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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춰 다시 돌아온 여자친구 '좋은 점, 멋진 점, 아쉬운 점'

그룹 여자친구의 시간이 다시 흐르고 있다. 지난 6일 스페셜 앨범 타이틀 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음원을 선공개한 후, 지난 13일 정식 발매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이뤄진 컴백이다.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각자 활동 중인 멤버들이 오랜만에 모여 준비했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이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여자친구는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과거 쌓았던 ‘파워 청순’의 명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순한국어 가사 지난 2015년 1월에 데뷔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하고있다. 대중에게 사랑받은 노래의 공통점은 한국어 가사가 많다는 점. 이번 신곡 역시 영어 가사 한 줄 없이 순 한국어로만 구성돼 호평을 얻고 있다.작사·작곡에는 여자친구 초창기부터 함께한 노주환, 이원종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여자친구의 ‘밤’ ‘그루잠’ ‘해야’ ‘교차로’ 등을 작업한 경력이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서정적인 가사로 호평받았는데, 이번 신곡에서도 따스한 가삿말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보고 팠어 사실 많이 / 지금 눈앞이 꿈만 같아 오래 기다렸잖아 / 이제 더는 멀어지지 마’ 구간은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추억 자극 안무 여자친구하면 ‘칼군무’를 빼놓을 수 없다. 동작 하나하나는 물론 소위 ‘칼각’이라고 할 정도로 각도까지 맞추는 안무는 보이그룹 못지 않은 파워풀한 느낌을 전한다. 청순한 노래에 그런 안무가 더해져 ‘파워청순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는 과거 여자친구를 떠오르게 한다. 1초마다 대형이 바뀌고, 팔로 시계 초침을 표현하는 등 고난이도 안무가 쉴 틈 없이 쏟아진다. 쏘스뮤직 퍼포먼스 디렉터 박소연은 이번 안무에 여자친구가 걸어온 여정을 녹였다. ‘시간을 달려서’ ‘유리구슬’과 같이 전작을 오마주한 안무가 대표적이다. 멤버들도 “팔을 크게 사용하자”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표현하자”면서 안무 창작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보탰다. 여자친구는 지난 5일 양일간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진행된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이하 ‘골든디스크’)에서 별도 연습실을 마련할 만큼 퍼포먼스에 진심이었다. 그 결과 여자친구의 골든디스크 무대 영상은 하루 만에 110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여자친구는 지난 12일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초를 연상시키는 청순한 의상으로 이목을 끌었다. 댓글 창에는 “‘유리구슬’ 때 옷이라니 감격” “멈췄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팬들 응원 소리에 한이 느껴진다” 등 응원하는 글이 올라왔다.◇ 왜 선공개를 타이틀로? 이번 활동의 아쉬운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팬들은 소속사 쏘스뮤직 전속계약 종료 후 약 4년 만에 완전체인데, 앨범에 수록된 노래가 적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즌 오브 메모리즈’에는 타이틀 곡과 멤버 유주, 엄지가 곡 작업에 참여한 ‘올웨이즈’까지 총 2곡이 수록됐다. 팬들은 “일본 정규 1집 타이틀 곡 ‘폴린 라이트’ 리메이크 버전이나, 여자친구 타이틀 곡 후보였던 ‘환상’을 기다렸다”면서 “리패키지 앨범으로라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하고 있다.팬들은 타이틀 곡을 앨범 정식 발매 전에 선공개한 것도 추후에 화력이 약해질 것 같다며 우려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시상식과 음악방송, 웹 콘텐츠 등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한 기획사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자친구는 오는 17~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기도 하다.◇ 팬들에게는 너무 좁은 ‘올림픽홀’ 여자친구는 사흘간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여자친구 10주년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한다. 올림픽홀은 2500~30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주목을 받으며 어느 정도 팬덤을 확보한 아이돌 그룹이 첫 무대로 선택하기도 한다. 여자친구 역시 지난 2018년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여자친구에게 상당히 기념비적인 장소지만, 오랫동안 컴백을 기다린 팬들의 염원에 비하면 그리 크다고 할 수 없다.여자친구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관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워 하는 팬들을 달랬다. 한 가요 관계자는 “연말·연초에는 시상식 및 콘서트, 아티스트 컴백이 몰리기 때문에 대관이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 단독 콘서트는 당초 양일간 2회로 준비됐으나 지난 9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 초고속 매진 됐고, 소속사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회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9일 타이베이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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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SNS 개설하고 독립 행보 괜찮을까...법조계 VS 업계 온도차 [IS포커스]

