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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피프티 피프티로 또다시 좋은 음악 들려 드릴게요” 키나를 응원하는 이유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또 다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예요.”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15일 일간스포츠에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르면 올해 멤버들을 재정비하고 컴백할 예정이다. 키나는 “앞으로 피프티 피프티를 위해 개인으로도 팀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최대한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사랑해주고 믿어주신 만큼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큐피드’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2023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과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전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또 올해 초 열린 ‘제38회 골든디스 어워즈 만다리’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음원 이용량을 기록하며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을, ‘제33회 서울가요대상’에선 올해의 발견상 등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키나는 피프티 피프티의 이름으로 국내외 시상식을 홀로 참석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022년 말 데뷔 직후 전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던 중 이른바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 사태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6월 키나를 포함한 4명의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정 다툼에 들어갔는데, 이후 키나만 소송을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돌아왔다. 새나, 시오, 아란 등 나머지 멤버들은 소속사 복귀를 거부한 터라, 키나 홀로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키나의 소회는 남달랐다. 키나는 15일 일간스포츠에 “아직도 상을 받은 게 믿기지 않는다”며 “상을 받고 며칠 동안 다짐도 한 번 더 하고 여러 생각과 감정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이렇게 귀한 상을 주신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하란 의미로 받아들이고 항상 모든 일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키나를 주축으로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로 이르면 올해 컴백한다. 그만큼 키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발표한 첫 싱글 ‘큐피드’가 전세계적으로 이른바 대박을 쳤고 당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K팝 최단기간 진입하는 등 전례 없는 글로벌 흥행을 일으켰다. 아울러 미국 영화 ‘바비’의 공식 OST 에 참여하는 등 단번에 글로벌 대세로 우뚝섰다.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 문의도 쏟아졌다. 그러나 탬퍼링 사건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재정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키나가 원년 멤버로서 피프티 피프티를 가장 앞에서 이끌게 됐다. 어트랙트에 따르면 키나는 어트랙트로 복귀한 후 사활을 걸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키나는 지난해 10월 어트랙트 복귀 직전 나머지 멤버들을 거듭 설득하며 피프티 피프티 완전체를 지키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팀에 대한 애정이 큰 터라, 지난해 12월 첫 정산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며 대한적십자사에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자립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피프티 피프티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높다. 피프티 피프티 이름으로 다시 컴백한다면 당연히 국제적으로 파급력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데뷔 초기 탬퍼링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존 멤버들의 인지도는 낮다. 한 차례 홍역을 치렀으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면 충분히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피프티 피프티는 여전히 K팝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K팝 신이 거대 기획사들 중심으로 이뤄진 터라, 중소기획사 출신 그룹들의 성공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K팝 생태계의 다양성에도 일조한다”며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K팝 신도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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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스테이씨-빌리-크랙시 vs ‘데뷔’ 엔믹스-엑스지 박터지는 대결

