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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빙의골’ 양현준 미쳤다! 벤치→인생골 폭발…셀틱은 애버틴 5-1 대파

양현준(셀틱)이 인생골을 넣었다.셀틱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버딘을 5-1로 크게 이겼다.리그 선두인 셀틱(승점 72)은 2위 레인저스(승점 56)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후반 14분 조타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양현준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하는 골을 터뜨렸다.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양현준은 안쪽으로 치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이동했다. 다시 볼을 건네받은 양현준은 볼을 한 번 친 뒤 아크 부근에 있던 동료에게 패스한 뒤 곧장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이때 동료의 원터치 패스가 수비수를 뚫고 발밑으로 들어왔고, 양현준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와 골대 사이의 좁은 틈으로 득점했다. 득점 후 양현준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홈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셀틱은 SNS(소셜미디어)에 “양현준의 멋진골”이라고 소개했고, 팬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양현준은 최근 나선 공식전 5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교체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근래 들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도 공개적으로 양현준에게 믿음을 보내며 조커로 적극 기용하고 있다.지난달 로저스 감독은 “앞에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양현준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우리는 그가 경기에 정말 열심히 임한다는 것을 매일 보고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할 때 무리한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양현준은 (욕심부리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그는 한국에서 건너와 영어를 구사하는 등 잘 적응했다. 그 자체로 대단하며 정말 좋은 아이이기도 하다”고 칭찬했다.셀틱은 마에다 다이젠의 멀티골에 더해 조타, 캘럼 맥그리거의 득점에 힘입어 또 한 번 대승을 거뒀다.셀틱은 내달 2일 오전 2시 30분 세인트미렌과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희웅 기자 2025.02.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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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이동경, K리그1 2라운드 MVP…대구 베스트11 4명 선정[공식발표]

이동경(김천 상무)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이동경은 지난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분 상대 수비를 흔드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골뿐만 아니라 이동경은 팀 내 가장 많은 슈팅 5개, 키패스 3회를 기록하는 등 저돌적인 모습으로 김천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후 터진 박상혁의 동점골과 원기종의 역전골에도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라운드 MVP 영예를 안았다.이동경이 활약한 이 경기는 K리그1 2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다.이날 제주는 전반 29분 이건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분 이동경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후반 12분 제주 유인수가 달아나는 골을 기록했지만, 김천은 후반 17분 박상혁이 다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4분 원기종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K리그1 2라운드 베스트 팀은 대구FC가 선정됐다.대구는 같은 날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대구는 세징야, 라마스, 카이오, 황재원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 4명이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1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후이즈는 2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2-0 승리를 이끌었다.후이즈는 전반 18분 벼락같은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과 날카로운 침투로 성남의 공격을 책임졌다.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충북청주의 경기다. 부천은 전반 38분과 전반 43분에 터진 이의형의 멀티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후반 39분 충북청주 가브리엘이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추가시간 공민현이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부천의 3-1 승리로 끝났다.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팀은 인천 유나이티드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인천은 무고사와 김성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탄탄한 수비를 더해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5 2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이동경(김천)- 베스트 팀: 대구- 베스트 매치: 제주(2) vs (3)김천- 베스트11FW: 이동경(김천), 콤파뇨(전북) 세징야(대구)MF: 린가드(서울), 보야니치(울산), 라마스(대구), 이지호(강원)DF: 야잔(서울), 카이오(대구), 황재원(대구)GK: 이광연(강원)▲하나은행 K리그2 2025 1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후이즈(성남)- 베스트 팀: 인천- 베스트 매치: 부천(3) vs (1)충북청주- 베스트11FW: 이의형(부천), 무고사(인천), 김지현(수원)MF: 변경준(서울E), 후이즈(성남), 홍창범(성남), 에울레르(서울E)DF: 정승용(성남), 김건희(인천), 김용환(전남)GK: 최봉진(전남)김명석 기자 2025.02.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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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개월 이탈 선수까지…K리그 구단들 ‘부상 악령’ 초긴장

