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090건
프로야구

[IS 잠실] '최고 154㎞' 이민석, 가능성 남기고 '손가락 멍' 강판...'3⅓이닝 2실점'

이민석(21·롯데 자이언츠)이 복귀전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구위를 선보였다.이민석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독보적 구위가 돋보였다. 지난 2022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던 이민석은 그해 최고 155㎞/h 강속구로 팬들의 시선을 잡았다. 시즌 성적은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이었지만 그 이상의 기대감을 팬들에게 안겼다. 그러나 이듬해 단 1경기 등판에 그친 그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19일 두산전은 그의 1군 복귀전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비어있는 5선발 자리에 그를 실험했다. 다만 복귀전인 만큼 건강과 구위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퓨처스 등판 때 150㎞/h가 넘는 공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평균 구속은 140㎞/h 중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민석의 구위는 김태형 감독의 설명 이상이었다. 이날 그는 총 65구 중 직구 31구를 던졌다. 최고 154㎞/h, 평균 150㎞/h에 이를 정도로 구위가 빼어났다. 65구 중 직구와 슬라이더(30구)가 대부분이었으나 두산 타자들이 좀처럼 공략해내지 못했다. 이민석은 1회부터 삼자 범퇴를 뽑아냈다. 첫 두 타자를 뜬공 처리한 그는 두산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강승호와도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2회가 옥의 티였다. 선두 타자 양의지를 잡아낸 이민석은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헨리 라모스에게 3루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높은 존에 다소 몰리게 던진 직구를 공략당했고 타구가 우중간을 가른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우익수 신윤후가 쫓았으나 높은 궤도로 날아가 담장을 맞히는 바람에 쫓지 못했다. 롯데 야수진이 중계 플레이로 대처했으나 실수가 나오면서 라모스에게 3루를 내줬다.추가 실점도 나왔다. 이민석은 김기연에게도 적시타를 내줘 라모스를 불러들였다. 이번에도 직구였다.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직구를 노리고 덤벼드는 두산 타선을 잡아내는 게 쉽지 않았다.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실점 상황 후 이민석은 차분함을 되찾았다. 김재호에게 148㎞/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그는 3회에도 삼자 범퇴를 이끌었다. 직구만 노릴 전민재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4구 연속 던져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고, 2사 후 조수행을 상대로는 147㎞/h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다만 호투에도 5이닝 소화에는 실패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석은 첫 아웃 카운트도 쉽게 잡았으나 두 번째 타자인 양의지를 상대하던 도중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미 경기 전부터 이민석이 무너질 경우를 대비했던 롯데는 한현희로 빠르게 마운드를 교체했다.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롯데 구단은 "이민석은 손가락에 가벼운 멍이 들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방문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비록 5이닝 소화엔 실패했지만, 효과적인 투구와 구위를 보여줬고 건강에도 큰 이상이 없는 만큼 향후 기회를 더 얻을 거로 보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15:17
프로야구

[IS 잠실] 부상 발목 한동희, 결국 말소..."남은 날짜 많지 않아, 군대 가야죠"