신예 걸그룹들이 차세대 ‘퀸’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새 앨범, 싱글을 들고 컴백하는 걸그룹부터 이제 막 가요계에 첫발을 떼는 초보 걸그룹까지 저마다 카리스마와 매력을 뽐내며 채비를 맞췄다. 4세대 걸그룹 중 하나인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가 21일 오후 6시를 기해 두 번째 미니음반 ‘영-러브닷컴’(YOUNG-LUV.COM)을 발표한다. 스테이씨는 지난해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디지털 음원 본상,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올해의 발견상 - 핫트렌드 부문 등을 수상하며 강력한 4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했다. 데뷔곡 ‘소 배드’와 지난해 ‘ASAP’, ‘색안경’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4세대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테이씨는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이번 신보로 음악적 성장과 변화를 담아냈다. ‘영-러브닷컴’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런투유’는 남들이 뭐라고 하든 사랑을 위해서라면 두려움 없이 너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한 노래다. 스테이씨는 사랑에 빠진 저돌적인 모습과 에너지 넘치는 당당한 모습을 퍼포먼스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세임 세임’, ‘247’, ‘영 러브’, ‘버터플라이’, ‘아이 원트 유 베이비’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꾸몄다.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블랙아이드필승과 히트메이커 전군, BXN , FLYT, will.b 등 새로운 제작자들이 참여했다. 가수 윤종신의 첫 걸그룹 빌리(시윤 문수아 하루나 션 하람 수현 츠키)도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빌리는 23일 오후 6시 미니 2집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을 발매한다. 모두 5곡이 담긴 미니 2집의 타이틀곡은 제목부터 재미난 ‘긴가민가요 (the strange world)’다. 이 노래는 베이스 하우스에 정글 비트를 퓨전한 일렉 팝 트랙으로, 세련된 멜로디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감정과 의문을 표현한 독특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어 사인 ~ 어노니머스’, ‘오버랩 (1/1)’, ‘M◐◑N 문 팰리스’도 수록됐다. 특히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마지막곡 ‘빌리브’는 팬송으로, ‘함께해 언제나’, ‘잊지 않을게’와 같은 따뜻한 가사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앨범은 신혁 PD, 밍지션, 마유 와키사카, 이우민 ‘collapsedone’, 저스틴 라인스타인 등 국내외 톱 K팝 프로듀서진이 참여했다. 데뷔 3년 차의 크랙시도 24일 새 앨범을 선보인다. 크랙시는 지난달 멤버 수안이 솔로곡 ‘로드 인 더 라잇’을 발표한 데 이어 미니 음반 ‘댄스 위드 갓’으로 당찬 매력과 에너지를 뽐낸다. 소속사 SAI엔터테인먼트는 “새 앨범은 다섯 멤버의 성장과 이색적인 세계관을 본격화했다. 팔색조 보컬과 랩, 퍼포먼스까지 탄탄한 음악적 색깔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K팝 걸그룹의 한 줄기를 담당하는 JYP엔터테인먼트도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니쥬의 뒤를 잇는 엔믹스(릴리 해원 설윤 지니 배이 지우 규진)는 22일 오후 6시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애드 마레’를 내놓는다. 지난해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판매한 데뷔 싱글 ‘블라인드 패키지’ 한정 음반은 열흘 동안 선주문만 6만1667장을 기록했다. 연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한 유튜브 영상의 조회 수는 2600만 회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들의 데뷔 무대는 금방 보기 힘든 상황이다. 멤버 배이와 규진이 차례로 코로나19에 확진돼 당초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가 3월 1일로 연기됐다. 데뷔 싱글은 22일 그대로 발매된다. 다국적 걸그룹 엑스지(주린 치사 하비 히나타 쥬리아 마야 코코나)는 3월 18일 데뷔를 결정했다. 이들은 유니크한 세계관으로 전 세계에 ‘볼드’(대담한) 문화를 전파할 글로벌 힙합 및 R&B 걸그룹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효진초이가 디렉팅에 참여한 댄스 영상은 멤버들의 댄스 실력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1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올렸다. 해외를 중심으로 리액션 영상이 속속 올라오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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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인터뷰] 엔하이픈 "엔진 덕분에 연초부터 행복"

