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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양보한 홀란→마르무시 실축…과르디올라 “나는 몰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PK)을 양보한 엘링 홀란의 결정에 대해 “나는 몰랐다”며 말을 아꼈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고도 1골을 넣지 못해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득점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킥(PK)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상대에 1골을 허용한 상황이었던 만큼,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출 기회였다.맨시티의 PK 전담 키커는 공격수 홀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홀란은 공을 들더니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양보했다. 지난달 부상으로 고전한 홀란은 직전 2경기서 무득점 침묵한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공을 건네받은 마르무시는 지난달 패리스와의 리그 경기서 득점을 터뜨린 기억이 있었지만, 이후 5경기 연속 침묵한 상태였다.어쨌든 키커로 나선 마르무시는 왼쪽으로 강하게 찼으나,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전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홀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결과적으로 이 실축의 후폭풍은 컸다. 맨시티는 90분 동안 슈팅 23개를 때리고도, PK를 제외하면 유효슈팅 5개에 그쳤다. 3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팰리스에 우승컵을 내줬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게 됐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반면 맨시티는 올 시즌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FA 커뮤니티실드를 제외한 모든 대회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짐을 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6위에 그치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선 PK 전담 키커에 대한 질문이 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결정했다”며 “나는 몰랐다. 선수들과 얘기하지 않았. 나는 홀란이 찰 거라 생각했다. 이런 건 선수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프리킥이든 PK든, 스스로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 선수들은 마르무시가 잘 준비돼 있다고 판단했고, 헨더슨이 좋은 선방을 했다”라고 짚었다.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EPL 전설 웨인 루니는 BBC 방송 중 “홀란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하지만 우리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얘기할 때, 그들은 그 공을 양보하는 일이 절대 없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점이 홀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같은 선수들과, 메시와 호날두를 구분하는 차이”라고 덧붙였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골을 넣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패배한 것이다. 헨더슨과 팰리스에 축하를 보낸다. 그들은 수비를 잘했고,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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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레전드 충격 근황→‘노상 방뇨’라니…건물 벽 잔뜩 적시고 ‘머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웨인 루니의 근황이 공개됐다. 하필 ‘노상 방뇨’하는 사진이 다수 매체에 대문짝만하게 걸렸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31일(한국시간) “정장을 입은 루니가 오전 2시경 건물 벽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말끔한 정장 차림의 루니는 건물 벽을 소변으로 적셨다. 시원하게 배출한 뒤 머쓱한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루니는 지난 29일 영국 런던 더 랭햄 호텔에서 열린 영국 복싱 어워드에 참석한 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노상 방뇨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혀를 끌끌 찰 만한 근황이다.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질 만한 행동이다.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EPL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국내에서는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어 잘 알려져 있다.에버턴, 맨유 등에서 커리어를 보낸 루니는 EPL 491경기에서 208골 107도움을 올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0경기에 나서 53골을 몰아쳤다.축구화를 벗고 지도자로 변신한 루니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맡는 팀에서 족족 ‘경질’됐다. 그는 그간 더비 카운티, DC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플리머스 등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5.03.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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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편’ 앞둔 토트넘, 현지 매체선 FA 영입 후보도 주목…‘KIM 동료도 이적료 0원’