그룹 뉴진스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천명한 지 3주차에 접어들었다. 뉴진스의 ‘프리’ 선언에 어도어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법원에 제기, 팽팽하게 맞서며 결국 분쟁의 길에 접어든 상황에서 최근 뉴진스가 공식 SNS를 개설하고 어도어와 분리된 독자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의 행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기자회견 직후 뉴진스의 계약해지 선언의 유효성 여부가 법조계를 뜨겁게 달궜다면, 이들의 독립 활동이 계속됨에 따라 업계에서도 이들의 선택과 행보를 둔 논쟁이 치열하다.◇ “일방선언도 해지는 해지” 법조계 다수론에 엔터업계는 우려 지난달 28일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 후 어도어는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뉴진스가 입장 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어도어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이 유효함을 확인해달라는 소장을 냈다. 이에 뉴진스와 어도어간 갈등은 계약 분쟁으로 비화됐고, 일단 법조계로 공이 넘어갔다. 사태 초반부터 현재까지 법조계는 표준계약서에 명시된 절차에 따른 뉴진스의 계약해지 선언으로 인해 양측의 계약 관계는 일단 해지된 것으로 본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민법상 계약 당사자 일방의 해지 의사표시가 상대방에게 도달한 시점부터 해지 효력이 발생한다. 이를 되돌리려면 계약의 유효성을 주장하는 측이 소송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전속계약 분쟁은 누구에게 귀책사유가 더 있는지 확정할 수 없는 경우라도 객관적으로 신뢰관계 파탄이 명백한 경우 소속사와 아티스트간 관계 유지를 강제하는 것은 오히려 불합리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인정한 대법원 사례도 있다”면서 “결국은 뉴진스의 계약해지 통보가 유효하냐 무효하냐에 따라서 11월 29일 이후 활동에 대한 손해배상 내지는 정산 승패가 갈릴 것”이란 의견을 냈다. 전속계약 분쟁에 새로운 시각을 환기한 뉴진스의 행보에 잠시 얻어맞은 듯했던 엔터 관련 협회들은 어도어의 소 제기 후 연달아 뉴진스의 일방적 전속계약 해지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법적 기준과 산업적 관행을 모두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뉴진스를 향해 어도어와의 대화를 포함한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역시 “이러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렇게 선언만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주장은 단기 계약이 아닌 수년의 장기 계약 더 나아가 연습생 시절부터 투자를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런가하면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는 뉴진스를 향해 “기획사와 진정성 있는 대화로 협의하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사법부의 판단을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받는 가수를 차트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입장까지 발표했다.하지만 음콘협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음원 소비자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작동되는 차트에 인위적인 힘을 가한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SNS를 통해 “(뉴진스 건을 탬퍼링으로 볼 수 있는지 그 여부를 떠나) 탬퍼링이 산업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에는 동의하나 그렇다고 해서 차트에서 임의로 배제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차트는 현실을 최대한 그대로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무슨 이유에서든 차트 주관사가 임의로 특정 아티스트, 기획사의 데이터를 제외한다는 건 공신력을 스스로 걷어차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 독자 활동 가시밭길..신규 스케줄 괜찮을까 현재 뉴진스는 기존 스케줄을 차질 없이 소화하고 있다. 지난 7일 일본 밴드 요아소비 콘서트 게스트 출연을 비롯해 25일 ‘2024 SBS 가요대전’, 27일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31일 ‘Mnet 카운트다운 재팬 24/25’, 내년 1월 4일 ‘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의 무대를 앞둔 이들은 모든 무대 준비를 성실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는 스케줄과 별개로 기존 어도어의 소통 플랫폼 포밍이 아닌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팬들과 소통을 재개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신규 인스타그램 계정 ‘진즈 포 프리’(Jeanzforfree)를 오픈하고 탄핵 촉구 집회에 나서는 팬들을 위해 ‘선결제 나눔’ 행보에 나섰다. 