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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절대강자 없는 혼전의 A조...'톱 유망주 7타점 맹타' 미국, 네덜란드 잡고 1승 1패

절대강자가 없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6개 팀이 나란히 1승 1패를 거두며 혼전 양상에 들어갔다.2024 프리미어12 A조로 참가한 미국 야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야리트주 테픽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8회 12-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시카고 컵스가 보유한 내야 유망주 맷 쇼의 맹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미국은 5-2로 앞선 7회 말 네덜란드 세 번째 투수 팔리 딜런의 제구 난조를 틈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쇼가 구원 등판한 스콧 프린스를 상대로 우익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쇼는 8회 말 공격 때도 우월 스리런 홈런을 더하는 등 이날만 5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을 홀로 몰아쳤다.쇼는 현재 유망주 보유로 메이저리그(MLB) 으뜸으로 꼽히는 컵스에서도 팀 내 1위에 오른 유망주다.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도 22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올 시즌 트리플A까지 승격한 쇼는 35경기 타율 0.298 7홈런 19타점을 터뜨린 바 있다. 쇼는 지난 10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서도 3타수 3안타를 때렸다. 메이저리거가 출전할 수 없는 이번 미국 대표팀에서 기량으론 으뜸이다. 이로써 미국이 1승 1패를 거둔 가운데 다른 A조 국가들도 전년과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파나마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파나마는 2-2로 맞선 6회 말 기회를 잡았다. 1사 3루 때 루벤 테하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을 만든 파나마는 호니 산토스의 좌월 솔로포를 더해 4-2로 승기를 잡았다.같은 장소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만난 멕시코는 7-5로 이겼다. 멕시코는 3-4로 뒤진 4회 초 1사 1·2루에서 알론소 가이탄, 안드레스 알바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해 승기를 가져왔다.한편 한국이 속한 B조는 13일부터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15:41
일본야구

양키스 유망주에서 김하성 경쟁자로, 이후 NPB 이적까지…MLB 프런트로 새출발

메이저리그(MLB) 출신 내야수 가토 고스케(30)가 현역 은퇴,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토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프런트를 맡는다'라고 10일 전했다. 가토는 관련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공개적으로 알렸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새롭게 토론토 프런트에 합류하게 됐다. 따뜻한 응원, 정말 감사하다. 새로운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가토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출신인 그는 샌디에이고 란초 버나르도 고교를 졸업한 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6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84만5700달러(12억원)를 받은 유망주 출신. 2019년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선 113경기 타율 0.267(359타수 96안타) 11홈런 46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이름이 국내 야구팬에게 각인된 건 2021시즌 스프링캠프 때였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가토는 논-로스터 자격으로 MLB 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맹타로 눈길을 끌었다. 첫 7경기 성적이 타율 0.400(10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1할대 빈타에 허덕인 김하성과 묘한 데자뷔를 이루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어필했으나 샌디에이고에서 추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21년 12월 토론토와 계약했고 이듬해 5월 뉴욕 메츠로 이적한 뒤 MLB 경력을 마감했다. MLB 통산 성적은 2022시즌 8경기 7타수 2안타.가토는 2022년 10월 진행된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MLB 출신 야수가 NPB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건 그가 사상 처음.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0.210(200타수 42안타) 6홈런 16타점을 기록한 가토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타율 0.172)에 그치며 전력 외로 분류,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스포츠호치는 '데뷔 첫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감독이 '담당 스카우트가 누구야'라고 자찬할 정도의 센세이셔널한 첫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 신예들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급감했다. 4월 말부터 14경기, 30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에 빠졌고 수비에서도 부진했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6:56
프로야구

"아직 타이밍 못 잡아" 김도영 의외의 침묵, 그래도 걱정은 없다 "워낙 잘하는 선수니까" [프리미어12]

