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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남] 또 ‘수중전’ 앞둔 최철우 감독 “예측 불가한 경기, 집중력 강조”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다시 한번 수중전을 펼칠 전망이다. 최철우 성남 감독은 “예측할 수 없는 경기”라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강조했다.성남은 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성남은 리그 11위(승점 20), 경남은 12위(승점 17)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는 ‘K리그2판 멸망전’이다. 이들 밑에는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승점 17)밖에 없다.사실 두 팀의 현재 성적은 의아할법하다. 당장 지난 시즌 성남은 9위, 경남은 4위였다. 올 시즌엔 나란히 최다 실점 1·2위를 기록하며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다. 앞서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 자리를 비웠던 최철우 감독은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중전을 고려했다. 그리고 앞선 3경기서 실점이 너무 많아, 관련 부분을 집중력으로 훈련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성남은 최근 3경기서 9실점이나 기록했다. 취재진이 ‘후반기 달라져야 할 부분’에 대해 묻자, 최철우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도 언급했지만, 결국 ‘기본’을 간과하지 않았나 싶다. 잔 실수로 이어진 실점, 득점 실패가 쌓였다.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훈련했으니,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라고 답했다.한편 성남은 당장 직전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도 험난한 수중전을 벌인 끝에 2-2로 비긴 기억이 있다. 홈에서도 유독 수중전이 많았다는 취재진의 질의에 “두 팀에 모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경남의 경우 박민서 선수라든지, 새 얼굴이 많아 수비적인 준비를 했다”면서 “예측이 불가능한 경기이다 보니, 집중력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변수는 경남의 외국인 선수다.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웨일스를 선발로, 폰세카를 후보 명단에 포함했다. 또 다른 이적생 박동진 역시 최전방에 포진한 상태다. 이에 최철우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선 구체적인 파악이 어렵지만, 박동진 선수나 이외 선수들에 대해선 잘 파악하고 있다.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수중전과 폭염 속 경기 중 어느 경기가 나을지’라고 가볍게 묻자, 최철우 감독은 “수중전의 경우 체력적 부담이 더 클 것이다. 그 부분에 따라 교체 자원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맞선 박동혁 감독은 6경기 무승(2무 4패) 탈출에 나선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승리다. 이런 부분이 반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답답한 부분은 있다”라고 냉정히 짚었다.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새 선수들이 영입되며 새롭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이 선수들이 얼마큼 해주느냐도 관건이다. 비가 많이 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정신력과 의지가 발휘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박동혁 감독은 합류하자마자 선발로 나선 박동진과 웨일스에게 큰 기대를 건다. 박 감독은 “우리가 기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분명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베테랑’ 박동진에 대해서도 “아라불리 선수와 함께 역할을 잘 하낼 것이라 생각한다. 득점이 고루 퍼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일단 중요한 건, 오늘 박동진 선수가 득점을 해서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동진 선수의 책임감과 에너지를 오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성남=김우중 기자 2024.07.08 19:07
프로축구

‘오스마르 골’ 서울 이랜드, 수적 열세 이겨냈다…충북청주 꺾고 3연패 탈출

서울 이랜드 FC가 충북청주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서울 이랜드는 7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에서 이준석, 오스마르, 박민서의 연속골에 힘입어 충북청주에 3-2로 승리했다.전반 종료 직전 이코바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거둔 투혼의 승리였다. 이로써 8승 4무 7패로 승점 28점을 쌓은 서울 이랜드는 한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서울 이랜드는 전반 26분 이준석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준석은 브루노 실바가 하프라인에서 한 번에 찔러준 침투 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 이랜드로 임대 이적한 이준석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이코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변수를 맞았다.서울 이랜드는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충북청주 이강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후 오스마르의 추가 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18분 카즈키가 올린 코너킥이 오스마르의 왼쪽 무릎에 맞으며 행운의 골이 터졌다.후반 2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2선으로 흐른 볼을 박민서가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시즌 4호골.후반 33분, 충북청주 윤민호에게 다시 헤더 골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승부를 마무리했다.서울 이랜드는 오는 14일(일) 오후 7시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07.07 23:37
스포츠일반

