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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D등급 GKL, B등급 관광공사… 새 정부 눈치보기 '혁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갑자기 '고강도 혁신'을 외치고 나섰다. 최근 떨어진 경영평가 등급이 발표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지적하고 나선 직후다. 자발적인 혁신 아닌 새 정부 눈치 보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관광공사와 GKL은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방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광공사는 더욱 검소한 자세로 임하기 위해 경영진이 자발적 의지로 집무실을 축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 공간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혁신 계획'을 내놨다. GKL은 경영진 성과급을 전부 반납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또 낭비 요소로 평가되는 임원 접견실 등 부대시설 폐지하는 등의 조치도 내놨다. 경영 위기 극복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김영산 GKL 사장이 팀장을 맡아 이끄는 'GKL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도 했다. 모두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 후 비슷한 시기에 나온 얘기다. 관광공사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경영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는데, 2021년에는 B등급을 받으며 한 단계 내려앉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매출이 2020년 4882억원에서 2021년 4610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손실은 1193억원에서 1687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관광 생태계가 사실상 붕괴한 상황에서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방한 외래객 등의 평가 지표가 제외됐기 때문이었다. 정부가 전 세계 여행이 멈춘 상황을 고려해 평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21년에는 지표가 보정되어 경영관리나 주요 사업, 계량평가, 비계량평가 등 종합평가돼 전반적으로 득점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은 경영평가 '낙제점'으로 불리는 D등급을 받아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 GKL은 2020년 C등급을 받아들었는데, 지난해에는 한 단계 더 떨어졌다. D등급은 5개 평가 등급 중 ‘아주 미흡(E)’에 이어 낮은 등급이다. E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기재부가 기관장 해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GKL은 연간 매출액이 2020년 1844억원에 이어 지난해 850억원까지 쪼그라들었고, 2020년 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1458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관광공사와 GKL 모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로 실적 개선이 중요한 시기지만, GKL은 한 번 더 D등급을 받으면 김영산 사장의 해임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경영 혁신이 시급하다. 하지만 실적 개선은 둘째 치고 당장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향해 지적하면서, 정부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너무나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히 매각해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연봉 임원진의 경우 스스로 받았던 대우를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도 축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너도나도 성과급 반납과 사무실 축소 계획을 발표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새 정부 눈치를 보는 시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 기관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경영평가가 발표되면 늘 경영 혁신이나 실적 개선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며 "정부에서 요구하는 방향에 맞게 행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역대 정부가 출범하면서도 공공기관 혁신은 있었고, 초점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뿐이라는 것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에는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중요시해 청렴하고 사회공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윤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초점은 '경영 효율성'이 꼽힌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07 07:00
생활/문화

새노조 "KT,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작년 매출 감소"

KT새노조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구현모 KT 대표의 경영평가 점수를 D등급으로 매겼다. 28일 KT새노조는 "구현모 대표의 종합 경영평가 점수는 D등급이었다. 경영평가 실시 후 처음으로 CEO 취임 첫해 D등급을 받은 경우다"고 말했다. KT새노조는 구현모 대표의 첫 임기인 2020년 경영평가를 시행했다. 평가를 위해 내부 위원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KT CEO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매출과 이익 등 경영실적, 윤리경영, 노동인권, 지속가능경영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다. 이를 종합해 A~F등급으로 나눴다. KT새노조 측은 "KT는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KT의 연간 매출은 2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며 "이에 반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5%, 8.4% 증가했다"고 말했다. KT새노조는 또 미래 먹거리로 꼽은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은 성장이 지체됐다고 평가했다. 기업회선을 제외한 IT·솔루션 매출은 전년보다 0.6% 줄었고 지난해 관련 매출은 1조1547억원으로 전체의 4.8%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KT새노조는 "구 대표는 취임 후 1년 내내 탈통신과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를 표방하며 홍보와 단기적 주가 올리기에만 열중했다"며 "광역본부 체제를 도입한 뒤 본업인 통신이 오히려 방치되고, 과거 퇴행적인 허수 영업이 부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외이사진의 보강은 전혀 없이 구태의연하게 기존 이사를 연임시키는 등 혁신 의지의 실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전사경영성과에 대한 평가는 이미 정해진 방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 내부 소수 및 외부 기관에서 일부 항목을 가지고 진행한 평가가 공신력이나 신뢰도를 가지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8 16:17
경제

