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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미사 경정장 수면 위 변수, ‘바람’과 ‘너울’

경정은 선수들의 기량과 모터 성능도 중요하지만, 기상 조건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눈·비 같은 악천후의 날씨가 직접적인 방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 변수는 '바람'과 '너울'이다. 경주 수면에는 경주 전 소개 항주와 구조정 운영 등으로 너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주 운영을 위해 경정장 수면 양쪽에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소파장치를 설치했지만, 발생하는 너울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특히 6대의 보트가 전속력으로 달리다 보면 너울의 크기는 더 커지기 마련이고,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면 선수들의 턴 마크 공략과 직선 주로 경쟁에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최근엔 2~5㎧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변이 발생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너울과 바람이 경주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안다면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바람의 종류는 크게 등바람과 맞바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등바람은 선수들의 출발 상황을 기준으로 2턴 마크에서 1턴 마크 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선수 뒤에서 불기 때문에 바람의 속도를 가늠할 수 없어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할 때도 있다. 평소 배정받은 코스의 기준점에서 가속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등바람으로 인해 보트의 속력이 갑자기 빨라지면 자칫 출발 위반에 걸리거나 초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첫 승부 시점인 1회전에서 바람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도권 장악을 위해 휘감는 순간 맞부딪치는 바람으로 자칫 중심을 잃을 수도 있다. 정확하게 자세를 취하더라도 바람이 보트를 밀어내 선회각을 좁히지 못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등바람이 아닌 맞바람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등바람과는 달리 몸으로 풍속과 풍향을 체감할 수 있지만, 바람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면 출발선 앞에서 급하게 감속하는 등 승기를 잡는 적절한 때를 놓칠 수 있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바람과 이에 동반되는 너울은 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수면이 거칠어지면서 뒤쫓는 선수들의 추격을 어렵게 하는 만큼 경주 외적인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소개 항주 시 전광판에 표시되는 풍향과 풍속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이와 더불어 수면이 거칠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라면 선수들의 선회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살펴 이런 변수에 대비하는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명석 기자 2025.03.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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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3회차, 수면 결빙으로 취소…"선수 안전 등 고려해 결정"

오는 15~16일 열릴 예정이던 경정 3회차가 수면 결빙으로 취소됐다.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4일 "미사경정장의 수면 결빙으로 경정 3회차 전 경주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경륜경정총괄본부는 "원활한 경주 진행을 위해 경주 수면 결빙 방지 작업을 지속해서 실시해 왔지만, 최근 최저기온 영하 10도 안팎을 넘나드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수면이 얼어 정상적인 경주 진행이 어려운 상태다. 선수 안전을 고려해 3회차 경주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경정은 경주용 모터보트를 이용해 수면 위에서 빠른 속도로 순위 경쟁을 펼치는 스포츠다. 경주 중 얼음조각이 튄다면 선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고,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수와 고객 모두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경주 수면 확보를 통해 최상의 경주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경륜경정총괄본부는 22일 4회차부터는 정상적으로 경주를 운영할 예정이다. 16~17경주에 열리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의 경주는 결빙으로 인해 계류장 장비 오작동 등이 우려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전 경주 플라잉스타트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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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9기 출격 임박, 2025년 광명스피돔이 달아오른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6일 경북 영주시 소재 경륜훈련원에서 제29기 경륜선수 후보생 졸업식을 개최했다. 