[경정] 2024년 상반기 총정리, ‘미사리에서 생긴 일’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2024년 전반기 경정이 지난달 27일 열린 26회차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3일부터 새로운 등급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전반기 주요 이슈를 돌아보고, 등급 심사가 미칠 영향을 전망한다. 상반기 대상·특별 경정 주인공은 심상철·김지현·김민천미사리 경정장에서는 '한국 경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 포함, 총 여섯 차례 큰 대회가 열린다.올해 첫 대상 경정(스포츠월드배)은 지난 4월 열렸다. 우승은 현재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7기·A1)이 차지했다. 심상철은 빠른 출발 속도를 활용한 인빠지기(1번 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가장 먼저 선회한 뒤 앞질러 나가는 기술) 전법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5월 여성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 경정' 우승은 김지현(11기·A1)이 차지했다. 올해 첫 대상 경정에서도 2위를 차지했던 김지현은 떠오르는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차분한 경기 운영 능력이다. 이는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확연하게 알 수 있다. 평균 사고점(경주 중 실격·경고·주의 등으로 선수에게 주어진 감점)이 0.05점으로 경정 선수 중에서 가장 낮다. 김민천(2기·A1)은 6월 중순 열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에서 무려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민천은 현재 16승을 기록, 다승 5위를 달리며 노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다승 경쟁, 심상철·김민준 이파전전반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도 역시 심상철이다. 지난해 총 37승을 거뒀던 그는 올해 전반기에만 28승을 쌓았다. 후반기에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인 통산 4번째 다승왕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심상철의 독주 체제는 아니다. 김민준(13기·A1)이 27승을 거두며 1승 차로 심상철을 추격하고 있다. 김민준은 지난해 48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오른 선수다. 2005년 서화모, 2006년 우진수가 기록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49승) 경신에 도전했다. 김민준은 1~3위에 진입하지 못한 경주가 10회, 심상철은 5회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심상철이 조금 앞선다. 하지만 경고·주의 등 사고점 관리는 김민준이 더 잘하고 있다. 등급 심사 결과 승급 46명·강급 29명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8일 경정 선수 등급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회차부터 26회차까지 기록을 토대로 산정, 등급 심사 대상 141명의 선수 중에서 46명이 승급했고, 29명이 강급했다.올해는 등급 심사 기간 출발 위반(사전 출발 또는 출발 지체)을 범한 선수가 평균 득점과 관계없이 최하위(B2) 등급으로 떨어지는 규정이 도입됐다.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위한 변화였다.이로 인해 기존 경정 강자로 평가받던 선수들이 대거 B2 등급을 받았다. 김완석·김응선·어선규·주은석·김종민·김효년·김도휘 등 24명이 출반 위반 이력이 있었다. 평균 득점 하위 7% 선수가 출전 기회를 제한받는 '주선보류' 대상은 총 8명이었다. 주선보류가 3회 누적되면, 선수 등록이 취소된다. 윤영일·권일혁·구본선이 그 대상자였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사전 출발 위반으로 최하위 B2 등급을 받은 기존 경정 강자들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7월부터는 경정훈련원 17기 선수들이 미사리 경정장에서 신인 경주를 펼칠 예정이다. 될성부른 떡잎을 고르는 재미도 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03 11:00
프로축구

‘옆구리 가격 퇴장’ 김진수, 추가징계는 없다…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 일단락

경기 도중 발을 높게 들어 상대 선수의 옆구리를 가격한 뒤 레드카드를 받았던 김진수(32·전북 현대)가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 징계 외에 추가 징계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3일 축구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대한축구협회 심판평가회의나 연맹 경기평가회의 등에서 김진수의 지난 FC서울전 퇴장 장면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없다. 김진수의 퇴장은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K리그 경기에서 나왔지만, 지난 2020년부터 K리그 모든 심판 업무가 대한축구협회로 이관된 상태다.만약 당시 김진수가 퇴장이 아닌 경고를 받았다면, 심판평가회의를 거쳐 퇴장 판정으로 정정된 뒤 2경기 출장정지라는 사후징계가 내려졌을 수는 있다. 다만 이미 주심이 경기 도중 김진수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한만큼 사후징계 대상이 아니라는 게 축구계 설명이다. 연맹 내부에서도 김진수의 당시 장면이 상벌위원회 회부 대상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로써 김진수는 지난 서울전 다이렉트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오는 7일 대전하나시티즌전, 1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각각 징계 결장한 뒤, 14일 김천 상무 원정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김진수는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14분 경합 상황에서 발을 높이 들어 최준의 옆구리 부위를 축구화 바닥(스터드)으로 가격해 논란이 됐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김진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열세까지 몰린 전북은 서울에 1-5로 대패했다.이번 시즌 김진수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건 이번이 2번째다. 지난 4월 제주 원정에서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김태환을 발로 가격했다가 퇴장을 당했다. 지난달 대구FC 원정에서도 공과 상관없는 장면에서 상대 선수를 강하게 밀치면서 논란이 되는 등 팬들 사이에선 반복되는 거친 플레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컸던 상황이었다.이번 시즌 2번째 다이렉트 퇴장인 데다 거친 플레이가 반복되는 만큼 서울전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 외에 추가징계 가능성을 언급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컸다. 그러나 경기장 안에서 이미 최대한의 징계(퇴장)가 나온 데다, 그동안 누적된 장면들과는 별개로 해당 장면만 독립적으로 봤을 때 상벌위에 회부될 만한 장면까지는 아니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김명석 기자 2024.07.03 10:05