프로축구 K리그에 벌써부터 ‘부상 악령’이 휘몰아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구단들도 초긴장 상태다.대전하나시티즌은 핵심 미드필더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쓰러졌다. 이순민은 지난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 이후 쇄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 이후 3개월가량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으로선 그야말로 치명적인 악재다. 한때 국가대표로도 발탁될 만큼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이순민은 ‘황선홍호’ 대전 중원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던 대전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것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이 우승 후보로까지 주목받았던 것도 이순민과 밥신(브라질)이 호흡을 맞추는 중원 존재감이 컸다. 그러나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황선홍 대전 감독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지게 됐다.이날 부상 악재에 흔들린 팀은 대전뿐만이 아니었다. 전북 현대 역시 광주FC전에서 공격수 전진우와 콤파뇨(이탈리아)가 부상을 입었다. 전진우는 상대와 경합 이후 넘어지다 그라운드를 짚은 왼 팔꿈치에 체중이 실리면서 반대로 꺾였다. 고통을 참고 뛰려던 그는 결국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도 경합 도중 눈썹 위쪽이 찢어져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찢어진 부위를 봉합했다. 경기 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진우는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좋지 않아 보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에 따르면 전진우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콤파뇨도 추가 치료가 예정돼 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 역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개막 두 경기째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앞서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여파다. 최근 울산 골문은 백업 골키퍼 문정인이 대신 지키고 있다.포항 스틸러스는 지난주 개막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분 만에 공격수 안재준을 잃었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안재준은 오랜 기간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즌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는 지난 동계훈련 과정마저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하는 터라, 각 구단들에도 벌써부터 부상 주의보가 켜졌다.김명석 기자 2025.02.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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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밀렸던 이강인 '반전 신호탄' 쐈다…5경기 중 선발 1경기→PSG 리옹전 3-2 승리 이끈 '결승골 어시스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결승골 어시스트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흐름 속 쏘아 올린 ‘반전 신호탄’이라 의미를 더했다.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 올랭피크 리옹전에 후반 29분 교체로 출전,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3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의 천금 어시스트는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40분에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곤살루 하무스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직접 골문을 노린 대신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아슈라프 하키미를 향해 패스를 전달했다. 하키미는 이강인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1 사무국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무스와 이강인, 하키미로 이어진 골 장면을 두고 ‘PSG의 아름다운 골’이라고 극찬했다. 현지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의 좋은 패스가 하키미의 멀티골로 이어졌다"고 조명했다.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쌓은 건 지난 2일 브레스트와의 리그1 20라운드 이후 리그 3경기 만이자 공식전 6경기 만이다. 이번 시즌 리그 공격 포인트는 11개(6골 5도움)로 늘었다. 2022~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세웠던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12개·6골 6도움) 기록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최근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던 흐름 속 쌓은 귀중한 공격 포인트라는 데 의미가 컸다. 실제 이강인은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 PSG 공식전 5경기 중 4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만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였다. 이중 2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비중이 큰 대회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오른쪽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다. 중원에서는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데지레 두에 등이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하필이면 PSG는 최근 공식전 8연승 포함 올해 공식전 13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이강인의 설자리도 점차 줄었다. 최근 선발로 나선 유일한 경기는 지난 16일 툴루즈와의 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였는데, 이마저도 후반 18분 가장 먼저 교체됐다. 지난 브레스트와의 UCL 16강 플레이오프(PO)에선 후반 15분, 이번 리옹전에서는 후반 29분 등 교체로 출전하는 타이밍마저 늦어졌다.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공격포인트였다. 마침 이강인은 이날 보란 듯이 결승골 어시스트를 쌓았다. 무리한 골 욕심 대신 팀 승리를 위한 패스를 택해 결실을 맺었다는 데 의미도 있었다.분위기를 바꾼 이강인은 오는 27일 스타드 브리오신(4부)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8강 원정 경기를 통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리옹전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팀 내 주전 경쟁에도 다시금 불을 지필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5.02.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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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뇨 머리로 2골’ 전북, 광주와 2-2 무…포옛호 4경기 무패 질주 [IS 전주]

