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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국마사회, 보유 씨수말 활용 민간농가 씨암말 387두 교배지원 완료

국내산 경주마 수준 향상과 민간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매년 보유중인 씨수말을 활용해 민간에 교배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주목장과 장수목장에서는 경주마 교배시즌에 맞춰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간 보유 씨수말 5두를 활용해 민간 씨암말 387두를 대상으로 교배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주마는 오직 자연교배를 통해서 생산된 더러브렛 품종만이 경주에 출전할 수 있으며 인공수정을 통해 생산된 말은 경주마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경주마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는 씨수말을 국내에 보유해야만 교배와 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지니는 명품 씨수말 한 마리의 가격은 수십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기 때문에 민간에서 도입하기엔 부담이 상당하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 변변한 씨수말은 물론 생산 기반조차 전무한 수준이었으며 경마에 투입되는 경주마의 수급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국내산 경주마 생산 기반이 마련되기 시작한건 약 30년 전이다. 1995년 한국마사회는 말의 고장 제주에 경주마 생산목장을 설립하고 경마선진국으로부터 고가의 씨수말과 우수 씨암말들을 들여와 민간 생산자들에게 무상으로 교배를 지원했다. 그 결과 1993년 9%에 불과했던 국산 경주마 점유율은 2002년엔 75%를 넘어섰다. 수입산에 비해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그랑프리(G1) 등 주요 대상경주에서도 국산 경주마들이 우승을 이어가며 질적 수준 향상도 입증해오고 있다.현재 한국마사회는 총 5두의 씨수말을 활용해 민간에 교배지원을 나서고 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교배실적을 보인 씨수말은 ‘한센’과 올해 첫 교배에 나선 ‘클래식엠파이어’였다. 한국마사회가 2014년 도입한 씨수말 ‘한센’은 올해로 국내 교배활동 만 10년을 맞이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로 꼽히는 ‘태핏’의 자마인 ‘한센’은 지난 10년간 금수저 혈통을 국내에 보급하며 국산마 수준향상 1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자마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씨수말 순위 1위에 오른 ‘한센’은 생산농가에게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한센은 올해 생산농가의 116두의 씨암말과 교배에 나서며 다시 한 번 명품 혈통을 민간에 보급했다. 지난해 한국마사회가 도입해 올해 처음으로 국내 교배에 투입된 씨수말 ‘클래식엠파이어’ 역시 한센과 같은 116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마쳤다. ‘클래식엠파이어’는 미국경마 G1급 대상경주를 3회나 우승한 명마다. 이미 미국에서 G1경주 우승마인 ‘Angel of Empire’(2020년생)를 배출하며 씨수말로서도 가능성을 입증한 ‘클래식엠파이어’에게 거는 국내 생산농가의 높은 기대감은 ‘한센’과 맞먹는 교배실적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장수목장의 ‘섀클포드’ 제주목장의 ‘언캡쳐드’ 및 ‘빅스’도 씨수말로서 활약하며 한국마사회는 올해 총 387두의 민간 씨암말에게 교배 지원했다. 이는 전년도 266두 대비 약 100여두 증가한 수치이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우수한 혈통 보급을 통해 국산마 생산 지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라며 “동시에 우리 경주마들이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해외 원정출전, 경주실황 수출확대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기회를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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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창사 이후 최대 위기 극복…3년 만에 흑자 달성

한국마사회가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3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올해 주요 업무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고 내년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2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한국마사회를 이끌 신임 수장으로 뽑힌 정기환 회장은 새로운 경영방침에 따라 조직을 개편하고,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정립하는 등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말산업 재건을 위해 매진해왔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 입장이 전면 제한되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2020∼2021년 약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말 관계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무관중 경마를 시행해 경마산업 기반을 유지했다. 