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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신성의 탄생' 13기 김도휘, 2025 그랑프리 경정 우승

2025년 경정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랑프리 경정'이 지난 10~11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렸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총집결하며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세대교체의 선봉으로 주목받던 13기 김도휘가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 그랑프리는 여느 대회와 달리 1회차부터 48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 30명이 최종 선발됐다. 다만 출발 위반 후 6개월 이내 선수들(어선규·주은석·이용세·김종민) 등은 제외됐다.대회 첫날이었던 10일에는 13~17경주로 구성된 예선전(특선)이 펼쳐졌다. 일반경주와 특선경주 성적을 합산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실상 '전승'이 결승전 진출의 필수 조건이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 과정에서 심상철, 조성인, 김민천, 김응선, 이승일, 서휘 등 강자들이 잇달아 탈락했다.박원규가 예선에서 보여준 압도적 시속과 연승 기세를 앞세워 결승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았다. 전날 연승은 했지만, 항주 타임 기록이 살짝 밀린 김완석, 박종덕, 김민준이 옆자리에 나란히 위치했고, 예선전에서 1착, 2착을 한 김민길과 1착과 3착을 한 김도휘가 마지막 결승행 승선을 이뤘다. 경주 초반 1턴에서는 1코스 박원규가 근소하게 우위를 지켰지만, 주도권 싸움을 벌인 2코스 김완석은 바깥쪽으로 밀려났다. 그 틈을 파고든 3코스 박종덕과 6코스 김도휘가 뒤를 바짝 추격했다.그런데 1주 2턴에서 반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박원규의 성급한 선회로 6코스 김도휘가 완벽하게 추월로 선두를 확정하며 경기를 뒤흔들었다. 박종덕이 안정적으로 2위를 지켰고, 박원규는 끝내 순위를 뒤집지 못한 채 3위로 골인했다.이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김도휘는 우승 상금 3000만 원, 2위 박종덕은 2000만 원, 3위 박원규는 1400만 원을 받았다.'그랑프리 경정'은 단 한 시즌의 진정한 최강자만이 설 수 있는 무대인 만큼 매년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대회다. 그곳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쥔 김도휘는 명실상부한 '신성'으로 떠올랐다.김도휘는 "신인 시절 신예왕전에서 우승한 이후로 첫 큰 대회 우승이다. 6코스라서 기대하지 못했는데 깜짝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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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진정한 별들의 전쟁...2025 그랑프리 경정 오는 10~11일 개최

가장 권위 있는 경정 대회인 2025 그랑프리가 오는 10·11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 3000만원을 두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 그랑프리 예선전 운영 방식은 다른 대상 경주와 다르다. 올해 1회차부터 48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30명이 10일 특선급 경주와 일반급 경주를 모두 소화하고, 상위 6명이 11일 결승전에 진출한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일반급 편성과 특선급 편성 모두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두 경기 모두 코스 배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스는 평균 득점 순으로 안쪽 코스를 배정받는다. 전체 득점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유리하다. 우승 후보 1순위는 김완석(10기·A1)이다. 그는 올해 6월 왕중왕전, 10월 쿠리하라배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직 그랑프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해 동기부여도 크다. 김완석은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동시에 제패한 역대 두 번째 선수를 노리고 있다. 대항마는 2023년 그랑프리 우승자 김민준(13기·A1)이다. 지난 4월 스피드온배에서 2위에 올랐지만, 올해 유독 큰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그랑프리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스타트 능력이 좋은 조성인·김민길·박원규도 우승을 노린다.과거 그랑프리 우승자를 돌아보면, 대체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강세를 보여왔다. 그랑프리 우승이 경험이 있는 김종민·심상철·김민천은 이번 대회 강력한 입상 후보로 꼽힌다. 30인 중 6명만 결승행에 올라 단 한 명만 왕좌에 오른다.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2025 그랑프리 경정을 기대하는 팬들의 시선이 벌써 미사리경정장으로 향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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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7기 신인들, 미사경정장에 새바람 일으키나