"(차후 콜업 없이) 입대할 것 같다.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선수 본인이 마음도, 몸도 좋진 않을 것이라 엔트리에서 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다음달 입대하는 한동희(25·롯데 자이언츠)가 2군으로 내려갔다.롯데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한동희를 외야수 이선우와 함께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투수 정우준과 내야수 강성우가 등록됐다.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던 한동희는 구단이 차기 4번 타자로 집중 육성했던 대형 타자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타율 0.307 14홈런 65타점을 치며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 했다.하지만 이후 엇박자가 나면서 좀처럼 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해 그는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타율 0.223 5홈런 32타점에 그쳤다. 이에 지난겨울 대선배 이대호의 도움과 함께 미국에 위치한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의 사설 센터를 방문하는 등 부활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올 시즌도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 6월 일찌감치 상무 입대 날짜를 받은 후 남은 기간 활약을 다짐했으나 3월 시범경기 도중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 19일 1군에 돌아왔으나 부진했고, 다시 이달 9일 1군에 돌아와 활약했으나 4회 말 타격 후 왼쪽 허벅지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지난 14일부터는 타석 소화가 늘어났지만, 결국 다시 말소되며 2군으로 떠났다.1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부상 회복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한다. 1군에서도 자꾸 선발과 벤치를 오가게 두느니 (그보단 낫겠다 싶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따.당초 1군 주전급 타자가 2군에 내려가는 건 재조정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동희는 다음달 10일 상무 입대를 눈앞에 뒀다. 등록 기한 10일이 지나 올리더라도 1군에서 뛸 수 있는 경기는 10일 안팎. 김태형 감독은 "군대를 (바로) 가야 한다. 남은 날짜가 거의 없다. 선수 본인의 마음도, 몸 상태도 좋지 않은 것 같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콜업이 없다고 공언한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남은 기간 보여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롯데는 선발로 영건 이민석을 예고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민석은 첫 해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렸으나 지난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은 수술 후 그의 1군 복귀전이다.김태형 감독은 "정해놓은 투구 수는 없다. 던지는 걸 봐야 한다. 던질 수 있을 상황 때까지는 계속 던지게 한다"며 "(2군에서) 150㎞/h는 많지 않게 기록됐고, 평균 140㎞/h대 중반 정도로 나왔다고 한다"고 이민석의 상황을 전했다.이민석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뒤는 베테랑 한현희가 맡는다. 김 감독은 "한현희가 바로 뒤에서 준비한다. 이후 왼손 투수를 투입해볼 수 있겠다"며 "이민석은 오늘 공 던지는 걸 보겠다. 안타를 맞더라도 본인 공을 던지면 조금 더 지켜본다. 본인 공을 못 던지면 좀 더 빠르게 교체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13:10
골프일반

윤이나·이예원, 3연승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16강

'장타자' 윤이나가 처음 출전한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에서 3연승을 달리며 16강에 안착했다.윤이나는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민경을 5홀 차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에서 난적 김수지를 꺾었던 윤이나는 전날 임희정을 물리친 데 이어 3연승을 기록했다. 윤이나는 "매치플레이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한 샷 한 샷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하고 싶다"면서 "체력이 좋은 편이라 힘들지는 않다. 마지막 날까지 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2년 전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했던 이예원은 정상을 향해 전진했다. 이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예원이 상대였던 이정민은 손목이 아파서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예원은 조별리그 3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예원은 신인이던 2022년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홍정민에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앞서 "매치플레이 방식 경기를 좋아한다. 2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꼭 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16강전을 앞두고 온전히 하루를 쉴 수 있는 이점까지 누리게 됐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윤이나의 거센 추격에 힘겨운 우승을 거둬 심신의 피로가 쌓인 이예원은 이번 대회 때도 목감기에 걸린 상태다. 병원을 다녀와서 연습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한 이예원은 "어제보다 목이 더 아픈데, 약 먹고 쉬면 나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역시 준우승 설욕을 벼르는 박현경도 조별리그 3차전 상대 유서연이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덕에 앉아서 조별리그 3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유서연은 전날에도 강지선과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중도 기권했다.지난해 결승에서 성유진에게 져 준우승했던 박현경은 "주말에 라데나 골프장 잔디를 밟는다는 1차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 16강은 결승으로 가는 첫 관문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4.05.17 17:18
프로야구

[IS 대전] '강판' 산체스, 왼쪽 팔꿈치 불편감...한화 선발진 공백 커진다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마저 선발진에서 빠질 위기에 놓였다. 불편한 부위가 팔꿈치라 조기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산체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3회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하던 그는 이날 유독 부진했다. 1회 두 명, 2회 세 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고 결국 3회 무너졌다. 3회 무사 만루를 허용하고 첫 실점을 내준 그는 김성욱 타석에서 사구로 밀어내기 실점을 추가했다.사구 기록 직후 산체스는 급하게 한화 벤치에 손짓했다. 박승민 한화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그는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가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명백히 부상이 의심되던 상황이다.부위는 좋지 못하다. 한화 구단은 "산체스는 왼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교체됐으며 17일 중 MRI(자기공명영상)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도가 심각하진 않고, 불편함을 느낀 정도라고 전했다.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최소 한 차례 이상 선발 로테이션은 거를 거로 보인다. 가장 최근엔 KT 위즈 웨스 벤자민이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3주 휴식에 들어간 바 있다. 정도가 다르더라도 4~5일 후 정상 등판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문제는 팀 상황이다. 이미 문동주와 김민우가 부진과 부상으로 선발진을 이탈한 한화는 15일 펠릭스 페냐가 경기 도중 타구를 맞고 타박상을 입었다. 16일 2군으로 내려가 선발 순서 한 차례를 거른다. 문동주가 돌아와 빈자리를 채우기로 했지만, 산체스까지 빠질 경우 그 빈자리를 채울 이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9:41
프로야구

