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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봤지? 삼성의 '홈런의 힘', 봤지? NC의 '9연승 기적' [WC1]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전의 날이 밝았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정규시즌 4위의 절대적인 우위 속에 5위 팀이 2년 연속 업셋의 기적을 노린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규정에 따라 4위 삼성이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1승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반면, NC는 원정에서만 열리는 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이겨야 업셋에 성공한다. 2015년 이 제도가 신설된 이후 10번의 시리즈에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해(2024시즌) KT 위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NC로선 극악의 확률을 뚫어야 한다. 유리한 팀은 역시 삼성이다. 한 번 패해도 연패만 안 하면 준PO에 승선한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치른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홈 승률이 0.577(41승 30패)로 높았다. 무엇보다 삼성은 홈에서의 타격 성적이 좋다. 팀 타율은 0.28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고, 특히 팀 홈런이 98개로 압도적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홈에서 400타점 이상(408개)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홈 극강이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도 기대해볼만 하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3회를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 투수다. 특히 올해 NC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기인 9월 18일 NC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NC는 기적에 도전한다. NC는 리그에서 가장 늦게 순위가 확정된 팀이다. 지난 4일 최종전에서야 5위를 확정하고 가을야구 티켓을 얻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에 에이스 라일리 톰슨 선발 카드를 소비해야 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적절하게 안배한 삼성에 비해 체력적으로 불리한 것도 사실이다. 올 시즌 삼성에 7승 9패를 당한 NC는 대구에서만 6패를 당한 것도 불리한 요소다. 하지만 NC는 기세가 좋다.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했다. 15일 동안 3경기 차를 뒤집고 5위에 올랐다. 이 기간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78) 팀 타율 2위(0.299)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타점은 5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기세가 중요한 포스트시즌인 만큼, NC의 막판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NC는 구창모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해 재활 훈련 끝에 복귀한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 14⅓이닝만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2.51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도 선보였다. 삼성과도 한 경기(9월 18일)만 치렀지만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한 좋은 기억도 있다. NC가 구창모에게 5이닝 이상의 긴 이닝을 맡길지는 미지수지만,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좋은 카드다. 삼성으로선 올 시즌 50홈런-158타점 새 역사를 쓴 홈런왕 르윈 디아즈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구창모를 상대로 유일한 안타를 때려낸 주인공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0으로 맹활약한 리드오프 이재현의 방망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후라도를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한 NC는 후라도에게 12타수 4안타를 때려낸 권희동과 10타수 3안타를 때려낸 김휘집에 기대를 건다. 특히 김휘집은 9연승 기간 동안 타율 0.467, 2홈런, 10타점의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 기간 타율 0.483,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맷 데이비슨의 활약도 주목할만 하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NC는 삼성의 창을 상대로 최소 실점을, 삼성은 NC의 방패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노러야 준PO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07:32
메이저리그

어제는 오타니 2홈런, 오늘은 야마모토-사사키 역투...'일본인 삼총사' 활약으로 와일드카드 완승한 LA 다저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 2승제)에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 진출했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5 WC 2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손쉽게 신시내티를 제압한 다저스는 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를 벌인다. 다저스는 0-2로 끌려가던 3회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뒤 4회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와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를 묶어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1타점 적시타와 베츠의 1타점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베츠는 7회에도 1타점 2루타를 때려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회 야수 실책 등으로 2점을 먼저 내줬으나 이후 7회 2사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 9개를 잡아낼 만큼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불펜은 8회 흔들리며 2점을 허용한 뒤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알렉스 베시아가 TJ 프리들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9회 사사키 로키를 마운드에 올려 8-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은 NLDS로 미뤄지게 됐다. 다저스를 제외한 나머지 와일드카드 시리즈 3경기에서는 2연승 팀이 나오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8회에만 5점을 뽑은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두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디비전시리즈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도 1차전 패배 팀인 양키스가 4-3으로 웃었다. 1회 벤 라이스의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양키스는 3회 트레버 스토리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양키스는 5회 터진 에런 저지의 적시타로 다시 3-2로 앞서갔으나 6회 스토리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3-3이 됐다. 승패를 가른 건 재즈 치좀 주니어의 빠른 발이었다. 치좀 주니어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낸 뒤 오스틴 웰스의 우익수 쪽 깊숙한 단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 시리즈 1승 1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잭슨 메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5회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김식 기자 2025.10.02 17:01
메이저리그

