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888건
배구

투트쿠 이탈→수비 조직력 저하, 흥국생명에 찾아온 첫 위기 [IS 포커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올 시즌 첫 위기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개막 14연승을 거두며 팀 창단 최다 연승을 경신한 흥국생명은 17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른 정관장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고, 현대건설전에서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23일 기준으로 14승 2패 승점 40을 기록한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12승 4패·승점 37)의 승점 차가 줄었다.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그는 17일 정관장전 4세트 막판 오픈 공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원래 통증을 안고 뛰었던 부위에 큰 충격이 가해졌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661개)를 지키고 있을 만큼 막강한 '네트 장악력'을 선보이며 리그 1위를 지켰다.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꼽히는 현대건설의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올 시즌 흥국생명은 코트 위 선수 모두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처럼 짜임새 있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헬프 디펜스(Help Defense)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투트쿠 공백 여파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크게 드러날 것 같다. 투트쿠는 공격수(아포짓 스파이커)이면서도, 키(1m91㎝)가 크고 민첩성도 갖춰 흥국생명이 높은 블로킹 벽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을 보탠 선수다. 무엇보다 8월 초 팀에 합류, 넉 달 넘게 동료들과 발을 맞춘 덕분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의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대체 선수를 바로 영입해도 투트쿠보다 좋은 팀워크를 보여줄지 의문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도 2라운드까지 11승 1패(승점 30)를 거두며 1위를 지켰지만, 3라운드 2차전(GS칼텍스), 4차전(한국도로공사)에서 패하며 흔들리더니 현대건설에 1위를 내줬다. 당시에도 외국인 선수였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향수병으로 경기 기복을 보였다. 올 시즌도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변수로 위기에 놓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3 06:40
해외축구

맨시티만 추락하는 게 아니다…바르셀로나, 무려 37년 만에 ‘홈 3연패’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한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7연승 포함 11승 1패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더니, 최근 7경기에선 단 1승(2무 4패)에 그치고 있다. 결국 선두 자리마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 빼앗겼다.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AT 마드리드에 1-2로 역전패했다.출발은 좋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패스 플레이를 앞세운 페드리의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깨트렸다. 그러나 후반 15분 로드리고 데 파울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막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에게 극장골을 실점하며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38(12승 2무 5패)에 머무르며 AT 마드리드(12승 5무 1패·승점 41)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AT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역시 바르셀로나보다 2경기 덜 치른 3위 레알 마드리드(11승 4무 2패·승점 37)와는 단 1점 차라 자칫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진 상황이다. 개막 12경기에서 단 1패만 허용하고 전승을 거뒀던 기세는 지난달부터 급격하게 꺾인 모양새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0-1로 패배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히더니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마요르카 원정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으나 이후 다시 한 번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1승 2무 4패다.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와 비슷한 행보다. 맨시티도 EPL 1승 1무 6패 포함 공식전 12경기에서 1승 2무 9패로 추락하며 유럽 축계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는데, 바르셀로나 역시도 맨시티 못지 않게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셈이다.특히 최근 안방에서 거듭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고 있다. 라스 팔마스와 레가네스, 그리고 이날 AT 마드리드전까지 모두 패배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3연패를 당한 건 1965년과 1987년에 이어 이번이 역대 세 번째다. 무려 37년 만에 충격적인 홈 3연패 늪에 빠진 셈이다.바르셀로나는 잠시 겨울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1월 5일 바르바스트로(4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통해 후반기 시즌을 재개한다. 라리가 후반기 첫 경기는 내년 1월 19일 헤타페 원정이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홈에서 승점 9점을 잃는 건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적절한 타이밍에 겨울 휴식기가 찾아왔다. 휴식기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다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3:31
프로농구

SK, 정관장전 대역전극→3연패 끊고 단독 선두…DB는 4연승 질주(종합)

