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부천FC1995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K리그1 승격을 향한 중대한 일전이 시작된다. 두 사령탑은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부천FC1995와 성남FC는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부천은 이번 대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최종 10위와 승강 PO를 치를 수 있다. 지난 27일 서울 이랜드를 잡고 PO에 오른 성남은 부천을 이겨야 다음 단계로 향할 수 있다.
경기 전 이영민 부천 감독은 “초반에는 5~10분 정도 경기 운영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성남의) 전술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경기에서는 대개 수비적으로 나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영민 감독은 “우리가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가 많다 보니, 내려서는 경기를 했을 때 결과가 별로 안 좋다. 그래서 해왔던 대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이랜드전에서 결승골을 합작한 성남의 풀백 신재원과 스트라이커 후이즈가 부천전에 결장한다. 신재원은 부상, 후이즈는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영민 감독은 후이즈의 결장 소식을 듣고 어땠냐는 물음에 “별 생각 없었다”면서 “후이즈가 빠졌다고 성남이 약한 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특별한 감정보단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더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무승부를 거둬도 되는 상황을 ‘0.5골’이라고 표현한 이영민 감독은 “이 생각을 깔고 가면 우리도, 선수들도 복잡해진다고 생각한다. 0.5골이란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짚었다.
전경준 성남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사흘 만에 중대한 일전을 앞둔 전경준 성남 감독은 “언론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이겨야 한다고 하는데, 토너먼트는 변수가 많다”며 “우리가 한 골을 넣으면 상황은 완전히 뒤집어진다. 우리가 한 골을 먹히면 조금 어려워지는 건 맞는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지금의 상황보다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후이즈의 골을 도운 신재원이 피치를 밟지 못하는 건 악재다. 전경준 감독은 “병원에서 스프린트를 조금 할 수 있지만, (부천전에서) 문제가 생기면 조금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잘해서 결과를 내면 다음 경기(승강 PO)에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경준 감독은 부천의 우측 공격수 바사니를 경계했다. 바사니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서 14골 6도움을 올렸다.
전경준 감독은 “바사니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바사니에게 걸려 있는 옵션이 있는데, 그 옵션을 차단하는 방법을 차단해야 한다. 프리킥 등도 굉장히 위협적이어서 팀으로 막을 수 있는 것과 개인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