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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유민규 "'블랙독'=띵작, 오래도록 시청자 기억에 남길"

배우 유민규(32)가 2년 공백기를 이겨내고 돌아왔다. tvN 월화극 '블랙독' 지해원 역은 공백기를 끊는 동시에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계기였다. "이젠 쉬고 싶지 않다"면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정말 치열한 현실의 삶에서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해 뛰고 싶다는 유민규. 그의 열정도, 의지도 다부진 느낌이었다. -'블랙독' 종영 소감은. "일단 좋은 선, 후배님들과 감독님,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떤 드라마로 기억될까. "내겐 '띵작'이었다. 연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한 작품이었다. 결이 다른 작품이기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띵작'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굉장히 사실적인 드라마였다. "일단 인물이 처한 상황을 드라마틱으로 표현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표현해서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더 연기하기가 편했던 것 같다." -지해원 캐릭터의 어떤 점에 가장 공감이 갔나. "지해원 자체가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였다.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기도 하지만 정의감도 있었던 인물이다. 살아남기 위해 했던 행동이나 말이 공감됐다. 나 역시도 배우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주변의 눈치도 보고 있다. 이 모습 자체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생활을 하는 모두가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기간제 교사의 차별은 극보다 더 심하다고 하더라. "드라마 하기 전에 기간제 선생님들의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나 경험담이 많았다."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이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이네!'라는 공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좀 더 세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관계에서 오는 변화를 눈빛이나 몸짓, 말로 표현할 때 신경을 썼다. 처음에 서현진(고하늘) 누나가 낙하산이라고 생각해서 좀 조급해지지 않나. 그러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은. "다들 연기를 잘했지만 잘함 속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더라. 그걸 봤다. 모든 선배님들이 드라마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배웠다. 특히 정해균 선배님은 내레이션 하나를 따기 위해 수없이 되뇌며 노력하더라. 그 모습들이 날 좀 더 성장할 수 있게끔 만든 것 같다." -라미란(박성순)이 밀어줄 때 실제로도 감동적이었을 것 같다. "면접장을 들어가는 순간부터 감정이 주체되지 않더라. 그래서 '울보'라는 별명도 생겼다. 감독님이 최대한 담담하게 하라고 했는데 그 순간 자체가 뭉실뭉실한 감정이 있어 눈물을 억제하기 쉽지 않았다. 6년이란 시간 자체가 짧은 시간은 아니니까." >>[인터뷰②]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매니지먼트 숲 [인터뷰①]유민규 "'블랙독'=띵작, 오래도록 시청자 기억에 남길"[인터뷰②]유민규 "서현진, 배려 많으면서도 자기 연기 보여주는 배우" 2020.0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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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블랙독' 종영 소감 "시청자 기억에 오래 남았으면"

배우 서현진이 드라마 '블랙독'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일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고하늘(서현진 분)은 임용시험에 합격해 대치고를 떠나게 되었고, 새로운 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입 기간제교사의 눈을 통해 학교의 민낯을 깊숙이 파고든 '블랙독'은 촘촘한 서사와 현실적인 스토리로 호평을 이끌었다. 서현진은 극 중에서 학생을 향한 애정이 가득한 신입 기간제교사 고하늘 역으로, 팍팍한 현실을 딛고 진정한 선생님으로 거듭나는 성장 과정을리얼하게 그려내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매 순간 참 스승이 되고자 노력하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서현진의 열연과 묵직한 존재감은 마지막까지 극을 꽉 채우며 감동을 선사했다. 서현진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을 통해 "장장 6개월 동안 촬영을 했다. 좋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했는데, 봐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기억에 오래 남아서 또 다시 다시보기하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애정 어린 종영소감을 전했다. 매니지먼트 숲 측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블랙독' 종영 비하인드 컷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에는 꽃다발을 들고 미소 짓는 서현진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tvN '블랙독' 후속으로 새 드라마 '방법'이 방영될 예정이다.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엄지원, 성동일, 정지소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2.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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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박유림, 첫 등장…대치고 新 기간제 교사로 눈도장