서울 SK가 선두를 탈환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7-73으로 이겼다.3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SK(14승 5패)는 같은 날 원주 DB에 진 울산 현대모비스(14승 6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정관장은 고양 소노(7승 13패)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SK와 정관장의 희비는 4쿼터에 엇갈렸다. 정관장이 1쿼터부터 리드를 쥐었는데, 이때 SK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SK는 경기 종료 4분 16초를 남겨두고 오재현의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정관장과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가 이어졌다.하지만 종료 3분 전 오재현이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하며 승세를 가져왔다. SK는 38초를 남기고 자밀 워니가 역전 득점에 성공했고, 4초를 남기고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오재현은 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워니는 16점 9리바운드, 안영준은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같은 시간 소노는 안방에서 서울 삼성을 81-61로 크게 이겼다.지난 경기에서 11연패를 끊은 소노는 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번 시즌 6승 14패를 기록 중인 서울 삼성은 최하위(10위)로 추락했다.1쿼터부터 10점 차로 앞선 소노는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비교적 손쉽게 승전고를 울렸다.소노 앨런 윌리엄스가 더블더블(27점 12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정희재와 이재도도 각각 16점, 13점을 올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DB는 홈에서 현대모비스를 95-72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10승 10패를 기록한 DB는 단독 5위로 올라섰고, 현대모비스는 SK에 반 경기 차로 밀려 2위로 떨어졌다.승부는 사실상 전반부터 기울었다. DB는 28점 차 리드를 쥔 채 후반에 돌입했고, 막판에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부르고 신인, 후보 선수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이선 알바노가 2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DB의 승리를 이끌었고, 로버트 카터도 21점 7리바운드로 훨훨 날았다. 치나누 오누아쿠도 더블더블(16점 11리바운드)을 작성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21 18:53
프로농구

"선수들이 이겨준" 3연패 탈출, 웃을 수만 없네...송영진 감독 "박지원 부상, 시간 걸릴 듯" [IS 승장]

프로농구 수원 KT가 3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KT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를 88-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 3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어려운 승리였다. KT는 4쿼터 종료 3분여가 남은 시점까지만 해도 10점 차 리드를 지켰다. 절대적 점수 차는 아니어도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고, 실점이 이어졌다.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신승민에게 동점 득점을 맞고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전 때도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최진광 등 선수단의 활약 덕에 가까스로 막판 리드를 잡고 3연패를 끊어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초반엔 좋은 흐름을 가지고 왔는데, 턴오버를 내줬다. 선수들로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 같다"며 "4쿼터에 끝냈어야 하는 경기를 내 잘못으로 연장까지 갔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겨준 경기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송 감독은 턴오버 과정에 대해 "상대가 풀코트 프레스로 붙으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앤드류 니콜슨을 잡아줬어야 할 때 버벅거렸다. 넘어왔을 때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턴오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어려운 경기를 잡아준 건 가드 최진광이다. 이날 최진광은 18점을 기록, 개인 커리어하이를 썼다. 승부처마다 3점슛을 꽂았다.가드 고민에 빠졌던 KT로서는 값진 활약을 펼쳤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허훈이 빠지면서 KT는 픽 게임이 어려워졌다. 장점인 빅맨들로 경기를 풀어보려 하지만, 공 운반 어려움으로 경기가 뻑뻑해지곤 했다. 최진광이 단기라도 허훈의 빈자리를, 일부라도 채워준다면 향후에도 계산이 설 수 있다.송영진 감독은 최진광에 대해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라며 "키가 작고 웨이트(체중)가 부족하다 보니 적응하는 데 오래걸린 것 같다. 지금 가드가 부족한 상황인데, 오늘 (최)진광이가 리딩과 득점에서 잘해줬다.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송 감독은 "가령 허훈이 돌아왔을 때도 분명 적응 기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허훈의 적응이든, 휴식 시간을 계산할 때든 지금 뛰는 백업 자원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문제는 부상이다. 허훈 등 부상자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이날 경기 전엔 포워드 문성곤도 단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박지원이 이날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송 감독은 "박지원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트레이너 소견으로는 휴식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ㅅ 2024.12.20 22:56
프로농구

강혁 감독 "선수들 잘해줘, 스리 가드 오래 쓴 내 미스" [IS 패장]

