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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세계 1위에 러브콜' 경남 K조선소 방문하는 해외 대표단들

조선업의 호황으로 글로벌 1위 K조선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각국 대표단이 연이어 국내 K조선소를 찾아 협력을 도모하는 등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단들이 최근 K조선소를 방문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한화오션은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청으로 방한 중인 태국 해군 대표단이 전날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착사왓 사이웡 태국 해군본부 정책기획부장(소장) 등 7명이다.이들은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과 현지화 전략, 기술 이전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태국 해군이 추진 중인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앞서 2013년 태국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2018년 태국 해군에 최신예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 호위함은 태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전 국왕의 이름으로 명명돼 해군 기함으로 운용 중이다.태국은 현재 해군 수상함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추가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태국 후속함 사업에서도 운용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최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태국 해군 전력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기술이전, 현지 조선소 협업, 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다목적 작전 플랫폼으로 태국의 해양 안보와 해군의 전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함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한미 정부 간 조선 협력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국 조선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의 조선 역량을 확인하고자 HD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를 찾았다. 미시간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11명이 방문했다. 이들 미국 전문가 그룹은 상선·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는 등 HD현대중공업 조선소의 역량을 직접 살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미래형 조선소(FOS)’와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에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24일에는 ‘한미 조선 리더스 포럼’ 발족식을 열고 내년부터 미국 주요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조선공학 관련 교육을 단기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적 교류를 넘어 한미 양국이 조선·해양 분야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진정한 해양 동맹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조선산업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함께 가자”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의 대표 격인 폴란드 조선업체 PGZ SW, 나우타 조선소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았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지난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한미의 조선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두용 기자 2025.06.26 16:49
프로야구

NC전 출격 감보아, '전임' 반즈처럼 데뷔 첫 6G→5승 겨냥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핫' 플레이어 알렉 감보아(28)가 KBO리그 입성 뒤 여섯 번째 등판에 나선다. '전임' 찰리 반즈가 해낸 기록을 재연할지 주목된다.롯데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감보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시리즈 위닝(2승 이상)을 내주고 연패를 당한 위기에 있는 롯데가 에이스 등판으로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보아는 지난 5월 중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방출된 반즈의 대체 선수로 입단했다. 메이저리그(MLB) 명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지명을 받은 선수로 롯데와 계약하기 전까지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빅리거가 된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좌완 투수가 15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구사해 주목받았다. 감보아는 5월 27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좌투수에 강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했다. 고개를 숙이고 투구를 준비하는 루틴이 간파 당해 홈 스틸을 허용하는 등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습관을 없애고 인터벌을 줄인 그는 이후 네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4연승을 거뒀다. 3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위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 수 100개에 다가서도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렸다. 마이너리그 '눈물 젖은 햄버거'만 먹었던 감보아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열성적인 KBO리그 응원 문화에 매료됐다. 그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2사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원정 관중석 기립 박수를 받았고, 경기 뒤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전율이 일었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한국, KBO리그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도 그의 연착륙을 도왔다. 여섯 번째 등판 상대는 NC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 손아섭, 박건우, 박민우가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2024)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도 있다. 감보아는 NC전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전임 반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는 기회다. 반즈 역시 KBO리그 입성 초반 강렬했다. 첫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11이었다. 무려 4경기에서 7이닝 이상 소화했고, 자책점 2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당시 반즈는 3~4월 리그 월간 최다승을 거두기도 했다. 앞서 롯데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들도 첫 6경기에서 5승은 거두지 못했다. 2012년 쉐인 유먼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4. 2015년 입성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는 각각 4승과 3승을 거뒀다. 2020년 첫 시즌을 치른 댄 스트레일리는 2점대 평균자책점(2.70)을 기록했지만 경기당 득점 지원이 1.33점에 불과해 1승(2패)에 그쳤다. 감보아는 데뷔전(5월 27일 삼성전)에서 4점을 내준 탓에 평균자책점은 0점대로 낮추기 어렵다. 하지만 이미 4승을 거둬 다승 부문은 반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에이스로서 팀의 연패를 막아야 하는 임무도 갖고 나서는 감보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13:34
프로야구

연고지 이전 OK저축은행...창원도 엄중하게 바라봐야 [IS 시선]

