무시를 당한 서러움에 술에 취해 전화를 걸어온 이수빈(신수현) 때문에 결국 지혁과의 대화는 결국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동업을 시작한 지혁은 인력 충원에도 나섰다. ‘맘대로 집’의 풀스택 개발자 차철민(조한준)을 영입해 일 처리를 가속화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 것. 강단 있는 추진력이 장점인 지혁과 센스 넘치는 철민의 호흡은 시너지를 내며 순조롭게 일이 풀렸다.한편, 김다정(김희정)은 친구의 소개로 마트 시식 코너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이상철(천호진) 역시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상철과 가까워진 은오는 그가 전기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따뜻한 응원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지혁과 은오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계로 선을 그으며 동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늦은 밤 바람 소리에도 소스라치던 은오는 창고에서 일하는 지혁이 곁에 있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지혁 또한 늦은 밤까지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은오를 몰래 뒤쫓으며 그녀가 안전하게 귀가한 것을 직접 확인하며 서로의 존재에 힘을 얻았다.한편 박영라(박정연)는 자신의 웹툰을 칭찬해주는 이지완(손상연)의 말에 한껏 들떴다. 이어 액션 장면 연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지완과 의견을 나눴고, 두 사람은 함께 한 장면을 완성하며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반면 고성희(이태란)는 영라의 전시회를 위해 뒷돈까지 쓰는 모습으로 차가운 본색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방송 말미, 무릎이 불편한 여성을 도운 지혁은 문득 다정을 떠올리며 울컥했고, 마침 아르바이트를 마친 다정의 식사 제안에 집으로 향했다. 온갖 선물과 큰 캐리어를 들고 돌아온 지혁은 “이제 집에서 살려고요”라며 가족 앞에서 귀환을 선언,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8 13:34
예능

‘커플팰리스’, ‘베니스 TV 어워드 2025’ 수상 쾌커

‘커플팰리스’가 베니스 TV 어워드 본상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Mnet ‘커플팰리스’는 지난 23일 ‘베니스 TV 어워드 2025’에서 라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역대 한국 출품작 중 유일한 수상 기록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커플팰리스’의 콘텐츠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지난 2024년 1월 첫 방송된 ‘커플팰리스’는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는 싱글남녀들을 위한 대규모 커플 매칭 서바이벌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예능에 도입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예능판 결정사’라는 전무후무한 발상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커플팰리스’는 올해 공개된 시즌2까지 장안의 화제를 모으며, 명실공히 ‘결프’계 선두주자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앞서 ‘커플팰리스’는 유럽방송연맹이 주최하는 TV·오디오 프로그램 시상식인 ‘2024 로즈도르 어워즈 ’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매해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콘텐츠 마켓 ‘MIPTV 2024’에서 'The Wit’s Fresh TV Garden'에도 선정되며 전 세계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이번 ‘베니스 TV 어워드 2025’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 첫 수상을 이뤄내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서 Mnet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커플팰리스’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포맷을 수출,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대표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아이랜드' 등을 기획 이선영 CP와 '러브캐처' 정민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제작진은 “이 시대 '결혼'이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고,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현실적인 결혼 문제를 새로운 포맷으로 풀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과 도전을 거듭했고, 그 진정성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현실을 반영한 독창적인 콘텐츠로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베니스 TV 어워드’는 2018년 시작된 국제 텔레비전 시상식으로, 전 세계 방송사와 제작사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시상한다. 매년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열린 지 2주 후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방송사, 제작사 등이 참여하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코미디 등 19개 부문에서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4 16:16
산업

롯데칠성음료, 와인 ‘카르멘’과 함께하는 소개팅 '무비플러팅' 진행

롯데칠성음료가 수입하는 칠레 와인 브랜드 ‘카르멘’이 롯데컬쳐웍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과 함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소개팅 프로그램 ‘무비플러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작년 4월에 첫 선을 보인 후 14회를 맞이하는 ‘무비플러팅’은 롯데컬처웍스와 노블레스 수현이 함께 기획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으로 영화 관람 후 단체 미팅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짝을 찾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무비플러팅’은 노블레스 수현의 커플 매칭 노하우가 더해진 미혼남녀의 만남 이벤트로 지난 13회 동안 ‘무비플러팅’의 평균 커플 성사율은 약 52%에 이를만큼 커플 매칭 비율이 높다.특히, 이번 무비플러팅에는 단체 미팅과 함께 ‘카르멘 그란 리세르바 까버네소비뇽’, ‘카르멘 그란 리세르바 프리다칼로 에디션’을 시음하며, 취향에 맞는 와인 카드를 선택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이후 선호 와인 등 취향이 비슷한 참가자들끼리 추가 대화를 통해 커플이 될지를 결정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와인 ‘카르멘’과 함께 하는 이번 무비플러팅은 9월 26일 오후 2시부터 ‘롯데 시네마 월드타워 샤롯데 라운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참가 희망자는 ‘노블레스 수현’의 홈페이지를 통해 9월 19일까지 접수할 수 있고 참가비는 3만원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무비플러팅’에 선보이는 카르멘 2종은 스테이크 등의 육류 요리와 잘 어울려 데이트 와인으로 손색없으며, 특히, 롯데마트 등 롯데 유통사 전용으로 선보인 ‘프리다칼로 에디션’은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칼로’의 작품이 제품 라벨에 포함되어 특색 있는 선물용 와인으로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01 15:08
스타

