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건
연예일반

[RE스타] 잘생긴 줄만 알았는데... 김영대 ‘낮뜨달’로 입증한 성장

“‘펜트하우스’ 김영대 맞아?”최근 ENA 드라마 ‘낮에 뜨는 달’ (이하 ‘낮뜨달’) 에서 활약 중인 김영대 영상에 한 누리꾼이 단 댓글이다. 그저 잘생긴 배우인 줄만 알았던 김영대가 대중에게 인상적인 1인 2역 연기로 반전 매력을 안기고 있다. ‘낮뜨달’은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도 애틋한 환생 로맨스. 극중 김영대는 톱스타 한준오와 신라 대장군 도하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김영대에게 데뷔 이래 첫 1인 2역이라는 면에서 ‘낮뜨달’은 의미가 깊다. 1인 2역은 주인공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어느 한쪽 캐릭터에도 몰입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려면 두 캐릭터의 차이를 분명하게 그려내야 한다. 김영대는 한준오를 연기할 때 가벼운 목소리 톤과 오바스러운 몸짓으로 철없는 톱스타를 표현했다. 반면 신라 대장군 도하를 연기할 때는 낮은 중저음 목소리에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을 강조했다. 특히 한준오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그의 몸에 도하가 들어왔을 때, 자유자제로 목소리 톤을 조절하며 한준오와 도하를 오가는 등 매끄럽게 1인 2역을 소화했다. ‘낮뜨달’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도 김영대의 1인 2역 연기에 흡족했다. 그는 최근 ‘낮뜨달’ 제작발표회에서 “김영대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남성미와 섬세함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면서 “1인 2역인데 두 캐릭터 성격이 상반된다. 섬세함에서 남성미로 변하는 과정의 형태를 잘 연기했다”라고 칭찬했다. 2017년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으로 데뷔한 김영대는 올해로 6년 차 배우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김영대는 최근에야 비로소 ‘배우’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지만, 어색한 발음과 시선 처리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SBS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주석훈 역으로 이전보다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긴 했으나, 극중 고등학생인 터라 연기로 크게 주목받을 만한 요소는 없었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첫 사극 주연을 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첫 사극인데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다는 평들이 나왔다. 그리고 현재 ‘낮뜨달’에 출연 중인 김영대는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완전히 씻어낸 분위기다. 김영대는 “한 작품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고가 들어가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저 또한, 그 일원으로서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10일 기준 ‘낮뜨달’ 최고 시청률은 2%다. 바로 전작인 ‘유괴의 날’이 최고 시청률 5.2%를 달성했던 데 비하면 낮은 성적이지만, 아직 4회까지 밖에 방송되지 않았다는 면에서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시청률을 떠나 김영대에게 배우로서 반환점이 될 작품이라는 건 분명하다. 이에 대해 김영대는 “매 작품 후회 없는 자취로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배우로서 인정받을 때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영대 차기작은 tvN ‘손해 보기 싫어서’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가짜 결혼식을 올린 한 여자와 피해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사내 부부 로맨스 드라마. 김영대는 신민아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한 최근 김영대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드라마 ‘완벽한 가족’에 캐스팅 되며 차세대 한류 배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낮뜨달’에 이어 이미 두 편의 드라마까지 출연을 확정한 김영대.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1 11:55
연예일반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1995년 최현욱과 강렬한 첫만남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고등학생이었던 아빠 최현욱을 만났다.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2회에서는 은결(려운)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1995년에 떨어지는 기상천외한 일을 겪는 장면이 그려졌다. 혼란에 휩싸인 은결 앞에 고등학생이었던 아빠 이찬(최현욱)이 나타나면서 두 부자(父子)의 만남을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특히 “아빠가 말을 한다”며 촉촉한 눈빛을 보내는 은결을 경계하는 이찬의 표정은 웃음을 유발하며 유쾌한 힐링을 선사했다.현재 고등학생인 은결은 밴드 스파인9의 기타리스트로 합류한 이후, 이들이 한국 밴드 계의 대부 윤동진(윤도현 )의 서포트 밴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에 한껏 기뻐했다. 그러나 이를 온전히 느낄 새도 없이 아빠(최원영)의 교통사고 소식에 서둘러 경찰서로 달려갔고 6년 전, 은결의 가족을 내쫓았던 집주인을 가해자로 만나면서 그날의 상처도 다시 떠올라 씁쓸함을 안겼다.그날의 기억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은결은 자신이 음악을 하며 행복해하면 가족들에게 불행이 닥친다고 여기며 밴드를 그만둘 것을 고민했다. 그러나 할아버지(천호진)가 남긴 기타를 우연히 얻게 되면서 은결은 음악을 하겠다는 결심을 단호히 굳혔다. 고민하는 은결 앞에 할아버지의 환영이 나타나 다정한 응원을 건네는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하지만 은결은 윤동진의 서포트 밴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걸린 중요한 공연 날, 갑작스레 나타난 아빠에게 이중생활을 들키고 말았다. 음악을 하고 싶은 자신의 꿈을 일탈로 치부해버리는 아빠에게 실망한 은결은 급기야 “어차피 듣지도 못한다”며 아빠의 가장 큰 상처를 건드렸다. 자신이 뱉은 말에 놀란 은결은 서둘러 자리를 떠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결국 은결은 오랜 고뇌 끝에 음악을 포기하기로 결심, 두 개의 달이 뜬 날 눈앞에 나타난 수상한 악기점에 기타를 팔아버렸다. 마스터(정상훈)의 의미심장한 배웅 인사와 함께 악기점을 나선 은결은 철 지난 유행가가 흐르는 길거리, 1995년 4월호의 학보 등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을 보고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심지어 자신을 향해 윤동진이라고 부르는 1995년의 이찬을 맞닥뜨리면서 당황스러움은 배가 됐다. 현재의 아빠와 달리 1995년의 이찬은 말을 하고 소리를 들을 뿐만 아니라 밴드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프론트맨이라고까지 소개해 은결의 혼란은 배가 됐다. 이에 아빠 이찬의 어린 시절을 만난 아들 은결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밴드 계의 대부 윤동진이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멤버로 활동했다고 인터뷰했던 만큼 이찬과 윤동진 사이에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상황. 과연 이찬과 윤동진이 ‘첫사랑 기억 조작단’으로 뭉친 동료 사이가 맞을지, 은결이 맞닥뜨리게 될 1995년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차오른다.‘반짝이는 워터멜론’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평균 3.3%, 최고 4.1%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3회는 오는 10월 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7 08:23
연예일반