축구일반

2026 월드컵 본선진출국 확 늘었는데도....중국, 또 최종예선도 못 갈 위기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 월드컵 본선 탈락 위기에 처했다. 중국은 지난 6일 중국 선양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중국은 졸전 끝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결국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중국은 전반 20분 만에 태국의 수파촉 사라차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0-1로 끌려가던 중국은 후반 6분 동점을 만들 수 있는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공격수 페이난둬가 실축했다. 결국 후반 44분에야 압두웨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넣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중국은 태국과 점유율 53%-47%, 슈팅 숫자 16-16으로 팽팽한 경기를 했다. 중국 공격의 핵심 우레이는 경고누적으로 태국전에 결장했다. 이날 태국을 이겼다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굳힐 수 있었지만, 기회를 날려버렸다. 중국은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해있다. 현재 C조에선 한국이 승점 13점으로 1위에 올라 3차 예선(최종 예선)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중국이 한국에 이어 2위, 태국이 3위인데 승점은 중국이 8점, 태국이 5점으로 3점 차에 불과하다. 싱가포르가 단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최약체 싱가포르가 유일하게 승점을 따낸 경기가 바로 중국전(2-2 무승부)이었다. 11일 열리는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중국은 한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태국은 싱가포르와 홈 경기를 한다. 만일 중국이 한국에 패하고 태국이 이기면 두 팀의 승점이 8점으로 같아진다. 3차 예선에는 각조 상위 2개팀이 진출한다. 현재 중국이 태국을 앞서고 있긴 하지만, 마지막 경기 대진이 훨씬 더 불리한 게 사실이다. 3차 예선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이변이 없는 한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이 패하고 태국이 이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중국이 올라갈 수는 있다. 문제는 골득실이다. 현재 중국은 9득점 8실점, 태국은 6득점 8실점으로 중국이 득실과 다득점 모두 앞서고 있다. 다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이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태국은 지난해 11월 치른 싱가포르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중국은 한국과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스코어를 그대로 대입해서 최종전 결과를 가정하면 중국은 골득실에서 태국에 밀려 조 3위로 추락한다. 중국으로선 상상하고 싶지 않은 결과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팀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났다. 아시아에 걸려있던 본선 진출권은 4.5장에서 7장이 될 전망이다. 이런 규정 변경은 FIFA가 세계 최고의 빅 마켓 중국을 본선으로 끌어들리기 위해 노린게 아니냐는 축구팬의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아시아 최종 예선에도 올라가지 못할 위기에 처하는 등 헛발질을 이어가고 있다. 2차 예선에서 보여준 전력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3차 예선에 오른다 해도 월드컵 본선행이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4.06.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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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호날두 아이처럼 ‘폭풍 오열’…득점왕하고도 2시즌 연속 ‘무관’, 킹스컵 승부차기 패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오열했다.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놓친 탓이다.알 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24 킹스컵 결승전에서 알 힐랄과 1-1로 비겼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알 나스르가 알 힐랄에 4-5로 졌다. 결국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올 시즌을 빈손으로 마치게 됐다.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알 힐랄에 우승을 내준 알 나스르는 킹스컵에서도 패했다. 알 힐랄은 킹스컵까지 이번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알 힐랄이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헤더 골로 앞서갔다. 알 나스르는 후반 들어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가 퇴장당하는 악재도 겹쳤다. 경기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알 힐랄이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알리 알 불라이히가 퇴장당하며 10대10 싸움이 됐다. 이후 아이만 야히아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알 힐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알 나스르는 수적 우위를 점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끝내 알 힐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차기도 접전이었다. 7번 키커까지 찼는데, 3명이 실축한 알 나스르가 결국 졌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의 2번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지만, 팀의 우승이 좌절된 후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22년 12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두 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다. 