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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인종 차별까지’ 가르시아, 결국 WBC 제명…금지약물 적발·호텔 기물파손 체포 전적도
세계 복싱계 차세대 스타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라이언 가르시아(26·미국)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결국 세계복싱평의회(WBC)로부터 제명당했다. 금지약물 적발, 호텔 기물파손 등에 이어 그야말로 ‘추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7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의 발언을 인용, 가르시아의 WBC 제명 소식을 전했다.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인종 차별 용어를 반복해 사용하고, 지난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비난한 것에 대한 조치다.술라이만 회장은 “WBC 회장 권한으로 가르시아를 우리 조직의 모든 활동에서 추방한다. WBC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거부하며, 가르시아가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며 가르시아의 제명 소식을 알렸다.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세계 복싱계를 이끌어 갈 스타로 주목받았던 가르시아는 이번 WBC 제명으로 또 한 번 추락하게 됐다.가르시아는 지난 4월 열린 WBC 슈퍼 라이트급 경기에서 챔피언 데빈 헤이니(미국)에 2-0 판정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계체량 실패로 인해 타이틀을 가져오진 못했으나, 세계 복싱계 새 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경기가 됐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경기 직후 금지약물인 오스타린이 검출돼 미국 뉴욕주 체육위원회로부터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어 지난달에는 베버리힐스에 있는 호텔 객실과 복도 기물을 파손해 체포돼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나아가 이번에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WBC에서 제명까지 당해 또 한 번 고개를 숙이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7.07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