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72건
NBA

‘충격’ 선수와 충돌 뒤 의식 잃은 GK…동료는 무릎 꿇고 기도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 주전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충격적인 부상을 입었다. 팀 동료 태미 에이브러햄은 무릎을 꿇고 그의 쾌유를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한국시간) “에이브러햄은 메냥이 머리를 부딪치는 끔찍한 사고 이후, 자신의 팀 동료의 건강을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랬다. 이날 오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우디네세와 2024~25 세리에 A 32라운드를 벌였다. 최근 부진했던 밀란은 전반에만 하파엘 레앙과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의 연속 골을 앞세워 기분 좋게 출발했다.문제가 된 건 후반전이었다. 밀란이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7분, 끔찍한 상황이 나왔다. 밀란 골키퍼 메냥이 롱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골문으로 비우고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동료 알렉스 히메네스와 충돌했다. 강하게 충돌한 메냥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잠시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였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같은 날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냥은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중계화면을 통해서는 벤치에 앉았던 에이브러햄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함께 충돌한 히메네스 역시 후반 27분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밀란은 이후 테오 에르난데스, 티자니 라인더러스의 연속 골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1달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린 밀란은 리그 9위(승점 51)가 됐다.한편 밀란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DAZN을 통해 “가장 중요한 건 마이크가 괜찮다는 거다. 우리의 마음은 그와 함께한다”라고 전했다. 하파엘 레앙 역시 “이 승리를 메냥에게 바친다”라며 동료의 쾌유를 기원했다.메냥은 밀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는 선수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밀란의 골문을 지켰다. 그는 지난 2021년 밀란에 합류한 뒤 155경기 동안 163실점 56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2 13:45
해외축구

‘대충격’ 레알 원정 무승 팀에 덜미…비니시우스 PK 실축→17년 만에 안방 패배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졌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발렌시아와의 2024~25 라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리그 5패(19승6무)째를 올린 레알은 2위(승점 63)를 지켰다. 같은 라운드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7)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4로 벌어졌다. 레알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였다. 레알은 이날 페널티킥(PK)으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실축하며 경기 분위기가 요동쳤다. 바로 2분 뒤 발렌시아가 선제골로 일격을 날렸다. 후반에 1골 만회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추가 골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궜다.레알이 홈에서 발렌시아에 진 건 지난 2008년이 마지막. 심지어 발렌시아는 올 시즌 리그 경기서 단 1번도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시즌 후반기, 발렌시아가 대어 레알을 잡으며 강등권(18~20위)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15위(승점 34)까지 순위를 올렸다. 레알은 주중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주전을 대거 투입했다. 유일한 변수는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와 안드리 루닌이 모두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는 점. 유스 소속인 프란 곤잘레스가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하지만 레알은 경기 초반 먼저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킥오프 9분 발베르데의 놀라운 장거리 패스가 음바페에게 향했다. 음바페는 박스 안에서 세자르 타레가에게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키커로 나선 건 비니시우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킥은 발렌시아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에게 막혔다.위기를 넘긴 발렌시아는 곧바로 일격을 날렸다. 전반 15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정확한 헤더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레알은 이후 음바페, 벨링엄, 비니시우스의 연속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박스 안 슈팅은 마마르다슈빌리의 손끝에 걸렸다.레알은 후반 5분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벨링엄이 올려준 공을, 비니시우스가 넘어지면서 밀어 넣었다. 앞선 PK 실축을 만회하는 동점 골. 이후 레알과 발렌시아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레알은 음바페의 슈팅으로 역전 골까지 넘봤으나,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마지막 반전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레알의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발렌시아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라파 미르가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우고 두로가 밀어 넣으며 레알을 침묵에 빠뜨렸다. 레알은 경기 막바지 엔드릭, 안토니오 뤼디거의 슈팅이 모두 무산돼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5.04.06 08:29
프로축구

‘콤파뇨 PK 결승골’ 전북, 5경기 만에 이겼다…안양 꺾고 시즌 ‘2승’ [IS 안양]