"선수들은 열심히 잘 해줬다. 승부를 걸어보려고 가드 3명을 계속 쓴 게 내 미스였다."5일 간 휴식일을 보낸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수원 KT에 패하며 반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한국가스공사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KT와 원정경기를 86-8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8패(11승)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4위 KT와 승차가 반 경기까지 줄었다.양팀은 앞서 14일에도 맞대결을 펼쳤다. KT는 당시 승리 후 5일 동안 경기 일정 없이 휴식했지만, KT는 하루 걸러 2경기를 더 소화한 뒤 KT와 재대결했다. 체력적 우세에도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이후 끌려갔다. 4쿼터 막판 상대 턴오버를 유도하며 맹추격, 연장 혈투까진 펼쳤으나 뒤집기까진 이루지 못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1쿼터 스타트 당시 약속했던 수비가 잘 안 풀린 부분이 있다. 한희원, 레이션 해먼즈에게 너무 많은 실점을 주고 출발한 게 원인 같다"며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경기 후반, 끝까지 따라가며 수비하는 등 잘해줬다"고 전했다.한국가스공사는 이날 4쿼터 동점을 이루긴 했지만, 충분히 역전도 가능한 흐름을 타고도 이를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 막판 기세를 승리까지 연결하지 못한 데 대해 강혁 감독은 "상대가 팀 파울 상황일 때 영리하게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양 팀 다 힘든 상황이라 자유투를 더 얻어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책한 건 아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잘해줬다. 연장까지 가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승부를 걸어보려고 가드 3명을 계속 넣었다. 그걸 빨리 풀고, 포워드 라인을 넣어야 했다. 내가 너무 길게 스리 가드를 간 게 미스였던 것 같다. 선수들이 끝까지 해준 부분 칭찬하고 싶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오겠다"고 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22:07
해외축구

'무관' 설움 드디어 씻나?...'SON 코너킥 다이렉트 골' 토트넘, 카라바오컵 4강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2)이 과연 첫 우승을 이룰 수 있을까. 토트넘이 손흥민의 코너킥 다이렉트 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잡고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 진출했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맨유를 잡고 4-3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버풀, 아스널, 뉴캐슬에 이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만약 우승한다면 2007~08 리그컵(당시 칼링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를 수 있다.결승 진출을 놓고 겨룰 상대는 추첨을 통해 리버풀로 결정됐다. 아스널은 뉴캐슬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홈앤드어웨이로 열리는 준결승전은 현지시간 기준 내년 1월 첫째 주, 2월 첫째 주에 진행된다. 토트넘은 홈 경기로 1차전을, 2차전은 리버풀 홈인 안필드에서 소화한다.준결승 진출을 이끈 건 '캡틴' 손흥민이었다. 이날 4-2-3-1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윙을 맡은 그는 선발 풀타임을 뛰었고, 후반 43분 승리를 결정짓는 점수도 책임졌다.전반부터 경기력이 빼어났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대를 위협했고, 후반 15분 때는 팀이 선제골을 넣는 발판을 마련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은 그는 뒤로 볼을 흘려줬고, 기회를 이어받은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아크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포로의 슛은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의 선방에 막혔지만, 도미닉 솔란케가 그사이 쇄도해 기어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전반을 1-0 리드로 끝낸 뒤 후반 시작 1분 만에 추가 득점을 거뒀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왼쪽 지역을 돌파한 뒤 제임스 메디슨에게 패스했고, 메디슨의 크로스가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발을 맞고 나왔을 때 쿨루세브스키가 잡아 추가 득점을 꽂았다. 토트넘은 후반 9분 솔란케가 다시 추가골을 넣으며 3-0까지 달아났다.일방적으로 승리하는 듯 했으나 토트넘의 실수로 경기 분위기는 갑자기 뒤집혔다. 토트넘이 후반 18분 빌드업 과정에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패스하다 상대 공격수 압박에 이를 잘렸고, 맨유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추격골로 이를 연결했다. 포스터는 후반 25분에도 아마드 디알로의 태클을 피해 급히 공을 차다 디알로의 발에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위기의 순간,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그리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찬 공은 크게 휘면서 다른 동료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다이렉트 득점이었다. 맨유 측은 토트넘 루카스 베리발이 수비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경기에서 비디오판독(VAR)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정정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조니 에반스에게 막판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힘겹게 한 골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풋몹은 팀 내 세 번째인 평점 7.9을 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09:22
배구

