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987건
스타

[단독] 송영규, 음주운전 기소 “미쳤던 것 같다..죄송”…연극 하차→드라마 편집 (종합)

배우 송영규(55)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송영규는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현재 출연 중인 연극에서 하차하게 됐다.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도 두 개나 돼 방송가는 비상에 걸렸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음주 상태로 용인시 기흥구에서 자택이 있넌 처인구까지 직접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지난달 말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소식이 알려진 25일 오후 송영규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정말 죄송하다. 내가 미쳤던 것 같다.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망치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송영규는 “처음엔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새로운 지인이 찾아와 편의점에서 이야기를 좀 나누던 사이에 기사님이 가셨다. 집까지 5분 거리도 안 되어 당시 내가 잘못된 판단으로 크루즈 콘트롤을 하고 직접 운전을 했다가 이렇게 됐다”고 사건 당일 경위를 전했다. 사건 당일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셔 컨디션이 더 저하됐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낮에 지인을 만난 뒤 몸이 별로라 목 약과 근육이완제를 먹은 상태라 술은 별로 먹지 않았다. 약 먹은 상태에서의 음주라 컨디션이 더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들도 같이 있었고, 같이 대리도 부르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라고 자책했다. 현재 그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 출연 중이고, 공교롭게도 이날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어 두 드라마 모두 비상이 걸렸다. 송영규는 “드라마 촬영은 작년에 다 끝난 상태라 따로 어떤 조치를 한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면서 작품에 피해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거듭 사죄했다. 일단 ‘아이쇼핑’ 측은 송영규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쇼핑’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드라마는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태”라며 “극의 흐름과 시청자의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송영규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경우 송영규가 맡은 배역의 비중이 작지만은 않아 통편집 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제작진은 극 전개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편집점을 고심하게 됐다. 당초 오는 9월 14일까지 공연 예정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하차가 결정됐다. 송영규는 “저를 믿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참담함에 고개를 떨궜다송영규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베테랑 배우다. 영화 ‘극한직업’, ‘수리남’, ‘카지노’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6:01
스타

[단독] ‘음주운전’ 송영규 “한순간 잘못된 선택…너무 죄송합니다” 연극도 하차 (인터뷰)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미쳤었나봐요.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망치게 됐습니다.”배우 송영규(55)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며 대중에 깊이 사과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음주 상태로 용인시 기흥구에서 자택이 있넌 처인구까지 직접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지난달 말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 소식이 알려진 25일 오후 송영규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무조적으로 제가 잘못했다.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하며 사건 당일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송영규는 “처음엔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새로운 지인이 찾아와 편의점에서 이야기를 좀 나누던 사이에 기사님이 가셨다. 집까지 5분 거리도 안 되어 당시 내가 잘못된 판단으로 크루즈 콘트롤을 하고 직접 운전을 했다가 이렇게 됐다”며 스스로 부끄러워했다. 사건 당일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셔 컨디션이 더 저하됐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낮에 지인을 만난 뒤 몸이 별로라 목 약과 근육이완제를 먹은 상태라 술은 별로 먹지 않았다. 약 먹은 상태에서의 음주라 컨디션이 더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들도 같이 있었고, 같이 대리도 부르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라고 자책했다. 현재 그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 출연 중이고, 공교롭게도 이날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어 두 드라마 모두 비상이 걸렸다. 송영규는 “드라마 촬영은 작년에 다 끝난 상태라 따로 어떤 조치를 한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면서 작품에 피해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거듭 사죄했다. 현재 상영 중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하차가 결정됐다. 송영규는 “저를 믿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참담함에 고개를 떨궜다송영규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베테랑 배우다. 영화 ‘극한직업’, ‘수리남’, ‘카지노’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5:52
드라마

레트로 vs 올드함, ‘건달’ 이동욱의 ‘착한 사나이’…아리송한 문제작 [줌인]

