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산업

싱가포르에 '전진기지' 포진 삼성과 현대차, 이재용·정의선 대통령 순방 동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함께하며 ‘코리아 세일즈’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경우 동남아 ‘전진기지’가 싱가포르에 포진해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싱가포르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이재용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경제 관련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총괄법인을 두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싱가포르에 판매법인을 세우기도 했다.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1월 준공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현대차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어 일부는 실험적으로 운용하는 중이다.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하며 싱가포르 주요 공식 일정은 8∼9일 이뤄진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07:26
산업

재계 총수들, 쫑 베트남 서기장 조문 줄이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분향소에 국내 재계 총수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였던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지난 19일 별세했다. 2011년 서기장직에 오른 그는 14년간 권좌에 머무르면서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으로서 베트남을 통치해 온 인물로 국내 재계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과도 인연을 맺어왔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해외 출장에 앞서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부 호 주한 베트남대사를 만나 베트남 국민에게 애도를 표했다.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이 회장은 앞서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맞아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전날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해 쫑 서기장과 만났다. 대한상의는 1992년 양국 수교 직후 베트남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 양국 간 민간 경제협력에 기여해왔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날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조문했다. 허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경제협력과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고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이날 차례로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쫑 서기장을 만나 베트남과 효성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로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조문록에 '한국과 베트남은 가족과 같은 나라'라며 '양국의 발전을 위해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으로서 한국 경제인, HS효성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고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6 15:42
산업

[IS리포트] 북미·중국·중동 해외영토 넓히는 윤상현 리더십, 한국콜마 미래는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인 한국콜마는 오너가 2세인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을 넘어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적극적인 인수합병 등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미국, 중동, 베트남으로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가 윤상현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6월 윤 부회장은 처음으로 정부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화장품 등 사업 기회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2019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회사인 HK이노엔의 숙취해소제인 컨디션이 100만병 이상 판매되는 등 히트를 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매출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지난해 매출 78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1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베트남의 술문화가 한국과 비슷해서인지 숙취해소제가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1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중동 화장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중동 시장에 맞춘 화장품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해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출입 비즈니스 컨설팅 기관 ‘UAE BPC’에 PB 상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의 건조한 기후 환경 등을 고려해 수분 공급과 피부 장벽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시장을 위한 토대는 이미 마련했다. 중동을 겨냥해 동물 유래 성분 제외 같은 할랄 보증 시스템을 세종공장과 부천공장에 구축했다. 중동 시장에서 한국콜마가 제조한 ‘조선미녀’와 같은 제품이 인기다. 아마존 UAE에서는 강한 보습력과 천연성분이 풍부한 조선미녀 세럼 제품들이 인기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고기능성 제품인 선케어 품목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중동에서는 가장 한국스러운 특성을 지닌 한방 화장품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한국콜마가 빼어난 기술력을 갖춘 선케어 제품들의 판매도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콜마’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하면서 미국 무대에서도 공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는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업계 사상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한국콜마는 그동안 콜마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해 독자적인 법인명을 사용했으나 콜마 USA, 콜마 CANADA으로 이번에 변경하게 됐다. 콜마는 1921년 미국에서 설립된 역사가 깊은 기업이다.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콜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해 3월 미국 뉴저지에 기술영업센터를 완공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기술 연구와 영업을 일원화해서 현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한령’ 피해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코로나19 여파와 미중 갈등으로 인해 한국의 화장품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한한령’ 여파로 중국 매출에 직격탄을 맞으며 주가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콜마는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등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전망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2분기에 매출 5884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기능성 제품군 수주 증가로 국내와 중국 ODM 사업 모두 분기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며 “용기 생산업체인 연우 또한 북미 수출 및 인디 브랜드 수주 증가로 턴어라운드 효과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무석법인은 매출 56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이 전망되면서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이어 영업이익률 두자릿수(1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무석법인의 경우 기능성 제품 경쟁력으로 중국 고객사 확대, 수주 급증이 이어져 완공 이후 최고의 가동률(9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4만2600원으로 출발했던 한국콜마 주가는 실적 증가로 인한 반등이 일어나면서 4만6000원대까지 회복하는 등 다른 화장품 기업과는 다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52주 최고가인 4만7800원을 찍기도 했다. 윤 부회장은 이달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는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에 있어서 그 업에 진심인 고객을 가장 잘 도와주는 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콜마그룹의 먹거리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용기제조 전문 기업인 연우를 2864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빅딜이었다.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연우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부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세종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생산기지를 신설하고 있다.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는 약 5만8895㎡(1만7816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연간 2.2억개 생산이 가능한 화장품 공장을 건립한다. 이는 콜마가 향하는 글로벌 미래시장의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7 06:59
경제