현지 매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두고 “새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릴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후보를 조명했다. 현재 김민재의 동료인 르로이 사네(이상 바이에른 뮌헨)도 후보로 언급됐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24~25시즌의 어려움을 만회하고 도약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EPL 상위권 마무리는 어려워 보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트로피 획득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토트넘은 올 시즌 EPL 14위에 그친 상태다. 국내 컵 대회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선 각각 4강과 4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유일한 위안은 올 시즌 UEL에서 8강에 오른 상태라는 점이다. 토트넘은 독일 강호 프랑크푸르트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한편 매체는 올 시즌 토트넘 부진의 원인으로 잦은 부상을 언급했다. 시즌 초반부터 발생한 많은 부상으로 선수단 뎁스가 얇아 고전했다는 진단이다. 매체는 “현재 토트넘 선수단의 상황은 나아졌지만, 다시는 선수층이 얇아지는 일이 없도록 새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매체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주요 FA 5명에 주목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게 조너선 데이비드(릴)다. 미국 출신의 데이비드는 올 시즌 리그1에서만 24경기 14골을 기록 중인 검증된 공격수다. 릴에서만 공식전 224경기 107골을 넣었다. 그는 올 시즌 뒤 릴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매체 역시 릴을 두고 “만약 데이비드가 프랑스에서 보여준 활약을 새 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꽤나 값진 영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침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의 잦은 부상으로 공격진 무게감이 떨어진 바 있다.함께 언급된 게 ‘김민재 동료’ 르로이 사네다. 사네는 과거 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바 있다. 최근엔 아스널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사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2경기 7골 4도움을 올렸다.매체는 이외에도 미드필더 엔젤 고메스(릴) 수비수 카일 워커-피터스(사우샘프턴) 루니 바르다그지(코펜하겐)를 주요 영입 대상으로 언급했다.김우중 기자 2025.03.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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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왼발+오른발 ‘2도움’→11번째 70-70 클럽 가입…방출설 비웃은 맹활약

손흥민(토트넘)이 맹활약으로 현지 비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최근 방출설까지 나왔지만, 도움 2개를 추가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대기록까지 만들었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어시스트 2개를 적립, 팀의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한때 4연패 늪에 빠졌던 토트넘은 시즌 첫 리그 3연승을 달리며 12위에 자리했다.이날 팀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에만 브레넌 존슨의 두 골을 도왔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18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순간 제친 뒤 낮고 빠른 왼발 크로스를 보냈고, 존슨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손쉽게 차 넣었다. 전반 26분에는 뒷공간 침투로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반대편에 편하게 있던 존슨에게 정확하게 패스해 골을 도왔다.EPL 8·9호 도움 올린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수확했다. 토트넘에서만 커리어 다섯 번째 10-10을 달성했다.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올리는 것은 정상급 공격수이면서 플레이메이커라는 것을 대변하는 기록이다. 두 능력 모두 출중하고 운도 따라줘야 하는 기록이라 난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EPL 통산 326경기에서 126골 7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70-70 클럽에도 가입했다.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81골 84도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70골 118도움)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데니스 베르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가 70-70 클럽에 입성했다.최근 수위 높은 현지 매체의 비판을 이겨내고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 토트넘과 계약이 2026년 6월에 끝나는 손흥민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 매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5000만 유로(752억원)를 준비했고, 토트넘이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영국 매체 팀토크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벤치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혹평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연일 쏟아지는 방출설에도 건재를 증명했다.1992년생 동갑내기 이재성(마인츠)도 같은 날 끝난 상파울리와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벤치로 밀려난 이재성에게 뜻깊은 한 판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2.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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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전 골→얼음 세리머니’ 린가드 “오징어게임을 정말 좋아한다…우승 이야기할 시간 올 것” [IS 상암]

제시 린가드(FC서울)가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를 밝혔다.서울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을 2-1로 이겼다.경기 후 린가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준비하면서 인지했다. 안양이 롱볼에 의지하는 플레이를 하는데, 훈련할 때 롱볼 대처법을 훈련 많이 했다. 초반 20분 정도는 굉장히 카오스 같았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우리가 지배했다. 마지막에 실점한 게 아쉽지만, 축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이날 린가드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3분, 정승원이 아크 부근에서 안양 수비진에 볼을 빼앗긴 찰나에 빠르게 뛰어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루카스의 득점이 터질 때는 기점 역할도 했다.린가드는 득점 후 홈팬 앞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에 나오는 ‘얼음’ 동작을 따라 했다. 이후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피리 세리머니도 나왔다. 그는 “오징어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그걸 따라 하려 했다. 팬분들이 내가 오징어게임을 좋아하는 걸 아시다 보니 내게 오징어게임 장난감 등을 많이 보내줬다. 그래서 오징어게임 세리머니를 했다”며 웃었다.