벌써 시즌4 맞은 ‘고딩엄빠’, 3회만에 3% 돌파…서장훈 힘인가

“‘고딩엄빠’에서만 볼 수 있는 가족간의 따뜻함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고등학생들의 임신, 출산, 육아를 다루는 ‘고딩엄빠’가 어느새 시즌4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프로그램 론칭 당시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소재인 터라 비판도 일었으나, 때로는 고등학생들의 상황과 처지에 공감하고 때론 질책과 조언을 하며 진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딩엄빠4’의 남성현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에 앞으로도 프로그램의 이 같은 특장점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MBN ‘고딩엄빠’는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였는데 시작부터 녹록지 않았다. 비연예인 고등학생들의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자칫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출산을 하는 여성 출연자는 고등학생인 반면 상대 남성은 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해 ‘미성년자의 임신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며 폐지 요구까지 이어졌다. 그럴 때마다 제작진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반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쉬쉬해왔던 10대들의 성문제를 양지로 끌어올리고 담론화하겠다는 ‘진정성’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꿋꿋함을 유지하며 시즌4까지 이어온 ‘고딩엄빠’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10대들의 임신, 출산 등을 다루고 때로는 자극적인 소재가 담기는 터라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그러나 ‘고딩엄빠’가 지금의 청소년 이야기 또는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시즌4까지 거듭하면서, 제작진 또한 더 다양한 전문가 패널들을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자극적이거나 출연자들을 불쏘시개로 소비하는 것은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고딩엄빠’가 청소년 문제,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서 더 다양해진 가족 형태의 현실을 반영하는 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고딩엄빠’는 최근 농구스타 출신 방송인이자 ‘쓴소리의 대명사’ 서장훈을 새 MC로 투입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딩엄빠’는 전 시즌 기준으로 평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사이의 시청률을 오가고 있는데 시즌4는 전 시즌들과 비교해 처음으로 3회만에 3%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또 지난달 26일 첫방송 직후 넷플릭스 국내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남 PD는 시청자의 이 같은 반응 원인 중 하나로 서장훈의 투입을 꼽으며 “서장훈 씨의 현실적이고 냉정한 조언은 프로그램에 활력을 주고 있다”며 “’서장훈 씨의 친오빠나 친형 같은 현실적 조언 9할, 따뜻한 조언 1할이 은근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고딩엄빠’는 이번 시즌에도 서장훈 캐스팅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남 PD는 “시즌1부터 현재까지 70여 명 고딩엄빠들의 삶을 재조명했다”며 “출연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8 05:13
연예일반

