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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제작사, 이정재 사기 혐의로 고소…이정재 “일방적 주장, 맞고소” 대응 [종합]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가 경영권 다툼 중인 배우 이정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정재 측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으며 김 대표를 맞고소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는 지난 6월 이정재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김 대표는 이정재 측이 경영권 인수 후 △래몽래인 공동 경영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 △미국 연예기획사 투자 유치 등을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즉각 반박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이날 법무법인 린을 통해 입장문을 배포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이어 투자계약서에도 목적이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이라고 명시됐다며 “김 대표와 공동으로 경영하기로 한 사실이 없다”고 짚었다. 국내 엔터사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 미국 연예기획사 투자 유치를 두고도 “래몽래인 인수 후 성장 방안으로 고려하던 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며 “투자의 전제조건이었던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아울러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또한 김 대표를 무고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래몽래인 및 래몽래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제라도 계약상 의무들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경고했다.한편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제작사로 그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21년 상장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이후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6월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일부 래몽래인 주주들이 같은 달 이정재 측이 취득한 신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다음은 아티스트 유나이티드 측 입장 전문이다.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입니다.2024년 3월 14일자로 체결된 보통주 투자 계약(이하 “본건 투자계약”)을 통해 적법하게 주식회사 래몽래인(이하 “래몽래인”)의 경영권을 인수한 투자자들(이하 “투자자들”)은, 래몽래인의 대표이사인 김동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및 무고죄로 고소하였기에,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전합니다.1. 사실관계래몽래인은 지난 몇 년간 비정상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던 법인으로, 이와 같은 경영난을 타개하여 야 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과 김동래 사이 래몽래인에 대한 투자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호 합의에 따라, 래몽래인, 김동래, 투자자들은 2024년 3월 14일 투자자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래몽래인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본건 투자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그러나, 투자자들이 본건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신주유상대금을 납입하는 등 계약상 의무를 다하였음에도 김동래는 투자자들에게 경영권을 이양해야 하는 자신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아니하였습니다.투자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김동래에게 계약 이행을 요청하였지만, 김동래의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으로 원만한 경영권 양도가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결국 투자자들이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2024년 6월 5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신청서 제출일로부터 10일이 채 지나지 않은 2024년 6월 14일, 래몽래인 직원 4인 및 래몽래인과 거래관계가 있는 2인을 포함한 지분합계 0.46%의 소액주주 12인이 투자자들이 취득한 신주에 관하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것에 이어 2024년 6월 26일, 김동래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자들이 김동래를 기망하여 경영권을 편취하였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본건 투자계약상의 모든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는 김동래가 도리어 본건 고소를 하였다는 사실에 대하여 매우 황당한 심정입니다.2. 고소사실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장김동래가 금번 고소장을 통하여 주장하고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① 첫째, 투자자는 경영권 취득 이후 김동래와 회사를 함께 경영할 것이라고 하였다.② 둘째, 투자자는 국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K사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거나 미국 연예기획사 C사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약속하였다.③ 셋째, 투자자들은 래몽래인의 유보금과 신주발행으로 투자 받은 돈을 이용한 M&A를 통해 이득을 취할 생각만 있었다.④ 넷째, 투자자들이 김동래를 기망함으로써 신주를 기준가액보다 낮은 발행가액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하는 보통주 투자계약서에 서명하도록 하였다.투자금을 납입하고, 투자계약상 의무를 모두 이행한 투자자들에게 법적으로 사기죄가 성립할 여지가 전혀 없음은 향후 수사기관의 공정한 수사를 통해 당연히 밝혀지겠지만 그와는 별론으로, 김동래의 위와 같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점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첫째, 투자자들은, 래몽래인의 경영권 취득 이후 김동래와 회사를 공동으로 경영하기로 한 사실이 없습니다. 오히려 김동래는 경영권 이전을 위해 본인을 포함한 이사진 전원을 교체하기로 명시적으로 합의한 바 있으며, 투자계약서 전문에서도 본건 투자계약의 목적을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으로 명기하고 있습니다.둘째, 국내 K사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나 미국 연예기획사 C사로부터의 투자유치는 투자자들이 래몽래인의 인수 후 회사의 성장방안으로 고려하던 여러가지 사업 아이디어 중의 하나였고 지금도 추진 가능한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다만 이는 확정되거나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고, 투자계약서에 포함되지도 않았으며, 이러한 인수나 투자유치가 본건 투자의 전제조건이었던 것도 아닙니다. 위와 같은 내용이 이 확약 가능한 성질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합니다.