또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 임직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해 가용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일상회복과 함께 고객 입장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며 경마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조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매출 목표 관리, 고객 서비스‧마케팅 활성화, 경마 관계자 소통 강화 등 안정적 경마시행과 고객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또 경상경비 절감, 예산집행 효율화하는 등 철저한 손익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도 지속했다. 이런 노력 끝에 경영위기를 조기에 해소하며 올해 3년 만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은 한국경마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한국마사회는 새로운 도약과 대외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자발적 내부혁신으로는 회장이 직접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 발족으로 혁신 상시체계를 구축했고, 정부 방침의 조기 이행을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 및 효율화 계획을 추진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기관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앞으로 15년 이내 세계 5대 말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한국마사회만의 특화된 ESG경영을 발굴‧추진해 말산업 분야 ESG 확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 경마 정상화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돌입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 최초 경마선진국 대상경주 수준의 국제경주가 3년 만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재개됐다. 국제경주는 전 세계 17개국으로 송출돼 한국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또 역대 최다 수출판로를 확보(23개국)해 약 1100억원의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체계를 수립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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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국가대항전 ‘코리아컵’의 한국 상대국은

‘제5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IG3)’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3년 만에 열리는 국제경주로,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해외 출전마들도 이번 주부터 서울경마장에 들어와 국제검역을 마치고 대회 출전을 위해 컨디션 조절에 돌입한다. 이에 한국과 맞붙는 경쟁국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일까지 총 50마리가 넘는 해외 경주마가 예비등록을 했으나, 국제 레이팅 및 최근 전적 등을 심사숙고해 총 7마리의 정예마가 최종 선정됐다. 코리아컵은 일본, 홍콩, 영국 각 1마리가, 코리아스프린트는 일본, 홍콩, 영국, 싱가포르 각 1마리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중 일본, 홍콩, 영국은 파트1 경마선진국인 만큼, 경주마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강자들과 맞붙을 해외 경쟁자들의 전적과 실력을 분석해본다. 일본·홍콩·영국…코리아컵 해외 출전마 3두 일본을 대표하는 ‘세키후(SEKIFU)’는 일본어로 ‘돌도끼’를 의미한다.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가장 높은 국제 레이팅(112)를 보유하고 있는 경주마로 추입에 특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2세 시절 대상경주 데뷔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떠오르는 3세마로 주목받는 경주마다. 올해는 두바이, 사우디 원정길에 올라 ‘사우디 더비(IG3)’에서 3선에서 경주를 전개하다가 직선주로에서 추입 후 2위를 기록했다. 1900m와 2000m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았고, 출전 경주의 대부분이 1400~1600m 중거리 위주였다. 1800m는 첫 도전이라는 점도 승부의 변수라고 할 수 있다. 홍콩 대표 ‘킹스실드(KINGS SHIELD)’는 대부분의 경주에서 선행에 나서며 출발대 이탈이 부드러운 것이 강점인 경주마로, 2007년 미국 켄터키 더비 출전 경험이 있는 ‘Scat Daddy’가 부마다. 1200m에서 1650m까지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그중 1400m에서 1650m를 선호한다. 지난해 3월 이후로는 1600m이나 1650m 위주로 출전하고 있다. 대상경주 출전 경험 두 번 있으나 7착(IG1), 8착(IG3)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코리아컵은 1800m에 처음으로 도전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과연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 수 있을지, 초반 몸싸움에서 자리를 선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영국 대표 ‘인텔로전트(INTELLOGENT)’는 이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를 통틀어 유일한 IG1 경주 우승 경험이 있는 경주마다. 2018년 7월 프랑스에서 열린 IG1 경주로, 이때 3세 시즌 이후에는 대상경주 우승 기록은 없으나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세 초반까지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1년간 휴양기를 보내고 올해부터는 영국에서 활동 중이다. 