올 시즌부터 서울의 정식 주장으로 활약 중인 린가드는 “제주전이 실망스러워서 오늘은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점 3을 갖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아직 우승을 논하지 않겠지만, 매 경기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으면서 나아가다 보면 우리가 결국 시간이 흘러서 톱4, 우승을 이야기할 시간이 올 수 있다고 본다. 팀의 목표를 여기서 말할 수 없지만, 그에 맞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린가드와 일문일답.-승리 소감.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준비하면서 인지했다. 안양이 롱볼에 의지하는 플레이를 하는데, 훈련할 때 롱볼 대처법을 훈련 많이 했다. 초반 20분 정도는 굉장히 카오스 같았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우리가 지배했다. 마지막에 실점한 게 아쉽지만, 축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시작할 때 분위기를 잘 잡고 시작했다. 피지컬적인 경기였고, 상대가 뛰는 부분에서 장점을 보이는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 지지 않은 것도 승리 요인이라고 본다.-두 팀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이런 관심을 받는 경기에서는 관중도 많고 큰 경기라고 띄워준다. 이런 경기를 뛰는 기분은 선수 입장에서 좋다. 선수들에게 더비라는 것에 몰입해서 임하지는 말자고 했다. 우리에게는 시즌을 치러나가는 경기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매 경기 준비하는 것처럼 준비하자고 했다. 기준을 높게 갖고 들어가자고 강조했다.-행운이 섞인 득점이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요즘 내가 노력하는 게 있다. 일어날 때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한다. 가진 것에 감사하려고 한다. 매일 아침에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고, 케어해야 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한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이면서 지난 2주 동안 기분도 좋고, 긍정적인 기운이 내게 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이런 좋은 일이 일어난 것 같다. 그 골을 넣어서 놀라진 않았다.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골이었다.-영국에서 더비를 경험했는데, 오늘 경기를 뛰면서 느낀 점은.영국 더비랑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내가 영국에 있었을 때는 팀에 전통적인 영국 선수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등 그 선수들이 경기에 들어가면 감정적이고 경기가 격해졌다. 요즘 시대가 바뀌기도 했고, 많은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서 바뀐 것 같다. 더비는 더비다. 평소 경기보다는 많이 뛰어야 하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분위기가 있다. 너무 더비에 몰입하고 흥분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치를 한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임해야 한다. -2부에서 올라온 안양을 평가한다면.개인적으로 명확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따 같은 공격수가 있어서 그 선수를 많이 활용한다. 안양이 우리를 위협한 시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안양이 확실한 색깔이 있어서 시즌을 잘 치르리라 본다. 앞으로 안양을 상대하는 팀들이 직선적인 롱볼 플레이, 크로스 상황 등에서 압박을 받을 것 같다.-정식으로 주장이 된 뒤 첫 승인데, 어떤 도움이 될까.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최대한 승리를 빨리해서 승점을 갖고 시즌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제주전이 실망스러워서 오늘은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점 3을 갖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 우승을 논하지 않겠지만, 매 경기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으면서 나아가다 보면 우리가 결국 시간이 흘러서 톱4, 우승을 이야기할 시간이 올 수 있다고 본다. 팀의 목표를 여기서 말할 수 없지만, 그에 맞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오늘 세리머니의 의미는.오징어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그걸 따라 하려 했다. 팬분들이 내가 오징어게임을 좋아하는 걸 아시다 보니 내게 오징어게임 장난감 등을 많이 보내줬다. 그래서 오징어게임 세리머니를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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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G 237골’ 맨유 전설 데니스 로, 향년 84세로 사망…“진정한 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스코틀랜드 축구 영웅인 데니스 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로의 유족은 18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을 통해 “아버지 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그는 힘든 싸움을 치렀지만, 마침내 평안을 얻었다. 과거부터 최근까지 아버지의 건강과 보살핌에 기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많이 지지하고 사랑했는지 알고 있으며 그 사랑은 변화를 불러왔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축구계 큰 별이 지자,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맨유는 “그는 항상 클럽에서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스코틀랜드 대표팀은 로를 “진정한 위인”이라고 칭하며 “우린 다시는 그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그리워했다.로는 2021년 8월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로는 보비 찰턴, 조지 베스트와 함께 1960년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공격수다. 1962년 맨유에 입단한 로는 11시즌 간 활약하며 두 차례 1부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 제패에 이바지했다.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04경기에 나서 237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득점에서 웨인 루니(253골)와 찰턴(249골)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새겼다.맨유 레전드인 브라이언 롭슨은 데일리 메일 칼럼에서 “데니스는 단순히 환상적인 축구선수가 아니라 환상적인 사람이었다”며 “그는 항상 내 역대 최고의 맨유 베스트11에 포함될 것이다. 