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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DET, 1시즌 만에 ‘감독 최고액’ 윌리엄스 감독 경질…잔여 연봉만 900억원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단 1년 만에 몬티 윌리엄스 감독과의 동행을 끝냈다. 경질된 윌리엄스 감독의 잔여 연봉은 무려 6500만 달러(약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디트로이트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윌리엄스 가목을 1시즌 만에 경질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디트로이트는 65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며 그와의 동행을 마쳤다”라고 전했다.윌리엄스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6년 총액 7850만 달러(약 1086억원)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케이드 커닝햄, 제이든 아이비 등 젊은 유망주가 코어로 있는 디트로이트를 맡기기 위해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한 것이다.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정규리그 14승 68패를 기록했다. 단연 리그 최하위의 기록. 특히 시즌 중 28연패를 기록하며 NBA 역사상 최다연패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결국 디트로이트가 다시 한번 리셋을 누른 모양새다. 매체는 “이번 결정으로, 디트로이트는 다시 한번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도 “효과가 없는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를 인정하는 게 낫다”라고 짚었다.특히 “윌리엄스 감독과 디트로이트 선수단 사이의 적합성에 대해 의문이 나오기까지는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지 못한 것 같았고, 일부 전략적 선택은 의아할 정도였다”라고 혹평했다.결국 디트로이트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차기 사령탑은 짧은 시간 내 당장 열릴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드래프트 지명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전체 5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디트로이트는 최근 5시즌 연속 승률 3할을 채 넘지 못했다. 앞서 스탠 밴 건디, 드웨인 케이시 감독도 위기의 팀을 구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과거 피닉스 선즈를 이끌고 정규리그 승률 1위를 기록한 기억도 있지만, 끝내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0 13:13
국가대표

“김도훈 체제 계속될까, 새 정식 감독 선임할까” 한국축구 향한 ESPN 관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에 진출한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대한축구협회(KFA)의 차기 사령탑 선임 방향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통과한 팀들의 리뷰 기사에서 “지난 두 경기(싱가포르·중국전)를 지휘한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한국 대표팀을 이끌지, 아니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이 정식으로 선임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지난 3월 월드컵 2차 예선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렀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결국 6월에도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했다.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했고, 중국을 1-0으로 꺾으며 톱시드(포트1)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ESPN은 “한국은 C조에서 완벽한 기록(5승 1무)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예선 초반 중국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손흥민이 7골을 넣으며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건 놀랍지 않은 일이었다. 이강인 역시 4골을 넣으며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고 조명했다.그러면서도 ESPN은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이나 손흥민·이강인의 활약상만큼이나 여전히 ‘공석’인 대표팀 차기 사령탑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지에도 관심을 보였다.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던 김도훈 임시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고, 정식 감독을 새로 선임할 수도 있을 거라는 게 ESPN의 전망이다.다만 이미 임시 지휘봉을 잡을 당시부터 이번 두 경기만 지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김도훈 임시 감독은 지난 중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는 생각에 동감한다”면서 “이상 김도훈 감독이었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쳐 계속 지휘봉을 잡을 뜻을 내비치지는 않았다.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에서는 외국인 감독 선임 방향과 달리 내국인 감독도 다시 후보군으로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 과정에서 김도훈 감독 역시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서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 국내 감독 선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워낙 거센 상황인 만큼, 국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라도 잡히면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ESPN은 2차 예선 B조를 6전 전승(승점 18)에 24득점·무실점으로 통과한 일본 대표팀에 대해 “2차 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라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3-2-4-1 포메이션을 시험하는 등 실험적인 운영도 더했다”고 조명했다.이어 “북한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0-3 몰수패를 당하고도 일본의 도움(시리아전 5-0 승리)을 받아 최종예선에 진출했다”고 전했고, 탈락 위기에 몰리고도 승자승 규정 덕분에 가까스로 최종예선에 진출한 중국에 대해서는 “한국에만 2패를 당하는 등 예선에서 2승만 거두고도 태국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8:33
국가대표