경정훈련원 17기 선수들이 인상적인 경주를 거듭 펼치며 경정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입성한 17기 선수들은 올 시즌 전반기까지 활약하지 못했다. 신인들로만 구성된 신인 경주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선배들과 함께 출전한 혼합 편성 경주에서는 입상권 진입조차 쉽지 않았다. 올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서서히 경주 감각을 익힌 신인들이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열린 수요일 8경주에서는 이현준(17기·B2)이 침착한 전개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깔끔하게 우승했다. 이어진 10경주에서는 조미화(17기·B2)가 1코스의 이점을 살리며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튿날(10월 30일) 열린 목요 10경주에서는 이현지(17기·B2)가 첫 입상과 동시에 첫 우승을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5·6일 열린 45회차에서도 신인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목요 8경주에서는 김미연(17기·B2)이 3착으로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삼복승 조합을 흔들었고, 황동규(17기·B2)도 9경주에 1코스로 출전해 안정된 스타트를 선보이며 오랜만에 1위를 차지했다. 17기 남자 선수는 이현준과 임건(이상 17기·B1) 여자 선수는 조미화와 박지윤(이상 17기·B2)이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현준은 올해 3월 사전 출발 위반으로 주춤했지만, 최근에는 스타트 타이밍이 안정감을 찾았다. 7월 신예왕전 우승자인 임건은 올 시즌 신인 중 가장 많은 6승, 조미화는 5승을 거두며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증명했다. 17기 선수들은 성적 부진으로 인한 주선보류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전 출발 위반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과감한 출발을 시도, 경주 초반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다.반면 경험은 더 쌓여야 한다. 17기 선수 대부분 코너에 진입할 때 선회력이 부족하다. 배정받은 모터의 성능이 좋지 못하거나, 아웃코스에서 시작하면 경쟁에서 밀리는 경주가 많았다. 이미 15·16기 신예 선수들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7기 신인들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대교체' 신호로 볼 수 있다. 17기 선수들은 실전 경험이 쌓일수록 경기 운영 능력과 판단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2026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경주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미사리 수면 위에 불고 있는 '막내들의 반란'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안희수 기자 2025.1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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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빠지기, 김완석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

10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미사경정장에서 제23회 쿠리하라 특별경정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 1회차부터 42회차까지 성적 상위자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로,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선수들에게는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이름이 걸린 이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는 대회였다. 예선전, 박원규의 반전과 무서웠던 김완석의 기세29일, 첫날 13경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민준은 안타깝게도 김종민에게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김종민의 압박을 뚫고 나간 박원규는 예상외로 선두로 나서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 뒤를 이어, 김종민과 박종덕이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고, 결국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또 다른 예선전 14경주, 김완석은 초반부터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주’를 시작했다. 인코스의 유리함을 제대로 살린 김완석은 신속하고 정확한 인빠지기로 경주를 이끌었다. 후속으로 조성인과 심상철이 뒤늦게 결승권을 두고 격돌을 벌였다. 결국, 김완석은 흔들림 없이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조성인과 심상철은 각각 2위와 3위로 뒤따라 결승전 탑승권을 손에 쥐었다. 김완석 쿠리하라배 우승 감격30일 대망의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결승전이 열렸다. 김완석, 박원규는 예선전 1위로 각각 1코스와 2코스를 배정받았고, 김종민과 조성인은 3코스와 4코스 박종덕과 심상철은 5코스와 6코스를 배정받았다. 그간 ‘1코스의 지배자’로 불렸던 김완석이 과연 이번에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대기 행동을 마친 선수들이 일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타트 이후 김완석은 예상을 깨지 않고 1턴 마크에서 이번에도 인빠지기의 정석을 선보이며 선두를 점령,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위와 3위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김종민과 박원규가 2위 자리에서 경합을 벌였고, 박종덕과 조성인 역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3위를 향해 달려갔다. 한편 심상철은 박종덕과 조성인이 경합을 벌인 틈을 파고들려 하였으나, 무리한 탓인지 조타 불량으로 인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되며 그대로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결국 김완석은 예선부터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당당히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의 주인공이 되었고, 2위는 최근 통산 600승 고지를 점령한 김종민, 3위는 박종덕이 차지했다.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김완석은 “선수라면 한 번쯤은 우승하고 싶은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1코스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스타트에 집중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마음을 비운 것이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하며, “올해 6월 왕중왕전과 이번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했다. 남은 목표는 그랑프리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에서의 승리로 김완석은 우승 상금 1000만원, 김종민과 박종덕은 7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동안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김완석,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경정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오는 12월 10일과 11일 펼쳐질 그랑프리 경정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안희수 기자 2025.10.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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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수사기관 위법행위 알게 됐다…수사관 고소·고발”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 측은 약 2년간 진행된 원주경찰서의 보조금법 관련 수사 과정에서 부당하고 비정상적인 수사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경찰관 및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로드FC 관계자는 “MMA는 스포츠가 아니라고 한 발언으로 MMA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김혁성 의원의 보복성 고발로 시작된 수사가 지난 2년간 이어지고 있다. 선수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지급된 파이트머니 내역마저 횡령이라고 하는 등 황당한 혐의에도 그간 최선을 다해 로드FC 측의 입장을 소명하고자 했으나, 최근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위법행위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로드FC 측은 수사 내부 정보(핵심 증거의 제출 사실 등)를 제3자에게 유출한 행위, 신원 미상의 경찰관이 수사 내부망에 부당 접속하여 수사 자료를 열람 및 유출하려고 한 행위 등에 관해 원주경찰서 수사과장(경정)과 지능범죄 수사관(경위) 등을 △업무상 비밀 누설 △직권 남용 △직무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고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로드FC 측은 “원주경찰서의 일부 수사관들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채, 특정 세력의 입장에 편향된 수사를 지속해 왔다”며 “혐의에 대한 소명을 하면 이후 별건의 혐의가 추가되는 상황 속에서 그간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믿고 묵묵히 수사에 임해 왔으나 수사 자료 유출 등 심각한 범죄행위가 확인된 만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고소 및 고발을 통해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또한 로드FC는 이번 고발 대상자 외에도, 조직적으로 직권남용 및 직무 유기를 일삼아 온 공무원들을 추가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0.26 00:41
스포츠일반