총 20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하며 '신인 경륜 선수' 자격을 갖췄다. 이들은 2025년 광명스피돔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은 박건수(22·김포)다. 강력한 다릿심을 갖춘 그는 당장 특선급에 투입돼도 중위권 이상 성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건수는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경륜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준비 6개월 만에 경륜훈련원 입학시험에 합격했다. 훈련원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다릿심뿐 아니라 빼어난 체력까지 증명한 그는 결국 수석 졸업까지 해냈다. 힘을 앞세운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가 강점이다. 선행 능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졸업이 임박한 시점까지 종합성적 2위부터 6위까지는 매번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기량 차가 적었다. 전문가들은 이 선수들도 데뷔와 동시에 우수급 강자로 활약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종합성적 2위 김태호(23·청평)는 원래 도로 종목과 중·장거리 트랙 종목에 강했는데, 훈련원 입소 뒤 강도 높은 근력 강화 훈련을 통해 경륜 종목에 걸맞은 단거리형 선수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시범 경주에서도 젖히기로 우승, 선행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실전 무대 투입을 앞둔 시점에서 기량이 계속 오르고 있다.종합성적 3위 이성재(27·전주)는 아마추어 시절 중·장거리 사이클 선수로 활약한 덕분에 지구력이 강점이다. 특히 같은 팀(전주) 최래선(22기·S1)으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아 순발력과 경주 운영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최래선은 "이성재는 전주팀에서 공을 들여 몇 년 만에 배출한 기대주다. 타고난 감각이 있어 장래가 밝은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동서울팀 '차세대 주자' 김태완(28)은 아마추어 대회 1㎞ 독주에서 입상한 경험이 많다. 지구력이 좋아서 장거리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범 경주에서도 수석 졸업자인 박건수와의 힘 대결 끝에 승리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산팀으로 합류한 마민준(24)은 동호인으로 시작해 경륜 선수가 됐다. 그만큼 경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고, 젖히기와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에 강점이 있다.29기가 졸업생들이 각 훈련지로 흩어지면서 팀 전력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김태완·정윤혁·강동주 등 신인 5명 합류한 동서울팀은 총원이 29명으로 늘어났다. 박건수와 신동인이 합류한 김포팀도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김태호·권오철이 합류한 청평팀, 마민준·이상협이 가세한 부산팀도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수석으로 졸업한 박건수는 스물두 살로 역대 훈련원 수석 졸업자 중 가장 젊은 선수다. 어디까지 성장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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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4년 최강자 가린다...그랑프리 경정 11·12일 개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24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정(49회차)이 오는 11·12일 개최된다. 올해 가장 많은 우승 상금(3000만원)이 걸려 있는 대회여서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그랑프리 경정 결승전 진출까지 가는 길은 다른 대회보다 멀다. 일단 대회 참가 자격은 올해 1회차부터 47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30명 안에 든 선수로 제한한다. 이들은 11일 일반 경주(1~12경주)와 특선 경주(13~17경주)에 각각 한 차례씩 출전한다. 다른 대회는 특선 경주 성적만으로 결승전 진출자를 뽑지만, 그랑프리 경정에서는 일반 경주와 특선 경주 성적을 합산한다. 평균 득점 상위 6명이 12일 열리는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일반 경주와 특선 경주 중 한 경기라도 부진하면 결승전 진출이 무산된다. '별들의 전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쟁쟁한 선수들이 이번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우승자인 심상철(7기·A1)과 지난해 그랑프리 경정 우승자 김민준(13기·A1)이 대표적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민천(2기·A1)과 상반기에는 부진했지만, 하반기 기량을 회복한 조성인(12기·A1)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지현(11기·A1)도 여성 최초로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고 있다.과거 그랑프리 우승 경험이 있는 김응선(11기·B2)과 어선규(4기·B2)도 탁월한 출발 능력을 발휘해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에 오른 김종민(2기·B1)과 지난 10월 열린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정민수(1기·A1) 등 베테랑들도 입상 후보로 평가된다. 