[IS 대전] 산 넘어 산, 설상가상...페냐 빠진 한화, 산체스도 내려갔다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에 이틀 연속 적신호가 켜졌다. 리카르도 산체스(27)가 불편함을 호소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루 전 펠릭스 페냐(34)가 타구를 맞고 말소된 상황에서 연달아 악재가 터졌다.산체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산체스는 한화 선발진에서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었다. 지난해 대체 용병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재계약한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중이었다. 산체스를 제외하면 한화 선발 누구도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민우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문동주는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하다 2군으로 내려갔다. 에이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5.33에 그친다. 페냐는 평균자책점 6.27 부진하다 15일 투구 도중 타구를 오른 손목에 맞고 2군으로 내려갔다. 신인 황준서와 조동욱에게 기댈 정도로 선발 상황이 좋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산체스마저 무너졌다. 16일 선발 등판한 산체스는 투구 중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1회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박건우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맷 데이비슨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덕에 실점은 피했으나 투구 내용이 위태로웠다.2회도 마찬가지였다. 연속 볼넷을 내준 그는 2사 후 사구(도태훈)를 기록해 만루 위기를 맞았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다시 위기에서 탈출했으나 폭탄은 언제든 터질 수 있었다.결국 폭탄이 3회 터졌다. 산체스는 첫 타자 서호철을 시작으로 박건우, 데이비슨, 권희동까지 4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흔들린 건 결국 제구 문제였다. 김성욱 타석에서 무사만루 위기를 탈출하고자 한 산체스는 풀카운트 승부까지 타석을 끌고 갔지만, 5구째 147㎞/h 직구가 빗나가 김성욱을 맞췄다. 밀어내기로 실점이 늘어났다.김성욱이 공을 맞은 시점, 산체스가 급하게 1루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신호를 보냈다. 불편함을 호소한 그는 통역과 코칭스태프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산체스가 무사만루를 해결하지 못하고 내려간 마운드는 이날 페냐의 빈자리에 콜업된 윤대경이 나섰다. 윤대경은 희생 플라이와 밀어내기로 산체스의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인 후에야 3회를 마무리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9:31
프로야구