셋째, 투자자들이 래몽래인을 인수한 목적이 유보금과 신주 유상증자 대금을 활용하여 타 회사를 M&A하면서 이득을 취할 생각만 있었다는 주장 또한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김동래가 주장하는 타사 인수의 건은 래몽래인이 컨소시엄의 구성원으로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불과하였고 5월 중순경 컨소시엄 구성원에서 제외되어 인수가 구체적으로 검토된 사실이 없었습니다.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김동래를 기망하여 기준주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투자계약서에 서명케 한 사실도 없습니다. 본건 신주는 당시 기준주가인 11,031원보다 10% 할인된 9,930원에 발행된 것이 사실이나, 이와 같은 할인은 유상증자에 있어 지극히 통상적인 방법으로, 그 과정에서 어떠한 법령 위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전에 래몽래인 및 김동래와 면밀한 논의를 거쳐, 적법한 이사회 결의를 거친 사항입니다.상술한 것처럼, 김동래가 주장하는 내용은 어느 하나도 사실관계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위 모든 내용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객관적 자료와 증거를 통해 소상히 입증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김동래의 불법 고소행위에 대해서는 무고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이미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입니다.김동래는 래몽래인 및 래몽래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제라도 계약상 의무들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투자자들은 래몽래인의 선량한 주주들을 위해서라도 래몽래인의 경영권 분쟁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하루 빨리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임해 회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1:53
연예

박초롱 측 "학폭의혹 주장 A씨 지속적 가해, 책임 물을 것"[공식 전문]

'학폭의혹'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인 에이핑크 박초롱 측이 다시 입을 열었다. 박초롱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림 측은 2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보자 A씨는 최근 오랜 경찰 수사를 통해 사생활 등과 관련된 허위 내용을 기반으로 의뢰인을 협박한 혐의가 인정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형사절차적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변호인 측은 "A씨 측은 협박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현재에도, 또 다시 각 언론에 여러 정황을 늘어놓으며 협박에 따른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A씨가 협박에 따른 법률적 책임을 무겁게 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박초롱 측이 자신에 대한 '협박혐의 인정 및 검찰 기소의견 송치 결정' 내용을 알리자 "아직 판결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박초롱 측에서는 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급하기에 이런 허위사실로 기사를 내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A씨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혐의없음' 으로 불송치됐고, 협박죄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허위사실'로 협박한 것은 아님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박초롱 변호사는 내가 '허위사실로 박초롱을 협박했다'고 기사화함으로써 또 다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이번 공식입장은 A씨의 반박에 대한 재반박문으로 박초롱 변호인 측은 "협박죄 외에 불송치 결정된 부분에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사안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며 "A씨의 맞대응 무고 혐의로 고소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3월 자신이 박초롱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며 고등학교 시절 박초롱과 우연히 마주친 후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당시 박초롱 소속사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전 플레이엠) 측은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A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접수했고 A씨는 무고죄 혐의로 맞섰다. 다음은 박초롱 측 공식입장 전문 박초롱 고소사안 관련 법무법인 추가 입장 안녕하세요. 에이핑크 박초롱씨(이하 ‘의뢰인’)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림입니다. 의뢰인의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제보자 A씨는 최근 오랜 경찰 수사를 통해 사생활 등과 관련된 허위 내용을 기반으로 의뢰인을 협박한 혐의가 인정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형사절차적 사실입니다. A씨 측은 협박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현재에도, 또 다시 각 언론에 여러 정황을 늘어놓으며 협박에 따른 가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 법무법인은 이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A씨가 협박에 따른 법률적 책임을 무겁게 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협박죄 외에 불송치결정된 부분에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사안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합니다. 본 법무법인이 기존 입장문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학폭과 관련된 부분은 현재 경찰단계에서 그 여부가 있었는지 자체에 대해서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혐의 입증에 대한 책임이 고소인(박초롱 측)에게 있다는 형사법 원칙에 따라 해당 부분이 불송치결정이 된 것일 뿐입니다. 본 법무법인은 이미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된 A씨의 협박 혐의 외에, 다른 혐의들도 반드시 추가로 소명돼 무거운 책임이 뒤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본 법무법인은 제보자가 저희의 고소에 대한 맞대응으로 의뢰인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 부분에 대해, 경찰 조사과정을 통해 의뢰인의 고소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 및 의뢰인이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피해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하고 있습니다. 무고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 결과에 대해서 신속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2 16:12
경제

여친 준강간 당하자 피의 복수···30년지기 살해한 남성의 최후