작년엔 신인상, 올해는 본상이다. 하루가 멀다고 성장하는 엔하이픈이 제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음반 부문 본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수상의 긴장으로 못다한 얘기를 무대 뒤에서 나눴다. -작년에 이어서 대단한 성과를 냈다. 미처 말하지 못한 수상소감이 있다면 말해달라. 제이 "오늘 고척스카이돔에 와서 골든디스크 무대를 했는데, 팬분들을 직접 못 봐서 아쉬웠다. 열심히 노력한 우리 댄스브레이크 부분이 어땠는지 팬들에게 직접 묻고 싶다. 멤버들이 정말 멋있게 잘해줬다. 그리고 이틀 뒤에 우리 신곡이 나온다. 많은 기대 해달라." 선우 "올해 스무살이 됐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니까 기분 너무 좋다. 엔진 덕분에 연초부터 행복하다. 제이 형 말처럼 우리 리패키지 활동 곧 시작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제이크 "엔진(팬클럽) 너무 고맙다." -신곡이 나온다고 하니, 짧게 스포일러 부탁해도 될까. 정원 "오늘 자정에 티저가 뜬다. 더 많은 스포일러는 어렵지만, 우리가 티저를 먼저 봤는데 어마어마하다. 희승이 짧게 한 소절 불러달라." 희승 "(신곡 한소절) Wake up. 이제 눈을 떠!" -벌써부터 기대된다. 지난해 열심히 달려온 엔하이픈이다. 서로에게 덕담 한마디씩 부탁하다. 정원 "작년에 이것저것 병행해서 하느라 정말 바빴다. 체력적으로 다들 힘들었을 텐데,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올해도 파이팅해서 다 같이 잘해보자." 제이 "올 한해는 서로 수고했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정말 수고했다." 희승 "멤버들 덕분에 여기까지 잘 성장해 왔다. 언제나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연습할 때도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다. 다 같이 즐겁게 장난도 치면서 연습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힘을 얻게 된다. 멤버들 너무 고맙다." 니키 "2021년 정말 수고 많았다. 올해를 리패키지 활동으로 시작하는데, 좋은 스타트를 만들어보자." 성훈 "1년 동안 엔하이픈이 참 많은 것들을 열심히 해 왔다. 그만큼 우리가 얻어낸 결과도 많다. 새해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내보자." 선우 "다들 수고했다. 2022년을 골드디스코와 함께 시작해서 더 기분 좋다. 좋은 기운으로 좋은 활동해 보자."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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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인터뷰] 오마이걸 "미라클 하관 하루 빨리 보고 싶어"

'살짝 설렜어' '돌핀'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던 던 댄스'로 높은 주가를 이어간 오마이걸이 제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차지했다. 유쾌한 에너지로 수상소감을 전한 오마이걸은 무대 뒤 인터뷰에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값진 상 축하한다. 무대 위에서 미처 못 다한 소감이 있다면 말해 달라. 승희 "말한 시간이 1분 정도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일단 이 상은 미라클(팬클럽) 덕분이다. 가족들도 너무 고맙다. 무대 위에서 말 못한 멤버들이 많은데, 이 자리를 빌려서 한마디씩 다 했으면 좋겠다." 지호 "우선 작년에도 우리 멤버들이 다 잘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말 못했지만 우리 댄스 선생님도 너무 감사하다. 멤버들 부모님도 다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미미 "방송을 보고 계신 모든 시청자분들 복 많이 받으시라." 비니 "항상 미라클 때문에 이런 큰 상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아린 "2022년 새해에도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지난해 발매한 '던 던 댄스'가 수능 금지곡으로 지정될 만큼 인기가 많았다. 올림픽 때에는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기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효정 "우리도 사실 놀랐다. 여태껏 수능 금지곡 된 곡들 보면 쟁쟁한 곡들이 많다. 우리 노래가 거기 끼니까 영광이었다. 근데 사실 응원곡이 되고 싶었는데, 금지곡이 돼서 복잡한 마음은 있었다. (웃음) 그래도 큰 사랑 주셨다는 거에 너무 감사하다." 지호 "올림픽을 거의 다 챙겨봤는데, 처음엔 우리 노래가 연습을 많이 해서 이명같이 들리는 줄 알았다. 진짜 우리 노래라고 안 다음에는 벅찼고 너무 큰 감동받았다." -지난해 발매 곡 중 '던 던 댄스'의 스트리밍 3000만회 달성 속도가 걸그룹 중 제일 빨랐다. 큰 사랑을 받았는데, 오마이걸에게 2021년은 어떤 해였나. 유아 "작년은 여러 추억을 만들고, 미라클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한 해였다. 올해는 팬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다들 고생 많았다.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인가. 미미 "같이 복싱하는 친구가 최근에 기계체조를 소개시켜 줘서 배우고 있다. 옆돌기를 연습하고 있다. 2022년에는 옆돌기를 완벽하게 해냈으면 좋겠다." 유아 "난 낚시를 좋아한다. 올해에는 송어 10마리 잡아보고 싶다." 비니 "더 좋은 음원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좋은 보컬이 되겠다." 