배우 박유림이 tvN '블랙독'에 첫 출연했다. 인상적인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방송에서 박유림은 대치고에 새로 온 기간제 선생님 류진희 역으로 첫 등장했다. 모든 것이 서툴지만 의욕만큼은 넘치는 신입 선생님이었다. 출근 첫날 어느 하나 낯설지 않은 것 없는 학교에서 우왕좌왕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박유림의 익숙지 않은 학교 생활에 도움을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서현진(고하늘)이었다. 낯선 단어들의 연속인 전화와 교내 메신저로 힘들어하는 박유림은 서현진으로 하여금 자신의 첫 출근날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됐고 기꺼이 박유림을 도왔다. 한편 박유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드라마 '제3의 매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히 필모를 쌓아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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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 '블랙독' 도연우 선생님의 지적인 매력 "월요일 좋아"

배우 하준이 드라마 '블랙독' 촬영 중 근황을 공개했다. 하준은 20일 자신의 SNS에 "월요일 좋아!"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tvN 드라마 '블랙독' 촬영장 속 하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댄디한 의상과 안경을 착용한 채 지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하준의 훈훈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준은극중 대치고 정교사 도연우 역을 맡았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연우 선생님 멋져요", "오늘도 본방사수", "도쌤 보는 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준이 출연 중인 tvN 드라마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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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하준 따가운 현실조언, 시청자 공감 높였다

이런 선배는 없었다. 사명감도 좋지만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현실 선배, 하준의 도연우가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31일 방송된 tvN '블랙독'에서 전한 하준의 공감 백배 바늘 조언이 호평을 이끌었다. 따갑고 아픈 조언일지라도 사회생활이라는 둘레를 반영한 도연우식 바늘 조언은 이해를 불렀고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도연우(하준)는 대치고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이 낮은 이유에 대해 교내 시스템을 지적하는 고하늘(서현진)올 보고 교사가 교사의 문제점을 꼬집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누군가 총대를 메고 이야기할 부분에 있어 그 누군가가 진학부가 아니길 원했지만, 박성순(라미란)이 그 길을 떠났고 학생을 위한 길이기에 이를 따랐다. 하지만 두 번째는 달랐다. 교내 심화반인 '이카루스'의 문제가 터졌을 때 도연우는 담당 교사 고하늘에게 한 발 물러날 것을 조언했다. 이카루스 아이들이 풀기 쉬운 문제 위주로 시험 문제가 출제됐고 이를 고하늘이 나서 지적하자 그가 나서지 않고 문제 출제자와 그 책임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랐던 것. 묵인하길 원치 않던 고하늘이 “학교라는 데가 원래 이 모양이에요?”라고 묻자 “네 그럼 학생 때랑 똑같을 줄 알았어요?”라고 답하며 팽팽한 감정을 보였다. 이어 문제 제기를 위해 나서려는 고하늘에게 “이성을 찾으시죠 고하늘 선생님”이라고 그를 만류했다. 이는 교사 사이 문제가 불거지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자, 이미 교내에서 여러 선생님에게 문제를 제기해온 신입 교사 고하늘을 보호하기위한 직언이기도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하늘을 위하는 마음에 정곡을 찌르는 바늘 조언을 아끼지 않는 도연우의 진심이 시청자의 마음을 이끌었다. 도연우의 감정은 복잡하고 또 복합적이었다. 하준을 통해 전해진 그의 감정은 고하늘이 학교 시스템을 고발할 때는 다른 교사들과 같이 불쾌함을 내비쳤지만 이내 학생을 위한 일이기에 이해하기 시작했고, 이를 함께 도우는 데 진심을 다했다. 또. 고하늘에게 바늘 같은 조언을 전할 때는 조마조마한 마음부터 확실한 의사 표현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다각도로 표현했다. 콕콕 찌르는 바늘 조언이 하준을 통해 전해질 때는 따갑고 아프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졌다. 조언의 기반에 고하늘을 위한 마음이 담겼고 그 진심은 진정성있는 하준의 연기를 통해 생생히 전해졌다. 둘도 없는 고하늘 편이 된 현실 선배 도연우를 공감 백배 캐릭터로 탄생시킨 하준의 열연에 시청자의 호평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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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측 "서현진X라미란, 진심이 학교 시스템 변화시킬지 주목"