창원시는 NC 다이노스의 연고 도시다. 창원시는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부산행'을 엄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안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수도권에 연고를 둔 구단이 지방으로 향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연고지 이전에 대한 여론도 나쁘지 않았고, 이사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OK저축은행이 창단 때부터 13년 동안 머물렀던 기존 연고지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생력 확보다. 이를 위해선 더 큰 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행정안전부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안산시 인구는 61만 6265명으로, 부산(325만 4457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최대 수용인원이 2300명이었지만, 새 홈구장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은 4189명이다. OK저축은행은 부산에서 남자 배구 관중 동원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서울과 대구로의 연고지 이전도 검토했으나, 제반 환경 등을 고려해 포기했다고 한다.권철근 OK저축은행 배구단 단장은 "연고 이전에 대해 우려가 크지만, 부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약속해서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부산시배구협회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연고지 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셈이다. 프로야구에선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 카드를 매만지고 있다. 창원시가 창단 당시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다,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 내 인명사고 이후 비협조적인 태도에 NC구단은 속을 태워야만 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그러나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불합리한 대우도 있었다. 특히 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 구단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모그룹의 재정 악화로 지원이 줄어든 NC 역시 자생력 확보가 중요하다. 창원시 인구는 99만 5372명으로 10개 구단 연고지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 100만 명이 되지 않는다. 교통이 좋지 않아 창원 내에서도, 또 타지역에서도 야구장 접근이 쉽지 않다. 창원시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아도 모자랄 판에, 그동안 구단의 요청을 '나 몰라라' 무시했다는게 야구계의 판단이다. 이에 허구연 KBO 총재도 앞서 "지금처럼 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연고지를 옮길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에서 연고지 이전 사례는 1985년 OB 베어스(두산 전신) 2000년 현대 유니콘스 두 차례다. 이 외에도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구단이 있었지만, KBO와 타 구단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다. NC를 둘러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명분도 있고, 지지도 얻고 있다. 벌써 NC 야구단 유치에 나선 지자체가 몇 군데가 있다. 일부 지자체 관계자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NC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NC가 당장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OK저축은행도 2019년부터 부산 연고지 이전을 처음 추진했고, 이후 흐지부지하다 재논의를 거쳐 6년 만에 이전을 확정했다. OK저축은행은 기존 연고지였던 안산시와 관계가 그리 나쁘지 않음에도 더 큰 시장을 찾아 연고지를 옮겼다. 창원시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NC로선 얼마든지 연고지 이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NC는 이달 초 교통, 재정적 지원, 구장 환경 개선 등이 포함된 총 21가지 요청 사항을 창원시에 전달했다. 데드라인으로 정한 6월 말까지 창원시가 어떠한 답변을 가지고 올 지 기다리고 있다. NC는 이후 향후 방안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13:32
프로축구

‘명문’ 포르투 출신이 K리그에 왔다…브루노 코스타, 경남 입단 “아름다운 나라서 뛰게 돼 기뻐”

K리그2 경남FC가 브루노 코스타(28)를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포르투갈 국적의 브루노 코스타는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며, 현란한 발기술을 통한 탈압박 능력을 갖추고 있다.넓은 시야를 통해 공간, 상대 수비 사이로 들어가는 수준급의 패스·킥 능력도 가지고 있어 경남의 득점 생산과 템포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브루노 코스타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팀 FC포르투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1군 무대를 밟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출전 경험까지 갖췄다.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도 여러 차례 소집된 경험이 있는 만큼, 국제무대에서의 기량도 검증된 선수다.지난 시즌에는 포르투갈 1부리그(프리메이라 리그) 소속 CD나시오날에서 1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는 등 꾸준히 활약했다. 브루노 코스타의 합류로 경남은 더 빠른 템포의 역동적인 축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브루노 코스타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두고 있던 아름다운 나라의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얼른 홈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만나 열정적인 응원을 보고 싶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4 18:02
국가대표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이민성호, 경주서 소집 훈련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해 경주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전 “U-22 대표팀 소집 훈련이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진행된다”라고 전했다.이번 소집은 오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해 선수단 구성 점검 및 조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된다. 훈련 기간 중인 7월 2일에는 울산시민축구단과의 연습경기도 치러질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27명의 선수단은 K리그1 소속 18명, K리그2 소속 9명으로 구성됐다. 문현호, 이승원, 최예훈(이상 김천 상무) 이현용, 정승배, 황재윤(이상 수원FC) 김정현(충남아산) 이준규(대전 하나시티즌) 채현우(FC안양)까지 9명만 지난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소집됐던 선수들이다. 나머지는 모두 처음으로 이민성호에 승선했다. 2005년생 정마호(충남아산) 이건희(수원 삼성) 김준하(제주SK) 등 선수들도 선발됐다.K리그2 소속 선수들은 소속팀의 주말 경기 일정(7월 5일)을 고려해 2일 연습경기 후 조기 소집 해제된다. 소속팀과의 합의에 따라 김정현, 최현웅(이상 충남아산) 문건호(천안시티FC)는 7월 4일까지 훈련을 함께한다.협회는 “EAFF E-1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도 발탁된 이승원은 이번 소집을 통해 6월 30일부터 U-22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뒤, 다음달 3일 A대표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는 홍명보 감독과 이민성 감독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U-22대표팀 국내소집 훈련 명단(27명)GK: 문현호(김천 상무), 황재윤(수원FC)DF: 강민준, 한현서(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경섭(인천 유나이티드), 박준서(화성FC), 이건희(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 이준재(경남FC), 최예훈(김천 상무), 최현웅(충남아산)MF: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김정현, 정마호(이상 충남아산), 김주찬, 이승원(이상 김천 상무), 김한서, 이준규(이상 대전 하나시티즌), 문건호(천안 시티FC), 정승배(수원FC), 채현우(FC안양), 최병욱(제주 SK)FW: 김준하(제주 SK),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 배서준(서울 이랜드), 조상혁(포항 스틸러스), 이규동(전북 현대)김우중 기자 2025.06.24 09:38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갑질하는 지자체, NC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시사하는 것