그는 많은 동료가 우상화하는 선수였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기렸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는 영웅이었다. 18세에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로는 A매치 통산 55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다. 케니 달글리시와 함께 스코틀랜드 A매치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로는 스코틀랜드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1964년)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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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도 ‘스페인 신성’에 감탄…“10대 당시 나와 호날두 같아”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웨인 루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페인 듀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에게 박수를 보냈다.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유로 2024 결승전을 펼친다. 스페인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잉글랜드의 주요 경계 대상은 단연 스페인의 윙어 야말과 윌리엄스다. 야말은 대회 1골 3도움, 윌리엄스는 1골 1도움을 올렸다.두 영건의 활약에 루니도 주목했다. 경기를 앞둔 14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루니는 스페인의 두 윙어에게 감탄했다. 루니는 두 선수를 유로 2004 당시 자신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과 비교했다”라고 주목했다.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야말은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멋진 득점을 넣은 뒤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내가 유로 2004에서 10대 시절을 보냈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윌리엄스는 호날두를 떠오르르게 한다. 일대일 상황에서 엄청난 위협이 되고, 골도 넣는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루니는 이어 “잉글랜드 입장에선 두 명의 영리한 윙어가 주요 위협이기 때문에, 측면 수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반면 잉글랜드 진영에선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루니는 “마이누가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별리그에선 좌절감을 느꼈기에 정신적인 면에서 균형을 찾은 것 같고, 그 단계를 극복한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경기장에서 그의 존재감은 엄청나다”라고 기대했다.한편 루니는 지난 유로 2004 당시 혜성같이 등장해 대회 4골 1도움을 올린 기억이 있다. 다만 대회 8강에서 포르투갈과 만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대회 2골 2도움을 올리며 결승까지 올랐으나, 그리스에 일격을 맞으며 준우승한 아픔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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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택한 손흥민…‘놀라운 경기력’ 스페인 대신 케인의 잉글랜드 유로 우승 기원

손흥민(토트넘)이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을 앞두고 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했다. 경기력은 스페인이 더 뛰어나지만,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속한 잉글랜드에 한 표를 던진 것이다.12일(현지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된 영상 속 손흥민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누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라며 한숨을 내쉰 뒤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5위, 스페인이 8위로 잉글랜드가 앞서지만, 적어도 이번 유로 2024에서 보여준 경기력에서는 스페인의 강세가 뚜렷하다.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로 지목받고도 매 경기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며 비판을 받아 온 반면,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과 4강에선 각각 개최국 독일과 프랑스를 제압하면서 결승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도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고 했다.그런데도 잉글랜드를 택한 건, 옛 동료였던 케인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2022~23시즌까지 무려 8시즌 동안 ‘영혼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합작한 47골은 여전히 EPL 합작 최다골 기록이다. 이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으나, 손흥민은 경기력이 더 좋은 스페인 대신 케인과의 의리를 택해 잉글랜드의 우승을 바랐다. 손흥민은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라고 응원했다. 만약 케인과 잉글랜드가 손흥민의 바람대로 유로 2024 정상에 오르면, 케인은 선수 커리어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된다. 토트넘 시절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맹활약하고도 유독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케인은 결국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을 새기기 위해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독일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품어왔던 바이에른 뮌헨이 하필이면 케인 이적과 동시에 ‘무관’에 그쳤고, 케인 역시 우승 타이틀을 품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케인의 저주’가 바이에른 뮌헨의 무관으로 이어졌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케인과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서도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져 우승에 실패했다.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 2024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다.김명석 기자 2024.07.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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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메시’ 귈러, 호날두·루니와 어깨 나란히