에이스 완치 복귀 기다리는 김호철 감독, 기업은행 후반기 반격 예고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에이스 이소영(29)은 개막 두 달 째 '개점휴업' 중이다. 이소영이 완치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IBK기업은행은 이후 반전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2라운드 중반까지 V리그 여자부 3위를 지켰던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정관장전부터 4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한계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자유계약선수(FA)이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소영을 영입해 올 시즌 공격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소영은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이미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재발했다. 1라운드 3차전부터 코트에 나서고 있지만, 주로 후위에서 수비만 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1득점도 하지 못했다. 김호철(69) IBK기업은행 감독은 팀 경기력 기복에 아쉬운 심경을 전하면서도 "(개막 전에는) 상위 그룹에 들어갈 전력이 된다고 봤는데, 이소영이 빠지면서 차질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돌아오면 공격력도 좋아지고, 그동안 많이 뛰었던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호철 감독은 그러면서도 이소영의 복귀 시점은 확답하지 못했다. 그저 "곧 (공격을 할 수 있는) 전위로 나설 것"이라고만 했다. 이소영은 의사 소견을 바탕으로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공격까지 소화할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호철 감독은 "이미 한차례 수술했던 부위에 또 부상이 생겨서 선수도 조심스러워한다. 감독이 밀어붙여서 잘못되면 선수와 팀 모두 큰 타격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철 감독은 최근 이소영에게 "네가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될 때 얘기해다오. 그때부터 우리 전력투구하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장충 원정에서 GS칼텍스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승점 25(9승6패)를 기록하며 3위 정관장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김호철 감독은 "힘든 상황이지만 라운드 4승(2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소영이 돌아오면 팀이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소영은 3라운드 막판이나 4라운드 초반 '공격수'로 복귀할 전망이다. 부상에 시달리는 미들 블로커 김희진도 그 시점에는 컨디션이 나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16:58
스포츠일반

[경륜]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 그랑프리 경륜’ 27~29일 개최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된다. 올해는 모든 경주가 특선급 선수들로만 편성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챔피언 후보는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이다. 정종진은 그랑프리 4연속(2016~2019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5번이나 정상에 오른 선수다. 임채빈은 현재 '경륜 황제'로 평가받고 있다. 2021·2023년 그랑프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해 대상경륜도 임채빈이 3회(스포츠서울·부산광역시장·스포츠동아배), 정종진이 2회(스포츠조선·일간스포츠배) 제패했다. 두 선수를 위협할 도전 세력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선수들이 정면 승부 또는 지나친 상호 견제를 한다면 틈이 생길 수 있다. 같은 팀 선수들이 다수 결승전에 오른다면 예상 밖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컨디션 최고조' 임채빈 지난해 출전한 60번 경주 모두 1위에 유르며 100%를 기록했던 임채빈의 승률은 올해는 93%(61번 중 57회 1착)로 조금 떨어졌다. 기량이 절정에 올랐던 지난해보다는 올해 성적이 떨어졌다. 정종진에게 2번, 양승원(22기·SS·청주)과 전원규(23기·SS·동서울)에게 각 1번씩 패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임채빈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선행형' 선수가 일반적으로 그런 것처럼 임채빈도 쌀쌀한 날씨에 더 강한 편이다. 부상 없이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여전히 그가 그랑프리 우승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소속팀(수성)의 전력이 상승한 점도 호재다. 결승전에 올라 임채빈의 앞과 뒤를 받쳐줄 것으로 기대받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임채빈의 경기 운영 능력도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레이스도 기대할 수 있다. '그랑프리의 사나이' 정종진정종진은 지난해 임채빈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8번 중 딱 1번만 앞섰다. 임채빈에게 독주 체제를 내준 것 같았다. 하지만 올해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만 서른일곱 살 노장이지만 주력은 오히려 몇 년 전보다 더 빨라졌다. 무엇보다 선행이나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 같은 자력 승부가 많아진 게 주목된다. 올해는 임채빈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4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선 임채빈을 마크하다가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 제쳤다. 10월 나선 일간스포츠배에서는 아예 초반부터 임채빈을 뒤로 붙여놓고 젖히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종진의 최대 장점은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노련미와 그리고 막판 결정력이다. 임채빈 외 다른 선수들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경주 운영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정종진도 임채빈에 밀리지 않는 우승 후보다. 복병, 동서울팀경륜은 연대 전략이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결승전에 같은 소속팀 선수가 많이 오르면 그만큼 유리하다. 그랑프리에서는 동서울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륜 8학군'으로 통하는 동서울팀은 전원규(23기·SS), 신은섭(18기·SS), 정하늘(21기·S1), 정해민(22기·S1), 김희준(22기·S1) 등 강자들이 대거 포진됐다. 만약 이들이 예선전과 준결승을 넘어 결승전에 다수 진출한다면, 임채빈과 정종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아직 한 번도 그랑프리 우승을 배출하지 못한 동서울팀은 올해 숙원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임채빈은 예선전과 준결승전에서 몸 상태가 어떤지 예의주시하며 경주를 볼 필요가 있겠고, 정종진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은 같은 훈련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결승선에 올라 작전을 펼 수 있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 2024년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경륜의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18 11:00
배구