전북 현대가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렸다.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K리그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꺾은 전북은 리그 2경기 무패(1승 1무)를 질주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까지 4경기 무패. 광주는 수원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콤파뇨는 지난 김천전에서 침묵했지만, 본인의 K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낚아챘다. 그는 포트FC(태국)와 ACL2 16강 1차전 2골을 비롯해 전북에서 헤더로 4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광주전에서 후반 도중 부상 때문에 이마 쪽에 붕대를 감고 뛰면서도 헤더골을 넣었다.광주는 ‘에이스’ 아사니와 오후성이 골 맛을 봤지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오후성은 지난 18일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 멀티골을 포함해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홈팀 전북이 초반부터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웃은 쪽은 광주였다. 전반 14분 광주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전북 왼쪽 풀백 최우진이 아사니에게 빼앗겼다. 아사니는 그대로 아크 부근까지 가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왼쪽 골대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사니는 벤치로 달려가 이정효 감독과 포옹했다.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쳤지만, 득점 장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전북은 빠르게 추격했다. 전반 21분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데뷔골.분위기를 탄 전북은 거세게 광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33분 역습 찬스에서 송민규가 왼쪽에서 건넨 볼을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이영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전북은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이승우가 볼을 가로채 컷백한 것을 이영재가 왼발로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에게 향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민서를 빼고 오후성을 투입했다.후반 4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공중볼 경합을 하려다 콤파뇨가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졌고, 그 앞에서 점프한 박태준이 넘어진 콤파뇨 팔에 걸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둘 다 한참 고통을 호소하다가 경기가 재개됐다. 콤파뇨는 이마 쪽에 붕대를 감고 뛰었다.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광주는 후반 14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인혁 대신 박정인을 넣었다.광주는 후반 18분 오후성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변준수가 전방으로 보낸 롱킥을 따내려 아사니와 전북 센터백 김영빈이 경합했는데, 볼이 둘을 뛰어넘어 오후성에게 향했다. 오후성은 튀어 오른 볼을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다시 한번 콤파뇨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0분 전병관이 오른쪽 측면에서 띄운 볼을 콤파뇨가 머리에 맞혀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북 팬들은 ‘콤파뇨’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후반 29분 아사니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볼을 쥐고 오른발 토킥으로 슛을 때렸는데,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후반 35분 전북 공격수 전진우가 광주 뒷공간을 침투하다가 넘어진 뒤 팔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빠르게 들어간 의료진은 벤치를 향해 ‘뛸 수 없다’며 가위표를 그렸다. 결국 전북은 강상윤을 대신 투입했다.양 팀은 이후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어느 팀도 균형을 깨진 못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2.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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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벤치” 손흥민, 英 ‘억까’ 보란 듯 ‘2도움’…“특유의 윙 플레이” 호평 일색

손흥민(토트넘)이 오로지 실력으로 자신을 향한 시선을 바꿨다.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4-1로 격파했다.리그 3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승점 33)은 20개 팀 중 12위를 유지했다. 다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점이 호재였다.‘주장’ 손흥민이 입스위치전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에만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하며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을 도왔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18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시저스로 순간적으로 제친 뒤 강한 왼발 크로스로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사실상 떠먹여줬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의 어시스트였다.손흥민은 전반 26분에도 뒷공간 침투로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볼을 쥐고 안으로 드리블한 뒤, 반대편에 편하게 있던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은 손쉽게 볼을 차 넣으며 멀티골을 작성했다.최근 부진하단 지적을 실력으로 반박한 손흥민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최근 “손흥민이 다음 시즌 벤치에서 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비웃듯 건재를 과시했다. 영국 매체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자기 기술을 이용해 존슨이 득점할 수 있도록 낮은 볼을 연결했다. 곧이어 안쪽으로 들어가 존슨에게 또다시 득점을 제공했다”면서 “후반에는 많은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2개의 훌륭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9를 건넸다. 두 골을 몰아친 존슨은 8점을 받았다.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을 향해 “특유의 활발한 윙 플레이로 존슨의 두 골을 모두 만들어내며 줄어든 일정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평점 8을 부여했다. 이 역시 최고점인데, 많은 선수가 같은 점수를 받았다.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4시 30분 맨체스터 시티와 EPL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2.23 08:37
국가대표

