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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겠습니다" 완봉승 후라도-장인상 고영표, 수원 빛낸 헌신의 아이콘들 [IS 피플]

지난주말, 수원에 헌신의 아이콘들이 떴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와 KT 위즈 고영표가 '헌신투'로 야구팬들과 선수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11-0)을 거뒀다. 후라도의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후라도는 지난달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97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완봉승 하나를 더 추가했다. 사령탑이 경의를 표했다. 26일 경기 후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하러 들어오는 후라도를 향해 박진만 감독이 모자를 벗어 허리를 숙인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더운 날에 완봉승도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기록이나 계약 옵션을 생각하면서 (평균자책점 등) 개인 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봤다. 하지만 후라도는 팀을 위해 헌신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9회는 후라도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이닝이었다. 8회까지는 3-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상황이었지만, 9회 타선이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라도가 등판을 자처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9회까지 등판할) 마음을 먹었으니 내가 올라가겠다'고 하더라. (9회 초) 공격이닝이 길기도 했고, 투구 수도 많지 않아서 올라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27일엔 고영표의 투구가 주목을 받았다. 고영표는 27일 수원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개인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고영표는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6번째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팀이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고영표의 패전도 지워졌다. 경기 후 고영표의 말못할 사정이 알려졌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오늘(27일) 선발 고영표의 장인이 어젯밤에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표의 장인 고 송재종 씨가 생전 병상에서 고영표의 등판을 보길 원했으나, 등판 전날(26일) 세상을 떠나며 사위의 등판을 보지 못했다. 이에 고영표가 장인,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일정을 고수해 마운드에 올랐고 호투했다. 팀원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꿋꿋하게 공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단장과 감독, 수석코치에게만 사정을 알리고 마운드에 올랐다. 팀원들은 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도 끝내기 역전승으로 고영표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이강철 감독은 "팀을 위한 고영표의 희생과 헌신에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 선수단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어제 돌아가신 장인 어른만 생각하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개인 승리 여부를 떠나 팀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장인 어른도 분명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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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QS+ 뒤엔 남모를 슬픔 있었다, 장인상 소식에 등판 자청, "장인 어른만 생각하며 던졌습니다"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장인상 슬픔 속에 호투했다. 고영표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고영표는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6번째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팀이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고영표의 패전도 지워졌다. 경기 후 고영표의 말못할 사정이 알려졌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오늘 선발 고영표의 장인께서 어젯밤에 돌아가셨다. 고영표가 그 소식을 전하면서 오늘 선발 등판을 자청했다"고 전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표의 장인 故 송재종 씨가 생전 고영표의 등판을 보길 원했지만 등판 전날(26일) 세상을 떠나며 사위의 등판을 보지 못했다. 이에 고영표가 장인상에도 등판을 자청하며 마운드에 올랐고, 호투했다. 고영표는 팀원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꿋꿋하게 공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팀원들은 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도 끝내기 역전승으로 고영표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이강철 감독은 "팀을 위한 고영표의 희생과 헌신에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 선수단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어제 돌아가신 장인 어른만 생각하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개인 승리 여부를 떠나 팀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장인 어른도 분명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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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보크로 시작된 4득점' KT, 삼성에 '0-3→4-3' 극적인 역전승 [IS 수원]