김도휘(13기·B1)와 이동준(8기·A1)도 올해 빼어난 출발 감각을 보이며 꾸준히 좋은 레이스를 보여줬다. 11일 예선전을 잘 치르면 결승전에서 반전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로 꼽힌다. 지난 9월 사전 출발 위반을 범한 박원규(14기·A1)와 서휘(11기·A1)는 평균 득점은 30위 안에 들었지만, 그랑프리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된 뒤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선수들은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다. 박원규와 서휘는 지난해에도 사전 출발 위반에 발목을 잡혀 그랑프리 경정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정 전문가들은 "올해 그랑프리 경정은 예선전을 통과해 결승전에 이름을 올리는 것조차 무척 어려울 것이다. 선수들의 실력은 종잇장 차이다.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배정받은 번호나 모터의 성능이 승패를 가를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4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이 열리는 12월 11·12일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 본장과 지점에서 무료입장 행사를 진행한다.안희수 기자 2024.12.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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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쌀쌀해진 날씨, 경주 결과 좌우하는 모터 성능

경정에서 모터의 성능은 선수 기량만큼이나 중요한 변수다. 경정은 지난 22회차(5월 29일)부터 신형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다. 6개월이 지나 겨울을 앞두고 있는 상황. 모터의 기력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터의 성능은 착순점(도착한 순서에 따라 차등적으로 주어지는 점수)을 통해 가늠한다. 최초 기록부터 현재까지의 성적이 쌓인 평균 착순점을 경륜경정총괄본부 홈페이지와 경정 예상지의 모터 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평균 착순점을 통해 해당 모터가 상위권 및 중위권 또는 하위권에 속하는지를 숙지하고, 최근 9회차 경주의 흐름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모터 평균 착순점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고 하더라도 뛰어난 정비 기술과 조종 능력을 갖춘 선수를 만나면 다른 성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평균 착순점은 19번 모터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5월 말 신형 모터 투입부터 지난 14일 열린 45회차까지 7.41점을 기록, 1위에 올라 있다. 이어 10번과 27번 모터가 7.38점으로 공동 2위다. 4위는 67번(7.23점), 5위는 92번(7.09점)이다. 무더위가 가신 9월부터 지난 11월 14일로 기간을 좁혀 평균 착순점을 계산하면 순위 변동이 생긴다. 31번 포터가 8.00점으로 1위, 32번이 7.78점으로 2위다. 3위는 7.60점을 기록한 67번, 65번과 88번이 각각 7.43점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6개월(5월 29~11월 14일) 평균 착순점 기준으로 상위권에 들지 못했던 73번이 7.38점을 기록하며 최근 약진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92번 모터는 7.09점, 10번 모터 7.08점, 27번 모터는 6.92점을 기록했다. 106번 모터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터다. 소개 항주 기록이 빠르게 나오고 있어서 실력을 갖춘 선수에게 배정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보트 외부에 장착되는 모터는 기온과 수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모터의 열기가 더디게 식어 출력이 다소 떨어지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모터가 가지고 있는 성능을 모두 발휘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모터의 성능 변화에 따라 조종자의 활용도 또한 달라지는 만큼 해당 회차에 배정받은 선수와의 궁합과 최근 성적을 참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팀장은 "현재까지 신형 모터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며 성능이 개선될 여지도 있는 만큼 꾸준하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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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막바지로 향하는 2024 경륜, 팀 경쟁도 뜨겁다

2024년 경륜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12월 27~29일)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고의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는 각 훈련지 선수들의 스퍼트가 경륜팬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소속된 수성팀이다. 현재 다른 주축 선수 임유섭(27기·S1), 안창진(25기·S1), 류재일(19기·S1)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경륜은 같은 팀 선수들이 연대해 레이스를 펼친다. 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했다가 마지막에 치고 나가는 추입, 특정 선수 뒷자리를 확보한 뒤 2착이나 3착을 노리는 마크 전법을 쓸 때가 대표적이다. 수성팀은 낙차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S2)이 최근 반등했다.