'블랙독' 서현진, 라미란이 학교 시스템의 문제를 직시한 후 해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31일 tvN 월화극 '블랙독' 측은 31일 교사진과 대립하는 진학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서현진(고하늘)을 비롯한 진학부는 대학 입학처를 찾아 주요 입시정보를 얻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상담이 끝나고 입학사정관은 다른 사람이 왔더라도 그 생활기록부로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는 어려웠을 거라며, 데이터만으로도 주변 학교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학생들의 개별 능력 문제라기보다는 학교 자체의 시스템이나 교사들의 문제가 크다는 것. 그러나 이 사실을 쉽게 학교에 알릴 수 없었던 고하늘은 학교 자료들을 살피며 홀로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학교 시스템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나선 진학부의 모습이 담겨있다. 심화반 동아리 개설을 앞두고 선생님들이 회의실에 빼곡히 자리한 가운데, 마이크를 쥐고 선 진학부장 라미란(박성순)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구역 미친개'를 자처하며 부당한 일에 늘 먼저 맞서왔던 라미란도 이날만큼은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이다.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진학부 식구들의 표정도 무겁기는 마찬가지다. 정적을 깨는 라미란의 말이 이어지면서 일순간 분위기가 술렁인다. 자리에서 일어나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선생님을 시작으로 회의실의 날 선 분위기가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라미란의 말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나눠주는 서현진도 포착됐다. 학교의 문제점을 찾아 나섰던 서현진이기에 과연 그가 찾은 학교 시스템 문제는 무엇인지, 진학부가 용기 있게 쏘아 올린 작은 공 하나가 학교에 어떤 파동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오늘(3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블랙독' 6회에는 '학종(학생부 종합전형)' 데이터를 분석하며 문제점을 찾아 나선 서현진과 진학부의 결심이 학교에 파란을 불러온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양심고백을 선언한 진학부장 라비란. 정면승부를 결심한 진학부지만 오랜 학교의 시스템을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다. 학생들을 위한 진심으로 동료 선생님들을 설득하기 위해 나선 진학부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블랙독' 제작진은 "진학부가 학생들을 위해 학교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교육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줄 것이다. 이들의 진심이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진학부 4인방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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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라미란, 진학부 핵펀치 담당…사이다 선생님 등극

라미란이 '블랙독'을 대표하는 사이다 선생님에 등극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극 '블랙독' 3회에는 라미란(성순)이 진학부의 핵펀치다운 속이 뻥 뚫리는 대사들로 쾌감을 선사했다. 강남구 진학모임에 참석한 라미란. 같은 교사직에 있다가 학원으로 넘어간 전 동료를 보며 혈압이 올랐다. "배신자, 공교육을 위해서 몸을 바치겠다더니, 돈 몇 푼에 홀라당! 입시 컨설팅이랍시고 입 이렇게 몇 번 털고 1000만 원씩. 돈 없는 애들은 '선생님, 전 대학 어디 갈까요' 하면 '너는 흙수저니까 대학은 흙 파서 가렴' 이러냐?"며 가감없는 팩트 공격을 행했다. 조선주(이분)와 힘겨루기를 하다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위해 상생을 택한 서현진(하늘)이 홀로 고생해서 만든 자료를 가져다 나르는 모습을 본 라미란. 서현진에게 무심한 척 하던 장벽은 무너졌고, "좋더라~ 김이분 주연. 고하늘 따까리. 아까 프린트물 돌리는 거 봤어? 무슨 김이분이 빵셔틀이야? 바보야? 뭘 웃어? 뒤엎어도 시원찮을 판에!"라고 불같이 화를 뱉었다. 게다가 서현진을 편드는 거냐는 이창훈(명수)의 말에 수상쩍을 정도로 아니라고 발뺌하는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이렇게 대치고 진학부장으로서 핵펀치 활약을 선사하는 가운데, 교장이 다른 학교랑 비교하며 압박을 주는 바람에 어깨의 무게가 추가된 라미란. 어렵사리 초대한 입학사정관이 어리바리한 신입인 것을 알고 직접 영업하기로 결심했다. 회차를 거듭하며 진학부의 성과를 위해 발로 뛰는 사이다 선생님 라미란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블랙독'은 라미란의 감탄을 자아내는 캐릭터 소화력과 교사로서의 정의,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닐슨코리아 기준 유료 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4%, 최고 5.2%를 기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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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새내기 교사 서현진, 진심 通했다…조선주 움직였다