올해 출전한 경주에서 2착, 3착을 기록하다 지난 6일에 출전한 IG3 경주에서는 10마리 중 7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잔디주로에 경험이 많은 말이며 후미에 위치에 전개해 나가다 추입을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홍콩·일본·영국·싱가포르…코리아스프린트 출전 홍콩 대표 ‘컴퓨터패치(COMPUTER PATCH)’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국제레이팅(112)을 보유한 강력한 우승후보다. 대상경주 우승마만 150마리 이상 배출해낸 호주의 ‘Exceed And Excel’의 자마이기도 하다. 1000m, 1200m 경주만 출전하는 단거리 주력마로, 가능한 선행 전개로 승부를 보려 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준 높은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하다보니 우승전적(29전 4승)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최고등급(IG1) 경주인 Chairman’s Sprint Prize(1200m)에 2021·2022년 연속 출전하여 모두 2위라는 높은 성적으로 들어왔다. 2020년 10월 IG3 경주 1위 이후 우승에 목말라 있는 상태로, 코리아스프린트에서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대표 ‘랩터스(RAPTUS)’는 1989년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 연도대표마이자 씨수말로서도 이름을 떨친 ‘선데이사일런스’의 증손자이자 05∼06년 JRA상 연도대표마 ‘딥임팩트’의 손자다. 21전 9승이라는 높은 전적을 자랑하며, 이 중 Listed급 대상경주에서만 4승을 올렸다. 명확한 선행마로서, 2021년 1400m, 1500m 대상경주 우승 당시 모두 좋은 선행 출발로 경주를 풀어내어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주로 1400m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으나, 우수한 혈통과 경주능력이 이미 입증된 말로서 이번 1200m 코리아스프린트의 주인공이 될 자격은 충분하다. 영국 대표인 ‘아나프(ANNAF)’는 올해 1월 데뷔전부터 우승을 차지한 3세 신예마다. 이후 6월 대상경주(IG3, 1200m)에서도 2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다만, 어린 말답게 출발에 다소 문제를 보이며 이것이 경주결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6월 참가한 두 경주에서 출발이 살짝 늦으며 2착, 5착으로 들어왔고, 마지막 7월 경주에서는 초반 선입으로 전개하여 좋은 성적이 기대되었으나, 200m를 앞두고 주행방해와 함께 뒤로 빠지며 28두 중 25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아직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예인 만큼 이번 무대에서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라비(CELAVI)’는 한국과 같은 파트2 국가인 싱가포르의 6세 암말이다. 한국의 더트주로와 가장 유사한 폴리트랙에서 주로 뛰고 1000∼1200m만 뛰는 스프린터로서, 이번 대회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파트1 경주에 출전한 적은 없지만 통산전적만 볼 때 18전 8승으로 훌륭하며, 특히 작년 11월 싱가포르 G3 1200m 경주에서 우승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아주 최근 치러진 싱가포르 G1 1200m 경주에서 15두 중 10위로 들어오며 코리아스프린트 원정을 위한 워밍업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번 해외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인 셀라비가 진정한 우먼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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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손 뻗치는 불법도박, 경마선진국 싱가포르의 교휸

다크웹·암호화폐 등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불법도박도 고도화되고 있다. 아시아경마연맹(ARF)은 지난해 전 세계 불법도박 규모를 전체 규모의 80%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격리, 스마트폰,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 IT기술 발달로 시장확대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에 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규제 중심의 사행산업 정책이 한계에 봉착, 도박산업을 인정하고 합법화하는 네거티브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도덕국가’로 유명한 싱가포르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싱가포르는 2016년 경마, 스포츠토토 등 3개 사행업종에 대해 예외적으로 온라인 베팅을 허가했다. 