류혜린, 연극 ‘복길잡화점’서 압도적 무대 장악력에 폭발적 연기력까지

배우 류혜린이 연극 ‘복길잡화점’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류혜린은 이 연극에서 엉뚱하지만 성숙하고 속 깊은 딸 소리 역을 맡아 회차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몰입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 ‘복길잡화점’은 30년 넘게 복길잡화점을 운영해 온 경석이 더 이상 잡화점은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아들 복길과 갈등을 겪고 있으면서도 치매에 걸린 아내 연화의 기억을 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류혜린은 수많은 연극을 통해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정확한 딕션, 탄탄한 발성, 그리고 웃음부터 눈물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캐릭터의 매 순간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고등학생인 소리 역을 맡아 춤과 노래, 랩까지 소화하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류혜린은 전작 ‘써니’, ‘족구왕’, ‘더게임:0시를 향하여’, ‘슬기로운 의사생활’, ‘내일’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무대에 서는 순간 가장 큰 힘을 받는다는 류혜린의 무대와 TV를 오가는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연극 ‘복길잡화점’은 오는 10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성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20 16:18
연예

주윤발, '복면가왕' 2연승 성공…호피폴라 아일 최고의 1분 장식

주윤발이 '복면가왕' 2연승에 성공했다. 호피폴라 아일이 정체를 공개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첫 가왕 방어전에 도전하는 신흥가왕 주윤발과 이를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신흥가왕 주윤발이 가왕석 방어를 이뤄냈다. 이날 넬의 '멀어지다'를 불렀다. 그의 노래를 들은 판정단은 "울부짖을 때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돼 좋았다", "선곡이 너무 훌륭했다. 가왕의 위엄을 보여준 무대였다"는 극찬을 받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가왕을 위협한 호랑나비의 정체는 JTBC '슈퍼밴드' 우승 그룹 호피폴라의 리더 아일이었다. 이 순간 시청률은 12.8%까지 치솟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3월 16일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아일은 "친형인 노민우가 '복면가왕' 출연했을 때 1라운드에서 처참하게 패했다. 그런 형을 위해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귀여운 출연소감을 밝혔다. 범상치 않은 무대 매너와 자유로운 영혼을 마음껏 뽐낸 강변북로의 정체는 대한민국 최초 래퍼이자 종합 예술인인 홍서범이었다. 홍서범의 무대를 본 판정단 김현철은 "사실 조갑경 씨가 제 첫사랑이다. 원곡보다 느낌이 안 살았지만 너무 좋았다.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분 같다. 애정뿐만 아니라 실력, 연구, 열정이 다 있는 엄청난 분"이라고 평했다. 홍서범은 "아내 조갑경의 노래를 방송에서 처음 해본다. 아내를 위한 사랑 헌정곡"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잉꼬 부부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퇴장했다. 임재범의 '낙인'을 부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푸딩의 정체는 불후의 명곡 '사랑할수록'을 부른 부활 4대 보컬 김재희였다. "'사랑할수록'은 원래 형 故 김재기가 녹음해둔 곡이었다. 형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되면서 내가 그 노래를 부르게 됐다.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잠시 음악을 접었는데 고등학생인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통통 튀는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컵라면의 정체는 중년들의 대통령, 트로트 신예 요요미였다. 판정단 송가인은 "트로트계에 저런 목소리가 없다. 정말 보물 같은 친구"라고 박수를 보냈다. 2연승에 성공하며 가왕석을 지켜낸 주윤발과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객 녹화로 진행됐다. 유산슬을 낳은 '유벤져스' 트로트 거장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 3인방과 가수 송가인, 씨야의 이보람과 김연지, 역대 가왕 이석훈, 김조한이 판정단으로 나선다. 22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6 10:42
연예

[취중토크]박혜수 "이영애의 아역, 무한한 영광이죠"