30년 지기 고향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준명)는 13일 살인 및 사체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3일 오후 1시쯤 대전시 서구 한 모텔에서 친구 B씨(36)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살해한 B씨의 신체 일부를 잘라 촬영한 뒤 비닐봉지에 담는 등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리 흉기를 준비했던 데다 피해자에게 수십 차례 휘둘렀다”며 “범행을 저지른 뒤 신체 일부를 자르고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봐 계획적인 살인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여자친구 준강간 문제로) 극심한 복수심과 적대적 감정으로 오랜 친구의 생명을 무참히 도륙했다”며 “과연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는지도 의심이 든다”고 했다. ━ 재판부 "유족 엄벌 호소, 피해자에 사죄하며 살라"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준강간 사건 재판이 열리기 전 피해자를 살해, 사법체계에서 규정한 정당한 국가형벌권 행사 가능성을 없앴다”며 “비문명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사적 보복행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재범 가능성이 높고 살인 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도 크다”며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사죄하면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1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용찬)는 범행의 계획성과 잔혹함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1심 선고 직후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반대로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검찰과 경찰 조사과정에서 30년 가까지 알고 지낸 친구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준강간하고도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씨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도 범행의 원인이 된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숨진 B씨는 지난해 9월 대전의 한 술집에서 A씨, A씨 여자친구 C씨 등과 술을 마셨다. 이어 인근 C씨 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시던 중 A씨가 잠든 사이 C씨를 준강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한 달가량 앞두고 있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내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30년 지기 친구’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청원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친구였다. 다섯 살 때 만나서 36살까지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소개하며 B씨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2020.11.13 17:41
연예

[종합IS] 양현석, 성매매 알선 혐의에 원정도박 의혹까지 '사면초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양현석 전 대표의 불법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양현석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적어도 11차례 방문했고, 승리도 같은 호텔 카지노 VIP룸을 4번 방문했다면서 20억원 가량을 판돈으로 썼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의 원정 도박 의혹에 "첩보를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양현석은 환치기 수법으로 원정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체를 통해 돈을 빌리고 한국에서 원화(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이 환치기다. 제보자는 빌려준 돈을 양현석이 운영하는 홍대 클럽 근처에서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양현석은 지난달 성매매알성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양현석은 피의자로 입건되자마자 경찰이 유흥업소 결제 기록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탈세 혐의에 대한 정황을 국세청이 포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은 소속 가수들의 잇따른 논란에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까지 휩싸이자 지난 달 일련의 논란을 떠안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사퇴했다. 그러면서 그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라며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는 말로 현재 불거지는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양현석은 YG에 대해 취재 중인 MBC'스트레이트' 제작진에게도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경찰 조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8.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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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줬다"는데 조사안한 경찰…"금액 말 안해줬다"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23·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과 유착 의혹, 담당 경찰의 직무유기 등을 전담팀을 만들어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비아이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로 이번 마약 혐의가 불거지자 팀에서 탈퇴했다. 이번 사건은 2016년 8월 2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로 YG 연습생 출신 A씨를 체포해 3차례 조사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YG의 진술 번복 압력이 있었으며 YG와 경찰의 유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A씨의 국민권익위원회 대리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A씨의 수사 기록을 검토하다 보니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며 “1·2차 피의자 조사에서 A씨가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해줬고 같이 했다는 얘기를 다 했는데 신문 조서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청 측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A씨 측과 당시 용인동부서 담당 수사관의 주장이 엇갈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1·2차 피의자 신문 조서에 비아이 관련 질문이나 응답 내용이 없다. 나원오 경기남부청 형사과장은 “1·2차 조사에서 선임 수사관이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는 동안 후임 수사관이 A씨의 휴대전화에서 비아이와 나눈 대화를 확인해 이에 관해 물어보니 A씨가 부인했다”며 “A씨의 범행 사실이 주 조사 내용이라 비아이 관련 내용은 기록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가 석방될 때 후임 수사관이 다시 물어보자 “대마초를 구매해 비아이에게 전달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에 후임 수사관이 A씨에게 추가 조사를 요청하자 다음 날 와서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달 30일 3차 조사에서 A씨는 비아이에게 마약 구매를 요구받았지만 전달하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A씨 측은 이때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의 압력과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3차 조사에서 마약 전달 사실을 부인했지만 조서 말미에 자필로 “LSD(환각제 종류) 10장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썼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했다고 보고하고 비아이 관련 내사에 착수했지만 별다른 단서가 없다며 이듬해 3월 14일 이를 종결했다. 