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석혜윤(28기·S1)과 손경수(27기·S1)까지 합류하면 팀워크와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팀도 강력하다. 에이스 정종진(20기·SS)이 지난달 13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 경주에서 공태민과 인치환도 결승에 올랐다. 우수급에서는 엄정일이 1위를 차지했다.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동서울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반까지 낙차 부상자가 많았던 동서울팀은 '특선급 강자' 정해민(22기·S1)과 전원규(23기·SS)가 복귀한 뒤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며 남은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간판선수 신은섭(18기·SS)도 지난주 복귀해 그랑프리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훈련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박경호(27기·S1)와 정하늘(21기·S1)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정하늘은 차체(경륜 자전거) 교체 뒤 적응을 마치며 최근 지구력과 속력 모두 향상됐다. '경남권 자존심' 창원 상남팀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대표 선수 성낙송(21기·S1)이 차체 교체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박진영(24기·S1)은 10월 한 달 동안 4번이나 1착 또는 2착을 해내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세종팀은 '선행(선두에서 경주를 주도하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형' 선수가 많다. 현재 황인혁(21기·S1), 김영수(26기·S1)를 중심으로 강점을 강화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홍일(27기·S2), 민선기(28기·S3), 김관희(23기·S1), 김범수(25기·S2)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연말 그랑프리 경륜까지 한 달 반 정도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동서울·수성·김포팀 사기가 매우 높다. 이는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는 강자들에게도 좋은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연말 경륜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4.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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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경정 17기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전 경주에 투입된 경정 17기 신인 선수들이 힘겨운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17기는 김미연·김태훈·박지윤·윤서하·이현준·이현지·임건·임혜란·조미화·황동규 총 10명이다. 이들 중 이현준과 황동규는 석 달(7~9월) 동안 치러진 '신인 경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이현준은 1착 8회, 2착 5회를 해냈다. 연대율 72%를 기록하며 17기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남겼다. 어떤 코스를 배정받아도 고른 성적을 내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황동규도 8~9월 1착 3회, 2착 3회를 해냈다. 빠른 스타트가 돋보였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최근 주춤하다. 이현준은 9월 12일 37회차 1경주, 황동규는 지난달 16일 41회차 6경주에서 사전출발 위반을 범했다. 이후 기세가 꺾였고, 경기력도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현준과 황동규가 연속으로 사전출발을 범한 게 다른 8명에게도 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출발을 의식하면서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게 됐다는 의미다. 17기 선수들은 10월부터 선배 기수들과 경쟁하는 '혼합 경주'를 치렀다. 선수의 스타트 능력이 중요한 플라잉 스타트(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 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 경주에서 우승한 선수는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 스타트(모든 선수가 출발선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경주) 경주에서는 선전했다. 17기 수석 졸업생 김미연은 지난달 31일 16경주에서 베테랑 김민준과 정민수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김민준은 8월 스포츠경향배, 정민수는 10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자다. 2기 이용세의 장녀로 한국 경정 최초의 '부녀(婦女) 경정 선수'로 유명세를 치른 이현지도 10월 30일 16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온라인 스타트 경주는 모터의 성능이나 선수의 체중이 경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미연과 이현지 모두 '두 번째 승부처'인 턴마크 선회에서 선배들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험이 쌓여 출발 감각이 나아진다면, 더 좋은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정 전문가들은 "아직 선배 선수들과 함께 경주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신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는 쉽지 않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 좋은 모터를 배정받은 선수라면 충분히 입상할 수도 있다. 신인 선수들의 경주는 온라인 경주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또 선배들과 경쟁하며 어느 정도 경험과 자신감을 쌓인다면 연말에는 2·3위 후착 경쟁에서 깜짝 이변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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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임채빈 사촌 동생? '돌격대장' 존재감 보여준 임유섭

