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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한승희까지 터진 정관장, 환골탈태→안 보이던 6강 PO가 보인다

“우리가 해낼 것 같은 분위기가 생겼어요.”안양 정관장 포워드 한승희(27·1m96cm)가 팀의 5연승을 이끌고 활짝 웃었다.정관장은 지난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91-86으로 꺾었다.지난해 12월 27일부터 꼴찌에 머물렀던 정관장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난 데 이어 파죽의 5연승을 달성했다. 정관장(13승 23패)은 6위 원주 DB(16승 20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웠다. 무엇보다 경쟁팀인 7위 KCC(15승 20패)를 이겼다는 게 호재다.이날 개인 통산 최다 득점(2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한승희는 “감독님이 자꾸 자신감을 심어주시니 정말 우리가 (6강 진출을) 해낼 것 같다. (박)지훈이 형도 일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 이겼으니 (6강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다”고 짚었다.한때 10연패 늪에 빠졌던 정관장은 연승을 달리면서 ‘자신감’이 치솟았다. KCC전에서 66-71로 쫓기던 4쿼터 초반에 한승희의 외곽포가 터진 것이 일례다. 한승희는 “(연패 기간) 팀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보니 뭘 하기 힘들었다. 연승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들어갔고, 감독님도 내게 자신 있게 (슛을) 쏘라고 하셨다. 오늘도 그 자신감으로 쐈다”고 전했다. 정관장이 환골탈태한 배경에는 지난달 합류한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공도 컸다. 팀의 약점으로 꼽힌 높이를 보강하면서 공격이 살아났고, 국내 선수들까지 활기를 띤다는 평가다. 실제 정관장은 대개 팀 득점 6~70점대를 기록했는데, 5연승 기간 경기당 평균 89.6점을 올렸다.최근 기존 주장 정효근(DB)이 트레이드로 정관장을 떠나면서 완장을 이어받은 박지훈도 팀의 상승세에 한몫했다. 한승희는 “지훈이 형은 승리욕이 강한데, 주장이 되고 스스로 화를 누르고 선수들을 감싸려고 한다. 그러니 팀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지갑도 잘 연다”며 웃었다.정관장은 지난 5경기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거둔 팀이다. 오는 8일 열리는 선두 서울 SK와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확실한 6강행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2.06 05:45
NBA

'꿈이야 생시야' 저녁 먹다가 돈치치 소식 접한 제임스 "처음엔 가짜인 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루카 돈치치(26) 트레이드에 '킹 제임스'도 놀랐다.LA 레이커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LA 클리퍼스 원정 경기를 122-97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 관심이 쏠린 건 지난 2일 단행한 대형 삼각 트레이드 이후 레이커스의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는 사흘 전 돈치치를 영입,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돈치치는 최근 5년 연속 올 NBA 퍼스트 팀에 뽑힌 슈퍼스타.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클리퍼스를 상대로 승리한 1쿼터 르브론 제임스가 교체돼 벤치 끝 단골 자리로 향할 때, 앤서니 데이비스(AD)가 오랫동안 앉아 있던 자리에는 새로운 슈퍼스타 팀 동료(돈치치)가 그 옆에 앉아 있었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은 올스타 출신 센터지만 '돈치치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댈러스 매버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제임스는 트레이드 당일 열린 뉴욕 닉스 원정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저녁 식사 중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 클리퍼스전을 마친 뒤 제임스는 당시 상황을 복기하며 "당연히 감정이 복잡했다. 가족과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가 뉴스를 들었는데, 처음엔 확실히 가짜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장난을 치거나 그런 거라고 여겼다"며 "데이비스가 영상 통화를 걸어와 한참을 통화했는데 전화를 끊고 나서도 여전히 진짜가 아닌 거 같았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역대급 트레이드의 후폭풍 거세지만 경기는 계속된다. 제임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적이었지만 결구 농구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데이비스와 돈치치의 역할(포지션) 중복을 우려하기도 한다. 이에 제임스는 "난 누구와도 함께 뛸 수 있고 돈치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린 함께 잘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돈치치는 오는 9일 홈구장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레이커스 데뷔전'을 치를 게 유력하다. 올 시즌 돈치치의 경기당 기록은 평균 28.1득점 8.3리바운드 7.8어시스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6 00:22
프로농구