효정 "한라산 등반을 해보고 싶다. 눈 오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지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올해 목표다." 승희 "내 새해 목표는 팬분들의 (마스크를 벗은) 하관을 하루빨리 보는 것이다. 이젠 하관에도 메이크업 하시라." 아린 "2022년에도 오마이걸로서 뜻깊은 한 해를 보내고 싶다. 나 역시 스무 네살이 됐는데, 알찬 한해 보내겠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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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인터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모든 게 모아 덕분"

34회 신인상부터 올해 본상까지 3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어느덧 소년에서 사회 초년생의 문턱에 와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음반 부문 본상을 차지했다. 떨리는 마음 때문에 수상소감을 미처 다 못 했을 터, 무대 뒤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년에 이어서 2년 연속 쾌거를 이뤘다. 못다한 소감이 있다면 마음껏 말해 달라. 태현 "신인상 받았을 때가 엊그제 같다. 모아(팬클럽) 덕분에 이런 큰 상 받으면서 계속 성장해 가는 걸 느낀다. 너무 고맙다" 연준 "너무나도 값진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진짜로 더 열심히 하겠다." -지난해 활약이 눈부셨다. 스스로를 돌이켜 봤을 때 어떤 한해였나. 태현 "시국 때문에 비록 팬분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환경 안에서 다섯 멤버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올해는 모아들을 직접 보고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세워둔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태현 "작년까지는 대학교 캠퍼스를 뛰어다닌 콘셉트였다면 이제는 사회로 뛰어들 계획이다. 일단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 휴닝카이 "태현 말대로 사회 초년생 콘셉트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다른 계획이 있다면, 일단 팬분들과 대면으로 최대한 많이 만나서 공연하는 게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단독콘서트도 꼭 하고 싶다." -팀이 아닌 각자 개인적인 소망 같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 수빈 "기회가 된다면 해외여행을 꼭 가고 싶다. 안 나간 지 너무 오래됐다." 휴닝카이 "멤버들과 스키장을 가고 싶다. 연습생 때는 수영장도 자주 갔는데, 요새는 그러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범규 "작년보다 조금 더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를 보내고 싶다.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연준 "멤버들과 매년 물놀이를 하러 갔었는데, 최근엔 아예 못 갔다. 올해는 물놀이 꼭 하고 싶다." 태현 "작년에 열심히 노력해서 명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그 명반을 뛰어넘는 음악 들려드리고 싶다." -고생한 멤버들에게 덕담 한 마디씩 해준다면. 태현 "연준 형이 유독 고생 많았다. 올해에는 형의 수고를 덜어주겠다. 어제까지도 제일 늦게까지 녹화했는데, 항상 고맙다." 연준 "우리 범규는 항상 밝게 있어 줘서 고맙다. 작년에도 열심히 해준 거 안다. 올해도 같이 힘차게 달려보자." 범규 "우리 휴닝카이는 항상 한결같은 모습 보여준다. 너무 고맙다. 새해에는 조금 더 행복하고, 휴닝카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보냈으면 좋겠다." 휴닝카이 "수빈 형도 고생 정말 많았다. 음악방송 MC도 열심히 했고. 힘든 것들 혼자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곁에 있겠다." 수빈 "태현이랑은 이런 덕담 자주 했었다. 또 말하지만 항상 고맙고, 큰 거 없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잘해보자."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수빈 "저번에 받은 상도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다 모아 덕분이다. 항상 고맙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건강하고 항상 행복하자."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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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골든 비하인드] 광채 민낯 브레이브 걸스→살짝 긴장한 이무진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빛낸 아티스트들의 무대 뒤 반전 매력을 모았다. 소년미 방출한 이무진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처음 찾은 이무진. 리허설 때 사전 약속된 리프트에 올라 선 그는 "살짝 무섭다"고 긴장했으나 이내 적응한 듯 멋진 라이브를 소화했다. 대기실에선 스태프의 셀카 요청에 열정적으로 임하며 포즈를 취하는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JTBC '싱어게인'으로 인연을 맺은 골든디스크 어워즈 MC 이승기와는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보였다. 