이외에도 멤버들은 일상 사진을 다수 공유하며 팬들과의 유대감을 공고히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개약 해지 선언 이후 무대 안팎에서 자신들을 소개할 때 뉴진스라는 팀명을 애써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다만 뉴진스가 독자적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가족회사든 법인을 설립하거나 다른 소속사에 들어갈 경우 어도어에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기에 이들의 행보가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뉴진스가 어도어의 위반 사유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다며 별도 법인을 설립하더라도 이들과 신규 계약을 체결할 당사자가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계약 체결에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엔터 관계자 A씨는 “뉴진스의 계약해지 파격 선언은 신선했고, 그들의 행보를 응원하지만 현실적으로 활동이 쉽지 않을 것 같은 게 사실”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뉴진스의 주장이 법정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지게 되면 업계에서 계약해지 선언이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는 법원 결정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업계에 오래 몸담으며 전속계약 분쟁을 직·간접 경험했다는 매니지먼트 관계자 C씨는 “뉴진스가 표준계약서에 명시된 절차대로 해지 통보를 했더라도 현 시점에서 어도어와의 계약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은 불안정성을 감수하며 뉴진스를 쓰겠다는 결정을 하는 업체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찌 됐건 소송에선 한쪽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오겠으나 결국 상처뿐인 승리고, 모든 대중을 납득시키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법의 판단과 별개로 업계 상식에 대한 상호 존중과 열린 자세는 양측 모두에게 필요하다. 현재의 경도된 태도를 벗어나 보다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서는 것도 생각해 볼 지점”이라고 지적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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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포켓돌스튜디오 손용근 대표 “첫회 ‘KGMA’ 숫자보다 의미 집중…글로벌 시상식으로 커나가길”

“새롭게 선보이는 시상식이다 보니 잘 만들 수 있을까, 엔딩까지 잘 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내부적으로도 의견충돌이 있었고, 몇 번이나 다투기도 했죠. 하지만 조율해가는 과정을 거치며 잘 마무리한 느낌입니다.”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이하 ‘KGMA’)가 지난 16,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뜨겁게 달구며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KGMA’는 34년간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운영해 온 일간스포츠가 창간 5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론칭한 신규 시상식이다. 연예 기획사 포켓돌스튜디오가 일간스포츠의 의미 있는 도전에 제작 파트너로 함께 했다.시상식 후 서울 논현동 포켓돌스튜디오 사옥에서 손용근 포켓돌스튜디오 대표는 “행사 일주일 남겨두고는 잠을 서너시간 밖에 못 잤다. 안전사고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었는데 작은 사고도 없이 끝나 다행이고, 만족스럽다”고 치열했던 ‘KGMA’ 여정을 떠올렸다. ‘KGMA’는 이틀간 2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동방신기, 데이식스,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에스파, 뉴진스,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라이즈, 도경수, 태민, 비비, 이영지, QWER, NCT 위시, 유니스 등 30여 팀의 가수들이 ‘KGMA’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다수 준비해 선보인 덕분에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이날의 무대가 계속 회자되고 있다. 특히 첫 회를 국내에서 개최한 데 대한 호응도 뜨거웠다. “첫회인 만큼 처음부터 수익보다는 잘 선보이자는 데 의미를 두는 걸로 의견을 모았어요. 수익 면에서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이번에 잘 만들어내면 점차 개선해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봤습니다. 처음부터 해외 아닌 국내 개최라는 데서 국내외 팬들의 문의가 많았어요.”시상식 장소 발표 초반엔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낮은 접근성에 우려도 있었지만, 셔틀 배차 증량 등 적극적인 사전 대응으로 이렇다 할 불만 사항 없이 마무리된 점은 운영 면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손 대표는 “처음엔 팬들이 여기까지 와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라인업 발표 후 반응이 많이 왔고 티켓 오픈 이후에도 호응이 컸다. 해외 인바운드 쪽에서도 해외 팬들을 위한 협조사항 등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흡족하다는 반응도 받았다. 이번에 겪은 시행착오들이 다음 회차에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본 시상식과 무대도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손 대표는 “각 팀마다 원하는 무대가 있었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세트 전환부터 놓치지 않고 만들어줬다”며 “시상식 하면 간단하게 무대 만들어 놓고 상 주고 끝나는 게 보통인데, 각 팀의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단 데서 흡족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손 대표는 Mnet ‘마마’ 이후 약 10년 만에 대형 시상식 총연출을 맡은 한동철 감독의 열정을 극찬했다. 