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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야구도 아닌데 '배트 플립'을? '분노 폭발' 드라이버 던진 클라크, 결국 사과

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샷 실수 후 클럽을 내동댕이 친 윈덤 클라크(미국)가 사과했다. 클라크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1·7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6번 홀 티샷 후 드라이버를 티박스 뒤쪽으로 힘껏 내던졌다. 중계화면에 따르면, 클라크의 티샷 궤적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져 나갔다. 이에 자신의 샷 실수에 분노한 클라크가 드라이버를 내던진 것이다. 드라이버는 뒤쪽 광고판을 맞고 클럽 헤드가 떨어져 나간 채 땅바닥에 떨어졌다. 클라크는 이 드라이버를 다시 주워든 뒤 티박스 사이드로 거칠게 던졌다. 이 모습이 흡사 야구에서 배트를 던지는 '배트 플립'과 유사했다. 티박스 뒤에는 광고판뿐 아니라 경기 진행을 돕는 요원과 중계 장비 등이 설치돼 있어 클라크의 행동은 골프 매너를 떠나 위험한 행동이었다. 이에 클라크는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게시,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어제 16번 홀에서 있었던 내 행동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운을 뗀 그는 "프로 선수로서, 좌절감을 느끼더라도 프로 선수다운 모습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감정에 휘둘렸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행동은 완전히 부적절했다. 내가 고쳐야 할 점이 있다는 걸 분명히 깨달았다"라고 말한 그는 "코스에서 좌절감을 극복하는 방식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클라크는 대회 마지막 날, 16번 홀 보기를 포함해 총 7개의 보기와 버디 4개를 묶어 3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5.05.20 09:04
골프일반

길어지는 부진, 우려 시선 받는 장유빈, "LIV골프 진출 후회? 세계적인 선수들 직접 보고 배우는 게 더 많다"

올 시즌 LIV골프에 진출해 다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유빈(23)이 투어 생활과 환경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장유빈은 1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지난해 K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석권한 주인공인 장유빈은 LIV골프 진출을 전격 선언하고 올해 LIV골프 투어를 뛰고 있다. K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해 11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이다. 장유빈은 밝은 얼굴로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와 설레고 기대가 된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올 시즌 LIV 골프 7개 대회에 나서 20위 안에는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월 아들레이드 대회의 공동 23위, 지난달 멕시코시티 대회에서는 53위에 그쳤다. 소속팀인 아이언헤드의 단체전 성적도 부진하다. 한국 골프의 미래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장유빈의 부진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LIV골프는 대회가 열리는 간격이 다소 길고, 대회도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장 분위기도 음악을 틀어놓고 갤러리가 자유분방한 분위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가 “LIV골프에는 돈이 있지만 명예가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장유빈의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장유빈은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장유빈은 LIV골프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조용한 곳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리는 것과 계속해서 들리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 때문에 집중을 못한다기보다 내가 위축이 되고 그 환경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그런 생각을 안 가지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LIV골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고 배우는 게 많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좋아하는데, 마이애미 대회 같은 조에서 라운드하면서 쇼트 게임 스킬을 많이 배웠다. 저런 상황에서 저런 손목 감각으로 치는구나, 하는 것들을 직접 보고 느꼈다. 여러 나라의 다양한 환경에서 쳐 보면서 경험을 늘리고 있다. LIV골프 진출에 후회 없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지난 3월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장비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는 “사실 이전 시합들의 성적이 저조했는데, 한 주 정도 쉬면서 샷감과 쇼트 게임, 퍼터 모두 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 시합에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잘 치고싶은 마음이 크다. 다행히 감이 조금 올라왔다. 열심히 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이은경 기자 2025.05.14 16:53
골프일반

