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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빙속 김준호, 남자 500m 동메달…0.08초 차 3위 [하얼빈 AG]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준호(30·강원도청)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품었다.김준호는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5초03를 기록, 가오팅위(중국·34초95), 모리시게 와타루(일본·34초97)의 뒤를 이었다. 1위 가오팅위와 격차는 0.08초였다.김준호는 지난 8일에 열린 남자 1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준호는 이날 모리시게와 함께 11조에 편성돼 경쟁했다. 아웃코스로 시작한 그는 첫 100m 구간을 9초54로 돌파했다. 이는 모리시게(9초76)보다 빠른 기록이었다.김준호는 페이스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모리시게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음 1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가오팅위가 이들보다 빠른 기록을 세우면서, 김준호가 한 계단 낮은 3위에 위치하게 됐다. 가오팅위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다.함께 출전한 김태윤(서울시청)은 35초22로 8위, 조상혁(스포츠토토)은 35초26으로 10위를 기록했다.김준호는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팀 스프린트서 차민규, 조상혁과 함께 추가 메달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2.10 13:56
해외축구

또 무너진 토트넘, ‘강등’ 걱정해야 할 판…‘최근 1무 4패’ 끝없는 추락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무기력한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무 4패, 이제는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까지 몰렸다.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21라운드 원정경기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를 당했다.토트넘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손흥민의 발리 슈팅으로 먼저 균형을 깨트렸지만, 전반 40분과 44분 각각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역전골까지 실점했다. 이후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아스널과의 '최대 라이벌전'에서 무릎을 꿇었다.이날 토트넘은 볼 점유율에서 47%-53%로 근소하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10-14로 열세였다. 특히 슈팅 10개 중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추격이 절실하던 후반전엔 심지어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나흘 전 5부리그 팀인 탬워스FC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에서도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EPL에서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포함 1승 2무 6패다. 이 기간 유일한 승리는 지난달 16일 '최하위' 사우샘프턴전이었다. 자연스레 EPL 순위도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승점 24(7승 3무 11패)에 머무른 토트넘은 1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스위치 타운을 이기면, 토트넘의 순위는 14위로 한 계단 더 떨어질 수도 있다.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과 격차는 8점 차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린 5위 첼시와 격차는 13점,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인 4위권과 격차는 14점이다. 다음 시즌 유럽 대회 진출 경쟁권이 아니라, 이제는 강등권과의 격차가 점점 더 줄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반전이 특히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너무 수동적이었고, 그 결과 아스널이 경기를 지배했다. 공을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상대가 경기를 주도하도록 내버려둔 방식에 정말 실망했다”면서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다. 내일 다시 열심히 훈련하면서 우리의 운과 시즌을 뒤바꿀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일에는 항상 이유가 있다. 우리의 성적과 경기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에버턴 원정이다.김명석 기자 2025.01.16 08:58
배구

"경민대 홍보대사도, 관람 티켓도 OK" KB손보 황경민의 간절한 요청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28)이 "경민대학교 홍보대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3월까지 임시 홈구장 사용을 연장해 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2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완승했다. 황경민은 이날 6득점, 성공률 35.29%를 기록했다. 이날 2세트 21-21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경민은 "경민대가 체육관을 제공해 주지 않았다면 매번 홈 경기마다 새로운 경기장을 찾아다녀야 했다"며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이달부터 시작된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이날부터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진단에서 사용 불가 판정을 받은 탓이다. 준비 기간이 워낙 짧아서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21일 오후에야 이곳에서 처음 훈련할 수 있었다.황경민은 "구단이 의정부체육관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줬다. 경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황경민은 경기를 치른 대학교의 이름과 동일해 화제를 모았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그는 "혹시 경민대학교 측에서 홍보대사를 요청하면 맡을 수 있나"라는 짓궂은 질문을 받았다. 황경민은 "(경기 후 구단 관계자에게) 얼핏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저는 (홍보대사를) 맡을 수도 있다"라고 웃었다. 다만 학교 측에 한 가지 요청이 뒤따랐다. KB손해보험은 내년 2월 말까지 경민대 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3월부터는 학사 일정으로 체육관 대관이 불투명하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황경민은 "(봄 배구 진출 팀이 가려지는) 마지막 6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그때 경기장이 바뀌면 힘들다"라며 "개강하더라도 계속 체육관을 쓸 수 있도록 (우리 팀의) 편의를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내년 3월 6라운드 홈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어 "(학교 측에서 계속 경기장을 제공해 준다면) 구단은 학생들에게 경기 관람 티켓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아이디어까지 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라운드 1승 5패에 그쳤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했다. 22일 경기 승리로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3위 우리카드(8승 8패)와 승점은 같고, 승리가 하나 적다. 그는 "세터 황택의와 공격수 나경복이 들어오면서 지난해보다 전력이 훨씬 좋아졌다. 전력 보강으로 분위기도 덩달아 올라오고 있다"고 반겼다. 의정부=이형석 기자 2024.12.23 06:03
배구