‘신상우호’ 여자 축구, 3연패 뒤 첫 승…우즈벡 3-0 완파→친선 대회 우승 도전

여자 축구대표팀이 신상우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따냈다.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20일(한국시간) UAE 샤르자의 알 함리야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핑크레이디스컵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51위)을 3-0으로 꺾었다.추효주(오타와래피드)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최유리(버밍엄시티)가 쐐기골을 넣으며 값진 첫 승을 이끌었다.지난해 10월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상우 감독은 지난 3경기에서 일본, 스페인, 캐나다에 내리 졌다. 네 번째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신상우호가 참가한 핑크레이디스컵은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 러시아, 요르단 등 6개국이 참가한 친선 대회다. 토너먼트 없이 모든 팀이 대진 추첨에 따라 3경기씩만 소화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요르단과 맞붙지 않는다. 3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과 골 득실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한국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3차전 상대는 인도다.이날 한국은 지소연(시애틀레인), 이영주(레반테바달로나), 최유리, 이금민(버밍엄 시티) 등 해외파 선수들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컨디션 조절 차원이었다.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추효주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쳤다.추효주는 전반 38분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불과 6분 뒤 아크 부근에서 볼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리드를 쥔 신상우 감독은 후반에 첫 소집된 선수 5명을 차례로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44분 최유리가 최유정의 프리킥을 받아 가볍게 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김희웅 기자 2025.02.20 19:37
축구일반

박성배의 숭실대, 배재대 잡고 무실점 ‘2연승’…우승 후보 선문대는 2무

박성배 감독이 이끄는 숭실대는 17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3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7조 2차전에서 배재대를 4-0으로 크게 이겼다.앞서 대학 무대 ‘강자’ 용인대를 꺾은 숭실대는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숭실대는 19일 동원대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이날 숭실대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공격수 신승현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신승현은 불과 6분 뒤 1골을 추가하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숭실대는 전반 15분 김장우, 후반 6분 박건희까지 골 맛을 봤다.이외 홍익대, 중앙대, 한양대, 단국대, 용인대, 한라대, 순복음총회, 경기대, 경일대, 송호대, 가야대, 강서대가 승리했다. 한남대와 동아대, 동명대와 조선대, 경희대와 인제대, 울산대와 건국대, 성균관대와 장안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팀이자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선문대는 동양대와 비기며 조별리그 2무를 기록했다.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예선 2일 차(17일)한남대 1-1 동아대홍익대 2-0 제주국제대중앙대 5-0 사이버외대동명대 0-0 조선대한양대 4-1 연성대단국대 4-1 강동대용인대 3-0 동원대한라대 6-2 경민대경희대 1-1 인제대선문대 2-2 동양대목포과학대 2-3 순복음총회초당대 2-3 경기대경일대 3-1 김천대울산대 1-1 건국대성균관대 2-2 장안대숭실대 4-0 배재대송호대 1-0 대경대가야대 3-0 신성대강서대 4-0 동의대김희웅 기자 2025.02.17 22:37
국가대표