‘탁구 게이트’ 우려 씻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포옹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한번 득점을 터뜨린 뒤 진한 포옹을 나눴다. 위기에 놓였다고 평가받은 한국은 두 선수의 경기력 덕분에 우려를 씻어냈다.한국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6분 이강인의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5차전 7-0 대승에 이은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최종예선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지난 2월까지만 해도 한국은 ‘난파’ 위기였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각종 외유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채 경질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했고, 3월과 6월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 동안 2명의 임시 감독을 거치기도 했다.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케미스트리도 논란이 됐다.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직전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사실이 뒤늦게 전해진 것이다. 이른바 탁구게이트로 불렸고, '하극상' 논란의 중심이 된 이강인은 뭇매를 맞았다. 그가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고, 손흥민도 이를 받아들였음에도 싸늘한 여론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특히 두 선수 팬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욕설을 퍼붓는 등 긴장감이 이어졌다. 우려를 지운 건 결국 그라운드에서의 활약이었다. 한국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2차 예선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이 기간 손흥민은 4골, 이강인은 3골 1도움을 올렸다. 3월 태국전에선 손흥민의 득점을 이강인이 도왔다. 이번 6월 A매치 2경기선 두 선수가 득점을 터뜨린 뒤 격하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에선 어시스트를 주고받은 게 아니었지만, 서로에게 다가가 누구보다 기뻐했다.축구 팬들이 기대한 ‘투 샷’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두 선수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환호성이 뒤덮였다. 이날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은 손흥민의 크로스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그 손흥민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준 것이 이강인이었다. 득점을 합작한 뒤엔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도 잡혔다.이강인은 중국전 승리 뒤 믹스트존에서 득점 장면에 대한 질의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다”며 머쓱해하면서도 “형, 동료들이 모두 기뻐해 줬다”라며 웃어 보였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이렇게 마지막 경기를 하게 돼 기뻤다. 주장으로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은 오는 9월 최종예선에서 다시 합을 맞출 전망이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6.12 17:15
해외축구

‘FA컵 우승’ 효과? 굴욕적 기록 남긴 텐 하흐, 경질 위기 벗어났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될 전망이다. 그는 시즌 내내 경질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위기를 벗어난 모양새다.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맨유 감독으로 남는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맨유 구단은 시즌 종료 뒤 텐 하흐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구단은 그와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 모두 연임을 선호했다”라면서 “이들의 기존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이며, 1년의 연장 옵션이 있다. 이 조건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큰 기대를 모은 부임이었고, 첫해 공식전 42승 8무 12패를 올리며 기대치에 부응하는 듯했다. 시즌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결별하는 등 강도 높은 개편을 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리그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땄다.문제가 된 건 올 시즌이다. 맨유는 시즌 내내 부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통 크게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안드레 오나나·라스무스 호일룬 등은 시즌 초반 기대치를 밑돌았다. 전반기 크게 흔들린 맨유는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했고, 결국 8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텐 하흐 감독의 거취도 위태로웠다. 시즌 말미엔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가 부임하면서 경질설이 더욱 구체화했다. 반전이 일어난 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었다. 맨유는 맨시티를 2-1로 꺾으며 기어코 트로피를 품었다. 맨유 입장에선 8년 만의 FA컵 우승이었다. 결승전 직전까지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러 차기 사령탑 후보가 언급됐으나, 결과적으로 텐 하흐 감독의 유임으로 결론이 난 모양새다.텐 하흐 감독은 FA컵 우승 뒤 “2년 동안 2개의 트로피, 결승 진출 3회는 나쁘지 않다”라고 자평했다. 다만 맨유가 리그 8위를 기록한 전 1989~90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득실에서도 음수(-1)를 기록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UCL에서도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이 3번째 시즌에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6.12 07:36
국가대표

“무조건 승리” 최종예선 확정에도 방심 없는 사령탑과 주장의 다짐 [IS 고양]