최근 경륜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수성팀 임유섭(27기·S1)이다. 그는 데뷔 전까지는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의 사촌 동생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데뷔 4개월 만에 선발급에서 특선급까지 올라서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이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중학교 시절까지 레슬링을 했던 임유섭은 임채빈의 권유로 사이클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체격 조건이 비슷한 사촌 형의 활약을 보며 자신도 잘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고교 시절 내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경찰 공무원이 되고자 운동을 포기할 생각도 했다고. 임채빈은 그런 사촌 동생을 독려했다. 임유섭도 진심으로 경륜 선수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병역을 마친 2022년 경륜훈련원에 입학하기도 했다.임유섭은 경륜훈련원 27기 18명 중 9위로 졸업했다. 임채빈과 친척인 점을 제외하면 주목받을 게 없었다. 하지만 임유섭은 실전 경주에 투입된 2023년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전이었던 1월 6일 부산 우수급 3경주부터 18연속 2위 안에 골인한 것. 9연속 1위 또는 2위를 하면 충족할 수 있는 특별승급을 연속으로 해냈다. 선발급에서 우수급, 우수급에서 특선급까지 바로 올라섰다. 이토록 단기간에 두 등급을 월반한 건 드문 일이었다. 특선급 레벨은 만만치 않았다. 임유섭은 승급 2개월 만에 다시 우수급으로 강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특별승급을 통해 특선급에 복귀했고, 6월 2일 처음으로 특선급 경주에서 1착을 해냈다. 바로 이어진 하반기에 9승을 더했다. 2023년 특선급 경주 기준으로 승률 38%, 연대율 65%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올해도 53번 경주에서 12승을 거두며 성적 순위 17위에 올라 있다. 임유섭의 레이스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그가 대부분 자력에 의한 선행(마지막 바퀴 1코너를 넘어서기 전 부터 선두에서 경주를 주도하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으로 입상했기 때문이다. 지구력·근력·체력을 모두 갖춰야 가능한 주법이다.임유섭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쳤다. 다른 특선급 선수뿐 아니라 슈퍼특선 강자들이 그의 뒷자리를 차지해 풍압을 피하려 했다. 경기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유섭의 인지도도 수직 상승했다. 임유섭은 가장 먼저 경륜장에 나와서 가장 늦게 짐을 싸는 선수라고 한다. 폭발적인 선행 능력을 갖춘 원동력은 성실성이다. 훈련원 시절 목표로 "임채빈을 꺾는 것"이라고 밝혔던 임유섭. 당시엔 비웃음을 샀지만, 이제 임채빈의 독주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임유섭은 지금도 자신의 목표로 '임채빈을 자력으로 이기는 것'이라고 말하는 선수다. 아직은 젊은 그가 광명스피돔 무대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경륜을 즐기는 재밋거리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발행인은 "그는 형(임채빈)만 한 아우가 되기에 충분하다"라며 임유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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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주선보류를 피해라...반등이 절실한 선수들

경정엔 '주선보류'라는 제도가 있다. 평균 득점 하위 7%에 포함된 선수들이 다음 분기 4주 동안 출전이 금지되는 것이다. 주선보류가 3회 누적되면 선수 등록이 취소될 만큼 치명적이다. 올해 경정은 내달 26일, 51회차로 종료된다. 4일 기준으로 9회차를 남겨두고 있다. 12월 11~12일 열리는 49회차는 그랑프리다. 성적 하위권에 있는 선수는 출전 기회가 없다. 주선보류 위기에 빠진 선수들은 발걸음이 무겁다. 이미 주선보류가 2회 누적된 원용관(4기·B1)은 현재 상황도 좋은 편이 아니다. 평균 득점(평균 착순점-평균 사고점)이 0.73점으로 매우 저조하다. 두 차례 사전출발 위반을 하며 출전 정지(경주 12회)를 받아 득점을 쌓지 못했다. 주선보류를 면하려면 향후 출전하는 경기에서 평균 득점 3.20점은 넘겨야 한다. 모두 1·2위에 오르고, 사고점(실격·경고·주의로 인한 감점)도 없어야 한다. 원용관은 실전 경주에서 출발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모터의 기력이 받쳐준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다.대상경주 우승 6회, 준우승 11회에 빛나는 베테랑 이응석(1기·B1)도 위기다. 현재 평균 득점은 2.41점이다. 체력 저하고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턴 전개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게 위안이다. 남은 경주는 7회. 