당시 싱가포르 내무부는 “예외 없는 전면적인 온라인 베팅 규제는 오히려 그 수요가 불법시장으로 유입되어 색출이 어렵고, 관련법의 무력화를 초래한다”며 “예외적인 허용 정책이 베팅 시장의 규모를 관리하고 중독을 완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를 필두로 한 경마 선진국들은 합법경마 시장 규제를 철폐해 불법도박 이용자들을 양지로 유인한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경마를 도입할 당시 싱가포르 공식 스포츠베팅 및 복권사업자인 싱가포르 풀스는 “도박을 조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 온라인으로 전환된 불법 도박활동의 법질서 문제와 사회적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 생태계의 필수적인 부분으로써 온라인 경마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선진국들이 온라인 경마를 비롯해 도박의 양지화를 앞다퉈 시행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합법도박은 중독치료 및 경로추적 등 이용자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행산업감독위원회에서 발표한 제3차 불법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합법사행산업 대비 불법도박의 중독 유병률은 8.1%에서 25.1%로 3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정부로서는 도박 이용자들을 통제 가능한 영역으로 유인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불법시장으로 누수되는 세수를 합법 시장으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세수를 확보해 사회적 편익을 확충할 수 있다. 동시에 합법 경마산업에 힘을 실어줘 자국 경마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이점도 있다. 실제로 2000년대에 온라인 스포츠베팅을 합법화한 프랑스·독일·이탈리아는 합법 온라인 베팅 시장이 열린 후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대폭 축소된 바 있다. 2008년 온라인 스포츠베팅이 합법화된 이탈리아와 2010년 허용된 프랑스는 해당 연도를 기준으로 합법과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역전됐다. 특히 프랑스는 불법도박 시장이 합법 시장의 3배 이상이었으나 온라인 베팅 합법화 이후 합법 시장이 불법 시장을 흡수했다. 이로 인해 합법화 2년 만에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2009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불법도박 시장이 증가 일변도이던 독일 역시 2011년 온라인 스포츠베팅 합법 통로를 열자 불법 시장 규모가 4억5000만 달러에서 2억10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급감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0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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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두마차' 섀클포드와 한센 120회 교배로 인기

한국마사회가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간 제주목장과 장수목장에서 보유한 7두의 씨수말을 통해 민간 씨암말 394두에 교배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공수정이 가능한 승용마와는 달리 경마에서는 자연교배를 통해 태어난 더러브렛 품종만이 경주마로 활동할 수 있다. 흔히 경마를 ‘혈통의 스포츠’로 부른다. 씨수말인 부마와 씨암말인 모마의 경주능력과 유전적 특징이 후손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경마 고수들은 경주마의 혈통만으로도 경주 스타일이나 특징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세계적인 수준의 경주마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혈통의 씨수말의 국내 보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씨수말 한두의 가격은 수십 억원에서 수백 억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 민간에서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크다. 이로 인해 1990년대 이전 국내 경주마 생산은 전무한 수준이었으며 대부분의 경주마는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1993년 한국경마가 개인마주제로 전환되며 마주의 경주마 구매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맞춰 한국마사회는 제주목장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국산 경주마 생산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경마선진국으로부터 고가의 씨수말을 들여와 민간 생산자에게 교배를 지원하며 국산 경주마 생산지원과 수준 향상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93년 9%에 불과했던 국산 경주마 점유율은 2002년엔 75%를 넘어섰다. 또 1999년에는 경주마 ‘새강자’가 국산마로는 최초로 최고의 대상경주인 그랑프리(G1)를 우승하며 국산 경주마의 질적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총 7두의 씨수말을 활용해 민간에 교배 지원을 나서고 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교배실적을 보인 씨수말은 제주목장의 ‘섀클포드’였다. 섀클포드는 미국 삼관경주 중 하나인 프리크닉스 스테이크스 대상경주 우승경력의 씨수말로 지난해 한국마사회를 통해 국내에 도입됐다. 섀클포드는 올해 총 121회의 교배를 했고, 국내 도입 2년 만에 가장 인기 있는 씨수말로 등극했다. 제주목장에서 활약 중인 ‘한센’ 또한 올해 총 120회의 교배 지원으로 섀클포드와 쌍벽을 이루는 인기를 보였다. 한센은 미국 브리더스컵 쥬버나일 대상경주를 우승한 2세마 챔피언 출신이다. 이밖에도 장수목장에서 ‘언캡쳐드’ ‘미스터크로우’, 제주목장에서 ‘티즈원더풀’ ‘피스룰즈’ ‘록하드텐’이 활약하며 총 394두의 민간 씨암말에게 교배를 했다. 하지만 교배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나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생산농가에 교배 지원을 한시적으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주마의 원활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생산자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한국산 경주마를 만들어낸 생산농가의 노력이 코로나19 여파에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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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경주마 실내언덕주로 개장, 말산업 육성조련 메카 기대감