손 대표는 “팬들을 위해, 좋은 아티스트들과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많더라. 시상식 연출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본인의 노하우가 여전히 남아있구나 싶었다. 또 회당 4시간 여의 공연을 진행하며 전혀 끊김 없이 매끄럽게 연출했다”고 돌아봤다. ‘KGMA’ 다수의 무대가 화제가 됐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현재 방송되고 있는 두 개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와 ‘프로젝트7’ 연습생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해 그려낸 파격 무대도 흥미를 더했다. 손 대표는 “연습생 친구들이 활기차게 무대를 잘 꾸며줬다. 무대를 정말 잘 하더라”는 감상을 덧붙였다. ‘KGMA’ 첫 회가 성공적이었단 평가를 받기까지 무대 위 가수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펼쳐낸 공연의 힘이 컸지만, 소위 백스테이지라 일컬어지는 무대 뒤와 아래를 동분서주하며 행사를 잘 끝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스태프들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인터뷰 말미, 행사에 함께해 준 모든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한 손 대표는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된 게 정말 다행이다. 덕분에 시상식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며 “회를 거듭하면서 ‘KGMA’라는 브랜드가 확실하게 자리잡아 더 큰 글로벌 시상식으로 커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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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피프티 피프티로 또다시 좋은 음악 들려 드릴게요” 키나를 응원하는 이유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또 다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예요.”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15일 일간스포츠에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르면 올해 멤버들을 재정비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키나는 “앞으로 피프티 피프티를 위해 개인으로도 팀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최대한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사랑해주고 믿어주신 만큼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큐피드’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2023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과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전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또 올해 초 열린 ‘제38회 골든디스 어워즈 만다리’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음원 이용량을 기록하며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을, ‘제33회 서울가요대상’에선 올해의 발견상 등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의 이름으로 국내외 시상식을 홀로 참석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022년 말 데뷔 직후 전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던 중 이른바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 사태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6월 키나를 포함한 4명의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정 다툼에 들어갔는데, 이후 키나만 소송을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돌아왔다. 새나, 시오, 아란 등 나머지 멤버들은 소속사 복귀를 거부한 터라, 키나 홀로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키나의 소회는 남달랐다. 키나는 15일 일간스포츠에 “아직도 상을 받은 게 믿기지 않는다”며 “상을 받고 며칠 동안 다짐도 한 번 더 하고 여러 생각과 감정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이렇게 귀한 상을 주신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하란 의미로 받아들이고 항상 모든 일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키나를 주축으로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로 이르면 올해 컴백한다. 그만큼 키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발표한 첫 싱글 ‘큐피드’가 전세계적으로 이른바 대박을 쳤고 당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K팝 최단기간 진입하는 등 전례 없는 글로벌 흥행을 일으켰다. 아울러 미국 영화 ‘바비’의 공식 OST 에 참여하는 등 단번에 글로벌 대세로 우뚝섰다.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 문의도 쏟아졌다. 그러나 탬퍼링 사건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재정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키나가 원년 멤버로서 피프티 피프티를 가장 앞에서 이끌게 됐다. 