"금방 좋아질 거라고 본다."프리미어12 대표팀의 핵심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타격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타이밍을 아직 못 잡고 있다"라고 걱정하면서도 "워낙 좋은 선수니 좋아질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다. 내야수 김도영은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다.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 1위에 올랐다. 팀이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는 아직 그에 걸맞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합류 직전인 한국시리즈(KS)에서 타율 0.235(17타수 4안타)로 주춤했던 그는 대표팀에서 열린 세 차례 평가전에서도 타율 0.125(8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쿠바와의 첫 번째 평가전에선 2타수 무안타 1도루, 두 번째 평가전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듯 했으나, 6일 상무와의 평가전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경기 도중 김도영의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3루수에서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안타는 없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지명타자에서 타격감을 찾으라고 포지션을 바꿨는데, 아직 타격 타이밍을 못 잡는 거 같더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내 류 감독은 "마지막 타석의 타격 타이밍은 좋았다"며 "워낙 좋은 선수니까 금방 좋아질 것이다"라며 김도영을 격려했다. 6일 상무전은 대표팀이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하지만 타격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상무에 1-2로 패했다. 상무 1~5번 타자들과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 선수였다는 걸 감안한다면 패배라고 하기 어려운 결과지만,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리그 수위타자 김도영의 부활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류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못 친 경기"라면서도 "우리 중간투수들의 볼 끝이 좋고 제구도 좋아 타자들이 더 잘 못 친 것 같다"라며 타자들을 격려했다. 대표팀은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 현지에서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대회 첫 경기인 13일 대만전을 준비한다.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7 13:04
프로야구

[오피셜] 키움, 내야수 최주환과 비FA 다년 계약...2+1+1년·총액 12억원

키움 히어로즈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내야수 최주환(36)과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했다. 계약 기간은 2+1+1년, 최대 12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을 보장하고, 옵션 충족 시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형태다. 매 시즌 연봉 3억원으로 계약기간 4년을 모두 채우면 12억 원을 받게 된다.최주환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6년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두산베어스 지명을 받았다. 2021년 FA 계약을 통해 SK와이번스로 이적했고, 2023년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최주환은 17시즌동안 1,398경기에 나서 4,243타수 1,172안타 128홈런 678타점 타율 0.276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해 482타수 124안타 13홈런 84타점 타율 0.257의 성적을 올렸다.구단은 “수준급 내야 수비 실력과 장타력을 갖춘 배테랑 타자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최주환은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주환은 계약 직후 “키움에서 보낸 2024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어느 때보다 즐겁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고 시즌 소회를 밝힌 후 “키움이 저를 선택해 주시고 다년계약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FA 신청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키움에 남아 동료선수들과 선수생활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1.05 13:53
프로야구

'이게 얼마만인가' FA 4수 서건창, 3수 김헌곤 드디어 협상 테이블 마련

KIA 타이거즈 내야수 서건창(35)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36)이 드디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다. 생애 첫 FA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지난 2일 FA 자격 선수 총 30명을 공시했고, 이 중 10명이 권리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20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눈에 띄는 이름은 서건창과 김헌곤이다. 서건창이 FA 자격을 처음 취득한 건 2021시즌 직후였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서건창은 운신의 폭을 넓히고자 2021년 연봉을 자진 삭감해 FA 등급까지 낮췄다. 그러나 성적 부진 속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이와 함께 FA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바뀌었다. A등급은 보상 조건(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이 까다로워 FA 이적이 가장 까다롭다. 서건창은 2022년 타율 0.224, 2023년 타율 0.200 부진 속에 FA 권리 행사를 계속 미뤘다. 지난해 종료 후엔 LG에서 방출됐다. 고향팀 KIA가 손을 내밀었고, 서건창은 마지막 각오로 뛰었다.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KBO리그 최초 200안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달성한 전성기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삼성 김헌곤은 세 번째 도전 끝에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김헌곤은 2022년 타율 0.192로 부진했고, 지난해엔 1군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을 올려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11타수 4안타(타율 0.364)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에서도 1차전 선제 솔로 홈런, 3차전 쐐기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서건창과 김헌곤은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둘 다 원소속 구단 잔류에 가장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KIA 임기영·장현식, 삼성 류지혁, LG 최원태, 두산 김강률·허경민, KT 엄상백·우규민·심우준, SSG 노경은·최정, 롯데 구승민·김원중,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임정호·김성욱, 키움 문성현 등 총 20명이 FA 자격 승인을 얻었다.반면 김재호(두산), 박경수, 오재일(KT), 서진용(SSG), 진해수(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한화), 심창민(NC), 최주환, 이용규(키움) 등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김강민과 박경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1:13
프로야구

13점 낸 류중일 감독, 함박웃음 터졌다 "점수 많이 난 게 처음입니다"