지난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관중 사망 사고 후폭풍이 NC 다이노스의 연고 이전 가능성으로 번지고 있다. 당시 구장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을 덮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 사안을 두고 구단과 지자체의 갈등이 증폭하는 모양새다. 사고 수습 때문에 두 달가량 원정 일정만 소화한 NC 선수단은 5월 말에야 홈 경기를 재개할 수 있었는데,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파격에 가깝다. 프로 스포츠 구단이 기존 연고지를 떠날 수 있다고 언급하는 건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사실상 구단으로선 '금기어'에 가깝다. 그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조차 조기 진화를 해야 한다. 실제 2021년 3월 한 매체에서 SSG 랜더스가 경기도 화성시로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기사를 내서 SSG 구단과 신세계 그룹 모두 발 빠르게 관련 내용을 즉시 부인한 바 있다.NC는 현재 창원특례시에 이달 말까지 21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몇몇 언론을 통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가 NC에 연고지 이전을 제의했고 구단이 이를 사실로 인정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 관중 사망 사고, 구단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 제기, 복수 지방자치단체의 연고지 이전 제의 등 프로야구 프런트로 26년간 몸담았던 필자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의 연속이다.과거 야구단을 창단할 때 복수의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업이 경쟁한 사례가 여럿 있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의 경우 OB 베어스가 떠난 충청권 연고를 놓고 복수의 기업으로부터 창단 신청서를 받아 결정됐다. 1990년 쌍방울 레이더스, 2013년 KT 위즈도 마찬가지. 각각 쌍방울·미원 컨소시엄(전북)↔한일합섬(마산), KT(수원)↔부영(전북)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창단이 아닌, 기존 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두고 여러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는 건 극히 드문 현상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지방자치단체들이 야구단 유치를 핵심 공약(公約)으로 내세워 표심을 자극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 현실적으로 NC가 10년 이상 공들인 창원시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건 쉽지 않다. 게다가 창원NC파크는 현재 리그 최고의 야구장 중 하나다. 새로운 연고 지역에서 신축 구장을 약속한다고 해도 최소 완공에만 5년이 걸리고 가장 최근 개장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기준으로 20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사업비까지 필요하다. 연고지를 이전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닌 이유다.N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분명한 건 현재 NC의 행보를 보면 구단이 더는 지방자치단체의 '갑질'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창원시는 야구단을 유치하기 전 야구장 사용료 면제를 약속했다가 이를 뒤집었을 뿐 아니라 부지 선정, 명칭 사용도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야구계와 팬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오클랜드시와 구장 신축에 대한 갈등 끝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겼다. 2025년부터 3년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셔터 헬스 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한 뒤 2028년부터 라스베이거스 시대를 열 계획인데 NC도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NC의 결정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거침없이 가자'라는 구단 슬로건처럼 '거침없는 결정'이 나올지 흥미롭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6.23 13:55
생활문화