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의 기대주 아르다 귈러(19·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아직 10대인 그는 과거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해 이목을 끌었다.귈러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 선발 출격, 약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의 멀티 골에 힘입어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날 튀르키예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와 만나 전반 1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귈러의 왼발 코너킥을 오스트리아 수비진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 공을 데미랄이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일격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곧바로 연이은 슈팅으로 튀르키예를 압박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튀르키예는 역습으로 응수하긴 했으나, 대부분의 시간은 오스트리아 공격으로 이어졌다. 첫 득점에 관여한 귈러는 전반 중반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다소 밀린 튀르키예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역시 귈러의 발끝이었다. 그는 후반 14분 정확한 코너킥을 올려 다시 한번 데미랄의 헤더를 이끌었다. 튀르키예가 2번의 유효슈팅만으로 2골을 완성한 순간이었다.오스트리아는 같은 코너킥 공격으로 추격 골을 넣었지만, 끝내 균형을 맞추지는 못했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귈러는 패스 성공률 81%(25회 성공)·슈팅 1개·어시스트 1개·키 패스 2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 귈러의 키 패스가 모두 득점으로 전환된 셈이다. 귈러는 유로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팀토크는 “이날 1도움을 추가한 귈러는 유로 대회에서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한 역사상 세 번째 10대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그보다 앞서 10대의 나이에 이 기록에 성공한 건 2004년 호날두와 루니뿐이다. 호날두는 2골 1도움, 루니는 4골 1도움을 올리며 유럽 최고 스타의 탄생을 예고한 기억이 있다.귈러는 조별리그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기록,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 유로 본선 데뷔전에서 득점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튀르키예는 2008년(4강) 이후 처음으로 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네덜란드다.김우중 기자 2024.07.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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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악은 피했다' 대기록 달성에 유로파 진출까지, 챔스 실패 아쉬움 털었다

최악은 피했다. 손흥민(32)과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6번째 '대기록'을 달성했고,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손흥민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EPL 38라운드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14분 리그 10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논스톱 패스로 연결,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도왔다.경기 전까지 17골·9도움으로 10골-10도움 기록에 도움 1개가 부족했던 손흥민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족했던 1개를 채웠다. 지난 2019~20시즌(11골·10도움)과 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덕분에 손흥민은 EPL 역사에 남을 대기록의 주인공도 됐다. 그동안 3차례 이상 10골-10도움의 기록을 세운 건 웨인 루니와 에릭 칸토나, 모하메드 살라, 프랭크 램퍼드, 디디에 드로그바 등 5명뿐이었다. 내로라하는 EPL 레전드들의 뒤를 이어 손흥민이 6번째 주인공이 됐다. 비단 1개의 어시스트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시종일관 셰필드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에 나온 페드로 포로의 추가골, 쿨루셉스키의 쐐기골 모두 손흥민의 측면 돌파나 날카로운 패스가 발판이 됐다. 후반 43분 원정 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경기를 마칠 때까지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에이스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손흥민의 이같은 활약은 특히 토트넘의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 확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더욱 값졌다. 이날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멀티골과 페드로 포로의 추가골을 더해 셰필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승점은 66(20승 6무 12패)으로 5위로 시즌을 마쳤다. 5위 팀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토트넘의 몫이 됐다.토트넘이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건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2시즌 만이다. UEFA 클럽대항전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복귀 목표를 이루진 못했으나, 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을 통해 유럽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만약 이날 셰필드에 졌다면 토트넘은 6위로 떨어져 유로파리그보다도 더 낮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할 수도 있었다.결과적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이번 셰필드와의 EPL 최종전은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 그리고 토트넘의 EPL 5위 확정 및 유로파리그 진출 등 최상의 시나리오가 모두 이뤄진 결과가 됐다. 자칫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도,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진출도 무산될 수도 있었으나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조금이나마 털고, 길었던 한 시즌 여정에도 마침표를 찍었다.김명석 기자 2024.05.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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