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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툭하면 불거지는 욱일기 논란에 우는 이커머스업계

일본의 식민 지배가 시작된 날을 뜻하는 경술국치일인 29일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를 활용한 상품 광고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온라인 플랫폼 측이 이를 확인하고 즉각 판매 중단 조처를 내렸으나,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전범을 찬양하는 상품을 판매했다'는 낙인이 찍혔다. 이커머스업계는 "욱일기 등 일본의 전범을 형상화하거나 찬양하는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져 힘들다"고 토로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리나라는 경술국치 이후 36년간 일제의 식민지로 지배와 수탈을 당했다"며 "조사해 본 결과,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욱일기 상품이 아직도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국내 회사에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할 때,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는 제보를 받기도 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며 "아무리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해도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욱일기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건 정말로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욱일기를 형상화한 골프 가방과 신발도 첨부했다. 제품명이 '떠오르는 태양 깃발'일 정도로 누가 봐도 욱일기 테마를 활용한 제품이다. 욱일기는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상대국을 제압한 후 최종 점령의 표시로 쓰던 전범기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일본의 침략으로 큰 피해를 본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서 교수가 언급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로는 11번가가 지목되고 있다. 11번가는 28일 '쇼킹딜' 행사를 진행했는데, 상품 중 특정 바지 제품의 광고 이미지가 욱일기를 연상케 했다. 이 제품은 11번가에 입점한 한 개인 판매자가 올린 것으로, 전날부터 쇼킹딜 행사를 진행하면서 문제의 광고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제품 문의 게시판에 '욱일기가 연상되니 광고를 내려달라'고 항의 글을 올리자 11번가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11번가 측은 "해당 제품은 판매자가 올린 상품이다. 욱일기 관련 제품은 확인 즉시 판매금지 조치를 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서 교수가 SNS까지 올리면서 논란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욱일기 문제는 비단 11번가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 이마트의 자회사가 된 G마켓은 물론 네이버쇼핑, 쿠팡, 롯데온, 위메프 등 대부분의 온라인몰이 과거 욱일기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 공격을 한 일본 특공대를 뜻하는 '가미카제'와 관련한 용품을 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대부분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은 욱일기와 관련한 상품 판매를 막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욱일기 외에도 '가미카제' '일본 와펜' '군사패치 플래그' 'Japan flag' 등을 금지어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마켓의 특성상 아무리 금지어를 설정해도 100% 막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오픈마켓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곳 중 한 번쯤 걸리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한숨 쉬었다. 이 관계자는 또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적발 시 즉시 판매금지 조치를 하고 있는데,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진다"며 "키워드를 바꿔가면서 관련 물건을 팔아서 모두 잡는데, 시간이 걸리고 한계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30 07:00
연예

'선녀들' 경술국치일 기억 '최악의 친일파' 공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선을 넘는 녀석들’이 최악의 친일파들을 공개한다. 29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치욕스러웠던 역사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기 위한 특집편으로 꾸며진다. 경술국치일은 1910년 8월 29일 일제의 침략으로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한 날. 8월 29일 당일에 방송되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픈 역사 속 목숨을 바쳐 조국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들이 있는가 하면, 한 쪽에서는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독립운동 탄압 1선에 섰던 ‘친일 경찰’들은 악랄한 방법으로 같은 민족을 괴롭힌 자들이었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악질 중의 악질’ 최악의 친일 경찰들을 소개하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경술국치 특집에 맞춰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선녀들’을 위해 특별한 맞춤형 역사 마스터가 등장한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 신주백 마스터가 ‘선녀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독립운동사를 꿰뚫고 있는 역사 전문가인 만큼, 그가 전해줄 민족의 배반자 친일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김경일 심리 마스터는 친일파들의 심리를 파헤치며 소름을 유발하는 분석을 덧붙인다. 악행이란 악행은 다 저지르고도 가책을 느끼지 못하며, 심지어 거짓말 탐지기도 통과했을 법한 자기 자신까지 속이는 친일파들의 심리에 ‘선녀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리 마스터 마저 치를 떤 친일파들의 심리는 과연 무엇이었을지, '선녀들'이 되짚는 배신의 역사가 시청자들을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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