전북 현대가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전북은 30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1-0으로 이겼다.지난달 16일 김천 상무와 개막전 승리 후 4경기 무승 늪에 빠진 전북은 42일 만에 시즌 2승(2무 2패)을 달성했다.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은 안양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다.부상에서 복귀한 콤파뇨가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콤파뇨는 지난 16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30~35분 정도 콤파뇨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는데, 예고보다 일찍 투입돼 결승골을 기록했다. 홈팀 안양이 볼을 더 오래 점유하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북은 비교적 후방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슈팅은 전북이 적극적으로 퍼부었다.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던 전반 30분, 전북에 악재가 발생했다. 선발로 나선 미드필더 이영재가 다리를 절뚝이며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가 다시 피치를 밟았지만, 이내 쓰러졌다. 권창훈이 교체 투입돼 이영재 자리를 메웠다. 안양은 전반 37분 채현우가 순간적인 침투로 전북 수비 라인을 허물고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송범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 박재용을 빼고 콤파뇨를 투입했다.후반 8분 콤파뇨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북의 코너킥 상황 직후 안양 페널티 박스로 투입된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김다솔의 손이 박진섭의 얼굴로 향했다. 키커로 나선 콤파뇨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리그 3호골. 전북 유니폼을 입은 후 머리로만 득점한 그가 처음으로 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0-1로 뒤진 안양이 공세를 퍼부었다. 전북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후반 18분 마테우스의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 후반 25분 모따가 가슴으로 건넨 패스를 받은 이창용이 전북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안양은 후반 27분 김보경과 최규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보경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처리한 프리킥은 벽에 걸렸고, 3분 뒤 김정현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건넨 낮은 패스를 오른발로 처리한 게 골대를 벗어났다.거듭 측면으로 볼을 보낸 뒤 크로스를 올려 골을 노린 안양이지만, 전북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경기 종료 직전 전북 전진우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김다솔을 제치려다가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프리킥을 선언했다. 김다솔은 레드카드를 받고 물러났다. 미드필더 김정현이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북의 프리킥은 무위에 그쳤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3.30 18:30
국가대표

중국에 졌던 U-22 대표팀, 우즈벡에 3-1 승…中 친선대회 1승 1무 1패 마무리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했다.U-22 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 30분 중국 장쑤성의 옌청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앞서 베트남과 1-1 무승부, 중국에 0-1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친선대회를 마쳤다. 정식 사령탑이 없는 U-22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KFA) 전임지도자(이창현, 조세권, 김대환)들이 임시로 팀을 지휘했다.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규동(전북 현대)이 최전방에 배치됐으며, 김주찬(수원 삼성)-강상윤(전북 현대)-손승범(FC서울)이 2선을 형성했다. 중원에서는 황도윤(FC서울)과 김정현(충남아산)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황인택(수원FC)-홍재석(부산 아이파크)-최석현(울산 HD)-박창우(부산 아이파크)로 구축됐고, 골키퍼 장갑은 이승환(충북청주)이 꼈다.한국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던 중 전반 27분 황인택의 선제골로 먼저 도망갔다. 기세를 타 후반 28분 이승원(김천 상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격차를 벌렸고, 경기 막판 우즈베키스탄에 한 골을 내줬지만, 실점 직후 문민서(광주FC)가 추가골을 만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는 3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진행됐다. 이 대회에는 한국,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이 참가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과정으로, U-22 대표팀은 예선을 비롯해 내년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준비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3.25 18:44
프로축구