다저스-샌프란시스코 2025년 마지막 맞대결...이정후 무안타·김혜성은 결장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의 2025년 마지막 대결이 싱겁게 마무리 됐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다저스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파울 플라이, 4회 중견수 뜬공, 7회 2루 땅볼, 9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안타를 치는 등 9월 초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19일 다저스전까지 25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전날(21일) 다저스전에서 2안타를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율은 0.263에서 0.261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승리했다. 0-1으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패트릭 베일리가 동점 적시타, 윌리 아다메스가 밀어내기 볼넷, 맷 채프먼이 땅볼 타점을 올리며 3-1로 앞서간 뒤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결장했다. 어깨 부상을 다스린 뒤 9월 초 복귀했지만,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아예 결장하는 경기도 이어지고 있다. 김혜성은 9월 타율 0.071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이날(22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13차전)을 펼쳤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입성하며 성사된 키움 히어로즈 2017년 동기 맞대결도 내년을 기약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율 0.175(40타수 7안타) 김혜성은 표본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에 10승 3패로 우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2 08:26
프로야구

윤동희·전준우 홈런…23안타 폭발한 롯데, 공동 5위로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공동 5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롯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를 18-2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승률 0.500(65승 65패 6무)가 되면서 KT 위즈(66승 66패 4무)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초반부터 NC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기울어졌다. 3회초 롯데 선두타자 전민재의 타구를 NC 유격수 김주원이 뒤로 흘렸다.롯데는 손성빈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황성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고, 고승민은 크게 튀는 내야 땅볼을 쳤다. 하지만, 김주원이 공을 잡은 뒤 송구 동작에서 공을 떨어뜨렸고, 이 사이 2루 주자 전민재가 홈을 밟아 롯데가 선취점을 얻었다.NC 선발 라일리 톰슨도 흔들렸다. 윤동희는 2사 1루에서 라일리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기세가 오른 롯데는 4∼9회 연속해서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4회초 2사 1루에서 황성빈이 1루수 옆을 뚫는 3루타를 쳤고, 5회 2사 만루에서는 전민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6회에는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고승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는 전준우가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허벅지, 손목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전준우는 16일에 1군으로 돌아왔고, 이날 복귀 후 첫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롯데는 6회말 NC에 1점을 내줬지만, 7회초 1사 후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2루타, 전준우의 중전 안타, 이호준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12-1로 달아났다.롯데는 8회에도 2사 후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보탰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한태양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축포(솔로 홈런)를 쐈다.선발 나균안이 3회 1사까지 볼넷 4개를 허용하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3회 1사 1루에서 최준용을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했다.선발 요원 박세웅도 6회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박세웅이 구원 투수로 나선 건, 2018년 9월 15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7년 만이다.이은경 기자 2025.09.20 08:12
프로야구

'오스틴 4안타+송승기 11승' LG 더블헤더 싹쓸이, 매직넘버 6까지 줄였다 [IS 수원]

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우승을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서 14-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6-2로 승리한 LG는 4연승과 함께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이며 우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같은 날 열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매직넘버는 5까지 둘어들 수 있다. 선발 송승기가 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4안타 3타점 2득점, 신민재가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T는 선발 패트릭이 4이닝 8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도 빈공에 허덕이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는 2회 4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LG는 박관우의 타석 때 나온 1루수 땅볼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 3루에선 박해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선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 3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때 2루까지 훔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온 신민재의 투수 땅볼 아웃으로 점수를 추가한 뒤, 문보경의 볼넷과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LG는 6회 오스틴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6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1사 후 나온 안현민,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황재균, 강백호가 차례로 침묵하며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LG는 7회 3점을 더 올렸다. 1사 후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LG는 오스틴의 싹쓸이 2루타로 11-1을 만들었다. 이어진 8회 초에선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 구본혁이 적시타를 차례로 때려내면서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가 대승을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18 21:22
프로야구