'해임 위기' 넘긴 유태열 GKL 사장, 또 고비…매출 반토막에 ‘경영목표’ 어쩌나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의 남은 임기 1년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GKL이 2분기 적자전환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올해 내내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 사장이 열중하던 '경영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작년 경영평가서 해임 위기를 넘긴 유 사장의 경영능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29일 GKL에 따르면 올해 GKL이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 3개 점은 지난 3월 26일 오전 6시부터 5월 6일 오전 6시까지 약 한 달 반가량을 휴장했다. GKL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카지노 전문 자회사다. 당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강원랜드가 지난 2월 23일 휴장했고 한 달 뒤인 3월 24일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하고 나서야 GKL이 세븐럭 휴장을 발표했다. 당시 강원랜드와 마찬가지로 한국마사회(경마), 국민체육진흥공단(경륜·경정) 등 사행산업을 영위하는 다른 공공기관은 모두 2월 23일을 기해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GKL은 반대로 정부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자마자 문을 열었다. GKL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방역(카지노사업장) 지침에 따른 방역 체계를 마련해 재개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국인이 입장하는 강원랜드와 외국인 전용인 세븐럭을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사업장 생활방역 지침에 따른 철저한 방역과 고객 및 직원 간 비말 가림막 설치 등 직원과 고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GKL은 '외국인 전용'이고 경쟁 업체들이 모두 개장한 뒤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 16일 삼성동 GKL 본사에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카지노 사업장 내 전파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속 사행산업 ‘공공기관’들이 재개장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취해 온 것과 비교했을 때, GKL의 행보와는 분명 ‘온도차’가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강원랜드는 지난 20일 제한적으로 문을 열었고, 24일부터 경마와 경륜·경정도 부분 재개장에 들어가기로 했다가 다시 잠정 연기한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있었고 정부 방역 지침을 철저히 고려한 결정이다”라며 “재개장도 입장객 수를 제한해 하루 최대 750명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일평균 입장객 수는 7869명이었다. 세븐럭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발빠르게 문을 열긴 했지만, 매출은 나오지 않고 있다. GKL이 공개한 카지노 입장객은 휴장한 4월 0명, 5월 2만5260명, 6월 3만3261명이었다. 지난해에는 4월 18만명, 5월과 6월에는 14만명이 시설을 이용했다. 2분기 매출은 4월 0원, 5월 103억5960만원, 6월 124억7978만원이었다. 지난해 4~6월 매출액은 약 390억원 수준이던 것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1월 매출 대박이 난 뒤, 코로나19에도 3월까지 영업을 이어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2분기에 직격탄을 맞으며 결국 상반기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 상반기 GKL의 매출은 2259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33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GKL은 2분기에 372억원의 영업적자를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처음 기록한 적자인 것은 물론이고 시장전망치인 영업적자 234억원도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이에 따라 당초 유태열 사장이 세운 경영 목표인 ‘외국 입장객 179만명 유치, 매출 5026억원 달성, 일자리 5500개 창출’에서 크게 멀어졌다. 2018년 D등급(미흡)에서 지난해 경영평가 C등급(보통)을 받아 ‘사장직 해임’이라는 고비를 넘은 유 사장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새 고비를 맞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KL은 작년 말 받은 경영평가에 따라 인건비가 전년보다 9% 늘어났다”며 “연간 실적의 적자전환 전망이 불가피해 보이며, 코로나19에 따른 단기적 피해뿐 아니라 업종 전반의 수요와 공급이 비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방역 지침에 따라 사업장 내 거리두기 등을 하며 문을 열고는 있지만, 그 정도도 입장객이 없는 수준”이라며 “올해는 매출이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31 07:01
경제

금호타이어 전 임원, "더블스타로 매각시 사퇴하겠다"

금호타이어 임원들이 13일 해외 부실 매각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이날 금호타이어 임원들은 부적격업체인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결사 반대하며, 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으로 남을 수 있기를 채권단에 강력히 요구했다.또한 채권단의 경영평가 D등급 통보를 수용 불가하며 더블스타로 매각이 무산되지 않을 시 전원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과 경영진은 지난 12일 광주와 곡성 공장에 이어 이날 중앙연구소 및 본사에서 ‘사원간담회’를 통해 매각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외 매각을 결사 반대하는 결의를 다졌다.안민구 기자an.mingu@joins.com 2017.07.13 14:06
연예