서유리, 로펌 비서 자격증 취득…♥법조계 남친과 새 출발

방송인 서유리가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다.서유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로펌 비서 자격증 취득 소식을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생년월일을 가린 서유리의 수료증이 담겨있다. 앞서 서유리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법조계에 종사하고 있는 연하의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리는 최근 자신을 오랜 시간 괴롭혀온 악플러 피해를 호소하며 누리꾼들에게 처벌 탄원서 작성을 부탁했다. 또한 경찰 수사 결과 통지서를 게재하며 “내 남친이 잡아줬다”고 적기도 했다.한편 서유리는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3월 이혼 절차를 마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1 07:21
영화

‘머티리얼리스트’ 계산 없는 사랑은 가능한가 [정시우 SEE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구간은 남녀의 직업과 나이와 스펙이 공개하는 순간이다. 이 순간, 본능과 호감으로 이어지던 관계에 ‘현실’이 끼어든다. 누군가는 (나보다 너무 많거나 적은) 상대의 나이에 놀라고, 누군가는 (내가 감당하기에 버겁거나, 나보다 뒤처져 보이는) 상대의 직업과 스펙에 놀란다. 표정들은 숨기고 있지만, 출연진들 머릿속에서 손익을 따지는 소리가 들린다. 실제로 이 순간을 기점으로 사랑의 짝대기도 요동친다. 조건이 사랑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는 일은 씁쓸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물론, 사랑이 조건을 이기는 순간도 있지만. 과연 계산 없는 사랑은 가능할까. ‘머티리얼리스트’는 루시(다코타 존슨), 존(크리스 에반스), 해리(페드로 파스칼)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통해 사랑의 가치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다. ‘속물’을 뜻하는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제목은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속물적인 속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게 하는 건 주인공 루시의 직업이다.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로 일하는 루시는 회원의 조건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등급을 매겨 커플 매칭을 하는 데 능한 인물이다. 루시에게 파트너 찾기를 일임한 고객들 역시 만만치는 않다. 그들은 자신들이 들인 비용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욕망을 드러낸다. “진보주의자는 안 돼요” “고양이 키우는 사람은 싫어요.” “연봉은 2억 이상일 것” “30대 여자? 피곤해요. 스물일곱 정도면 좋겠네요” “몸매 좋은 여자요! BMI 20 넘으면 안 됩니다” 조건에 죽고 조건에 사는 이 시장에선 남자 키가 15cm 더 크면 가치가 2배로 뛰기도 한다. 결혼이 철저히 비즈니스로 움직이는 시장에서 루시 역시 자신의 속물근성을 숨기지 않는다. 결혼은 “요양원 동지와 무덤 짝꿍을 찾는 일”이라고 냉소하면서도, 만약 결혼한다면 첫 번째 조건은 ‘많은 돈’이어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루시의 이러한 신념은 그러나 두 남자의 등장과 함께 시험에 든다.먼저 사모펀드 종사자 해리. 재력과 학벌은 물론 키와 외모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남자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 ‘유니콘!(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존재)’ 그런 유니콘 같은 남자가 루시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급물살을 탄다. 그런 루시에게 마침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난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구남친 존.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는 가난한 연극배우다. 존과 루시는 5년 전 주차비 문제로 다투다가 길 한복판에서 소리 지르며 이별한 경험이 있다. 재력이 출중한 남자와 가진 건 쥐뿔이지만 열렬히 사랑했던 남자. 무수한 ‘K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클리셰인 삼각 구도지만 ‘머티리얼리스트’는 가성비를 따지는 게 당연하게 된 현대 연애 시장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과거 커플매니저로 일했던 셀린 송 감독의 실제 경험담 덕분인지, 현실적인 대사를 음미하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영화는 ‘조건보다 낭만적 사랑’을 예찬하는 쪽으로 급커브를 꺾는다. 아쉬운 건, 방향을 재설정하는 데 있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 발칙한 화두를 던지고선, 모범생 같은 대답으로 마무리한 것 같아 김이 빠지는 면이 있다.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한 건, ‘진짜 유니콘’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과연 해리가 맞을까. 키나 연봉 등의 조건을 숫자로 확실히 잴 수 있다. 사랑은 그렇지 않다. 질량을 가늠할 수 없는, 형태 없는 감정이 사랑이기에 이를 획득하기 위해선 때로 오해를 극복하고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 앞에 울고불고 하느니,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게 차라리 속 편할 수 있고, 실제로 ‘사랑의 가치’를 믿고 배팅하는 사람은 이 시대의 유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그래서다. 영화에선 재력이 출중한 해리를 유니콘이라고 하지만 한 여자에게 헌신하는 존이 더 유니콘처럼 보이는 건. 후자를 만나는 게 더 어려운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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