[IS 대전] '타박상' 페냐 말소 한화, 던질 투수가 없다...21일 선발은 문동주 조기 복귀

지난 3월,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선발진이 빈자리 없이 빡빡해진 덕분이다.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까지 지난해 검증된 선발 투수가 많았다. 경쟁 끝에 김민우가 선발진 한 자리를 채우면서 이태양, 김기중 등 롱릴리프 자원도 많았다. 3월 7연승을 달릴 때는 선발진이 물 흐르듯 돌아갔다.시즌이 30% 가까이 진행된 상황에서 한화 마운드 상황은 딴판으로 변했다. 페냐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도중 손목에 타구를 맞고 강판당했다. 병원 검사 결과 타박상 소견을 받았는데,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뛸 예정이다.선발진 이탈은 또 있다. 문동주는 평균자책점 8.78 부진 끝에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민우는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 후 역시 지난달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5명 중 남은 건 류현진과 산체스뿐이다. 그마저도 류현진은 현재 2승 4패로 부진하다. 평균자책점이 5.33으로 규정이닝 투수 23명 중 22위다. 사실상 산체스 한 명만 시즌 전 예상대로 투구 중이다.계획대로였다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아야 했다.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4, 5선발 경쟁 자원이었던 김기중과 황준서, 이태양이 빈자리를 채워줄 거로 보였다. 지난해 선발로 뛴 장민재, 한승주 등도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로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15일 기준 이들의 성적은 모두 크게 인상적이지 않다. 김기중(6경기 4.91) 황준서(9경기 1승 3패 4.18) 장민재(10경기 1패 4.63)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태양(10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57) 한승주(7경기 1패 평균자책점 17.18)는 아예 1군에서 쓸 수 없는 수준까지 성적이 떨어졌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신인 조동욱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유일한 호재다. 산체스가 부진한 류현진, 1년 차 황준서와 조동욱을 끌고 선발진을 지탱하는 형국이다.대체 선발, 롱 릴리프, 추격조, 필승조를 가리지 않고 투수가 없다. 15일 경기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한화는 페냐가 부상으로 강판당한 후 4명이 등판해 12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을 기록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장지수가 추격조로 나섰다가 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필승조도 마땅치 않다. 필승조로 낙점했던 박상원, 김범수, 한승혁 모두 부진하다. 투수진 통틀어 믿을 수 있는 필승조는 이민우와 마무리 주현상이 전부다. 강속구 영건 김규연을 세 번째 카드로 실험 중이나 14일 경기 7회 등판했다가 만루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한화는 일단 문동주의 복귀를 기다린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 중인 문동주는 지난 14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주말 중 한 번 더 2군 마운드에 올라 70~80구를 맡길 예정이었으나, 페냐의 빈자리를 채우러 1군에 조기 복귀한다. 최원호 감독은 "21일 동주가 나선다. 투구 수는 더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6:20
메이저리그

오타니, 3G 연속 멀티안타에 '72구' 캐치볼까지…MVP·이도류 복귀 준비 '착착'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 플랜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캐치볼로 72구를 던졌다. 이는 오타니가 캐치볼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투구수다. 오타니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외야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세트 포지션으로 볼을 던지며 조금씩 힘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공을 던지기 시작한 건 지난 3월 말이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7개월 만에 투구로, 약 20m 거리에서 총 5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2회 투구 도중 부상으로 자진 강판한 오타니는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캐치볼에 나섰다. 이후 꾸준히 캐치볼을 한 오타니는 이날 72개의 공을 힘 있게 던지며 투수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오타니의 투수 및 이도류 복귀는 2025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캐치볼 이후 가진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 세 경기 연속 멀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전날(15일) 경기에선 홈런 포함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2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2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시즌 타율을 0.364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한 오타니는 3회 선두타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7회 초엔 2사 1루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9회 2사 1루에서 멀티 안타를 완성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4로 패했다. 3회 말 커트 카살리의 안타에 이어 마이크 야스트램스키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샌프란시스코는 6회 말 엘리엇 라모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초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맥스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지만, 8회 말 루이스 마토스의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가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4:15
프로야구