경주마 생산·육성 전초기지인 장수목장에서 실내언덕로 개장식이 개최됐다. 한국마사회는 3일 경주만 생산·육성 전초기지인 장수목장에서 실내언덕로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안호영 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등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여해 국내 최초 전천후 경주마 육성조련시설 완공을 기념하고 현장의 말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최첨단 말 훈련시설 개장으로 국내 말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부가 가치의 말 생산을 통해 농가의 소득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사업은 국산 경주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낙순 회장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했다. 총 사업기간 1년 7개월, 총 사업비 138억원이 소요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영국ㆍ호주ㆍ일본 등 경마선진국들은 언덕주로가 보편화되어 경주마 주행능력과 체력 향상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경마의 경쟁력 향상과 생산부터 수출까지 말산업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실내언덕주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는 향후 단계적으로 민간 목장에 개방돼 연간 약 1200두의 말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훈련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말의 심박수와 구간 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ICT 시스템을 활용한 과학적인 훈련기법을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실내언덕주로를 계기로 국산 경주마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장수목장이 말산업 육성조련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3 13:02
스포츠일반

경마, 한류가 되다…한국 경마 해외 수출 사업 성장 속도 놀라워

그야말로 'K-wave'의 시대다.전자 제품과 화장품은 물론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한류 주역 중에 독특한 수출상품을 꼽는다면 '한국 경마'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2013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 경마 수출 사업은 매년 수출시장과 매출액을 늘려가며 가속도가 붙은 경주마처럼 질주 중이다.한국마사회의 수출 콘텐츠는 '한국 경마 경주 실황'이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에서 펼쳐지는 더러브렛 경주를 실시간으로 해외에 송출하여 해외 발매시행체에서 마권을 발매할 수 있도록 판매한다. 영어 중계와 자막은 필수고, 해외에서 한국 경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별 맞춤 홍보와 마케팅 서비스도 시행한다.한국 경마 수출은 2013년 싱가포르에 시범수출을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미국 등 8개국으로 시장을 늘려가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작년 한 해에만 1980개 경주를 수출하며 해외 매출액 약 62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경주수출을 개시한 이래 연평균 80%의 높은 성장률이다.올해 상반기 실적은 더욱 돋보인다. 싱가포르, 미국과 계약 연장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신규 수출국 5개국도 확보했다. 캐나다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경마 종주국인 영국을 포함한 유럽 4개국(영국·아일랜드·스페인·벨기에)과 계약에 성공했다.매출액과 수출 경주 수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동안 매출액 339억원을 달성하여 전년 상반기 대비 101% 증가했고, 수출 경주 수로 따지면 1528개 경주를 수출해 무려 218% 증대됐다.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는 기존에 연간 5개 내외 경주를 수출했던 프랑스를 대상으로 하반기에는 수출 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리아컵(9.9)과 그랑프리 경마일(12.9)을 포함해 3일간 총 10개의 경주를 수출할 예정이다.한국 경마의 매력으로 '안정성'을 꼽는다. 한국마사회는 한정된 경주마 자원을 활용해 연간 1900여 개의 더러브렛 경주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경주당 평균 출주두수도 10.7두로 외국 경마고객들이 선호하는 높은 출주두수를 유지한다.'국제화'도 상품성을 증가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수십 년간 한국 경마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왔고, 2015년에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경주마 능력 평가제도인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2016년에는 한국 경마의 선진화와 국제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국제경주 '코리아컵'을 첫 시행했다. 영국·미국·프랑스·홍콩·일본 등 여러 경마선진국의 경주마들이 지속적으로 코리아컵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월 9일 제3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마음으로 한국 경마 해외 수출과 국제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는 9월 '코리아컵'을 보면서 전 세계에서 통하는 한국 경마의 매력을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용재 기자 2018.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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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마회의 개최로 '한국 경마 글로벌 진출 청신호'