13점을 내며 폭발한 타선이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웃음꽃을 피게 했다.한국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2차 평가전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앞서 1일 열린 1차전에서는 2-0으로 신승을 거뒀는데, 2차전에서는 14안타와 12사사구(볼넷 7개, 사구 5개)를 쏟아내 대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투·타 컨디션이 너무 빨리 올라오지 않나 괜히 걱정된다"며 "투수들이 오늘 3점을 줬지만,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타선은 어제보다 경기를 잘했다. 윤동희가 홈런을 치면서 잘 풀렸다"고 총평을 전했다.이날 야구 대표팀은 단순히 안타만 많은 게 아니라 장타를 여러 차례 폭발시켰다. 윤동희의 홈런에 더해 2루타 6개, 3루타 1개까지 총 8개 장타가 쏟아졌다. 고척스카이돔이 KBO리그에서 다소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분류되는 걸 떠올리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류중일 감독에게 이 부분에 대해 묻자 "대표팀을 맡고서 처음으로 점수가 많이 났다"고 웃었다.류 감독은 "지난해부터 대표팀을 맡는 동안 투수진은 좋은데, 야수가 안 터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그랬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도 그랬다"며 "이번 쿠바전에서 보셨듯 선수들도 국제 경기 경험이 쌓이면서, 처음 보는 투수의 공도 잘 치는 것 같다. 앞으로 대만, 쿠바, 일본 등 쉬운 팀 없으니 점수 많이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대표팀은 2경기 동안 부상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투수와 야수를 고루 기용했다. 다만 3루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에게 어깨 뒤 날갯죽지 부분에 통증이 있다며 "아까 체크했을 때 경기는 안 되고 타격 훈련은 된다고 했는데, 스트레칭하면서 결리는 부분 있다고 해서 뺐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오늘 호텔에 통증 치료사가 오는데 진료받고 모레 쉬는 날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 영웅이 말로는 처음 아파보는 부위라고 한다. 모레까지는 체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대표팀은 앞으로 평가전을 두 번 남겨뒀다. 6일 고척에서 상무와 평가전을 치르고, 10일엔 대만으로 건너가 대만 리그 팀과 마지막 실전을 치른 뒤 대회에 들어간다. 류 감독은 "대만 평가전에 나오는 선수가 베스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직 4번 타자가 고민이다. 상대 투수가 왼손인지, 오른손인지에 따라 어떻게 대처할지도 고민이다. 일단 엔트리에서 누굴 제외하느냐가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8:44
메이저리그

비거리 123m였는데, 아깝다 프리먼 WS 7G 연속 홈런···저지의 슈퍼 캐치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35)이 비거리 123m의 큰 타구를 놓쳤지만 아깝게도 월드시리즈(WS) 6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프리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WS 5차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프리먼은 0-5로 뒤진 4회 초 무사 1루에서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상대했다. 프리먼은 0볼-1스트라이크에서 79.3마일(시속 128㎞) 너클커브를 받아쳤다. 타구가 좌중간으로 깊숙한 곳으로 향하자 양키스타디움은 술렁였다. 하지만 양키스 중견수 애런 저지가 펜스와 충돌하며 점프 캐칭했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123m였다. 2~3m만 더 날아갔어도 충분히 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프리먼은 아쉽게 발걸음을 더그아웃으로 돌려야만 했다. 프리먼은 이번 WS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날 4차전에서 양키스 선발 루이스 길의 시속 85.5마일(138㎞)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프리먼은 이 홈런으로 역대 WS 최다 6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와 자신이 갖고 있던 5경기 연속이 최다였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6차전에서도 홈런을 기록, 올해 WS 4차전까지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다. 전날 4차전에서 비거리 105m의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이었는데, 5차전에서는 비거리 123m를 기록하고서도 좌중간으로 향하면서 타구가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그러나 프리먼은 1-5로 쫓은 5회 초 2사 만루에서 콜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앞선 타석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5-5 동점에 성공했다. 프리먼은 MLB 통산 2032경기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2022년 초 다저스와 6년간 1억6200만달러(2245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그의 고향 팀이기도 하다. 프리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빌라 파크 출신이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국 동부 지역 도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연고돼 고향을 떠났다. 다저스 이적 후 3년간 타율 0.313 72홈런 29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WS 3경기에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1차전과 3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다저스의 우승 시 WS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10.31 10:36
프로야구