어트랙트에 따르면 키나는 어트랙트로 복귀한 후 사활을 걸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키나는 지난해 10월 어트랙트 복귀 직전 나머지 멤버들을 거듭 설득하며 피프티 피프티 완전체를 지키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팀에 대한 애정이 큰 터라, 지난해 12월 첫 정산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며 대한적십자사에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피프티 피프티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높다. 피프티 피프티 이름으로 다시 컴백한다면 당연히 국제적으로 파급력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데뷔 초기 탬퍼링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존 멤버들의 인지도는 낮다. 한 차례 홍역을 치렀으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면 충분히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피프티 피프티는 여전히 K팝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K팝 신이 거대 기획사들 중심으로 이뤄진 터라, 중소기획사 출신 그룹들의 성공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K팝 생태계의 다양성에도 일조한다”며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K팝 신도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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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스테이씨-빌리-크랙시 vs ‘데뷔’ 엔믹스-엑스지 박터지는 대결

신예 걸그룹들이 차세대 ‘퀸’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새 앨범, 싱글을 들고 컴백하는 걸그룹부터 이제 막 가요계에 첫발을 떼는 초보 걸그룹까지 저마다 카리스마와 매력을 뽐내며 채비를 맞췄다. 4세대 걸그룹 중 하나인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가 21일 오후 6시를 기해 두 번째 미니음반 ‘영-러브닷컴’(YOUNG-LUV.COM)을 발표한다. 스테이씨는 지난해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디지털 음원 본상,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올해의 발견상 - 핫트렌드 부문 등을 수상하며 강력한 4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했다. 데뷔곡 ‘소 배드’와 지난해 ‘ASAP’, ‘색안경’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4세대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테이씨는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이번 신보로 음악적 성장과 변화를 담아냈다. ‘영-러브닷컴’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런투유’는 남들이 뭐라고 하든 사랑을 위해서라면 두려움 없이 너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한 노래다. 스테이씨는 사랑에 빠진 저돌적인 모습과 에너지 넘치는 당당한 모습을 퍼포먼스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세임 세임’, ‘247’, ‘영 러브’, ‘버터플라이’, ‘아이 원트 유 베이비’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꾸몄다.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블랙아이드필승과 히트메이커 전군, BXN , FLYT, will.b 등 새로운 제작자들이 참여했다. 가수 윤종신의 첫 걸그룹 빌리(시윤 문수아 하루나 션 하람 수현 츠키)도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빌리는 23일 오후 6시 미니 2집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을 발매한다. 모두 5곡이 담긴 미니 2집의 타이틀곡은 제목부터 재미난 ‘긴가민가요 (the strange world)’다. 이 노래는 베이스 하우스에 정글 비트를 퓨전한 일렉 팝 트랙으로, 세련된 멜로디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감정과 의문을 표현한 독특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어 사인 ~ 어노니머스’, ‘오버랩 (1/1)’, ‘M◐◑N 문 팰리스’도 수록됐다. 특히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마지막곡 ‘빌리브’는 팬송으로, ‘함께해 언제나’, ‘잊지 않을게’와 같은 따뜻한 가사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앨범은 신혁 PD, 밍지션, 마유 와키사카, 이우민 ‘collapsedone’, 저스틴 라인스타인 등 국내외 톱 K팝 프로듀서진이 참여했다. 데뷔 3년 차의 크랙시도 24일 새 앨범을 선보인다. 크랙시는 지난달 멤버 수안이 솔로곡 ‘로드 인 더 라잇’을 발표한 데 이어 미니 음반 ‘댄스 위드 갓’으로 당찬 매력과 에너지를 뽐낸다. 소속사 SAI엔터테인먼트는 “새 앨범은 다섯 멤버의 성장과 이색적인 세계관을 본격화했다. 팔색조 보컬과 랩, 퍼포먼스까지 탄탄한 음악적 색깔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K팝 걸그룹의 한 줄기를 담당하는 JYP엔터테인먼트도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니쥬의 뒤를 잇는 엔믹스(릴리 해원 설윤 지니 배이 지우 규진)는 22일 오후 6시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애드 마레’를 내놓는다. 지난해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판매한 데뷔 싱글 ‘블라인드 패키지’ 한정 음반은 열흘 동안 선주문만 6만1667장을 기록했다. 연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한 유튜브 영상의 조회 수는 2600만 회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들의 데뷔 무대는 금방 보기 힘든 상황이다. 