'블랙독' 서현진의 진심이 작은 변화를 일으켰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극 '블랙독' 3회에는 살얼음판 같은 사립고등학교에서 자신만의 생존전략을 터득한 새내기 교사 서현진(고하늘)의 단짠 성장기가 그려졌다. 학생들을 위해 교과 파트너 조선주(김이분)와의 동맹을 선언한 서현진의 진심은 따뜻한 공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치열한 입시 전쟁의 선봉에 선 진학부의 고군분투와 그 속에 녹아들기 시작한 서현진의 모습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서현진은 하준(도연우)의 도움으로 막무가내 조선주의 행동에 맞설 준비를 했다. 바로 자기 자신만의 수업콘텐츠를 만드는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업이 아닌 자신만이 가능한 스토리텔링 수업자료는 천하의 조선주도 함부로 도용하기는 어려웠다. 서현진의 바뀐 수업 방식은 학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조선주는 서현진을 불러 호되게 꾸짖었다. 뻔뻔한 조선주의 태도에 서현진은 화가 났지만, 이 힘겨루기에서 피해를 볼 학생들을 생각하며 지는 싸움을 택했다. 서현진은 학부모 공개수업 대상자인 조선주에게 함께 자료를 보완해 수업에 활용하라고 먼저 제안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하준은 서현진에게 "이러면 더 만만하게 볼 것"이라고 했지만, 서현진은 "우선순위가 뭔지 생각해봤을 뿐입니다"라고 답하며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했다. 학부모 공개수업 날이 다가오고, 서현진은 조선주의 특급 도우미를 자처했다. 함께 자료를 만든 것은 물론, 공개수업을 위해 자신의 시간표까지 변경한 서현진. 이 모습을 본 주변 선생님들은 "빨대 제대로 꽂았다"는 반응이었고, 진학부장 라미란(박성순)과 하준 역시 못마땅하게 지켜봤다. 예상대로 공개수업의 모든 공은 조선주에게 돌아갔지만, 학교에는 생각지도 못한 변화가 일어났다. 조선주가 '서현진 바라기'가 된 것. 먼저 나서서 수업자료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물심양면으로 서현진을 살뜰히 챙겼다. 치열한 대학 입시 전쟁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은 진학부에게도 다이내믹한 하루가 펼쳐졌다. 주변 사립고 교장 모임에 나간 김홍파(변성주) 교장에게 진학률과 관련해 특별지시를 받은 라미란은 지인 찬스를 이용해 대학교 입학사정관(이하 입사관)을 학교로 초청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학교를 찾은 입사관은 초보였고, 그들이 입사관으로부터 알아내려던 알짜배기 정보를 알기란 어려웠다. 좌절한 진학부는 대학교 입학처로 출장, 즉 직접 영업을 뛰기로 결심했다. 이에 이창훈(배명수)이 서현진을 따로 불러 함께 가자고 제안하며, 진학부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모습에 기대감을 더했다.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서현진과 라미란의 모습은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서현진은 하준이 전해준 비법대로 조선주와의 관계 변화를 시도했지만, 문제가 있었다. 하준과 조선주는 교직 사회에서 힘의 균형추가 같지만, 기간제 교사인 서현진은 그 힘이 유독 약했다.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 간의 미묘한 서열 관계를 보여준 씁쓸한 현실이었다. 또 그 속에서 자신의 부당함보다 성적을 걱정하던 학생을 먼저 떠올린 서현진의 진심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자신이 하는 일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면서도, 거액을 받고 학원에 간 동료 선생을 '배신자'라고 부르던 라미란. 그는 대학 입시에서 영업 뛰는 것 역시 변칙임을 알면서도 학생을 먼저 생각했다. 비록 명품 가방이 아닌 짝퉁 가방을 들고, 정작 자신의 자녀 입시에는 신경을 못 쓰는 워킹맘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속 깊은 사명감은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여기에 학부모 공개수업과 주변 학교들의 인기에 전전긍긍하는 다이내믹한 학교의 일상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기간제 채용 비리 글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교무부장 정해균(문수호)이 작성자에 대한 단서에 다가가며 긴장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블랙독' 4회는 오늘(2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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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태인호가 전한 참스승 의미…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