경기남부청 측은 ‘진술이 오락가락하면 추가 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부분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씨 측은 비아이가 아이콘 숙소 앞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아 A씨에게 주고 LSD를 받았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는데도 경찰이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경기남부청 측은 “조사 당시 A씨가 전달 장소나 금액을 특정해 말하지는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당시 기록과 관련자를 추가 조사해 수사 과정을 좀 더 면밀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범인 도피, 증거 인멸 등 YG의 범법 행위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14일 “현재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 관계는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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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진실 밝혀지길" 승리·비아이 논란에 유착 의혹까지..양현석, YG 떠난다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을 떠안고 모든 걸 내려놓는다. 양현석은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3년간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은 가장 큰 행복이었고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다. 하지만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나로 인한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라며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는 말로 현재 불거지는 의혹을 부인했다. 양현석은 올 초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 논란을 시작으로 비아이의 마약 거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소속사 수장으로서 일련의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보한 한서희가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경찰에 진술한 바로 다음 날 YG사옥에 불려가 양현석을 만났고, 협박과 함께 진술을 바꾸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결국 양현석은 소속사 수장으로서 더 이상 아티스트와 YG엔터테인먼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서희와 접촉해 기존 주장을 번복하거나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서희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비실명 공익 신고서를 제출하며 YG와 경찰의 유착고리를 살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경찰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연지 기자 2019.06.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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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비아이, 아이콘·YG서 퇴출..마약 혐의 경찰 재수사 검토

비아이가 그룹 아이콘과 소속사에서 YG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됐다. 마약 혐의 관련 경찰은 재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1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비아이와 마약구매와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A 씨를 접촉해 A 씨의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비아이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조사과정에서 처음 A씨는 비아이와 마약 구매와 관련해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인정했지만 이후 3차 심문에선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건 맞지만 전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비아이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하지만 디스패치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보도한 뒤 비아이가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하자 경찰은 재수사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비아이는 이번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하고 YG와 전속계약 해지했다. 비아이는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김한빈(비아이)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2019.06.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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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측 "MBC 상대로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MBC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진행한다.박유천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법무법인 인)는 22일 "금일 서울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박유천 측이 문제삼은 내용은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다. MBC는 박유천이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은 내용이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은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또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과 멍 자국이 있어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이며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해 5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3시 30분께 귀가했다. 박유천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박유천을 다시 불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대질 조사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조율 중이다.