올해의 매치 퀸은 누구? 두산 매치플레이 14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1홀마다 승부를 겨뤄 18홀 중 10홀을 먼저 따내면 승리)으로 진행되는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72·6384야드)의 네이처(OUT), 가든(IN) 코스에서 펼쳐진다.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는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된 10억원이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상금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두산 매치플레이 통산 승률 81.8%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현경을 비롯해 2025시즌 우승자인 박보겸, 이예원, 김민주, 방신실, 김민선7, 홍정민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총 출동해 한국 여자골프 팬들에게 매치플레이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조별리그 대진을 결정하는 조 추첨식은 본 대회 전날인 13일에 진행된다. 조 추첨식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관전 포인트로, 64명 중 A시드(상위 시드)를 배정받은 16명의 선수가 직접 추첨을 통하여 자신과 경쟁을 할 B, C, D그룹에 있는 선수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조 추첨 결과에 따라 일명 ‘죽음의 조’ 혹은 ‘행운의 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조 추첨식은 SBS골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대회기간 동안 갤러리 플라자에 두산밥캣 중장비가 전시돼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올해도 티셔츠, 바람막이, 모자 등 다양한 두산 매치플레이 전용 어패럴을 출시해 갤러리 플라자 내 MD샵에서 판매할 계획이다.주최사인 두산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미래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본 대회 티켓 판매 수익 전액과 주최사의 추가 지원을 더해 5명의 꿈나무들에게 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이 두산연강재단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해당 장학금을 받았던 박민지, 윤이나, 임희정, 허다빈, 홍현지 등 많은 선수들이 KLPGA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이은경 기자 2025.05.12 18:57
산업

하이원CC, 2025 시즌 오픈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CC가 지난 28일부터 2025시즌을 개장했다고 7일 밝혔다.하이원CC는 국내 최초 해발 1136m의 고원에 위치한 파 73, 전장 6592m의 18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백두대간과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쾌적한 힐링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4월 24일까지 하이원CC의 2025년 시즌 오픈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패키지과 골프예약 플랫폼 고객 대상 카트비 50% 할인이벤트가 진행되며, 지역주민 상생을 위한 폐광지역 7개 시‧군(정선, 태백, 영월, 삼척, 문경, 보령, 화순) 주민은 신분증 지참 시 본인과 동반고객 모두 주중 30%, 주말 20%의 할인가가 적용된다.이번 시즌 하이원CC는 국내 골프장 최초 안전운전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안전한 골프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신규 장비 도입 으로 코스 관리 개선 및 하이원‘시그니처 홀’(밸리 4번 홀)조성으로 고객경험 차별화 포인트 개발 등 한층 더 품격있는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홍성욱 강원랜드 레저영업실장은 “하이원CC는 서비스 개선의 출발점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올 시즌 내방하는 모든 골퍼가 행복하고 안전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7 14:00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신무기’를 도입할 때도 골프 규칙에 맞는지 따져 보자