강원랜드,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상 수상

 강원랜드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한국 HRD 대상’은 한국HRD협회가 지난 1995년부터 인적자원개발 분야의 발전과 저변확대 등에 기여한 기업과 교육기관, 공공기관, 전문강사 등에게 시상하는 이 분야 최고의 상이다. 이번 수상은 강원랜드가 지리적 위치, 교대 근무제 등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건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여 경력 개발과 전문 역량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받아 이루어졌다. 또한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해 인재개발팀을 센터로 승격시키는 한편, 인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 지난 3년간 직원 1인당 연간 교육비를 80만원에서 102만원으로 늘린 점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인사공정성과 적극적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이라는 ‘창조적 조직문화’의 핵심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현재 강원랜드는 시간별 교대근무자들이 원활하게 교육에 참가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 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문직무, 리더십, 외국어, 공통교육 등 7개 분야에서 총 31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는 “이번 수상은 경영환경에 걸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결과”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변신하는 것은 결국 교육의 힘이다” 라며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수상 이외에도 현재 강원랜드는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 월드지표에 4년 연속 편입되고, 2015년 정부 경영평가에서도 B등급으로 상승하는 등 경영전반에 걸쳐 외부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다.이석희 기자 2017.03.22 16:31
연예

영진위원장 선임 앞두고 영화계 ‘문제제기’