‘봄 농구 희망’에도…“진안, 쉽지 않을 것 같다” 김도완 감독 ‘한숨’ [IS 승장]

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봄 농구 희망을 살리고도 한숨을 내쉬었다.하나은행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6-60으로 이겼다.시즌 7승(18패)째를 거둔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연승을 달성하면서 공동 4위 KB, 인천 신한은행(이상 9승 16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경기 후 김도완 감독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뛰어준 경기다. 저쪽이 (염)윤아, (나)윤정이가 빠졌고, 상대 전력도 비었으니 (선수들에게) 한 번 싸워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강이슬의 득점으로 KB가 가고 있으니 속공으로 얼마나 우리가 저지하고, (나가타) 모에가 1선 뛰는 걸 줄여보자고 약속했다. 그 부분에서 (김)정은이가 모에를 막을 때 쫓아가기 쉽지 않으니, 앞선에서 미리 체크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부분이 잘됐고, 수비가 잘됐다. 3점을 맞아서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쫓아오게 만들었다. 우리 팀이 보완해야 할 점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쉽게 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지만, ‘에이스’ 진안의 발목 부상으로 마냥 웃지 못했다. 김도완 감독은 “다친 발목 반대쪽을 똑같이 다쳤다. 내일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다. 워낙 힘든 상황이니 1분 남기고 참고 뛰어줬다.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안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마주해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이날 12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양인영은 최근 ‘간절함’으로 무장했다는 평가다. 다만 양인영은 4쿼터 1분 7초를 남기고 강이슬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5반칙 퇴장당했다.김도완 감독은 “인영이는 부상 없이 꾸준히 뛰어주는 선수다. 경기당 30분 이상씩 뛰었다. 그렇게 해도 늘 괜찮다고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한다. 기대치가 있다 보니 못했을 때 아쉬움은 있지만, 인영이의 마음은 나보다 크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은 자기 입장에서 파울이 너무 안불린다고 생각하니 하지 않은 행동이 나온 것 같다.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냉정할 땐 냉정해야 한다”고 전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02.05 22:37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팀 연승하니 선수들 욕심 생긴 듯" 조동현 감독 "시야 넓혀 턴오버 줄였으면" [IS 잠실]

"팀이 연승하면서 선수들에게 약간의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듯 했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6연패 중이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을 원 팀으로 만들고자 시도 중이다.삼성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최근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올 시즌도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삼성은 지난 2라운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2월 11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15일 서울 SK전까지 3연승을 달렸고, 3라운드에도 1월 6일 부산 KCC전부터 13일 KCC전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그런데 이후 승리가 없다. 김효범 감독으로서도 답답하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29일 서울 SK전에서 4점 차 석패한 후 "아직 원 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5일 현대모비스전에 앞서 김효범 감독에게 '원 팀'에 부족한 요소를 묻자 그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뚜렷하게 인지해야 한다. 동료에 대한 인정도 필요하다. 그래야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연승을 해봐서 그럴 것"이라며 "그 욕심을 정리하는데 신경썼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부터 계속 개인 면담도 하고, 선수단 미팅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서 밸런스를 찾아야 원 팀이 될 수 있다. 동료의 장점을 인정하고,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연패를 탈출하려면 1옵션 외국인 코피 코번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이 저돌적으로 돌파할 때가 있다. 머리를 숙이고 고개를 집어넣고 돌파하면 상대 수비가 당황한다"며 "그런 모습이 매번 나와야 한다. 코번에게 '그런 상황이 경기 중 20번은 오면 최소 10번은 그렇게 해야 한다. 오펜스 파울도 감수해야 우리 팀에도 공간 창출이 이뤄진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원석과 공존도 연속선상의 문제다. 김 감독은 "코피가 인사이드를 완전히 장악하면 공간이 창출돼 원석이도 쉬운 찬스를 얻을 수 있다. 그 부분 조합이 잘 맞으면 두 사람을 같이 쓰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김효범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베테랑 함지훈의 활약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번 울산 경기 때 지훈이와 1대1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내가 (선수로) 헬프 수비를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다. 내 앞에서 포스트업을 하더라. 그런데 오늘 그런 지훈이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친한 동생(이지만 다행)"이라고 웃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빅맨 이대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당장 기용하진 않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아직 허리가 완전치 않다. 상태를 보고 쓰겠다. 스페이싱을 넓히려고 데려온 것이다. 쓰임새가 (트레이드 상대인) 김준일이나 장재석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대헌이에게 당장 롤을 많이 주려는 건 아니다. 같이 맞춰가면서 조금씩 롤을 더 부여하겠다"고 말했다.조동현 감독이 경계하는 건 턴오버다. 모비스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4연패에 빠졌다. 연패는 끊었지만 이후 다시 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패했다. 조 감독은 "4연패 기간 경기당 평균 턴오버 18개 정도가 나왔다"며 "1~2라운드에서도 큰 점수 차로 지진 않았다. 그때는 승부처에서 함지훈이 중심 역할을 잡아줬다. 중간 역할을 해주고 볼 핸들러 역할도 같이 해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조 감독은 "훈련 때도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 줄여보려고 하는데, 선수들이 시야를 조금 넓게 봤으면 한다. 옵션이 많은데 한 군데만 보니까 나온다. 상대 수비 상황을 보고 패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동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에게 냉정함을 요구했다. 조 감독은 "우리도 외국인 선수가 살아나야 경기력이 살아난다. 최근 4연패에 빠졌을 때는 프림의 불필요한 행동이 있었다"며 "선수가 U파울을 받을 수는 있다. 그후 행동이 문제다. 상대 선수를 밀치거나 심판을 향해 공을 차는 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프림에게 U파울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다음 행동은 책임지라고 말했다. 이런 행동이 또 나오면 그땐 (동행은) 마지막이라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도 동료들에게 자신 때문에 4경기를 전부 진 것 같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림과 3시즌째다. 프림도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한다. 첫 해와 비교하면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믿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5 18:56
프로농구