[경정]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29~30일 개최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미사경정장에서 열린다. 한국 경정의 초석을 다진 쿠리하라 코이치로 선생의 공로를 기리는 쿠리하라배는 선수들에겐 그랑프리 다음으로 명예롭고 값진 무대로 여겨진다.이번 대회는 올해 1회차부터 42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출전한다. 다만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 위반 뒤 6개월이 되지 않은 주은석(5기·A1)과 어선규(4기·B2)는 예선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반면 지난 4월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 예선전에서 플라잉 위반이 있었던 김종민(2기·B2)과 심상철(7기·B1)은 딱 6개월이 지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출전 선수 중 쿠리하라배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심상철(7기·B1) 김민준(13기·B1) 김종민(2기·B2) 김민천(2기·A1) 조성인(12기·A1) 등 5명이다. 김완석(10기·A1) 박원규(14기·A1) 김도휘(13기·A1) 박종덕(5기·A1) 이동준(8기·A1) 장수영(7기·A2) 이용세(2기·A1)는 쿠리하라배 우승 경력은 없지만, 레이스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그동안 쿠리하라배에서는 이변이 많이 나왔다. 지난해도 정민수(1기·A2)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고도 우승했다. 코스, 날씨, 출발 감각, 경주 전개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 이번에도 예상 밖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여성 선수는 출전권을 따낸 선수가 없다. 2012년 김계영(6기·B1)이 여자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쿠리하라배를 제패한 뒤 결승선 무대에서 활약을 펼친 여성 선수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쿠리하라배는 특별경정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랑프리 직전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이다. 그랑프리 경정의 '전초전' 성격으로 펼쳐진다. 경정 선수로서 값진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이번 대회에 경정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10.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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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승을 위해 모든 걸 거는 '물 위의 승부사'