건달, 첫사랑, 도박….‘착한 사나이’가 시대에 맞지 않는 설정과 스토리 전개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레트로 감성으로 봐야 할지 올드함이 지나친 건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는 평이다.지난 18일 첫 방송한 JTBC 금요 시리즈 ‘착한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박석철(이동욱)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그린 이야기다. 배우 이동욱, 이성경, 류혜영, 오나라 등 개성 있고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사실 ‘착한 사나이’는 설정부터 최근 드라마들의 경향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였다. 주인공 박석철이 원래는 헤밍웨이 같은 작가, 시인이 되길 꿈꿨으나 건달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신도 조폭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부터 올드하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가난하지만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여주인공, 남편의 가정 폭력으로 이혼한 뒤 도박에 빠져 도박판에서 심부름꾼을 한 주인공의 누나 박석경(오나라) 등의 설정도 그렇다.설정이 올드해도 전개가 색달랐다면 오히려 신선하게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다. 아쉽게도 초반까진 전개가 빠르지도, 가슴을 울리지도 않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조폭 가족 3대를 배경으로 깔고 주인공은 조폭이 안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 때문에 조폭이 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이 드라마의 가장 주요한 갈등 요인인데 이런 문제의식은 1990년대 많이 그려졌다. 물론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를 보여주는 스타일이나 감각도 요즘의 트렌드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느낌”이라고 짚었다. ‘착한 사나이’는 애초 ‘올드함’, ‘촌스러움’을 작품의 매력으로 홍보하기는 했다. 연출을 맡은 송해성 감독은 지난 14일 제작발표회에서 “제목도 요즘 쓰지 않는 사어(死語) 같고, 건달이라는 직업도 1980∼90년대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평양냉면처럼 슴슴(심심)하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먹다 보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송 감독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착한 사나이’ 초반 일부 장면들은 시청자를 설득하기엔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 적지 않다. 2회 말미 석철의 아버지인 박실곤(천호진)이 과거 조폭 영화에서 볼법한 올화이트 정장에 중절모를 쓰고 나오거나, 가수 지망생인 강미영이 오디션을 보러 가는 장소가 1980년~90년대 콘셉트로 보이는 주점에서 행해지는 등 현대극인데도 시대극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이는 최근 드라마들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자 주인공을 내세우거나 에피소드 형식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되는 경향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시대물이 아닌데 설정이 왜 이러냐”, “10년 전 드라마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동욱, 이성경을 비롯해 류혜영, 오나라 등 배우들은 서정적이고 클래식한 드라마의 분위기에 맞게 각자 맡은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초반 시청률도 나쁘진 않다. 지난 18일 연속 방송한 ‘착한사나이’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각각 3%, 3.2%를 기록했다.김 평론가는 “배우들은 매력적이다. 배우 개인이 가진 매력도 있고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능력도 기본적으로 다 자신의 역할을 한다”며 “주인공들뿐 아니라 류혜영, 오나라 같은 주변 인물들도 매력적이다. 이런 부분들이 마니아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향후 회차들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5 06:05
프로야구

[포토]정현우, 연이은 실점에 고개만 푹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3루 고승민 타석 때 투수 정현우가 보크로 추가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7.24/ 2025.07.24 19:55
메이저리그

'여기도 체크스윙이 문제야?'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서 나온 '노스윙' 판정, 끝내기 역전패로 이어졌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말 2아웃서 나온 체크스윙 판정이 분위기를 바꿨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LA 다저스에 3-4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점 리드를 지키던 트윈스는 9회 말 한순간에 경기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미네소타는 9회 말 2아웃까지 3-2로 리드한 채로 경기를 잘 끌고갔다. 마무리 투수 크리핀 잭스가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과 마이클 콘포토를 차례로 아웃시키면서 2아웃 무주자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무키 베츠와의 승부에서, 1-2 볼카운트에 나온 베츠의 스윙이 '노 스윙' 판정을 받은 것이다. 만약 스윙으로 판정됐다면 삼진과 함께 미네소타의 승리로 끝이 났을텐데, 심판은 '노 스윙'을 선언했다. 기사회생한 베츠는 유격수와 3루수 앞에 떨어지는 애매한 타구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미네소타는 이날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 4구로 내보냈으나, 에스테우리 루이즈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처했다. 다저스는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경기 후 베츠의 체크스윙 판정이 논란이 됐다. 미국 매체 ‘토털 프로스포츠’는 “명백히 삼진이었어야 할 공에서 오심이 났다. 팬들은 이를 다저스를 위한 판정 조작이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체크스윙이 MLB 비디오 판독(챌린지) 대상이 아니었기에 심판 판정을 뒤집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개했다. MLB와는 달리 KBO리그는 오는 8월 19일부터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실시한다. KBO 역시 전반기 동안 체크스윙 판정 논란이 많았고, 결국 내년 정식 도입을 고려 중이던 비디오판독을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15:44
프로야구