축구대표팀 김도훈(54) 임시 감독과 주장 손흥민(32)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서도 ‘필승’을 다짐했다.김도훈 임시 감독과 손흥민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과의 최종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한국(FIFA 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88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한국은 C조 1위(4승1무·승점 14)로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보했다. 반면 중국은 2위(2승2무1패·승점 8)지만, 한국에 패한다면 득실 차로 밀려 3위 태국(1승2무2패·승점 5)에 최종예선 진출권을 내줄 위기다. 벼랑 끝인 중국과의 만남이지만, 한국 역시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리’를 정조준한다. 첫 번째 과제는 최종예선 1포트 확보다. 최종예선에서 3개 조 6개 팀이 겨룬다. 이 중 1포트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일본(18위)과 이란(20위)이 이미 자리를 확보했고, 한국과 호주(24위)이 경합 중이다. 6월 A매치 기간 뒤 발표될 FIFA 랭킹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선 중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무승부 혹은 패배라는 최악의 경우, 일본·이란과 최종예선에서 한 조에 묶일 가능성이 있다.김도훈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경기다.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최종예선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두 번째 과제는 유종의 미다. 한국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뒤,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며 표류했다. 대행 체제로 전환한 한국은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2승 1무를 기록했다. 정식 사령탑 선임 전, 유종의 미를 바라보는 한국이다.손흥민은 “유럽파들 입장에선 내일이 시즌 마지막 경기다. 선수 입장에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정신적으로도 중요하다. 다른 이유를 다 떠나, 내일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도훈 감독, 손흥민 일문일답>경기 소감▶김도훈 감독 "경기 플랜에 집중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손흥민 "팀 분위기적으로는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좋은 경기를 해 분위기가 좋다. 이번 경기는 유럽파들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누구든, 축구는 결과가 중요하다. 승리하도록 하겠다."Q.지난해 11월 선전에서 중국과 맞붙었다. 당시의 중국과 지금의 중국을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중국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중국 CCTV)▶김도훈 감독 "내가 그 경기에 없어 모르겠다. 비교 영상을 봤을 땐, 전술적인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현재 중국이 할 수 있는 플랜을 보고, 분석했다. 선수들과 잘 준비했다고 믿고 있다. 중국은 롱볼, 스피드를 통한 역습이라는 경기운영을 한다.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손흥민 "저번 경기(싱가포르전)와 마찬가지로 중국전 원정 경기는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정말 경기 사전에 연습한 규율적인 걸 실행시켜 이겼다. 내일 경기도 마찬가지로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때와 지금이 큰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비교한다면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팀에 대해선, 감독님 말씀대로 영상 분석을 많이 했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할 것이다."Q. 앞선 매치를 마친 뒤, 중국전을 대비해서도 스피드를 살리는 경기를 예고했다. 키가 될 선수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짚는다면.▶김도훈 감독 "손흥민 선수가 키 플레이어다. 상대도 손흥민 선수에 대한 대비를 하겠지만, 손흥민 선수가 이를 이겨낼 충분한 능력이 있다.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해서, 모든 선수가 빠른 스피드로 경기를 운영하길 원하고 있다."Q. 어느덧 대표팀 통산 득점 3위(48골)에 올랐고, 내일 출전한다면 최다 출전도 3위에 오른다. 이를 앞둔 소감과 태극마크에 대한 생각은.▶손흥민 "역사적으로 봤을 때, 축구라는 스포츠가 만들어지고, 이런 결과들이 있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종전 기록 보유자들, 이를 깨려고 하는 모든 현역이 대단하고, 나 역시 거론되고 있어 영광스럽다. 사실은 지금 내가 그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을 하기엔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함께한 모든 선수, 코치진, 팬들 덕분에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대표팀의 자리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는 자리다. 모든 사람이 쳐다보고, 꿈꾸는 곳이다. 내가 노력해서 얻어냈지만, 사실 이 자리를 얻어내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어렵다. 큰 영광이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사실 몸 하나 바쳐도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런 기록들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도움 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Q. 손흥민에게도 시작이 있었다. 싱가포르 데뷔전에 나선 동료들을 도우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과거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손흥민에게 패스해 준 박지성의 장면도 화제가 됐다. 과거를 돌아본다면 어떤 느낌인지,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은지 궁금하다.▶손흥민 "그랬었나(농담). 나에게는 박지성 형과 같이 공을 찰 수 있던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생활 패턴, 식사 습관, 수면 습관 등 모든 걸 배웠다. 아직도 그 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당시 골 세리머니를 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이)영표형이 공 가져오라고 소리 질렀던 기억이 난다. 떨며 경기를 했다. 더 잘하고 싶었다.""지금의 친구들 보면 다르긴 하다. 나도 내가 이 자리가 이렇게 빨리 올 거라 생각 못 했다. 나도 이제 나이가 먹고 있고, 어린 선수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들이 잘하는 모습, 행복한 축구하는 걸 보면 너무 뿌듯하다. 그 친구들의 부족한 점도 보이고, 내가 고쳐줄 수 있으면 좋겠다. 어느덧 조언해 주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과거 지성이 형, 영표 형이 하던 걸 내가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이끌어갈 어린 친구들이 대표팀의 자리를 더 신중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노력해서 얻어낸 것이겠지만, 좋은 조언, 경험을 토대로 많이 얘기해주려고 하고 있다. 이들이 잘 받아들여 주고 있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Q. 