수상소감에서도 "아까 아침에 리허설 할 때 이승기 선배님께서 메시지를 하나 주셨다. 수상 소감에 본인 이름을 꼭 넣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승기 선배님 정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사성 밝은 더보이즈 더보이즈는 사전녹화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대기실로 이동하는 동선 내내 마주치는 스태프들에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며 활기찬 분위기를 전달했다. 인형뽑기 세트에선 주연이 먼저 집게에 매달렸는데, 멤버들은 세트에서 발버둥치는 연기를 하는 주연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팬들에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후일담을 공유했다고. 무대 부순 스트레이 키즈 사전녹화 직전 자신감 가득한 스트레이 키즈를 만났다. 지난해 왕부채 퍼포먼스가 인상깊었다고 말하자, "부채도 좋았는데 그보다 더 멋있는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열심히 연습했는데 꼭 봐주세요"라며 어필했다. 예고한대로 스트레이 키즈는 반복되는 촬영에도 무대를 부술 듯한 박력 퍼포먼스를 펼쳤다. 노래가 꺼지면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면서도 큐 사인만 받으면 날아다니는 강철 체력을 보여줬다. 소품에 푹 빠진 오마이걸 뉴트로 콘셉트로 무대에 오른 오마이걸. 포토부스로 꾸며진 세트 내부엔 귀여운 소품들이 가득했는데 오마이걸 멤버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미미와 비니는 하트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가 내려놓기도 하고 다양한 모자와 인형들을 구경하는 등 신나는 모습을 보였다. 아린은 내부의 큰 거울을 보면서 메이크업과 의상을 점검하는 듯 포즈도 취했다. 광채 민낯 브레이브 걸스 브레이브 걸스는 시상식 아침 두 차례 리허설을 가졌다.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트레이닝복을 입었는데 무대 의상과는 또 다른 시크한 분위기로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민낯 리허설에도 열정적 춤사위는 물론 표정연기까지 놓치지 않는 프로페셔널함이 가장 빛났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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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설운도 "임영웅 차트 1위 기분 좋아, 애정하는 후배"

가수 임영웅이 설운도의 자작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 9일 오후 발매 이후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10일 오전 7시 기준 지니 실시간 차트 1위,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벅스 2위, 멜론 최신 24Hits 차트 2위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로트 레전드' 설운도는 "내 노래를 불러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차트 1위라니 기분이 좋다"면서 음악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차트 1위를 예상하셨나. "사실은 예상보다는 임영웅에게 좋은 곡을 부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임영웅이 '보랏빛 엽서'를 멋지게 불러줘서 내가 제2의 전성기를 맞다시피 했다. 예쁘고 고마운 임영웅을 위해 무얼 해줄까 하다가 좋은 노래를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임영웅이 딱 맞는 트로트 노래를 불렀으면 해서 곡을 썼다." -팬들이 반응이 뜨겁다. "내가 하는 유튜브 채널에 '미스터트롯' 톱7 팬들이 정말 많다. 그 중에 임영웅 팬들이 고맙다면서 곡을 주면 좋겠다는 글을 많이 올렸다. 정말 팬들의 열정에 감동했다. 결과적으로 곡을 선물하게 되어 좋다." -녹음할 때 어떤 디텍팅을 줬나. "임영웅이 바쁘니까 한 번 들어보라고 내가 데모를 불러 줬다. 악보랑 같이 줬는데 스케줄 틈틈히 연습을 많이 했나보다. 사실 내가 녹음할 때 까다롭다. 내 곡을 받은 가수들은 힘들어한다. 까다롭고 꼼꼼하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영웅은 워낙 노래를 완벽하게 해 2시간만에 끝났다." -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다면. "내가 임영웅을 위해 노래를 만들긴 했지만, 이 노래를 안 부르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워낙 많은 작곡가들이 줄을 섰을텐데 이 노래를 부르기를 속으로 간절히 생각했다. 그 바람이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내가 네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고마운 마음이다'고 하니까, 임영웅이 '설운도 선배하고 창법이 비슷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선배님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말해주더라." -노랫말과 분위기가 임영웅과 잘 어울린다. "어떤 노래를 줄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아내를 바라봤다. 수십년 살면서 묵묵히 말없이 남편을 응원해주는 마음이 보였다. 바로 곡 시상이 떠올랐다. 임영웅도 오늘날 있기까지 팬들이 얼마나 응원하고 사랑을 주었을까 하는 마음을 대입했다. 임영웅이 팬에 주는 헌정곡이 됐음 좋겠다. 아내한테도 이야기했다. 비록 살면서 사랑한다고는 안했지만 함께 있음에 찡함을 느낀다는 마음을 노래 가사에 썼다." -이제 '국민 트로트 신사' 수식어는 임영웅에게 물려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하. 정말 젠틀하고 말수도 별로 없고 점잖은 후배다. 창법도 비슷하다고 주변에서 한다니까 여러모로 정이 많이 가는 후배다. 젊었을 때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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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아이유·방탄소년단·세븐틴·NCT127 등 무대 비하인드 총집합