멤버 배이와 규진이 차례로 코로나19에 확진돼 당초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가 3월 1일로 연기됐다. 데뷔 싱글은 22일 그대로 발매된다. 다국적 걸그룹 엑스지(주린 치사 하비 히나타 쥬리아 마야 코코나)는 3월 18일 데뷔를 결정했다. 이들은 유니크한 세계관으로 전 세계에 ‘볼드’(대담한) 문화를 전파할 글로벌 힙합 및 R&B 걸그룹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효진초이가 디렉팅에 참여한 댄스 영상은 멤버들의 댄스 실력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1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해외를 중심으로 리액션 영상이 속속 올라오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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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인터뷰] 엔하이픈 "엔진 덕분에 연초부터 행복"

작년엔 신인상, 올해는 본상이다. 하루가 멀다고 성장하는 엔하이픈이 제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음반 부문 본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수상의 긴장으로 못다한 얘기를 무대 뒤에서 나눴다. -작년에 이어서 대단한 성과를 냈다. 미처 말하지 못한 수상소감이 있다면 말해달라. 제이 "오늘 고척스카이돔에 와서 골든디스크 무대를 했는데, 팬분들을 직접 못 봐서 아쉬웠다. 열심히 노력한 우리 댄스브레이크 부분이 어땠는지 팬들에게 직접 묻고 싶다. 멤버들이 정말 멋있게 잘해줬다. 그리고 이틀 뒤에 우리 신곡이 나온다. 많은 기대 해달라." 선우 "올해 스무살이 됐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니까 기분 너무 좋다. 엔진 덕분에 연초부터 행복하다. 제이 형 말처럼 우리 리패키지 활동 곧 시작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제이크 "엔진(팬클럽) 너무 고맙다." -신곡이 나온다고 하니, 짧게 스포일러 부탁해도 될까. 정원 "오늘 자정에 티저가 뜬다. 더 많은 스포일러는 어렵지만, 우리가 티저를 먼저 봤는데 어마어마하다. 희승이 짧게 한 소절 불러달라." 희승 "(신곡 한소절) Wake up. 이제 눈을 떠!" -벌써부터 기대된다. 지난해 열심히 달려온 엔하이픈이다. 서로에게 덕담 한마디씩 부탁하다. 정원 "작년에 이것저것 병행해서 하느라 정말 바빴다. 체력적으로 다들 힘들었을 텐데,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올해도 파이팅해서 다 같이 잘해보자." 제이 "올 한해는 서로 수고했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정말 수고했다." 희승 "멤버들 덕분에 여기까지 잘 성장해 왔다. 언제나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연습할 때도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다. 다 같이 즐겁게 장난도 치면서 연습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힘을 얻게 된다. 멤버들 너무 고맙다." 니키 "2021년 정말 수고 많았다. 올해를 리패키지 활동으로 시작하는데, 좋은 스타트를 만들어보자." 성훈 "1년 동안 엔하이픈이 참 많은 것들을 열심히 해 왔다. 그만큼 우리가 얻어낸 결과도 많다. 새해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내보자." 선우 "다들 수고했다. 2022년을 골드디스코와 함께 시작해서 더 기분 좋다. 좋은 기운으로 좋은 활동해 보자."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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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인터뷰] 오마이걸 "미라클 하관 하루 빨리 보고 싶어"

'살짝 설렜어' '돌핀'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던 던 댄스'로 높은 주가를 이어간 오마이걸이 제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차지했다. 유쾌한 에너지로 수상소감을 전한 오마이걸은 무대 뒤 인터뷰에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값진 상 축하한다. 무대 위에서 미처 못 다한 소감이 있다면 말해 달라. 승희 "말한 시간이 1분 정도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일단 이 상은 미라클(팬클럽) 덕분이다. 가족들도 너무 고맙다. 무대 위에서 말 못한 멤버들이 많은데, 이 자리를 빌려서 한마디씩 다 했으면 좋겠다." 지호 "우선 작년에도 우리 멤버들이 다 잘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말 못했지만 우리 댄스 선생님도 너무 감사하다. 멤버들 부모님도 다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미미 "방송을 보고 계신 모든 시청자분들 복 많이 받으시라." 비니 "항상 미라클 때문에 이런 큰 상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아린 "2022년 새해에도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지난해 발매한 '던 던 댄스'가 수능 금지곡으로 지정될 만큼 인기가 많았다. 올림픽 때에는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기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효정 "우리도 사실 놀랐다. 여태껏 수능 금지곡 된 곡들 보면 쟁쟁한 곡들이 많다. 우리 노래가 거기 끼니까 영광이었다. 근데 사실 응원곡이 되고 싶었는데, 금지곡이 돼서 복잡한 마음은 있었다. (웃음) 그래도 큰 사랑 주셨다는 거에 너무 감사하다." 지호 "올림픽을 거의 다 챙겨봤는데, 처음엔 우리 노래가 연습을 많이 해서 이명같이 들리는 줄 알았다. 진짜 우리 노래라고 안 다음에는 벅찼고 너무 큰 감동받았다." -지난해 발매 곡 중 '던 던 댄스'의 스트리밍 3000만회 달성 속도가 걸그룹 중 제일 빨랐다. 큰 사랑을 받았는데, 오마이걸에게 2021년은 어떤 해였나. 유아 "작년은 여러 추억을 만들고, 미라클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한 해였다. 올해는 팬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다들 고생 많았다.