워니가 더 무서워졌다…경기 중에도 ‘체력 관리’, 후반 폭발하는 승부사

“한 살 더 먹어서 힘든데, 중간중간 조절하고 있어요.”서울 SK의 센터 자밀 워니(31·1m99cm)는 막강한 피지컬과 빼어난 기량을 더 폭발시키기 위해 영리하게 뛴다. 전반에 비교적 힘을 아끼고 대개 승부처인 후반에 사력을 쏟는다. SK가 빡빡한 일정에도 잘 나가는 이유로 꼽힌다.SK는 지난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0-75로 이겼다. 선두 SK(27승 7패)는 공동 2위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와(이상 21승 13패)와 격차를 6게임으로 벌렸다. 아울러 2연승을 거두면서 지난달 25일 부산 KCC전에서 11연승이 좌절된 아쉬움을 털었다.비교적 기복 없는 플레이로 정규리그 우승에 더 가까워진 SK의 순항 요인 중 하나로 워니의 맹활약을 꼽을 수 있다. 꾸준히 프로농구 톱급 퍼포먼스를 선보인 워니는 2일 기준으로 올 시즌 경기당 득점(24.4점), 리바운드(12.4개) 1위를 질주 중이다. 블록(0.9개)과 스틸(1.6개)에서도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도 34분 32초로 리그 1위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한 시즌 내내 큰 기복과 부상 없이 뛰었다는 것을 대변한다. 더 돋보이는 점은 거의 벤치에서 휴식하는 것도 한 경기에 몇 분 되지 않는데, 코트 위에 있을 때도 본인이 페이스 조절을 하고 중요한 때에 전력을 다한다는 것이다. 워니는 한국가스공사전 승리를 이끈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건 없다.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40분을 뛰는 경우도 많아서 체력 운동을 많이 했다. 상황마다 달라야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많이 뛰어야 할 때가 온다. 쉬는 시간이 필요하면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4쿼터에 모든 걸 쏟아붓기 위해 준비한다”고 비결을 밝혔다.실제 워니는 한국가스공사전 전반에 14분 28초를 뛰며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워니는 한국가스공사가 44-47로 거세게 추격하던 3쿼터 중반에 외곽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4쿼터 65-65 동점 상황에서도 2점슛으로 팀에 재차 리드를 안겼다.직전 경기인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전 때도 마찬가지였다. 워니는 4쿼터 1분 20초를 남겨두고 팀이 72-74로 쫓길 때도 연달아 림을 폭격하며 값진 승리를 안겼다. 이날도 워니는 전반에 11점 4리바운드를 올렸는데, 팀이 4점 뒤진 상태로 돌입한 후반에는 14점 7리바운드를 수확했다. 최근에는 외곽에서의 슛 성공률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점슛(4개)을 성공했다.워니는 “매일 3점슛을 연습하고 있다. 내가 쏘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옵션이 만들어진다”며 “내가 공격을 30번 이상 할 필요가 없다. 다른 선수들도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찬스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선수들과도 너무 잘 알아서 손발이 잘 맞고 있다”고 맹활약 비결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3 05:45
NBA