최종예선을 이미 확정했지만, 결국 1포트에 가기 위해 랭킹 포인트가 필요하다. 중국전에 임하는 의미는 무엇일지.▶김도훈 감독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중국전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경기다. 어려운 위기라고 생각했던 한국 축구였지만,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최종예선에서도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궁극적인 승리가 절실하다. 남은 1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손흥민 "수월한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1포트냐 2포트냐 당연히 중요하지만, 어디로 가도 쉬운 경기는 없다. 중국전도 다 떠나서 유럽파들의 시즌 마지막 경기다. 그런 부분을 잘 마무리하는 게 선수로서 정신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고, 서울에서 경기하는 만큼 기대도 클 것이다. 팬들에게 재밌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다른 이유를 다 떠나, 내일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Q. 중국도 절박한 상황이고, 원정 팬도 많이 온다. 변수가 될 수 있을까.▶손흥민 "축구 열정에 있어 당연히 존중한다. 그런 부분은 당연히 변수가 될 순 있겠지만, 우리 홈이니까, 우리 팬이 더 많은 응원할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잘하면, 변수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 선수들이 얘기하듯 우리가 할 것이 중요하다. 밖에서의 일은 컨트롤할 순 없다. 경기장 안에서 우리의 것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Q. 지난 경기에서 주민규와 배준호가 득점을 터뜨렸다. 중국전 활용 방안은 어떻게 될지.▶김도훈 감독 "선수 멤버는 내일 발표될 것이다. 중국이 거칠게 나올 수도 있지만, 우리 팀은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도 있고, 홈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를 잘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Q. 두 선수와 함께한 소감을 전하자면.▶손흥민 "(주)민규 형은 한국에서 지금 최고의 골잡이다. 많은 분도 민규 형이 대표팀 뛰는 걸 보고 싶을 거라고 생각했다. 팬들도 이를 기대했을 것 같다. 민규 형이 경기 뛰며 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 같다.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중앙 공격수를 보고 있지만, 민규 형의 스타일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런 포워드가 있으면, 같이 뛰고 있는 선수로서도 편하다.""(배)준호 선수는 당연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을 것이다. 막내이기도 하고, 잘하고 있다. 축구팬, 언론으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사실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런 기대가 항상 어린 친구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면 조금 좋지 않은 상황이 만들어진 걸 많이 봤다. 전 세계적으로 말이다. 잘 컨트롤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이)강인 선수의 성장을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한 것처럼, 준호 선수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능력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이런 친구한테 충분한 많은 부담을 받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부담을 우리가 만들어주지 말고, 옆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모두 같은 한 편 아닌가. 우리가 잘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플레이 면에서는 지적할 게 없다. 잘 배웠고, 활용하고 있는 선수다.Q. 이번 대표팀을 맡고, 같이 훈련하며 느꼈던 점. 부임 전 생각과 지금 다른 점이 있다면.▶김도훈 감독 "대표팀 안의 분위기는 나도 궁금했던 점이다. 직접 들어와 보니, 우려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여러 문제점의 원인도 파악해야 했다. 들어와서 보니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도 대표선수를 해봤지만, 우리 때와는 다르다. 개인마다 프로페셔널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심지어 팀을 위해 생활할 준비가 된 선수가 많다.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많이 느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응원해주면 앞으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더 이상의 것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믿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가 잘하고 있고, 주장을 통해 후배 선수들이 연마하고 익혀가며 미래가 밝다. 좋은 선수가 계속 나온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행복하다.""덧붙이자면, 내가 유럽에서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팬들은 메시가 보는 것만 해도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그게 부럽다는 생각했는데, 우리도 손흥민이 있고, 여러 대표팀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동시대에 산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것 느꼈다. 같이 생활하면서, 이들의 실력과 인성을 알게 돼 행복한 며칠을 보냈다. 고마움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 모두 잘하고 있고,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응원해 주시면, 다음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Q.2차 예선이 작년 싱가포르전을 시작해 1년이 지났다. 주장으로서 2차 예선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손흥민 "싱가포르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 데뷔부터 태극마크에 대한 소중함, 책임감을 주변 선배들이 너무나도 잘 보여줬기 때문이다. 꾸준히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얘기한 게 이런 이유다. 주변에 좋은 선배가 있었다. 이를 내가 이어받았다. 대표팀 신인처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으려고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얼마나 더 대표팀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표팀 하는 동안에는 한국이라는 나라, 축구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멋진 축구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6.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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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대표팀 핵심’ 황인범의 너스레 “모두 나보고 공 달라고…기회 온다면 망설이지 않아”