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인가. 미미 "같이 복싱하는 친구가 최근에 기계체조를 소개시켜 줘서 배우고 있다. 옆돌기를 연습하고 있다. 2022년에는 옆돌기를 완벽하게 해냈으면 좋겠다." 유아 "난 낚시를 좋아한다. 올해에는 송어 10마리 잡아보고 싶다." 비니 "더 좋은 음원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좋은 보컬이 되겠다." 효정 "한라산 등반을 해보고 싶다. 눈 오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지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올해 목표다." 승희 "내 새해 목표는 팬분들의 (마스크를 벗은) 하관을 하루빨리 보는 것이다. 이젠 하관에도 메이크업 하시라." 아린 "2022년에도 오마이걸로서 뜻깊은 한 해를 보내고 싶다. 나 역시 스무 네살이 됐는데, 알찬 한해 보내겠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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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인터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모든 게 모아 덕분"

34회 신인상부터 올해 본상까지 3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어느덧 소년에서 사회 초년생의 문턱에 와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음반 부문 본상을 차지했다. 떨리는 마음 때문에 수상소감을 미처 다 못 했을 터, 무대 뒤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년에 이어서 2년 연속 쾌거를 이뤘다. 못다한 소감이 있다면 마음껏 말해 달라. 태현 "신인상 받았을 때가 엊그제 같다. 모아(팬클럽) 덕분에 이런 큰 상 받으면서 계속 성장해 가는 걸 느낀다. 너무 고맙다" 연준 "너무나도 값진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진짜로 더 열심히 하겠다." -지난해 활약이 눈부셨다. 스스로를 돌이켜 봤을 때 어떤 한해였나. 태현 "시국 때문에 비록 팬분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환경 안에서 다섯 멤버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올해는 모아들을 직접 보고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세워둔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태현 "작년까지는 대학교 캠퍼스를 뛰어다닌 콘셉트였다면 이제는 사회로 뛰어들 계획이다. 일단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 휴닝카이 "태현 말대로 사회 초년생 콘셉트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다른 계획이 있다면, 일단 팬분들과 대면으로 최대한 많이 만나서 공연하는 게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단독콘서트도 꼭 하고 싶다." -팀이 아닌 각자 개인적인 소망 같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 수빈 "기회가 된다면 해외여행을 꼭 가고 싶다. 안 나간 지 너무 오래됐다." 휴닝카이 "멤버들과 스키장을 가고 싶다. 연습생 때는 수영장도 자주 갔는데, 요새는 그러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범규 "작년보다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를 보내고 싶다.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연준 "멤버들과 매년 물놀이를 하러 갔었는데, 최근엔 아예 못 갔다. 올해는 물놀이 꼭 하고 싶다." 태현 "작년에 열심히 노력해서 명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그 명반을 뛰어넘는 음악 들려드리고 싶다." -고생한 멤버들에게 덕담 한 마디씩 해준다면. 태현 "연준 형이 유독 고생 많았다. 올해에는 형의 수고를 덜어주겠다. 어제까지도 제일 늦게까지 녹화했는데, 항상 고맙다." 연준 "우리 범규는 항상 밝게 있어 줘서 고맙다. 작년에도 열심히 해준 거 안다. 올해도 같이 힘차게 달려보자." 범규 "우리 휴닝카이는 항상 한결같은 모습 보여준다. 너무 고맙다. 새해에는 조금 더 행복하고, 휴닝카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보냈으면 좋겠다." 휴닝카이 "수빈 형도 고생 정말 많았다. 음악방송 MC도 열심히 했고. 힘든 것들 혼자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곁에 있겠다." 수빈 "태현이랑은 이런 덕담 자주 했었다. 또 말하지만 항상 고맙고, 큰 거 없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잘해보자."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수빈 "저번에 받은 상도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다 모아 덕분이다. 항상 고맙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건강하고 항상 행복하자."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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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비하인드] 광채 민낯 브레이브 걸스→살짝 긴장한 이무진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빛낸 아티스트들의 무대 뒤 반전 매력을 모았다. 소년미 방출한 이무진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처음 찾은 이무진. 리허설 때 사전 약속된 리프트에 올라 선 그는 "살짝 무섭다"고 긴장했으나 이내 적응한 듯 멋진 라이브를 소화했다. 대기실에선 스태프의 셀카 요청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포즈를 취하는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JTBC '싱어게인'으로 인연을 맺은 골든디스크 어워즈 MC 이승기와는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보였다. 