"향후 불펜에서 활용할 자원 위주 지명" 고심 거듭한 KIA의 '신인 9명' 선택 어땠나

KIA 타이거즈가 9명의 신인을 충원했다.KIA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9개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구단별 11라운드(총 110명)로 진행됐는데 KIA는 지난해 12월 단행한 오른손 투수 조상우 트레이드 때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양도, 이를 제외한 총 9개의 지명권만 행사했다.가장 빠른 2라운드 지명권으로 투수 김현수(광남고BC)를 뽑았다. 체격조건(1m89㎝, 97㎏)이 건장한 김현수는 최고 140㎞/h 후반대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올해 고교리그 성적은 13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48. 광주 송정동초, 전남 화순중 등을 거쳤다. KIA는 '고교에서 선발 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전해 프로에서도 선발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3라운드에서는 외야수 김민규(휘문고)를 지명했다. 1m83㎝, 76㎏의 신체 조건을 지닌 김민규는 올 시즌 고교리그 타율이 0.410(83타수 34안타)에 이른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며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는 평가다. 2023년 주말리그 전반기(서울권A) 홈런상을 차지한 이력도 있다. 그다음 5라운드에서는 투수 정찬화(청담고)를 호명했다. 정찬화는 140㎞/h 중후반대 직구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41과 3분의 2이닝, 54개)이 돋보이는 불펜 자원이라는 평가다. 6라운드에서 선택한 오른손 투수 지현(제물포고)은 정교한 제구와 각이 큰 변화구가 장점이다. 특히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고교리그 15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65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눈에 띄는 탈삼진(76개)과 볼넷(9개) 비율을 자랑했다. 이밖에 KIA는 7라운드 내야수 박종혁(덕수고) 8라운드 투수 최유찬(아산BC) 9라운드 내야수 한준희(인천고) 10라운드 투수 김상범(송원대) 11라운드 포수 이도훈(광주동성고)을 차례로 지명했다.KIA는 '박종혁은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내야 수비를 보유하고 있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며 '최유찬은 신체 조건이 좋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 향후 유망한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라고 전했다. 오른손 파이어볼러 김상범은 향후 불펜으로 육성할 전망이며 이도훈은 올 시즌 광주·전남권 주말리그에서 홈런상을 받은 장타형 포수다. 김성호 KIA 스카우트 그룹장은 "투수는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향후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위주로 지명했다. 야수는 좋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를 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지명된 선수들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며 좋은 프로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06:57
메이저리그

'멀티 히트' 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 이적 후 타율 0.304

김하성(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46(130타수 32안타)으로 올랐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 속에 6-3으로 이겼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 0.304(46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0-2로 뒤진 4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마이클 해리스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엘리 화이트의 내야 땅볼로 홈에 들어왔다. 애틀랜타는 4회에만 5득점을 올려 단숨에 역전했다. 5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해 6-2로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07:12
메이저리그

"올 시즌은 끝났다"라고 좌절하더니, 베츠 올 시즌 첫 4안타 폭발

LA 다저스 간판타자 무키 베츠(33)가 올 시즌 첫 4안타를 터뜨리며 확실하게 부활을 알렸다. 베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베츠의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였다. 5타점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골든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3회에 오른 MLB 간판 스타다. 다저스는 2020년 7월 베츠와 12년 총 3억 6500만 달러(5085억)의 장기 계약으로 그를 붙잡아 두는데 성공했다. 베츠는 올 시즌 출발부터 꼬였다.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장염 증세에 시달리며 체중이 갑자기 7㎏이나 빠졌다. 개막 후엔 4월 타율 0.232를 시작으로 5월(0.258) 6월(0.240) 7월(0.205)까지 계속 부진했다. 결국 베츠는 "나의 올 시즌은 끝났다"라며 좌절했다. 베츠는 지난달 타율 0.288 3홈런 13타점으로 부진 탈출 신호탄을 쏘아 올리더니 이달 9경기에선 타율 0.385 4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달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올 시즌 월간 홈런과 타점 타이를 이뤘다. 베츠는 1회부터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회에는 2사 1루에서 4-0으로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와 5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5회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베츠는 4-0으로 앞선 8회 말 1사 만루 3볼-0스트라이크에서 앤서니 몰리나의 시속 154.7㎞ 직구를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베츠는 올 시즌 가장 환한 표정 속에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형석 기자 2025.09.11 17:08
프로야구