‘1·2위 대결에서 웃었다’ 주민규 1골-1도움 대전, 단독 선두 껑충(K리그1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를 제압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같은 날 FC안양은 안방에서 열린 K리그1 첫 경기서 쓴잔을 들이켰다. 수원FC, FC서울은 득점 없이 비겼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대전은 2연승을 질주, 시즌 3승(1패)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승점 9)가 됐다.반면 3라운드까지 1위였던 대구는 시즌 1패(2승1무1패)를 안으며 3위(승점 7)까지 내려앉았다.대전 공격수 주민규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주민규는 전반 6분 만에 박규현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민규의 시즌 4호 골.주민규는 3분 뒤 정확한 침투 패스를 전방으로 보냈다. 이를 공격수 최건주가 드리블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단숨에 2골 리드를 안겼다.원정팀의 2-0 리드로 맞이한 후반, 예기치 못한 퇴장이라는 변수가 나왔다. 대전 수비수 박규현이 후반 22분 경합 중 대구 김현우를 걷어차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는 점유율을 높이고, 연거푸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며 대전을 흔들었다. 대전은 수문장 이창근의 환상적인 선방을 앞세워 맞섰다.대구는 결국 중거리 슈팅으로 1골 만회했다. 후반 25분 라마스가 먼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이창근이 버티는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대구가 바란 동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박대훈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멀티 골을 노린 라마스의 슈팅도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대전이 수적 열세에도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왔다. 같은 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선 안양의 역사적인 K리그1 첫 홈 경기가 열렸다. 상대는 군팀인 김천상무였다.먼저 앞선 건 안양이었다. 전반 17분 모따가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마테우스에게 공을 건넸다. 마테우스는 왼발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흔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하지만 김천은 단 2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이동경이 중앙부터 드리블한 뒤,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기세를 탄 김천은 전반 29분 모재현의 다이빙 헤더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3분 뒤엔 안양도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안양 채현우가 박스 안에서 김천 수비수 박승욱의 발에 가격당하며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그런데 안양 키커 야고의 슈팅을 김천 골키퍼 김동헌이 막아냈다. 바로 이어진 김천의 역습 상황, 김승섭이 절묘한 침투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전반 39분에는 김천 유강현의 쐐기 헤더까지 터졌다. 조현택의 왼발 크로스를, 유강현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머리로 연결했다.이후 후반전에도 접전은 이어졌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개막전 승리했던 안양은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리그 10위(1승3패·승점 3)가 됐다. 김천은 2승(1무1패)째를 올리며 리그 2위(승점 7)로 올라섰다. ‘우승 후보’ FC서울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수원FC와 서울 모두 부상자를 제외한 주전 선수를 선발로 택했으나, 해결사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서울 주장 린가드는 후반 32분 만에 교체된 뒤 장갑을 발로 차는 등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원FC는 개막 홈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하며 개막 후 무승이 4경기(2무2패)로 늘었다.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2)다. 서울은 시즌 2무(1승1패)째를 기록, 리그 6위(승점 5)에 올랐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08 22:00
프로축구

수원FC-서울, 득점 없이 무승부…‘교체 OUT’ 린가드는 장갑 걷어차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FC서울이 득점 없이 비겼다. 개막 후 빈공으로 인해 고민을 안고 있는 두 팀이 마지막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수원FC와 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수원FC는 리그 2무(2패)째를 안으며 이번에도 1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서울도 2무(1승 1패)째로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두 팀은 측면 공격을 활용해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FC와 서울 사이의 천적 관계도 이어졌다. 수원FC는 최근 서울전 무승 기록은 11경기(3무 8패)로 늘렸다. 수원FC의 서울전 리그 상대 전적은 통산 1승 4무 14패에 달한다.한편 이날 서울 공격수이자, K리그 1호 홈그로운인 바또 사무엘(코트디부아르)이 선발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전반 45분을 모두 뛰며 드리블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FC에선 윤빛가람의 간접 프리킥, 서울에선 바또의 측면 공격이 번뜩였다.전반 11분엔 서울 루카스의 패스에 이은 린가드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공은 절묘하게 골키퍼 앞에서 튀었으나,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막아냈다. 이어진 수원FC의 공격 상황에선 루카스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지동원이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응수하기도 했다.이후 대등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서울은 연이은 오른 측면 공격을 택했으나, 수원FC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수원FC는 다이렉트 패스로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거센 바람과 달리, 경기 템포는 다소 더뎠다. 공격 상황에서 유효타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적었다. 전반 43분에는 수원FC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용의 크로스가 박스 안 박용희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박용희는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 추가시간 안데르손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두 팀 모두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FC는 김재성을 빼고 이재원을 투입했다. 서울은 바또 대신 문선민을 택했다.두 팀은 중거리 슈팅을 주고받았다. 수원FC는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박출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다. 서울은 정승원의 슈팅으로 받아쳤다.수원FC가 안데르손을 활용해 기세를 잡아갈 무렵, 김은중 감독은 부상 우려가 있던 루안을 빼고 오프키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도 조영욱과 루카스 대신 이승모, 윌리안을 택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자, 서울은 후반 32분 린가드도 뺐다. 린가드는 자신의 장갑을 발로 차며 불만을 드러냈다.이후 두 팀 사령탑은 마지막까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국 승점 1점만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3.08 15:50
프로축구

