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방송재개 '골때녀' 배성재-이수근 "공정한 경기 진행 증명할 것"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이 재개됐다. 편집 조작 논란 이후 2주 만이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는 본 방송에 앞서 사과 방송이 먼저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골 때리는 그녀들'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득점 순서 편집으로 실망을 안겨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예능답게 출연진들의 열정과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배성재, 이수근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고개 숙여 사과하며 "본 방송에 앞서 시청자 구단주님께 약속드립니다. 지난 연말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듣고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발전하는 계기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전·후반 진영 교체, 중앙 점수판 설치, 경기감독관 입회 등을 새롭게 도입해 공정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경기 주요 기록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 저희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편집 조작 재발 방지를 거듭 약속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에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펼쳐졌다. 방송 후 일부 네티즌은 이 경기의 편집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SBS 측은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해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겠다. 환골탈태하겠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5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