KT 위즈가 9회 허경민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 4위 자리를 수성했다. 9회 시작까지만 해도 0-3으로 끌려가던 KT는 9회에만 4점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마무리 이호성의 몸에 맞는 볼과 보크로 시작된 게 스노우볼이 되어 허경민의 끝내기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두 팀은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잡았다. KT는 1회 말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와 1사 후 안현민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의 안타는 없었다. 삼성도 2회 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안타와 전병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민호가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고 이재현이 내야 뜬공으로 잡혔다. KT는 2회 말 1사 후 오윤석의 몸에 맞는 볼과 2사 후 장준원의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삼성이 4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디아즈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도달하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전병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면서 1-0을 만들었다. KT는 5회 말 2사 후 나온 김민혁의 2루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삼성도 6회 초 1사 후 구자욱의 안타 기회를 디아즈가 병살타로 흐름을 끊으며 달아나지 못했다. 8회 초 삼성이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김성윤이 안타 후 도루로 득점권에 위치했고, 구자욱이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2-0을 만들었다. 이후 9회 초 강민호가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T는 9회 말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안치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호성이 투구를 준비하다 공을 떨어뜨리는 보크를 범하며 1사 2루가 됐다. 조대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3-1이 됐다.이후 로하스의 볼넷과 권동진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KT는 강백호의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이후 안현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장성우의 볼넷과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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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영표, 시즌 10승 도전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과 KT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27. 2025.07.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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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영표, 고퀄스의 역투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과 KT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27. 2025.07.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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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역투하는 고영표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과 KT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27. 2025.07.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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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QS 1위·다승 2위 투수를 불펜으로 돌린다고? 강철 마운드는 다 계획이 있구나 [IS 포커스]

"소형준을 중간 투수로 투입할 예정이다."어찌보면 파격적인 선택이다. KT 위즈가 팀 내 다승 2위(7승) 평균자책점 2위(2.87) 이닝 소화 2위(97⅓이닝)이자, 승률 1위(0.778, 7승 2패)인 선발 투수를 중간으로 돌린다. 이유가 있다. "정해놓은 이닝이 다 됐다"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예정됐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를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이후엔 패트릭이 선발진에 합류하고 소형준이 불펜진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전반기 KT 선발진을 굳건히 지킨 '토종 에이스' 중 한 명이다. 16경기에 나와 7승 2패 평균자책점(ERA) 2.87,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13회나 했다. 오원석(10승·ERA 2.78) 다음으로 팀 내 다승·ERA 2위에 해당하는 호투를 기록했고, 이닝 수도 윌리엄 쿠에바스(98⅓이닝) 다음으로 많았다. QS는 고영표(12개)보다 더 많은 1위다. 이런 선발 에이스를 중간으로 돌리는 용단을 내렸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계획이 있었다. 소형준은 2023시즌 초반 팔꿈치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이탈해 지난해 중반에야 복귀했다. 작년엔 불펜으로만 시즌을 소화했고, 올해가 복귀 후 선발 풀타임 시즌 첫 해였다. 비시즌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소형준을 '관리'하며 기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주일 2회 이상 등판(화·일요일)을 자제시키거나 이닝 수도 철저하게 관리했다. 생각보다 전반기 이닝 수가 많았다. 3~4경기만 더 선발로 던지면 120이닝을 돌파한다. 이강철 감독은 여기서 끊어주기로 결정했다. 절묘하게도 패트릭이 선발로 적응할 수 있는 시간까지 함께 벌었다. 5이닝 이상의 선발 경험이 2023년 10월이 마지막이었던 패트릭은 15일 불펜 피칭(15구)을 시작으로 15구 씩 투구수를 늘릴 예정이다. 75~90구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이 만들어질 때쯤, 소형준이 불펜으로 이동해 선발투수를 뒤에서 받친다. 시간이 절묘하게 잘 떨어진다. 다만 불펜에서 잦은 등판을 하면 관리의 의미가 무색해지는 게 아닐까. 이에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막판에도 소형준을 관리하면서 불펜 투입했다. 등판 간격을 조정하면서 적절한 회복 시간을 주거나 상황에 맞게 관리를 해줄 생각이다"라며 "(오늘) 손동현도 불펜에 돌아왔고, 그 때 쯤이면 (왼손 필승조) 전용주도 돌아올 수 있다. 소형준을 2~3일 간격으로 등판시킬 수 있는 환경이 된다"라며 계획을 세웠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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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영표, 힘찬 피칭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와 SSG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10. 2025.07.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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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영표, 시즌 8승 도전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와 SSG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10. 2025.07.10 19:03
프로야구

[포토] 고영표, 선발 역투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와 SSG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7.10. 2025.07.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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