“모든 선수가 나한테 공을 많이 요구한다(웃음).”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9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대비 공개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해 이같이 말했다. 이밖에 그는 달라진 선수단 변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자신의 꿈인 해외 진출에 대해 망설이지 않겠다는 각오까지 덧붙였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미 C조 1위(4승1무·승점 13)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한국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경질된 후 정식 사령탑을 아직 찾지 못했다. 하지만 3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번 달 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으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단계다. 특히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선 7-0으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도훈호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새롭게 명단에 합류하는 등 변화가 큰데,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우려를 지우고 있다.황인범 역시 선수단 변화를 반겼다. 그는 “어느덧 고참 반열에 올라섰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형들을 보고 배웠던 것처럼, 어린 선수들도 작은 것 하나하나를 배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대표 선수로서 모범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에 취재진이 해당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묻자, 황인범은 “몸이 힘들어도 항상 훈련 때는 100%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처음 대표팀에 온 선수들, 이어 초중고 학생들이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황인범은 베테랑 주민규(울산 HD)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주)민규 형은 상대 압박이 있어도 버틸 줄 아는 선수다. 민규 형이 미드필더들에게 위치와 움직임에 대해 요구한다. 우리도 똑같이 민규 형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민규 형이 워낙 공을 잘 따주니까, 믿음이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누가 가장 많은 요구를 하는지’라고 묻자, 황인범은 “모든 선수가 나에게 많은 요구를 한다”라고 답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공격수들도, 나도 공을 잡았을 때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선수가 납득할 수 있는 공격 작업을 해야 하지 않나. 우리 포지션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황인범은 세르비아리그 입성 첫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는 등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이에 황인범은 먼저 “지금 세르비아에는 나 포함 4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분명 한국에서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와는 다르다는 걸 공감한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인상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더 나은 축구를 위해 높은 레벨에서 경쟁을 원한다. 여전히 그 꿈을 잊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경기가 끝나면 오랜만에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고 싶다. 나 역시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타이밍,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않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황인범은 “최종예선을 확정했더라도, 설렁설렁할 수 없는 무대다. 감독님, 코치진이 준비한 플랜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중국이 워낙 거칠고, 그런 부분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던 것처럼, 홈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다 가져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6.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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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절망 중인 중국축구…월드컵 탈락 위기 속 부상자 속출·감독 경질설까지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조기 탈락할 위기에 몰린 가운데, 중국 현지는 이미 절망적인 분위기다. 최종전인 한국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하는 부담감 속 부상자까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차 예선에서 탈락하면 감독까지 부임 4개월 만에 경질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중국 소후닷컴은 8일(한국시간) “월드컵 최종예선에는 13개 팀이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다섯 자리를 두고 중국과 태국 등 11개 팀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은 태국에 우위에 있지만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의 최종전 상대는 한국인 반면, 태국은 싱가포르와 맞붙을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실제 2차 예선 C조는 한국이 승점 13(4승 1무)으로 1위를 확정했고, 그 뒤를 중국(승점 8)과 태국(승점 5)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11일 열리는 2차 예선 최종전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에 오를 수 있는 2위 자리가 확정된다. 만약 중국이 한국에 지고, 태국이 싱가포르(승점 1)에 승리하면 중국과 태국은 승점이 동률이 된다. 이 경우 두 팀의 득실차를 따지고, 득실차가 동률일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결정한다.현재 중국의 득실차는 +1, 태국은 –2다. 