7월 8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10개 단체가 한 목소리로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선임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6월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임원추천위원회는 두 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고, 이 중 언론인 출신이 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영화계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세 차례에 걸쳐 공모에 응했던 많은 후보들을 낙마시키고 선정된 위원장 최종 후보자의 경력과 자질에서 영화계와 영화산업에 대한 이해와 업무의 전문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영화진흥위원회는 정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영화에 관한 지원부문을 위임받은 범국가부문 전문기구로서 정부로부터 예산은 지원받되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자율기구’이다. 또한 현재 영화계는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어느 때보다 정책성 전문성과 영화산업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영화계 중론이다.이와 같은 영화진흥위원회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범영화계의 지지를 받는 위원장을 선임해주기를 영화 단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에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다.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성명서 전문]영화진흥위원회 신임위원장 후보선정과정에 대한 입장지난 5기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의 임기가 끝난 3월말 이후 세 차례 위원장 공모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신임 위원장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영화진흥공사에서 담당하던 진흥업무를 민간에 맡기자는 취지로 지난 1999년 새롭게 출범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위원장 선임방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위촉한 9인의 위원 중 호선으로 위원장을 뽑는 것이었다. 영화계 자율성을 전제로 토론과 합의가 가능한 민주적 절차를 담보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지난 4기부터 위원회 구성과 운영의 원칙이 변질되면서 위원장과 위원의 임기가 다르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위원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선임된 두 명의 위원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거나 모 지원사업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임기의 반도 못 채우고 중도에 퇴진한 바 있다. 또한 5기 위원장 임기가 이미 3개월 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위원장 임명이 연거푸 미뤄진 채 업무의 공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영화발전기금 징수 연장에 관한 문제, 대기업 독과점 등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불공정행위,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및 산적한 과제의 해결에 영화진흥위원회의 역할이 중차대한 시점이다.위원장 임명의 지연으로 빚어지는 업무차질과 그 피해는 영화계는 물론 영화관객인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감은 물론이다.이러한 와중에 지난 6월 30일 영진위 임원추천위원회가 낸 두 명의 후보자의 경력과 자질에 대해서 영화계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차에 걸쳐 공모에 응했던 많은 후보들을 낙마시킨 채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두 명의 후보자의 경력과 자질이 어떤 비교 우위에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특히 언론인 출신 후보의 경우 영화진흥위원회의 수장으로 영화계와 영화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측면에서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따져 묻고 싶다.무려 세 번에 걸친 공모가 무위로 끝난 것이나, 영화계와의 적극적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후보선정의 무책임함에 책임을 묻는다.‘민간 자율’의 기치를 내걸고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 자율기관’이라고 명문화된 영화진흥위원회의 성격을 무시한 채 일방통행적 의사결정을 거듭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행태에 우려를 표하는 바이며, 다시 한 번 범 영화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위원장 선임을 촉구하는 바이다.(성명서 연명 단체)(사)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영화인회의,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사)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이하 10개 단체)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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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2012년 16개에서 2개로 급감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1년간 공공기관들의 경영실적이 2012년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기획재정부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한 결과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은 2012년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에 따르면 A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2개에 불과해 2012년 16개에 비해 8분1로 줄어들은 것을 비롯해 성과급 지급대상인 C등급 이상은 87개로 2012년의 95개보다 8개나 줄었다. 이석준 기재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평가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부채과다 및 방만경영기관의 성과 부진과 안전 관련기관의 집중 점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점관리대상 30개 기관중 20개 기관이 지난해보다 등급이 하락했고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C등급이상 기관이 지난해 25개 기관에서 17개 기관으로 감소했다.중점관리기관중 2012년 경영평가에서 ‘A’를 받았던 예급보험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남동발전, 남부발전이 각각 ‘C’를 받았다. 'B'를 받았던 농수산물유통공사, 마사회, 한전, 철도시설공단은 ‘C’를 받았으며 주택보증, 동서발전, 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는 D로 2단계 하락했다. 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만이 2012년과 같은 B를 받았다. 또 예탁결제원과 중부발전은 C에서 D로 떨어졌다. 가스공사, 원자력안전기술원, 철도공사 등은 E로 나타났다. 무역보험공사, 방송광고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는 같은 C에 머물렀다.2012년 D를 받았던 한국거래소, 한수원은 E를 받았으며, 대한석탄공사는 2012년과 같은 E를 기록했다. 염재호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평가단장(고려대 교수)는 “공공기관들의 실적 외에 국민안전에 위해 요인을 발생시킨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평가에 엄격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원전에 불량설비를 납품한 기관들과 해양안전 등 재난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기관이 E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에서 C등급 이상을 받은 87개 기관에 대해서는 등급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기준(편람)에 따라 경영평가급 지급률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부채관리 자구노력 평가결과 등에 따라 성과급을 제한키로 한 10개 기관중 성과급 지급대상인 6개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성과급의 50%를 삭감하고, 평가결과 E등급인 울산항만공사와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기관장은 해임 건의키로 했다.한편 해임대상 건의 기관이지만 대표자가 취임한 지 6개월이 안된 10개 기관장(가스공사, 석탄공사, 한수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철도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수산자원관리공단, 기상산업진흥원장)의 해임건의는 유보됐다.아울러 기관장 임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서 D등급을 받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키로 했다. 대한주택보증, 동서발전, 세라믹기술원, 전력거래소, 중부발전, 토지주택공사 등 6개 기관이 이에 해당한다. 기재부는 이밖에 A등급 이상을 받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2개 기관에 대해서는 경상경비예산 편성시 재무상태 등 기관별 여건을 고려해 1%내에서 증액하고, D등급 이하 30개 기관에 대해서는 다음해 경상경비에산 편성시 1%내에서 감액키로 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6.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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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실적 저조 공공기관장 2명 해임 건의

경영실적이 매우 저조한 공공기관장 2명이 해임 건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3일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기관장 평가에서 꼴찌인 E등급을 받은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기관장을 해임하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이밖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6명의 기관장은 경고조치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는 평가대상 109개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기관 평가에서 최고인 S등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KTX와의 경쟁에도 공항별 발전전략을 세워 공항 이용객 수가 최초로 5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의 2011년 당기순이익은 1192억원으로 전년보다 88.3%나 늘었다. 공항공사에 이어 A등급 기관은 17개, B등급 50개, C등급 27개, D등급 13개, E등급 1개였다. 한편 6개월 이상 근무한 기관장 70명에 대해 이뤄진 기관장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없었으며, A등급을 받은 기관장이 11명, B등급 22명, C등급 29명, D등급 6명, E등급 2명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관장에게 기관평가(50%)와 기관장평가(50%)를 합산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직원들은 기관 평가결과에 기관장 평가결과를 가감해 월 기본급의 0∼300%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는 교수, 회계사, 경영인 등 전문가 149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서울대 최종원 교수)이 맡았다. 이형구 기자 2012.06.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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