주전인데 9분 34초만 뛰고 교체? 검찰 베팅 관련 조사…NBA 초긴장

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가드 테리 로지어(31)가 베팅 관련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거의 2년 전 당시 샬럿 호니츠에서 뛴 로지어의 플레이를 둘러싼 비정상적인 베팅 패턴이 현재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는 토론토 랩터스 선수였던 존테이 포터의 영구 출전 정지 중징계로 이어진 조사의 일부라고 NBA 사무국이 확인했다'라고 31일(한국시간) 밝혔다.문제로 지목된 경기는 2023년 3월 24일 열린 샬럿-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이다. 당시 로지어는 9분 34초(보도는 9분 36초)만 출전한 뒤 부상을 이유로 빠졌다. 워낙 경기 시간이 짧아 기록(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결과가 베팅과 직결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해 로지어의 경기당 평균 성적은 21.1득점 5.1어시스트 4.1리바운드. 주전 로지어는 뉴올리언스전 이후 잔여 경기(8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문제의 발단이 된 건 '프롭 베팅(prop bets)'이다. 이는 특정 선수의 기록 등에 베팅하는 방식인데 지난해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존테이 포터 때문에 조명되기도 했다. 포터는 자신이 다쳐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도박사에게 미리 알려주는 방법 등으로 부정을 저질렀다. NBA 사무국은 로지어와 관련해 "리그는 조사를 했지만, 규정 위반을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는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인지, 협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로지어의 법률대리인은 "우린 잘못이 전혀 없다고 판단한 NBA의 2023년 조사를 알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조사에서도 똑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로지오는 올 시즌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42경기 출전, 경기당 12.1득점 4.1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4년 9630만 달러(1400억원)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1 00:02
NBA

홈구장에 '동상'까지 세워진 NBA 레전드, 한쪽 신장 40% 제거…암으로 판명된 '종양'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드웨인 웨이드(43)가 2023년 신장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 의사들이 암으로 판명된 종양을 제거했다고 말했다'라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웨이드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자신이 위장 및 비뇨기 문제를 겪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웨이드는 몇 년 동안 신체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전립선암 투병 이후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술로만 검사할 수 있는 신장 종양이 발견됐다. 2023년 12월 중순 수술대에 오른 웨이드는 오른쪽 신장의 40%를 제거했는데 이후 종양 검사에서 암으로 판명됐다. 웨이드는 2023년 선수 시절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은 마이애미 히트 동료 알론조 모닝에게 그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회복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는 후문. 웨이드는 "수술을 받으면서 가족들이 나의 약한 모습을 봤던 거 같다. 그때는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약해졌다고 느꼈던 순간이었을 거"라며 쉽지 않았던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웨이드는 곁에 있어 준 가족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웨이드는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1054경기 출전, 경기당 22득점 4.7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한 레전드다. 16년간 활약하며 올스타에 무려 13번이나 뽑혔다. 2006년과 2012년, 2013년 마이애미의 우승을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마이애미 홈구장인 카세야 센터 앞에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7:33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선수들 S-더비 자신감 생겨" 전희철 감독 "1쿼터 집중해야" [IS 잠실]