전문성 및 신뢰성 기반으로 하이엔드 디자인 가치 실현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건축디자인 大賞 부문)을 수상한 더채움디자인(대표 김희래)이 공간 디자인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더채움디자인은 주거/상업/사무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기획․설계․시공․감리 및 리모델링, 익스테리어에 특화된 기업이다.35년에 걸쳐 축적된 시공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파트, 외식업소, 모델하우스, 펜션, 헬스클럽, 병․의원, 스터디카페, 사무실 등을 시공하며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인테리어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더채움디자인에서는 기획부터 감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원스톱 프로세스를 가동하여 하이엔드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주거 공간의 경우 클라이언트와의 상담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수, 개성, 생활 패턴, 니즈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여 시공 콘셉트를 결정한다. 이후 모던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용적이고 안락하며 동선이 최적화된 거주자 중심의 차별화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사무 공간을 시공할 때는 공간 사용자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맞춤 설계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상업 공간의 경우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창의성이 풍부한 전문 산업 디자이너가 영업의 종류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고려해 유니크하면서도 영업장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을 창출한다. 더채움디자인은 강원도 동해시 엘리시아 아파트 설계 공모에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 아이디어를 응모한 바 있다. 응모작 10여 가지 중 시계탑, 아파트 입구, 관리실, 경비실, 헬스장 외벽, 아파트 부속 상가 등 여섯 가지가 채택됐고 지역 특색을 살린 최상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해 뛰어난 시공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희래 대표는 “모든 시공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하고 깔끔하게 마감하므로 하자 요구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25.06.21 11:10
스포츠일반

"소통의 자리" 한국핸드볼연맹, 남녀 14개 실업팀 선수 20명과 설명회 개최

한국핸드볼연맹(이하 연맹)이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한국핸드볼연맹 회의실에서 남녀 14개 실업팀 대표 선수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한국핸드볼연맹 선수 설명회'를 개최했다‘라고 19일 밝혔다.한국핸드볼연맹은 선수들에게 H리그에 참여하면서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할 규정들을 안내하고 H리그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H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국핸드볼연맹에서는 연맹 주요 사업, 선수 관련 각종 규정, 팬 설문 조사 결과 및 팬 요청 사항 등을 안내했으며, 건의사항 및 연맹과 선수 간 캠페인 진행 논의 등 H리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선수설명회에 참석한 구창은(충남도청)은 "선수 생활 동안 공식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가 없었는데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사라(경남개발공사)는 "앞으로도 이번 설명회처럼 선수와 연맹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지속되면 좋겠다. 후배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오자왕 한국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은 "연맹과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연맹과 선수 간 H리그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10:45
골프일반

'2년 전 아쉬움 씻는다'...KPGA 선수권 우승 노리는 박준홍

박준홍(24·우리금융그룹)이 19일부터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진행되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에서 투어 첫 승을 꿈꾼다.KPGA 선수권대회는 박준홍에게 아쉬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대회다. 박준홍은 2023년 대회 최종라운드 17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우승을 바라봤지만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보기에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다.박준홍은 “첫 승을 한다면 ‘KPGA 선수권대회’가 욕심이 난다. 당시의 아쉬움도 크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만 품고 이번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도 과감하게 공략하는 것이 필요한 코스다. 티샷을 좋은 위치로 잘 보내 놓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도 하다. 최근 티샷이 괜찮기 때문에 이 느낌을 ‘KPGA 선수권대회’까지 잘 이어간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박준홍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했다.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준우승 포함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6위 등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연달아 TOP10에 진입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그러나 KPGA 클래식에서 공동 41위를 기록한 이후 SK텔레콤 오픈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는 연달아 컷탈락을 하기도 했다.기복이 있는 결과가 나왔지만, 박준홍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2022년 KPGA 투어에 입성한 박준홍은 올 시즌 전까지 출전한 46개의 KPGA 투어 대회서 TOP10에 진입한 기록은 단 2회뿐이다. 상금도 벌써 1억5127만6043원을 획득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기록한 2023년의 2억1029만5858원에 5901만9815원 남았다.박준홍은 “비시즌간 잘 준비한만큼 시즌 초반 성적에 나름 만족한다. 경기력이 천천히 올라오는 스타일”이라며 “시즌 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다행”이라고 했다.이어 “비시즌간 기술적인 변화를 많이 줬다. 특히 샷 부분이다. 페이드 구질을 추가했고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까지는 공략하는 대로 샷이 잘 따라주고 있다”며 “쇼트게임 훈련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아직까지는 기대하는 만큼은 아니다.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홍은 2021년 9월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에 입회 후 KPGA 투어 QT를 통해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프로 입회 전 아마추어 경력도 화려했다. 2018년 국가 상비군을 거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소위 말하는 ‘황금 세대’ 출신이다. 조우영(24·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백준(24·team속초아이), KPGA 클래식 챔피언 배용준(25·CJ) 등과 한솥밥을 먹었다.박준홍은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 보냈던 선수들이 우승을 하는 것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된다. 경기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한다”며 “사실 데뷔 초에는 이러한 것들 것 보고 조바심을 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차분하게 내 목표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박준홍은 지난해 부진으로 인해 시드를 잃고 KPGA 투어 QT에 응시해 공동 28위에 올라 2025 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시드 번호는 123번이고 시드 카테고리는 21번(QT 상위 입상자)으로 리랭킹 대상자에 포함된다.리랭킹은 특정 대회까지의 성적에 따라 시드 순위를 조정해 남은 시즌 출전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시드 카테고리 20번(전년도 KPGA 챌린지투어 통합 순위 2~10위)부터 23번(QT 본선 진출)까지 속해 있는 선수들이 대상자다.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KPGA 군산CC 오픈’ 종료 후 리랭킹이 적용된다. 박준홍은 초반 활약을 바탕으로 현재 리랭킹 순위 3위다.박준홍은 “올 시즌 목표는 첫 승“이라며 “시즌을 마칠 때 제네시스 포인트 TOP5와 시즌 2승까지 이뤄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나타냈다.마지막으로 박준홍은 “프로골프 선수로서 KPGA 투어에서 ‘롱런’하는 것이 꿈”이라며 “몸 관리도 꾸준히 잘 해서 박상현 선수, 강경남 선수처럼 투어에서 오랜 시간동안 뛰면서 많은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6.16 11:57
프로축구