자립형 퍼터를 쓰는 것은 골프 규칙에 어긋날까? 자립형 퍼터(self-standing putter)란 손을 놓아도 넘어지지 않고 혼자 서는 퍼터를 말한다. 당연히 규칙에 어긋난다고 답했다면 틀렸다. 엥? 자립형 퍼터는 공식 경기에서는 쓰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올해부터 그렇게 하기로 한 것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그렇게 오해하는 골퍼가 많다. 자립형 퍼터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상관이 없다. 다만 자립형 퍼터만 혼자 세워두고 플레이어는 손을 떼고 물러나서 라인 따위를 살피는 것은 규칙에 어긋난다. 자립형 퍼터를 사용해 정렬(alignment)에 도움을 받는 행동은 규칙 위반이라고 정한 것이다. 골프용품 개발자인 최승진 박사가 자신이 개발한 자립형 퍼터를 보여주었다. 그때까지 나온 다른 제품과는 발상이 다른 자립형 퍼터였다. 어떻게 다르냐고? 일반 퍼터의 헤드를 그대로 쓰면서도 퍼터 혼자 설 수 있게 만든 점이 달랐다. 다른 자립형 퍼터는 헤드가 훨씬 크고 무거웠다. 그래야 무게중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박사는 다른 원리로 균형을 구현해냈다. 바로 퍼터 샤프트를 매우 가볍게 만든 것이었다. 건축학 박사로서 구조공학을 전공한 최 박사다웠다. 금속으로는 샤프트를 가볍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최 박사는 그라파이트로 퍼터 샤프트를 만들었다. 탄성이 높은 그라파이트가 가진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발상도 가미했고. 뱁새 김용준 프로는 그의 총명함과 그가 흘린 땀에 탄복했다. 그런데 자립형 퍼터를 이리 저리 살펴보다가 미간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퍼터 샤프트의 그립 부분이 다각형이었기 때문이다. 골프 장비 규칙에 어긋난 것이었다. 장비 규칙은 샤프트를 자르면 단면이 원형(圓形)이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최 박사에게 장비 규칙을 귀띔했다. 최 박사는 “그립을 끼우면 무게가 늘어 퍼터가 중심을 잃을 수 밖에 없어서 그립을 끼우지 않고도 퍼터를 잘 잡을 수 있도록 그립 부분을 다각형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샤프트 규칙을 미처 감안하지 못한 것이다. 기껏 개발했는데 공식 경기에는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 박사는 고심을 거듭해 얼마 뒤에 그 문제를 해결했다. 어떻게 해결했느냐고? 그 이야기를 다 하다 보면 지면이 모자랄 것이다. 최 박사처럼 수 많은 수재들이 골프 장비 개발에 미쳐있다. 이른바 ‘신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땀 흘리는 개발자가 몇 명이나 될까? 전 세계에 수 만 명일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이들이 짜낸 지혜 중에는 일리 있는 것이 수 없이 많다. 그 중에는 발명이나 발견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혁신적인 것도 있고. 이렇게 수 많은 개발자가 덕에 골퍼가 신무기를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신무기 중에는 골프 규칙에 어긋나는 것도 많다. 어떤 것이 그러하냐고? 고리가 달린 장갑 따위가 대표적이다. 장갑을 끼고 나서 장갑에 달린 고리를 손가락에 걸도록 만든 장갑이 있다. 고리 덕에 장갑이 손에 더 달라붙어서 그립을 더 가볍게 잡을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이 장갑이 규칙 위반이냐고? 그렇다. 그런 것까지 골프 규칙에 정해두었냐고? 그렇다. 골프 장비 규칙은 장갑은 물론 티와 마커(marker)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같은 원리로 손가락 끝에 끼워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는 고무 가락지도 규칙 위반이다. 말이 나온 김에 티(tee) 이야기도 하자. 자주 받는 질문이니까. 줄을 단 티가 규칙에 어긋나느냐고? 티에 줄을 단 것 자체로는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다. 잃어버리지 않게 티 여러 개를 줄로 묶어서 써도 된다고 정했으니까. 그러나 티를 꽂고 나서 줄로 이어 놓은 작은 티마저 땅에 꽂는 것은 규칙에 어긋난다. 티가 멀리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도 규칙 위반이냐고? 그렇다. 그 행동으로 정렬에 도움을 받는다고 판단한다는 말이다. 에이, 그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목표와 나란히 내려놓은 클럽은 얼마나 큰 도움이 되길래 페널티를 주겠는가? 어떤 부분은 가혹하리만큼 엄격한 것이 골프 규칙이다. 더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은 어떠냐고? 그것은 신무기 축에 들지도 못한다. 이름 있는 골프용품업체는 그런 공을 못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 만들기 때문이다. 공은 이미 무게와 크기 그리고 딤플(dimple)까지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반발력도 규제하고 있고. 공 속에 뭔가를 넣어서 공이 균형을 잘 잡고 날아가도록 만드는 꾀도 금지하고 있다. 신기술을 거부하는 것이냐고? 얼핏 보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골프를 골프답게 유지하자’는 뜻으로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이다. 다른 골프용품도 같은 취지로 규제하는 것이고. 그러니 신무기를 장착할 때는 골프 규칙에 맞는지 반드시 따져볼 일이다. 골프를 골프답게 치기 위해서 말이다. 비록 한 타 더 잃게 되더라도 그것이 골프 아니겠는가? 알면서도 버젓이 골프 규칙에 맞지 않는 장비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아직 기량이 부족한 골퍼라면 이해해주자. 웬걸, 제법 잘 치더라고? 틀림 없이 진정한 골퍼가 아닐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3.26 08:15
프로축구

'린가드·기성용 지적'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긴급복구...그라운드석은 대관 제외

최근 '논두렁 잔디' 논란을 낳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긴급 복구된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 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중 2500㎡ 이상을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 5900㎡ 면적에 대해선 배토와 잔디 파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잔디 생육에 도움이 되는 그라운드 통기와 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을 토양에 공급하는 작업을 한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에서도 열악한 잔디 상태로 선수들의 불만이 상당히 컸다.FC서울 제시 린가드는 자신의 SNS에 움푹 파인 잔디 옆으로 드리블하는 장면을 공유하며 자신이 골프 치고 있는 모습과 화를 내는 이모티콘을 함께 붙이기도 했다. 린가드는 이날 경기에서 방향 전환 중 패인 잔디에 발목을 접질리기도 했다. FC서울 미드필더 정승원도 경기 뒤 "양쪽 발목이 살짝 돌아갔다"라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다음날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라운드 잔디 관리에 시설을 운영하는 관리 주체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성용도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그동안 얻은 수익에 비해 관리 비용 투입이 너무 적다고 쓴소리를 남긴 바 있다. 서울시는 뒤늦게 긴급보수 외에도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년(11억원)의 3배로 늘어난 33억원을 투입해 잔디를 교체하고 잔디 생육을 돕는 기계를 도입한다. 잔디 물량을 1만2500㎡를 확보해 그라운드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각 교체한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총 잔디 면적(8740㎡)의 약 1.4배에 달한다.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고정식 8대에서 이동식과 포그 등 5대를 추가로 마련한다.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하는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가칭)도 4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은 제외한다는 대관 지침을 원칙으로 한다.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잔디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제대로 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하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물량 대폭 확대, 선진 장비 투입 등 투자를 늘리고 리그 일정을 조율해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7 15:03
경제일반