을사년 설날.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올 시즌 네 번째 S-더비를 펼친다.삼성과 SK는 2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앞선 세 차례 대결에서는 SK가 2승 1패로 우세를 점했다. 맞대결 우위, 정규리그 순위도 1위(SK)와 8위(삼성)지만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 SK는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전 12연승을 마감한 바 있다. 앞선 3경기가 모두 팽팽한 승부였던 만큼 방심할 수 없다.반대로 삼성은 '이전과 다르다'는 자신감이 붙을만 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S-더비를 하면 예전에는 '(SK가) 이기기 어려운 팀이다'라고 항상 느끼곤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2라운드 경기)에 한 번 이기고, 3라운드 경기도 박빙으로 붙으니 선수들도 이긴다는 기대가 생기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물론 긍정적인 요소만 볼 수는 없다. 삼성은 최근 4연패 중이다. 김효범 감독은 "SK가 리그 속공 1위 팀이다. 경기당 속공으로만 20점을 넣는다. 속공에서 레이업을 많이 쏘는 팀이다. 3점을 많이 시도하는 팀과 유형이 다르니 선수단에게 그 부분을 강조하고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준비한 패턴을 시도해보고, 안될 때는 자밀 워니와 1대1이 많으니 그 부분도 준비했다. 에너지와 몸싸움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게 없다면 전술을 아무리 잘 준비해도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고민은 두 빅맨인 코피 코번과 이원석의 공존이다. 김효범 감독은 "고스트 액션을 해야 하는데, 원석이가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다. 선수 본인도 맣이 답답할 것"이라며 "원석이도 그렇고 저스틴 구탕도 득점이 줄었다. 페인트존에서 스페이싱을 못 잡는 부분도 있다. 그 부분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번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부분은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수비에서 드리블러를 멈추게 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팀이 아니라 다른 리그를 가는 일이 있더라도 그렇게 해야 선수로서 그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며 "자신의 근처에 떨어지는 리바운드 때는 손가락에서 튕겨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강조했다.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한다면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희철 SK 감독의 고민은 1쿼터다. 전 감독은 "지난 부산 KCC전에서 선수들의 스타트가 느슨했던 부분이 있었다. 우리 팀이 삼성전에서 1쿼터에 약하다. 물론 다른 팀 상대로도 그렇다"며 "보통 선수들에게 이런 얘기까진 하지 않는다. 좋게 받아들여 달라고 하면서 앞선 선수들의 1쿼터 공격 성적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의 필드골 성공률이 10% 가까이 떨어진다. 욕심을 내달라기보단 언제가 적절한지 판단을 잘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전희철 감독은 "삼성은 코번, 마커스 데릭슨이 나눠 뛴다. 최성모와 이원석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 이들이 우리와 만날 때 평소보다 득점을 잘 낸다"고 경계했다.팽팽한 순위 싸움 속에서도 SK는 1위를 여유롭게 지키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통합 우승을 거둔 3년 전과 비교하면서 "그때는 우리가 세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와 만났을 때 이길 수 있다, 많이 단단하고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떠올렸다.전 감독은 "지금은 우리가 잘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팀에 부상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그걸 잘 지키는 것도 어찌보면 실력이겠다"며 "정규리그 장기 레이스에선 운도 따라줘야 하고 비시즌 준비도 중요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준비할 시간이 길었다. 준비를 잘하면 선수들이 근육 질환을 겪지 않는다. 올해는 시즌 초 4~5위 정도는 무난하게 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힘을 더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4:03
프로야구

연봉 2억원...'기대주→대표 선수' 진화한 윤동희 "몸값 하겠습니다" [IS 인터뷰]