한국과 중국의 전력 차, 반대로 태국과 싱가포르의 전력 차를 각각 고려하면 충분히 뒤집히고도 남을 격차다. 중국 입장에선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으나, 지난 싱가포르전 7-0 대승 등 한국의 화력을 돌아보면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설상가상 중국축구가 절망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많다. 우선 한국은 이미 조 1위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최종예선 톱시드(포트1) 배정이라는 목표가 남아 있다. 호주와 치열한 FIFA 랭킹 아시아 3위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3위 자리를 지켜야만 최종예선 포트 배정에서 톱시드를 받아 일본, 이란을 최종예선에서 피할 수 있다. 톱시드는 이미 김도훈 임시 감독도 주목하고 있는 목표이기도 하다. 소후닷컴도 “한국은 아시아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중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티켓이 매진되는 등 팬들도 중국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유럽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한국의 많은 스타 선수들의 출전도 가능하다. 중국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여기에 부상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태국전에 나섰던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알랑은 경기 도중 근육 부상으로 인해 한국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알랑을 비롯해 한국전에 대비해 부상으로 빠진 선수만 6명이나 된다. 그나마 우레이가 돌아오지만 한국 수비력을 고려하면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자연스레 중국의 월드컵 탈락 위기는 감독 경질 가능성으로까지 연결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 2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을 경질하고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 체제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해 왔다. 그러나 2차 예선에서 탈락하게 되면 부임 4개월 만에 이반코비치 감독 거취도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소후닷컴은 “톱시드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은 전력을 다할 것이다. 중국축구에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탈락할 경우 이반코비치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6.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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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황선홍·김도훈 감독은 레전드…선수들에게 옷 맞춰주려고 하신다”

싱가포르전 승리를 이끈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축구 팬, 감독, 동료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인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7-0으로 대승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후반에만 2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고, 두 번째 골도 비슷하게 넣었다.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 쿠팡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정말 뿌듯하다. 대승으로 재밌는 축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원정은 쉽지 않다. 대승으로 마무리해서 긍정적”이라며 웃었다.손흥민은 126번째 A매치에서 47·48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게 감사하다. 한 명 한 명 빼지 않고 같이 뛴 선수들, 서포트해 준 선수들과 팬분들, 많은 도움을 준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직 끝이 아니다. 어느 때보다 내 몸 상태가 좋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정식 사령탑을 뽑지 못했다. 지난 3월에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 이번에는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손흥민은 “분위기가 쉽지 않다. 감독님께서도 어려우실 것 같고, 팬들도 어려우실 것 같다. 선수들이 감수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맞는 감독님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황선홍 감독님, 김도훈 감독님 등 역사를 쓴 레전드다. 선수들에게 옷을 맞춰주려고 하시고 선수들도 받아들이려고 해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끝으로 손흥민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즌 끝나고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없었는데, 힘든 순간에도 여러분 덕에 이겨냈다. 오늘도 싱가포르 팬분들도 응원해 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축구 팬과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 경기 남았지만, 한 시즌 너무 고생 많으셨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06.06 23:03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월드컵 예선 A매치 한국-싱가포르전 대상 게임 발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6일 오후 9시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인 한국(원정)-싱가포르(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69회차 게임이 발매된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69회차 중 이번 A매치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205번) ▲핸디캡(206번) ▲소수핸디캡(207번) ▲언더오버(208번)의 네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6일 오후 8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게임 등 한국(원정)-싱가포르(홈)전 배당률 공개…대상경기 분석 내용은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지난 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시 한번 싱가포르를 만난다. 5일(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싱가포르 승(24.00배), 무승부(9.60배), 한국 승(1.01배)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의 승리 예상은 87.1%로 가장 높았고, 양팀의 무승부 예상과 싱가포르 승리는 각각 9.2%와 3.7%였다. 