이제야 웃는 LG 4번 타자 "타구가 뜬다, 좋았을 때 밸런스가..."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5)이 미소를 되찾았다. 그는 "좋았을 때 밸런스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2000년생 문보경은 한화 노시환과 리그에서 가장 젊은 4번 타자다. 지난해 여름부터 4번 타자를 맡아, 중심타자로 풀 타임 시즌을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보경은 5월까지 타율 0.315 12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8로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지난달 타율 0.231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다. 33타석 연속 무안타의 긴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다. 4번 타자가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고, 벤치 사인 없이 기습 번트까지 시도했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더그아웃에서 고함을 내지르기도 했다. 이 모든 행동이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그는 "이것저것 다 시도해 봤다. 그런데 뭘 해도 안 되더라"며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도통 긴 슬럼프에 빠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답답해했다.지난 2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8회 말 더그아웃 구석에서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이날 안타 없이 수비 실책 2개를 범하고 교체된 뒤였다. 문보경은 "올해 유독 더 힘들었다. 지난해엔 부진할 때 하위 타순에 있었는데 올해는 4번 타자를 (고정으로) 맡아 더 힘들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올스타 휴식기에 "다시 시작해야죠"라고 말했던 문보경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힘을 내고 있다.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3할(20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안타 6개 중 절반이 장타(홈런 2개, 2루타 1개)였다. 지난 22일 경기에선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4-1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3일에는 연장 10회 초 무사 1루에서 KIA 조상우의 직구를 밀어 쳐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그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투수가) 볼넷을 피하려고 유인구가 아닌 승부를 걸어올 것으로 판단해 과감하게 돌렸다"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타격감이 괜찮은 것 같다. 홈런 때문이 아니라 첫 타석(좌익수 뜬공)도, 두 번째 타석(우익수 뜬공)도 좋았을 때의 밸런스가 나오고 있다. 코치님도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라며 "또 타구가 뜨기 시작했다.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라고 웃었다. 문보경은 한 달 넘게 지속된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90으로 리그 야수 중 세 번째로 높다. 그는 "시즌 초반의 모습을 다시 찾았으면 정말 좋겠다"라며 "한 번 그렇게 쳐본 적이 있는데 또 못 칠 거라는 법은 없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13:05
프로축구

[IS 패장] 수적 열세 극복 못 한 정경호 감독 “집중력 부재로 어수선…후반 무실점은 긍정적”

“전반 초반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건 긍정적이다.”정경호 강원FC 감독이 ‘1위’ 전북 현대에 무릎을 꿇은 뒤 이같이 말했다.정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서 0-2로 졌다. 이날 전까지 리그 4경기 무패(2승2무)를 달렸던 흐름이 끊겼고, 9위(승점 29)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강원 입장에선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날이었다. 전반 미드필더 김대우가 퇴장당하고, 수비수 송준석이 페널티킥(PK)을 내주는 등 플랜이 완전히 꼬였다. 상대의 하프 스페이스 공략을 노렸던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3장이나 꺼냈으나, 이렇다 할 반격은 없었다. 강원은 지난달에도 전북에 0-3으로 완패한 바 있는데, 이날도 무득점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1위 팀을 상대했는데, 전반 초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어 실점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다”며 “전반 막바지 준비한 게 있었는데, 퇴장까지 나오면서 어려워졌다”라고 아쉬워했다.동시에 “그래도 1위를 상대로 10명이서 나머지 45분을 소화했는데, 실점 없이 무너지지 않고 버텼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짚었다.강원은 지난 3월 전북을 제압하며 포옛 감독에게 리그 2패째를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에 이어, 이날 역시 무득점으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취재진이 ‘그때의 전북과 지금의 전북은 어떻게 다른지’라 묻자, 정경호 감독은 “어느 팀을 만나도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 각 위치의 선수들의 역할 배분, 전후반 선수가 달라도 공백을 채울 수 있는 팀”이라며 “최근 강원이 전북을 상대로 전적이 좋았다곤 하지만, 여전히 우승을 다투는 팀”이라고 평했다. 이어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물론 전반에 부족한 부분은 되짚어야 한다. 후반에 긍정적인 부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강원은 오는 27일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3 22:03
프로야구

[포토]설종진 감독대행, 내일 승리 비책은?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대 4로 경기가 끝나자 설종진 감독대행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7.23/ 2025.07.23 21:53
프로축구