윤동희(22·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11월 출전한 국제대회 '프리미어12'를 잊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대만·일본에 패하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고, 자신은 1할 대 타율(0.176)에 그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야수 중 타격감이 가장 좋았던 윤동희는 조별리그 첫 경기이자 가장 중요했던 대만전에서 4번 타자까지 맡았다. 하지만 득점권 세 차례 기회에서 모두 침묵했다. 쿠바와의 2차전도 삼진 3개를 당했다. 윤동희는 2023년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타율 0.435를 기록하며 '국제용' 기량을 증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좋은 기억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윤동희는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AG를 떠올리며 '그때만큼 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것 같다. (좋은) 결과만 지향하다 보니 오히려 타격이 소극적이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2022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윤동희는 2023년 풀타임으로 뛰며 타율 0.287를 기록하며 롯데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2024)에는 타율 0.293·14홈런을 기록하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증명하며 소속팀 대표 선수가 됐다. 승승장구하던 윤동희에게 프리미어12 실패는 값진 경험이었다. 그는 "일단 상대한 좋은 투수들을 보며 더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동희 비활동기간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기술 연구와 훈련도 소홀하지 않았다. 24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되는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그는 "겨우내 준비한 부분을 감독·코치님께 검사받고 수정·보완하는 시간을 만들 것"이라며 새 출발 각오를 전했다. 롯데는 지난 19일 2025년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윤동희는 2024년 9000만원에서 122.2% 증가한 2억원을 받게 됐다. 롯데 20대 야수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윤동희는 "받는 연봉만큼 책임감도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값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경기당 1안타'를 목표로 삼았던 윤동희는 실제로 출전한 141경기에서 156안타를 기록하며 이를 달성했다. 올해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윤동희는 "올해도 기록적으로는 매 경기 안타를 치는 게 목표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보다 타격 사이클 기복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구장(부산 사직구장) 담장 높이가 낮아져 더 많은 홈런이 기대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겠지만, 더 강한 타구를 만드는 타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야구 국제대회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대표팀 선발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전체 성적이 반영될 전망이다. 윤동희는 소속팀을 위해 뛰는 게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는 "워낙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지만, 앞선 지난 2년 대표팀 외야 한자리를 맡았던 내가 쉽게 자리를 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에는 롯데 선수다. 팀 승리를 위해 뛰다 보면 개인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WBC에 나가게 되면 프리미어12 실패를 교훈 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대회 출전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4 05:30
프로축구

개막 한 달도 안 남은 K리그…2025시즌 달라지는 점은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K리그1은 이제 개막이 한 달도 채 안 남았고, 22일 막을 올리는 K리그2 개막일도 어느덧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예년과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들도 많아 더욱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화성FC K리그2 참가, K리그 26개 구단 체제화성FC가 K리그2에 참가함에 따라 올 시즌부터 K리그는 1부 리그(K리그1) 12개, 2부 리그(K리그2) 14개 총 26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올 시즌 K리그2는 총 14개 팀이 각 39경기씩 총 275경기를 치르게 된다. ■ K리그1·2 팀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확대올 시즌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는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으로 구성된다. 기존 아시아 쿼터와 동남아시아 쿼터는 모두 폐지됐다.■ 뇌진탕 교체 제도 도입선수 안전을 위해 올 시즌부터 뇌진탕 교체 제도가 도입된다. 이는 지난해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뇌진탕 교체 제도 도입을 최종 승인함에 따른 결정이다.각 팀은 경기당 최대 1명의 뇌진탕 교체가 가능하고, 이는 기존 교체 인원 수와 무관하다. 또한, 경기 중 어느 한 팀이 뇌진탕 교체를 쓰는 경우 상대 팀도 기존 교체 인원 수와 무관하게 1명을 추가 교체할 수 있다. 뇌진탕 교체 시행 여부는 팀 의료진이 결정하게 된다.■ 홈그로운 제도 도입, 국내에서 성장한 외국 국적 보유자는 K리그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 간주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홈그로운 제도가 도입된다.이에 따라 프로에 최초 입단하는 해를 기준으로 직전 3년 연속, 또는 총 5년 이상 국내 아마추어 팀 소속으로 등록한 적이 있는 선수는 외국인 쿼터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선수로 인정한다.프로 최초 입단 시 계약 조건은 K리그 선수 규정에 따른 신인 선수 계약 조건을 적용하며, 구단당 쿼터는 1명이다.■ '잔디 상태 심각한 불량' 시 연맹이 경기장 변경 가능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경기 수준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경기장 관리 주체에 책임성과 경각심을 부여하는 취지다. ■ ACL 등 국제대회 참가 시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 조정 가능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경기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대 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이는 국제대회 참가 구단들에 대한 일정 배려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대회 토너먼트 병행으로 인한 리그 일정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밖에 달라지는 점구단이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낼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FIFA 규정에 따라 각각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동일 구단 간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내는 경우도 각각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확대됐다. 최대 임대 기간은 1년이다.구단 재무 정보를 취합 및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K리그 파이낸셜 매니저’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모든 구단의 재정 자료를 전산화하여 정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으로 재정건전화 제도를 운영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올해 4월 예정이다.김명석 기 2025.01.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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