크리에이츠, 반포로 연구개발센터·연구소 통합 이전

원스톱 골프 테크놀로지 기업 ㈜크리에이츠가 연구개발(R&D) 부서와 연구소를 서울 반포로 통합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크리에이츠는 업무 효율성과 조직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 논현, 서초, 반포, 압구정 등에 분산된 R&D 센터와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했다. 새롭게 이전한 반포동 사무실은 서울 중심지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며,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이번에 새로 통합된 공간은 첨단 연구장비를 갖춘 R&D센터와 직원들의 자유로운 협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각 층에는 크리에이츠의 기술력이 동원된 최첨단 시타 공간이 구비돼 론치 모니터와 신규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연구, 출시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크리에이츠는 개발 센터와 연구소 통합을 계기로 조직 구성원 간의 협업과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변화하는 골프 시장의 니즈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크리에이츠 관계자는 “이번 통합 이전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사무실에서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 말했다.안민구 기자 한편, 최근 크리에이츠는 자회사 큐이디(QED)를 흡수 합병해 글로벌 브랜드 유니코(UNEEKOR)를 회사의 유일한 통합 브랜드로 재편했다. 유니코의 대표 제품인 아이 엑소2(EYE XO2), 아이 미니(EYE MINI), 아이 엑스티(EYE XT)는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25년에는 신규 론치 모니터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4.12.23 14:06
골프일반

인천 영종도 골프장 화재로 전동카트 95대 소실···"정상 영업 중" [종합]

인천시 중구 운서동 클럽72골프장 전동카트에서 불이 나 1시간 27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클럽72 골프장 관계자는 "현재 화재 관련 대책 회의 중"이라면서 "불이 난 곳이서 독립 건물이어서 클럽하우스나 시설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기본적인 조처가 이뤄졌고, 예비카트도 있어 정상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불은 20일 오후 8시 7분께 골프 카트 보관 창고에서 시작됐다. 한 시간 뒤인 오후 9시 8분에 골프장 직원들에 의해 초기 진화됐고, 오후 9시 34분 완전 진화됐다.이날 불로 화염과 연기가 높이 치솟아 화재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소방당국은 인력 121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했다.경량철골구조 창고 2개 동 1천291㎡가 탔고 골프 카트도 90~95대가 소실됐다.소방당국은 골프 카트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골프장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면서 "화재 원인은 사고 조사반이 나오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1 09:41
골프일반

인천 영종도 골프장서 화재···전동카트 95대 소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클럽72골프장 전동카트에서 불이 나 1시간 27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불은 20일 오후 8시 7분께 골프 카트 보관 창고에서 시작됐다. 한 시간 뒤인 오후 9시 8분에 골프장 직원들에 의해 초기 진화됐고, 오후 9시 34분 완전 진화됐다.이날 불로 화염과 연기가 높이 치솟아 화재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소방당국은 인력 121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했다.경량철골구조 창고 2개 동 1천291㎡가 탔고 골프 카트도 90~95대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골프 카트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형석 기자 2024.11.21 08:29
프로축구