KB손해보험, 임시 홈 구장 첫 경기서 3-0 완승으로 4위 도약

KB손해보험이 임시 홈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KB손해보험은 2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승점 21(7승 9패)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3위 우리카드(8승 8패)와 승점은 같고, 승리가 하나 적다. 6위 한국전력(승점 16)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추락 위기를 맞았다. KB손해보험의 최근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미겔 리베라 감독이 개막 직전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물러나자 KB손해보험은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KB손배보험은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전임 감독제의 취지를 거슬렀다는 논란이 거세졌고, 한국배구연맹(KOVO) 임시 이사회에서 이를 반대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을 이 계획을 철회했다.감독 선임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KB손해보험은 '떠돌이 생활'까지 했다.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진단에서 사용 불가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달 들어 인천과 안산 등 대체 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은 최근 연고지 의정부 소재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선택했다. 준비 기간이 워낙 짧아서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21일 오후에야 이곳에서 처음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임시 구장은 프로배구 경기장이 아니다 보니 필수 공간 시설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대학 강의실을 선수 대기실과 기자회견장으로 꾸몄다. 기자회견장에 실험용 인체 구조물을 본 블랑코 감독대행은 "해부학 실습을 시작하겠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팀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쓰면 집중력이 흔들린다. 내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다.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1500석 매진을 이룬 홈 팬들에게 승리로 화답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성공률 65.22%)을 올렸다. 주전 세터 황택의는 현란한 볼 배급과 함께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등 공격 6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11-7)과 서브 에이스(5-1)에서 앞섰고, 범실(18-22)은 더 적었다. 경기 후 비예나는 "아직 (경기장에) 적응하지 못해서 느낌이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황경민은 "구단이 의정부체육관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줬다. 경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경민대 체육관을 내년 2월까지 쓸 예정이다.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는 이 곳을 활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구단은 "여러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의정부=이형석 기자 2024.12.22 16:52
스포츠일반

‘스키 여제’ 본, 은퇴 후 5년 만에 복귀전 “꽤 괜찮은 시작”

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40)이 5년 만의 복귀전에서 20위권 성적을 기록했다.본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4~25 국제스키연맹(FIS)컵 알파인 여자 활강 경기에서 복귀전을 소화했다.본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2019년 은퇴했는데, 이날 공식전에 나섰다. 이날 전까지 그의 마지막 공식전은 2019년 2월 월드컵이었다. FIS컵은 월드컵, 대륙컵 다음에 해당하는 등급의 무대다.본은 월드컵에서만 통산 82회 우승을 기록했다. 월드컵에 비해 2계단 낮은 등급의 FIS컵에선 20위권 성적에 머물렀다.다만 다음 주 월드컵 활강 개막전을 앞두고 있어, 상위권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올리려는 차원에서 이 대회에 대거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본은 1차 대회에서 1분07초23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2차 대회에선 1분07초52로 공동 27위. 선두와 격차는 1차 대회 1.44초, 2차 대회 1.53초가 났다. 본은 지난 4월 무릎 수술 후 마침내 공식전 복귀에 성공했다. 본은 “결과 때문에 주위에서 제 몸 상태가 아직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장비도 아직 테스트 중인 가운데 훈련 과정의 일환이었다. 꽤 괜찮은 시작이라고 본다”라고 자평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8 09:25
해외축구

조규성, 구단 통해 복귀 예고 “아직 난간 필요하지만…조만간 돌아갈 것”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26·미트윌란)이 구단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잠시 쉼표가 찍힌 그는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미트윌란 구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재활 중인 조규성의 일과를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뒤 무릎 부상 후 합병증이 생겨 장기 결장 중이다. 명확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으나, 적어도 올해 복귀는 불투명하다. 애초 장기 부상을 입은 탓에 그간 조규성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구단 유튜브에 출연한 그는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구단 직원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아침 식사 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영어로 원활하게 소통했고, 직원과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다만 계단을 오를 땐 아직 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영상 속 조규성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소화하고, 사이클을 타는 등 근육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 뒤엔 가벼운 마사지를 받고, 수영장으로 향해 수영하기도 했다. 훈련 중엔 머리 스타일을 바꾼 팀 동료의 머리를 칭찬하기도 했다. 동시에 조규성은 지금의 장발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수영을 마친 그는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정말로 그라운드와 모든 팬들이 그립다. 곧 복귀할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뵙겠다”라고 복귀를 예고했다.조규성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7경기 13골 4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속팀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리그 3위(승점 27)를 기록 중이다. 김우중 기자 2024.11.17 13:05
국가대표