가수와 제작진이 오랜 시간 동안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준비를 해 최고의 무대를 완성했다. 9일과 10일 JTBC에서 방송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선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키는 무대가 쏟아졌다. 이 무대를 위해 가수, 소속사, 제작진이 많은 아이디어를 냈고 오랜 회의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골든디스크' 무대 비하인드를 모았다. 아이유는 'Love Poem' 무대로 당연한 것들을 빼앗겨버린 일상에서 지친 모든 이들에게 위안을 던졌다. 'Love Poem' 시작과 함께 나온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다시 걸어갈 수 있도록. Love Poem' 글씨와 곡의 엔딩에 나오는 '누구를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네게 들렸으면 해'라는 글을 아이유가 직접 쓴 글이다. 노래하는 음유시인 아이유의 마음과 진심을 무대에 담으며 가사를 직접 손을 썼다. 아이유 무대에 후배 가수들도 마음을 함께 했다. 오마이걸, 더보이즈, 있지(ITZY)도 각자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메시지를 노래 가삿말 중 찾아 손글씨를 썼다. 오마이걸은 '모든 게 변해가도 사랑한다고 오래 말해주고 싶어' '네가 준 믿음이 날 웃게 하니까' '어떤 길이라도 걸었지 너와 가면', 있지는 '긴 하루 속에 견뎌 내' '우리 모두 정답이야' '움츠렸던 어깰 당당히 펴고 일어나', 더보이즈는 '눈부신 오늘이 시작될거야' '웃어봐 걱정없이' '오늘 또 하루도 그렇게 버텨내기를 기도해' 등이라고 손글씨를 썼고, 이 문구들이 'Love Poem' 도입부 무대에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 'ON' 'Dynamite' 무대 모두 역대급이었다. 하지만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건 바로 등장 신이다. 제이홉과 진이 무대 뒤 이동식 계단에서 등장했고 뷔, 지민, RM, 정국이 확 펼쳐진 대형 블랙스완 날개와 함께 공중에서 리프트를 타고 내려왔다. 이들이 모두 무대 위에 내려왔을 땐 돌출 무대가 움직이면서 화려한 빛과 함께 슈가가 등장했다. 마치 영화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한 데 뭉친 것 같은 인상을 남겼다. 어깨 수술로 약 2개월간 활동을 쉬고 회복에만 전념했던 슈가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제작진은 그 무엇 보다 등장 퍼포먼스에 심혈을 기울였다.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하기 전 제작진은 날개 리깅 무대의 움직임과 동선, 안전 점검 등을 며칠에 걸쳐 했고,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등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 무대를 위해 준비한 미니어처 소품에 푹 빠졌다. 제작진은 'Life Goes On' 무대 때 방탄소년단 히트곡들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을 미니어처 소품으로 특별히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No More Dream' '피 땀 눈물' 'FAKE LOVE' 'ON' 'I Need U'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멤버 수에 맞춰 총 7개의 소품이 세팅됐다. 멤버들은 무대와 소품을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며 좋아했고 신기해했다. 지민은 각 미니어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세븐틴은 북 퍼포먼스를 수 개월간 준비했다. 연말 연초 시상식에서 꼭 한 번 보여주고 싶어서 플레디스가 직접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짠 무대였다. 'Fearless' 무대에서 멤버 호시가 북을 치며 보여준 퍼포먼스는 퀄리티가 달랐다. 북과 수 십명의 안무팀, 세븐틴 멤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기획과 구성의 퍼포먼스로 '골든' 베스트 무대로 두고 두고 회자될 퍼포먼스를 남겼다. 몬스타엑스는 '골든'에서 두 번째 물쇼를 꾸몄다. 33회 시상식에서 칼군무로 물쇼를 선보였던 몬스타엑스는 라인업이 정해지자마자 제작진이 물쇼 2탄을 제안했다. 몬스타엑스 역시 업그레이드된 물쇼를 보여주겠다며 열정을 내보였고, 또 한 번 엄청난 무대를 만들었다. 액자 모양의 무대를 파서 물을 담았고, 몬스타엑스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몬스타엑스 민혁은 방송이 끝난 후 "물쇼 더이상 할게 없음. 서서 누워서 다함"이라며 비하인드를 직접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공중에서 멤버들이 내려온 NCT127 무대도 비하인드가 있었다. 제작진이 안전 점검과 태크 리허설을 다 한 뒤 무대에 오른 NCT127은 리허설을 하면서 동선 체크를 철저히 했다. 천장에서 매달리는 높이가 높으면 높이를 낮춰주겠다고 제작진이 제안했을 때 멤버들은 "높이 올라가야 멋있다"며 "괜찮다"고 말했다. 더 멋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회의하는 NCT127의 모습에 제작진은 사전 녹화를 마친 뒤 박수를 보냈다. 