전진우 ‘PK·퇴장 유도’ 존재감…전북, 리그 19경기 무패 질주 [IS 전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리그 무패 기록을 ‘19경기’로 늘렸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전진우(26)는 득점 없이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리그 15승(6무2패·승점 51)째를 기록,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50점을 돌파했다. 경기 종료 시점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9)과 격차는 승점 12점에 달한다.전북의 리그 19경기 무패행진(14승5무)을 책임진 건 전진우였다. 그는 이날 직접 득점을 신고하진 못했다. 하지만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고, 페널티킥(PK)도 얻어내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진규, 콤파뇨가 득점을 책임지며 안방 축포를 쐈다.전북이 리그 19경기 무패를 질주한 건 지난 2011~12년(23경기) 2014~15년(22경기) 2016년(33경기) 이후 4번째다.동시에 뜻깊은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1만3795명의 관중이 집결하면서, 전북은 리그 홈 12경기 만에 누적관중 20만명(20만8600명)을 돌파했다. 이는 2012년 실관중 집계 이후 전북의 최단경기 20만 관중 기록이다.한편 이날 전까지 4경기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탔던 강원은 또 전북에 무릎을 꿇었다. 강원은 지난달 전북과 만나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이날도 퇴장이라는 변수 속에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1승 2패로 밀렸다. 종전 8위였던 순위는 경기 종료 시점 9위(승점 29)로 내려앉았다. 킥오프 1분 만에 콤파뇨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는 상대 골키퍼 박청효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옆 그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강원은 파울로 전북의 공세를 끊어내려 했다.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왼쪽 진영에서 전북 김진규가 간접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강원의 박스로 배달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 전진우가 강원 신민하에게 밀려 넘어졌다. 최초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이후 4분 넘게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장고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경기가 재개됐다.전북은 전반 20분 김태환-강상윤-전진우의 약속된 패턴 플레이에 이은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진규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쇄도한 김진규가 재차 달려들어 득점하는 듯했으나, 공이 그의 팔을 맞았다는 게 지적됐다.악재도 겹치는 듯했다. 전반 28분 코너킥 수비 과정 중 전진우가 왼 발목 통증으로 쓰러졌다. 교체까지 이어지진 않았으나, 거듭 통증을 호소했다.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꾼 건 미드필더 김진규였다. 그는 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강원의 골대 구석을 뚫었다. 1달 만에 터진 김진규의 리그 3호 골.포문을 연 전북은 날개를 달았다. 전반 40분에는 송민규의 크로스가 박스로 향했고, 전진우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강원 송준석에게 파울을 당하며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콤파뇨가 정중앙으로 차 넣으며 리그 9호 골을 터뜨렸다.전진우의 존재감은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송범근의 골킥을 받아 단독 속공을 이어가려 했다. 강원 김대우는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DOGSO) 여부를 두고 VAR이 진행됐고, 결국 다이렉트 퇴장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전북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박진섭의 헤더, 송민규의 발리 슈팅 등 강원을 압도했다. 남은 45분을 10명이서 싸워야 했던 강원은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꺼내 변화를 줬다. 하지만 10명으로는 전북의 탄탄한 중원과 수비진을 뚫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상대 공격을 쉽게 저지한 전북은 전진우, 송민규의 연속 슈팅으로 강원을 두들겼다. 다소 이른 시간인 후반 20분 홍정호와 김태환을 빼고 감보아와 권창훈을 투입했다. 감보아는 데뷔전에 나섰다. 2분 뒤 전북은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송민규의 크로스가 김진규의 머리를 맞고 콤파뇨에게 향했다. 콤파뇨는 헤더로 연결했으나, 강원 골키퍼 박청효가 선방했다.이후로도 포옛 감독은 이승우와 이영재를 투입하며 선수단 체력을 관리했다. 후반 25분엔 송민규, 김진규가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전진우는 후반 43분에야 임무를 마쳤다.일방적인 우위를 점한 전북은 안방에서 리그 19경기 무패라는 호재를 이어갔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3 21:28
국가대표

말보다 진심, 전술보다 변화…홍명보가 팬심을 되찾는 법 [AI 스포츠]

최근 비판 여론이 거세게 불거진 홍명보 감독이 팬심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사과나 일회성 메시지를 넘어, 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홍 감독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용서를 받기 위한 길은 대표팀이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무엇보다 팬들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원한다.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건 축구 팬들을 향한 솔직한 설명이다. 대표팀 운영 철학, 선수 선발 기준, 전술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공유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단순히 기자회견에서 원론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팬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다.직접적인 팬과의 만남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오픈 트레이닝, 팬 미팅, 사인회, Q&A 세션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닫아두었던 마음’을 열게 하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최근 K리그 구단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팬참여형 프로그램은 좋은 참고 사례가 된다.홍명보 감독의 역할은 단지 전술적인 지도자를 넘어, 선수와 팬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대표팀 내에서의 소통 방식 역시 팬들에게 전해진다. 구성원 간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 오해가 있다면 누구든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선수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자세는 팀의 색깔로 이어진다.그러나 팬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결국 ‘실질적 변화’다. 단순히 팬서비스나 포장된 메시지가 아니라, 전술의 변화, 분위기의 반전, 평가 이후 개선하려는 태도 등에서 진짜 의지를 느끼고 싶어 한다. 과정과 결과를 함께 꾸려가는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미디어와 디지털 채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SNS 등을 통해 훈련 현장이나 경기 전후 비하인드를 공개하고, 감독 본인의 생각이나 선수단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콘텐츠는 젊은 세대와의 정서적 연결에 효과적이다.팬과 다시 연결되기 위해서는 말 한마디보다 작은 실천 하나가 더 중요하다.진심 어린 소통, 공감 가능한 전략, 팬만을 위한 콘텐츠는 단기간 회복보다 장기적인 신뢰를 위한 초석이 된다.진정성, 투명성, 그리고 꾸준함—홍명보 감독이 팬들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세 가지 키워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3 15: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