모터보트 위, 물살을 가르며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리는 이들이 있다. 승부는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그 결과는 늘 냉정하다.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해 수없이 패배를 삼키는 선수들. 이들에게 있어 '1승'은 단지 숫자 하나가 아닌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이자, 자신감의 출발점이다.2025년 경정 시즌도 어느덧 37회차를 넘어 후반기를 향해 치닫는 시점, 경정 팬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최정상급 선수들의 다승 경쟁뿐만 아니라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해 몸부림치는 선수들에게도 향해 있다.1승을 위한 싸움…수면 위의 '두 번의 경합'경정에서 1승을 따내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스타트에서 1턴 마크까지의 주도권 싸움, 그리고 턴 마크에서 자리다툼을 모두 마치고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그 1승을 위해 선수들은 체력과 집중력, 전략과 기술을 갈고닦는다. 이를 위해 선수들은 경주가 없는 날이면 영종도 훈련원에 입소해 부족한 점을 채우고,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맹훈련을 펼친다. 그렇기에 단 한 번의 승리에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다승왕' 향한 불꽃 경쟁37회차 기준으로 주은석(5기, A1), 김완석(10기, A1), 김민준(13기, A1)이 나란히 33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나 김민준은 지난해 경정 최초로 한 시즌 50승을 돌파했는데, 이 기세라면 이번 시즌에도 50승을 넘어설 수 있다. 그 뒤를 위어 김응선(11기, A1), 조성인(12기, A1)이 29승으로 맹추격 중이다. 단 1승에 전부를 건 이들2018년 경정에 입문한 신선길(15기, B2)이 올해 드디어 통산 1승을 기록했다. 올해 초 주선보류 명단에 들었는데, 지난 1월 강자 김민준과 같은 경주에 3코스로 출전해 0.18초의 기습 스타트와 찌르기 전개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 결과 배당은 193.4배, 삼쌍승식은 1293.4배를 기록했다. 그의 1승은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이었다. 경정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킨 값진 한 걸음이었다.17기 신예 임혜란(17기, B2)도 입문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경정 입문 이후 82경기에 출전해 2착과 3착 1회씩이 입상의 전부였던 임혜란은 올해 57회 만에 첫 승을 챙기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경기에서 모터의 기력과 피트력을 활용한 인빠지기 전개로 결승선을 통과하여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첫 승이었다.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시즌 50승을 바라보는 선수나 통산 1승을 거둔 선수나 모두 1승을 따내기 위해 전부를 건 물 위의 승부사들이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짜릿한 승리의 드라마가 경정의 진짜 매력"이라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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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 오는 17~18일 개최

2025 후반기 첫 빅매치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이 오는 17·18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장에서 열린다. 최고의 경정 선수들이 총출동하여 대결을 펼치는 만큼, 짜릿한 승부가 연일 이어질 전망이다.이번 대상경정은 21회차(5월 21∼22일)부터 지난 3·4일 열린 36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 출전한다. 김완석(10기·A1) 배혜민(7기·A1) 조성인(12기·A1) 김민준(13기·A1) 김민길(8기·A1) 김효년(2기·A1) 박원규(14기·A1) 김응선(11기·A1) 김도휘(13기·A1) 김민천(2기·A1) 이승일(5기·A1) 이주영(3기·A2)이 예선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성적 1·2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 B1)과 주은석(5기·A1)은 6개월 이내 사전 출발 위반이 있어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출전 선수 12명은 17일 6명씩 두 경기로 나누어 예선전을 치른 뒤 각각의 예선전에서 1∼3위를 차지한 6명이 18일 15경주에서 결승전을 치른다.올해 첫 대회인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이 다시 한번 결승행 진출과 우승을 노리고 있다. 6월 열린 'KBOAT 경정 왕중왕전' 챔피언 김완석도 우승 후보다. 지난해 경정 최초로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하고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민천도 결승전 진출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민준·배혜민·김응선·김효년 등 대상경정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물러서지 않을 각오다. 김민준은 지난해 한국 경정 최초로 단일시즌 50승을 돌파한 선수이며, 김효년은 현재 통산 492승을 기록하며 김종민·심상철·어선규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통산 5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백전노장'이다.여성 출전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주영이 출전한다. 그는 지난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1위에 오르며 '올해의 경정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 출전할 12명 중에서는 성적이 가장 낮아 아웃코스에 배정되겠으나, 여왕의 이름을 걸고 도전에 나섰다.김민천-김민길 형제의 동반 결승전 진출 여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친형제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한다면 팬들에게 큰 흥미를 끌 것으로 보여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야겠다.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 중의 강자들이 총출동한 대회인 만큼 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 회차 배정받은 모터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5.09.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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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5 경정 신예왕전' 오는 16일 단판으로 진검승부