수상소감에서도 "아까 아침에 리허설 할 때 이승기 선배님께서 메시지를 하나 주셨다. 수상 소감에 본인 이름을 꼭 넣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승기 선배님 정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사성 밝은 더보이즈 더보이즈는 사전녹화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대기실로 이동하는 동선 내내 마주치는 스태프들에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며 활기찬 분위기를 전달했다. 인형뽑기 세트에선 주연이 먼저 집게에 매달렸는데, 멤버들은 세트에서 발버둥치는 연기를 하는 주연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팬들에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후일담을 공유했다고. 무대 부순 스트레이 키즈 사전녹화 직전 자신감 가득한 스트레이 키즈를 만났다. 지난해 왕부채 퍼포먼스가 인상깊었다고 말하자, "부채도 좋았는데 그보다 더 멋있는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했는데 꼭 봐주세요"라며 어필했다. 예고한대로 스트레이 키즈는 반복되는 촬영에도 무대를 부술 듯한 박력 퍼포먼스를 펼쳤다. 노래가 꺼지면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면서도 큐 사인만 받으면 날아다니는 강철 체력을 보여줬다. 소품에 푹 빠진 오마이걸 뉴트로 콘셉트로 무대에 오른 오마이걸. 포토부스로 꾸며진 세트 내부엔 귀여운 소품들이 가득했는데 오마이걸 멤버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미미와 비니는 하트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가 내려놓기도 하고 다양한 모자와 인형들을 구경하는 등 신나는 모습을 보였다. 아린은 내부의 큰 거울을 보면서 메이크업과 의상을 점검하는 듯 포즈도 취했다. 광채 민낯 브레이브 걸스 브레이브 걸스는 시상식 아침 두 차례 리허설을 가졌다.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트레이닝복을 입었는데 무대 의상과는 또 다른 시크한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민낯 리허설에도 열정적 춤사위는 물론 표정연기까지 놓치지 않는 프로페셔널함이 가장 빛났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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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설운도 "임영웅 차트 1위 기분 좋아, 애정하는 후배"

가수 임영웅이 설운도의 자작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 9일 오후 발매 이후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10일 오전 7시 기준 지니 실시간 차트 1위,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벅스 2위, 멜론 최신 24Hits 차트 2위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로트 레전드' 설운도는 "내 노래를 불러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차트 1위라니 기분이 좋다"면서 음악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차트 1위를 예상하셨나. "사실은 예상보다는 임영웅에게 좋은 곡을 부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임영웅이 '보랏빛 엽서'를 멋지게 불러줘서 내가 제2의 전성기를 맞다시피 했다. 예쁘고 고마운 임영웅을 위해 무얼 해줄까 하다가 좋은 노래를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임영웅이 딱 맞는 트로트 노래를 불렀으면 해서 곡을 썼다." -팬들이 반응이 뜨겁다. "내가 하는 유튜브 채널에 '미스터트롯' 톱7 팬들이 정말 많다. 그 중에 임영웅 팬들이 고맙다면서 곡을 주면 좋겠다는 글을 많이 올렸다. 정말 팬들의 열정에 감동했다. 결과적으로 곡을 선물하게 되어 좋다." -녹음할 때 어떤 디텍팅을 줬나. "임영웅이 바쁘니까 한 번 들어보라고 내가 데모를 불러 줬다. 악보랑 같이 줬는데 스케줄 틈틈히 연습을 많이 했나보다. 사실 내가 녹음할 때 까다롭다. 내 곡을 받은 가수들은 힘들어한다. 까다롭고 꼼꼼하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영웅은 워낙 노래를 완벽하게 해 2시간만에 끝났다." -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다면. "내가 임영웅을 위해 노래를 만들긴 했지만, 이 노래를 안 부르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워낙 많은 작곡가들이 줄을 섰을텐데 이 노래를 부르기를 속으로 간절히 생각했다. 그 바람이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내가 네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고마운 마음이다'고 하니까, 임영웅이 '설운도 선배하고 창법이 비슷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선배님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말해주더라." -노랫말과 분위기가 임영웅과 잘 어울린다. "어떤 노래를 줄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아내를 바라봤다. 수십년 살면서 묵묵히 말없이 남편을 응원해주는 마음이 보였다. 바로 곡 시상이 떠올랐다. 임영웅도 오늘날 있기까지 팬들이 얼마나 응원하고 사랑을 주었을까 하는 마음을 대입했다. 임영웅이 팬에 주는 헌정곡이 됐음 좋겠다. 아내한테도 이야기했다. 비록 살면서 사랑한다고는 안했지만 함께 있음에 찡함을 느낀다는 마음을 노래 가사에 썼다." -이제 '국민 트로트 신사' 수식어는 임영웅에게 물려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하. 정말 젠틀하고 말수도 별로 없고 점잖은 후배다. 창법도 비슷하다고 주변에서 한다니까 여러모로 정이 많이 가는 후배다. 젊었을 때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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