한국마사회 제공한국 경마가 성공적인 아시아경마회의(ARC·Asian Racing Conference) 개최로 세계 시장 진출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7회 ARC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호주, 홍콩 등 41개국 약 1000명에 달하는 국내·외 인사가 참석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특히 인도에서 주최한 제36회 ARC 참석인원의 2배가 넘는 국내·외 주요 인사가 방문하는 고무적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ARF) 의장, 필린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디어 CEO 등 해외 유명 인사가 주요 연사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회의 주제는 '혁신·협력·변화'로 발매, 경마 문화 그리고 도핑 등 다각적인 분야에 대해 총 10개의 분과회의와 12개의 전체회의가 진행됐다. 제37회 ARC는 13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되는 것으로 100년에 가까운 한국 경마 역사상 역대 3번째다. 한국은 지난 1980년(제15회) 2005년(제30회)에 두 차례 개최한 바 있다.한국은 이번 ARC 개최로 전 세계에 한국 경마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열었다. ARC 취재로 한국을 방문한 말산업 전문 저널 'SLICKPIX'의 대표이사 로스는 "e스포츠 강국인 한국의 특징을 살린 발표와 코리안더비(GI) 등 한국의 주요 경마대회 관람 등 특색 있는 콘텐츠를 구성한 것이 이번 ARC가 성공한 주요 요소"라고 평했다. 한국마사회는 13일 외국 인사를 대상으로 한국의 삼관경주 중 하나인 코리안더비를 선보였다. 코리안더비는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경주인만큼 한국의 정상급 경주마들이 출전해 외국관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자연스럽게 한국 말산업의 육성기술력까지 선보인 것이다.아울러 14일에 열린 은퇴마 복지 개선을 위한 회의에서는 퇴역 경주마 순치 방법 등 한국의 말복지 정책을 발표하며 말산업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6일에 열린 스포츠와 경마의 공정성 회의에서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직접 좌장을 맡아 불법경마 근절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공표했다.김낙순 마사회장은 "세계적으로도 스포츠경기를 둘러싼 불공정행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이제는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경마도 공정성이 생명이며 우선시 돼야 한다"며 의지를 전했다. 또한 한국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ARC 개최로 국제행사 전문 인력 고용, 회의 및 행사장 임대 등을 통해 최소 5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김 회장은 "전세계에 한국의 말산업과 경마를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를 발판삼아 한국경마가 경마선진국인 PART1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용재 기자 2018.05.25 06:00
스포츠일반

경마계의 APEC 정상회의, '아시아경마회의(ARC)' 오는 5월 개최

국제 경마계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로 불리는 아시아경마연맹(ARF) 주관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가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린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개최국으로서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ARC를 주관할 예정이다. 회의 및 행사 장소는 코엑스,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진행된다. ARF는 2001년 경마 국제화 및 표준화를 통해 아시아 경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ARF는 현재 26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은 1970년 정회원에 가입했다. ARF 회원국의 경마매출은 전 세계 경마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 경마계에서 위상이 높다.특히 ARC는 아시아 지역 경마시행국간 친선을 도모하고 경마산업 발전대책을 강구하여, 국제 경마계의 APEC이라 불리고 있다. 또한 2년마다 ARC를 개최하고, 국제경마연맹(IFHA)에서 지역대표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ARC 개최 통해 PART1 경마선진국으로의 진입 노린다. ARC는 회원국은 물론, 유럽 및 북미지역의 경마 선진국 대표단이 참석해 최신 경마 정보를 공유하고 경마산업 전반에 대해 토론하는 세계최대의 경마 국제회의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이번 ARC는 38개국으로부터 500명 이상의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또한 ARC는 경마 산업 관련 전문적 주제를 다루는 회의를 진행하고, 주최국의 경마산업 및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국가 브랜드 제고와 고용 창출 및 경제적 기여효과도 크다. 