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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강인마르’ 이제 못 볼까, “PSG에 이적 요청” 네이마르 깜짝 선언→韓 팬들 ‘아쉬움’

네이마르(31·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이 공개적으로 추진되는 분위기다. 이강인(22)과 케미를 기대했던 한국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PSG에 올여름 떠나고 싶다고 통보했다. 이상적으로 그는 FC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어떻게 그를 감당할 수 있는지 알기는 어렵다”고 전했다.프랑스 레키프도 “네이마르가 일요일 구단 경영진에게 올여름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간 이적설이 숱했던 네이마르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잠잠했다. 계속해서 나왔던 바르셀로나 복귀설도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2023~24시즌이 돌입하기 직전, 갑작스레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리턴설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마르의 마음이 바르셀로나에 있다는 것이다.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인데,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도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네이마르지만, 어느덧 30세가 넘었다. PSG 입장에서는 매각할 기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든다. 스카이스포츠는 “네이마르는 새로운 팀을 구축하는 엔리케 신임 감독의 핵심 선수로 생각되지 않는다. PSG는 젊고 굶주린 팀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그를 매각하는 데 열려 있다”고 짚었다. PSG는 새 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을 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라모스 등 핵심 선수들이 계약 만료로 이탈했고, 본격적으로 젊은 피 수혈에 나섰다. 이강인도 그중 하나다. 아울러 마르코 아센시오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두루 영입했다. 수준급 선수들을 여럿 품었지만, 네이마르의 이탈은 뼈아프다. PSG는 현재 ‘주포’ 킬리안 음바페와 결별을 앞두고 있다. 음바페와 이적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일본,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도 그를 데려가지 않았다. 음바페 역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네이마르까지 이탈하면, 새 시즌을 앞두고 세계 최강 공격진으로 불린 MNM(음바페·네이마르·메시)이 모두 퇴단하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하면 팀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 팬들은 이강인과 케미를 볼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지난달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유독 친한 모습을 보였다.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먼저 장난치는 등 잘 챙겨주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실제 한국 투어에서도 보인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케미는 한국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팬들에게는 이강인이 세계 최고 선수인 네이마르와 호흡하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다만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르셀로나의 지갑 사정이 넉넉지 않은 탓이다.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린 바르셀로나는 과거 메시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고, 불가피하게 결별했다. 실제 선수들도 대부분 FA로 영입했다. 재계약 과정에서 급여를 줄이는 선수도 적잖았다. 유럽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는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다.스카이스포츠 카베 솔헤콜 기자는 “아마도 이것은 PSG와 바르셀로나가 약간 티격태격하는 것일 수도 있다. 5000만 유로(718억원)에 뎀벨레를 빼앗긴 바르셀로나가 ‘우리도 네이마르와 계약을 시도한다’고 함으로써 PSG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솔헤콜 기자는 네이마르가 PSG의 프로젝트에서 비중이 크지 않다고 봤다. 감독이 교체됐고 선수단이 크게 바뀐 만큼, 새 얼굴 위주로 PSG의 계획이 짜이리란 전망을 내놨다. 솔헤콜 기자는 “PSG는 이 갈락티코 문화를 정말 끝내고 싶어 한다”며 “나는 PSG의 미래가 음바페나 네이마르와 같은 선수들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그들의 미래는 그들이 계약하는 벤피카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와 뎀벨레다. PSG는 팀에 완전히 전념하는 선수들을 원한다. 네이마르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보인다”고 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한 소식통은 PSG가 네이마르와 결별할 수 있으며 영구 이적을 선호하지만, PSG도 초기 임대를 포함하는 거래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로의 복귀가 네이마르가 가장 선호하는 옵션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고위층이 복귀를 원하는지에 관해서는 불확실성을 보인다. 아직 PSG와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3.08.08 09:53
세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그룹 지배권 포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창업자가 회사의 지배권을 포기한다.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앤트그룹 의결권 대부분을 포기하는 지분 조정을 이행하기로 했으며, 주주들도 동의했다고 밝혔다.마윈은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의결권 50% 이상을 보유했지만, 이번에 지분을 6.2%로 낮춘다.마윈은 2년 전 공개 행사에서 중국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비판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다 최근 공익사업 행사에 참석하며 경영 복귀설이 피어올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7 12:45
산업