‘해결사 주민규 천금 결승골 폭발’ 대전, 수원FC에 1-0 승리 ‘개막 2승째’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를 꺾고 개막 2승째를 따냈다. 슈팅 수에서 13-3의 압도적인 우위에도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후반 42분, 주민규가 해결사로 나섰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개막전 포항 스틸러스전 3-0 승리 이후 울산 HD전 0-2 패배 흐름을 끊어냈다. 승점 6(2승 1패)으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수원FC는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대전은 주민규와 마사가 투톱을 이루고 최건주와 김현욱, 밥신, 윤도영이 2선에 포진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박규현과 안톤, 하창래, 강윤성이 수비라인에 섰고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수원FC는 싸박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오프키르와 안데르손, 김주엽이 2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윤빛가람과 김재성이 중원을 구축했고 박철우와 이지솔, 이현용, 이용이 수비진을 꾸렸다.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대전의 첫 15분 볼 점유율이 79%에 달할 정도로 대전이 주도권을 쥐었다. 다만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수원FC였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오프키르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은 곧바로 마사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윤도영의 바이시클킥은 수비수 헤더에 막혔다. 대전은 전반 36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부터 짜임새 있는 패스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주민규가 내준 패스를 김현욱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주민규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전반 슈팅 수에서 6-1 우위를 점하고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희를 투입했다. 수원FC도 지동원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후 대전은 김준범과 김현우, 수원FC는 이준석과 박용희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대전이 거듭 기회를 잡았다. 다만 김현욱이 가운데로 파고들다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외면하거나 김준범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윤빛가람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히고, 역습 상황에서 나온 박용희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등 득점 기회와는 거리가 멀었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한 골 싸움 양상이 팽팽히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42분, 대전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톤의 크로스를 정재희가 연결한 슈팅이 문전에 있던 수비에 맞고 흘렀다. 주민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굳게 닫혀있던 수원FC 골문을 열었다. 대전의 짜릿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었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5:51
국가대표

“10개 중 8개를 막았어요” GK 홍성민의 선방 쇼…한국 U-20, 다시 월드컵으로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골키퍼 홍성민(20·포항 스틸러스)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활약했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3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90분 동안 3-3으로 비겼다. 이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 대회 4강 진출 팀에 주어지는 2025 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골키퍼 홍성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킥오프 40초 만에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으로 상대 슈팅을 저지해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이후 세트피스 수비에 실패하며 1골 내줬지만, 내리 3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후반 막바지 2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체력적 어려움으로 많은 슈팅을 허용했지만, 홍성민은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2개의 슈팅을 선방하며 포효했다.말 그대로 깜짝 활약이었다. 홍성민은 이날 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장갑을 꼈고, 선방 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우즈베크전 승리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승부차기 훈련을 하면 10개 중 8개를 막아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패기를 보여줬다. 이어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면서 “드라마 같은 경기를 보여드려 부담스럽기도 하다. 앞으로 MZ 세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U-20 월드컵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대회에서 활약한 게 현재 A대표팀까지 승선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대회 4골을 넣은 주장 김태원(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유럽 진출설에 이름을 올린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한국은 오는 26일 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 팀(12회)이지만, 마지막 우승은 13년 전이다. 2년 전에는 4강에서 짐을 싼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24 13:05
프로축구

