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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이달 말 CEO세미나 개최...어떤 미래 전략 나오나

SK그룹이 이달 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모인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특히 토요일을 포함해서 CEO 세미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절박한 경영진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의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돌연사) 위험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그해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SK그룹은 부회장단을 7년 만에 전면 교체하며 강도 높은 혁신에 나섰다.올해 CEO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지정학 이슈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경영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진단과 함께 향후 그룹 경영 전략을 관통할 화두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 활동을 점검하고 이를 가속화하는 방안과 함께 AI와 반도체,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해 각 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그룹 차원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정교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유할 전망이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울산포럼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설루션부터 들어가는 부품들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기능이 좋은 데이터센터 설루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SK는 지난 3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그룹 차원의 AI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각 사 사업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CEO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연말 인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SK그룹은 통상 매년 12월 첫째 주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임원 인사를 한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1∼2주가량 앞당겨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3 09:27
산업

최태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협업 잘 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잘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에 대해 "신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전부 총망라해 트랜지션(전환)할 때 서로 간에 마찰이 없고 힘을 합해서 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협업이 잘될 것"이라며 "두 회사가 다시 합쳐지면서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양사 합병 이후 그룹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에 대해서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켰다.특히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 규모가 설정 한도의 절반에 못 미치는 3300억원대에 그치면서 예정대로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가 출범하게 됐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가장 먼저 투자할 AI 관련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먼저라고 할 게 있는지 몰라도 반도체 부문에 투자해야 하는 것도 있고,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얘기"라고 답했다.데이터센터 확보와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 개발도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최 회장은 이어 "데이터센터 에너지 설루션부터 들어가는 부품들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가능한 한 효율적이고 기능이 좋은 데이터센터 설루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SK그룹은 앞서 지난 6월 말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6 09:41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6년 만에 1위 탈환하고 정상혁 연임 가나

신한은행이 6년 만에 리딩뱅크 타이틀 탈환에 다가서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연임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금융업계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4대 은행 중 상반기에 유일하게 2조원대 순이익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2조538억원을 기록하는 등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2조원 고지를 밟았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1조7509억), 우리은행(1조6735억원), KB국민은행(1조5059억)은 올해 상반기에 1조원대 순이익에 머물렀다. 국내외 영업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한은행은 2018년을 끝으로 자리를 내준 리딩뱅크 타이틀 탈환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외 사업에서 좋은 수치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상혁 은행장의 ‘고객 몰입’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연말 진행된 영업력 중심의 조직개편이 주효하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영업채널을 기존 1개에서 4개 영업그룹으로 확대해 전문성과 영업추진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결과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영업그룹별 수장을 부행장으로 두고 그 아래 본부까지 두면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예전에 없었던 공격적인 행보로 기업대출 부문에서 치고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기업대출을 적극 강화한 신한은행은 6월 말 기준 대출잔액이 308조962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4% 증가했다. 4대 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문이 9.9%가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주도했다. 역시 기업대출에 초점을 맞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증가율은 각각 8.1%, 7.3%에 머물렀다. 신한은행 측은 “하반기 들어 기업대출의 연체율을 관리하며 속도 조절을 하고, 정책자금 등을 주로 다루면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단연 최고의 성적표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에서 신사옥 입주 기념식을 갖고 베트남에서 더 높이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은행의 일본법인의 순이익도 715억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중 일본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사업에서 역대 최대인 4108억원의 이익을 거뒀는데 은행이 400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나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글로벌 사업 이익은 4824억원으로 국내 은행 중 최대였는데 올해는 2배 가까운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2023년 취임한 정상혁 은행장은 올해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순이익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은행장들의 연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중 정상혁 은행장의 국내외 행보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6 07:00
산업

주도권 잡은 SK 최태원, AI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올인'