‘EPL 이적설’ 윤도영·‘캡틴’ 김태원이 살렸다…U-20 대표팀, 태국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20일 한일전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25 아사이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7일 오후 6시 15분(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태국에 4-1 역전승을 거뒀다.앞서 시리아를 2-1로 꺾은 한국은 2연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날 일본(승점 4)이 시리아(승점 1)와 비겼고, 한국(승점 6)이 일본을 제치고 D조 1위로 올라섰다.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D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조 1위 자리를 일본에 내주게 된다. 다만 일본을 꺾으면, 같은 시간 열리는 시리아-태국 경기 결과에 따라 일본이 8강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 중인 이번 아시안컵은 각 조 1, 2위가 8강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이 대회 1~4위까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게 된다. 한국은 U-20 아시안컵에서 12차례나 우승했지만, 2012년 이라크 대회 이후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이날 한국은 태국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적설이 있는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이 동점을 만들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후반에는 ‘주장’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태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3분 백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윤도영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9분에는 오른쪽에서 이건희가 보낸 크로스를 장신 공격수 김결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 맞고 윗 그물을 출렁였다.맹공을 퍼붓던 한국은 웅크려서 ‘한 방’을 노린 태국에 당했다. 주도권을 쥔 한국은 최종 수비 라인을 중앙선 부근까지 끌어올리고 경기를 했는데, 전반 23분 공격 작업이 끊기면서 상대 역습에 실점했다.후방에서 볼을 끊은 태국은 곧장 전방으로 길게 연결했고, 요트사콘 부라파가 볼을 쥐고 전방으로 내달렸다. 한 차례 신민하의 태클은 통하지 않았다. 부라파의 슈팅은 그대로 골키퍼 박상영을 뚫었다.동점을 만드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32분 ‘에이스’ 윤도영이 태국 골문을 열었다.코너킥 상황에서 이창우가 올린 킥을 백민규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문전에 있던 윤도영이 뜬 볼을 왼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태국도 거듭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였다. 전반 34분 김서진이 중원 지역에서 볼을 빼앗겼고, 타나크릿 촛무앙팍의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48분 김결이 순간적으로 접는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이창원호는 전반 점유율 69%를 기록했고, 슈팅 10개(유효 슈팅 5회)를 퍼부었다. 태국에 슈팅은 단 2개 내줬다.거듭 공세를 퍼붓던 한국은 후반 13분 김결과 이창우를 빼고 손승민과 박승수를 투입했다. 이창원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불과 1분 뒤 2007년생 ‘막내’ 박승수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상대를 벗기고 크로스를 올렸고, ‘캡틴’ 김태원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수는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도 빠르게 볼을 치고 나가 김태원에게 연결했다. 김태원의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이창원호는 후반 41분 손승민의 크로스에 이은 김태원의 헤더 득점으로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3분 뒤에는 박승수까지 골 맛을 보며 안정적으로 8강 티켓을 확보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7 20:09
해외축구

설영우·배준호 골 넣고, 김민재 틀어막고…유럽파 ‘펄펄’ 슈퍼 코리안 데이

유럽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이 일제히 맹활약했다.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2024~25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설영우는 전반 11분과 전반 31분에 각각 왼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리그 4, 5호골을 작성했다. 지난해 7월 세르비아 무대에 발을 들인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한 설영우는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5골 5도움)를 달성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도움을 수확했다.배준호(스토크 시티)는 16일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코리안 더비’에서 결승골을 낚아채며 웃었다. 둘은 각 팀의 오른쪽 날개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엄지성은 89분간 피치를 누빈 뒤 교체 아웃됐다. 이날 배준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8분, 밀리언 만호프가 프리킥 상황에서 투입한 볼을 향해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리그 33경기 만에 터진 첫 골. 역전에 성공한 스토크는 한 골을 더 추가해 3-1로 이겼다. 소속팀 스토크는 배준호를 향해 “한국의 왕”이라고 칭했다.같은 날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레버쿠젠의 강공을 틀어막았다.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뮌헨은 0-0으로 비기며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뮌헨(승점 55)은 2위 레버쿠젠(승점 47)과 격차를 8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걷어내기 13회, 가로채기 3회, 공중볼 경합 4회 승리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레버쿠젠은 15차례 소나기 슈팅을 퍼붓고도 뮌헨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입지를 서서히 넓혀가는 양현준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양현준은 던디 유나이티드와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전반 23분 정확한 패스로 캘럼 맥그리그의 결승골을 도왔다.같은 날 공식전 3경기 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결승골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7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윌리안 파초가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를 맞았고, 흐른 볼을 파비안 루이스가 마무리했다. PSG는 개막 22경기 무패(17승 5무)를 질주하며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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