배우 태인호가 '블랙독'의 포문을 제대로 열었다. 16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초년생 서현진(고하늘)이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태인호는 극 중 서현진의 학창시절 선생님 김영하 역으로 특별출연해 극이 전하고자하는 참스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하는 수학여행 중 전복사고로 버스에 갇힌 서현진을 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다리를 다친 서현진이 버스에서 탈출하지 못하자 태인호가 다시 터널로 걸어들어가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그려진 것. 두려움과 결의가 공존하는 복잡한 눈빛을 띤 태인호가 서현진을 구해내며 안도의 한숨이 터지던 순간, 사고로 크게 다리를 다친 태인호가 터널에게 탈출하지 못하고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사망한 후 그의 희생이 얼마나 숭고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학교 측은 "진짜 선생이 아니라서"라며 보험금을 회피했고 비로소 그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기간제 교사임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위험 속 서현진을 구해내고 사망한 태인호의 사명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태인호의 죽음에 서현진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그의 희생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드라마의 시작점이 된 태인호의 열연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함은 물론, 참스승의 진짜 의미를 떠올리게 했다. 태인호가 전한 김영하의 교사로서 학생을 위한 진심어린 마음은 서현진이 교사가 된 배경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며, 드라마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극의 시작에 묵직하게 내려놓았다. 특히 태인호의 연기는 극의 품격을 높였다. 버스 전복사고에 두려움이 차오르면서도 학생을 위해 기꺼이 용기를 내는 모습을 강렬하면서도 위태로운 눈빛과 다부진 대사톤으로 실감 나게 그려내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기간제 교사임에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며 학생을 구하고 순직할 수 있었던 선생님으로서의 사명감과 용기를 온몸으로 발산하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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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블랙독' 첫방, 서현진 묵직한 학교판 '미생' 서막 올렸다

'블랙독' 서현진이 짠내 나는 사회초년생 기간제 교사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학교판 '미생'의 본격적인 서막을 올렸다. 1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극 '블랙독'에는 서현진(고하늘)이 교사의 꿈을 가진 이유가 공개됐다. 과거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가다 터널에서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다리가 다쳐 빠져나오지 못한 서현진. 기름이 새고 있는 가운데, 언제 차가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태인호(김영하) 선생은 서현진을 구했고 차가 폭발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본 서현진은 제대로 된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임용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임용의 산을 넘기란 쉽지 않았던 것. 그때 사립고등학교인 대치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 공고가 났고 서현진은 지원했다. 오랜 학원강사 경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면접장에 참석한 라미란(박성순)은 "누가 낙하산이냐"면서 낙하산이 누군지 판단하기 위해 애를 썼다. 서현진의 강의 실력을 보고 교감과 교장이 감탄하자 그녀를 낙하산으로 오해했다. 기간제 교사들끼리 서로 정보 공유를 하며 다독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으샤 으샤 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애썼다. 기회가 오면 잡으려는 모습이었다. 이들 사이에 녹아들려던 찰나 서현진이 정해균(문수호) 교무부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왕따를 당했다. 낙하산이란 오해까지 씌워진 마당에 쉽지 않은 학교 생활이 예고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낙하산이 아니란 사실이 밝혀졌다. 라미란이 정해균과 서현진의 대화를 들은 것. 정해균은 "나 한가한 사람 아니다. 기간제에 손댄 적 없다"면서 "좋은 기회니 부모 힘들게 하지 말고 경험 쌓으면서 임용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라미란은 그 얘길 듣고 서현진을 시험하기 위해 냉혹한 말을 건넸다. "이쯤에서 관두는 것도 괜찮다. 선생님 소리 들으면서 멋있는 것만 골라하고 싶으면 지금 나가는 것이 좋다. 학생 먼저 포기하는 선생은 선생 자격 없는 것 아니냐"고 자극했다. 서현진은 방학이었지만 매일 학교를 출근했고 사고당했던 터널 앞에서 의지를 다잡았다. 서현진은 '블랙독' 첫 방송에서 가진 것 없는 사회초년생이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기회를 잡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모습을 실감 나세 표현했다. 학교판 '미생'의 모습을 짐작케 했다. 현실과 맞서 싸워 참된 선생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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