'K팝스타'에서 청아하게 노래를 부르던 소녀. 느닷없이 '용팔이' 속 주원의 여동생.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가수가 아닌 연기로 대중앞에 선 박혜수는 올해 주목해야할 신예로 꼽힌다.지난해 '용팔이'서 신장 투석을 받아야하는 주원의 여동생 김소현으로 첫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청순함이 뚝뚝 흐르는 얼굴에 아련한 눈빛, 창백한 민낯까지 더해 아픈게 실제인지 연기인이 구분이 가지 않았다. 'K팝스타'를 보지 않았다면 참한 신인배우로 여길만큼.다음 스텝은 '사임당'이다. 이영애의 아역으로 극 초반 4회를 책임진다. 신인에게 누군가의 아역은 좋은 기회. 더군다나 11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이영애 아역이니 그 프리미엄은 엄청나다. 그 자리를 놓고 수십명이 경쟁했고 박혜수 차지였다."이영애 선배님의 아역이라는 무한한 영광이고 꿈만 같죠. 처음 만난 날을 아직도 기억해요. 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라고 떠올린다. 아역이니 이영애와 얼만큼 닮았을까. "전혀요. 잘 찾아야 손톱만큼이에요."박혜수는 1994년생이지만 상당히 앳된 얼굴이다. 같이 술잔을 기울이는게 어딘가 낯설 만큼.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아직 고등학생인줄 알더라고요. 벌써 성인된 지도 몇년째인걸요." 얼굴 클로즈업이 매력적이고 자신있는 드문 여배우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소주 두 병 이상 마셔요. 얼굴색 안 변하는 시점이 딱 두 병이에요." -주사가 있나요."평소에도 흥이 넘치지만 과해져요. 아직까지 큰 실수를 한 적은 없는데 같이 있는 사람이 안 취했다면 저를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웃음)-원래 'K팝스타' 출신이에요. 노래에 대한 갈증은 없나요."사실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연기 시작도 얼마 안 됐으니 지금은 어떻게 하면 잘할까 생각뿐이에요. 언젠가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그때는 다시 해보려고요." -아예 생각이 없는 건 아니네요."집에 혼자 있을 때 노래 부르고 작곡도 하고 있어요. 다만 보여드릴 시기는 아직 아니죠." -'사임당' 촬영을 마쳤어요."지난해 '용팔이'랑 같이 해서 정신 없었어요. 조금 불안하긴해도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에요. 열심히 했으니깐 잘 보여지겠지 싶어요." -이영애 씨 아역이라는 압박이 있을텐데요."대선배님의 아역이기도 하고 사극이 처음이라서요. 제가 잘하지 않으면 괜히 드라마에 피해가 갈까 더 걱정이에요." -이영애 씨는 어떤가요."아무래도 아역이다보니 뵐 기회는 자주 없어요. 그래도 현장에서 보면 많이 챙겨주세요. 처음 봤을 땐 입이 떼어지지 않을 정도로 예뻐서 놀랐어요. 선물도 따로 보내주고 너무 감사해요. 감독님한테도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어본다고 하더라고요. 더 책임감을 느끼게 돼요." -실제로 닮은 거 같나요."아니요. 어찌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겠어요. 정말 잘 찾아야 손톱만큼이죠." -사극은 어려운 장르 중 하나에요."사극이지만 정형화된 톤을 안 쓰고 자연스럽게 했음 좋겠다고 해서 설정에 맞게 준비했죠. 그래도 사전제작이다보니 조금 여유는 있었어요." -'용팔이'때와 느낌이 다르겠어요."어휴 '용팔이'때는 자신감이 많이 없었죠. 자신감이란 말을 입에 담기도 힘들만큼. 이번에는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이 '우리 임당이'라고 불러줘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어요." -물론 어리지만 아직도 여고생 같아요."오디션을 보러가면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성인 연기를 하기에는 너무 애 같다고요. 그게 또 저의 장점이 될 수 있는 최대한 살려야죠." -'고대생'이라는 타이틀로 '엄친딸' 이미지도 있어요."그냥 반에 늘 있는 활발한 아이였어요.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힘들게 공부했어요. 막상 대학교에 가니 공부보단 캠퍼스 로망이 생기더라고요. 국문과인데 술을 참 많이 먹어요. 물론 좋아하지만요. 캠퍼스의 낭만은 있었지만 로맨스는 없었어요." -고민이 있나요."너무 많아요. 연기·체중관리·자신감 부족 등 너무 많아서 더 고민스럽네요.(웃음)"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6.05.05 10:10
연예