스트레이키즈는 부채 퍼포먼스로 무대를 찢었다. '골든'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골든디스크' 제작진은 "스트레이키즈 부채 퍼포먼스가 결정되고 나서 스트레이키즈가 엄청 열심히 연습했다. 부채를 특별히 제작했는데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해서 부채가 여러번 찢어졌고, 부채를 여러번 만들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참신한 기획력과 스트레이키즈의 노력이 더해져 전세계 음악 팬들이 깜짝 놀랄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 무대 녹화 전 사전 답사를 온 아티스트도 있었다. '골든'에 첫 입성한 제시는 사전 무대 녹화 하루 전 날 현장을 찾았다. 소속사 스태프들과 함께 현장에 온 제시는 동선과 세트를 일일이 확인하며 철저히 무대를 준비했다. 더보이즈도 완벽한 무대를 위해 미리 현장을 방문했다. 더보이즈는 "진짜 무대를 잘하고 싶다. 실수하지 않고 좋은 무대 만들고 싶다"며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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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흑조 날개·물쇼…역대급 무대의 향연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눈과 귀를 만족할 무대들이 쏟아졌다. 무관중 비대면 개최라는 상황 속에도 가수들은 최선을 다해 능력치를 꺼냈고, 제작진은 열정과 정성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전설의 무대 라인업 공개 이후 후배들이 가장 기대되는 무대로 꼽은 박진영과 비. 대한민국 남자 솔로 원투인 이들은 가요계 한 획을 긋는 레전드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 양 끝 리프트에 마련된 의자에 앉은 박진영과 비가 노래를 시작했고 무대 중앙엔 정렬의 탱고가 펼쳐졌다. 남성 듀엣의 색다른 커플댄스를 보여준 'When We Disco(웬 위 디스코)'는 재즈 분위기로 편곡해 완숙한 섹시미를 드러내기 충분했다. 이어 2021년 버전 'It's rainning'(잇츠 레이닝) '안녕이란 말대신'으로 연결돼 흥을 끌어올렸다. 신곡 '나로 바꾸자'에선 레드 크롭 슈트를 입은 비와 버건디 블랙으로 화려함 강조한 박진영이 어우러졌다. LED에는 빌딩숲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로 시상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흑조 날개 펼친 슈가 방탄소년단이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완전체로 모였다. 흑조 날개를 타고 내려온 RM, 지민, 뷔, 정국은 무빙 계단을 타고 온 진, 제이홉과 함께 슈가를 만났다. 흑조 날개를 품은 슈가는 7명의 방탄소년단 등장의 정점을 찍었다. 다같이 모인 이들이 선택한 노래는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사면 LED 세트로 꾸며진 공간이 방탄소년단 멤버 별 방으로 변신했다. 뷔는 붉은 쇼파 위 바이올린이 걸린 방에서 등장했고, 지민의 방엔 꽃이 가득했다. RM은 곰 인형이 포인트 소품으로 있는 깔끔한 분위기의 방으로 꾸몄다. 정국은 전체적인 블루 톤에 스피커가 가득한 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탈 장식과 실크 커텐이 포인트인 화이트 룸에선 진이 나타났다. 파스텔 블루의 차분한 분위기로 꾸며진 방에는 슈가가, 화려한 색감이 대비를 이루는 컬러풀 방에선 제이홉이 나왔다. 노래를 부르는 본무대에는 방탄소년단 히트곡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미니어처 버전으로 제작한 소품이 올라왔다. RM은 '피 땀 눈물', 진은 'FAKE LOVE'(페이크 러브), 슈가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제이홉은 'ON'(온), 지민은 ' I Need U'(아이 니드 유), 뷔는 'DNA', 정국은 'No More Dream'(노 모어 드림)의 미니어처 소품 세트 앞에서 노래했다. 'ON'과 'Dynamite'(다이너마이트) 퍼포먼스에선 방탄소년단의 상반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붉은 휘장이 휘날리는 무대 아래 30명의 댄서와 함께하는 'ON'의 무대는 스케일면에서 압도적이었다. 불꽃 특수효과로 화려한 엔딩을 더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영감을 얻었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방탄소년단을 감싸며 곳곳에 볼거리를 제공했다. 노래는 RM과 정국이 양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시작됐다. 전화부스 사이에 둔 뷔와 지민이 정국과 합류하는 동안, RM은 바에 있는 제이홉과 진을 향해 걸어갔다. 골든디스크어워즈만을 위해 특별히 편곡 버전 무대로 꾸며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온리원 퍼포먼스 세븐틴은 무대 전체를 감싸는 성으로 웅장함을 줬다. 먼저 호시가 안무팀이 내던지는 붉은 천 사이로 뛰어 등장, 솔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어 중앙에 위치한 북으로 이동한 호시는 멤버들 불러냈고 버논의 랩으로 오리엔탈 편곡의 'Fearless'(피어리스)가 시작됐다. 인간 계단을 밟으며 뒤로 쓰러지는 정한과 인간 탑 정상에 올라선 원우, 조용한 카리스마의 에스쿱스 등 눈 뗄 수 없는 칼군무가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진 디에잇의 유려한 춤선까지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세븐틴만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옮겨냈다. 