'2025 경정 신예왕'이 오는 16일 미사리경정장에서 29회차 14경주로 펼쳐진다. 신예왕전 출격 자격은 지난해 6월 경정훈련원을 졸업하고 7월부터 프로 무대에 데뷔한 17기 선수들이다. 지난해 27회차부터 올해 27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평균 득점이 높은 임건·조미화·김태훈·박지윤·황동규·김미연 6명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신예왕전도 다른 메이저 대회처럼 평균 득점 순으로 코스가 배정된다. 평균 득점 2.66점을 기록하며 출전 6명 중 가장 높은 임건이 가장 안쪽인 1코스 배정을 받을 전망이다. 임건은 올해 출전한 40번 경주에서 1착 2회, 3착 4회를 해냈다. 출발 시간이 0.21초로 상당히 좋은 편이고, 4코스와 6코스로 출전한 경주에서도 3착을 해낸 기록이 있다. 최근 출발 직후 적극적인 1턴 전개를 펼치고 있다. 안쪽 코스에서 7번 경주를 치렀지만, 입상 기록이 한 번(3착)뿐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균 득점 2.16점을 기록하며 2코스 배정 가능성이 높은 조미화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해 34번 경주 중 1착 4회를 해냈다. 안쪽 코스라고 할 수 있는 1~3번에서 특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1코스 1착 2회, 2·3코스는 각각 한 번씩 1착을 해냈다. 조미화는 17기 중 가장 많은 1착을 기록했다. 평균 출발 시간은 0.22초. 1코스 임건과 비교했을 때 0.0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평균 득점 2.15점으로 3코스에 출전 예정인 김태훈의 활약도 기대된다. 올해 39번 출전해 1착 없이 2착 2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평균 출발 시간은 0.25초다. 지난해 영종도에 있는 경정훈련원에서 열린 졸업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4코스는 평균 득점 2.14점인 박지윤이 출전할 전망이다. 올해 38번 출전해 1착 1회, 2착 2회, 3착 3회를 해냈다. 평균 출발 시간은 0.32초로 다소 느린 편이다. 하지만 공간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 황동규는 5코스에 출전할 전망이다. 올해 출전한 37번 경주에서 1착 1회, 2착 2회, 3착 4회를 해내며 삼연대율 16.2%를 기록했다. 이번 신예왕전 출전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다만 황동규는 1∼4코스 출전에서만 입상 기록이 있고, 아웃 코스인 5∼6코스는 입상 기록은 없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평생 단 한 번의 기회뿐인 신예왕을 거머쥐기 위해 출전한 선수들 모두 사력을 다해 경주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예왕전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뿐만 아니라 경정 팬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7.10 16:49
프로축구

‘핫가이’ 이정효, 광주와 의리 지켰다…2부 우승→K리그1 3위→ACLE 돌풍 이어 또 ‘도전’

전북 현대 이적설이 있었던 이정효(49) 감독이 광주FC와 4년 동행을 확정했다.광주는 지난 24일 “이정효 감독과 2025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며 “이 감독 거취 관련 루머로 인한 분위기를 바로 잡고, 다가오는 2025시즌과 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2년 K리그2 시절부터 광주를 이끈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전북과 연결됐다. 내년 반등을 노리는 전북은 실제 이 감독을 새 사령탑 후보로 뒀다. 광주는 전북이 거스 포옛 감독 선임을 알린 날, 이 감독과 동행을 알렸다.지난 3년간 K리그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과시한 이정효 감독은 그동안 비교적 열악한 환경 속 광주를 이끌었다. 전북과 연결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이 감독의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 감독은 끝내 광주와 의리를 지켰다. 프로 사령탑이 된 첫해 광주의 2부 리그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끈 이정효 감독은 윗물에서도 승승장구했다. 2023시즌 광주를 리그 3위에 올려놓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 ACLE 티켓을 선물했고, 전술적 역량과 화끈한 언사로 팬들도 끌어모았다. 광주 축구의 진일보와 흥행에는 이 감독의 지분이 대부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특히 올해는 이정효 감독의 역량으로 힘겨운 한 해를 이겨냈다는 평이다. 광주는 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재정 건전화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해 지난여름 선수 영입을 1명도 못 했다. ‘에이스’ 엄지성(스완지시티)까지 떠나면서 팀 전력이 오히려 약화했지만, ACLE 리그 스테이지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지키고 있다.2025년에도 힘겨운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효 감독 축구의 핵심 멤버인 이희균, 허율 등이 이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광주가 광주시의회가 추가경정예산에서 삭감했던 ACLE 추가 지원 예산 10억원을 되살린 것은 우려 속 호재다.김희웅 기자 2024.12.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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