[공식발표] 광주, 승점 삭감 피했다…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선수 영입 금지 1년에 집행 유예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한 K리그1 광주FC가 승점 삭감을 피했다.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광주 구단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광주에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를 내렸다. 다만 선수 영입 금지 징계는 2027년까지 집행을 유예하기로 했다.광주가 2027년 회계연도까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거나, 집행유예 기간 내에 연맹 재무위원회가 2025년 2월 5일 승인한 재무 개선안을 미이행할 때 즉시 제재를 집행하게 된다.이는 광주의 지속적인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에 따른 결정이다.광주는 재정 건전화 제도 시행 전인 회계연도 2022년도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었으며, 재정 건전화 제도 시행 이후 회계연도 2023년에도 14.1억 손실로 순익 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했다. 또한, 구단이 제출한 재무 개선안을 이행하지 못해 자본잠식이 더욱 심화했다.이후 광주는 회계연도 2024년에도 23억원 손실로 손익분기점 지표를 재차 미준수했고, 구단이 제출한 재무 개선안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광주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에 따른 전력 강화 목적으로 2024년도 선수 인건비 상한을 증액하기 위해 수익을 과대 계상하여 연맹에 예산안을 제출했으나, 실제로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K리그 상벌 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제11조는 재정 건전화 규정 및 세칙을 위반할 때 경고, 제재금 부과, 승점 감점, 선수 영입 금지, 하부리그 강등 조치의 징계를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 광주 이정효 감독에게는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28일(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광주와 울산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해당 경기의 주심을 맡은 심판의 이름을 특정하여 언급하며 본인의 ‘팀과 잘 맞지 않는다’ 등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를 한 바 있다.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기준 제2조는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충북청주 구단에는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이는 지난달 31일(토)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와 경남 경기에서 발생한 사안에 관한 결정이다.당시 충북청주 구단 관계자는 경기 중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경기 종료 후에도 퇴장하는 심판진에 접근해 지속적인 불만 표시를 했다.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제2조는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김포 박경록에게는 2경기 출장 정지 사후징계를 부과했다.박경록은 이달 8일(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2 15라운드 김포 대 천안 경기 중 후반 36분 김포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골키퍼와 1대1인 상황인 상대 공격수를 뒤에서 밀었다. 당시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이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상대 공격수가 1대1 상황에서 명백하게 득점을 시도하려는 순간 박경록의 반칙은 자연스러운 플레이 동작이 아니며, 단순히 손으로 밀쳐 상대방의 득점 기회 저지를 방해했으므로 퇴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박경록에게 2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하기로 했다. 출장 정지 징계는 15일(일) K리그2 16라운드 김포 대 경남 경기부터 적용된다.김희웅 기자 2025.06.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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