"제구력 잡아야" LG 유망주 투수 3명, 포수 이주헌 日 주니치 캠프로

LG 트윈스 유망주 4명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LG 투수 이지강(25)과 성동현(25), 허용주(21), 포수 이주헌(21)은 10월 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는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박종곤 트레이닝 코치도 동행한다. LG가 자매 구단인 주니치에 유망주는 파견하는 건 오랜만이다. 2006년 투수 코치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다녀온 차명석 LG 단장은 "투수 3명은 피칭을 배우고, 이주헌은 투수 공도 받고 방망이도 칠 것"이라면서 "내년에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유망주를 한 번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18년 전에 45일 동안 다녀왔는데 그때 많이 배웠다"라고 회상했다.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중반 유망주 육성 계획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투수 유망주는 미국으로, 제구력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은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보낼 계획을 알렸다. 이지강은 올 시즌 2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임시 선발과 롱릴리프, 필승조 등의 역할을 맡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올 시즌 5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이 26개로 많았다. 성동현과 허용주는 공이 빠른 유망주지만 아직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2018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성동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4사구 41개를 허용했다. 허용주는 신장 1m 94㎝에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2023년 LG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했음에도 올 시즌 1군 메이저 투어도 경험했다. 다만 퓨처스리그 11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기록할 만큼 제구력 보완이 숙제다. 이주헌은 9월 말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들 정도로 포수 유망주로 손꼽힌다. 허도환의 방출 속에 내년 시즌 주전 박동원의 백업 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표본은 적지만 1군 6타수 4안타(2루타 2개) 3타점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31 09:17
프로야구

'2년차 징크스' 롯데 김민석, KBO 가을리그 초대 MVP···롯데 우승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20)이 올해 처음 개최된 '울산-KBO Fall League' 초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지난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0-2로 꺾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롯데는 이번 대회에서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김용희 롯데 퓨처스팀 사령탑이 감독상을 받았다.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27타수 9안타로 타율 0.333를 기록했다. 29일 결승전에서는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 롯데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민석은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에는 41경기에서 타율 0.211 0홈런 6타점 14득점에 그치며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르는 날이 더 많았다. 하지만 신설된 가을리그에서 초대 MVP에 오르며 기분 좋게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NC가 1회와 3회 1점씩 뽑아 앞서갔다. 롯데는 5회 말 김민석이 2사 후 1타점 3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진 찬스에서 추재현의 2타점 2루타와 소한빈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6회에도 이호준의 2타점 2루타와 서동욱, 김민석, 추재현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승리 투수 진승현과 세이브를 올린 이병준이 5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NC 천재환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김세훈은 타율 0.370 2홈런 10타점으로 우수타자에 선정됐다. 총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6탈삼진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한 독립리그 올스타 지윤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한국 야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레벨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처음 열린 이번 울산-KBO Fall League는 일본(소프트뱅크) 중국(장수 휴즈홀쓰) 쿠바(팀 쿠바) 멕시코(팀 LMB) 4개국과 국내 5개 팀이 참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3:08
메이저리그

'와 미쳤다' 다저스 프리먼 MLB 새 역사 썼다, 월드시리즈 최초 6경기 연속 홈런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35)이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 기록이다. 프리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 4차전 1회 초 1사 2루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프리먼은 양키스 선발 루이스 길의 시속 85.5마일(138㎞)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23도, 비거리는 105m였다. 프리먼은 이 홈런으로 역대 WS 최다 6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와 자신이 갖고 있던 5경기 연속이 최다였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6차전에서도 홈런을 기록, 올해 WS 4차전까지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다. 프리먼은 MLB 통산 2032경기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2022년 초 다저스와 6년간 1억6200만달러(2245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그의 고향팀이기도 하다. 프리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빌라 파크 출신이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국 동부 지역 도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연고돼 고향을 떠났다. 다저스 이적 후 3년간 타율 0.313 72홈런 29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WS 3경기에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1차전과 3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벌써 유력한 WS 최우수선수(MVP)로 거론되고 있다. 프리먼의 홈런으로 다저스는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역대 MLB 7전 4승제 WS에서 1~3차전 승리 팀은 모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4차전도 프리먼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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