호날두는 유럽에서 뛸 때 ‘우승 청부사’란 수식어를 달았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아직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실력은 여전하다. 39세인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35골 11도움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했다. 앞서 압델라자크 함달라가 보유한 사우디 리그 최다 골(34골) 기록을 호날두가 새로 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4개 리그 최다 득점상을 받은 선수로 등극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나는 기록을 따르지 않는다. 기록이 나를 따를 뿐”이라고 자신감을 뽐낸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6.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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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누적 퇴장’ 전병관, 사후 감면…‘현대가 더비’ 출전 청신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공격수 전병관의 레드카드가 취소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이날 제10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전병관의 경기 중 퇴장에 따른 출장정지 등을 감면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전병관은 지난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강원FC와 경기 중 후반 1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의 역습을 저지하다 반칙을 범했다. 당시 전병관은 상대 유니폼을 잡았고, 주심은 전병관이 유망한 공격 기회를 저지한 반칙을 한 것으로 판단해 두 번째 경고로 퇴장 조치했다.하지만 연맹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전병관이 상대 유니폼을 잡아당기기는 했으나, 상대 선수의 볼 컨트롤 또는 소유가 확실하지 않았고, 이는 골문으로 전개되는 유망한 공격 기회라고 보기는 어려워 사후 감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전병관의 출장정지를 감면하기로 했다.그 결과 전병관의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은 모두 면제됐다. 전병관은 오는 6월 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6라운드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전병관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전북은 리그 10위(승점 14)까지 추락한 상태. 상대인 울산은 리그 2위(승점 28)에 오르며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9)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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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데뷔전 쓴잔’ 김두현 감독 “선수들, 심리적으로 쫓겨…분위기 띄워야”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인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데뷔전에서 쓴잔을 든 김두현 감독은 “이른 실점을 해서 불안 요소를 갖고 시작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감을 찾았다. 내가 이야기한 것이 계속 나와서 긍정적으로 봤다. 후반에 퇴장 변수가 나와서 빠른 대응이 필요했다. 우리는 5-3-2 형태로 수비하면서 대응했는데, 야고가 김진수 뒤를 잘 공략했다”고 총평했다.퇴장 여파가 컸다. 전북은 후반 17분 전병관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퇴장당했다. 이후 야고에게 실점했다. 김두현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는 게 있다. 분위기를 빨리 띄워야 한다. 안일한 생각, 이렇게 서면 볼이 안 들어오겠지라는 사소한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김두현 감독은 왼쪽 풀백 김진수의 공격 가담을 최소화했다. 오른쪽 풀백 안현범은 윙어처럼 뛰었다. 김두현 감독은 “준비했고, 원하는 대로 했다. 강원이 경기하는 데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면서도 “우리가 페어플레이를 더 해서 실력으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울산 HD다. 사흘 뒤 적지에서 일전을 앞둔 김두현 감독은 “상대를 분석하고 선수들과 고민하고 나갈 선수를 택할 생각이다. 뭐라고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다.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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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포메이션 의미 없다”…‘하루’ 준비한 김두현 축구 어땠나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은 포메이션에 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실제 김 감독은 공식적으로 명시된 4-1-4-1 포메이션을 활용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큰 의미를 두기 어려웠다. 단 하루 준비한 김두현 감독의 축구를 평가하는 것은 이르지만, 분명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체제 때와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인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같은 날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 등 네 가지 키워드를 강조한 김두현 감독은 경기 전 “준비한 시간이 하루밖에 안 됐다. 선수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에게 주어진 하루는 축구 색깔을 내기는 분명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 시절 패착으로 지적되던 ‘중원 삭제’ 축구는 사라졌고, 적절한 선수 배치로 중원을 살렸다. 김두현 감독은 강원전에 앞서 “축구 자체가 내가 원하는 걸 70%를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30%는 대응이다. 