한국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 행사 전문 인력 고용, 회의 및 행사장 임대 등을 통해 최소 5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마사회는 ARC를 1980년(제15회)과 2005년(제30회) 2차례 개최한 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역대 3번째로 개최되는 제37회 ARC 개최를 통해 PART1 경마선진국으로 진입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경마는 2016년 국제경마연맹과 국제경매회사협회로부터 PART2 승격을 확정 받았다. 국가로 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것과 비슷하다. 이번 ARC 개최는 한국경마산업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경마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는 '혁신·협력·변화'를 주제로 '발매' '불법경마' '경마문화' '도핑' 등 다각적인 분야의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 10개의 분과회의와 12개의 전체회의 등이 진행된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디어 CEO 필린치가 주요 연사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외에도 경마와 말산업계의 저명한 해외 인사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코리안더비 ARF기념경주' 등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ARC는 전 세계에 한국경마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한국이 아시아경마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성공적인 ARC 개최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고 국민들에게 국제스포츠로서 경마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2018.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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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올림픽'가고 전세계 경마 축제 '아시아경마회의' 온다

한국마사회 제공국민들을 웃고 울렸던 '평창겨울올림픽'은 끝났지만 오는 5월 전세계인의 경마축제 '아시아경마회의(ARC·Asian Racing Conference)'가 찾아온다.한국마사회는 오는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아시아경마연맹(ARF·Asian Racing Federation)이 주관한다. 회의 및 행사 장소는 코엑스,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다.아시아경마연맹 회원국뿐만이 아니라 북·남미,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30여개의 경마시행국가에서 참가하며, 국내 참가자 포함 800명에 달할 예정이다. '아시아경마회의'를 전세계인의 경마축제라 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회의는 '혁신·협력·변화(Innovation·Collaborate·Transform)'를 주제로 개최되며, 아시아경마의 발전과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6일에 걸쳐 8개의 분과회의와 12개의 전체회의 등이 진행되며, '발매' '불법경마' '경마문화' '말의 복지' 등 다각적인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관계자가 경마와 스포츠, 호주 대법관이 경마공정성, 영국 글라스고우 및 호주 멜번 수의과대학 교수가 말의 복지에 대해 연자로 나설 예정이다.이외에도 5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코리안더비 ARF 기념경주는 물론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빛섬 등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한국마사회는 이번 아시아경마회의를 PART1 승격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2016년 한국마사회는 94년 만에 PARTⅡ에 오르며 이른바 경마선진국 범주에 발을 올려놨다. 이를 위해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에서 '윈프리드(Winfried)' 아시아경마연맹회장을 만나 성공적인 ARC 개최를 위한 협의도 진행한 바 있다.김낙순 회장은 "인도에서 주최된 제36회 아시아경마회의는 약 4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마사회는 이번 아시아경마회의를 역대 최대 규모인 800명 참석을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 경마의 국제 위상을 강화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아시아경마회의'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ARF 회원국이 상호 개최한다. 제1회 ARC는 1960년 일본에서 개최했으며, 한국은 1980년과 2005년 개최한 바 있다. ARF는 1960년도에 경마 국제화, 표준화를 통한 경마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한국은 1970년 정회원에 가입했으며, 현재 26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최용재 기자 2018.03.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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