모두 3위 안에 들고, 사고점 0점을 기록하면 그도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 이미나(3기·B1)도 평균 득점 2.47점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있다. 출발보다 선회를 잘하는 선수다. 코스 배정에 따라 성적 기복이 큰 편이었다. 남은 9회 출전에서 모두 3위 안에 들고, 사고점 0점 기록해야 자력으로 주선보류 탈출이 가증하다. 이미나는 온라인 스타트(모든 선수가 출발선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에서 강점을 보인다. 최근에는 출발 집중력도 나아졌다. 15기 윤상선(B2)도 올해 2승에 그치며 주선보류 위기에 놓여 있다. 성적은 안 좋지만, 안쪽 코스를 배정받으면 적극적인 1턴 전개를 펼칠 줄 아는 선수다. 같은 기수 김채현(B2)은 실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다.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다. 최근 출발에서 자신만의 기준점을 잡은 모습이다. 정승호(15기·B2) 이태희(1기·A2) 김명진(1기·B1)도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하반기 종료가 눈앞이다. 주선보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기 위해 하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주선보류 명단에 들지 않기 위해 남은 기간 깜짝 실력을 보일 수도 있는 만큼, 이 선수들의 훈련 상태나 경주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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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상향 평준화' 경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특별승급

경륜에는 선발(B), 우수(A), 특선(SS) 3개 등급이 있다. 또 등급별로 SS부터 B3까지 10개 반으로 나뉘어 있다. 등급과 반 차이는 선수 명예, 그리고 수익(상금)에 영향을 미친다. 경륜 선수들이 등급을 올릴 방법은 정기 등급 심사와 특별승급 두 가지다.정기 등급 심사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누어 두 차례 실시한다. 반면 특별승급은 3회 차(9경기) 연속으로 1위 또는 2위를 하면 가능하다 정기 등급 심사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면, 특별승급은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물론 9경기 연속 1·2위를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하반기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총 8명이었다. 예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되며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다. 가장 먼저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올라간 곽현명(17기·S3·동서울)이다. 하반기 정기 등급 심사에서는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됐지만, 7월 5일(금요일 경주)부터 28일까지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1착하며 특선급 재진출에 성공했다.윤승규(26기·A1·서울 한남)도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진출했다. 최동현(20기·S3·김포)과 원신재(18기·S1·김포)도 특선급으로 다시 진출했다. 경륜훈련원 15기 동기인 권성오(15기·A3·창원 성산)와 고요한(15기·A2·인천)도 34회차로 열린 지난달 1일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수급 재진출에 성공했다. 최석윤(24기·S2·신사), 강진남(18기·S2·창원 상남)도 뒤를 이어 9월 특별승급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특별승급에 실패한 선수도 적지 않다. 김주호(23기·A1·동서울)는 강급 이후 출전한 7월 5~7일 창원 26회차에서 첫날과 둘째 날에는 1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전에서 6위에 그쳤다. 바로 다음 경주부터 8연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특선급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8월 18일 광명 12경주에선 앞서 달린 김원진(13기·A1·수성)을 넘어서지 못했고, 뒤에 있었던 원신재(18기·S1·김포)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2위와 불과 0.06초 차이로 3위로 밀리며 특별승급이 불발됐다. 선발급 하동성(18기·B1·창원 상남)과 여민호(5기·B1·창원A)도 특별승급을 목전에 둔 마지막 결승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우수급 진출에 실패했다. 박성현(16기·A1·세종), 차봉수(12기·B1·창원성산), 김학철(22기·B1·서울 한남) 등도 마지막 한두 경기에서 2위 안에 들지 못해 특별승급을 해내지 못했다. 9경기 연속 연승률(1·2위에 오를 확률) 100%를 기록할 만큼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선수들은 특별승급 뒤에도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1점이었던 순위 간 득점 차이가 올해 2점으로 높아지면서, 막 상위 등급에 진입한 선수들도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커졌다. 반면 특별승급에 실패한 선수들은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근우 명품경륜 승부사 수석은 "특별승급을 할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많이 되어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경륜경정총괄본부 누리집에서는 특별승급을 앞둔 선수와 그 선수의 출전 정보를 미리 안내하고 있다. 눈여겨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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