최태원 SK 회장, 수행원 없이 2개월 만에 미국행 그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수행원도 없이 두 달 만에 미국 출장을 떠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의 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지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진 만찬 장면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최 회장이 유정준 SK E&S 부회장, 빅터 차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최 회장은 “디시(DC)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라고 적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방문한 지 2개월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9~10일께 도착한 최 회장은 SK 워싱턴 지사와 SK하이닉스 미주 사업장 등을 방문하고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 등과도 면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SK의 미주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IT 기업인 등 사업과 관련된 인사들과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네트워크 미팅을 재개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 미팅이라 사업팀의 수행원, 홍보팀 없이 출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방미 당시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이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갔기 때문에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여지가 적었다. 이에 이번 방문에서는 SK그룹의 지사들을 두루 챙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이 SK의 주요 사업장이기도 하기에 각계의 싱크탱크들과 만나면서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친분 교류 측면이 강해서 회사의 수행원보다는 가족이 동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달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최 회장은 미국 방문 중에도 SNS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모두 아주 가까운 누군가 찍어준 사진들을 올려 근황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17일 게시물에는 “야식을 기다리며”라고 적으며 숙소로 보이는 곳에서 요리를 기다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최 회장은 SK 홍보팀을 통하지 않고 직접 SNS를 통해 근황과 취향 등을 알리고 있다. 이날 한 누리꾼이 “회장님 무례한 질문이지만 혹시 회장님도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라는 황당한 질문에도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하며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만6000명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 회장의 네트워크 미팅과는 별개로 SK 경영진은 미국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함께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1 07:00
경제

최태원, 4대 그룹 40조원 규모 투자 외 '추가 보따리' 풀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깜짝 투자’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과 SK·현대차·LG그룹은 21일(현지시간)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40조원의 대규모 현지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 20조원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증설 방안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 주재 화상 회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초대받는 등 현지 투자에 대한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설비와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8.1조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내 2곳의 독자적 배터리 공장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또 1조원을 투자해 오하이오주에 GM과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런 투자의 가시화를 위해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포함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SK다. 다른 기업들은 전문경영인이 방미 길에 오른 데 반해 SK그룹은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직접 건너갔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양국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경제 외교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공장 확대를 위해 6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배터리1, 2공장에 3조원,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인 3, 4공장에 3조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이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의 2위 완성차 업체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2일 최태원 회장 등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커머스시에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3개 배터리 기업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점유율은 31%에 육박한다. 이에 배터리는 이번 한미회담에서 반도체 못지않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은 한미 간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등의 외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최 회장은 일주일 가량 미국에 머무르며 정계와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면서 광폭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1년 3개월 만의 해외 출장인 만큼 최 회장은 현지 일정 등을 조율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8일 최종현학술원 주최 세미나에서 “사회·환경·공공재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한미관계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총수가 직접 방미길에 오른 만큼 ‘깜짝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기업의 경우 전문 경영인이 건너가서 예정된 투자를 공식화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SK그룹의 경우 총수가 결단을 내리면 추가 투자 보따리도 가능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1 07:01
경제

[CEO 이모저모] 최태원 회장, 경제사절단으로 방미

국회 방문 최태원,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수장 자격으로 13일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최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회장단과 첫 회의를 가졌고, 이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1일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현안들이 반도체·배터리·바이오로 꼽히기 때문에 최 회장이 양국간 협력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회장, B7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G7(주요 7개국)의 재계 대표자 회의인 B7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B7 정상회의는 G7 국가의 경제수장 간 비즈니스 회의로, 올해는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한국과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게스트 국가로 참여했다. 11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B7 정상회의는 다음 달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상정될 경제 분야 권고사항을 위해 7개 분야에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2021.05.14 07:01
경제

경제사절단 핵심 최태원, 배터리·백신·반도체 한미 경제 외교 시동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지아주를 찾아 배터리 공장의 건설 현장을 찾는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수장 자격으로 13일 국회를 방문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를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대한상의 회장단과 첫 회의를 가졌고, 이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도 만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 경제사절단에 최 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정상회담 이후의 일정들까지 조율되고 있다. 13일 비영리단체 한미우호협회는 최 회장의 미국 조지아주 방문 소식을 알렸다. 한미우호협회는 “최태원 회장이 24일 조지아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들과 만났다”고 발표했다. 재계에 따르면 참전용사를 만나는 날 최 회장이 조지아주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사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우호협회도 최 회장과 조지아주의 인연을 전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약 3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는데 이는 조지아주의 역대 최대 기업투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 회장은 이번 방문 때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켐프 주지사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경제계 수장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 이후 1년 3개월 만에 해외 출장 길에 오르게 된다. 최 회장은 방미 중 미국 정·관계, 재계 인사들과 두루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게 교류하며 한미 경제 외교 행보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2017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최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현안들에 양국간 협력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된 의제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협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SK이노베이션,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백신 파트너십을 위해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3 16:10
경제

롯데제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 나서…케냐 사무소 설립

롯데제과가 12조원에 달하는 아프리카 과자시장에 진출한다.롯데제과는 아프리카 대륙의 동부에 위치한 케냐에 사무소를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케냐 사무소는 수도 나이로비에 설립된다. 이달 20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롯데제과의 케냐 진출은 롯데인디아를 통해 이뤄진다. 이는 케냐와 인도는 오래 전부터 양국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롯데제과는 케냐 사업소 설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추진해 왔다. 또 지난달 30일 김용수 대표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직접 케냐를 방문하기도 하는 등 사무소 설립에 적극 나섰다.롯데제과의 케냐 사무소 설립은 본격적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롯데제과가 아프리카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도부터이다. 판매해 온 제품은 스파우트껌과 초코파이 등 과자류이다. 이들 제품은 인기가 좋아 올해 들어 5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보다 10배 이상 오를 정도였다.롯데제과는 이번 사무소 설립과 함께 9월부터는 빼빼로 수출을 추가하고, 동아프리카 최대 마트인 슈퍼체인나꾸마트에 이들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이에 연말까지 실적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부터는 수출 품목을 칸쵸, 코알라마치 등 다양하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향후 사무소를 판매법인으로 전환하고, 이디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등 주변 국가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6.16 13: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