현재, 한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3승1무(승점 10점)로 C조 1위 자리에 올라있다. 그 외 팀들은 중국(승점 7점), 태국(승점 4점), 싱가포르(승점 1점) 순이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싱가포르와 비기기만 해도 중국전(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다만, 긴 호흡에서 보자면, 싱가포르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FIFA랭킹과 점수를 관리해야 3차 예선 조 편성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월드컵 3차 예선 조 편성 시드 배정이 6월 FIFA랭킹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FIFA랭킹 23위)이 아시아 국가 중 3위 안에 들어야 일본(18위), 이란(20위) 등 어려운 상대를 피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황선홍 체제에 이어 다시 한번 김도훈 감독이 임시 사령탑에 임명됐다.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망),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해외파는 건재하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최준(서울), 황재원(대구) 등 어린 선수들이 A매치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국이 싱가포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22승3무2패로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선수진에 큰 문제가 없고, 지난 경기에서도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원정경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 역시 손쉬운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대상으로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들이 축구팬들을 찾아간다”며, “일반 게임 보다는 핸디캡과 소수핸디캡, 언더오버 유형의 게임을 구매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 선택과 함께 더욱 박진감 넘치는 관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매치 10회차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가 개시되며, 이번 게임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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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최선 다할 것” 선배들은 태극 전사에 믿음을 보냈다

2024년 한국축구는 위기다. 국제무대에서 저조한 성적과 대한축구협회(KFA)의 연이은 헛발질에도 태극 전사들을 향한 선배들의 믿음은 여전히 굳건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축구는 이후 호황을 누리는 듯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 선수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덩달아 K리그도 훈풍을 탔다. 기쁨도 잠시. 한국축구는 카타르 월드컵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에 급격히 추락했다. 지난 2월 ‘우승’을 외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지난 4월에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패하면서 파리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다. 9회 연속 나가던 올림픽 본선 진출의 좌절 여파는 매우 컸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축구는 대한축구협회(KFA)의 협상력 부재로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후 여태껏 정식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대표팀을 지휘한 데 이어 이달 열릴 싱가포르·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도 김도훈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끈다. 새 사령탑이 지휘할 것으로 예상됐던 6월 2연전도 임시 체제로 맞이하면서 대표팀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맞게 됐다. 축구인 선배들도 최근 한국축구가 내림세를 보이는 것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후배’ 태극 전사들은 흔들리지 않으리란 믿음을 보였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운재 해설위원은 "대표팀 감독이 2연속 임시로 선임되면서 후배들의 어깨에 무거운 짐도 있을 것이며 어수선한 느낌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배가 반드시 후배를 끌고 가고, 후배가 선배들의 리드를 따라가는 구조가 아닌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월드컵 지역 예선에 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현영민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도 "우리가 목표로 한 최종예선에 좋은 위치로 올라가야 한다. 그 이후에는 누가 정식 감독이 될지 모르지만,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분이 선임돼서 잘 됐으면 좋겠다"며 지지했다. 성적이 저조하면 선수에게도 비판의 화살이 향한다. 특히 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포지션에서 뛰는 태극 전사들은 경기에서 실수하면 곧장 집중포화의 표적이 된다. 근 10년간 풀백이 그랬다. 왼쪽·오른쪽 모두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윗선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축구인과 팬 모두 새 얼굴의 등장을 간절히 기다렸다. 마침 김도훈 감독은 이번 소집 때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뉴페이스인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을 발탁했다. 현역 시절 풀백으로 활약했던 현영민 위원은 "본인들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황재원, 최준이 잘 준비하고 있을 거다. 2002년 이영표, 송종국도 많은 경험을 갖고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았다"면서 "두 선수가 잘 돼서 걱정 없이 자리를 잡으면 향후 7~8년 정도 쭉 갈 수 있다. (황재원과 최준이) 자기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대표팀 잘 녹아들었으면 좋겠다"며 무한한 지지를 보냈다.고락을 모두 겪은 선배들은 누구보다 후배들이 짊어질 부담을 잘 안다. 분명 흔들릴 만한 상황에도 선배들의 공개 지지는 후배들에게 힘이 될 만하다. 이제는 참된 선배의 믿음에 후배 태극 전사들이 보답할 차례다.스포츠2팀 기자 2024.06.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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