'투태훈·타태훈' 김태훈즈, '승부처' 5월 삼성에 날개 달까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이틀간 두 명의 김태훈을 차례로 1군에 등록했다. 14일엔 필승조 김태훈을 1군에 올린 삼성은 15일엔 부상으로 이탈한 김성윤 대신 외야수 김태훈을 콜업해 엔트리를 채웠다. 이름이 같아 '투태훈(투수 김태훈)'과 '타태훈(타자 김태훈)'으로 불리고 있는 두 선수가 1군 엔트리에 차례로 등록됐다. 김태훈은 경미한 부상 이후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지난 2일 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그는 열흘 정도 휴식 후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1일엔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복귀 시점을 조율, 14일 콜업됐다. 부상 전 김태훈은 삼성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었다. 16경기에 나서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현재 삼성은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굳건한 필승조가 있지만, 최하늘과 우완 이승현, 김태훈이 그 뒤를 받쳐주면서 삼성은 순항할 수 있었다. 김태훈도 지난해 평균자책점 7.11의 악몽을 딛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김태훈이 빠진 이후 삼성 마운드에도 약간의 균열이 있었다. 임창민-김재윤-오승환 필승조가 5월 초반 연달아 실점하며 주춤하다 최근 다시 회복했고, 4월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최하늘은 5월 5경기에서 부진 2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우완 이승현도 3연패 기간 중 실점했다. 작은 점수차의 치열한 경기가 계속되면서 체력 여파도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격에도 사이클이 있듯이 투수도 사이클이 있다. 잠시 떨어져 있을뿐이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여기에 시즌 초 '믿을맨'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김태훈이 돌아오면서 삼성의 불펜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타자' 김태훈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훈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30경기에 나와 타율 0.327(98타수 32안타) 5홈런 18타점 18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남부리그 4위이자 팀 내 1위, 홈런은 남부리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김태훈은 시즌 전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14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구자욱, 김지찬, 김현준, 김성윤, 김헌곤, 이성규 등 두터운 외야 선수층에 기회가 멀어지는 듯했지만 올해 2군에서의 맹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최근 삼성은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4월 리그 2위였던 팀 타율(0.286)은 5월 최하위(0.251)로 떨어졌다. 5월 이성규(타율 0.174)와 김지찬(0.219), 구자욱(0.200) 등 외야수들의 타격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른 김태훈이 삼성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3:23
메이저리그

"잠도 제대로 못 자" 통역사 불법도박 논란 입 연 오타니, 숙면 이후 안타 '펑펑'

"잠을 제대로 못 잤다."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자신의 전 통역사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AP통신과 교도통신 등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시기가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오타니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 혐의 때문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서울시리즈 도중 미즈하라가 불법도박에 이어 자신의 돈 1700만달러(한화 약 231억원)에 무단으로 손을 댄 사실을 듣고 큰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사건 초기엔 오타니의 불법도박 관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오타니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충격을 받은 오타니는 시즌 초 극심한 타격 부진에 허덕였으나 최근 경기력을 회복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42경기에 나서 타율 0.361(169타수 61안타) 12홈런 30타점 34득점 9도루 OPS 1.107을 기록중이다. 전날 경기에선 시즌 12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세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오타니는 "처음엔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지금은 일관된 루틴으로 숙면을 취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사건이 진행되면서 나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부터는 더이상 관여하지 않게 돼 비로소 숙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즈하라는 전날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진행한 심리에서 은행 사기와 허위 세금 신고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무죄 주장은 절차상 단계로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0:50
프로야구

"3주 쉴게요" KT도 피할 수 없었던 '외국인 부상 리스크'

'3주 후에 뵙겠습니다.'KT 위즈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선발 벤자민이 부상에 이어 휴식을 자청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것이다. 벤자민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회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된 바 있다. 병원 검진을 받은 벤자민은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다며 구단에 휴식을 자청했다. '외국인 부상 리스크'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최근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자발적 휴식 요청'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병원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에도 이를 믿지 못하고 미국 등 현지에 있는 주치의를 찾아가거나 휴식을 자청하며 장시간 전력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애덤 플럿코가 부상 의심으로 미국에 건너가 후반기를 거의 통째로 쉰 사례가 있다. 올해엔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가 오른쪽 팔꿈치 부상 의심으로 미국서 주치의를 만나고 왔다. 알칸타라는 한국 병원과 같은 진단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두산은 1선발 없이 한 달 가까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휴식을 자청한 벤자민도 비슷한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KT 구단 관계자는 "워낙 성실한 선수고 오히려 그동안 투혼을 발휘했던 선수다. 꾀병이란 의심은 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는 "벤자민이 3주 휴식을 자청했지만, 일주일만 쉬고 2주차에 몸을 만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3주보다 더 빨리 합류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벤자민의 이탈로 KT 선발진이 위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다. 이미 KT는 고영표(오른 팔꿈치 통증)와 소형준(오른 팔꿈치 수술)이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여기에 엄상백까지 열흘 휴식을 자청하면서 무려 4명의 베스트 멤버가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KT는 최근 수 년간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4년 연속 가을야구 올랐지만 올해는 투수들의 줄부상 악재로 고전하고 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76으로 리그 9위. 주축 투수 2명이 추가로 이탈하면서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16 09: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