'14연승 무패행진 끝' 흥국생명 "쉽지 않은 기록, 졌지만 선수들 잘했다" [IS 패장]

"14연승, 쉽지 않은 결과. 선수들 졌지만 잘했다."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1-3(22-25, 23-25, 25-14, 22-25)로 패했다. 선두 자리(승점 40)는 지켰지만, 개막전부터 이어 온 14연승 무패 행진은 이날로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V리그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을 노렸지만 대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김연경이 25득점, 피치가 15득점, 투트쿠가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상대 정관장이 좋은 모먼트인 건 알고 있었다. 오늘 우리 배구가 잘 안됐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1, 2세트 작은 선택들이 이전 경기에 비해 좋은 결과로 안 이어졌다. 심판 판정 등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1, 2점 차로 진 세트에선 경기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본단자 감독은 "14연승이라는 게 쉽지 않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결과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졌지만 잘했고, 오늘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뛰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판정에 대한 이야기보단) 이게 더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4세트 막판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21-22 열세 상황에서 투트쿠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아본단자 감독도 "투트쿠를 교체하게 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투트쿠 부상 상태는 방금 일어난 일이라 이제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12.17 21:56
배구

'무섭다' 완전체 정관장, 흥국생명 14연승 무패 행진 깨고 '5연승' [IS 인천]

'완전체' 정관장이 흥국생명의 무패 행진을 깼다. 정관장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14-25, 25-22)로 제압하며 5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의 개막 14연승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외국인 공격수 부키리치가 34득점을 폭발한 가운데, 메가가 20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26득점과 피치의 15득점, 투트쿠의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정관장이 기선을 제압했다. 11-11에서 정호영의 속공과 부키리치의 퀵오픈, 상대 범실을 묶어 3점 차까지 정관장이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18-18에서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21점을 꿰찼지만, 부키리치가 막판 블로킹 득점 포함 3연속 득점하며 재역전했다. 메가의 퀵오픈 공격으로 정관장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팽팽한 접전 끝에 정관장이 가져갔다. 부키리치가 61.11%의 높은 공격 성공률에 11득점으로 2세트를 주도했다. 부키리치와 메가를 앞세워 정관장이 21-17까지 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도 피치의 블로킹 득점과 연속 득점, 상대 실책까지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이 상대 수비를 뚫는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23-22 역전까지 만들었지만, 이후 부키리치의 3연속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정관장이 2세트까지 승리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김연경과 투트쿠, 정윤주의 삼각편대로 점수를 쌓아나간 흥국생명은 피치의 블로킹 3득점을 앞세워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다. 9-16까지 끌려가던 정관장은 코트 위 모든 선수를 바꿔 체력 안배와 분위기 반전을 함께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도 트레이드 합류한 문지윤을 투입해 체력 안배에 나섰고, 24-14 10점 차로 3세트를 가져오며 흐름을 바꿨다. 4세트도 중반까지 팽팽했다. 15-15에서 김연경이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을 연달아 성공하며 달아났으나, 정관장도 메가의 연속 후위 득점으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정관장 부키리치와 메가의 공격이 연달아 빗나가면서 흥국생명이 20-17까지 달아났다. 정관장도 상대 이고은의 네트터치를 기점으로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22-21 재역전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메가의 블로킹과 부키리치와 메가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25점 고지를 선취, 흥국생명의 15연승을 저지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12.17 21: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