경찰은 황하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박유천과 황화나는 과거 결혼을 약속한 연인 사이였으나 지난해 결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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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텔레그램으로 마약상 접촉"vs박유천 "황하나 부탁받고 송금"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마약 판매상과 접촉하고, 계좌에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전날에 이어 18일 조사에서 경찰은 박유천이 높은 보안의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 판매자와 접촉했고, 과거 마약 혐의와 관련된 계좌로 입금한 정황을 제시하며 박유천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찾아가는 장소에 박유천과 황하나가 함께 나타난 모습도 확인됐다.하지만 박유천은 앞서 주장한대로 마약 투약과 구매 혐의 등을 부인했다. 황하나 부탁에 송금을 했으며, 텔레그램 계정도 본인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박유천 측은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입수한 CCTV 따르면 마약이 거래된 장소는 2월 한남동, 3월 역삼동이다. 박유천은 상가 건물 CCTV에 찍혀 조사를 받았다. 또 손등에는 바늘 주사 자국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이에 박유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조사중인 상황에 대해서 계속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첫째,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다. 둘째, 박유천 손등에 바늘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 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 법률대리인은 "MBC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를 불러 대질 조사를 할 계획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19 08:06
경제

“증거 차고 넘친다”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 주연들의 ‘침묵’

━ '스모킹 건'은 없었다 ‘혐의없음.’ 검찰이 지난 1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의혹’ 사건에 대해 내린 결론이다. 이 지사는 이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한바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방송토론회에서 배우 김부선씨와의 관계를 묻는 김영환 전 의원(당시 바른미래당 지사 후보)의 질문에 이 지사가 부인하자, 김 전 의원 측에서 선거 뒤 이 지사를 고발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검찰 처분이 내려진 지 이틀 뒤 법률대리인을 통해 재정신청을 냈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법원에서 재정신청이 이유 있다고 판단되면 재판이 열린다. 김 전 의원 측은 검찰이 부실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이 미궁투성이가 됐다”고 검찰의 처분을 비난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 지사와 김부선씨를 연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는 여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 "진실 말하겠다"→30분만에 조사거부 스캔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부선씨는 지난 8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메라를 얼굴에 밀착하고 있는 모습의 중년남성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 위에는 “이 지사가 바닷가 데이트 때 찍어줬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배치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해당 중년남성은 이 지사가 아닌 경남도민일보 김모 전 편집국장이었다. 김부선씨는 같은 달 22일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지사 선거캠프에서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고발해서다. 김씨는 이날 포토라인에 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려고 왔다”고 했지만,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한 채 경찰서를 나왔다. 김씨는 사흘 뒤 자신의 페이스북 댓글에 “2010년에 맡긴 노트북은 현재 싱가포르에 있대요. 형사가 말했어요”라고 적었다. 이 노트북에 이 지사의 사진이 있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경찰은 담당 기자들에게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며 “노트북 소재와 관련해 확인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 노트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김씨의 전화통화 녹취록이 유출됐다. 2분 19초짜리 녹취록에서 김씨는 이 지사의 특정 신체부위에 ‘까만점’이 있다고 통화 상대방에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결국 아주대 병원 의료진 검증결과 점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 김부선 같은달 검찰에 출석하면서 “증거 넘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 무너지는 기존 말 뿐인 증거들 김씨는 전부터 2007년말 이 지사와 함께 낙지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음식값은 이 지사가 자신의 신용카드로 계산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변상회라는 가게의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 수사과정에서 결재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더욱이 김씨는 조사과정에서 ‘계산을 뭐로 했는지 정확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김씨는 2009년 5월 22일부터 이틀 사이의 시간에 이 지사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고 옥수동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말해왔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소설가인 공지영 작가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비판했다. 기소독점주의는 형사 사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권한을 검사만이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찰이 여배우 스캔들 의혹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채 매듭지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지만 김씨 편에 서온 공 작가 역시 이렇다 할 스모킹 건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 스캔들 의혹 주연들 '해명' 없어 전문가들은 공인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최근 한 온라인매체를 통해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난 지금 김부선씨 등은 해명 또는 유감 표명도 없이 침묵을 지키거나 혹은 여전히 의혹제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증거제시는 없다”고 강조했다. 천은숙 수원대 학술연구 교수는 “공인의 SNS는 빠르게 퍼지는 데다 영향력이 커 게재 내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대중들도 공인의 SNS 속 글의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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