“정말 필요했던 자리” 전문가들도 반긴 K리그 그라운드 심포지엄

올 시즌 내내 논란이 된 K리그 그라운드 관리 개선안을 공유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마이크를 잡고 방안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꼭 필요했던 자리”라면서도, 향후 과제를 위한 심층 토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그라운드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즌 내내 논란이 된 저조한 잔디 상태에 대한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가 마이크를 잡았다.올 시즌 축구계는 ‘저조한’ 잔디 상태와 관련해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대개 경기장을 관리하는 지자체, 구단 등은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또 절대적인 예산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있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했다.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경기는 실사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장이 바뀌는 논란도 있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후 울산시설공단 차장, 최규영 천안시설관리공단 반장, 김경남 삼육대 환경디자인원예학과 교수, 류주현 이앤엘 잔디연구소장이 다양한 시각으로 K리그 잔디 상황에 대해 제언했다. 진행은 심상렬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맡았다.먼저 김재후 차장은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의 실태와 향후 잔디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울산문수축구전용경기장은 경기장 구조상 상시 그늘 지역이 존재한다. 잔디 특성상 6시간 이상의 일조가 필요한데, 경기장 남쪽은 상시 그늘이 진다. 이에 공단 측은 별도의 인조광원을 배치해 잔디를 관리 중이다. 지난 여름 이후 무너진 잔디는 보조경기장의 잔디를 보식해 보완했다. 김 차장은 “아파트로 치면 지하 2.5층에 위치해 채광도 안 되고, 환기도 안 된다. 여름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오는 12월 일본으로 향해 3~4경기장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지온자동제어시스템 등 관리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짚었다. 이밖에 고성능 미스트 송풍기, 성장조명 도입 등 계획을 덧붙였다.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최규영 반장은 천안종합운동장 잔디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올 시즌 K리그 내 가장 관리 상태가 뛰어난 경기장으로 평가받았다. 최 반장은 “지난해 관리 비용 1억 7800만원, 올해 위탁 비용 1억 8000만원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하며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방법을 알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이 때문에 연간 관리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반장이 공유한 잔디 연간 관리표에 현장을 찾은 많은 관계자가 카메라를 들어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특히 최 반장은 “과제거리를 100%다 지키려 하면 ‘논두렁’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품종 개량, 오버시딩 등도 과제지만, 현장에서도 안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라고 진단했다.이어 김경남 교수는 국내 경기장 토양 환경과 품질에 대해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한강공원, 골프장 등을 예시로 들며 토양 관리 분석이 모자랐기 때문에 일부 환경에서 하자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잔디품질과 물질대사를 언급하며 채광·수분·온도·산소·이산화탄소 공급의 연관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완벽한 토양 조성을 위해선 ▶적절한 지반 준비 ▶적합한 초종 식재 ▶과학적 잔디 관리 수행이 필요하다고 봤다.또 “외국 품종, 종자는 아무 잘못이 없다. 전문가 검증 단계에서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골프장 잔디 산업은 잘 구축돼 있으나, 축구장은 그렇지 않다. 대한축구협회에 제언하자면 별도의 기술행정 부서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주현 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잔디 관리 방법을 짚으며 국내 잔디 관리 접근을 설명했다.올 시즌 논란이 된 ‘잔디 관리 부족’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외국의 전문가가 와도 쉽지 않다. 전국 골프장 용역 관리를 하고 있는데,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려면 어려운 게 많다. 부족한 건 전문 인력과, 그에 걸맞은 교육시스템”이라고 말했다.이날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에는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과 추춘제 도입으로 인한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 시간도 있었다.특히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여름의 과제가 심도 깊게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난여름 저조한 잔디 상태에 대한 책임을 ‘관리 부실’로 치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런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맞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러 장비 도입 등은 보조적인 장치다. 이런 문제는 경기장에서 알아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협회, 연맹에서 조직을 운영해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대전시설공단 관계자 역시 “장기적으로 연구와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잡았으면 좋겠다. 사실 이날 기후변화에 대한 방안을 얻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미흡했다. 작년에는 40일 연속 비가 왔고, 올해는 폭염이 길었다. 당장 내년 여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즉각적인 대응을 연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향후 도입될 추춘제를 감안한 겨울철 경기장 사용 방안’에 대해 물었는데, 최규영 반장은 “일단 겨울에 관중이 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여름에 논두렁 잔디로 선수가 다친다는데, 겨울에는 땅이 얼어 다치지 않을까. 휴식기를 6~7월에 가질지, 12~2월에 가질지의 차이인데, 두 개 다 똑같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낫다”고 답했다.김재후 차장 역시 “결정적인 답변은 어렵지만, 겨울 경기장 사용을 하기 위해선 자동지열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잔디 회복이 어렵다. 한 두푼 드는 문제도 아니다. 여름 일정을 중단하는 것 보단, 연맹이 획기적으로 게임 수를 줄이는 게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종로=김우중 기자 2024.1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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