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전한 경기 60승 40패' WS 7차전 홈런 먼시, 다저스 잔류 '145억 옵션' 실행
올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낸 맥스 먼시(35)가 LA 다저스에 잔류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먼시의 2026년 구단 옵션(1000만 달러, 145억원)을 행사한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먼시는 올 시즌 100경기에 출전, 타율 0.243(313타수 76안타) 19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6)과 장타율(0.470)을 합한 OPS는 0.846. 무릎과 복사근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출전한 경기마다 존재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먼시가 출전한 경기에서 다저스는 60승 40패, 그가 결장한 경기에서는 33승 29패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특히 먼시의 활약은 '가을'에 빛났다. 먼시는 지난 2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7차전 2-4로 뒤진 8회 초 추격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먼시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다저스는 9회 초 미겔 로하스가 동점 홈런, 연장 11회 초 윌 스미스가 결승 홈런을 터트려 2년 연속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먼시의 포스트시즌(PS) 홈런은 16개로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대 1위이다.MLB닷컴은 '팀 내 최장수 선수인 먼시를 자유계약으로 잃기보다는 옵션을 행사하는 게 다저스의 당연한 선택이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