선수들만의 위치가 있다”면서 “수비에서 미들 지역까지 잘하는 선수, 미들에서 공격 진영까지 잘하는 선수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했는데, 원하는 것과 강원의 전술에 대한 대응 모두 그라운드에서 나타났다. 전북은 공격 시에 3-2-2-3 대형으로 강원을 공략했다. 포백에 위치한 안현범이 윙어처럼 전방으로 올라가서 뛰었고, 왼쪽 풀백 김진수의 공격 가담은 최소화했다. 그 위에 ‘2’에 선 박진섭과 보아텡은 윗선 ‘2’ 혹은 최전방 ‘3’에 볼 배급을 했다. 강원은 수비 시에 두 줄 수비를 구축했는데, 전북의 윗선 ‘2’에 선 이수빈과 이영재는 수비 라인과 중원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둘의 창의성과 킥 능력 등을 살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수빈과 이영재는 같은 팀의 풀백 김진수와 안현범이 측면에서 볼을 잡으면 과감하게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했다. 전반 초반에는 강원의 촘촘한 수비 탓에 이수빈과 이영재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전북은 꾸준히 중원 윗선에 위치한 이수빈과 이영재에게 공격적인 패스를 넣으려고 시도했다. 실제 전반에 이수빈이 강원의 수비 라인과 중원 사이에서 볼을 받은 뒤 돌아서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에게 과감한 패스를 찌르기도 했다. 수비 시에는 5-3-2 포메이션으로 강원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진섭이 중앙 수비수인 이재익과 정태욱 사이로 내려와 파이브백을 구축했고, 파이브백 바로 위의 ‘3’에는 이영재와 이수빈, 보아텡이 배치됐다.무리한 전방 압박은 없었다. 전북은 김진수와 이영재가 합작한 득점 장면에서도 전방에서 볼을 뺏긴 뒤 강원에 소유권을 뺏어오기 위해 무리한 압박을 하지 않았다. 티아고 홀로 볼을 쥔 선수에게 달려가고, 나머지는 적절하게 볼이 갈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었다. 소위 볼 줄을 막았는데, 티아고의 압박과 선수들의 순간적인 포지셔닝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소유권을 되찾았다. 김두현 감독은 본인의 축구를 두고 “30%는 대응”이라고 했는데, 강원의 장점을 막기 위해 적절히 대응했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전 강원의 윙어인 양민혁을 경계했다. 올 시즌 강원의 강점은 양민혁과 황문기가 버티고 있는 오른쪽 측면인데, 양민혁은 이날도 오른쪽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양민혁을 막아야 하는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의 공격 가담을 최소화했다. 공격 시에도 김진수는 강원 진영으로 올라가는 눈에 띄게 적었다.김진수를 후방에 두고, 안현범을 윙어처럼 활용한 것은 두 선수의 능력을 적절히 쓰려고 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김진수는 공격력도 좋지만, 비교적 수비력도 준수하다. 안현범은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다. 다만 이러한 배치는 양민혁을 막으려는 의도도 분명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민혁을 왼쪽에 배치했는데, 전반 내내 윙어처럼 뛴 안현범의 공격 가담이 줄었다. 김두현 감독이 강원의 변화에 즉각 ‘대응’한 것이다. 후반전에 전병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급격하게 강원 쪽으로 넘어갔고, 결국 전북은 졌다. 그러나 경기 전 “(포메이션은) 아무 의미 없다. 공격을 어떻게 할지, 수비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는 김두현 감독의 말은 그라운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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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양민혁·야고가 ‘김두현 데뷔전’ 찬물…강원, ‘전병관 퇴장’ 전북 2-1 격파→3연승

강원FC가 김두현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막았다. 양민혁과 야고가 김두현호 출항에 찬물을 끼얹었다. 강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인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서 울산 HD, 대구FC를 꺾은 강원은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가장 강력한 무기인 양민혁과 야고가 김두현 감독 데뷔전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경기 시작 4분 만에 전북 골망을 가른 양민혁은 좌우 측면에서 시종일관 번뜩이는 드리블로 전북 수비를 무너뜨렸다. 야고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퇴장의 영향도 있었다. 후반 17분 전병관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깨졌고, 야고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강원의 벼락 골이 터졌다. 전반 4분 김대우가 중원에서 찌른 패스를 양민혁이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북 수비진의 견제를 이겨내고, 비교적 각이 없는 지역에서 만든 난도 높은 골이었다. 일찍이 리드를 쥔 강원의 기세는 이어졌다. 전북은 강원의 촘촘한 수비 탓에 수비에서 중원으로 볼 투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 20분까지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전북은 강원이 볼을 잡았을 때 오히려 기회를 만들었다. 강원 수비 진영에서 볼을 뺏은 전북은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중앙에 있던 이영재에게 패스했다. 이영재가 아크 부근에서 감아 찬 볼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은 전반 34분 중앙 미드필더 김이석이 부상으로 빠졌고, 김강국을 그 자리에 세웠다. 남은 시간 별다른 공격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초반에는 강원의 기세가 좋았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 이후 이상헌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7분 변수가 발생했다. 전병관이 황문기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북이 수적 열세에 놓인 뒤 강원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32분 결실을 봤다. 이기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연결해 전북 골문을 열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야고가 완벽한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이 정민기에게 막혔고,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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