SK그룹이 인공지능(AI) 토털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밸류체인(가치사슬) 정교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그룹의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글로벌 1위 HBM 필두 AI 데이터센터 두각SK그룹은 21일 끝난 ‘2024 이천포럼’에서 AI와 관련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는 AI 분야 각계 리더와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 대표들까지 자리했다. 이천포럼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의 연장선상이다. 최태원 회장은 그룹의 주요경영진들이 모인 경영전략회의에서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SK는 AI의 핵심 역할을 하는 반도체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비롯해 세계 13억명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통신사들간 동맹인 ‘글로벌 텔코AI 얼라이언스(GTAA)를 통해 AI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에너지 사용에 대비하기 위해 AI 에너지 솔루션 사업도 개척한다.SK그룹은 향후 2~3년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운영개선을 통해 2026년까지 약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AI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SK는 AI 밸류체인 최상단에 글로벌 선두로 달리고 있는 HBM이 포함된 AI 반도체를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당시 하이엔드 그래픽시장을 비롯해 슈퍼컴퓨터와 네트워크 분야에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집행했다.이에 지난 10년간 HBM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온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부터 5세대 제품인 HBM3E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도 내년으로 앞당기면서 ‘글로벌 넘버1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 중이다.SK그룹은 AI 분야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 SK엔무브가 보유한 액체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 등 관계사들의 역량을 총결집해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SK엔무브는 지난 2월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사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 예정이다.아울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 등극을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최대 3조40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보유 용량을 현재 두 배 수준인 200MW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T,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로 시장 주도SK텔레콤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ICT 박람회 중 하나인 MWC24에서 GTAA 합작법인 설립과 ‘통신산업 특화 AI 거대언어모델(이하 텔코 LLM)’ 개발을 발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GTAA 회원사는 모두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로 이들 기업이 보유한 가입자만 13억명에 달한다. 도이치텔레콤은 유럽, 미국 등지에서 약 2억50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앤(e&)그룹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1억7000만명, 싱텔그룹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지역 7억7000만 명,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4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5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GTAA 합작법인은 연내 SK텔레콤뿐 아니라 GTAA 멤버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LLM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이번 합작법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모여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피라미드 전략'을 지난해 선포했다.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의 3단계로 묶어낸 전략이다.SK그룹 관계자는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SK 입장에서 기회인 동시에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도전적 과제”라면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AI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2 06:57
산업

SK 최태원, AI 의제로 그룹 혁신방안 논의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그룹 혁신방안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SK그룹은 19∼21일 2박 3일간 일정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를 열어 인공지능(AI) 혁신, 디지털전환(DX),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막일에는 최 회장과 함께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CEO들은 2일과 3일차에 각자 사옥에서 계열사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2017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제안해 시작됐다.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 등으로 행복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앞서 SK 경영진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SK그룹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당시 최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도 SKMS가 토론 의제로 오른다. 참석자들은 계열사별 SKMS 실천 활동을 공유할 예정이다. SKMS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 철학으로,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다.한편 '이천포럼 2024'에서는 외부 전문가 등과의 토론 세션도 진행된다. 포럼 첫날에는 '현대 AI의 아버지' 위르겐 슈미트후버 박사와 유영상 SK텔레콤 CEO,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이 '다가오는 AGI(일반인공지능) 시대'에 대해 토론한다.아울러 포럼 기간 잭 카스 전 오픈AI 임원, 짐 하게만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윤풍영 SK C&C CEO 등도 AI에 대해 집중 토의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9 09:20
산업

대기업들 너도나도 ‘올인’ 하는데 ‘AI 거품론’ 후폭풍 어떡하나

대기업 총수들이 인공지능(AI) 대세론에 맞춰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거품론’이 대두되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처럼 AI 거품론의 후폭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검은 월요일’이 불어닥치며 국내 증시가 역대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지난 1, 2일 이틀간 12% 이상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큰 충격파가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AI 관련 수혜주로 꼽혔던 엔비디아와 인텔의 주가 폭락 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AI 거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인텔이 최근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직원 15%(1만5000명) 감원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의 양산 연기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주가 폭락에 불을 붙이고 있다.그동안 AI 수혜로 주가가 상승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9% 이상 급락하는 등 충격에 휩싸였다. AI 반도체의 성장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특수를 누렸던 SK가 가장 당황스러운 모양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날 이천 SK하이닉스의 HBM 생산 현장을 찾아 AI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강조하는 등 구성원들을 독려했는데 거품론과 같은 부정적 이슈가 불거졌다. 특히 최 회장은 총수들 중에서 AI 반도체 리더십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이탈리아에서 열린 억만장자들의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도 처음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글 캠프는 AI를 주제로 열렸고, 최 회장은 빅테크 경영진들과의 네트워크 확충에 주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 모임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글로벌 AI 동맹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등 올해만 7차례나 빅테크 경영진을 만나 AI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힘썼다. 지난 6월 그룹의 경영전략회의에서는 그룹 차원의 AI 성장 전략을 주문하기도 했다. SK는 미래 방향도 ‘AI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정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날 AI 거품론에 대해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한 기업만이 살아남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재용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AI 리더십’을 위해 지난 6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을 다녀오는 등 AI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단독 회동을 갖는 등 AI와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런 모임은 지난달 ‘구글 캠프’에서도 지속됐다. 업계에서는 ‘AI 거품론’이 ‘전기차 캐즘’처럼 기업의 조직 개편과 전략 수정 등으로 이어질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AI와 관련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가운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순에 발표되는 엔디비아의 실적 여부가 ‘AI 거품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세론이 우세하지만 ‘전기차 캐즘’처럼 기업들이 대비책은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06 07:00
산업