손흥민, A매치 ‘130번째’ 경기 나선다…쿠웨이트전 선발, 50호 골도 정조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의 A매치 130번째 경기에 나선다. 부상을 털고 태극마크를 단 그는 A매치 50호 골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강인(23) 이재성(32) 등이 그를 보좌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한국은 B조 1위(3승1무·승점 10). 이날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에 더욱 다가설 수 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격돌한 뒤,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한국이 이날 마주하는 쿠웨이트는 FIFA 랭킹 135위로 한국(22위)과 113계단 차이 난다. 쿠웨이트는 3차 예선 첫 4경기서 2무 2패에 그쳐 아직 승리가 없다. B조 1위 한국의 다득점 승리가 예측되는 이유다.홍명보 감독은 오세훈·손흥민·이재성·이강인·박용우·황인범·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이 나선 것이 유일한 차이다. 배준호·오현규·김봉수·배준호·이현주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이기혁·정승현·정우영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발로 나서는 손흥민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 전까지 A매치 129경기 49골을 올렸다. 출전 부문 단독 4위, 득점 부문에선 3위다. 만약 이날 득점한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58골)이다.앞서 홍명보 감독은 11월 A매치 대비 명단을 발표하면서 “모두가 이번 중동 2연전이 쉽다고들 얘기하신다. 하지만 이번 2연전은 올해의 마지막 대표팀 일정이다. 10월만큼 중요한 무대”라며 자만을 경계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우중 기자 2024.11.14 22:00
국가대표

‘돌아온 주장’ 손흥민의 쿠웨이트전 대비 연설…“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

돌아온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선수단을 향해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한국은 B조 1위(3승1무·승점 10). 이날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에 더욱 다가설 수 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격돌한 뒤,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한국이 이날 마주하는 쿠웨이트는 FIFA 랭킹 135위로 한국과 111계단 차이 난다. 쿠웨이트는 3차 예선 첫 4경기서 3무 1패에 그쳐 아직 승리가 없다. 한국의 다득점 승리가 예측되는 이유다.다만 홍명보 감독은 11월 A매치 대비 명단을 발표하면서 “모두가 이번 중동 2연전이 쉽다고들 얘기하신다. 하지만 이번 2연전은 올해의 마지막 대표팀 일정이다. 10월만큼 중요한 무대”라며 자만을 경계했다.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다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이 때문에 10월 A매치도 휴식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2년 8개월 만의 소집 불발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직전 경기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A매치 ‘50호 골’에도 도전한다. 그는 이날 전까지 A매치 129경기서 49골을 기록했다. 출전 부문은 4위, 득점 기록은 3위다. 만약 2골을 넣는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넘어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다.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58골이다.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고 알려진 손흥민의 모습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14일 오전 협회가 공개한 훈련 영상 속 손흥민은 훈련 뒤 선수단을 모아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한국은 3차 예선에서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다. 이번 2연전에서 흐름을 이어간다면, 조기에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4 16:30
국가대표

