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법도박 확산 속도가 해마다 가팔라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대에 이르는 불법 대출까지 성행하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 대상 대출은 원칙적으로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연 이자율이 무려 3650%에 달한다. 하루 이자만 10%에 이르는 초고금리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도박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한사람의 삶과 그 가족의 일상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 사안”이라며 “청소년 불법도박의 위험을 인식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다”고 밝혔다.
조윤오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청소년 불법도박의 핵심은 한 학교에 한명이라도 불법 도박을 시작하면 학교 전체가 모두 불법도박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하동진 서율경찰청 청소년계장은 “청소년 불법도박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 법의 약점을 파고든 불법 도박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가장 심각한 케이스는 미성년자의 도박 빛이 무려 2억에 달했다는 점이다. 사회 전부가 나서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포럼21은 청소년과 불법도박에 대한 이슈로 토론회를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