소속사 측은 "호시의 솔로 퍼포먼스는 두려움에 갇혀있던 내가 두려움의 진실을 깨닫고 이를 벗어나야겠다는 각성의 과정을 보여준다. 북 소리는 시작될 두려움과의 전투에서 나를 보다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진군의 소리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디에잇과 댄서의 댄스 브레이크는 두려움을 떨쳐낸 '나'의 내면을 표현했다. 용기를 내 몸을 던진 순간 두려움이 또 다시 밀려들지만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를 쟁취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조명 샤워 끝판왕 NCT 127 도영, 마크, 재현, 태일이 하늘에서 줄을 타고 내려왔다. 무대 아래의 멤버들과 만나 강렬한 '펀치'로 합을 이뤘다. 몸이 부숴질 듯 움직이는 멤버들 자체로 최고의 퍼포먼스가 완성됐다. 여기에 골든디스크어워즈가 곳곳에 설치한 조명과 레이저, LED 전광판 불빛이 더해져 극강의 네온 존을 만들어냈다. 사방에서 쏘는 형형색색의 조명에 맞춰 멤버들의 군무가 어우러져 시선을 붙잡았다. 용이 날아다니는 배경과 함께 '영웅'도 펼쳐졌다. 댄스 챌린지로도 유명한 '영웅'은 30인의 안무팀과 합을 이뤄 파워풀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폭죽 등 특수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진정한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러블리 혹은 섹시 부채를 들었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오마이걸은 러블리했고 스트레이키즈는 섹시함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살짝 설렜어'로 대세 그룹으로 올라선 오마이걸은 6년차에 처음으로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찾았다.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이들이 준비한 무대는 전통 악기 편곡이 들어간 '살짝 설렜어' 새로운 버전이다. 개량한복을 무대 의상으로 택해 전통의상의 아름다운 굴곡을 오마이걸만의 발랄함으로 소화했다. 스트레이키즈는 두루마기를 연상하게 하는 의상을 택했다. 개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스트레이키즈만의 남성미도 보여줬다. 무대 위에선 엄청난 크기의 부채를 들고 감탄을 자아냈다. 키의 절반 정도 오는 초대형 사이즈 부채였다. 무대 아래서 만난 방찬은 "정말 무거워요. 연습 많이 했어요"라며 귀여운 후기를 들려줬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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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골든 백스테이지] 마마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것"

그룹 마마무가 '제35회 골든디스크' 수상 후 못다 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언택트로 열린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는 디지털음원 부문 백스테이지 인터뷰가 진행됐다. JTBC 송민교 아나운서가 MC를 맡았다. 이날 화사는 그룹 본상과 더불어 솔로 본상으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마마무뿐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 환불원정대, 여은파까지 종횡무진 활약한 화사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과분한 한 해였다. 다음 앨범을 위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2021년에도 새로운 행보를 보이겠지만 부담은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솔로와 그룹상을 받을 때 차이를 묻자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룹으로 상을 받을 때도 행복하지만 솔로로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운이 좋고 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고 밝혔다. "편견을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을 보여드리고 싶다. 암울한 시기이니만큼 많은 분들에게 힘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화사는 "'마리아'는 제가 연습생 때부터 그림을 그렸던 주제다. 제가 너무나도 위로가 필요한 상황에, '나를 위한 위로'로 시작했던 곡이었다. (많은 사랑까지 받아서) 더 의미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마무 완전체가 등장했다. 멤버 및 가족, 팬덤 무무에게 고마움을 전한 마마무는 "올해도 많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작년, 1년 만에 컴백했었는데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많이 함께하지 못했다. 이번 연도에는 알차게 꽉꽉 채워서 자주 찾아뵐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 멤버에 이어 휘인 역시 솔로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언택트로 열린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디지털음원 부문은 JTBC와 JTBC2, JTBC4에서 방송되며 'U+아이돌Live서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박소담이 진행을 맡았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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