‘포옛 K리그 데뷔전 승리’ 전북, 김천에 2-1 역전승…박진섭·전진우가 해결사로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K리그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쳤다.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지난 13일 공식 데뷔전이었던 포트FC(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4-0으로 대승한 데 이어 K리그1 첫 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전북은 이른 시간 유강현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종료 전 박진섭의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후반에는 전진우의 헤더 득점으로 기어이 역전승을 일궜다. 지난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1부에 살아남은 전북은 포옛 감독 체제 2경기에서 조금은 우려의 시선을 지웠다. 홈팀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화려한 첫선을 보인 장신 공격수 콤파뇨를 필두로 양 측면에 전진우와 송민규가 섰다. 중원은 이영재, 한국영, 이승우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최우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김천은 4-4-2 대형으로 나섰다. 유강현과 이동경이 최전방에 섰고, 김승섭, 서민우, 김봉수, 이승원이 중원을 형성했다. 수비진에는 조현택, 박찬용, 박승욱, 박수일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김천은 전반 14분 유강현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동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유강현이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득점이 필요했던 전북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29분 왼쪽 풀백 최우진이 오버래핑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전진우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전북은 거듭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를 노렸다. 하지만 김천은 이를 알고 전북 선수들이 측면에서 볼을 쥐면 타이트하게 붙었다.웅크렸던 김천은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2분에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전북은 프리킥 상황 이후 페널티 박스로 투입된 볼을 송민규가 슈팅했지만, 굴절돼 뒤로 흘렀다. 이 볼을 박진섭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은 후반 17분 콤파뇨와 송민규를 빼고 티아고와 전병관을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서로의 골문에 슈팅을 퍼부었지만, 좀체 결실을 보지 못했다.‘실수’에서 차이가 갈렸다. 전북이 후반 36분 김천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값진 역전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전병관은 곧장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전진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천은 후반 45분 원기종과 최예훈을 투입했지만, 반전은 없었다.같은 시간 대구 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FC가 강원FC를 2-1로 제압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9:27
프로축구

모따 머리에서 나온 안양의 새 역사...울산 꺾고 K리그1 첫 승 따냈다 [IS울산]

FC안양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안양은 K리그1 데뷔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1-0으로 격침시켰다. 안양 공격수 모따가 후반 추가시간에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원정에서 울산을 1-0으로 이겼다. 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에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뤄낸 팀이다. 이날 역사적인 K리그1의 첫 승점을 얻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K리그1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 안양은 경기를 앞두고 설레면서도 잔뜩 긴장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울산문수구장의 잔디를 본 순간 긴장됐다. 축구전용구장의 잔디부터 모든 게 잘 준비된 느낌이었다”고 했다. K리그2 팀들은 대개 축구전용구장이 아닌 공설운동장을 홈으로 쓴다. 울산은 올해 K리그1에서 4연패를 노리는 강팀이다. 그러나 이날 안양전은 팀이 여전히 완전한 모양새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다. 울산은 스타팅 멤버에서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뺀 채 경기를 이어갔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아직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호흡을 맞춘 시간도 짧았다”고 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우승 후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를 대전으로 보내고, 대신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팀 분위기를 크게 바꿨다. 이날 스타팅에는 이적생 허율(24), 이진현(28), 윤재석(22), 이희균(27), 강상우(32)가 이름을 올려 지난 시즌과 확 달라진 울산 라인업을 보여줬다. 여기에 울산은 주전 골키퍼이자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였던 조현우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해 안양전에서 빠졌다. 골키퍼 장갑은 이적생인 문정인이 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아직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팀을 만드는 과정 중임을 밝혔다. 이날 울산은 후반 16분에야 외국인 선수 루빅손과 라카바를 투입했다. 안양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리긴 했지만, 묵직한 마무리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안양은 선발 명단부터 마테우스, 모따, 토마스 등 외국인 선수를 중심에 두고 구성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야고까지 투입했다. 정규시간 90분이 흘러가는 동안 양팀은 확실한 마무리 없이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광판의 시계가 멈춘 후반 46분, 안양이 드디어 골을 터뜨렸다. 역습에 나선 안양은 야고의 왼발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안양은 벤치 선수들까지 몰려나와 마치 우승한 듯 기쁨을 나눴다. 안양의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1000여 명의 원정 서포터들도 환호했다. 안양은 점유율 34-66으로 크게 밀렸지만, 결정적인 역습 한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묻자 “선수들도, 나도 당연히 긴장했다. 하지만 전반에 우리가 밀리면서도 실점하지 않고 버텨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안양은 끈적한 수비와 역습으로 K리그1 무대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유 감독은 “앞으로도 어려운 순간에 실점하지 않는 끈적함을 가져가겠다”며 올 시즌 팀 컬러를 예고했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는 안양의 'K리그1 데뷔전'을 보러온 원정팬을 포함해 1만8718명이 입장했다.울산=이은경 기자 2025.02.16 16: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