‘촘촘재’ 김민재, ‘전 세계 최고’ 타이틀 얻고 쿠웨이트전 중심 잡는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세계 최고’ 타이틀을 얻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는 태극마크를 달고 이름값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서 3승 1무를 거둔 한국은 B조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달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연파한다면, 북중미행에 더 가까워진다. 이번 상대인 쿠웨이트(135위)는 한국(22위)보다 113계단이나 아래 있다. 3차 예선 4경기에서 3무 1패를 거둔 쿠웨이트는 팔레스타인(2무 2패)과 함께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이다.선수 면면에서는 유럽파가 즐비한 한국이 더 빛나지만, 강호인 요르단·이라크에 승점 1을 챙긴 쿠웨이트의 끈질긴 축구를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쿠웨이트 안방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한국을 상대로 ‘1승’을 챙기려는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러 차례 후방이 흔들린 한국으로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약체’ 오만과 2차전에서 역습에 흔들리며 신승을 거뒀다. 한 달 전 요르단에는 무실점 승리를 챙겼으나 슈팅을 13개나 내줬다. 이라크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볼 점유율(76%)을 기록했지만, 2골이나 헌납하며 아슬아슬하게 승점 3을 가져갔다.성적만 봤을 때는 순항하고 있지만, 분명 후방 안정화가 필요한 홍명보호다. 경험 많은 김영권, 정우영(이상 울산 HD)이 대표팀에서 빠진 현재, 김민재는 후방에서 가장 A매치 경험(67경기 출전)이 풍부하다. 앞서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주장 완장을 찬 경험도 있는 만큼, 홍명보호에는 김민재의 리더십과 탁월한 수비력이 필요하다.한국의 주도하에 경기가 진행될 것이 유력한 만큼, 수비 라인의 위치도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의 발끝에서 시작될 빌드업이 한국의 공격 작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수비 시에는 넓은 뒷공간을 커버하는 김민재의 빠른 발과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볼을 사전에 커트하는 예측 수비 능력이 빛날 수 있다.무엇보다 쿠웨이트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한국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로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다. 이때 김민재의 머리를 겨냥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지금껏 국가대표 일원으로 4골을 넣은 김민재는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당시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가 돋보였다. 소속팀에서 기세가 워낙 맹렬한 터라 김민재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크다. 김민재는 지난 11일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매긴 전 세계 센터백 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 100점 만점에 91.1점을 받은 김민재는 세계적인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89.7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89.4점) 등을 발아래 뒀다.실제 올 시즌 주전 지위를 되찾은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소속팀의 공식전 4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촘촘재(촘촘한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라고 불린다.상대 공격수와 1대1 싸움에 유독 강한 김민재는 쿠웨이트의 주장이자 전설 유세프 나세르(34·쿠웨이트SC)와 맞붙는다.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의 3골을 모두 넣은 나세르는 A매치 113경기에서 52골을 몰아친 ‘영웅’이다. 3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지만, 문전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빠른 역습, 측면으로 볼을 보낸 뒤 크로스로 만드는 득점 패턴 등이 쿠웨이트의 특징이다.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나세르에게 한 방을 얻어맞을 수 있다. 수비 라인을 이끌 김민재의 역할이 어느 때만큼이나 중요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11.14 06:47
프로야구

첫 태극마크 달고 유니폼 셀피에 주장까지...송성문, 설렘 가득한 가을 [IS 피플]

"유니폼 입고 셀카(셀피·Selfie)를 찍었어요." 비록 소속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송성문(28·키움 히어로즈)은 설렘이 가득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내달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섭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임하는 중이다. 송성문은 "처음 국가대표에 뽑혔다. (아마추어 시절) 청소년 대표팀에도 승선하지 못했다. (24일 첫 훈련에 앞서) 태극마크가 달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거울 앞에서 셀피를 찍은 뒤 아내에게 보내주기도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의 아내 조혜림씨는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 알아서 하라"라며 남편의 분발을 바랐다고.대표팀은 현재 '훈련 소집 인원' 35명을 선발해 운영 중이다. 대회 개막(11월 9일) 전 28명까지 추린다. 송성문은 무난히 최종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그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0·19홈런·104타점·88득점·21도루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타율 3위, 타점 6위에 올랐다. 주 포지션은 773이닝을 소화한 3루수이지만, 1루수와 2루수도 각각 140이닝 이상 막아냈다. 파워와 주루 모두 좋고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두루 갖췄다. 현재 대표팀은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 3루수 자원이 많다. 송성문은 다른 쓰임새도 많은 선수다. 송성문도 "꼭 3루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포지션에서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집 첫 날(24일)에는 2루에서 수비 훈련을 했다. 어떤 역할이든 잘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송성문은 프리미어12 대표팀 주장도 맡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원래 구자욱(삼성)을 염두에 뒀지만, 그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당한 왼 무릎 부상으로 프리미어12 출전이 불투명하자 송성문에게 주장을 맡겼다. 송성문은 "감독님께서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아달라고 하셨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주장까지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기량이 좋은 선수들만 모였으니, 다른 건 걱정하지 않는다. 원팀(One-team)이 돼 좋은 호흡이 나올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을 느끼지 않도록 주장으로서 내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아직 불안하다. 그는 "연습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최종 명단에) 뽑히지 못할 수도 있다"라면서 "물론 (훈련 소집 명단) 35명 안에 든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최종 명단에 선발되는 것이다. 이후 타순과 포지션 경쟁을 생각하고, 좋은 성적을 노리겠다. 그렇게 계단식으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며 이번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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