[인터뷰] ‘웨딩홀 CEO’ 박세빈, 화려한 트로트 나들이

브라운관보다 지역 행사에서 더 유명한 가수가 있다. 남들보다 늦게 트로트계에 발을 내디뎠지만 열정만은 20대 가수 못지 않은 사람이다. 박세빈. 그는 가요계로 나와 본격적인 활동을 한 지 이제 3여년째. 그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는 보컬 강사로 활동했지만 본인의 음악을 발표하고 싶어 오랜 꿈을 뒤늦게 이뤘다. 박세빈은 "더 늦기 전에 내 이름을 단 앨범을 내고 싶었다"며 웃어보인다. 노래 제목은 '쿨하게'. 제목처럼 시원시원 구성진 트로트 가락이 귀에 착착 감긴다. 그는 현재 웨딩홀 CEO까지 겸하고 있는 생활형 멀티테이너다. 그럼에도 자신을 필요로 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거침없이 달려간다. 제2의 누구가 아닌 독보적인 브랜드를 원하는 박세빈은 데뷔는 늦었을지언정 각오와 인기만은 수직상승을 꿈꾼다. -가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더 늦기 전에 내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늦은 나이게 댄스나 발라드를 할 순 없지 않냐. 전통가요를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트로트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우리들 인생을 닮은 것 같지 않나. 슬플 땐 발라드를 기쁠 땐 댄스 음악을 찾는다. 트로트를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인생을 부르고 있는 느낌이다."-데뷔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활동이 많다."'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 '전국 톱10 가요쇼' 등 지상파 프로그램에도 여럿 초대받았다. 또 지역방송인 대구 KBS 라디오 '트로트 팔도강산' '토요음악회' 광주 MBC '해변 축제' 여수 MBC '가요베스트' 등에도 출연했다."-기존 가수와 차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성숙함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아한 목소리와 가창력 정도.(웃음) 또 학생들을 가르쳐봐서 구성진 리듬감도 누구보다 자신있다."-남편이나 자식이 말리지 않았나."뭐 처음에는 걱정이 가득했는데 내 열정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지금은 누구보다 든든한 서포터즈다. 아들내미가 고등학생인데 사실 창피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싫은 내색 한 번 없다. 고맙다."-요즘 젊은 트로트 가수도 많은데."젊어도 먼저 데뷔했으면 선배이지 않냐. 그렇다고 뭐 엄격하게 기준을 내세워 선배·후배를 나누진 않으니 다행이다. 지역 행사는 다 같이 노는 말 그대로 축제다."-아직까지 곡이 많진 않다."2012년에 첫 앨범을 내놓았다. '쿨하게' '당신이 최고야' 등이 수록된 앨범인데 다행히 지방 행사를 가면 반응이 좋다. 아직까지 서울보다 지방이 강세다."-혼자 활동하다가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아무래도 혼자 일을 하기엔 한계가 많다. 물론 남편이 같이 움직이긴하지만 그래도 스케줄 관리 등은 전문적으로 잘 아는 사람이 낫다. 그러던 중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다."-공연 중 감격적인 순간은."최근에 한 축제를 갔는데 '박세빈'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보이더라. 처음에는 내 이름이 아닌 줄 알았다. 경북 지역 행사 때마다 종종 찾아오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렇게까지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분은 처음봤다. 정말 고마워서 무대 마치고 찾아가 인사를 건넸다. 눈물날만큼 고맙더라."-음악학원 강사로 유명했다고."대구 일대에서는 꽤 아는 사람이 많았다. 당시 어느 음악학원 붐이 확 올라 경쟁이 치열했다가 어느 순간 거품이 빠져 사라지더라. 잘 버티다가 어느 순간 사람들이 줄고 내 음악도 해보고 싶다는 복합적인 감정으로 접었다."-웨딩홀을 운영 중이다."대구와 부산 두 곳서 운영해오다 지금은 부산만 남아있다.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고 평일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가수 일과는 맞물리지 않아 다행이다."-앞으로 계획은."트로트는 한 곡으로 이름을 알려야한다. 일단 '쿨하게'를 부르는 박세빈이라는 공식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싶다. 이후 서울 어디서도 사람들이 내 얼굴을 알아봐주는 날까지 열심히하겠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4.08.31 09: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