슬그머니 복귀 ‘갑질 논란’ 대웅제약 윤재승, 정말 자문 역할만?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뒤 경영에서 물러났던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이 슬그머니 복귀했다. 회장 타이틀이 아닌 ‘최고비전책임자(CVO)’라는 생소한 자문 역할로 복귀를 알렸다. 1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은 올해 1월부터 대웅제약과 지주사 대웅, 계열사 한올바이오파마에서 CVO라는 직함을 달았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비상근, 미등근 임원직이다. 대웅제약은 CVO에 대해 “전문경영인이 의사 결정을 하고 CVO는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업무”라고 설명했다. 윤 전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자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또 지주사 대웅의 지분 11.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검사 출신인 그는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대웅제약 경영에 참여했다. 2014년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오너 2세 시대를 활짝 열었다. 하지만 2018년 8월 윤 전 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등을 했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맡고 있던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정신병자’ 등 입에 담기 민망한 거친 욕설을 직원들에게 거리낌 없이 했던 녹취들이 나오면서 지탄을 받았다. 복귀 이후 ‘갑질 논란’을 일으킨 오너가에게 너무 쉽게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하지만 책임 경영 측면에서 주주들에게는 오히려 좋게 작용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그동안 윤 전 회장의 복귀설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전문경영인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윤 전 회장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다. 당시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 측은 “퇴진 이후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부인했다. 전승호 대표가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음에도 올해 다시 윤 전 회장이 등판한 부분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미 3년 4개월 자숙의 시간을 가져 복귀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윤 전 회장이 그동안 표면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하지만 전문경영인에게 전적으로 지휘봉을 맡기지는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소송전도 윤 전 회장이 뒤에서 지휘했다고 보고 있다. 대웅제약의 보톡스 나보타의 미국 시장 판매를 비롯해 그룹 경영의 사활이 걸린 소송전이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 전 회장이 검사 출신이라 소송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메디톡스가 소송했을 당시부터 윤 전 회장이 대응 등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대웅제약은 ‘자문 역할’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신약 연구개발(R&D)나 글로벌 경영과 같은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자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사회 등에 참석해 의사 결정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전화로 의견을 말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난 10년간 R&D에 1조1000억 원 이상을 쏟아부은 대웅제약은 미국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등 동남아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등 글로벌 성과의 향방이 걸린 중대한 시점이라 빠른 결단을 내려줄 결정권자가 필요한 대웅제약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9 07:01
경제

최장수 CEO 이정치 등…제약 업계 수장 교체 물결

제약업계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체 물결이 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장수 CEO인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이 18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서 대표이사에서 내려올 전망이다. 2003년 일동제약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2016년 지주사 일동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 회장은 지금까지 ‘일동맨’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1967년 일동제약 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54년간 일하면서 일동제약의 지주사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회사에 남아 고문 역할 등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연소 CEO인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도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8년 최연소 CEO로 화려하게 입문한 전 대표는 3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주주총회를 통해 전 대표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지만 최근 실적 저하와 ‘보톡스 소송’ 패소 여파가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갑질 막말 논란’을 일으킨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의 복귀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도 임기를 마치고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온다. 이정희 대표는 정해진 6년 임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 대표의 재임 기간 동안 유한양행의 매출은 2배로 상승해 2020년 1조6199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차기 대표이사로는 조욱제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 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는 등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7 16:30
경제

'경쟁사 판매 방해' 대웅제약, 20억 과징금에 검찰 고발까지

대웅제약이 특허권을 남용해 경쟁사 판매를 방해한 혐의로 20억원이 넘는 과징금에 검찰 고발까지 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특허권을 남용해 제네릭(복제약) 판매를 방해한 대웅제약에 과징금 22억97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위장약 '알비스'의 특허권자인 대웅제약은 경쟁사 파비스제약의 제네릭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도 2014년 12월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연초 대형병원 입찰 시 소송 중인 제품은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파비스 제품 이미지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결국 대웅제약은 특허 침해를 입증하지 못해 2015년 5월 패소했다. 공정위는 "알비스 원천 특허가 2013년 1월 만료되자 경쟁사들이 제네릭을 본격적으로 개발했고, 경쟁이 심화하자 대웅제약은 경쟁사에 특허침해소송을 내는 계획을 만들었다"며 "특허 침해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 소송이 제기되면 병원이나 도매상이 제네릭으로 전환하기 힘들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조사 결과 대웅제약이 후속 제품인 '알비스D' 특허출원 당일인 2015년 1월 30일 데이터를 조작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재승 회장이 제품 발매 전 특허를 출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특허를 뒷받침할 데이터가 부족해 '1월에 출원 안하면 죽을 듯 TT', '데이터도 없는데 누가 회장님께 특허 보호 가능하다고 했는지 문의'라는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압박감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공정위는 덧붙였다. 검찰의 수사가 오너가인 윤재승 전 회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공정위는 윤 전 회장 개인이 아닌 대웅제약을 고발했지만 특허법 위반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되면 특허 출원을 지시한 검사 출신인 윤 전 회장도 혐의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등의 '막말 갑질 논란'이 불거져 대웅제약과 지주사 대웅 등의 모든 직위를 내려놓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대웅제약의 경영 실적이 저조하자 책임 경영을 위한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임경환 공정위 지식산업감시과장은 "검찰에 고발하면 공정거래법 위반뿐 아니라 특허법 위반에 대해서도 검찰이 보지 않을까 한다"며 "회장이 특허를 위한 데이터 조작을 지시했거나 사후에라도 추인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해 개인을 고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대웅제약이 데이터를 조작해 특허를 받았음에도 안국약품의 제네릭이 나오자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2016년 12월 특허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4 07:00
경제