'WAR 5.07, 리그 4위' NC 사상 첫 '유격수 황금장갑' 기대가 부푼다 [IS 피플]

잠재력이 폭발하는 걸까. 김주원(23·NC 다이노스)이 구단 역사상 첫 유격수 황금장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올 시즌 NC의 히트상품인 김주원은 연일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9일 기준으로 126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6(486타수 144안타) 14홈런 38도루 57타점을 기록했다. 안타·홈런·타점·도루는 물론이고 장타율과 출루율까지 각종 공격 지표가 데뷔 후 최고.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 공격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현장에선 "프로 5년 차로 야구에 눈을 떴다"라는 호평이 자자하다.어느새 유격수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누적 기록에선 포지션 경쟁자인 박찬호(KIA 타이거즈) 박성한(SSG 랜더스) 등을 앞선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한 오지환(LG 트윈스)이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려나 '3파전 양상'으로 압축됐는데 시즌을 치를수록 김주원이 격차를 벌리고 있다. 도루 2개만 추가하면 상징성이 큰 10(홈런)-4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김주원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07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6.44) 안현민(KT 위즈·6.13) 양의지(두산 베어스·5.65)에 이은 리그 4위. 앞선 세 선수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거론된다는 걸 고려하면 그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실책(25개)이 다소 많지만, 국내 골든글러브는 수비 못지않게 공격 지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다.김주원의 질주가 더욱 눈에 띄는 건 팀 사정과 맞물린다. NC는 구단 역사상 총 15번 황금장갑을 가져갔으나 유격수 포지션은 매번 '빈손'이었다. 2루수 박민우(2019~20) 3루수 박석민(2015) 1루수 에릭 테임즈(2015~16) 등 각 포지션에 리그를 평정한 내야수들이 나온 것과 달랐다. 그만큼 유격수는 NC의 고민 중 하나였다. 2021년 큰 기대 속에 입단한 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김주원의 더딘 성장이 한몫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김주원은 현재 유격수 수비 소화 1위다. 그만큼 체력 부담이 크지만, 강행군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수비 (이닝) 세계 1위다. 많이 지쳐 보인다. 특별히 아픈 데는 없지만 힘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여유 있으면 쉬어도 주고 3할 칠 수 있게 맞춰주기도 할 수 있지만 (5강 경쟁이 치열해) 상황이 어렵다. 여기서 한번 이겨내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15:13
프로야구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키움 어준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어준서(19)가 3안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어준서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4안타를 친 5월 24일 고척 KT 위즈전에 다시 한 번 '3안타' 이상 기록했다. 타점은 개인 최다였다. 키움은 11-2로 대승을 거뒀고, 어준서는 승리 주역으로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섰다. 어준서는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던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안타 2개를 쳤다. 2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문을 여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건희의 볼넷, 박주홍의 안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았다. 4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톨허스트의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이후 어준서는 김건희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박주홍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송성문이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두 번째 득점을 해냈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임지열이 톨허스트를 무너뜨리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어준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를 쳤다. 키움은 6회 말, 김건희가 장현식을 상대로 2루타, 박주홍이 볼넷, 송성문이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임지열과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각각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치며 8-2까지 달아났다. 어준서는 이주형이 진루타, 주성원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백승현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바로 때리는 싹쓸이 3루타를 쳤다. 10위 키움이 1위 LG를 무너뜨린 순간이다. 어준서는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꾸준히 1군을 지키며 9일 기준으로 102경기에 나섰다. 팀에서 가장 많은 64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사실상 주전 역할을 해냈다. 이날 그는 공격에서도 빛났다. 어준서는 "강팀(LG)과의 승부였기 때문에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 강투수를 만나면 '재밌게 승부하자'라는 마음으로 나선다"라고 웃어 보였다. 어느덧 키움 지명을 받고 1년이 지난 시점. 어준서는 2025년 주전 유격수라는 수식어가 틀리지 않은 선수다. 그는 "고척돔에서 한 번 뛰어보는 게 목표였다. 행복하다"라고 다시금 엷은 미소를 띠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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