SK, 배터리 살리기 위해 100조 ‘공룡 에너지기업’ 띄운다

SK그룹에서 자산 총액 1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이 탄생한다. ‘SK온 살리기’의 일환으로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되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시작으로 SK그룹의 리밸런싱(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SK(주)는 18일 이사회를 통해 합병안 결과를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화석연료부터 신재생에너지에 이르는 자산 총액 106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출범하게 된다. 자산 100조원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합병법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국내에서 단일기업으로 세 번째로 ‘자산 100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대기업집단으로 범위를 넓혀도 공정자산 100조원은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그룹 등 7개뿐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지난해 매출 총액도 88조4557억원으로 90조원에 육박한다. SK에너지 등 석유·화학 계열을 품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77조2885억원으로 SK E&S보다 7배 가량 많다. 이번 SK 리밸런싱은 그룹 미래 사업의 핵심 축인 배터리를 담당하고 있는 ‘SK온 살리기’에 집중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지난 6월 SK그룹의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SK온의 위기 타개 해법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 분사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누적 적자만 2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적자 상황에서도 시설투자 비용은 계속 늘어나 현금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올해까지 3년간 SK온이 쏟아부은 시설투자 비용만 20조원에 달한다. SK 관계자는 “경영전략회의에서 여러 가지 리밸런싱 방안들이 논의됐고,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안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며 “아무래도 배터리 사업이 급하다 보니 리밸런싱도 SK온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을 영위하는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3317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의 1조9039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K E&S는 2년 연속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 이 같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향후 SK온의 곳간에 큰 보탬을 될 전망이다. SK온을 위한 지원자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SK온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17조4000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을 올린 굵직한 계열사다. 만약 SK온의 3사 합병이 성사되면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금 확보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은 에너지와 그린사업의 효율화를 위한 ‘큰 그림’도 있겠지만 다급한 SK온의 재무적 환경 개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17 07:00
금융·보험·재테크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 되자"…하반기 전략회의 개최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2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임직원들은 지난 상반기 성과를 되돌아본 뒤 '고객 몰입의 끈을 고쳐 매고 고객의 실리를 높이자'는 주제로 하반기 전략 및 영업 현장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신한은행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오전에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영업 현장의 리더인 커뮤니티장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하반기 전략 추진 방향이 영업 현장에 빠르게 전파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정상혁 은행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본업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결국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이 되기 위함"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정확하게 해결하고 남다른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말했다.또 정 은행장은 "이를 위해 현장에서 발견한 고객의 니즈를 본부의 혁신 활동들로 연결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자"며 "기존의 관성을 깨고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이어 정 은행장은 "기본에 더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의 신뢰"라며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이 내부 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정 은행장은 "연결과 확장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고객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차별적인 솔루션과 디지털 기술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점을 만드는 것을 명확한 목표로 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8 14:05
산업

최태원, 아마존·인텔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 최전방 거인들’을 만나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 CEO 등과 만난 사진을 올리고 "AI 반도체 최전방의 거인들"이라며 "이들이 엄청난 힘과 속도로 세상을 흔들 때 우리도 백보 천보 보폭을 맞춰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SK텔레콤과 아마존이 함께 만든 앤트로픽, SK하이닉스와 인텔이 함께 하는 가우스랩스처럼 우리나라 유니콘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출장 기간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재시 CEO를 만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최신 산업동향과 전망에 대해 살피고 SK와 아마존의 협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또 새너제이 인텔 본사에서 겔싱어 CEO를 만나 첨단 반도체 제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과도 만난 사진을 올리며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최 회장은 지난달 28∼29일 열린 SK그룹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은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AI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1 17:10
산업

SK, 2026년까지 80조 확보해 AI·반도체 투자…"근본적 변화 필요"

SK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인공지능)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입하고, 반도체 전담 조직을 구성해 경쟁에 대비하는 대대적인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다.SK그룹은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2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이런 전략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미국 출장 중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AI 못지 않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최 회장은 이어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은 시장 변화와 기술 경쟁력 등을 면밀히 따져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내실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CEO들에게 당부했다.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리에겐 질적 성장 등 선명한 목표가 있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등에 속도를 내서 시장에 기대와 신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SK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수익성 개선과 사업 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와 주주 환원 등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운영 개선으로 3년 내 30조원의 FCF(잉여현금흐름)를 만들어 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SK그룹은 지난해 10조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이익이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2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6년 세전이익 목표는 40조원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SK그룹은 AI·반도체 투자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8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SK텔레콤,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CEO들은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7월 1일 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하기로 했다.CEO들은 "도전적인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다가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 구성원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정신으로 합심해야 한다"며 "최고 경영진부터 SKMS(SK경영관리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인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 정신과 겸손한 자세로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다짐했다.이번 경영전략회의 이후에도 SKMS를 이천포럼(8월)과 CEO 세미나(10월)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회의체에 토론 의제와 중점 과제로 정해 각 사별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강화하기로 했다.또 구성원들이 SKMS 정신을 발휘하면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찾아 고도화하기로 했다.자발적이고 의욕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 해피 프라이데이(주 4.5일제), 재택 근무 등도 사별 여건에 맞게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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