'사회적 물의'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일선 복귀하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폭행 사건 이후 독일로 떠났다가 돌아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팀장은 지난해 연말 독일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독일 벡베르크 소재 말 목장을 매물로 내놓은 뒤 완전히 이사한 것으로 알려져 경영 복귀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그는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도 고양시의 로열새들 승마클럽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당장은 경영 복귀보다 국제대회를 출전하는 등 국내외를 오가며 승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 전 팀장은 지난 2017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그해 3월 술집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는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변호사 폭행 사건을 일으키면서 공분을 샀다. 결국 김 회장이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도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여야 했다. 이후 김 전 팀장은 독일로 건너가 말 농장을 인수해 운영했고, 요리를 배우는 등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종마 관련 사업은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으로 매물로 내놓았고, 독일에서 운영하는 3개의 식당업도 크게 빛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소유의 식당은 계속 영업 중이다. 한화그룹이 3세 경영 승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김 전 팀장의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회장이 대기업 총수가 된 지도 벌써 40년이 흘렀다. 대기업 총수 자리를 40년 이상 지키고 있는 건 김 회장이 유일하다. 김 회장이 아직건재하지만,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고 있어 한화의 경영 승계 작업이 빨라지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은 지난 연말 한화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올해 출범한 한화솔루션(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계열사를 맡으며 그룹의 1순위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한화 금융계열사 승계 작업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3축 중 하나인 건설·레저·유통 산업은 3남 김 전 팀장의 몫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서 그가 복귀한다면 이전까지 업무를 맡았던 한화건설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 (김 전 팀장이) 한화 소속이 아니라서 근황도 파악하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최근 이라크와 베트남 등의 도시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김 전 팀장의 복귀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다. 복귀 후 한화건설의 성과를 김 전 팀장으로 돌린다면 경영 승계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김 전 팀장에 대한 여론을 고려하면 경영복귀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다. 당분간 여론을 살피면서 승마 훈련에 전념할 가능성도 있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 전 팀장은 2022년 아시안게임 출전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웰링턴에서 열린 AGDF 마장마술 경기에서 68.579%로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김 전 팀장은 대한체육회 규정상 내년부터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다.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은 전력 때문에 올해까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그러나 국내외 대회에는 얼마든지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승마협회 관계자는 “한화 소속이 아닌 ‘팀 DS’로 활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부터 대한체육회의 징계가 풀린다”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12 07:00
축구

호날두, 세금 혜택 계속 받아도 맨유 복귀?

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계속 눌러앉을 가능성이 생겼다.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베컴 법'이 폐지되지만, 2010년 1월 전에 스페인에 온 축구선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삽입됐다"고 보도했다. 베컴 법은 지난 2005년 6월 스페인 의회에서 통과된 세법으로, 세금 부담을 완화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와 외국인 노동자들을 활발히 끌어들이기 위해 제정됐다. 특히 해외 축구선수들이 혜택을 받아 수입의 24%만 세금을 내게 됐다. 이 법의 최초의 수혜자가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되면서 '베컴 법'이라고 불리게 됐다. 적은 세금으로 인해 해외 축구스타들이 프리메라리가 진출이 활발해진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호날두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의 다른 선수들인 카카(브라질), 카림 벤제마(프랑스)도 베컴 법의 혜택을 받았다. 그런데 돌연 2009년말부터 베컴 법 폐지 논의가 시작됐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 9300만 유로(약 1675억원), 연봉 1200만 유로(약 172억원)로 책정됐다는 보도가 도화선이 됐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이적료, 연봉 등이 지급됐다는 것이다. 결국 지난해 베컴 법 폐지가 결정됐고, 적용시기는 2013년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해외 국적의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은 수입의 52% 세금을 내게 됐다.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호날두가 2012-2013 시즌 초인 지난해 9월 정규리그 그라나다전에서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고, "슬퍼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사태가 커졌다. 급기야 호날두가 친정 맨유에 복귀하고 싶다는 발언이 보도됐다. 호날두가 슬픈 이유로 팀 동료들과의 불화가 제기됐다. 그러나 스페인의 몇몇 매체들은 베컴 법 폐지로 수입 손실이 발생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구단 경영진에게 연봉 인상을 요청했으나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베컴 법이 폐지되면 호날두의 실수령액은 훨씬 적어진다. 하지만 호날두는 연봉 때문이 아니라며, 다시 마음을 잡고 레알 마드리드에 남겠다고 했다.그러나 최근 다시 친정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지난 23일 맨유가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5500만 파운드(약 903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스페인 언론은 "비록 베컴 법은 폐지됐지만, 2010년 1월 이후에 스페인에 온 축구선수들에게만 적용된다. 호날두는 계속 세금 혜택을 받는다"고 보도하며 맨유 복귀설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2009년 8월부터 스페인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세금 혜택을 계속 받는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gnang.co.kr사진=피스컵조직위원회 제공 2013.02.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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